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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AI: 한국 메타 엑스포 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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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옵틱스, 日 조명 전시서 '측면발광 광섬유' 선봬

국내 광응용 소재 전문기업 솔라옵틱스가 일본 최대 규모 종합 조명 전시회 '2024 라이팅페어'의 글로벌 1위 탄소섬유 기업이자 종합 화학기업 도레이인터내셔날 전시 부스에서 측면발광 광섬유 'OSL(Optical fiber Side Lighting)'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12~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운데 조명 분야 관계자 7만여 명이 방문했다. '조명 신기술 개발존'에 마련된 도레이인터내셔날의 전시 부스에는 LED 분야 관계자 및 바이어들이 찾았다. 특히 도레이 인더스트리 임원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솔라옵틱스와 도레이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광 내시경 의료분야에 함께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솔라옵틱스는 도레이인터내셔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시장으로의 OSL 판매 권한을 도레이인터내셔날에게 부여했다. 국내 시장에는 누리텍이 독점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솔라옵틱스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OSL은 빛을 분배하는 기술인 'L.D.T(Light Distribution Technology)'를 활용한 측면발광 광섬유 브랜드다. 기존 측면발광 광섬유와 달리 OSL은 광원의 빛 손실율을 10% 이하까지 줄여, 6W의 전력으로 약 50m까지 균일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고, 광원을 레이저로 활용하면 100m까지 가능하다. 측면 발광이 가능한 일반적인 광섬유는 플라스틱 소재의 면발광 형태가 대부분으로 빛의 밝기와 균일도가 현저히 낮다. 반면 솔라옵틱스가 개발한 OSL은 용용 분야 맞춤형 광패턴과 스팟(Spot) 형태의 고휘도 산란광을 구현했다. 빛의 밝기와 균일도 역시 대폭 향상시켰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배석만 솔라옵틱스 회장은 "양사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동차 엠비언트 라이트, 도로교통 및 안전표지판, 선박, 스마트팜 등에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펼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솔라옵틱스는 광섬유 측면 발광 기술, 광섬유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34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재 60여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L.D.T 기술을 구현하는 양산 장비까지 자체 개발해, 광섬유 측면에 고객사가 원하는 광패턴을 구현한 제품도 제공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2024.03.19 10:20신영빈

지멘스, 엔비디아 '옴니버스'로 디지털 트윈 사용 확대

지멘스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산업용 메타버스 저변 확대에 나섰다. 지멘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2024'에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에 새로운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로 구동되는 몰입형 시각화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지멘스와 엔비디아는 생성형 AI가 어떻게 사실적인 시각화를 구현할 수 있는지 시연했다. HD현대가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선박을 설계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롤랜드 부쉬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산업용 메타버스로 가는 과정에서 차세대 산업용 소프트웨어(SW)를 통해 고객은 실제 세계와 마찬가지로 제품을 상황에 맞게 놀라운 현실감으로 경험할 수 있고, 향후 자연어 입력을 통해 제품과 상호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가속화된 컴퓨팅, 생성형 AI, 옴니버스 통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옴니버스와 생성형 AI는 기업의 대규모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멘스는 고객에게 엔비디아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리더들에게 AI 기반 차세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올해 말 지멘스 엑셀러레이더 플랫폼의 일부인 클라우드 기반 제품수명주기관리 SW '팀센터X'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작동하는 제품이다. 엔지니어링 팀에 워크플로우 낭비와 오류를 없애는 매우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실시간 물리 기반 디지털 트윈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재료 정의, 조명 환경, 기타 지원 배경 에셋 등 사실적인 렌더링의 디테일을 설정하고 조정하는 작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획기적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전에는 수일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으로 단축하며, 실제 세계에서 보이는 것처럼 컨텍스트화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완성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 외에도 영업과 마케팅 팀부터 의사 결정권자, 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실제 제품 외관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와 이해를 제공받게 됨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지멘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선박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인 HD현대를 위한 실시간 사실적 시각화 기술을 시연했다. HD현대는 암모니아와 수소 동력을 사용하는 선박을 개발 중이며, 700만 개 이상의 개별 부품이 포함된 선박을 관리해야 하는 복잡한 공정을 거치고 있다. 지멘스의 신제품을 통해 이러한 방대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세트를 상호적으로 통합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이태진 HD 현대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우리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해 오랫동안 지멘스 팀센터를 사용해 왔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는 선박의 디지털 트윈을 시각화하고 상호 작용하는 동시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객체와 HDR 배경을 생성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4.03.19 10:06김미정

