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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경쟁력, 잘 만드는 것보다 잘 쓰는 데 달렸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더 좋은 모델을 만드는 기술 경쟁에서 기업과 산업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6일 AI페스타2026 주요 프로그램인 'AI서밋'에서 키노트 발제를 맡아 이같이 말했다. 모델의 파라미터나 벤치마크 점수보다 AI 도입 이후 생산성이 얼마나 높아졌고 업무시간과 고객 대기시간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그는 “이제는 어떻게 좋은 툴을 만드는지를 넘어 AX를 통해 어떤 성과와 가치를 만드느냐가 훨씬 중요한 시점이 됐다”며 “AI를 도입해서 생산성이 얼마나 올랐는지, 고객 대기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업무 처리시간이 얼마나 효율화됐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얼마나 창출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경쟁력이 성능에서 성과로 확장되고 있다”며 “기업 데이터에 붙고, 수많은 비즈니스 로직과 연결되고, 실제 업무 워크로드에 적용돼야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처음 만들진 않았지만 가장 잘 썼다...AI도 그런 시점” 박상원 전무는 한국이 AI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업무에서 진행하는 실증(PoC)에 머무를지, AI 에이전트를 핵심 업무와 기업, 산업 전체로 확산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지가 갈리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기로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의 키워드는 '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경험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가 인터넷을 처음 만든 나라는 아니다”며 “하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초고속인터넷망을 연결해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었고 온라인 커머스, e스포츠, K콘텐츠, 디지털 금융, 온라인 교육 등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도 그런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AI 기술 자체를 확보하는 경쟁과 함께 이를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빠르게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이 실제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는 보안과 비용, 환각, 규제, 빠른 기술 변화 등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박 전무는 “기업의 노하우를 어떻게 지킬지, 고객 정보가 빠져나가면 어떻게 할지, AI가 틀리면 누가 책임질지, 규제와 규정을 어떻게 충족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기술도 너무 빨리 바뀌다 보니 구축하고 나면 우리만 시험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사에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도입했는데 토큰 비용이 월 20억원씩 나가는 경우도 있다”며 “PoC에서는 잘됐는데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전략산업에서는 데이터 주권 문제까지 더해진다. 핵심 산업 데이터가 해외로 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AI 도입과 실행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X의 3대 조건으로 ▲신뢰 ▲효율 ▲실행을 제시했다. 보안부터 월 수십억원 토큰 비용까지...“신뢰·효율·실행 갖춰야” '신뢰'는 기업이 AI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박 전무는 “우리 회사가 가진 지식과 데이터에 근거해 명확하고 믿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하고 정확해야 하며 환각이 없어야 한다”며 “결과를 검증하고 모델과 에이전트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규제와 사내 규정을 준수하면서 데이터와 모델에 대한 통제권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토큰팩토리를 통해 데이터 보안 가드레일을 구축하고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온(Agentic On)을 통해 AI 운영 환경을 통제한다. 기업의 업무 언어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KT온톨로지도 구축했다. '효율'에서는 빠르게 바뀌는 AI 기술을 기업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구조와 비용 절감이 핵심이다. 박 전무는 “AX 솔루션 구성 요소를 레고 블록을 맞추듯 모듈화하고 산업별 표준에 맞춘 구성요소를 미리 갖춰 기업이 일부만 맞춤화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통제하는 기능도 중요해진다. 동시에 업무 목적에 맞는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골라 최소 비용으로 토큰을 생산해야 기업의 AX 비용을 낮출 수 있다. KT가 구축한 토큰팩토리는 AI 데이터센터의 GPU와 NPU, AI 모델 등을 업무 목적에 맞게 연결해 비용을 최적화한다. 여기에 기업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Data4AI, 에이전트를 개발 배포 운영하는 에이전틱온을 연결했다. 마지막 조건은 '실행'이다. 박 전무는 “개인이 사용하는 채팅과 기업의 AI 도입은 다르다”며 “기업의 수많은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로직, 데이터를 연동해 한 땀 한 땀 만드는 일을 기업 혼자 하기는 힘들다. 실행의 인에이블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담당하는 것이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다. KT의 FDE는 고객과 한 팀을 이뤄 AI를 적용했을 때 투자수익률이 큰 업무부터 찾아낸다. 이후 필요한 기능을 모듈 형태로 빠르게 구성하고 스프린트를 반복하면서 사용성을 개선하고 위험을 확인한 뒤 현장에 적용한다. 검증된 결과는 다른 업무로 확산한다. 박 전무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다”며 “무엇이 가장 가려운지를 찾는 과제 발굴부터 시작해 AX를 적용했을 때 가장 큰 ROI가 나오는 영역을 찾아 빠르게 구성하고 현장에 도입한 뒤 스케일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 R&D 데이터 연결...우리은행 AI는 상담 넘어 거래까지 KT는 이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고객사의 사례도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진행한 '데이터하이웨이' 프로젝트는 R&D 영역에 흩어진 원료와 처방, 연구보고서, 실험 데이터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한 사례다. 박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연구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으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해 AI가 일관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는 '에이전틱 AICC'를 적용했다. 기존 AICC가 고객 질문에 답하거나 상담하는 역할이었다면 에이전틱 AICC는 계좌 개설이나 거래처리 등 실제 금융 업무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넓힌다. 박 전무는 “AICC가 단순 콜센터나 상담센터, 마케팅센터를 넘어 거래처리까지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존 콜봇 이용에 익숙한 고객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를 위해 AICC와 에이전트옵스(AgentOps), 대규모언어모델 운영(LLMOps), 머신러닝 운영(MLOps)을 패키지화해 기업별 환경에 맞게 구축한다. 메리츠화재에는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보험 영업 전 과정을 연결하고 있다. 보험 전문 데이터와 설계사가 축적한 노하우를 AI와 결합해 설계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박 전무는 기업과 산업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도 AI를 '잘 쓰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인터넷을 활용해 IT 강국으로 성장한 것처럼 AI 역시 잘 활용하면 행정 효율화와 공공서비스 혁신, 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과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AI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현장 실행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AI를 기술에서 가치로, 가능성에서 성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기업과 공공, 국민이 AI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AX 밸류 파트너로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3:55박수형 기자

