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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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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UAE 방사청과 군수품 품질관리 협력

LIG넥스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5'에서 타와준 산하 품질검수기관 TQC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타와준은 UAE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며, 타와준 산하인 TQC는 우리나라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 해당한다. MOU 체결식에는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과 칼리드 모하메드 알 카비 TQC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무기체계에 품질은 양보나 타협이 허용되지 않는 절대적 가치"라면서 "이번 MOU를 통한 협력으로 UAE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2025.02.19 18:14신영빈

서부발전, 중동사무소 개소…해외 신시장개척 속도

한국서부발전(대표 이정복)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사무소를 열고 중동 친환경에너지 시장개척에 속도를 낸다. 서부발전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동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동사무소 개소는 서부발전이 지난 2023년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발전사업,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천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이후 2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서부발전은 중동 각국의 대규모 에너지 전환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역 중심에 전략적 거점을 세우고 시장 내 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오만 이브리 스리(Ibri 3) 태양광(1월)과 사우디 라운드 식스(Round 6) 태양광(4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피브이 파이브(PV5) 태양광(6월) 등 올해 예정된 중동 친환경에너지 입찰사업에 참여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중동사무소는 서부발전의 중동시장 구상을 실현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기업, 당사국과 협력해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22일 아즈반 1천500메가와트 태양광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파견 직원과 현지 근로자를 격려하고 작업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 사장은 건설 기간 중 안전 수칙을 엄격히 지켜 해외에서도 무재해 기조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2025.01.22 23:36주문정

휴젤, 아랍에미리트에서 '보툴렉스' 미용‧치료 적응증으로 품목허가 획득

휴젤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MOHAP)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가 품목은 보툴렉스 50IU, 100IU, 200IU로 ▲눈꺼풀경련 ▲눈가주름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등 총 5가지의 미용‧치료용 적응증에 대한 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휴젤은 오는 4월 말 아랍에미리트 내 보툴렉스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미용 분야 유통과 판매는 중동‧북아프리카(이하 MENA) 파트너사인 메디카 그룹(Medica Group)이 맡는다. 메디카 그룹은 MENA 지역에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본사는 아랍에미리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레바논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휴젤은 메디카 그룹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정책 및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승인 받아 판매 중인 HA 필러 '리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통합적인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MENA 지역은 미용 시술 및 의료 수요의 급증, 높은 경제 성장률 및 인구 증가율 등으로 전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현재 휴젤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주요 MENA 국가에서 보툴리눔 톡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휴젤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미용‧치료용 품목허가를 통해 MENA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며 “보툴렉스의 우수한 제품력과 메디카 그룹의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네트워크를 결합한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2 17:12조민규

가스공사, 중소기업 중동 에너지시장 진출 도우미 '톡톡'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24 아부다비 국제 석유가스 산업전(ADIPEC)'에 중소기업 중동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천연가스 산업 동반성장관'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53개국에서 석유·가스 관련 2천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중동 최대 규모 컨퍼런스·전시회다. 가스공사는 가스 스팀 터빈, 불꽃·가스감지기 등 국내 9개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한 천연가스 제품 홍보와 판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홍보관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전면에 내세운 공동 홍보활동을 전개해 판촉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업별 전시부스와 함께 비즈니스 미팅룸을 마련해 해외 바이어에 국내 중소업체 기술력을 적극 소개한 결과, 중소기업의 해외 판매 계약 예상 체결액이 2천7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동반성장관 운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신뢰도를 널리 알려 해외시장 진입 장벽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와의 공동 홍보가 중소기업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신규 진출과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전방위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동반성장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1.13 22:08주문정

"석유 대신 AI로 승부한다"…중동 자본,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 왜?

