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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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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한 '잔디'...AWS마켓플레이스에 등록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대표 김대현)이 AI기능을 탑재한 잔디를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랩은 AWS 마켓플레이스의 사전 등록 파트너로 선정돼 잔디 AI 기능이 포함된 인텔리전스 플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빠르게 등록했다. 이에 AWS를 활용하는 고객이라면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잔디를 쉽게 탐색하고 클릭 몇 번으로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솔루션을 손쉽게 탐색, 구매, 배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디지털 카탈로그다. 지난달까지는 미국 법인이나 대행 파트너를 거쳐 제품을 등록해야 했지만, 이번 달부터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채널 파트너도 한국 법인 명의로 직접 등록할 수 있게 됐다. AWS 마켓플레이스에 잔디내 AI기능이 탑재된 인텔리전스 모델은 AWS의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구현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잔디의 AI 기능을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토스랩의 서준호 최고기술책임자는 “AWS클라우드 환경에서 100% 동작하는 SaaS인 잔디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여정을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 약 70여 개국에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잔디가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AWS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0:16백봉삼

아마존·월마트 판매업자들, 관세 피하려 캐나다에 물품 비축

아마존과 월마트의 제3자 판매자들이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전쟁을 피하기 위해 캐나다에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업자들이 중국산 물품을 캐나다 창고로 옮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아마존·월마트 자체 브랜드 제조업체나 유통업자뿐만 아니라 디즈니 같은 대형 브랜드의 공급업체들 또한 같은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촉발됐다. 관세 면제 창고와 세금 감면 및 환급 제도 등을 활용해 캐나다에 물품을 일시 저장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할 경우 컨테이너당 500~600달러(약 71만원~85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백악관이 고율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선택이다. 판매자들과 공급업체들은 이미 선적된 주문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또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성수기 대비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미국 내에서도 보세 창고를 이용하면 최대 5년간 관세 없이 물품을 저장할 수 있지만, 공급 부족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캐나다에서는 창고 운영자가 외국무역지대 (FTZ)로 분류돼 관세 면제를 신청할 수 있고, 4년 이내 수출 시에는 캐나다 관세 환급도 가능하다. 미국 물류업체 플렉스포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캐나다로의 선적량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전략이 이미 실행되고 있는 조짐이 감지됐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04.23 10:46류승현

MS 이어 아마존도 데이터센터 확장 제동…"美 관세 타격"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아마존도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일부 연기해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 2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해외 데이터센터 공간 임대 협상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시설이 아닌 외부 시설을 빌려 서버를 설치하는 코로케이션 방식 확장을 일시적으로 늦췄다. AWS는 체결된 계약은 유지하되 새 프로젝트 확장 속도를 늦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속도를 처음 줄인 셈이다. 외신은 이번 데이터센터 임대 계획 연기가 미국 관세 부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장비 수입 비용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AI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계획을 조정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킹카운티 부지에 추진 중이던 10억 달러(약 1조4천255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CNBC는 미국 관세 발표 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2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5% 떨어졌다. AWS 케빈 밀러 글로벌 데이터센터 부문 부사장은 "이번 임대 확장 중단은 용량 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전체적인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반박했다.

