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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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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다음은 틱톡…美앨라배마주와 아동안전 소송 합의종결

틱톡이 최대 3억 달러(약 4077억원)를 지급하고 새로운 이용자 보호조치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미국 앨라배마주 정부가 제기한 아동안전 관련 소송을 합의 종결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스티브 마셜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미국 여러 주가 틱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처음으로 법정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던 앨라배마주 재판은 열리지 않게 됐다. 틱톡과 앨라배마주 사이 합의는 앞서 메타가 미국 대다수의 주와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합의를 체결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메타는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4620억원)를 지급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스티브 마셜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은 앨라배마 부모들에게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의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마련됐다는 사실에 오늘 밤 부모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6 11:00박서린 기자

계단 오를 때마다 기부금 쌓인다…hy, 서울시와 업무협약

hy가 서울시와 손잡고 시민의 계단 이용을 기부로 연결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 사업을 이어간다. hy는 지난 18일 서울시와 기부하는 건강계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정열 hy 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준공한 해당 시설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호 건강계단이다. 계단 이용을 기부로 연결한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시민의 일상적인 걷기 활동을 나눔으로 연결해 건강과 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8월 기준 누적 이용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hy는 이용자 한 명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은 장애 아동 등 취약계층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는 데 사용한다. 사업을 통해 적립한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억 4800만원이다. 서울시는 계단 운영과 관리, 기부 대상자 선정을 맡는다. 김근현 hy 고객중심팀장은 “계단을 오르는 짧은 실천만으로도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2 09:20김민아 기자

카카오,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 열었다

카카오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디지털 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포럼은 지난 15일 카카오 제주 오피스에서 진행됐다. ▲카카오 ▲십대여성인권센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성평등가족부 ▲케링 재단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정부 ▲학계 ▲시민단체 ▲플랫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가 2024년 9월 맺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2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양측의 협업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발표는 이안 드레넌 글로벌 아동 온라인 안전 협력체 위프로텍트 글로벌 얼라이언스 사무총장이 맡았다. '아동 온라인 안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글로벌 시각'을 주제로 글로벌 대응 흐름을 소개했다. 이어 임하진 십대여성인권센터 모니터링팀 활동가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실태와 현황을 발표했다. 이다미 카카오 청소년 보호 담당자는 현장의 전문성과 플랫폼의 실행력을 결합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상시 핫라인을 운영해 왔다. 현장에서 확인된 새로운 성착취 위험 양상과 은어·우회 표현을 공유해 금칙어 관리와 서비스 운영정책 개선에 활용했다. 신고자에게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전문 상담을 안내해 플랫폼 신고를 피해 지원으로 연계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지난해 카카오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 위반 이력이 있는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제한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강화한 점을 선도적인 성과이자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새로운 성착취 은어와 우회 표현에 대응한 것도 주요 변화로 꼽았다. 향후에는 플랫폼 간 공조와 전문 모니터링·상담 인력을 확대하고 피해 아동·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측은 포럼에서 '더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아동·청소년 안전을 고려하고 현장에서 파악한 위험과 피해 양상을 기술 및 보호체계 개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포럼을 지속적인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정부·기업·시민사회·국제기구 간 연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민관 협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다뤘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기범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 ▲유나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박정식 성평등가족부 폭력예방교육과장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가족인구연구부장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가 참여했다. 홍신 카카오 ESG협력 성과리더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안전은 서비스 전반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며 카카오는 이 같은 신념 아래 관련 정책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아동·청소년이 안심하고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59박서린 기자