중동의 석유 부국들이 경제 다각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함에 따라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의 국부펀드들이 지난 한 해 동안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 관련 투자 규모가 5배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국가 경제 계획인 '비전 2030(Vision 2030)'의 일환으로 자국의 공공투자기금(PIF)을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IF는 미국 벤처캐피탈과의 협력을 통해 40억 달러(약 4조8천억원) 규모의 AI 투자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도 활발히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을 위해 대규모 투자금을 조성한 바 있다. 아부다비 정부의 AI 투자기금인 엠지엑스(MGX)도 최근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카타르 투자청(QIA)과 쿠웨이트 국부펀드가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국가들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석유 중심 경제에서 기술 중심 경제로 전환을 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구축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서방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로 인해 해당 국가와의 협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국가 안보 문제를 고려해 사우디로부터의 자금 유치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러드 코헨 골드만삭스 글로벌 인스티튜트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같은 국가들이 불균형적으로 많은 양의 자본을 외부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들은 향후 글로벌 AI 투자에 있어 일종의 지정학적 경합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23 10:19조이환

서부발전, 1500MW 아즈반 태양광사업 금융종결 서명

한국서부발전(대표 박형덕)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천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의 발주처·대주단과 금융종결(Project Financing Closing) 서명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종결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이른다.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의 금융종결 서명식은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 회사(TAQA)가 주최하는 국제 전력 포럼인 '2024 월드 유틸리티 콩그레스(World Utilities Congress)'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서명식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모하메드 자밀 알 라마히 마스다르 CEO, 베아트리체 부폰 이디에프알 CEO, 뤽르몽 이디에프 CEO,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등 사업 관련 기관 인사와 한국수출입은행, 프랑스계 은행 BNP파리바, 크레딧 아그리콜, 영국계 은행 HSBC, SCB, 일본계 SMBC 등 대주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즈반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예상 전력판매 수익은 3조원 이상이다. 지난 6월 착공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의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3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사업 발주처인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구매하고 아부다비 정부가 보증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중동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성과를 내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아즈반 사업을 추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09.19 14:44주문정

삼성 '갤럭시 AI' 언어, 연내 16개→20개로 확대

삼성전자가 언어 장벽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돕는 '갤럭시 AI'의 언어 지원을 현재 16개 연내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을 갖춘 고도화된 '갤럭시 AI'를 위해 전 세계 총 20여개의 R&D 센터에서 언어 모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온디바이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통해 한국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를 지원 중이다. 연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튀르키예어의 4개 언어를 더 추가해 총 20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I' 언어 모델은 △언어의 특성과 문법에 대한 정량 평가 △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검증하는 정성 평가 등을 거쳐 공개된다. ■ '갤럭시 AI' 20개국 30여 종의 아랍어 방언 이해...6성조의 베트남어 분석 아랍어는 20여개국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다. 아랍어를 통번역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대 표준 아랍어인 풋스하(Fusha)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방언인 암미야(Ammiyya)를 모두 학습해야 한다. 특히 아랍어 방언은 총 30여 종에 달한다.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는 아랍어 방언을 이해하면서, 답변은 표준 아랍어로 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방언의 음성 녹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직접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맡은 요르단 연구소의 아야 하산(Ayah Hasan)은 "여러 방언의 미묘한 차이와 변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원어민들로 갤럭시 AI 팀을 구성하고, 음성 데이터를 일일이 글과 문장으로 바꾸는 수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랍어의 복잡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중한 데이터 선별을 진행하고, 고급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아랍어를 갤럭시 AI에 추가할 수 있었다. 베트남어는 전세계 약 1억명이 사용하는 언어로 중국어, 태국어 등 인근 지역 언어와 비슷한 성조 체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베트남어는 여섯 가지의 성조를 가진다. 예를 들어 베트남어 단어 '마(Ma)'는 성조에 따라 엄마(Má), 무덤(Mả), 귀신(Ma) 등 전혀 다른 의미를 지녔다. 삼성리서치 베트남 연구소(SRV)는 성조의 미세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음성 데이터를 매우 정교하게 다듬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쳤다. 무엇보다 성조를 정확히 구분해 내기 위해 한 단어를 0.02초 전후의 짧은 프레임으로 잘라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 중남미 22개국의 다양한 스페인어...인구 4위 인도네시아의 문장을 통째로 이해 중남미 22개국의 공식 언어는 스페인어다. 하지만 같은 스페인어라도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는 국가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멕시코에서는 수영장을 '알베르카(alberca)'라고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는 '필레타(pileta)'라고 부른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에서는 '피시나(piscina)'라고 표현한다. 중남미 지역의 언어 모델 개발을 담당한 삼성리서치 브라질 연구소(SRBR)는 '갤럭시 AI'가 중남미 국가의 스페인어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오디오와 텍스트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2억 8천만명, 인구 4위의 인도네시아는 2억 8천만 인구가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는 관사, 복수형, 동사의 시제 변화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언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문장의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 통·번역이 쉬지 않은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적 특성을 반영해 삼성리서치 인도네시아 연구소(SRIN)는 인간의 뇌가 학습하는 과정과 유사한 '인공신경망번역(Neural Machine Translation, NMT)' 방식을 적용했다. 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로 언어를 학습시켜, 갤럭시 AI가 의사소통의 맥락과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024.06.25 08:27이나리