아모레표 '컬리 온리' 뷰티 상품 나온다

컬리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JBP)을 체결하고 단독 상품 기획과 공동 마케팅 등 전방위적 협업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뷰티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컬리온리' 상품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상품을 기획하는 초기 과정부터 뷰티컬리 상품기획자(MD)가 참여한다. 컬리의 상품 기획 노하우와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을 결합해 차별화한 뷰티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공동 마케팅 기획전도 추진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육성하는 등 여러 영역에서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뷰티컬리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이 입점해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입점 브랜드와의 시너지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리 컬리 뷰티 본부장은 "이번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으로 뷰티컬리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차별화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뷰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견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30 09:56박서린 기자

아모레퍼시픽, 더마·헤어케어 키운다…2035년 매출 15조 목표

아모레퍼시픽이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새로운 해외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에스트라와 일리윤, 아이오페 등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2035년 그룹 매출 15조원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브랜드별 글로벌 성장 전략과 2027년 회계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 경영 목표와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2030년(2029년 7월~2030년 6월) 더마뷰티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365'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해외 판매 지역을 넓힌다.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일리윤은 '아토크림'을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 최근 미국 아마존의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앞으로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소셜미디어 마케팅도 강화한다. 아이오페는 피부과 시술 연구와 연계한 전문성과 PDRN·레티놀 등 고효능 성분 기반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세포라 입점을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며 2035년 매출 5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헤어케어 부문도 글로벌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 려와 미쟝센,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아윤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2030년 회계연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은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미국·중국·일본·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케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브랜드별 글로벌 주력 제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미쟝센의 '퍼펙트세럼'은 미국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특정 브랜드와 시장에서 성과를 낸 판매·마케팅 방식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 데이터와 시장·채널별 인사이트를 활용해 마케팅을 정교화하고 브랜드의 성장 단계와 시장 특성에 맞춰 투자 효율도 높인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바탕으로 2027년 회계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에 매출을 10% 늘리고 영업이익률 11%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주와 유럽, 일본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품질이라는 본질적 핵심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소셜미디어·이커머스·AI가 이끄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1:26김민아 기자

모처럼 웃은 아모레·LG생건…주가도 '껑충'

전통적인 K뷰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글로벌 매출 다변화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서구권 중심으로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역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미주 매출 늘며 2분기 수익성 개선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인 30일 13만 4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 거래일 대비 9.93% 상승했다. LG생활건강도 이날 29만 20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03% 올랐다. 이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낸 덕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1조 1759억원, 영업이익이 59.3% 오른 11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도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매출은 5516억원, 영업이익은 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99% 늘었다. 미주와 EMEA 시장 성과가 성장을 견인했고 일본과 APAC 시장 역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6108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8%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온라인·MBS 채널 리더십 강화와 크로스보더 사업 확대가, 해외에서는 미주·EMEA·일본 등 핵심 권역의 고성장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2분기 매출 1조 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87.5% 증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5845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이중 북미 지역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5% 줄어든 1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LG생활건강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 이후 처음이다. 뷰티 부문 2분기 매출은 8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이번 호실적에 증권가는 양 사의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 LG생활건강이 2분기 실저을 발표한 이후 LS·NH·KB·DB·유진·현대차·신영·교보·신한투자증권 등 총 9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종전 대비 상향조정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본격화된 면세 물량 조정에 따른 낮은 기저를 바타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8월 닥터그루트의 북미 전역 세포라 입점과 코스트코 내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고려하면 고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 역시 북미 매출이 늘어난 것을 주목했다.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성장과 닥터그루트 고신장에 따른 북미법인 흑자 전환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세포라와 코스트코를 포함한 신규 채널에 입점할 예정이며 상품가짓수(SKU) 확장으로 매출 고성장세와 함께 분기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15만원→17만원), NH투자증권(16만원→17만원), 신영증권(18만원→19만원) 등도 각각 상향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역과 채널에 맞춘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멀티 브랜드 화장품 기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수렴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31 16:34김민아 기자

