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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AI: 한국 메타 엑스포 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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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Q 실적도 '맑음'...하반기 무기는 'AI'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각 부문별로 고루 성장하며 시장 기대에 부흥하는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광고·커머스·핀테크 등이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카카오는 경영진의 사법리스크에도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에 집중, 하반기 살림을 꾸려간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AI 역량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 더 큰 성장을 예고했고, 카카오는 하반기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좋은 실적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6천105억원, 영업이익 4천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순이익은 15.8% 늘어난 3천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낸 것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9천78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 지속에 전년동기 대비 13.6%,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7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천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3천6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5.2% 성장한 17.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0.1%,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4천2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월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대표는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사용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겠다"며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이슈와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최 대표는 "상반기에 촉발됐던 라인야후 이슈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면서 "현재는 최대주주 유지를 변경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축소하는 등의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분기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분야 성장이 두드러졌다. 8일 카카오가 공시한 실적을 보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천34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7%다. 플랫폼 부문은 2분기에 9천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천13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3천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천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올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천535억원이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879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49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뮤직, 미디어 등에서 매출이 성장했으나 스토리 매출은 감소했다. 스토리의 매출은 2천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의 비즈니스 메시지와 커머스의 선물하기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톡비즈가 가진 견고한 펀더멘탈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메시지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새로운 브랜딩 광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창업자 구속 관련해서 정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의 어려움에 대한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많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서비스와 그에 대한 책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네이버·카카오, AI에 더 집중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하반기에 AI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까지 AI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했고, 그 초기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해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대표는 "광고주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캠페인 예산을 최적화해 타겟팅 대상에 맞춘 광고 노출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며 "네이버는 반응형 소재 대량 등록, 자동 입찰 기능 제공 등을 통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AI가 적용됐을 때 검색이라든지 피드의 만족도, 광고의 효율이 놀랍도록 상승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있고,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AI 기반의 B2C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실험하는 노력 역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카카오톡과 AI로 정하며, 카카오톡 기반의 톡비즈 성장과 AI 서비스 혁신에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연관성이 부족한 사업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B2C 기반의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AI 혁신을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 탐색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인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4.08.09 21:35정석규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주사제 시설 GMP 인증

한국팜비오가 증축한 충주공장 시설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 한국팜비오는 지난해 증축된 충주공장의 주사제와 내용액제 생산시설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사제와 내용액제, 그리고 프리필드시린지(PFS: 약물이 충전된 주사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팜비오는 작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0㎡에 지상 3층 규모의 공장을 증축, 연간 바이알제제 약 1천700만 바이알(액상, 동결건조 포함), 프리필드시린지 약 950만 관, 스틱내용액제 약 2천300만포 생산이 가능하며 설하스프레이 제형은 추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충주공장은 개념설계 때부터 EU-GMP 인증을 고려해 EU-GMP Annex1 가이드라인(무균 의약품 제조공정 가이드라인)이 선도적으로 반영돼 증축해 향후 EU-GMP 인증까지 마무리해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출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이번 GMP 인증으로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외형적 퀀텀점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어 계획하고 있는 EU-GMP 인증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9 16:24조민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네이버..."AI로 지속 성장" 자신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하반기에도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핵심 사업 상품과 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AI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9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6천105억원, 영업이익 4천7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순이익은 15.8% 늘어난 3천32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이 5분기째 증가 중"이라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말했다. 네이버 "두 자릿수 성장 자신…광고·커머스 부문서 기대" 네이버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성장 중인 인공지능(AI) 역량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 대표는 향후 3년, 5년 이상 지금과 같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AI 기반 실적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AI 역량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콘텐츠 부분에 있어서도 웹툰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과 경쟁하는 커머스 부문의 성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최 대표는 "네이버쇼핑 만의 본연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3P(셀러들의 판매액에 수수료를 부과하 구조) 부문에서는 공고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커머스에서 선순환이라는 해자를 구축하면서, 앞으로 브랜드스토어를 확대하고 이 부분에 대한 격차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김 CFO는 "마케팅 비용을 일부러 줄인 적은 없다. 콘텐츠 부문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것처럼 보인 건, 웹툰 비즈니스의 성과를 3분기로 이월을 시킨 측면도 있다"면서 "커머스는 마케팅 비용이 오히려 늘었다. 서치 광고의 가속화에 따른 조치고, 커머스 부문에서는 무료 행사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마케팅에서 우리 과제는 단기적인 거래액이라는 외형만 쫓지 않고 장기적인 이용자를 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연 "라인야후 지분 축소 검토 안해…시너지 강화 고민할 것" 네이버는 라인야후 이슈에서도 현재 최대 주주 위치를 변동하거나 라인야후에 대한 전략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이슈를 보안 거버넌스 문제로 보고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의 조치에 만족한 이상, 라인야후에 대한 회사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상반기에 촉발됐던 라인야후 이슈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며 "현재는 최대주주 유지를 변경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축소하는 등의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부문에 대한 질문에서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큐:'의 PC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검색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AI가 적용됐을 때 검색과 광고 등의 효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걸 목격했고, 비용이 들더라도 향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AI 서비스들은 기존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커머스와 결합시켜 기존의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9 16:23정석규

