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생성 AI 덕"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리더 입지를 유지했다. 다만 더 치열해진 경쟁 속에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AWS는 생성 AI 덕분에 매출과 이익에서 회복세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는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동안 매출 221억달러, 영업이익 5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인 매출 217억9천만달러와 영업이익 52억4천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단, 영업이익이 세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많은 기업이 경기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라 비용 절감에 돌입한 가운데 IT지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에 상반기 클라우드 서비스기업의 실적 둔화가 나타났다. 아마존은 생성 AI의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비용최적화에서 새로운 워크로드 배포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AWS 성장이 안정됐다"며 "AWS는 기업에게 훨씬 더 쉽고 비용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많은 생성 AI 릴리스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의미있는 리더십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AWS는 지난 3월 생성 AI 기반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아마존 베드락'을 선보였고, 지난 2분기 여러 기업이 이를 시범 도입했다. AWS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기업인 옴니컴에 아마존 베드락과 아마존 EC2 트레이니엄 인스턴스를 제공해 크리에이티브 브리핑, 광고 크리에이티브, 오디언스 세분화, 성과 측정 개발 등 광고 캠페인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게 했다고 예를 들었다. 로얄필립스는 아마존 베드락으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중이고, 3M 헬스인포메이션시스템은 아마존 베드락으로 임상 문서에 생성 AI를 접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의 KB은행이 아마존 엘라스틱쿠버네티스서비스(EKS), 아마존 오로라, 아마존 클라우드워치 등으로 운영비용을 20% 절감해 1만1천만 월 활성 사용자에게 70가지 주요 금융 서비스를 제공중이라고도 밝혔다. AWS의 영업이익은 아마존 전체 이익의 70%를 차지한다. 아마존은 해당 기간동안 매출 1천344억달러, 영업이익 77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이 실적 상승으로 나타났다. 광고 매출이 10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22% 성장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