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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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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감사위원 후보 백인규 찬성·박유경 반대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 감사위원 후보 가운데 회사 측 백인규 후보에 찬성하고 MBK·영풍 측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일 고려아연이 오는 9월 9일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의 의안을 분석한 의결권 행사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임시주총 핵심 안건은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이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게 찬성하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게는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후보의 독립성과 전문성뿐 아니라 후보 선임이 이사회 구성과 전체 주주의 중장기 이익에 미칠 영향도 함께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백 후보에 대해서는 공인회계사로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와 기업자문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회의 주요 업무와 직접 연결되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했다. 다만 고려아연이 최근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제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회계·감사와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 직무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에서는 백 후보가 상대적으로 앞선다고 판단했다. 후보의 독립성에 대해서는 회사 측 또는 주주 측 추천 여부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봤다. 감사위원은 현 경영진뿐 아니라 지배주주인 MBK·영풍 측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스틴베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이 회사의 중장기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시점에 경영권이 MBK·영풍 측으로 넘어가면 기존 경영전략 연속성이 약해지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요 전략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중장기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더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와 함께 분리 선출되는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기 위한 정관 변경안과 집중투표 방식의 독립이사 4명 선임안에도 찬성을 권고했다. 독립이사 후보는 회사 측이 추천한 이형규·서은숙 후보와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이준봉·임혜섭 후보 등 4명이다.

2026.08.20 18:30류은주 기자

영풍·MBK, 美제련소에 석포 시스템·인력 활용 언급…고려아연 "논의 없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사업에 석포제련소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측은 지난달 미국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을 연 뒤 참석자들에게 이메일과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석포제련소 환경·운영관리 체계를 미국 제련소에 활용하고, 미국 관계자들의 석포제련소 견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적용 기술과 운영 시스템, 현장 인력 구성은 사업 주체인 고려아연이 결정한다. 고려아연은 석포제련소의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영풍·MBK 측과 논의하거나 사업계획에 반영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가 온산제련소 통합공정을 바탕으로 아연·연·동과 귀금속·전략광물 등 12종 금속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아연 생산 중심인 석포제련소와는 생산 품목과 공정 구조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기술 검토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 없이 이 같은 내용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경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5일 영풍·MBK 측 미국 현지 활동과 관련해 주요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영풍·MBK 측은 최대주주로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2026.08.20 11:27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자회사 케이잼, 美 배터리사에 동박 출하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이 지난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이 재활용 원료로만 생산한 100% 친환경 동을 케이잼이 배터리용 동박으로 가공해 공급,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순환 사업 간 연계도 한층 강화됐다. 구리(동)를 얇게 펴서 만드는 배터리용 동박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객사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절차를 통과한 동박만 채택한다. 이번 배터리용 동박 공급으로 케이잼은 최대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 안정화와 수율 개선,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가동률과 실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이잼이 공급한 배터리용 동박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케이잼은 세계 주요 전기차 및 ESS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케이잼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자 고려아연이 추진해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별화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5:07김윤희 기자

러트닉 장관, 트럼프 앞에서 첨단IT·반도체 광물 '고려아연' 언급한 이유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첨단IT·반도체 핵심광물의 채굴부터 제련·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사업이 주요 투자 사례로 언급됐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롤콜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광업계 원탁회의에서 고려아연의 74억 달러 규모 핵심광물 제련소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및 국방 산업에 필요한 원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광물을 채굴하고 가공·정제해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통합 비철금속 제련·정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미국 정부 인허가 정보에 따르면 이 시설은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급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1종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이다. 원료는 주로 미국과 북미 지역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여러 금속을 하나의 공정에서 생산·회수하는 통합제련 기술을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 내 기존 제련 시설과 광산, 인력 등을 활용해 신규 시설 구축에 필요한 기간과 사업 위험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미국 정부는 해당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프로젝트를 대형 기반시설 인허가 신속처리 제도인 'FAST-41'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이 이 사업을 단순한 해외 기업 투자 프로젝트가 아니라 핵심광물 공급망 재건과 직결된 산업 인프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 상무부는 고려아연 자회사에 대한 지원이 자국 핵심광물 생산과 공급망 안정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를 산업용 소재로 만드는 제련·정제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한국의 제련 기술과 미국의 자원·시장·정책 지원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한미 협력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0:41류은주 기자