가스공사, 국내 최초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벙커링 전용선(블루웨일호)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SIMOPS)'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료 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LNG 벙커링 사업의 필수 조건이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지난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을 하역 중인 벌크선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 중이던 CMA-CGM VISBY호에 약 300 톤의 LNG를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공급했다. 이번 작업은 프랑스 소재 세계 3대 해운사인 CMA-CG이 한국엘엔지벙커링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해양수산부·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항만공사·한국선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사전 협조를 거쳐 안전하게 벙커링 작업을 마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선에 대한 LNG벙커링 동시작업 성공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NG벙커링을 활성화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4.08.09 15:12주문정

미래컴퍼니, 비뇨의학과 국제 학회 'WCET 2024' 참가

미래컴퍼니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비뇨의학과 국제 학회 'WCET 2024'에 참가해 수술로봇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WCET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의료진 약 2천명이 모여 비뇨기 질환 치료·관리에 대한 지견을 나눈다. 로봇수술 관련 세션도 열린다. 미래컴퍼니는 이번 WCET에 참가해 부스를 설치하고 전세계 각국 의료진과 소통에 나선다. 특히 13일 화요일부터 15일 목요일까지 3일간 자사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전시하고 핸즈온 세션을 진행해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로봇수술기다. 복강경 수술과 달리 관절이 있는 기구를 이용해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부위를 3차원 고화질(3DHD) 카메라로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전무는 "레보아이를 국제적으로 선보이고 전세계 비뇨의학과 전문가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진행되는 핸즈온 세션은 레보아이만의 강점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9 15:07신영빈

세메스-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반도체 장비에 AI 적용 협력

반도체 장비업체 세메스(대표 정태경)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반도체 제조기술에 AI 응용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세메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7일 천안사업장에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간의 기술교류를 통한 개발과제의 사업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세메스의 반도체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동연구 △정보교류 △인력교류 등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개발이 시급한 단기개발 아이템과 중장기개발 아이템으로 구분해 운영할 방침이며, AI 제조기술을 첨단 반도체 장비의 고장모드 예측, 부품교체 주기, 구동시스템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태경 세메스 대표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AI 응용 기술을 접목해 설비의 신뢰성 확보 및 생산성 향상 등 제조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4.08.09 14:40이나리

AI 시대 국가 미래전략 논의...KAIT,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8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및 정부부처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을 주제로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은 AI 기술 혁신과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있으며 AI의 부작용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곧 출범할 예정이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안전연구소도 연내에 설립될 계획이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AI 대전환을 통해 민간과 공공의 혁신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AI 시대 미래 정부는 AI를 기반으로 행정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의 AI 기술‧산업 발전과 확산에 필요한 획기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AI가 우리나라의 최우선적인 어젠다로 다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역량을 결집한다면 인공지능 G3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 21세기 문명사의 대전환과 미래 정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염 총장은 강연에서 “AI 기술 발전에 따라 노동, 교육, 산업, 도시, 의료 법률 서비스 등 사회 경제 전 분야에 문명사적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민주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정부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으로 미래 정부 구상의 전제로서 S.O.F.T 거버먼트 모델을 통해 정부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기능적 분화와 통합의 균형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해지는 것과 같이 정부도 발상의 전환과 참신한 상상력을 통한 과감한 정책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KAIT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계의 다양한 주제와 주요 이슈들을 발굴하여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08.09 13:25박수형