2025.04.22 09:49김미정

[르포] AWS 게임데이, 금융권 개발자 문화 바꾼다…경쟁 넘어 자부심으로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금융권 개발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교보생명,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게임데이'를 통해 IT 역량을 외부에 드러내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권 IT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AWS 게임데이를 기획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고객팀 총괄은 "이제는 금융사들이 스스로의 기술력을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게임데이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AWS는 강남구 역삼 센터필드 사옥에서 금융사 개발자를 대상으로 제4회 'AWS 게임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AWS 금융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실습형 컨테스트다. 4회 연속 참가한 교보생명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하나은행, 케이뱅크, 라이나생명, 굿리치 등 22개사 86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게임데이는 경쟁보다는 학습과 교류, 협업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유니콘이라는 가상의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는 콘셉트 하에 팀을 꾸려 미션을 수행했다. 이번 게임데이의 미션은 쿠버네티스 기반 클러스터 장애 대응, 트래픽 급증에 따른 확장성 확보, 비용 최적화 및 빠른 서비스 배포 등 실제 클라우드 운영 시나리오를 반영해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아마존 엘라스틱 큐버네티스 서비스(EKS) 환경에서 장애가 발생한 클러스터를 마이그레이션하고, 트래픽에 따라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EKS 오토모드와 생성형 AI 기반 개발 어시스턴트 'Q 디벨로퍼'를 직접 체험하며 AWS의 최신 기능을 실무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번 대회는 약 3시간 동안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각 팀 간의 실력 경쟁은 뜨거웠다. 최종 1등은 카카오뱅크 '걸스쿠베' 팀이 차지했으며, 2등은 교보생명의 '승리보장', 3등은 하나은행의 '하이부자(Hibooja)'가 수상했다. 선두권을 유지하다 운영상 장애로 문제를 풀 수 없었던 케이뱅크 '을지로골뱅이' 팀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그 외에도 '베스트 네이밍상', '4년 연속 참가상' 등 다채로운 시상으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카카오뱅크 컨테이너플랫폼팀 김창현 매니저는 "카카오뱅크가 클라우드 등 IT 기술에서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해 기술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데이는 AWS 리인벤트에서 영감을 받아 4년 전 한국에 도입됐다. 노경훈 총괄은 "처음에는 10개 팀 남짓한 규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참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기술 이벤트를 넘어 금융사들이 IT 역량을 드러내고 유능한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게임데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금융사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1 11:05남혁우

노르마 '퀀텀 데이'...유럽과 50큐비트 클라우드 서비스 첫 시연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양자 프로그램 개발·실행 지원 환경인 'Q 플랫폼'을 이용해 유럽 양자컴퓨터와 50큐비트 클라우드 서비스(QML)를 처음 시연했다. 시연은 지난 17일 서울 노르마 본사에서 개최한 '퀀텀데이'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노르마가 선보인 Q 플랫폼은 양자 컴퓨터 프로그래밍 솔루션이다. 소인수분해, 양자 시뮬레이션, 검색, 최적화, 기계 학습 같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양자 회로 설계와 시각화 도구를 제공해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50큐비트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는 QC-50 양자컴퓨터와 연결, 기계학습된 양자 회로를 변환해 가시화하는 방식으로 실행 결과를 보여준다. 이 클라우드 장점은 별도의 예약이나 대기시간 없이 온디멘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AWS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Braket)'은 25큐비트 기준 시간당 대략 7천달러가 든다. 또 이를 사용하려면 짧게는 3~4일, 길게는 4개월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 노르마는 향후 32큐비트 및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순차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Q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파이썬 등 다양한 개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 iOS, 윈도우 등 대부분의 운영 체제에서 실행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는 것. 실제 적용 사례로는 바이오 분야 신약 개발을 예로 들었다. 양자 컴퓨터 기반의 생성형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기존 고전 컴퓨터 방식보다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다. 또 금융 및 교통 최적화에도 이용 가능하다.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 금융 모델링 및 교통 흐름 최적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정현철 대표는 이날 Q플랫폼 시연에 앞서 양자컴퓨팅이 필요한 이유와 산업 트랜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대표는 "양자컴퓨팅은 수학적 모델의 우수성과 활용도가 우수하다"며 "연구자들에 따르면 양자컴퓨터가 1000큐비트 수준에 올라서면, 범용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또 "양자컴퓨터에는 기술 진입 장벽이 있다. 노르마도 양자로 돌아선지 3년 됐는데, 인력이 2개 파트로 나뉜다"며 "양자 알고리즘을 잘 다루는 인력과 그렇지 못한 인력으로 갈라져 있다. 이를 잘 다루려면 2년 정도는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Q플랫폼 같은 솔루션이 한 번 적용되면 100~200년은 쓰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장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개발 초기인 지금이 양자컴퓨팅 시장에 뛰어들 적기입니다." 정 대표는 양자컴퓨터에 대해 "경쟁사를 앞서기 위한 전략기술 또는 동종업계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정리했다.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양자컴퓨팅 연구든 시장이든 진입하라는 얘기다. 정 대표는 Q플랫폼의 강점으로 각 산업 프로젝트에 맞는 샘플 알고리즘과 데이터 가공 예시를 제공하는 점을 꼽았다. 정 대표는 “우주, 신약개발 등 특화된 도메인에 맞는 샘플을 제공하고,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활용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중요한 사용자별 히스토리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작업하는 환경에서 사용자별 작업 히스토리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지원하는 양자 플랫폼은 많지 않다”며 “이 점이 노르마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노르마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양자이득 과제를 2년 째 수행 중이다. 국내 대학교와는 유전체 기반 정밀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최근엔 게임·금융·국방까지,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네오위즈와는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AI 방식이 데이터 부족 문제로 한계를 보일 때 양자 알고리즘이 대안이라는 것이다. 일본 업체와는 금융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 반려동물 질병 여부 예측도 추진했다.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을 위한 촉매 설계 과정에도 Q플랫폼이 적용됐다. AI보다 빠른 최적값 도출 성능도 입증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실시간 피아 식별 및 경로 최적화 등으로 응용 중이다. 해군에서는 이미 아이온큐 시스템을 활용한 사례가 있으며, 드론 경로 최적화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LIG넥스원, KAI 등과는 우주 발사체의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문제를 양자로 풀기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2025.04.19 11:09박희범