검토 시간 12일→5분…아모레퍼시픽, AI 특화 플랫폼 '레몬' 구축

아모레퍼시픽은 KT와 협력한 '데이터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자산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인 'AI Assistant LEMON(Lab Efficiency Mode ON)'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한 이후 원료 정보, 처방 데이터, 연구 보고서, 특허, 논문 등 방대한 연구개발 자산을 축적해왔다. 다만 이들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사내 AX 조직을 중심으로 KT와 함께 '데이터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AI 활용에 최적화된 'AI 레디 데이터' 기반 플랫폼과 AI 서비스를 설계·개발했으며 수백만 건에 달하는 원료 데이터, 처방 데이터, 연구 보고서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한 'AI 데이터 허브'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연구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서비스인 'AI 어시스턴트 레몬'을 개발했다. 연구원들은 LEMON을 활용해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 품질, 규제 대응 등 다양한 업무에서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검색·분석·활용할 수 있게 됐다. AI 시스템을 통한 연구 과정에서의 다양한 탐색이나 발굴, 제안도 가능해졌다. 베타 테스트에서는 업무시간 단축 효과가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기존 약 12일이 소요되던 제품 기획 단계의 연구자료 및 규제 검토 업무가 약 5분으로 단축됐다. 특정 원료의 연구 이력과 제품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걸리던 시간도 약 6일에서 5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연구 환경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향후 'AI 에이전트'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과제를 확대해 연구원들이 반복적인 정보 탐색 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가설 수립과 기술 혁신 등 보다 창의적인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모레퍼시픽이 AI 시대에 맞는 연구 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AI 플랫폼은 반복적인 탐색과 분석을 담당하고, 연구자는 창의적인 질문과 혁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0:22김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홀딩스, 하이어코퍼레이션과 맞손…뷰티·메디컬 강화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하이어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뷰티·메디컬 분야 강화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하이어코퍼레이션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전문 시술과 일상적인 스킨케어를 연결하는 차세대 뷰티·메디컬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하이어코퍼레이션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개발 역량과 의료진 공동 연구 및 글로벌 KOL 네트워크,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과학 연구 및 스킨케어 기술력을 연계해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 유통, 마케팅 전반에서 협력한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하이어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스킨부스터, 코스메슈티컬, 의료기기 등 피부미용 관련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시술 후 애프터케어(After-care) 제품 개발 및 병·의원 유통 협력, 원료·소재 공동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는 “창업 이래 피부 과학 연구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피부과학과 의료기기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뷰티·메디컬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용 하이어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사가 축적해 온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성을 피부과학 분야를 선도해 온 아모레퍼시픽의 연구 역량과 결합해 차세대 뷰티·메디컬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어코퍼레이션은 2021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이다. 의료진 네트워크 기반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힐로웨이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수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6.07.27 15:28김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아마존 프라임데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대표 쇼핑 이벤트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행사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라네즈, 코스알엑스, 일리윤, 에스트라 등 글로벌 브랜드 성과에 더해 미쟝센, 에뛰드, 라보에이치 등 신규 브랜드도 성장한 덕분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가 립밤 카테고리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세럼'은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전체 26위에 올랐다. 일리윤은 전년 대비 19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은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5위와 뷰티·퍼스널케어 전체 35위에 올랐다.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크림'은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10위를 기록했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미쟝센의 '퍼펙트 세럼 헤어 오일'은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코스알엑스의 '울트라 라이트 인비저블 선스크린'은 선스크린 카테고리 1위와 뷰티·퍼스널케어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에스트라와 일리윤은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 주요 브랜드와 제품의 고객 검색량 및 검색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일리윤 모이스처라이저, 미쟝센 헤어 세럼 등 주요 검색어의 관심도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에뛰드 마스카라, 라보에이치 등 브랜드 관련 키워드도 신규 인기 검색어 순위에 진입했다.