LIG넥스원, 한국해양대와 해양 무인·무기체계 교류 확대

LIG넥스원이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해양 분야에 특화된 인재양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지난 5일 부산광역시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해양대는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등 해양 무인체계와 이에 최적화된 수상·수중 무기체계와 관련한 학술 교류를 추진한다. 또한 연구에 필요한 시설 상호 이용, 연구인력 교류 등도 협력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체계설계에서 자율운항, 센서 및 무장 탑재 등 무인수상정 전 분야에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지난 2015년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과 해양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7월 12일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 중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6발이 모두 표적을 명중시키며 성능을 입증했다.

2024.08.09 10:56신영빈

KCA, 조난버튼 연습기 개발...선박 안전사고 예방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어민들이 언제든지 SOS 구조신호 발신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선박 조난버튼 연습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CA는 어민들이 해상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조난버튼을 누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구조 신호를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해 보고자 연습기를 제작했다. 새롭게 개발한 조난버튼 연습기는 선박에 설치된 무선장비와 동일한 모형으로 제작되어 실제와 똑같은 방법으로 3초 이상 구조버튼을 누르면 경고음이 발생된다. 이상훈 원장은 지난 7월말, 목포 북항에서 어민들에게 조난버튼 연습기 사용방법을 교육했으며, 어민들의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조난버튼 사용 안내 스티커도 선내에 부착했다. KCA는 조난버튼 연습기 교육으로 앞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조난 구조버튼 이용을 통한 신속한 인명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8.09 09:58박수형

코레일, 추석 승차권 19~22일 예매…19~20일 교통약자 우선 예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2024년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를 온라인(PC·모바일)과 전화(고객센터)로 시행한다. 추석 승차권 예매 대상은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코레일은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 등 교통약자의 명절 승차권 예매를 배려하기 위해 19일과 20일 이틀간 별도 예매를 진행한다. 21일과 22일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추석 승차권 예매는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 코레일 홈페이지, 전화접수로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시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예매는 철도회원만 가능하기 때문에 비회원은 미리 회원가입해야 한다. 19일과 20일 이틀간 9시부터 15시까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승차권 예매가 진행된다. 19일은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을, 20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 예매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예약한 승차권은 이달 28일 24시까지 결제해야 한다. 코레일은 교통약자 예매 편의를 위해 온라인 예매 접속 시간을 3분에서 5분으로 연장하고, 시각·지체·뇌병변장애인 회원은 30분으로 연장했다. 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는 반드시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전화접수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전화접수 후 전국 역을 방문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승차권을 발권해야 한다. 코레일은 올해 설부터 교통약자 예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판매 좌석 비율과 일정 등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할당 좌석 비율을 10%에서 20%로 두 배 확대하고, 전화예매와 인터넷 예매 할당을 각 10%로 나눠 매체별 예매 기회를 늘렸다. 교통약자가 온라인이나 전화로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동영상과 안내 포스터도 배포한다. 동영상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한국철도TV), '네이버 블로그(한국철도공사)' 등에서 볼 수 있다. 안내 포스터는 대한노인회 전국 시‧도연합회(16곳), 시·군·구지회(246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21일과 22일 7시부터 13시까지는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21일은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 2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이 대상이다. 모바일 예매는 코레일톡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클릭해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연결하거나 웹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코레일은 예매를 돕기 위해 16일 14시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사전 운영한다. 철도 회원번호·비밀번호·열차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출·도착역 입력, 열차 선택 등 예약 방법을 예매와 동일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 교통약자(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는 사전에 희망 날짜·열차종류·구간 등 여행정보를 저장하고, 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는 미리 회원정보를 등록해 예매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전 국민 예매 기간(21~22일)에 예약한 승차권은 22일 15시부터 25일 24시까지, 교통약자 예매(19~20일)는 28일 24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22일 15시부터 홈페이지·코레일톡·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예약발매 시스템·전화접수 서비스 점검 등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열차로 떠나는 안전하고 즐거운 귀향·귀성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9 01:25주문정