[유미's 픽] "중동은 기회의 땅"…尹 만난 UAE 대통령, 韓 AI·보안기업에도 돈 보따리 풀까

지난 28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중동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는 보안,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공식 회담을 통해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UAE가 약속한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재확인하고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국은 현재 에너지와 국방·방산, 건설,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며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체결됐다. 우리나라가 아랍 국가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전날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났다.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총수들을 포함한 기업인 20명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했다. 재계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UAE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 스마트시티인 '마스다르 시티' 관련 협력과 바라카 원전 이후 추가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해 기대했다. 또 국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인프라 등의 제3국 공동진출, 중소벤처 분야, 지식재산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보안·AI 업계도 이번 일이 중동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양국이 AI 등 첨단 기술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UAE가 한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이 UAE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분야 장관인 오마르 알 올라마 AI 디지털경제부 장관과 오후드 알 루미 정부발전미래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UAE에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제작과 공공부문 특화형 초거대 AI 기반 구축, AI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수사, 교통량 영상분석 등 우리나라가 공공부문 AI 활용을 위해 추진 중인 여러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에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정부 분야에 대해 본받고 싶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UAE가 AI 패권을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우디와 '쩐의 전쟁'을 벌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UAE와 사우디는 이미 수십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 중이지만 거액을 투자해 추가 건립을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UAE 정부 관리 및 투자자들과 만나 민간 부문이 국가와 협력해 대규모 AI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 눈길을 끌었다. UAE는 향후 몇 년 안에 1천억 달러 규모를 목표로 하는 AI 투자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UAE는 2031년까지 AI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로 'UAE 국가 AI 전략 2031'도 내놨다. 이 전략은 다양한 AI 기술을 통해 교육, 경제, 정부 발전 및 지역사회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AE 정부는 에너지, 물류 및 운송, 관광,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등을 AI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UAE가 이처럼 AI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서다. 리서치 기관인 PWC에 따르면 2030년을 기준으로 AI 산업은 UAE의 GDP에 13.6%까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부다비에 등록된 AI 기업 수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7%씩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최근 보고서도 전망은 비슷하다. AI 산업은 2030년까지 UAE의 경제에 960억 달러 정도를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1천350억 달러가량을 AI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경우 AI 분야에서 이들 국가는 앞서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 밖에 없게 된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도 AI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의 프로젝트 '비전 2030'에선 AI가 핵심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사안을 챙긴다.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는 조만간 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UAE의 AI 산업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UAE는 AI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AI 관련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다양한 AI 관련 정책과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와 UAE 두 나라가 서로 중동 지역의 'AI 맹주'를 자처하며 경쟁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AI 기업들도 중동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 분위기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5개 도시를 통째로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사업을 약 1억 달러(1천3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디지털 자회사와 '소버린 AI' 구축 등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소버린 AI는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자국어와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에서 LLM을 만들어낼 역량을 갖춘 곳은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평가된다"며 "이 탓에 소버린 AI를 구축하려는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업계도 중동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일 머니'로 불리는 풍부한 재력은 물론,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높아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이에 파수는 UAE 보안기업 사이버나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문서보안 솔루션인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중동 지역에서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고객사 40곳을 확보했다. 안랩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사이트(SITE, 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으며 중동 시장 진출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국가가 발주하는 사업은 그간 기반시설인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AI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탈석유 비전을 고민하는 중동권이 한국의 국가 발전 노하우와 초격차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AI, 보안 업체들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1970년대 오일 쇼크 때 중동 특수를 통해 위기를 돌파했지만 이제는 건설을 넘어 첨단 분야로 각도를 넓혀 대중동 협력 강화에 나서야 할 때"라며 "기업들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이제는 '민관 원팀'이 돼 중동 시장을 함께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9 17:12장유미

