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논 주가 급락…분유 리콜 사태 확산에 투자심리 위축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 주가가 분유 리콜 사태 확산 여파로 급락했다. 네슬레에 이어 영유아용 분유 제품을 회수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논은 회사가 판매하는 일부 분유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네슬레와 프랑스 유제품 대기업 락탈리스가 같은 사안으로 리콜에 나선 데 따른 조치다. 외신에 따르면 다논 주가는 이날 약 2.3%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에는 약 10% 급락했으며,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크게 떨어져 1년 내 최저 수준인 60유로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논은 싱가포르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분유 제품을 회수했으며, 해당 제품에는 구토와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 세레울리드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네슬레 분유를 먹은 영아 2명의 사망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은 다논에 아일랜드 공장에서 생산돼 여러 유럽 국가로 공급된 분유 일부를 회수하도록 요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분유에 함유된 아라키돈산 오일과 관련돼 있다. 아라키돈산 오일은 모유에도 포함된 지방산으로, 영유아의 뇌와 신경 발달을 돕기 위해 분유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헤이즈 애널리스트는 다논의 직접적인 리콜 관련 매출 영향을 4천만 유로(약 689억원) 미만으로 추정했다. 다논 측은 성명을 통해 회사의 정기적인 품질 검사와 추가 분석 결과, 자사 제품은 모든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일부 지역 당국의 지침 변경에 따라 제한된 물량을 선제적으로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락탈리스는 지난주 아라키돈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분유 6개 배치를 리콜했다. 네슬레는 같은 원료와 관련해 전 세계 50여 개 시장에서 분유 제품을 회수했으며, 제프리스는 네슬레의 리콜 비용이 최대 16억 유로(약 2조7천572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