"블록체인·토큰증권, 리스크만 보지 말고 법제화 방안 찾아야"

"블록체인, 토큰증권을 막연히 어려워하고 리스크만 부각시키기보단 어떻게 이것들을 법제화할 지 고민해야 한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토큰증권 세미나를 열고, 토큰증권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토큰증권 시장에 관한 한국·일본의 정책과 사례를 비교·분석해 양국 토큰증권시장의 생태계 활성 방안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토큰증권시장 및 규제현황 ▲아시아 디지털 토큰증권시장의 발전 가능성 ▲디지털 기술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의 세부 주제가 논의됐다. 증권업계 "토큰증권 활성화되면 모든 것에 투자하는 세상 올 것"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토큰증권은 '투자계약증권'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혁신금융서비스'라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발제를 맡은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현석 교수는 '채권시장 혁신' 과정에서 토큰증권과 블록체인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 분산원장과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유를 ▲효율성 제고 ▲실시간 결제 ▲운영비 절감 등으로 정리했다. 토큰증권 형태의 '조각투자'를 통해 개인들이 자산에 소규모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현 교수는 "여러 이점이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며 "암호화폐 기술 자체가 복잡하고 여러 프로젝트 간 호환성도 낮아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규제 변동성이 높고 제도 정비가 미흡하다. 금융거래에선 개인정보도 중요하기에 사업을 하다보면 개인정보법에 저촉될 리스크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안인성 디지털부문 부사장은 블록체인이 자본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당시 동학개미운동을 언급하며 "5년, 10년 사이에 증권업의 디지털화가 심해졌고 투자 환경도 바뀌었다. 토큰증권이 활성화되면 음악저작권, 명품, 부동산 등 모든 것에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부사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기존의 주식, 채권 발행을 넘어서 토큰증권을 활용한 개별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에 예상되는 제도적 변화로 ▲토큰증권 전면 법제화 ▲웹3 생태계와 경쟁하는 신종증권의 발행 등을 꼽았다. 안 부사장은 "21대 국회에서 아쉽게 법제화가 좌절되고 22대 국회에서 토큰증권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는데, 디지털 투자상품을 만들면서 어떻게 고객보호를 할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토큰증권을 이용했을 때 고객에게 훨씬 이로운 상품을 발행해야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업계에 조언했다. 법제화로 산업 안정성 확보하고 기초자산별 '맞춤형 규제' 나와야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토큰증권 법제화의 필요성과 함께 바람직한 규제 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이 나왔다. 바이셀스탠다드 신범준 대표는 일본의 토큰증권 산업 발전을 통해 국내 토큰증권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20년 금융상품거래법(FIEA)과 자금결제법(PSEA)을 개정해 토큰증권의 법적 지위를 확립하고 규제 체계를 구축했다. 법제화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성 향상을 보장하며 토큰증권 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여러 핀테크 기업과 더불어 미쓰오 뱅크, SBI홀딩스, 다이와 증권 등 일본의 금융 기관도 법적 안정성 아래 토큰증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일본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한 덕에 가이드라인만 존재하는 한국보다 더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한국은 토큰증권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았기에 기업들이 혁신적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명확한 법적 지위와 규제 체계는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요소"라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법적 프레임워크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우영 뮤직카우 변호사는 같은 토큰증권이라도 획일적으로 규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토큰증권 제도화 성공의 관건은 기초자산이 갖는 매력도를 얼마나 잘 반영해 시장을 형성했느냐에 달려있다"며 "모든 자산을 획일적인 규제로 규율한다면 토큰증권의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예를들어 토큰증권의 기초자산이 음악저작권이라면 관련 규제를 만들 때 저작권법과 해당 업계의 관행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산업별 법규나 제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규제가 설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4.08.08 19:43정석규