'프로젝트 크루서블' 둘러싼 고려아연·영풍·MBK 갈등 재점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명칭 사용과 과거 사업 반대 여부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프로젝트 명칭과 표지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활동이 프로젝트 공식 추진 주체이거나 고려아연과 협력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풍·MBK 측은 해당 명칭이 등록상표가 아니며, 최대주주로서 미국 정부와 지역사회에 사업을 설명한 것은 정당한 주주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영풍·MBK 측이 과거 프로젝트 자체를 반대했는지를 두고도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풍·MBK 측 추천 이사들은 지난해 12월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미국 제련소 건설과 투자 유치, 합작법인 출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관련 안건 6건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영풍·MBK 측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경영권 방어 목적의 거래 구조에 반대했을 뿐 프로젝트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당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과 '아연 주권 포기', '국익에 반하는 결정' 등의 표현을 고려하면 사업 전반을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논란은 영풍·MBK 측이 지난 7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프로젝트 명칭을 내건 리셉션을 개최하고 'crucibleTN.com' 도메인을 운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불거졌다. 행사에서는 영풍 석포제련소의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명칭 사용의 적법성뿐 아니라 최대주주의 주주 활동과 이사회·대표이사의 업무집행 및 대외 대표 권한 사이의 경계를 둘러싼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고발 혐의의 성립 여부는 명칭의 권리관계와 실제 사용 방식, 사업 주체에 대한 오인 가능성 등을 토대로 수사와 법적 절차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2026.08.09 07:43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2Q 영업익 5871억…전년비 126.8% ↑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 3726억원, 영업이익 5871억원, 순이익 3515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6%, 영업이익은 126.8%, 순이익은 6.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2조 4446억원, 영업이익 1조 3332억원, 순이익 70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5%, 영업이익은 151.5%, 순이익은 43.3% 증가했다. 상반기 주요 제품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은 판매액은 약 4조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4% 증가했다. 금 판매액은 약 1조 2250억원으로 58.5% 증가했다. 아연 판매액은 약 1조 5630억원으로 22.6% 늘었다. 연 판매액은 7170억원으로 9.5% 성장했다. 동 판매액은 3340억원으로 51.8% 신장했다. 첨단∙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소금속 매출액도 향상됐다. 올해 상반기 인듐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비스무트 매출액은 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8% 늘어났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세정 등에 필수로 쓰이는 반도체 황산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 7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5000원으로 책정했으며 배당 기준일은 8월 20일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내달 4일로 2분기 배당금 총액은 약 1020억원이다. 앞서 실시한 1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주당 배당금은 1만원, 배당 총액은 약 2040억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임직원의 기술 혁신 노력과 선제적 투자, 독보적인 유가금속 회수 역량,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에 힘쓰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6.08.06 08:55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영풍·MBK '임시주총 결의' 소송취하 사과해야"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2025년 1월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둘러싼 소송을 약 1년 6개월 만에 취하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소송 종결의 의미와 책임을 놓고 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가 장기간 소송을 이어오다 본안 판단 없이 취하하기로 한 경위와 시장이 겪은 불확실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주주와 시장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2025년 1월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비롯됐다. 당시 영풍·MBK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액면분할 등의 안건이 처리되자 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3월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보고 일부 임시주총 결의의 효력을 정지했다. 당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의 직무도 정지됐다. 영풍·MBK는 최근 해당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사임해 소송을 이어갈 실익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에 대해서도 소액주주의 주식 접근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더 이상 다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임시주총 당시 액면분할에 반대하고 결의 취소를 청구했다가 이후 정기주총에서 같은 내용의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며 입장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입장 변경이 주주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주장이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양측에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법정기간 안에 이의가 제기되지 않으면 결정은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게 되고 해당 소송은 종결된다. 고려아연은 화해권고결정이 확정되면 임시주총 결의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해소되고 해당 결의의 효력도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별도 사건인 2025년 정기주총 관련 가처분에서는 대법원 결정에 따라 현재 이사회와 경영 체제의 근거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MBK는 임시주총 소송 취하와 별개로 상호주 형성과 의결권 제한 과정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추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2026.08.05 09:24류은주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주총 소송 정리…'상호주 책임' 공방은 계속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을 취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사임과 액면분할 필요성을 고려해 소송을 정리하되, 상호주를 활용한 의결권 제한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이어간다. 영풍·MBK파트너스는 2025년 1월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결의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사건 당사자들의 일괄적인 분쟁 해결을 위한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법정기간 안에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결정이 확정돼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현재는 이의 제기 기간이 남아 있어 소송이 최종적으로 종결된 상태는 아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월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비롯됐다. 고려아연은 주총 전날 해외 계열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을 취득하면서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고 보고,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3월 가처분 결정에서 당시 의장을 맡았던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의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임시주총 결의의 효력과 당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의 직무집행이 정지됐다. 다만 가처분은 본안 판결에 앞선 임시적 판단으로, 이번 본안소송 취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소송에서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는다. 영풍·MBK가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배경에는 직무가 정지됐던 사외이사 4명의 사임이 있다. 이들이 모두 물러나면서 사외이사 선임 결의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할 실익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액면분할도 더 이상 다투지 않기로 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주가가 1주당 100만원을 웃돌아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만큼, 결의를 취소하는 것보다 액면분할을 실행하는 편이 주주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는 올해 3월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도 10대1 액면분할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다만 해외 계열사를 통한 상호주 형성과 영풍 의결권 제한을 둘러싼 다툼은 계속한다. 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계속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사외이사 사임과 액면분할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한 책임은 별도 사안인 만큼 관련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5:29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9월 임시주총서 이사회 재편…영풍·MBK와 표 대결