[AI는 지금] 앤트로픽도 'AI 음성 비서' 경쟁 가세…오픈AI·아마존·애플·삼성 넘을까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챗봇인 '클로드'를 활용한 새로운 음성 비서 제품을 출시한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음성 비서'가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가운데 앤트로픽이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음성 모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능을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지원 기능의 도입으로 텍스트 입력 방식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AI와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제한적인 서비스만 선보일 예정으로, '에어리'와 '멜로우', 영국식 억양의 '버터리' 등 세 가지 음성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음성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아마존과 협력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앤트로픽 경영진도 음성 옵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앤트로픽의 '음성 모드' 출시 소식은 앱 연구원 M1아스트라(M1Astra)가 앤트로픽의 코드에서 발견해 블룸버그통신에 공유하며 드러났다. 앤트로픽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이 같은 행보가 경쟁사인 오픈AI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앤트로픽이 최근 '클로드 리서치'란 기능을 추가한 것도 지난 2월 발표된 오픈AI '딥 리서치'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외에 구글 '제미나이', 미스트랄 '르샤' 역시 웹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앤트로픽은 클로드 이용자가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메일(Gmail), 구글 캘린더, 구글 문서도구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조만간 추가할 예정으로, 기능 강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의 음성 기능 도입은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라며 "오픈AI, 구글, xAI 등은 이미 음성 기능을 공개했고 메타도 음성 모드를 강화한 '라마4'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앤트로픽이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게 음성 기능을 도입한 만큼 경쟁사들보다 존재감을 더 드러낼 수 있을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AI 음성 비서 시장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알렉사 플러스'와 삼성전자 '빅스비',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애플 '시리' 등과 함께 오픈AI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픈AI의 GPT-4o 등장 후 AI 음성 비서 시장은 빠르게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렉사, 시리, 빅스비 등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들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서 인식하고 답변도 텍스트로 먼저 만든 다음 음성으로 합성하는 식이었다"며 "GPT-4o 이후에는 음성을 음성 그 자체로 인식해 처리 과정이 빨라진 데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나 배경이 섞인 소리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술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AI 비서 시장에서 빅테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제 일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와 머신러닝(ML)을 사용하는 지능형 가상비서(IVA)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147억7천만 달러(약 20조1천억원)로 추정됐다.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2%로, 2030년 시장 규모는 474억 달러(약 64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음성 비서가 앞으로 돈이 될 것으로 보고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앞 다퉈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듣고 말하는 AI가 전 산업에 걸쳐 가져올 변화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음성 비서는 사람들이 챗봇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오픈AI, 구글과 같은 AI 개발 업체의 핵심 기능으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AI 음성 제품의 등장으로 다른 사람의 말투를 흉내 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04.16 16:12장유미