엔비디아, 생성형 AI·디지털 트윈 세계 확장했다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세계를 확장한다. AI 추론 속도를 높였고,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활용도까지 넓혔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2024에서 AI 추론 속도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NIM)'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했다. NIM은 생성형 AI 앱 개발·추론 속도를 높였다. 현재 개발자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버전 5.0'에서 NIM을 활용할 수 있다. 옴니버스는 PC를 넘어 애플의 '애플 비전프로'에 들어갔다. "NIM으로 생성형 AI 앱 구축·배포 더 빠르게"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생성형 AI 앱을 빠르게 구축·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NIM을 내놨다. NIM은 AI 모델과 통합 코드를 포함해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보통 개발자가 생성형 AI 앱이나 거대언어모델(LLM)을 제작한 후 배포할 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추론 작업에 필요한 하드웨어 크기 조정, 검색증강생성(RAG)용 데이터 통합, 랭체인 같은 도구를 통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이는 업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해당 과정에 데이터 과학자도 필수다. 반면 NIM은 이러한 과정을 한 플랫폼 내에서 간소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 마누비르 다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NIM은 이러한 모든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한 플랫폼 내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는 NIM을 통해 생성형 AI 앱을 구축하자마자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배포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NIM은 생성형 AI 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한데 모아 패키지로 구성된 셈이다. 고객은 NIM을 통해 오픈AI, 메타, 미스트랄 등의 다양한 독점·오픈 소스 LLM에 접근할 수도 있다. NIM은 보안 기능도 갖췄다. 다스 부사장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대형 H100부터 엣지에서 진행되는 엔비디아 젯슨 같은 소형 제품까지 다양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작동하는 모델 보안 문제도 바로 잡았다"며 "개발자는 NIM에서 걱정 없이 생성형 AI 앱 개발 과정만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다스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수행해야 하는 개발 작업의 양을 줄이고 속도를 높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은 막 개발한 생성형 AI 앱을 몇분 만에 배포 가능한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NIM을 탑재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가격은 GPU당 연간 4천500달러(약 602만원)다. 고객은 시간당 GPU 1달러(약 1천337원)로 클라우드를 통해 접근할 수도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 애플 비전프로 속으로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애플의 '애플 비전프로'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애플 비전프로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활용법은 간단하다.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를 통해 접속한 후, 애플비전 프로로 직접 스트리밍해 주는 그래픽 전송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레바레디언 시뮬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기업 고객은 애플 비전프로를 통해 성능 저하 없이 디지털 트윈 작업을 실현할 수 있다"며 "이를 옴니버스 내에서 활용한다면 더욱 확장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직접 옴니버스가 설치된 애플 비전프로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이는 시연회도 진행했다. 한 디자이너가 비전 프로를 통해 자동차 제작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시연이었다. 개발자가 차량의 다양한 측면을 옴니버스로 설계·조작한 후 해당 차량에 탑승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외신은 이번 솔루션 결합은 엔비디아와 애플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고객층을 늘릴 수 있다. PC뿐 아니라 애플 비전프로 사용자도 자사 고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이 비전프로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해당 제품은 개인의 엔터테인먼트용으로만 활용됐다. 다만 3천499 달러(약 4백67만원)라는 가격 장벽으로 인해 판매량을 좀처럼 늘릴 수 없었다. 두 기업의 솔루션 통합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2024.03.19 10:01김미정

CJ제일제당, 글로벌 자연식품박람회서 K푸드 혁신 제품 알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규모 자연식품박람회 '2024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헬스&웰니스 경쟁력을 갖춘 K-푸드 혁신 제품을 알렸다고 19일 밝혔다. 2024 NPEW는 12일부터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렸다. 올해 42회째를 맞는 NPEW는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이끄는 최신 식품, 건기식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3천여 개 업체와 약 6만 명 관람객이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발효 기술&친환경 원재료' 테마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발효기술이 적용된 김치와 고추장, K-BBQ소스, 최근 미국에서 친환경∙건강 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해조류(김, 미역 등)를 활용한 '김스낵', '냉동김밥', '씨위드(seaweed) 소스' 등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외 출시를 앞둔 새로운 형태의 '씨위드 소스' 3종(페스토, 볶음 요리용 소스, 핫소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들은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한 원료인 해조류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비비고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인공감미료 없이 원료 자체에서 유래하는 깊은 맛이 인상 깊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한국적인 풍미를 담은 K-소스 브랜드 '서울풀리(Seoulfully)'도 새롭게 소개했다. 서울풀리는 한국 전통 장 원료와 발효 공법을 사용해 한식 고유 풍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B2B 전문 소스 브랜드다. 감칠맛, 매운맛, 깊은 풍미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만든 혁신제품으로 주목 받는 건강주스 전문 회사 Tulua와 함께 협업해 출시한 기능성 음료(Gut Health Kimchi Probiotic Shot)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CJ김치유산균(CJLP55)과 한국산 고춧가루를 활용, 발효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건강 음료다.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들어 '올해의 혁신 제품(2024 NEXTY Awards)' 최종 후보로도 선정된 바 있다. CJ제일제당 부스에는 미국 주요 리테일 바이어, 전문 판매·유통 업자, 일반 소비자 등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온 수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CJ 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가 미국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 주요 유통채널에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혁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이성화 뉴 비즈 데브 담당자는 “K-푸드는 건강에 좋은 이미지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녹여 '헬스&웰니스' 경쟁력을 강화한 혁신 제품으로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09:28최다래