핀산협·DEFI, 한·일 '토큰증권' 세미나 열려

한일 금융당국과 업계 관계자가 모인 토큰증권(ST) 세미나열려 시장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핀산협)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토큰증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토큰증권 시장에 관한 양국의 정책과 사례를 비교·분석해 양국 토큰증권시장의 생태계 활성 방안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의 현황, 혁신 및 과제: 한·일의 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기회'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토큰증권시장 및 규제현황 ▲아시아 디지털 토큰증권시장의 발전 가능성 ▲디지털 기술이 채권시장과 녹색금융에 미치는 영향 등의 세부 주제가 논의됐다. 축사에서 이근주 핀산협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일간 토큰증권업계의 교류와 협력은 물론, 양국 핀테크 산업의 상호 이해와 진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의 현석 교수가 아세안+3의 채권시장에 대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안인성 부사장은 한국의 토큰증권공개(STO) 시장 현황과 규제 ▲루센트블록 허세영 대표는 한국의 부동산 조각 투자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자본시장협의회/ADB 컨설턴트 이누카이 시게히토 대표가 한국과 일본의 아세안+3 지역 공동 전문 디지털 토큰증권시장 창출 가능성 ▲일본금융청 야나세 마사시 과장은 일본은 STO 시장과 규제 ▲SBI홀딩스 블록체인 추진 부서장 겸 에스비아이 알쓰리 재팬(SBI R3 Japan) 후지모토 마모루 대표는 일본에서의 ST 비즈니스와 유럽의 최신 모빌리티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의 좌장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정유신 연구원장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바이셀스탠다드 이하늘 부사장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실장 ▲뮤직카우 신우영 변호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천창민 교수 ▲법무법인 한서희 변호사가 참석했다.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 현석 교수는 "한국의 경우 STO 관련규제가 급변하고 정비가 안 돼 있다. 금융거래에선 개인정보도 중요하기에 이에 관한 리스크도 있다"면서도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국경간 거래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STO 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정유신 연구원장은 "토큰증권시장의 현황과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해 한․일간 상호협력과 아시아지역으로의 진출을 촉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8.08 18:43정석규

씨피시스템, 서부발전에 장거리 스키드형케이블체인 공급 계약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한국서부발전과 케이블체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스크로크 길이 138미터에 달하는 장거리 케이블체인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서부발전에 납품할 예정이다. 장거리 스키드형 케이블체인은 링크 연결에 홀딩핀을 사용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하면서 스키드 방식으로 체결해 마찰을 최소화한다. 폴리아미드(PA) 소재 가이드 바와 롤러를 채택해 마모를 줄였다. 또스키드와 사이드밴드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내구성을 높이며 체인 조립 시간을 단축했다. 이런 특성으로 장거리 고속 구동에 적합하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며 산업 자동화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8 16:52신영빈

올림픽 기념 지폐, 시중에서도 쓸 수 있을까

최근 유튜브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화폐를 시중에서 사용하는 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몇 차례 거절당한 끝에 평창올림픽 기념 화폐로 물건을 구매하고 거스름돈으로 1천원을 돌려받는 장면이 담겼다. 2천원권을 받으면서도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마트 주인의 모습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된다. 실제로 올림픽 기념 화폐를 일반화폐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걸까? 8일 한국은행에 기념 주화나 지폐를 흔히 사용하는 1천원·5천원·1만원·5만원권과 동일하게 쓸 수 있는지 문의해 봤다. 한국은행 측은 "화폐의 액면 가치와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고 답변했다. 평창올림픽 기념 2천원권의 경우 시중에서 2천원어치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단 얘기다. 그렇지만 해당 기념지폐의 당시 판매가격은 8천원이었다. 반면 실제 교환 가치는 액면가인 2천원이다. 구매가격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사용할 경우 6천원 손해인 셈이다. 기념폐에는 위조 방지 기능도 함께 들어가 있다. 2017년말부터 훨씬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위폐 여부를 한국은행 본관 내 화폐교환실에서 육안 등으로 바로 식별해주기도 한다. 실제 이 2천원권에는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과 홀로그램, 볼록인쇄 등이 적용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천원권을 한국은행에 가져오면 1천원짜리 두 장의 가치로 취급되지만 화폐수집상에게 가져갈 경우 이보다는 높은 가치를 감정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24.08.08 10:52손희연