'오픈AI 라이벌' 앤트로픽, 아마존과 'AI 동맹' 더 끈끈해진다…AWS 사업 전담팀 신설

앤트로픽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신설한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WS 고객을 모집해 자사 AI 서비스를 확산하고자 몇 달 전부터 구인 공고를 올려 새 조직 구성원을 모집 중이다. 앤트로픽의 AWS 사용 고객 특화팀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AI 모델 '클로드(Claude)'의 도입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앤트로픽은 채용 공고를 통해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를 담당하는 팀을 이끌며 가장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공동의 성공을 이끌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로, AI 파트너십을 위해 현재까지 80억 달러(한화 약 11조4천46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지배권은 없는 지분 투자이지만 앤트로픽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자체 칩을 제공하며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앤트로픽은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해 AWS의 AI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모델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주요 파트너사인 액센츄어·팔란티어와도 협력해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 접근성도 확대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클로드 모델 제품군이 수만 명의 아마존 베드록 고객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를 구동·가속화하기 위해 앤트로픽의 기술을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사업 전반의 성장 있어 양사 파트너십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최근 우리의 AI 매출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은 AWS와의 파트너십과 영향력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며 "올해 22억 달러(한화 약 3조1천4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오는 2027년에는 120억 달러(17조1천58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6 09:37한정호

GS네오텍,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획득…기술력 차별화 입증

GS네오텍(대표 남기정)이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생성형AI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GS네오텍은 AWS '생성형 인공지능(GenAI)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AWS 컴피턴시 프로그램은 특정 기술 분야에서의 파트너 전문성을 검증하는 공식 인증 제도다. 그 중에서도 GenAI 컴피턴시는 고도화된 AI 전문성과 실전 적용 역량을 동시에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평가된다. 기술 수준, 고객 사례, 보안 및 품질 검증 등 전방위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취득 난이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GS네오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급 검색증강생성(RAG), 지식 그래프 기반 검색 기술(GraphRAG), 자율적 AI 에이전트 기술(Agentic AI) 등 다양한 생성형 AI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AI가 외부 도구 및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툴 유즈(Tool Use)' 기술, 정밀도 향상을 위한 '리랭킹(Re-Ranking)', 기업 특화 데이터 기반 모델 튜닝 역량 등도 주요 평가 항목을 통과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상태다. 대표 사례로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AI 챗봇 및 보이스봇 기반 고객센터(AICC) 구축 ▲국내 반도체 기업의 생산 스케줄링 자동화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앱의 생성형 AI 기반 컨택센터 시스템 구축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자연어 처리·추천 시스템 적용 ▲게임사의 AI 번역 어시스턴트 구축 ▲미디어 기업의 콘텐츠 추천 및 가상 피팅 서비스 개발 ▲대형 미디어사의 영상 요약 및 자동 번역 시스템 등이 있다. GS네오텍 서정인 IT사업본부장은 "이번 AWS GenAI 컴피턴시 획득은 GS네오텍의 생성형 AI 기술력과 실제 비즈니스 적용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고도화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5.04.15 09:06남혁우

美, CSAP 추가 완화 요구…"韓 금융·공공 이득 가능성"

미국이 한국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추가 완화를 압박한 가운데, 해당 규제 완화가 국내 금융·공공시장에 이득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산 클라우드 유입으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고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외산 클라우드 기업에 CSAP '중' 등급을 부여할 경우 공공시장이 이같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USTR은 "CSAP 제도가 한국 공공에 진출하려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을 막는다"고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등급을 '중'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정부는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하' 등급까지만 부여했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중'과 '상' 등급은 한국 클라우드 기업만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CSAP 추가 완화로 인해 외산 클라우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중 등급을 받아 공공·금융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 반발이 커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 수요↑…요금 인상 어려울 것" 일부 업계에선 CSAP 제도 완화가 오히려 국내 금융·공공 시장엔 이득이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면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형 AI 확산이 더 커지면 클라우드 인프라도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중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오라클도 CSAP 중등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세일즈포스도 2022년부터 국내 CSAP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 금융·공공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생성형 AI 초기에 클라우드 빅3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주도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며 "그로 인해 다른 방식의 클라우드가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가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외에선 기업·기관들이 AI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를 찾기 시작했다"며 "향후 한국 금융·공공시장도 분산형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안적 접근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용 요금 면에서도 가격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빅3는 기업용 핵심 서비스에 요금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는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요금 인상을 지금처럼 쉽게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한국 정부도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CSAP 인증을 세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외산 클라우드의 중등급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보호에 초점 맞췄다면 이제는 공공부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5.04.14 17:20김미정