고려아연이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리선출 감사위원과 독립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재정비에 나선다. 주요 안건이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주주제안과 맞물린 만큼 후보 구성과 의결권 확보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도 재개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9월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에 따른 이사 4명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 추가 선임을 추진했으나 관련 안건이 부결됐다. 이후 독립이사 4명이 중도 사임하면서 발생한 이사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독립이사 4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주주인 유미개발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제안과 청구에 따라 상정됐다. 집중투표제에서는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후보 추천과 표 결집을 둘러싼 양측의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에는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이 적용돼 일반 이사 선임과는 다른 표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향후 후보 구성과 주주별 의결권 결집 여부가 임시주총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호주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투자안도 의결했다. 이 사업은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추진하는 BESS·태양광발전소 통합 프로젝트다. 저장 용량은 2200MWh, 발전 용량은 200MW이며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사업자인 아크에너지의 모회사 썬메탈홀딩스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건설과 운영에 사용된다.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개발·환경영향평가와 전력망 연결 승인 등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호주 현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전력 공급 및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07.21 18:39류은주 기자

금융위, 회계 위반 기업에 과징금…영풍 204억·고려아연 84억

금융위원회가 회계기준을 위반한 기업 대상 제재를 의결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에 각각 과징금 204억원, 84억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이들 기업에 대한 최종 과징금 부과액을 결정했다. 영풍에는 204억7410만원, 전 대표이사 등 4명에게는 15억1150만원을 결정했다.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84억2810만원, 대표이사 등 2명에게는 7억632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영풍은 제련소 주변 지역 오염 토양 정화 명령과 관련해 법적 정화 의무가 명확한데도 2021~2022년 이를 충당 부채로 인식하지 않았다. 2023~2024년에도 법규상 허용되지 않은 정화방식으로 충당 부채를 산정해 과소계상했다. 과거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금속 카드뮴을 낙동강에 유출해 환경부로부터 28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환경 정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충당부채를 쌓았는데, 이 규모를 재무제표에 축소 처리한 것이다. 또한 영풍은 석포제련소 주변 임야의 오염 토양과 제련소 1·2공장 건축물 하부의 오염 토양을 정화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 지하수 정화 관련 충당 부채도 과소계상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영풍의 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권고 상당 등의 조치도 의결했다. 금융위는 회계처리 기준을 어겨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고려아연에도 84억28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고려아연은 금융상품과 관계기업 투자의 공정가치와 회수 가능액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평가 손실을 과소 계상했고, 해외 종속회사 영업권 등에 손상이 발생했는데도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종속회사가 발생한 전환사채 관련 주요 내용을 제공하지 않는 등 감사인의 외부감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회계기준 위반이 적발된 한결엘에스에는 과징금 2억850만원, 명가유업에는 3억1390만원 등을 결정했다.