식신, 아마존 서비스 활용한 AI 대시보드 구축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아마존의 '아마존 베드록' 서비스를 활용한인공지능(AI) 대시보드 '외식메타 인덱스'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은 선도적인 AI 스타트업과 아마존의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외식메타 인덱스는 식신이 보유한 100만개 이상의 맛집 데이터 및 월간 350만명의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공공·검색·SNS·방문자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인기 메뉴 ▲스토리가 있는 메뉴 트렌드 ▲상황이나 장소에 맞는 테마 데이터 ▲메뉴별 사용된 식자재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축된 데이터는 수요처의 니즈에 따라 API, 콘텐츠형 위젯, 분석형 대시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식신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스타트업 고객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전략적 서비스 도입을 위한 리소스를 지원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AWS, 메가존클라우드,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과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연동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마케팅 솔루션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LLM 서비스의 확장성을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에 필요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기반을 마련했다. 식신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물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프엔비(F&B)와 여행관광 산업에서는 식신의 데이터를 통해 가맹점 컨설팅, 신메뉴 분석, 외식트렌드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 재방문 및 전환 리마케팅용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도 자료를 유통한다. 식신 안병익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수십억건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LLM 기반 AI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8 10:38정석규

펄어비스 "붉은사막 시연 버전, 11월 지스타에서도 공개"

펄어비스가 8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붉은사막 준비 상황과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펄어비스는 오는 21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30분 분량의 이용자 시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시간 분량의 시연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게임스컴 이후 국내 이용자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11월에 있을 지스타에서도 B2C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허진영 대표는 "출시 일정은 게임이 원활히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일정 가시성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도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이용자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 자세한 일정은 하반기 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검은사막 퍼블리싱에 대해서는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답변도 이어졌다. 허 대표는 "퍼블리싱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며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붉은사막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실제로 지난 몇년간 게임스컴을 비롯한 글로벌 행사에서 붉은사막을 성공적으로 알리며 많은 이용자 관심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그동안 노하우를 활용해 붉은사막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에 대한 향후 청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는 중국 퍼블리셔(텐센트)가 발표한 바와 같이 올 하반기 중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 최적화 작업과 경쟁작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중국 중추절 이후에 가능한 빠르게 출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24.08.08 09:23김한준

대학생이 일하고픈 공기업 2위 '한전'...7년째 1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선정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 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총 32개 기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14.3%)가 2018년 조사 이래 7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3.2%)가 가장 많이 꼽혔다. 뒤를 이어 ▲관심 업종(15.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4.5%)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2.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8.7%) 또한 7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2.6%)와 ▲고용 안정성(22.6%)의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2023년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187개월(약 15년 4개월)이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와 순위가 엇갈렸다. 먼저 한국공항공사(6.8%)는 작년 조사 대비 한 단계 올라 3위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를 고른 이유로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30.8%)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6.2%)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져 4위를 기록했다. 관심 업종(21.7%)을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조폐공사(5.7%)는 5위로 작년 순위를 유지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 중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1.8%)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1.8%)가 가장 많았다. 2024 공공기관 채용 정보 박람회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의 신입 연봉은 약 3620만 원이다. 6위는 한국마사회(5.0%), 7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7%)가 차지했다. 한국마사회(5.0%)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올랐다. 선호하는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4.2%)가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신입 연봉은 약 4천441만원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7%)도 작년 대비 세 단계 상승했다. 관심 업종(48.9%)을 선호하는 이유 1위로 꼽았다. 올해 10위권에 새로 안착한 공기업들이 있다. 8위 한국가스공사(4.5%), 9위 한국토지주택공사(3.5%), 10위 강원랜드(3.4%)가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4.5%)는 3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작년 14위에서 여섯 단계가 올라 8위에 등극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7.9%)가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신입 연봉은 약 4천700만 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3.5%)는 작년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9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3.5%)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4.7%) ▲본인의 성장 및 개발 가능성(14.7%) 등을 꼽았다. 10위 강원랜드(3.4%)는 지난해 15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강원랜드 역시 3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관심 업종(24.2%)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4.2%)의 이유로 이 기업을 선호했다. 공공기관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신입 연봉은 약 3천852만 원이다. 이어서 성별에 따라 일하고 싶은 공기업을 알아봤다. 남성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11.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9.4%), 한국철도공사(6.6%), 한국석유공사(5.8%), 한국조폐공사(5.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17.4%)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8.0%), 한국전력공사(7.0%), 한국철도공사(6.0%), 한국조폐공사(5.8%) 등이 여대생들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나타났다.