"언어 장벽 낮춰"…AWS, '아마존 Q 디벨로퍼'에 한국어 추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도구에 한국어를 추가해 국내 개발자 업무 효율성과 글로벌 협업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AWS는 생성형 AI 기반 개발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에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을 확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발자는 한국어로 아키텍처 논의를 비롯한 문서 작성, 인터페이스 설계,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과 문제 해결 가이드를 제공해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개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뢰성 높은 코드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전반적인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WS는 이번 한국어 지원을 통해 개발자가 복잡한 기술 개념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전략적인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기술 현대화처럼 고도화된 작업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개발자는 이제 영어로 작성된 주석이나 소스코드에 대해 한국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언어 장벽을 낮춰 글로벌 코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언어권과의 협업에서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확장된 언어 기능은 통합 개발 환경(IDE)과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CLI)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추후 AWS 매니지먼트 콘솔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프리·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WS는 "이번 언어 지원 확장을 통해 개발자들이 더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팀 간 협업을 보다 포용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4 10:27김미정

아마존, 중국산 일부 제품 주문 취소..."관세 부과 탓"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중국과 기타 아시아 국가에 제품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비치체어와 스쿠터, 에어컨 등 여러 품목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직후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으나, 회사는 지난 2월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 분쟁을 사업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언급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반 공급업체들이 아마존의 부품과 완제품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소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어떤 품목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10년 넘게 중국산 비치체어를 아마존에 납품해온 한 공급업체는 "지난주 아마존으로부터 일부 구매 주문이 오류로 인해 취소됐다, 해당 제품을 발송하지 말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메일에는 관세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 업체는 이미 생산을 마친 50만 달러(약 7억2천만원) 규모의 도매 주문이 취소되면서 공장 측에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구매처를 찾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아마존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이 공급업체는 이런 식으로 주문을 취소한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커머스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전직 아마존 벤더 매니저 스콧 밀러도 자신이 자문하는 여러 업체들이 중국 및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아마존 주문을 예고 없이 취소당했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취소가 공급업체들이 아마존과의 조건 재협상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0 11:14류승현

"목소리에 영혼 담겼다"…아마존, 음성 모델 '노바 소닉' 공개

아마존이 사용자 말투와 감정 변화까지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9일 아마존은 자사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음성 이해와 생성을 통합한 모델 '노바 소닉(Nova Sonic)'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모델은 고객 서비스와 여행,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 분야에서 음성 기반 AI 서비스에 활용된다. 기존 음성 애플리케이션은 음성 인식과 텍스트 처리, 음성 생성 등 기능별로 나뉜 모델을 결합해 사용해야 했다. 이는 시스템 복잡성를 높이고 대화의 자연스러움과 맥락 유지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노바 소닉은 음성의 맥락, 말투, 말하는 스타일까지 한 모델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력된 음성의 음향 정보를 인식하고, 그에 어울리는 응답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망설임이나 말 끊김, 어조 변화 등 대화의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바 소닉 기반 여행용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감정 변화에 따라 목소리 톤과 응답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노바 소닉은 텍스트 전사 기능도 갖췄다. 개발자는 이 기능을 통해 음성 입력 데이터 기반으로 외부 API를 호출하거나 여러 툴과 연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항공편 실시간 조회, 일정 예약, 고객 응대 자동화 등 고차원 작업이 가능한 셈이다. 아마존은 노바 소닉의 추론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달리 실시간 응답성에 최적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손쉬운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노바 소닉은 단일 모델로 음성의 이해와 생성을 모두 처리하는 최초의 시도 중 하나"라며 "향후 음성 기반 AI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9 16:46김미정