대기업 총수 눈독 들인 기회의 땅 'UAE'...바라카 이을 잭팟 나올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UAE는 원전·방산·에너지 등 분야에 주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다양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해 300억 달러(약 41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재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대통령은 28~29일 일정으로 방한하는데, 일정 첫날인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재계 총수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상 LIG 회장 순으로 도착해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K팝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참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1세션에서 반도체·통신·에너지·자동차 등 전통 산업 미팅이 이뤄지고 2세션에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들과 면담이 이뤄졌다. 미팅 입장 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UAE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반 상선과 함정을 포함한 조선 분야나 건설기계 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저희 장점을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양국 경제·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UAE와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입장했다. ■ 삼성·두산, 핵심 우방국 'UAE' 바라카 원전 인연 이어져 UAE는 중동 국가들 중 유일하게 한국 정부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다. 두바이는 건국 200년이 되는 2033년에 맞춰, 경제 규모를 2배 확대하고 세계 3대 도시 반열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 경제 어젠다(D33) 세부 목표를 보면, 향후 10년간 두바이 대외 무역 규모를 6조9천696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정부는 환경기후변화청을 신설하는 등 탄소 감축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과 에미레이트 스틸 아칸 등도 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기술 활용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UAE 민·관의 탈탄소 움직임은 우리 기업에 기회다. 이미 꽤 많은 기업이 UAE에 진출해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라카 원전'이다. 바라카 원전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9년 12월 한국이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면서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이 '팀 코리아'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이다. 삼성물산은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2012년 참가해 10년 넘게 건설하고 있다. 3호기는 완공됐으며 4호기는 지난 3월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하면서 연내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4호기까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이재용 회장은 중동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원자력 발전소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같은해 무함마드 대통령도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5G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당시 두 사람은 차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장은 2022년 12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일정으로 아부다비에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중동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월 '경영권 불법 승계'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서고받은 직후 다음날 UAE로 출장을 떠나는 등 중동 사업을 챙기고 있다. ■ SK·현대·한화, 방산·에너지 전환 사업서 두각 방산과 에너지 전환 사업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SK에코플랜트가 UAE 및 오만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 개발을 총괄, 주도하고 있다. UAE와 오만을 비롯한 중동지역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이 용이하다. 항만시설과 터미널 등도 이미 갖춰져 있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후 운송 및 유통에도 강점이 있다.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이후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주목하는 이유다. 현대자동는 작년 12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예컨대 수소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수소를 만드는 '자원 순환형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그린 스틸'을 산업화하는 연구를 함께하기로 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중동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수소 상용차와 수소 충전소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아부다비 지사를 개소해 방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UAE와 약 2조6천억원 규모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5년여만에 UAE 사업을 재개하면서 대대적인 옥외 광고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가 강해져서 돌아왔다'는 슬로건을 내건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알 시라위 그룹 계열사 알 시라위 머시너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UAE 건설 산업에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해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는 UAE 수전력공사(EWEX)가 발주한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계약 규모만 9천200억원 규모인 대형 사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UAE 원전과 전력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UAE 발전설비 용량 증가는 이들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 또한 그간 중동의 척박한 땅 개간을 도왔고, 또한 정부 주도의 로드맵과 높은 제조업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 파트너십을 필요로 하는 두바이의 환경기후변화청 설립을 주목하고, 향후 행보를 모니터링해 새로운 기회와 파트너십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K팝·게임·패션 등 신사업 기회 '주목' K-문화·패션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방시혁 하이브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도 UAE 대통령과 총수들 회동에 동참해 주목을 받았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송치형 회장도 면담에 참석해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국(이집트·사우디·UAE)은 한국 문화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UAE는 석유, 재생 에너지 외에도 음악과 드라마, 영화, 패션 등 'K-컬처'를 자국 내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하길 원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2024.05.28 16:26이나리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재계 총수, UAE 대통령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오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총수는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28~29일 양일 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회동에서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과 SK 등 기업들은 UAE와 협력해 각종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월 UAE 등 중동을 찾아 5G 등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의 경우, SK에코플랜트가 UAE 및 오만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 개발을 총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무바달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의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UAE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이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해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내고,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