2024.08.08 09:12백봉삼

메타, 개발 스튜디오 '레디 앳 던' 폐쇄

메타(구 페이스북)가 산하 개발 스튜디오 '레디 앳 던'를 폐쇄한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 설립된 레디엣던은 2020년 메타에 인수됐다. 그동안 이 회사는 VR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많은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레디엣던이 개발한 게임으로는 PSP게임 덱스터, 갓오브워 : 올림푸스의 사슬, 갓오브워: 고스트오브 스파르타 등이 있다. 또한 2015년 PS4 타이틀인 디 오더: 1886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이후로 론 에코와 론 에코2를 포함해 호평을 받은 VR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외신은 메타 대변인과 안드로이드 센트럴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대변인은 "레디엣던 폐쇄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삭감은 리얼리티 랩스가 새로운 예산 제약을 준수하고, 오큘러스 스튜디오가 VR 개발에 장기적으로 더 나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 측은 이번 결정은 메타 퀘스트의 퍼스트 파티 게임 수를 대폭 줄이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전히 VR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08 09:07강한결

기계연 이대훈 박사 "기술이전 '대박'…알고보니 독든 '성배'"

"기술이전은 독이든 성배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출연연에서 손에 꼽는 역대급 '대박'을 터뜨린 이대훈 책임 연구원의 속마음이다. 이대훈 책임은 한국기계연구원 자율제조연구소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소속으로 지난 7월 미국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 KBR에 촉매산화 기술 '씨펙스(CPOx)'를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올린 주역이다. 이 책임은 7일 대전 기계연 본원에서 열린 해외기술이전교류회에서 세 번째 연사로 나서 '기술이전 전략 사례-시사점과 고민들'을 주제 발표하며 기술이전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충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 책임은 "기술이전이 독배인 이유는 기술이전 후 제품개발이나 시제품 개발 지원 등 해야힐 일이 너무 많은데,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개인이 모두 짊어져야 한다"며 "선수에만 의존하는 성과 창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뼈아픈 말을 내놨다. 이 책임은 또 협상 과정에서 △조정보다는 예스 또는 노가 많다 △TLO 한계… 외부 리소스 활용 필요 △협상의 비선 필요성 등 그간 쌓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국기계연구원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KBR에 기술이전한 성과를 중심으로 해외 기술이전 협상 과정과 절차 등에서 발생했던 어려움이나 절차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계연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같이 협동 기관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 사업으로 추진한 '에너지 및 화학연료 확보를 위한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 개발'과제에 참여했다. 이 기술이전은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 예상액을 합쳐 100억 원에 가까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기술료 수익에 대해 기계연은 KBR과 비밀유지계약(NDR)을 내세워 공개하지 않았다. R&D에 들어간 예산은 대략 30억 원 정도 됐다. "R&D를 R&D답게...연구 재투자 순환 사이클 만들어야" 이에 앞서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환영사에서 "R&D를 R&D답게라는 슬로건을 지향한다"며 "이 의미는 연구 재투자 순환 사이클 완성을 통해 연구 비용을 회수하자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해외 다국적 기업 처럼 전담 전문가가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가 해외 기술이전하는데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연구회 등의 도움으로 해외 기술이전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NST에 공을 돌렸다. 축사에 나선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이 지난 10년간 해외 기술이전 건수가 86건이고, 2천265억 원을 벌어 들였다"며 "다만 이 가운데 ETRI가 수입의 9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정기적으로 모여 기술 이전 노하우 등을 공유하자"며 "출연연은 2~3년 내 또 '대형 사고'를 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용기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장은 첫 주제발표자로 나서 '에너지 및 화학연료 확보를 위한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 개발' 과제의 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 송영훈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기초원료화 사업단장은 '출연연과 해외 기술이전' 주제발표에서 "노벨상 받은 일본 부럽지만, 두렵진 않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노벨상 받은 일본, 부럽긴 하지만 두렵진 않아" 송 단장은 "연구를 기초나 원천부터 체계적으로 잘하는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래서 노벨 과학상도 많이 받지만, 그냥 그뿐이다. 미국이나 우리나라 처럼 기초, 원천기술 개발이 사업화로 잘 이어져야 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묵주'가 되는데 그걸 잘 꿰지 못하더라는 지적이다. 송 단장은 또 "연간 경기장 프로야구 관람객 수가 프로축구보다 월등히 많음에도 축구 선수 평균 연봉이 야구 선수 연봉보다 높은 이유는 선수 해외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며 "출연연 기술도 해외 이전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외 기술이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 단장은 "해외는 기술 이전 계약을 하면 나머지는 이전해간 기관·기업에서 알아서 하지만, 우리는 기술이전시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며 "이러다보니 연구자가 현장에 가서 많은 고충을 겪는다. 심지어 새벽 3시에 현장에 가서 울었다는 연구자도 있더라"고 기술이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기계연 강선녕 변리사는 'KBR사 협상 과정과 절차' 발표에서 "서로 생각이 다르고, 규정이 달라 처음에는 계약되면 '나는 징계 받는다'는 생각부터 했다"며 "주위 도움으로 극복했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강 변리사가 씨름했던 항목은 △선급금 △경상 기술료 상한선 △기술실시 조건 △양도옵션 등이었다.