GDC 2024 개막...블록체인 키워드 앞세운 韓 게임사

[샌프란시스코(미국)=김한준 기자] 세계 최대 규모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24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GDC는 매년 게임업계 최신 동향을 논하고 게임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 해왔다. GDC 동향이 향후 1년간 게임은 물론 IT 산업 청사진과 직접 닿아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GDC에서 화두가 됐던 AI는 GDC 폐막 이후 급격한 발전을 이루며 게임업계는 물론 실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바 있다. GDC 2024에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AI와 블록체인(웹3)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및 AI 관련 시장이 성장하며 그 영향력을 급격하게 키워온 엔비디아를 비롯해 유니티테크놀로지와 에픽게임즈 등 게임엔진 개발사도 AI에 대한 견해를 전한다. 구글은 19일 AI 서밋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게임 내 NPC 개발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여러 기업 강연에 연사로 나서 게임 분야에 AI 적용 사례를 설명한다. MS는 20일 자사의 애저 기반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실제로 개발 및 운영에 AI를 사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MS의 게임사업 부문인 엑스박스도 게임개발에 AI가 접목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와 자사 주요 기술인 DLSS 등을 통한 고전게임 리마스터에 대한 가능성을 설명하는 강연 외에 생성형 AI 기반 NPC 개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한다. 아울러 AI를 활용해 게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에 대한 강연도 진행한다. 이 밖에 텐센트,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등 굵직한 글로벌 게임사가 GDC 2024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도 다양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시선은 AI와 함께 블록체인으로도 향한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GDC에서도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소개한다. 지난해 폴리곤과 협업을 GDC 현장에서 발표한 넥슨은 올해 GDC가 열리기에 앞서 폴리곤과 결별 소식을 전하고 신규 메인넷 아발란체와 협업 소식을 전해 이목이 더욱 집중된 상태다. 20일 넥슨은 프로젝트명인 '넥스페이스'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소개한다. 넥슨 김정헌 전략 헤드는 'MMORPG와 현실 경제의 접목'을 주제로 20일(현지시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강연에서는 NFT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 내 경제가 현실과 어떻게 맞닿고 어떤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플레이 동기부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넥슨US홀딩스의 오한별 총괄은 21일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현지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 강연을 진행해 메이플스토리 IP가 그간 이어온 글로벌 시장 도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DC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총 다섯 개의 강연을 진행해 위믹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최근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MMORPG 나이트크로우 사례를 기반으로 한 여러 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블록체인이 적용된 MMORPG의 토크노믹스가 어떤 파급력을 전하는지, 기존 게임과 다른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한 엘리트게임즈, 미스틱게임즈, 크립토로그게임즈 등이 한자리에 모여 위믹스플레이를 활용한 작업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도 펼쳐진다. 이들 기업 외에 GDC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강연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모바일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와 삼성의 게임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며, 로드컴플릿은 머신러닝 기반 플레이 테스트 역량 강화를 주제로 노하우를 공유한다. GDC 2024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18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2024.03.19 02:56김한준

KEIT, 전문기관 업무 소통망 'I-Link' 확대 운영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원장 전윤종)은 연구자 민원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의 연구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운영소통플랫폼(I-Link·Information Linkage Service for R&D Agency)을 확대·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I-Link는 국가 R&D 과제 기획·평가·관리와 관련한 전문기관 담당자 요청사항을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등록하고 해결하는 대표 R&D 운영소통플랫폼이다. KEIT는 지난해 11월 효율적인 민원 대응을 위해 내부 직원이 이용하는 민원 대응 소통채널(정보포털·과제관리·연구비관리·범부처관리)을 I-Link로 단일화하고 이달부터 플랫폼을 확대해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과 범부처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RCMS)을 사용하는 6개 전문기관이 연구행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업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업무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6개 전문기관은 KEIT를 포함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등이다. KEIT는 또 플랫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IRIS 및 RCMS 연계 ▲민원처리 통합검색 ▲R&D 시스템 개선창구 ▲시스템 개발자 커뮤니티 등을 제공해 공통된 민원에 대한 일원화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도출하는 등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다. KEIT 관계자는 “R&D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의사소통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I-Link로 전문기관별 관리역량 편차를 줄이고, 연구자에게 일관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구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기관들과 함께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8 18:07주문정

500억 규모 메타버스 펀드 누가 운용?···다음달 30일 접수 마감

과기정통부가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를 만든다. 이를 조성, 운용할 투자운용사 공모에 나섰다.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다음달 30일 오후 2시까지 접수받는다. 펀드운용사는 6월, 결성은 9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벤처투자가 19일 공고하는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0억 규모 SaaS 펀드 운용 투자운용사도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500억 규모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다.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14년~)를 확대해 2022년부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 분야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500억원 중 정부출자가 300억원, 민간출자가 200억원 이상이다.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을 투입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메타버스는 생성형 AI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과 융복합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XR 디바이스 출시 경쟁도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이 디지털 심화 시대의 대표 미래 신산업인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나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ICT 분야의 민간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과기정통부는 올해 메타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M&A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 등을 반영해 해외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작년 2월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또 같은 해 4월에는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을, 6월에는 디지털분야 수출 및 해외진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민간 투자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15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공고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8 18:02방은주