2026.07.03 10:00김민아 기자

[현장] AWS, 배민·아모레와 AI 혁신…"일하는 방식 바뀐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배달의민족, 아모레퍼시픽 등 유통·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도입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AI 코딩 도구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면서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코드를 만든다면 사람은 아키텍처를 봐야 한다"며 "AI 시대 개발 방식이 코드 작성 중심에서 AI·클라우드·데이터·아키텍처를 통합적으로 설계·운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AWS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도 강조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에 오픈AI 모델 연동 및 AI 에이전트 기능을 연동하고, 앤트로픽의 최신 클로드 모델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고객이 인증·보안·비용 통제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람이 리뷰하지 않은 코드가 쌓이는 '검증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AWS의 사람·AI 협업 개발 방법론 'AI 기반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과 스펙 기반 AI 코딩 도구 '키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AI-DLC는 설계부터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사람과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방법론이다. AI는 프로세스 조율과 계획·아키텍처 지원을 맡고 사람은 검증·감독·최종 의사 결정을 책임진다. 키로는 AI-DLC를 실행하는 도구 중 하나로, 자연어 프롬프트를 스펙 문서로 변환해 코드 생성·수정을 돕는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AI-DLC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규모와 산업을 가리지 않고 한국 고객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현 우아한형제들 AWS 히어로와 김민태 우아한형제들 AWS 커뮤니티 빌더는 AI 도입 1년의 명암을 공유했다. 우아한형제들은 5년간 풀지 못한 프로젝트를 한 달 만에 정확도 94%로 출시한 성과가 있었던 반면, 같은 작업도 사람마다 결과가 천차만별인 양극화가 드러났다. 이를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풀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키로를 통해 조직 공통 규칙을 주입해 신입사원도 첫날부터 같은 품질을 내도록 하고, 잘하는 개발자의 노하우를 에이전트 스킬과 서브 에이전트로 복제해 동시 확산하면서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세 단계로 작동한다. 먼저 키로 스티어링으로 조직 고유의 복잡한 규칙을 사전 주입해 누가 작업해도 같은 품질이 나오도록 기준을 잡는다. 다음으로 잘하는 개발자의 노하우를 에이전트 스킬로 만들어 서브 에이전트를 통해 동시에 여러 작업으로 확산시킨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비용을 제어한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서브 에이전트는 저렴한 모델로 구동해도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 같은 비용으로 5배 많은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민 B마트 가격관리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사례도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요구사항 분석·시스템 분석·설계로 구성된 인셉션 단계에서 키로와 함께 기존 코드를 점검하고 이관 대상을 분류했다. 컨스트럭션 단계에서는 코드 작성 전 스펙을 먼저 정의한 뒤 역할 기반 페르소나를 활용해 키로와 스펙·코드·테스트를 반복 작성했다. 오퍼레이션 단계에서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연결해 시스템 이상을 상시 감지하도록 했다. 회사에 따르면 인셉션·컨스트럭션·오퍼레이션 전 주기에 AI를 적용한 결과,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한 개발자는 그렇지 않은 개발자 대비 개발 생산성은 약 69% 높아졌고 코드 생산량은 약 2.4배 증가했다. 안종훈 아모레퍼시픽 전무는 글로벌 60개국·30개 브랜드·1만여 제품에 따른 사업 복잡성을 AI로 풀어낸 두 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포장재 원고 검수 도구 'AI 블링크'다. AI 블링크는 AWS 베드록의 클로드 모델로 PDF 내 오브젝트를 바운딩 박스로 인식해 인간이 검수하는 휴먼-인-더-루프 구조가 특징이다. 해당 도구를 도입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1건 검수 시간이 30분에서 3분 30초로 줄어 생산성이 88.8% 향상됐고 3년간 인력 비용 5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AI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 '뷰티 컨시어지' 경우, AI 기반 효능 분석 모델인 닥터 아모레 기반으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에서 이미지를 분석해 매장·기계·환경 변수에 따른 진단 편차를 최소화했다. 전문가용 장비 대비 89%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고 누적 진단 50만건을 돌파했다. 신규 브랜드 서비스 개발 기간은 3개월에서 2주로 85% 단축됐으며 10개국 57개 매장으로 오프라인을 확장했다. 안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전략적 파트너인 AWS와 함께 뷰티를 넘어 헬스케어 영역까지 디지털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2:49이나연 기자