2024.05.28 08:09이나리

中 이항 드론, UAE서 승객 태우고 첫 자율비행

중국 '드론 택시' 기업 이항이 중동에서 승객을 탑승시킨 상태로 파일럿 없는 비행을 시연했다. 7일 중국 언론 상하이정췐바오에 따르면 이항은 무인 비행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EH-216-S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성공리에 비행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에서 이뤄진 첫 승객 탑승 무인 비행 시연이다. 중동지역에서 이러한 비행이 이뤄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H-216-S뿐 아니라 고층 소방용 'EH216-F'와 항공 물류용 'EH-216-L' 역시 아랍에미리트에서 첫 비행을 완수하면서 도심항공교통(UAM) 시대 무인 eVTOL 항공기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입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H216-S는 승객 탑승 교통(드론 택시), 관광, 물류 운송, 의료 긴급 구조 등 상황에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가격은 239만 위안(약 4억 5천만 원)이다. 아랍에미리트 민간항공국(GCAA)의 승인을 받은 EH216 시리즈 무인 eVTOL가 아부다비의 알 아인에 있는 에미레이츠 팔콘 애비에이션 클럽에서 여러 차례 승객 탑승 무인 비행을 시연했다. 이항의 현지 전략 파트너인 멀티레벨그룹(MLG)의 이사인 모하미드알다헤리가 EH216-S를 타고 비행했다. 이항의 EH216-S는 형식증명(TC), 감항증명(AC), 제작증명(PC)을 모두 획득한 세계 최초의 eVTOL 항공기로 소개됐다. 동체는 길이 5.73m, 높이 1.93m로 두 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며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130km, 배터리 수명은 25분, 항속 거리는 30km다.

2024.05.08 08:22유효정

UAE, '오일머니'로 앤트로픽 지분 확보…사우디는 고배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인공지능(AI) 기술 확보 경쟁에서 승리했다. UAE 국부펀드가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앤트로픽 지분 8%를 8억8천400만 달러(약 1조1천870억원)에 인수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법원이 매각을 승인할 경우 거래가 최종 확정된다. FTX은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앤트로픽 지분 매각을 진행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3'를 출시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 주축인 무바달라가 이번 계약 건 지분 3분의 2를 갖는다.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은 20개 사로 이뤄졌는데, 무바달라가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독립 전 근무했던 퀀트 트레이딩 회사 제인 스트리트가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반면 사우디는 앤트로픽 지분 매입에 실패했다. 이번 계약에 정통한 관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국가 안보 우려로 때문에 제외됐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최근 석유 사업 일변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AI 등 신기술 투자 펀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앤트로픽 지분 매입에도 주력했지만 국가 안보 문제로 UAE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앞서 22일 CNBC는 앤트로픽이 사우디 국부 펀드가 투자하는 것을 크게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디가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기술을 단순 사업이 아닌 군사용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기업은 사우디 국부 펀드와 달리 UAE 등 다른 중동 오일 머니가 자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TX는 2021년부터 앤트로픽에 5억 달러(약 6천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약 24조930억원)까지 치솟으면서 FTX 지분의 가치도 크게 뛰었다.