라온시큐어, 전국 4개 대학 IT 보안 실습 서비스 제공

라온시큐어가 국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서비스인 '라온 메타데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라온시큐어는 연세대학교, 충북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호원대학교 등 4개 대학교와 '라온 메타데미'의 IT 보안 실습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온 메타데미'는 현재 개강한 1학기부터 4개 대학교의 IT 보안과 관련한 교과 과정에 바로 적용된다. 라온시큐어가 공급하는 '라온 메타데미'는 IT 보안 관련 주요 교과 과정을 이론과 실습으로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실습 콘텐츠로 구성됐다. 실습생은 언제 어디서나 메타버스 환경에서 학교 교과 과정에 맞춘 IT 보안 실습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주요 대학들은 기존 IT 보안 교육 과정에서 활용 중인 라온시큐어의 실습형 해킹·보안 교육 서비스 '라온 CTF'에 '라온 메타데미'를 새로 추가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라온 메타데미의 4개 대학교 공급을 계기로 전국 대학교의 정보보호 관련 학과 및 유관 학과에 IT 보안 실습 서비스의 공급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8 16:18이한얼

"1억원대 알파드 通했네"…고급 미니밴 시장 노리는 '렉서스 LM'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올해 렉서스 미니밴을 출시해 럭셔리 미니밴 시장을 노린다. 이는 지난해 토요타코리아를 통해 출시한 1억원대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가 견조한 대기수요와 판매량을 보이면서 동종 모델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고급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장은 아직 이렇다 할 경쟁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알파드와 렉서스 LM 등 초고가 럭셔리 미니밴으로 프리미엄과 럭셔리 라인업까지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코리아 일부 딜러사는 프리미엄 미니밴 신형 'LM' 대기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아직 환경부 인증평가를 받기 전이지만 지난해 7월 출시한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가 대기만 1년에 달해 이를 일부 흡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렉서스 LM은 '럭셔리 무버'를 바탕으로 탑승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승차감과 거주공간처럼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1세대 LM은 2002년 중국과 아시아에서 처음 출시했다. 1세대 이후 지난해 4월 중국 상해 모토쇼에서 신형 2세대가 공개됐고 일본 시장에서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토요타가 미국 프리미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런칭한 렉서스 차량 중 유일하게 비미국권 차량이다. LM은 중국과 아시아의 쇼퍼드리븐(수행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의 뒷좌석에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전문지 카앤드라이브는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불행하게도 렉서스 LM을 타는 것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다"며 "미국에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벤틀리 벤테이가 같은 고급 차량이 있지만 LM과 같은 럭셔리 미니밴은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렉서스 LM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처음이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의존했던 차량이지만 지난해 토요타 알파드 출시 이후 1년 이상 대기 물량이 생기는 등 한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알파드는 인도까지 1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알파드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502대가 판매됐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4천517대를 판매해 알파드 비중은 11%에 달한다. 지난해 1억5천만원 이상인 차량도 3만대를 거뜬히 넘겨 전체 수입차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비싼 차는 잘 팔린다는 인식이 출시 결정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분류할만한 차량은 혼다 오딧세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토요타 시에나 등이 있지만 이 모델들은 볼륨 차량으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미니밴은 국내 시장에서 생소한 분야다. 알파드의 성공 원인도 경쟁모델이 거의 없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 LM 출시는 오는 5월 이후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국내에 들여올 트림과 색상이 정해지지 않아 가격은 알 수 없다. 이미 가격이 공개된 유럽과 일본 등으로 나누면 1억5천만원에서 2억원대로 책정될것으로 관측된다. 렉서스 딜러사 관계자는 "현재 대기수요자 조사차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 공식 사전예약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차량이 들어오는지,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출시 이후에는 국내 인도되는 차량이 적어 올해 안에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예약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지난해 렉서스 프리미엄 세단 ES의 견조한 판매량과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X, 순수전기 SUV RZ450e를 출시해 국내 진출 2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03.18 16:15김재성