GS네오텍, 생성형AI 기업 도입 실무 전략 제시

GS네오텍(대표 남기정)이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방안과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GS네오텍은 서울 역삼동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개최된 '아마존 베드록 으로 시작하는 실전 생성형 AI 토크'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을 기업 환경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실무 전략 중심의 이번 세미나는 GS네오텍의 생성형 AI 내재화 기술과 시장 리딩 역량을 집중 조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세미나는 AWS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임지훈·최성우 AI 리서치 엔지니어가 연사로 참여해 높은 주목을 받았다. AWS 앰배서더는 다수의 전문 자격 취득과 기술 콘텐츠 기여를 통해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로부터 공인 받은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다. 두 연사 모두 GS네오텍이 직접 배출한 인재로, 이는 GS네오텍이 생성형 AI 분야에서도 전문성과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재 풀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마존 배드록으로 시작하는 실전 생성형 AI'의 공동 저자인 임지훈 AI 리서치 엔지니어와 최성우 AI 리서치 엔지니어가 발표를 맡아 책의 발간 배경과 구성뿐 아니라, 서적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최신 기술 동향과 기업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 인사이트를 전했다. 강연은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 구성 및 최적화 전략 ▲파이썬(Python) 코드 실행 환경(REPL)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자동화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하는 실제 구현 사례 ▲LLM 애플리케이션을 아마존 베드록으로 이전(Migration)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성능·비용 이슈를 해결하는 방안 등 실무에서 마주했을 때 까다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GS네오텍은 발표를 통해 아마존 베드록의 고급 기능들을 단순 테스트 수준을 넘어서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프롬프트 캐싱, 비용 추적, REPL 기반 자동화 등 기술 적용 경험이 그대로 반영돼 기업 고객 입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현실적 전략'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GS 서정인 IT사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생성형 AI를 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실행 전략을 공유한 자리"라며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실전 역량과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I 전환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기반이 된 '아마존 배드록으로 시작하는 실전 생성형 AI』는 아마존 배드록의 기능과 아키텍처를 기업 실무 환경에 맞게 설명한 기술서로,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GS네오텍은 AI, 클라우드, CDN, 컨택센터 등 ICT 주요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B2B 디지털 전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2025.04.08 13:48남혁우

메가존클라우드-팜캐드,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개발 협력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팜캐드(PharmCADD)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팜캐드와 양자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세스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팜캐드는 신약 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Braket)을 통해 양자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을 구축해 팜캐드의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팜캐드는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아이온큐, IQM, 리게티 등 다양한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에뮬레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전세계 제약·바이오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통 및 비즈니스 확장 전략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제약·바이오사들이 별도의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김동호 부사장(CQO)은 "양자컴퓨팅은 신약 후보 물질의 분석과 선정 과정에서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신약 개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팜캐드의 우상욱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 양자컴퓨팅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약물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0:21남혁우

"AWS·구글 그만 찾자"…유럽 3사, 클라우드 독립 생태계 구축

유럽 클라우드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의 시장 독점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영국 클라우드 기업은 미국 클라우드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용 효율·서비스 간소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불필요한 과금 방식을 폐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복잡성을 줄여 미국 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대표 기업은 프랑스 클라우드사 오브이엣치(OVH)와 독일 기업 헤츠너, 영국 시보다. 이들은 미국 소수 클라우드 기업이 시장을 과점한 현실이 개발자와 기업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았다. 웹사이트 기술 분석 플랫폼 빌트위드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약 8천680만개 웹사이트 중 약 12%가 AWS 클라우드에서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두 기업은 총 12%를 차지한다. 2023년 기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AWS는 32%, 마이크로소프트는 23%, 구글클라우드는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클라우드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0% 이상이 '자사 클라우드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 중 82%가 '클라우드 비용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시장 구조가 전 세계 기업과 정부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이 표면적으로 전 세계에 배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중립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미국 법과 정치가 타국에 영향 미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장 구조는 한국 IT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상호관세 행정명령이 국내 클라우드 인증제도(CSAP) 추가 완화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외국이 자국 기업에 불리한 규제를 하면, 미국도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취지"라며 "결국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는 불리한 규제를 없애기 위한 근거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CSAP를 대표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향후 한국 정부가 무역 마찰을 피하고자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추가 개방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 3사 "비용 줄이고 기능 단순화…디지털 주권 지킨다" 유럽 3사는 클라우드 비용와 서비스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 기업은 OVH와 헤츠너, 시보다. OVH와 시보는 '이그레스 요금'을 전면 폐지했다. 이그레스 요금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이동이 있을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다. 두 기업은 이 요금체계를 클라우드 간 이동성을 제한하는 방해 요소로 봤다. 야니브 프디다 오브이엣치 최고제품기술책임자(CTO)는 "이그레스나 입출력 트래픽에 드는 요금은 불필요하다"며 "클라우드는 자유로워야 하며 고객이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보와 헤츠너는 서비스에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명확한 기본 설정과 간단한 절차를 통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세 기업은 지속 가능성과 데이터 주권 구축에도 나섰다. OVH는 유럽과 북미에서 자체 하드웨어(HW)를 생산해 공급망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장비 구매와 운용 비용을 줄이고 있다. OVH는 "해당 전략은 서버 수명을 늘리고 재활용해 탄소 배출까지 줄일 수 있는 구조"라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데이터 주권이라는 클라우드 근본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헤츠너도 독일과 핀란드에서 수력·풍력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장기적 비용 절감과 규제 대응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보는 데이터센터에 서버 열을 재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딥그린과 협력했다. 프디다 CTO는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 반응 속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성과 수명 관리 등에서도 유리한 구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5.04.07 16:35김미정

