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그룹, 작년 영업익 10조원 돌파…역대 최고 실적
아우디 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우디 그룹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18억유로(85조9천5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76억유로(10조5천7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2.2%로 증가하고 순현금흐름은 그룹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48억유로(6조6천721억)에 달했다. 아우디는 이같은 실적 상승 요인을 글로벌 이슈 상황에서의 위기관리 능력, 강력한 가격 포지션,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브랜드의 좋은 실적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그룹은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브랜드로 이뤄진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다. 이들 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물류와 공급망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하반기 우수한 실적 덕에 인도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아우디그룹 자동차아 이륜차 인도량은 각각 163만8천638대, 6만1천562대로 전년 인도량인 168만8천978대, 5만9천447대와 비슷하게 인도됐다. 전기차 판매량도 실적 견인에 힘썼다. 아우디그룹은 전체 인도량에서 순수 전기차 비율이 4.8%에서 7.2%로 증가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의 리더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PPE 기반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듀스만 아우디 CEO는 “아우디 Q6 e-트론과 함께, 잉골슈타트에서 전기 모빌리티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아우디의 매출 상승 요인은 지난해 1월 그룹에 합류한 벤틀리 브랜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순수 전기 아우디 Q4 e-트론, e-트론, e-트론 GT 콰트로 모델 역시 아우디 A3와 Q5 모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높은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아우디는 분석했다. 지난해 원자재 대란도 비껴갔다. 아우디는 75억5천만유로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0.4%던 수치에서 12.2%로 올랐다. 이런 성과는 우수한 시장 실적뿐 아니라 미리 확보해둔 원자재 덕이라고 설명한다. 그룹 내 브랜드도 역대 최고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의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 브랜드 모두 두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위르겐 리터스베르거 아우디 CFO는 “아우디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22년 우수한 재정적 능력을 발휘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우리가 앞으로도 야심찬 전략적 목표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