나일론 원료 생산 미생물 '세포공장' 나오나

나일론 필수원료를 생산하는 미생물 '세포공장'이 합성생물학 기술로 개발됐다. 합성생물학은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의 '첨단바이오' 분야 중점 기술이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 백승호·노명현 박사 연구팀은 산업용 미생물로 활용되는 유질 효모인 야로위아 리폴리티카(Yarrowia lipolytica)를 활용한 '바이오 아디프산(Adipic acid)' 생산용 '미생물 세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왜 개발했나 최근들어 바이오 소재 개발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와 탄소 배출량 저감 요구에 따라 석유화학 기반의 화학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가 세계적인 이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에서의 친환경 규제와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바이오매스 유래의 탄소중립형 바이오화학원료로 대체하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들은 인체 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활용하거나 유전자 조작이 까다로운 점 등, 아직까지는 상용화를 위해 보완할 점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합성생물학은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로 정해 놓은 '첨단바이오' 중점 원천 분야다. ■연구성과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정 식품첨가 안전 물질(GRAS)로 지정된 유질 효모인 '야로위아 리폴리티카'를 미생물 세포공장으로 활용해서 아디프산을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 아디프산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아디프산은 나일론 섬유의 필수 중간 원료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재료, 식품첨가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핵심 화학소재다. 대부분의 아디프산은 나프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 생산되지만, 생산 공정 상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가 온실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아디프산 생산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개발과정 연구팀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지방산 유래 산물 분해 능력을 인공적으로 조절하고 아디프산 생산량이 증가하도록 미생물 특성을 재설계했다. 일반적인 유질 효모의 지질 분해 과정은 카복실기(화학 작용기의 일종)가 양 끝에 붙어있는 디카르복실산(유기산의 일종) 형태로 변환되는 '오메가 산화기작'이후 분해경로를 통해 유질 효모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아세틸코에이 등의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 '베타 산화기작' 과정을 거친다. 연구팀은 식물성 오일에 다량 함유된 지방산 유래 산물을 디카르복실산으로 원활하게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유전자를 선별, 오메가 산화기작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미생물은 여섯 차례의 반복적인 순환 과정을 통해 디카르복실산으로부터 에너지 생성과 생존에 필요한 아세틸 코에이를 생산했지만,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3회만 순환되도록 했다. 나머지 디카르복실산은 아디프산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베타 산화기작을 최적화했다. ■기대효과 완성된 미생물 세포공장은 미생물 배양 과정을 거쳐 지방산 유래 산물을 선택적으로 분해, 전환해 효율적으로 바이오 아디프산을 생산하는 환경친화적 기술이다. 석유화학 기반의 아디프산 대체를 위한 원천기술이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을 활용해 향후 아디프산이 주요 화학소재로 사용되는 의류, 생활, 산업용 응용 제품 영역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용화는? 다만 실용화까지는 갈 길이 험난하다. 백승호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이 원천기술 단계여서 응용으로 가기 위해선 합성생물학 기반 지방산 산화 활성 조절이 가능한 대사회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질 전환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케일업 연구와 고순도, 고농도의 단량체 확보를 위한 분리/정제기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용화 된 사례는 없다. 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본 성과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의 핵심인 합성생물학 기술을 통해 확보된 바이오 아디프산 생산 맞춤형 미생물 세포공장 기술로써, 향후 대한민국 바이오소재 생산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바이오매스 관련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 IF : 11.4)' 1월호 논문으로 게재됐다. 과제는 한국화학연구원의 기본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석유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4.03.18 13:50박희범

저커버그 만난 업스테이지, 美 법인 설립…"'솔라' 해외 진출 시작"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업스테이지는 미국 현지법인 '업스테이지AI'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인 대표에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인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선임됐다. 그동안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생성형 AI 개발 및 사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말 방한했던 마크 저커머그 CEO와의 면담을 통해 라마3 개발 협업을 논의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의 오픈소스형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를 구동하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김성훈 대표는 저커버크에게 "라마는 훌륭한 모델이지만 한국어가 잘 작동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며 "라마팀에 한국어 데이터셋이 충분치 않아서 인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라마3 출시 한두달 전 각국 언어를 대표하는 LLM 개발사를 불러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한국 기업으론 반드시 업스테이지를 선택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라마3 kr' 등 각국을 대표하는 LLM을 오픈소스형으로 만들 의도를 알렸다. 솔라는 기업별 특화 모델 구축이나 API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여기에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기업 문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자사의 '다큐먼트AI' 솔루션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자사 언어모델 솔라와 및 다큐먼트 AI 제품을 앞세워 미국 및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발굴할 전략이다. 지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사업 접점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해외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미국 법인은 설립 첫 행보로 18일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 컨퍼런스 'GTC2024'에 참가한다. 업스테이지가 해외 행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사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TC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관람객 대상으로 솔라의 성능 및 활용 사례를 시연한다. 업스테이지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준엽 LLM 리더 등 솔라 엔지니어들이 특별 세션에 참석해 LLM 모델링 노하우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을 발표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미국법인 설립을 필두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솔라를 활용해 미국 및 글로벌 기업에 최적화된 LLM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18 13:39김미정

KAIST-SNUH, "암 유발 물질 컴퓨터로 예측"