로크웰 오토메이션-AWS 맞손…AI·데이터로 공장 혁신 가속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가속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운영 기술(OT) 전문성과 AWS의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 연결성과 고급 분석 및 AI 기반 산업용 소프트웨어 구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WS는 생명과학, 자동차 및 배터리, 소비재 등 핵심 산업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전략을 강화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팩토리톡 허브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의 AWS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데이터옵스(DataOps) 솔루션 '데이터모자이크'와 컴퓨터화 유지보수 시스템 '픽스(Fiix)'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며, 연내 추가적인 팩토리톡 허브 솔루션 출시도 예고했다. AW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파트너네트워크에 기술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양사의 협업 성과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 전시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5 AWS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팩토리톡 데이터모자이크는 코그나이트(Cognite)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픽스 CMMS은 AWS 인프라 기반의 컴퓨터화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자산 성능 및 설비 가동률 최적화를 지원한다. 프로덕션 로지스틱스는 AWS 기반 AI를 활용해 실시간 생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하고, 자율 주행 로봇(AMR)을 단일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AWS의 오즈구르 토훔쿠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AWS의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한 강력한 통합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배포를 넘어, 제조 기업이 더 빠르고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글로벌 사업 부문 니콜 데닐 부사장은 "제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된 보안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AWS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인사이트와 엣지-클라우드 간 연결, 고도화된 자동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4 17:11남혁우

위성통신 뛰어드는 아마존, '프로젝트 카이퍼' 발사 초읽기

아마존이 우주 인터넷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프로젝트 카이퍼 우주 인터넷 위성 27개의 첫 배치가 다음 주 발사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수 있는 위성 군집을 만들기 위해 80개의 발사 임무를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에 고속, 저지연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버지에 따르면 '카이퍼 아틀라스 1(KA-01)' 발사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용한다. 날씨가 좋다면 오는 9일 오후 12시(미국 동부시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아리안스페이스, 블루 오리진, 그리고 경쟁사인 스페이스X와도 발사 협력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는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산간 지역이나 외딴 섬과 같이 일반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들은 위성 군집에 접속하기 위해 단말기 안테나가 필요하다. 아마존은 가장 작은 접시인 7인치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무게가 1파운드밖에 나가지 않으며, 최대 100Mbps 속도를 제공해 스타링크 미니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한 최대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주거용 및 기업용 더 큰 접시를 제공함으로써 스페이스X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단말기를 각 400달러 미만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1세대 위성 시스템은 결국 3천200개 이상의 LEO 위성으로 구성될 것이며, 모두 시속 1만7천마일(27359km/h)로 비행하고, 지구 위 392마일(630km)에서 약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군집은 현재 7천개 이상의 LEO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발사는 2019년에 이뤄졌다. 앞서 아마존은 이미 프로젝트 카이퍼 프로토타입 위성 2개를 발사한 바 있다. 라지브 바디알 프로젝트 카이퍼 부사장은 "우리는 이 첫 임무를 준비하기 위해 지상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를 수행했지만, 비행 중에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이번이 최종 위성 디자인을 처음 비행하고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위성을 배치하는 첫 번째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무가 어떻게 전개되든 상관없이, 이것은 우리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발사를 준비하면서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4 10:39최이담

