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격 진료 서비스 '아마존 클리닉' 美 전역 확대
아마존이 가상 헬스케어 플랫폼 아마존 클리닉을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아마존 클리닉은 알레르기나 여드름, 탈모를 포함해 요로감염, 편두통 등 원격 치료와 처방 의약품 결제를 돕는 서비스다. 일정 조건을 선택한 이용자가 보안 포털에 접속한 후, 임상의와 연결돼 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본인 상태를 선택하고, 의사를 정한 다음 진료를 받으면 된다. 현지 34개주에서 메시지 기반 원격 상담도 가능하다. 처방전의 경우, 아마존을 포함한 모든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2018년 약국 서비스 필팩을 7억5천300만 달러(약 9천715억원)에 인수한 뒤, '아마존 파머시'로 사명을 변경해 운영해왔다. 이듬해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를 내놨지만, 지난해 12월 사업을 중단했다. 당시 닐 린지 아마존 의료 서비스 책임자는 “우리 기업 고객들에게 장기간 계속 제공할 서비스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의료 서비스 기업 원라이프 헬스케어를 지난해 추가로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 진료 기록을 작성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 헬스 스크라이브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