"퍼스널 컬러부터 맞춤 화장품 추천까지"...아모레퍼시픽의 AI 뷰티

아모레퍼시픽이 피부 진단부터 맞춤형 뷰티 상담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뷰티 플랫폼을 공개했다. 단순 제품 추천을 넘어 생성형 AI와 멀티 에이전트를 결합한 '에이전틱(Agentic) 뷰티테크'로 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노치국 아모레퍼시픽 상무(AX실 커머스테크 디비전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AWS 기반 AI 뷰티테크 플랫폼과 차세대 AI 서비스 방향을 소개했다. 노 상무는 1970년 방문판매 카운셀러가 사용했던 피부 측정기를 소개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오래전부터 기술을 통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려 노력해온 회사"라며 "우리는 원래 기술회사로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떻게 쓰이게 하느냐를 고민해온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1954년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소 설립과 인삼 기반 화장품 개발, 레티놀 안정화 기술, 쿠션 화장품 개발 등을 사례로 들며 연구·원료·사용 경험 전반에서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고 아모레퍼시픽의 히스토리를 설명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설립 이후 80년 이상 축적해온 화장품 성분 데이터베이스와 피부 이미지, 모공·주름 데이터, 방문판매 카운셀러들의 상담 노하우 등을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상담의 정확도를 높이고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서비스 운영 문제를 개선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피부 진단과 제품 추천, 상담 기능을 하나로 연결한 AI 뷰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객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과 관리 방법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멜라닌, 홍반, 모공, 주름 등 피부 요소별 AI 모델이 각각 분석을 수행하며 개인정보는 비식별화 처리된다. 기존에는 브랜드와 국가별로 서비스를 각각 개발하면서 비용과 운영 부담이 컸지만 현재는 공통 플랫폼 형태로 전환해 기술 하나를 여러 브랜드와 글로벌 시장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일관된 AI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 상무는 "고객은 이제 단순히 좋은 제품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정밀한 답을 원한다"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동일한 품질의 피부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피부 진단 중심 서비스를 넘어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두피 분석, 성분 상담까지 지원하는 종합 뷰티 AI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 기반 'AI 뷰티 카운셀러'를 통해 고객과의 대화형 상담 기능도 강화했다. 고객이 제품 비교나 피부 고민, 특정 성분 사용 여부 등을 질문하면 AI가 피부 상태와 제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루틴과 사용법을 제안하는 구조다. 노 상무는 "데이터가 많은 것과 AI가 활용할 수 있는 AI 레디 데이터를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고객을 얼마나 깊이 이해할 수 있느냐가 초개인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기능형 AI가 아니라 상담을 수행하는 주체로서의 AI 에이전트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종합 진단과 맞춤 큐레이션, 지속적인 케어를 수행하는 멀티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서비스형 에이전틱 뷰티 테크' 형태로 플랫폼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 상무는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만 팔아서 돈 버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기술로 확장하는 회사"라며 "뷰티 기술 자체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0 16:08남혁우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에티하드항공 기내 어메니티 파트너 선정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라네즈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의 프리미엄 기내 어메니티 키트를 통해 대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라네즈는 에티하드항공이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컬렉터블 기내 어메니티 프로그램'의 공식 어메니티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협업은 아모레퍼시픽 그룹 브랜드 중 최초로 글로벌 항공 어메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례다. 어메니티 키트는 올해 여름 시즌부터 에티하드항공 프리미엄 캐빈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라네즈는 장시간 비행과 건조한 기내 환경 속에서도 피부가 편안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킨케어 경험을 제안한다. 에티하드항공 기내 어메니티 키트에는 라네즈의 대표 제품인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립 슬리핑 마스크가 포함된다. 최필경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유닛 부사장은 “에티하드항공과 협업하는 첫 한국 뷰티 브랜드로서 이번 파트너십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하늘에서도 라네즈가 추구하는 'OPEN TO WONDER'의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5 11:01김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7%↑…더마 뷰티가 견인

아모레퍼시픽이 더마 뷰티 브랜드 성장과 글로벌 채널 확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27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에스트라·코스알엑스·일리윤·아이오페 등 더마 뷰티 브랜드의 국내외 고성장과 북미 아마존 비즈니스 확대, 일본 시장에서의 주요 브랜드 고성장, 국내 사업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조 1358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7.6%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북미 시장에서 '에이시카 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했고 유럽 17개국에 신규 진출했다. 코스알엑스는 북미 시장에서 'RX라인'과 'PDRN라인' 판매 확대 및 아마존 프로모션 고성과로 매출이 성장 전환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라네즈는 네오쿠션, 주스팝 박스 립 틴트 등 핵심 신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APAC, 한국 시장에서 고성장했다. 일리윤과 미쟝센 등 신성장 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9%, 영업이익 65% 각각 증가했다. 설화수는 설 시즌 럭셔리 선물 시장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헤라는 쿠션, 립 카테고리 리더십을 기반으로 멀티브랜드숍(MBS),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서구권과 일본, APAC 시장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마케팅 투자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북미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했으며, 에스트라, 이니스프리, 아이오페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EMEA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영국 주요 채널에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에스트라는 신규 국가 진출하며 매출이 확대됐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라인 판매 증가로 성장에 기여했다. 일본과 APAC 시장 핵심국가(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도 라네즈와 대표 더마뷰티 브랜드(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일리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사업 기조는 지속 유지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 자회사는 오프라인 채널 재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오설록은 럭셔리 티(Tea)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최신 디저트 트렌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기타 계열사 매출과 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통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0:12김민아 기자

지마켓, 아모레퍼시픽 인기 상품 최대 55% 할인

지마켓이 20일 단 하루, 아모레퍼시픽 인기 브랜드를 총망라한 할인 행사 '아모레퍼시픽 올인'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 인기 상품을 최대 55% 할인가에 판매하고 선착순 체험딜, 럭키박스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1년에 단 하루, 압도적 구성과 혜택에 올인'을 콘셉트로, 스킨케어부터 헤어·바디까지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라네즈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일리윤, 려, 해피바스, 미쟝센 등 바디·헤어 브랜드까지 대거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 '설화수 NEW 탄력 3종', '설화수 NEW 자음 2종', '아토베리어365 크림', '일리윤 세라아토 로션 대용량 세트', '해피바스 바디워시 3종 세트' 등이 있다. 특히 설화수 윤조에센스, 일리윤 수분크림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한 '럭키박스' 구성과 지마켓 단독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아모레 복권'을 통해 최대 1만원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꽝 없이 모두가 당첨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하루 8차례에 걸쳐 '2500원 선착순 체험딜'을 오픈해 인기 상품을 초특가에 제공하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에어팟 프로, 다이슨 에어랩 등 프리미엄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외, 할인쿠폰 및 결제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해 할인 효과를 높였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번 아모레퍼시픽 올인은 단 하루 동안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를 가장 강력한 혜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할인 행사”라며 “브랜드별 인기 상품과 단독 기획 구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까지 준비한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0 07:36백봉삼 기자