美 틱톡 인수전 과열…아마존도 막판 출사표

매각 시한을 앞둔 틱톡 인수전에 아마존도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존이 이번 주 마감 시한을 앞두고 틱톡 미국 사업 매각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J. 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 형식으로 인수 제안서를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아마존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마존 역시 틱톡 인수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고 있는 틱톡은 미국 이용자가 1억7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바이든 정부 시절 '틱톡금지법' 제정하면서 강하게 압박했다. '틱톡금지법'은 1월19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서비스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에 따라 틱톡은 1월19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을 통해 매각 시한을 4월5일로 연장했다. 이날까지 미국 기업이 틱톡 사업권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다. 매각 시한을 앞두고 여러 기업들이 틱톡 미국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억만장자 프랭크 맥코트, 레딧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해니언, 기술 기업가 제시 틴슬리,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다. 오라클, 블랙스톤 등도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엔 신생 인공지능(AI) 기업 퍼플렉시티AI도 인수 제안을 했다. 여기에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까지 가세하면서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아마존이 막판 출사표를 던지면서 틱톡 인수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아마존의 제안이 큰 반향을 얻지 못하더라도, 관심 표명 자체가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협상에 참여한 아마존은 틱톡 쇼핑 등 자사의 온라인 리테일 사업과 경쟁 중인 서비스의 재무 정보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신은 행정부가 오라클과 블랙스톤 등 기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벤처 설립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3 10:11류승현

"오픈AI·앤트로픽 겨냥"…아마존, 신형 AI 모델 '노바 액트' 출시

아마존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들며 웹 기반 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이 대화 응답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서 사람을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에이전트 구현에 속도를 내는 행보다. 오픈AI, 앤트로픽, 마누스 등 주요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마존도 차세대 AI 주도권을 겨냥해 본격 경쟁에 가세한 모습이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신형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웹 브라우저 내에서 사용자 대신 클릭, 입력, 전환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아마존 노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노바 액트'는 기존 LLM 기반 시스템과 달리 화면의 버튼, 드롭다운, 달력 등의 유저인터페이스(UI) 요소를 실제로 식별하고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람처럼 브라우저를 탐색하고 양식을 제출하거나 예약을 완료하는 식의 멀티스텝 작업이 가능해진다. 아마존은 이 모델이 내부 기준 벤치마크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크린스팟 웹 텍스트', '스크린스팟 웹 아이콘', '그라운드 UI 웹' 테스트에서 각각 0.939, 0.879, 0.805의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기반 모델보다 높은 수치다. 개발자는 SDK를 활용해 "보험 추가는 하지 마세요"처럼 아주 구체적인 지시를 단계별로 입력할 수 있다. 브라우저를 실제로 조작하는 자동화 도구인 플레이라이트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파이썬 코드를 이용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중간 점검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앞으로 '노바 액트'를 보다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인 강화학습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모델은 추후 음성 비서 '알렉사+'에도 통합돼 "내일 휴가 내줘" 같은 음성 명령만으로 사내 포털 로그인부터 양식 작성, 일정 등록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매주 화요일 저녁 샐러드 자동 주문'과 같은 반복 작업을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사례도 내부 프로토타입에서 구현된 바 있다. 다만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미국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한 아마존 직원이 "노바 모델로 시작한 '알렉사+'는 정확도가 20%에 불과했고 기본적인 일조차 제대로 못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마존 직원은 "우리는 너무 뒤처져 있고 이렇게 돈만 쓰는 게 민망하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텍스트 생성은 충분히 괜찮고 이미지 생성은 매우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또다른 직원은 "어차피 반복하면서 개선하면 된다"며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마존은 공식 발표문에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똑똑하고 신뢰성 있게 수행하려면 에이전트는 다양한 유용한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훈련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 여정에 함께할 개발자들과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8:22조이환

AWS, 마켓플레이스 확장…韓 기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AWS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확장을 2일 발표했다.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ISV) 벤더와 채널 파트너들은 자사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도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원화와 달러 중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AWS는 이를 통해 네오사피엔스, 솔트룩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주요 ISV의 솔루션을 등록했다.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SK C&C 등의 채널 파트너는 채널파트너전용제안(CPPO)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은 사용량 기반 요금제부터 다년 계약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으며 컨설팅 상품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제3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서비스 솔루션을 탐색부터 구매, 배포까지 할 수 있는 디지털 카탈로그다. 이번 확장을 통해 전 세계 AWS 파트너는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 고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옵션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는 2만 개 이상 솔루션이 등록된 상태며 약 5천 개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AWS 맷 얀치신 마켓플레이스 및 파트너 서비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확장을 통해 국내 ISV와 채널 파트너들이 자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02 17:17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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