2024.08.07 20:10박희범

유통·플랫폼·스타트업계 "마이데이터 반대"

"사업성이 불명확한데 유통 등 온라인산업 전체의 데이터를 공유하게 만드는 건 사실상 기업 정보공개법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다."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기업협회가 유통·온라인 분야로 확대된 마이데이터 제도에 반대 의견을 냈다. 개인정보 주체의 동의만으로 기업·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면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외 등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각 기업들이 힘들게 모은 정보를 타사에 공개하라는 꼴이라며 마이데이터 제도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7일 벤처기업협회·스타트업얼라이언스·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마이데이터 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정보주체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할 수 있다 주장하지만, 부작용이 뻔히 예상됨에도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무능력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소비자 동의를 거쳐 흩어진 개인 정보를 한 업체 서비스나 앱이 받아, 이를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사업을 유통분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앞서 개보위는 마이데이터 제도를 내년 의료·통신·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등 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매출 평균 1천500억원 이상, 3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유통업체는 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개인정보를 마이데이터 업체에 보내야 한다. 업계는 특히 유통 분야에 마이데이터 제도가 확장되는 데 강력히 반대했다. 유통 분야에서 공유되는 개인정보는 공익에 부합되는 정보로 보기 힘들고, 개인의 소비성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적 데이터라는 주장이다.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유추해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정보를 소비자가 명확한 인지 없이 커피쿠폰 등 판촉 행사에 동의해 데이터 전송을 하는 경우, 대한민국 전 국민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손쉽게 국내·해외 어디든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업계는 이번 성명서에서 "데이터를 받기는커녕,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비법을 다른 기업에 공개해야 하는 악법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오히려 자본력을 지닌 기업이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핵심 데이터를 정보주체로부터 받아올 수 있는 통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가 외부로 쉽게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경쟁사에 중요한 영업비밀도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다. 업계는 이어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구축한 데이터를 타사에 제공하게 되면 결국 기업들은 데이터 구축을 위해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미래 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22년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업계 성명에 따르면, 금융 마이데이터의 전송의무자인 기업 650여곳은 2022년 1천293억원, 지난해 99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적법한 법적 근거 없이 기업들에게 마이데이터 제도에 참여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불명확한데 유통 등 온라인산업 전체의 데이터를 공유하게 만드는 건 사실상 기업 정보공개법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전송의무자에 온라인 유통과 온라인 사업 분야를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7 17:59정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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