KT "배스킨라빈스 반값에 사세요"

KT는 식음료, 생필품, 문화생활 등을 아우르는 '4월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달달혜택'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고객 보답 프로그램 일환으로 배스킨라빈스 50% 할인(최대 5000원 할인) 또는 쇼핑라운지 6000원 할인 중 하나를 제공한다. 쇼핑라운지는 생활 밀착형 상품을 멤버십 혜택가로 제공하는 전용 커머스다. 생수, 휴지 등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전 상품 배송비는 무료이며 K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 가능하다. 달달혜택은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가입자가 하나를 고르는 '달달초이스'엔 뚜레쥬르, 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파파존스피자, 배달의민족×요거트월드, 다운타우너, 롯데시네마 등 식음료 외식 문화 브랜드가 포함됐다. 뚜레쥬르는 다음 달 15일까지 이용 기간을 연장했다. 중복 이용이 가능한 '달달스페셜'은 쇼핑 여행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롯데마트 제타,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모레몰, 풀무원, KT알파쇼핑, 크록스, 롯데면세점, 아고다, 롯데렌터카, 스피드메이트 등이 해당된다.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15일 저녁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도 진행한다. 초청 고객은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열리는 전시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 도슨트 해설과 전시 굿즈도 제공받는다. 강이환 KT 커스터머 서비스본부장은 “4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은 식음료와 생필품 등 활용도가 높은 혜택을 중심으로 구성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6.04.15 11:40홍지후 기자

'네이버 온리' 더 늘어난다...킬러 상품으로 단골 확보

네이버가 브랜드와 협업해 플랫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킬러상품'을 확대하며 이용자 락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이커머스 시장에서 상품 자체 경쟁력을 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식품·생필품·뷰티·패션 등 반복 구매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기획 단계부터 개발, 출시,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을 강화 중이다. 이를 위해 동원F&B, 하림,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아디다스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단독상품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와 CJ제일제당이 공동 출시한 '황금햇반'은 CJ제일제당 브랜드스토어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건강 수요를 반영해 선보인 '황금햇반 현미'까지 포함한 2종의 지난해 거래액은 해당 브랜드스토어의 약 16%를 차지했다. 오는 20일에는 해피빈과 협업한 '하트햇반'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협업은 확대되고 있다. 하림과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로고를 적용한 '더미식 당찬진미 백미밥'을 출시해 일주일 만에 1만 박스를 완판했다. 이어 골든퀸 3호 쌀 품종을 활용한 '골든퀸 백미밥'도 단독으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단독상품은 채널별 차별화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일 상품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플랫폼별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네이버의 검색·광고·쇼핑·결제가 연결된 데이터 기반 환경을 활용해 상품 기획과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 사례로 동원F&B의 '녹차담은 동원참치'는 네이버 사용자 후기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기획된 단독상품이다. 멤버십 대상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출시 6개월 만에 20만 개 판매를 기록했으며, 설 명절에는 선물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이후 양사는 협약을 체결하고 '양반 두배진한 사골곰탕', '동원 딤섬 게살 샤오롱바오' 등 단독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네이버는 이러한 단독상품에 자사 데이터와 마케팅 솔루션을 결합해 단골 확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검색 데이터와 실제 구매 후기 등을 활용해 수요 기반 상품 기획이 가능하고, 신상위크·쇼핑라이브 등 프로모션과 연계한 판매 확대도 지원한다. 향후에는 쇼핑 에이전트 등 AI 커머스 기능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슈퍼적립' 등 멤버십 혜택을 더해 구매 빈도가 높은 이용자를 플랫폼 내에 묶어두는 전략이다. 단독상품은 네이버와 브랜드 모두에게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할인과 적립 혜택이 집중되면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 만족도를 동시에 확보해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일리윤 바디로션', '라보에이치 쿨샴푸' 등 대용량 단독 구성 상품은 3040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헤어·바디 카테고리 거래액 중 단독상품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 양사는 협업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는 올해 들어 뷰티 상품 단독 개발과 선출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프리메라 비타티놀세럼 대용량'을 시작으로 단독상품 18종과 선출시 상품 10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채널 간 상품 구성과 가격이 유사해질수록 특정 플랫폼을 찾게 만드는 상품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브랜드와 함께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킬러상품을 지속 확대하고, 단골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5:57안희정 기자

