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정규리그 종료...이제는 플레이오프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2개월에 대장정에서 T1은 2년 연속 스프링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LCK는 오는 2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KT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스프링 플레이오프는 기존과 동일하게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1, 2위는 2라운드에 직행한다. 네 팀이 정해진 상황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되며 4월 8일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팀이 9일 최종 결승전에 나선다. 최종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KT는 6위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했고, 4위 디플러스 기아는 5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게 됐다.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T1과 젠지 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T1은 17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CK 스프링 시즌 우승과 서머 시즌 준우승,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T1은 주전 로스터 변화 없이 코치진만을 보강한 채 2023년을 맞이했다.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중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은 단연 눈부셨다. 특히 그는 기존 서포터 챔피언 외에도 기존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사용되던 챔피언을 서포터로 기용하며 메타를 주도했고, 이번 시즌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순위 1위(1300점)에 선정됐다. 서포터가 POG 1위에 랭크된 것은 류민석이 처음이다. 젠지는 T1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티켓을 거머쥐었다. 13승 5패를 기록한 젠지는 KT와 승수는 동일했지만, 득실차 +17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핵심 전력인 바텀듀오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가 이적했지만,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빈자리를 잘 메웠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서포터 손시우를 영입한 KT는 2라운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KT는 2라운드를 6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T1을 제외하고 가장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과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를 영입하면서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서 다소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고, 12승 6패를 거두며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펼칠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는 두 번 모두 2대0 승리를 거뒀다. '바이퍼' 박도현, '킹겐' 황성훈, '제카' 김건우 등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를 셋이나 보유한 한화생명은 10승 8패의 성적으로 5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중반부터 2라운드 초반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리브 샌박을 2대 1로 꺾고 5위를 확정 지었다. 리브 샌박은 1라운드 6승 3패를 거두며 예상외의 성적을 거뒀다. '버돌' 노태윤, '윌러' 김정현, '클로저' 이주현, '엔비' 이명준, '카엘' 김진홍 등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 이후 신규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거듭했다. 한화생명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정규리그를 6위로 마무리했다. LCK 한 구단 관계자는 "현재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플레이오프 다전제는 정규리그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으니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 T1, 젠지, 디플러스, 한화생명 선수들이 다전제 경험을 많이 했는데 이 선수들이 어떻게 바뀔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