2026.07.18 09:36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美투자 반발했던 MBK, 현지선 "협력 주체" 강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가 미국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호텔 리셉션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의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합작법인 설립, 제3자 유상증자 등에 반대했던 과거 행보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업계와 미국 테네시주 경제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MBK와 영풍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호텔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MBK와 영풍은 자신들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그룹(Largest Shareholder Group)'이라고 소개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 지원과 협력의 주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MBK 대표업무집행자인 윤종하 부회장은 이 행사에서 MBK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소개했고, MBK 홍보 영상 등도 상영됐다. MBK 측 영상에서는 "좋은 회사를 인수해 더 나은 회사로 만든다"는 MBK의 투자 철학이 소개됐으며, MBK와 영풍의 협력 모델이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사회자 등을 통해 강조됐다. MBK와 영풍은 지난해 고려아연이 프로젝트 크루서블 발표한 직후 미국 정부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행사로 미국에서 최대 주주인 점을 내세운 것은 기존 행보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MBK 파트너스는 "가처분을 제기했던 것은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대주주를 배제한 채 무리하게 추진하려 했던 비정상적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과 불투명한 의사결정 절차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유상증자로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 지분 10.59%를 확보하게 되면서, 업계는 결과적으로 최윤범 회장 측 우호 지분이 늘어났다고 본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이 약 39%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41% 가량을 보유한 MBK·영풍 측과의 지분율 격차를 크게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작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온 고려아연 경영진과 기술진과는 대립을 이어오면서 대외적으로는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메시지를 낸 것은 모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5 17:01김윤희 기자

고려아연·영풍, '의결권 제한 위법' 판결 놓고 충돌

고려아연이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를 두고 법원이 박기덕 대표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영풍이 박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박 대표가 영풍에 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1월 임시주총 당시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SMC가 영풍 지분 10% 이상을 취득한 뒤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는 이유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와 관련됐다. 영풍·MBK는 법원이 SMC를 국내 상법상 주식회사와 동종의 회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를 근거로 한 의결권 제한의 위법성과 박 대표의 민사책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에 책임을 물은 첫 본안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번 판결이 2025년 1월 임시주총과 SMC의 법적 성격에 한정된 1심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의결권 제한을 결정한 만큼 고의에 의한 불법행위로 볼 수 없다며 항소할 방침이다. 또 2025년 3월 정기주총 당시 호주 자회사 SMH를 근거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는 대법원에서 효력이 인정된 만큼 이번 판결이 현재 지배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영풍은 1월 임시주총 사건은 상호주 형성과 의결권 제한 행위의 위법성 및 경영진의 손해배상 책임을 다룬 것으로, 3월 정기주총 가처분 사건과는 법률적 쟁점이 다르다고 맞섰다. 이번 판결은 1심으로, 최종적인 법적 책임은 항소심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2026.07.13 23:41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WEF 주최 '탈탄소 포럼' 참가…핵심광물 순환 성과 강조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포럼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포럼에서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WEF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협력해 개최한 국제 행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산업의 탈탄소 전환, 순환경제, 핵심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구회 고려아연 ESG경영팀 담당은 29일 열린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세션 패널로 참석했다. 세션에는 김호철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감축정책국장, 김효은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GIH) 대표이사, 박영덕 MOL 한국대표가 패널로 함께했다. 김 담당은 “산업 생태계의 전기화와 순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경쟁력 핵심 기반”이라며 “고려아연은 아연·동(구리)·은·안티모니·인듐 등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설비, 전력 인프라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자원순환 기술로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면서 공급망 안정성과 자원 순환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접근성이 낮고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는데 초기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는 점, 저탄소 제품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거론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면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 금융권의 전환금융·프로젝트 금융 확대,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소개됐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3대 축으로 설정한 신사업 전략으로 산업의 전기화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WEF 포럼에서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순환경제가 국가경쟁력,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와 직결된 의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고려아연은 자원순환 사업 역량과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3 13:48김윤희 기자