컴퓨터를 통해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천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김현욱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윤홍석 교수 및 정창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 및 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처음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왜 구축했나 최근 암 유발 대사물질(oncometabolite) 발견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팁소보(성분명: 아이보시데닙)' 및 약물 '아이드하이파(성분명: 에나시데닙)'가 포함된다. 암 유발 대사물질 (oncometabolite)은 세포 내 비정상적인 축적을 통해 암을 유발하는 대사물질이다. 이러한 대사물질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대사 과정 중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로 축적되고, 이러한 축적은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한다.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암 유발 대사물질로는 2-하이드록시글루타레이트(2-hydroxyglutarate), 숙시네이트(succinate), 푸마레이트(fumarate) 등이 있다. 하지만, 암 대사 연구와 새로운 암 유발 대사물질 발굴에는 대사체학 등의 방법론이 필요하다. 또 이를 대규모 환자 샘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이유로, 암과 관련된 많은 유전자 돌연변이들이 밝혀졌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암 유발 대사물질은 극소수만 알려져 있다. ■뭘 구축했나 김현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대사 정보를 예측할 수 있는 게놈 수준의 대사 모델에 국제 암 연구 컨소시엄에서 공개하고 있는 암 환자들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천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게놈 수준의 대사모델은 세포의 전체 대사 네트워크를 다루는 컴퓨터 모델이다.세포 내 모든 대사반응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다양한 조건에서 세포 대사 활성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동연구팀은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과 동일 환자들의 암 체세포 돌연변이 데이터를 활용해, 4단계로 구성된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 첫 단계에서는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을 시뮬레이션해, 환자 별로 모든 대사물질들의 활성을 예측한다. 두 번째 단계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앞서 예측된 대사물질의 활성에 유의한 차이를 일으키는 짝을 선별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결된 대사물질들을 대상으로, 이들과 유의하게 연관된 대사경로를 추가로 선별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유전자-대사물질-대사경로' 조합을 완성한다. ■무슨 의미있나 공동 제1 저자인 이가령 박사(현 다나파버 암센터 및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와 이상미 박사(현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방법론은 암 환자 코호트의 돌연변이 및 전사체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암종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며 "유전자 돌연변이가 대사경로를 통해 어떻게 세포대사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체계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컴퓨터 방법론"이라고 기술 개발 의의를 설명했다. KAIST 김현욱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의 결과는 향후 암 대사 및 암 유발 대사물질 연구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 사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및 유전학 분야 대표적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JCR 분야 상위 5% 이내)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3.18 12:41박희범

돈 미리 충전 후 결제·송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 1조원 돌파

계좌를 연동시켜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결제하거나 송금하는 등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금액이 2023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은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내고 2023년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금액은 1조35억원으로 전년 8천288억여원 대비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일평균 이용 규모는 2천957만건으로 전년 2천707만건 대비 9.2%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액 중 96.6%는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것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송금(7천660억원) ▲간편결제(1천400억) ▲교통카드(12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용한 금액은 345억여원 수준이었다. 한국은행 측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기인한다"며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함께 선불전자지급수단 등의 전자지급서비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중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규모 2천735만건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8천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48.9%)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비중이 확대됐다. 2022년 24.3%였던 비중이 2023년 25.6%로 1.3%p 증가했다.

2024.03.18 12:00손희연

코바코, 비상임이사 3명 임명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온종훈, 이경락, 유재기 씨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2024.03.18 10:57박수형

'폭발위험 없는 배터리 "성큼"

폭발·화재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새로운 공정 기술이 개발됐다. 차세대 휴대폰 배터리 활용 가능성을 높인 연구 결과물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소속 박준우 박사와 성정환 연구원(UST KERI 캠퍼스 학생 연구원)이 공정 과정과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품질은 2배 이상 높인 '고체전해질(황화물계) 입도 제어 및 습식 합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발이유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은 고체로 대체한 것이다. 하지만, 고체전해질은 전고체전지(특히 양극(+))에 활용되려면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아야 한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연구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했던 고체전해질은 입자가 커서 기계적인 분쇄 등 별도의 공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적·물리적 비용 소모가 드는 것은 물론, 분쇄로 인한 고체전해질의 성능 저하는 상용화를 막는 큰 걸림돌이었다. ■개발성과 연구팀은 단순한 공정만으로 미세하고 이온 전도도까지 높은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미세한 원재료(황화리튬 등)를 도입하고, 각각의 물질이 화학 반응으로 발생시키는 '핵 생성(Nucleation)' 속도를 제어해 최종 생성물의 입도를 크게 줄이는 방법을 활용했다.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한 습식 합성 공정만으로 미세한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화학적 조성 제어로 결과물의 이온 전도도는 기존 고체전해질 공정(고에너지 볼밀링을 통한 '건식 합성' 및 분쇄)보다 약 2배 이상(2mS/cm -> 4.98mS/cm) 높았다. ■향후계획 관련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의 3월호 논문으로 게재됐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JCR Impact Factor'는 20.4로, 해당 분야 상위 5.2%에 속한다. 성과의 특허 출원 등을 다수 확보한 KERI는 관련 기술이 전고체전지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수요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KERI 박준우 박사는 “원재료의 적절한 선택과 화학 반응의 확실한 제어로 탄생한 연구원만의 '단순 공정'으로 고체전해질을 미세화하기 위해 진행됐던 복잡하고 비싼 공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라며 “매우 간단해진 공정에도 고체전해질의 품질은 훨씬 뛰어나 양산화·상용화를 위한 '기업 접근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KERI 기본사업과 산업부의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개발 지원 사업'으로 수행됐다. 한편 KERI는 '특수 습식합성법(특허받은 특수 첨가제를 통해 10분의1 수준의 저렴한 원료(출발물질)로도 고체전해질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 제조 공정 기술도 보유했다.