2024.03.26 13:48김미정

위메이드, 중동 블록체인 사업 박차...UAE 게임 개발사와 위믹스 온보딩 계약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 인프티 아트(INFTY ART FZ-LLC), 파이 소프트웨어(FYE Software FZ-LLC)와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프티 아트는 캐릭터 장난감 NFT를 판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알토이즈(Artoys)'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토이즈에서는 캐릭터 IP를 활용한 수집용 NFT와 게임에서 사용하는 유틸리티 NFT 등을 판매한다. 유틸리티 NFT는 추후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파이 소프트웨어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아레나 슈팅 게임 '스트라이페스트(Strifest)'를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전투에 참여해 능력을 얻어 상대방의 거점을 파괴해야 한다. 4 대 4 팀 대전, 길드, 토너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개발사와 연이어 온보딩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지역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에 나섰다.

2024.03.20 13:49이도원

UAE, 오픈AI 'AI 반도체 개발 투자'...국가 경쟁 본격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경쟁이 국가단위 대규모 투자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엣지미들이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가 오픈AI의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 초기 투자를 논의 중이다. UAE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IT분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MGX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이 설립한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위원회(AIATC)산하 기술투자기업이다. 전 세계 메모리 및 AI로직 칩 설계 및 제조용 반도체, AI 모델, 데이터센터, 로봇 공학 등 AI핵심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UAE를 AI 핵심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생성AI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제공 중인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 반도체 관계자와 대만 TSMC 등을 만나며 협의를 이어왔다. 아직 초기 투자논의 단계로 정확한 비용이나 계획 등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영투자사에서 직접 참여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셰이크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부통령 겸 AIATC 회장은 “MGX를 통해 더욱 번영하고 지속 가능하며 상호 연결될 수 있는 미래를 형성할 AI 및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UAE 국가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원한 회사는 최고의 기술 인재, 투자자 및 기업가를 위한 본거지이자 생태계로서 UAE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18 10:49남혁우

서울로보틱스, UAE와 '산업용 자율주행' 공동연구 논의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로보틱스는 지난달 28일 본사를 방문한 ATRC 주요 관계자들에게 기업 소개와 함께 산업용 자율주행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전했다. ATRC는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중동시장 내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에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도입할 수 있는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로보틱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ATRC는 최첨단 기술 생태계를 육성함으로써, 아부다비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위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항공우주와 우주, 식량과 농업, 의료, 안전과 보안, 지속가능성, 환경과 에너지, 그리고 운송 분야에서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ATRC는 해당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상호 발전과 번영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재를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올해 ATRC의 글로벌 협업을 위한 첫 방문지로 선정됐다. 서울로보틱스를 이번 방문에서 13개 기관 중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ATRC의 서울로보틱스 방문이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을 통해 이뤄진 만큼 당사의 프리 IPO 라운드에 투자 유치 논의도 향후 이뤄질 것"고 밝혔다. 한편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서울로보틱스는 매출 30억원, 매출 총이익률은 55%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매출 비중은 80%에 달했다. 서울로보틱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올해 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4.03.11 13:02신영빈

구자열 무협 회장,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이사장 연임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이사장을 연임한다. 구자열 회장은 2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제20회 한국-아랍소사이어티(KAS) 이사회'를 주재했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2008년 설립된 민관 합동 비영리 공익재단으로서, 한국과 아랍 지역의 경제·문화·학술·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다. 구자열 회장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제9대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이사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샤픽 하샤디주한 모로코 대사(KAS 부이사장), 압둘라 알누아이미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앙토안 아잠 주한 레바논 대사, 자카리야 알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등 중동 측 이사 14명과 외교부 김은정 아프리카중동국장, 제주특별자치도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한국중동학회 곽순례 회장, 실크로드시앤티 박혁호 사장 등 한국 측 이사 9명이 참석했다. KAS 이사들은 한-아랍 우호 친선 카라반‧아랍문화제 '카타르 월드컵 파빌리온' 등 한국과 아랍 지역 간 교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온 구 회장의 이사장 연임을 찬성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50년을 계기로 대통령 UAE‧사우디‧카타르 순방 등 고위급 교류와 한-GCC FTA 타결 등 한국과 아랍 지역 간 경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민관 협의체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경제·문화·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이 우호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아랍 비즈니스 포럼 등 주요 사업을 내실화하고 문화 교류 기회 확대를 통해 양 지역의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25 15: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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