홈플러스·고려아연 노조 한목소리…"투기자본 MBK 규탄"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와 고려아연노동조합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규탄하며 연대투쟁에 나섰다. 양대 노조는 MBK의 무책임한 경영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홈플러스와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와 고려아연노조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단식농성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기간산업을 파괴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투기자본 MBK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홈플러스는 MBK 인수 이후 10년 동안 끊임없이 자산과 부동산을 매각해 왔고, 그 결과 수많은 점포가 폐점됐고 노동자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며 “지금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들어가 청산의 위기 앞에 서있다”고 말했다. 안 지부장은 “이 모든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MBK는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자구노력은 하지 않은 채 긴급운영자금과 관련해서 채권단과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역시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인해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지부와 고려아연노조는 공동연대전선을 구축하고 정부와 MBK에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약속 이행 ▲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침탈 중단 ▲투기자본 규제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양대 노조는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싸움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이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 역시 고려아연 노동자의 싸움”이라며 “투기자본의 탐욕이 아니라 노동과 산업, 국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때까지 물러섬 없이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회생절차는 중대 분수령을 맞았.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에 이날까지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조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회생계획 인가 시한은 오는 7월 3일이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지난 26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김광창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지난 29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6.06.30 15:14김민아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후보에 박유경 전 APG 본부장 선정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는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박유경 전 APG 자산운용 아태지역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 및 이머징마켓 투자부문 대표(본부장)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박 후보는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연기금의 자산을 운용하는 APG에서 약 17년간 재직하며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및 기업 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전문가로, 이머징마켓 주식 운용 전략도 총괄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주주권 보호,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주주 관여 활동을 수행하며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꾸준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현재 타라 기후재단 이사회 멤버 및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ESG위원회 위원,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위원회 위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산하 일반주주위원회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한국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후보 공개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학계, NGO, 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했다.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심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외부 전문기관이 상법상 결격사유와 독립성, 이해상충 여부 등을 검토한 뒤, 고려아연과 영풍·MBK 파트너스로부터 모두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가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 수행 역량,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공개추천은 국내 상장회사 감사위원 후보를 주주 주도로 공개추천을 받고, 회사와 추천 주주 모두로부터 독립된 외부 심사기구가 후보를 검증·선정한 국내 자본시장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독립 후보자심사위원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선임 절차에서 시작된다"며 "독립적인 외부심사위원회의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전문성과 독립성,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박유경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영풍·MBK 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2026.06.29 14:31김윤희 기자

美 의회 실무대표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방문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보좌진, 군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최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의 요청과 주한미국대사관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대표단은 온산제련소의 친환경 제련 기술과 생산 역량, 핵심광물 공급망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온산제련소는 아연과 연, 구리 등 기초금속부터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희소금속까지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다.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폐인쇄회로기판, 태양광 폐패널 등 재활용 원료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역량도 갖췄다. 대표단은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에도 관심을 보였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약 11조원을 들여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온산제련소를 모델로 설계됐으며, 고려아연의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적용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 테네시 주정부 등과 협력을 강화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말에는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도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 당시 맥워터 부지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일자리 창출과 한미 파트너십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026.06.26 11:09류은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앨버니지 호주 총리 예방…광물 공급망 강화 논의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예방하고 호주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제련 산업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핵심광물 밸류체인 고도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4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은 지난 30년 동안 호주에서 제련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호주 현지의 산업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투자해 온 파트너”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고려아연의 기술력 및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는 향후에도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호주 내 여러 제련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고려아연 자회사 SMC가 제련소의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높은 수익성을 내는 점에도 공감했다. 면담 과정에서는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추진 중인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내용도 논의됐다.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의 기술력과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호주 정부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호주 제련업이 당면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상호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 2023년 '핵심광물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정학적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해 안정적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핵심광물 생산 프레임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2026.06.25 10:44김윤희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공개 접수 마감…"경영진 이해 관계 무관"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를 24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NGO, 전문가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개추천은 특정 주주나 현 경영진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감사위원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친 후보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공개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립 후보심사위원회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이해상충 여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후보 추천 절차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 추천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심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후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추천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특정 주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감사위원 후보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5 10:24김윤희 기자