AI가 '쇼핑' 바꿀까…유통업계, 챗GPT 선점 경쟁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검색'을 대체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새로운 유통 입구 선점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찾는 경로가 포털에서 AI 추천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도 AI 플랫폼 입점과 서비스 연동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최근 성장세가 큰 AI 플랫폼 입점을 검토하거나 관련 서비스 연동에 나서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향후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AI 플랫폼의 이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1533만 5158명으로, 전년 동월(509만 965명) 대비 201% 가량 증가했다. 주요 생활 플랫폼 부상…젊은 세대 중심 활용 확대 챗GPT의 이용자 수는 주요 생활 플랫폼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1355만 1017명)의 MAU 대비 약 200만 명 가량 넘어서는 등 AI 플랫폼이 기존 유통·생활 서비스와 경쟁 구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정보 검색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 일상 질문,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일상 속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용 패턴이 기존 검색 플랫폼과는 다른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챗GPT는 검색·콘텐츠 소비·정보 탐색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일 서비스와는 다른 확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서비스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소비 행위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9783명 수준에 머물던 MAU 수는 지난달 14만 2000여명 규모로 확대되며 약 1354% 급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는 한 번 사용 경험이 쌓이면 반복 이용률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젊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단기간 내 주요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 이용자가 챗GPT와 제미나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등 AI 플랫폼의 양적·질적 성장이 뚜렷하다”면서 “과거 포털에서 하던 검색을 유튜브로 옮겨왔듯이 앞으로는 AI 플랫폼이 검색의 중심이 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점 경쟁 나선 기업들…AI 커머스 성장 가능성 주목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기업들도 AI 플랫폼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노출을 넘어 향후 AI 기반 유통 채널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 대응이다. 롯데웰푸드와 롯데홈쇼핑 등은 챗GPT에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 노출을 시작했으며, 배달 플랫폼 요기요 역시 지난 2월 챗GPT에 입점해 음식 추천과 맛집 탐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는 챗GPT 대화창에서 서비스를 호출해 메뉴 추천과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앱이나 웹으로 연결해 주문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연동을 시험 중이다. 뷰티업계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챗GPT 내 자사 온라인몰 '아모레몰'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제품 검색과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피부 타입이나 고민을 입력하면 관련 제품을 추천받고 성분·효능·가격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현재는 챗GPT에서 제품 추천 요청 시 자사 제품이 노출되는 수준”이라며 “AI 플랫폼이 중요해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요기요 관계자도 “입점 이후 뚜렷한 수치 변화는 아직 없지만, 지금은 선점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전사 차원에서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AI 커머스 도입에 나섰다. 향후 챗GPT 기반으로 상품 검색부터 결제·배송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AI 커머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시행착오 있지만…“한계 속 성장 기대” 다만 현재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로, 기능적 한계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결제 기능 부재와 서비스 호출 방식의 불편함, 추천 결과의 비직관성 등이 한계로 꼽힌다. 실제로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직접 호출해야 하는 구조로, 일반적인 검색이나 앱 이용 방식과 비교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일례로 챗GPT를 통해 요기요 주문을 진행하는 경우, 주문 자체는 요기요 앱을 실행해 진행해야 하는 등 사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면이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현재는 플랫폼 자체의 사용성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단계로, 기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AI 기반 유통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나아가 유통 패러다임 전환의 전초 단계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초창기에도 기업들이 실험적으로 진입했지만, 이후 핵심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았다”며 “AI 플랫폼 역시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추천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결제와 배송까지 연결되면 완전히 새로운 유통 채널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7 15:18류승현 기자

아모레퍼시픽, 챗GPT에 '아모레몰' 앱 출시

아모레퍼시픽이 생성형 AI 플랫폼 챗GPT에 '아모레몰' 앱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앱 인 챗GPT는 OpenAI가 2025년 10월 공식 오픈한 서비스로 전 세계 9억 명 이상의 챗GPT 사용자가 대화 중 앱을 이용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아모레몰 챗GPT 앱은 사용자가 챗GPT와의 대화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부 타입과 고민, 사용 목적 등에 적합한 제품 추천은 물론, 제품 간 성분·효능·가격 비교도 대화형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챗GPT 앱 출시는 향후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과제 중 하나인 'AI First' 전략의 일환이다. 작년 자사몰 내 AI 챗봇 서비스인 '아모레챗(Amore Chat)' 오픈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며 보다 적극적인 AI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챗GPT 앱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결제, 배송 연동까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AI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13 10:25김민아 기자

중동 매출 키우던 K뷰티, 아모레·LG생건·에이피알 괜찮나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이란이 보복 타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을 신시장으로 낙점한 K뷰티 기업들은 단기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원자재·환율 변동 등 간접 리스크는 긴장하는 눈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로의 화장품 수출 규모는 2억 9000만 달러(약 4245억원)로, 2023년(9000만 달러·약 1317억원) 대비 222% 급증했다. 수출 순위도 12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3000만 달러(약 439억원)로 전년 대비 109.8% 증가했다. 중동이 K뷰티의 신시장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개별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동 지역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2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미주(20%)·중화권(0.5%)·기타 아시아(14%)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다. 뷰티 업계는 아직 중동 매출이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 전쟁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K뷰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미국으로, 중동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들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다만 원자재 수급, 물류 등 리스크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이다. 아모레퍼시픽은 EMEA 지역 매출 중 대부분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원자재 수급, 물류, 환율 리스크 등 비즈니스 상에 전반적인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직접 진출한 형태가 아니라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 등 원가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으로 시장 영역을 넓히겠다고 선언했던 에이피알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매출 중 미국·일본·한국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중동발 상황에 따른 물류 리스크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전반에 여러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기에 상황은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답했다.