2024.03.18 10:53박희범

에이딘로보틱스, SFAW2024서 신제품 레이더 센서 공개

로봇 소부장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는 오는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 로봇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레이더 센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은 1990년부터 국내 산업 자동화 분야를 대표해온 전시회다. 올해 550개사가 2천100부스의 규모로 나서 약 7만 명의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사람과 로봇 간의 안전한 협업을 도모하고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힘 토크센서와 로봇 안전센서, 그리퍼 제품군을 전시한다. 또 로봇 부품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 등도 함께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의 안전과 성능을 더해줄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PanoRadar)'와 '스마트 그리퍼(SusGrip)'를 최초 공개한다.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는 초광대역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최대 9m의 장애물 감지 기능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모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협동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손목 부위에 장착해, 사각지대 없이 360도 주변의 사람과 물체를 인식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퍼 제품은 최대 128mm 평행 그리핑 성능을 바탕으로 힘센서를 장착했다. 로봇에 장착해 다양한 산업군의 제조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에이딘로보틱스만의 차별화된 프린지 효과 기반 정전용량 힘 측정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AFT200 시리즈)의 커스터마이징 모델을 비롯해, 자체 스마트 그리퍼와 인공지능(AI) 비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제작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 힘 토크센서를 바탕으로 용접, 연마, 절삭 등의 동작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생산자동화 힘 제어 솔루션도 시연할 예정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기존 센서에 새로운 안전센서와 그리퍼, 커스터마이징 모델들이 추가돼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전격 공개할 것"이라며 "국내 연구진들부터 로봇 제조업체까지 고객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현장에서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18 10:22신영빈

제2코로나 와도 진단 "아주 쉽게, 빨리"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진단기기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KRIBB)은 국가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와 성균관대학교 권오석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 KIST) 송현석 박사 공동 연구팀이 다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진단 기기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왜 개발했나 감염병의 발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이미 발생한 감염병이 적절한 환경에서 다시 유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껏 없던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2002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2012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그리고 2019년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와 같이 21세기에 들어 크게 유행한 감염병은 호흡기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감염병이 주를 이룬다. 신종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가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진단기기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생활 속 현장 진단에서의 활용에는 제한적이다.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현장 진단 기기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PCR과 같은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 ■뭘 개발했나 연구팀은 그래핀(graphene) 소재를 활용해 수십 초 만에 다수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고감도로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현장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그래핀 기반의 바이오센서는 적층 방식의 한계로 인해 외부인자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그래핀 소재와 결합하면 노이즈 신호나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다. 현장 진단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미세한 자극에도 패턴을 나타내는 다채널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여러 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수용체와 함께 수용체의 신호를 간섭없이 그래핀에 전달할 수 있는 인터페이싱 화합물을 개발했다. 그래핀에도 소재 특성의 변화 없이 표면을 박막 코팅하는 패시베이션 층을 형성해 바이러스 수용체와 인터페이싱 화합물 그리고 그래핀 소재 간 적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외부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신호전달이 가능한 센서를 제작했다. ■뭘 기대하나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타액(침)에 별도 전처리 없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달할 수 있다. 편의성을 확보한 셈이다. 연구팀은 또 델타 및 오미크론에 감염된 영장류 모델을 통해 유효성도 검증했다. 현장 활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연구책임자인 생명연 홍정주 박사는 “영장류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한 현장 신속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만큼 앞으로 다가올 신종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영장류 감염모델이 다양한 병원체 진단 기기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성균관대 권오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다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빠르게 고감도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 전염병의 사전 확산 방지가 가능하기에, 추후 넥스트 팬데믹 상황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KIST 송현석 박사 역시 “고민감도 센서 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고성능 진단 기술 개발이 가능했고, 향후 신‧변종 감염병 확산 대응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용화는 언제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리셉터-리간드의 결합 친화도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병원균에 대한 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리셉터를 개발, 제작해야 한다. 상용화 시기에 대해 연구팀은 플랫폼 제작 기술 개발 속도 및 병원균별 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리셉터의 개발 여부에 따라 실용화 소요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는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Advanced Materials(IF 29.4) 3월 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기정통부 국가전임상지원체계구축사업 △농식품부·과기정통부·농진청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 △NST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나노종합기술원 주요사업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3.18 09:51박희범

휴롬, 美 시장 건강 마케팅 확대

휴롬은 17~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 'IHS 2024(Inspired Home Show 2024)'에 참가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휴롬의 건강 가치를 전파한다고 18일 밝혔다. 'IHS 2024'는 8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문 박람회다. 40개국 2천8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독일 암비안테, 홍콩 홈 인스타일과 함께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로 꼽힌다. 휴롬은 전시·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신제품 착즙기 H410을 첫 공개하고 스테디셀러 착즙기 H400, H320 등 다양한 라인업의 착즙기를 선보였다. 또한 현장에서 CCA 주스 등의 착즙 시연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착즙주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박람회는 휴롬의 세 번째 해외 전시회다. 휴롬은 올해 해외 소비자 및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하며 휴롬의 건강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시장 내에서 채소 과일과 착즙주스의 건강 효과를 몸소 경험한 유명 미식축구 선수인 닉 보사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 카 등 글로벌 앰배서더를 통한 건강 접점 및 SNS 채널을 통한 건강 마케팅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박람회 'IHS 2024' 참가를 통해 미국 소비자분들께 휴롬의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휴롬은 진정성 있는 '건강' 가치 전파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8 08:52신영빈