美 싱크탱크, 한·미 배터리 공급망 협력 제언

중국이 배터리와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이 광물 확보부터 정·제련, 소재·배터리 제조까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중국의 이중용도 배터리 지배를 막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협력해야 한다'에서 중국 중심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과 동맹국에 경제·안보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배터리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뿐 아니라 드론, 로봇, 무인잠수정, 정보·감시·정찰 체계 등 군사 분야에도 활용되는 이중용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배터리 생산과 핵심광물 가공·정제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 유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전기차 지원정책 변화와 유럽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에 보고서는 한·미 양국이 광산 개발과 광물 확보를 위한 공동 투자부터 정·제련, 소재 생산, 배터리 제조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미국 배터리 공급망의 취약한 고리로 정·제련 분야를 지목했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핵심광물을 가공하고 정제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미국 국방부의 배터리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미국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미국 공급망 참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과 포스코를 언급하며 이들 기업의 정·제련 역량을 미국 공급망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핵심광물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광산 개발뿐 아니라 정·제련 단계에서도 한국 기업과 협력해야 미국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한·미 양국이 배터리 공급망 전 단계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맹국 기업 간 투자와 교역을 제한하는 장벽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15 16:44류은주 기자

증선위 "영풍, 환경 충당부채 4년간 수천억씩 축소 기입"

영풍이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2000억원 안팎의 환경개선 충당부채를 장부에 축소 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해당 기간 영풍 대표이사를 해임할 수준의 중대한 회계처리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일 회계처리기준 위반 기업 중 영풍에 대해 4년간 환경개선 충당부채를 과소계상했다는 조사·감리결과를 의결했다. 충당부채는 앞으로 반드시 지출할 가능성이 높은 비용을 미리 부채로 잡아두는 것을 말한다. 영풍의 연도별 충당부채 과소계상 규모는 2021년 약 1427억원, 2022년 약 1427억원, 2023년 약 2332억원, 2024년 약 2331억원이다. 영풍은 과거 카드뮴 불법배출 등 다수의 환경 관련 법 위반으로 환경 당국과 봉화군청 등으로부터 환경개선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환경개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화비용을 매년 수천억원 적게 회계 장부에 기록했다는 게 증선위 판단이다. 회계업계는 영풍이 매년 환경개선 비용을 수천억원 적게 회계 처리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이 과대되는 효과를 누렸다고 본다. 증선위는 영풍에 대해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3년, 해임권고 상당,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영풍 감사인인 이촌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등에 대해서도 감사 절차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당해회사 감사업무 제한 등 조치를 의결했다. 이날 증선위는 고려아연과 한결엘에스 등 기업에 대한 제재도 의결했다. 고려아연은 금융상품 및 관계기업 투자의 공정가치와 회수 가능액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평가손실을 실제보다 축소해 과소계상한 점, 해외 종속회사 관련 영업권 등 손상차손 과소계상, 외부감사 방해 등을 문제삼았다. 과징금, 감사인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정지 6월,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결엘에스는 재고자산 허위계상과 평가손실 과소계상 등 이유로 과징금, 감사인지정 2년, 전 재무담당 임원 면직 권고 등을 조치하고, 회사와 전 대표이사, 전 재무담당 임원을 검찰에 통보했다.

2026.06.12 15:5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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