2026.03.03 16:36김민아 기자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 올리브영N 성수 운영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브랜드 미쟝센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N 성수에서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공간 곳곳을 포토존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서 밸런스 게임을 통해 30㎖ 세럼을 제공하고 윤기, 부스스함, 건조함 등 헤어 고민에 따라 세럼을 체험할 수 있다. 메인 공간에는 360도 무빙 포토 부스를 설치해 윤기 나는 머릿결과 함께 나만의 무대를 자유롭게 즐기면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미쟝센의 브랜드 모델 에스파는 전날 팝업을 방문해 체험 공간을 둘러본 뒤 직접 이벤트에 참여했다. 설 연휴에는 중국, 일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약 1200명이 방문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DIY 키링과 스티커를 제공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고, 팝업 공간을 SNS에 인증하면 헤어 스크런치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구매 금액별 에스파 포토카드와 블랙 파우치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선물과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미쟝센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상권에서의 단독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미쟝센의 진정성 있는 헤어 케어를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접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성장을 이어갈 예정”라고 말했다.

2026.02.20 10:58김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연 매출 4조원대 재진입...작년 영업익 3358억

아모레퍼시픽이 미주와 중동·유럽 등 EMEA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3년 만에 매출 4조원 대를 회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4조 2528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 52% 늘어난 수치다.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국내 사업 매출은 2조2752억원, 영업이익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온라인, 멀티브랜드숍(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경로도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4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 매출은 1조9091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10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는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의 인기와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 코스알엑스 더 펩타이드 스킨케어 제품 성과 등을 바탕으로 매출이 20% 증가했다. 중동·유럽(EMEA)에서는 라네즈·이니스프리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으로 4매출이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고,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계열사의 성장으로 아모레퍼시픽 그룹 역시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 5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 외에도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손익을 개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20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16% 급증한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뛰드는 립·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10% 증가했다. 말차 트렌드를 이끌며 티(Tea) 카테고리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5% 증가한 115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통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 호실적,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2026.02.06 17:11김민아 기자

인디 브랜드 품는 K뷰티 형님들…M&A로 돌파구 찾는다

K뷰티 열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뷰티 대기업들이 생존전략으로 인디 브랜드 인수합병(M&A)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포트폴리오와 다른 성격을 가진 브랜드를 흡수해 영역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모레퍼시픽 등이 성공적인 M&A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사례도 있어 M&A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전략으로 M&A 낙점…인디 브랜드 인수설도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뷰티 대기업들은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설정했다.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해외 시장(International Market) ▲인수합병(M&A) 등 외부 역량을 이용한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 등 '3I' 전략을 발표했다. 또 M&A, 지분 투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패션과 코스메틱에서 성장 잠재력 높은 브랜드에 대한 인수 또는 지분 투자를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영역에서는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수행하는 CVC 조직을 두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설치된 CVC는 뷰티 관련 브랜드, 소재기술, 미용기술,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일을 담당한다. LG생활건강은 토리든 인수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토리든은 2015년 설립된 스킨케어 중심 인디 브랜드로 2024년 매출 186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6%, 425%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6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뷰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 인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어뮤즈·아모레-코스알엑스…M&A가 실적 견인 뷰티 대기업의 인디 브랜드 M&A 추진은 실적 턴어라운드 기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주요 뷰티대기업들 중 K인디 브랜드를 인수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24년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뷰티 기업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했다. 럭셔리·프리미엄 위주였던 코스메틱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풀라인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라고 당시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어뮤즈는 ▲글로벌 인지도 ▲젊은 고객층 ▲대중성 등을 모두 갖춘 브랜드이며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10~20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확장성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수 이후 어뮤즈 매출은 고공행진했다. 어뮤즈의 지난해 해외 리테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다.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유럽, 북미 등 2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진출한 유럽, 러시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에서의 지난해 매출이 어뮤즈 해외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 매출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2024년 3분기 951억원에서 어뮤즈 편입 이후 ▲2024년 4분기 1102억원 ▲2025년 1분기 1131억원 ▲2분기 1155억원 ▲3분기 1111억원 등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아모레퍼시픽도 성공적인 M&A를 완수했다. 지난 2021년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끈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사들였고 2023년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24년부터 코스알엑스의 북미·유럽 매출이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본격 반영되며 해외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은 2024년 1조 6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고 미주 매출이 전년 대비 83% 성장하며 처음으로 중화권 매출을 앞질렀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해외 매출은 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미주 매출은 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LG생활건강도 2023년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원에 취득했다. 스킨케어 중심에서 색조 브랜드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비바웨이브 2024년 매출은 452억원으로 전년(276억원) 대비 63.7% 증가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를 인수하면 기존에 대기업이 갖지 못한 '브랜드 색과 콘셉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는 새롭게 다가간다”며 “대기업에게는 콘셉트 확장이라는 부분에서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2026.02.04 18:03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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