메타, '라마3' 전용 AI인프라 공개...GPU만 4만9천개

메타가 차기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 3' 학습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공개했다. 최근 실리콘 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AI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급의 24K GPU 클러스터 한 쌍의 세부정보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병렬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기계학습, 대규모 시뮬레이션 등 대규모 계산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활용된다. 메타에서 공개한 24K GPU 클러스터는 2022년 선보인 리서치슈퍼클러스터(RSC)의 후속모델이다. 이름처럼 2개의 클러스터에 각 2만4천576개의 엔비디아 텐서 코어 H100(이하 H100) GPU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총 4만9천 개 이상의 H100 CPU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일반인공지능(AGI) 연구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 계획의 일환이다. 메타는 2024년 말까지 35만 개의 H100 GPU를 포함한 AI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확보한 인프라를 포함해 60만 개의 H100 GPU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클러스터는 GPU 수가 동일하며 개방형 GPU 하드웨어 플랫폼 '그랜드 티톤(Grand Teton)'을 사용해 구축됐다. 하지만 네트워크 인프라 설계에 차이가 있다. 하나는 웻지 400 및 미니팩 2 OCP 랙 스위치와 아리스타 7800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RDMA 오버 컨버지드 이더넷(RoCE) 솔수션을 적용했다. 두 번째 클러스터는 엔비디아의 퀀텀2 인피니밴드 패브릭 솔루션이 적용됐다. 두 클러스터의 구조를 다르게 한 이유는 향후 더 크고 확장된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두 클러스터에서 다양한 분야의 AI를 학습하며 어떤 구조와 설계 방식이 AI에 적합한지 데이터를 확보해 이후 적용하겠다는 비전이다. 저장장치도 해머스케이프와 협력해 자체 개발했다. 생성형 AI 훈련 작업이 점점 빨라지고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고성능이면서도 수만개의 GPU에서 동시 작업하는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도록 E1.S SSD를 활용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개방형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파이토치를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리 등 구글 연구원은 “지난 2015년 빅서 플랫폼을 시작으로 GPU 하드웨어 플랫폼을 설계를 공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정보 공유가 업계의 문제 해결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이번 GPU 클러스터 관련 내용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우리의 AI 노력은 개방형 과학과 교차 협력의 철학을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개방형 생태계는 AI 개발에 투명성, 정밀성, 신뢰를 제공하고 안전과 책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7 13:07남혁우

韓 임금, 日보다 높아졌지만 대중소 기업간 격차 더 커져

2002년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우리나라 임금수준이 2022년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누적된 높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일본과 달리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 임금현황 추이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2년 상용근로자 월 임금총액 179.8만원으로 2002년 일본(385.4만원·385.6천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399.8만원으로 일본(379.1만원·385.5천엔)을 넘어섰다. 규모별로도 2002년 당시 한국의 대·중소기업 임금(대기업 228.4만원, 중소기업 160.8만원)은 일본(대기업 483.6만원·483.8천엔), 중소기업 310.6만원·310.7천엔)보다 훨씬 낮았지만, 2022년에는 모두 일본보다 높아졌다. 2002~2022년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인상률은 157.6% (2002년 228.4만원 → 2022년 588.4만원)에 달했으나, 일본 대기업 임금은 오히려 6.8% 감소(483.8천엔 → 450.8천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중소기업 임금은 2002년 310.7천엔에서 2022년 332.5천엔으로 7.0% 인상되는데 그친 반면, 우리 중소기업 임금은 160.8만원에서 339.9만원으로 111.4%의 인상률을 보였다. 2002~2022년 간 양국 근로시간 변화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임금인상률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났다. 우리 월 근로시간이 2002년부터 2022년까지 13.8% 감소(초과근로시간 제외)하는 동안, 월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122.3% 늘어, 시간당 임금은 2002년 9천954원에서 2022년 2만5661원으로 157.8% 상승했다. 반면 동기간 일본은 근로시간과 임금에 거의 변동이 없어, 2022년과 2002년의 시간당 임금도 비슷했다. 근로시간 외에 임금인상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성장률까지 함께 고려한 임금인상률도 대기업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002~2022년 우리 대기업 시간당 임금 인상률(183.1%)은 1인당 명목 GDP 증가율(154.2%)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은 1인당 명목 GDP가 조금이나마 증가(8.8%)했음에도 대기업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9.7% 하락하였다. 시간당 임금뿐 아니라 월 임금총액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22년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할 때 중소기업 임금수준은 우리나라가 57.7로, 일본(73.7)에 비해 낮아,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일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일본이 임금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 20년간 임금수준이 제자리에 머물렀던 것에 기인한다”면서 “우리는 일본과 달리 대기업의 누적된 높은 임금인상으로 초래된 임금격차와 이에 따른 이중구조 심화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17 12: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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