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홀푸드 전매장 '손바닥 결제' 도입
아마존이 홀푸드 전체 매장에 손바닥 결제를 도입한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연말까지 미국의 모든 홀푸드 매장에 손바닥 결제 시스템 '아마존 원'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는 손바닥을 리더기 위에 올려 쇼핑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이미 온라인으로 등록한 경우 휴대폰이나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다. 아마존 원은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주의 200개 이상 매장에서 적용된 상태며, 연내 500여개 상점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아마존 원은 아마존 매장이 아닌 다른 공간에도 탑재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는 미국 프로야구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아마존 원을 통해 맥주를 구입하거나, 파네라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아마존 원은 복사할 수 없는 벡터 서명을 생성해 알코올 구매자가 법적 허용 연령에 부합하는지도 확인한다. 다만 일부 활동가들은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며 음악 공연장 등에서 아마존 원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안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반대론자들은 정부가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들을 추적할 수 있으며, 해커가 데이터를 탈취하고 남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마존은 아마존고 소비자들의 손바닥 포함 생체 정보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리지 않아 뉴욕시 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회사는 소비자가 데이터 수집에 명시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을 충분히 준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