15세 미만 SNS 이용 금지 추진하는 EU…매출 최대 6% 과징금 카드 만지작

15세 미만 아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유럽연합(EU)이 아동의 플랫폼 접근을 막지 못한 기업에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법안 초안의 새로운 규정은 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앱스토어, 온라인 게임, AI 비서, 대화형 AI 챗봇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EU 차원에서 처음으로 SNS 서비스 이용에 대한 법적 연령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SNS 접근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EU는 회원국들로부터 역내 공통 규정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해 호주가 관련 제한 조치를 처음 도입한 이후 일부 EU 회원국들도 자체적인 연령 제한을 추진해왔다. EU 집행위원회(EC)는 빅테크들이 자사 서비스에 연령 제한 장치를 마련해 어린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도록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백과사전과 교육 플랫폼, 공공서비스 앱, 소프트웨어 저장소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키즈법'이라고 불리는 해당 법안의 집행 체계는 EU의 기존 기술 규제인 AI법과 디지털서비스법(DSA) 등을 본떠 설계됐다. DSA도 기업의 전 세계 연간 매출액 중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EU가 법정 상한에 근접한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려고 한 사례는 없었다. 법안 초안에 따르면 규제 대상 플랫폼은 EC의 감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수수료도 내야 한다. 수수료는 기업의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0.03%를 넘을 수 없다. 이번 제안은 부모의 감독 없이 이용하는 계정을 의미하는 '자율 계정'을 개설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15세로 정하도록 했다. 3세부터 13세 사이 아동은 어린이를 위해 설계된 서비스에 한해 부모의 전면적인 감독 아래 이용할 수 있다. 13~14세 미성년자는 일반 플랫폼에서 계정을 만들 수 있지만 하루 이용 시간 제한과 자녀 보호 기능 등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또 플랫폼들은 학대와 중독성 행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기능도 도입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문건은 아직 초안인 만큼 정식 공개 전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C 위원장은 법안 공개를 앞두고 연례 EU 국정연설에서 이 문제에 상당 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즈법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 정부와 유럽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새로운 규정을 적용받는 플랫폼은 신규 계정을 만드는 모든 이용자의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EU의 공식 연령 확인 앱이나 이에 준하는 수단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법안 초안에는 집단적 권리 구제의 길을 여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성년자와 부모는 비영리단체에 권한을 위임해 해당 플랫폼을 상대로 각국 규제 당국이나 EC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2026.09.15 09:39박서린 기자

AI 손에 쥔 아동·청소년…정부, 이용자 보호체계 강화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함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다. AI가 일상과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용자를 보호할 제도도 함께 갖추겠다는 취지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생성 AI 시대 시민의 정신건강과 AI 리터러시 정책 과제' 토론회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확산에 맞춰 이용자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AI 이용 기준을 마련하고 과기정통부는 과의존 예방·상담을,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안전장치를 맡는 등 부처별 역할에 맞춰 대응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화한다. 올해 2학기 '교육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생과 교사가 상황별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하고 AI 활용 수준에 따른 사례도 담을 예정이다. 서비스별 이용약관에 명시된 연령 제한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 김주영 교육부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대부분의 AI는 만 14세 수준 이하에 연령 제한이 있어 사실상 간접적으로 초등학생은 AI를 활용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교육에서는 윤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달라진 기술 환경을 반영한 초·중·고 AI 교육 운영안도 준비하고 있다. AI 원리와 활용에 더해 윤리를 별도의 내용 체계로 구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과의존에 대응한다. 지난달 발표한 AI 윤리 원칙을 토대로 이용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디지털 지원 체계에도 AI를 포함한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 AI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쉼센터에서는 AI 과의존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욱 과기정통부 디지털포용정책팀장은 "과거 인터넷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에 이어 이제 AI 과의존까지 다루고 있다"며 "AI 윤리 원칙에 맞는 수준별·연령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예방 교육이나 전문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AI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 확인하되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 연령대 여부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가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한 답변이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술도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유해정보를 심의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데이터셋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김혜숙 방미통위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해정보 필터링을 잘하고 싶어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 데이터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로 붙여 쓸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아동·청소년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와 감정적 교류까지 의존하는 '정서의 외주화'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연령별 안전 기준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술 개발과 윤리·이용자 보호 정책을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국가AI전략위원회가 기술 개발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윤리와 이용자 보호도 중요한 축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며 "기술과 윤리가 같이 발전해야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3:57김동원 기자

아성다이소, 자립준비청년 300명 지원…기프트카드 제공

아성다이소가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아성다이소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인 '온:청년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상자 300명에게 다이소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거나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뒤 5년 이내인 청년을 말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보호체계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은 7395명으로, 매년 1000명 이상이 자립을 시작하고 있다. 온:청년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해 이들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생활뿐 아니라 주거와 위생, 건강, 관계망 등 자립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를 함께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07개 지역에 주소지를 둔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 300명이다. 아성다이소는 생활용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정해진 물품을 일괄 지급하는 대신 청년들이 각자 필요한 상품을 직접 골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회사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9 14:08안희정 기자

온라인 청소년 급진화 확산에…EU "SNS 압박 수위 높여야"

미성년자가 테러 공격에 동원되는 상황에서 온라인상 청소년의 급진화를 방치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다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럽연합(EU)에서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르트얀 베흐터 EU 대테러 조정관은 “온라인 디지털 환경 전체가 어떤 면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위협이 연결되는 배양접시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SNS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극단주의 콘텐츠를 규율하는 EU 현행 디지털 규정이) 현재 존재하는 모든 필요를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흐터 조정관은 선의에 기반한 노력만으로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한다는 측면에서 압박 수위를 보다 높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입법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배제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의 초점은 업계 전반과의 대화를 강화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EU에서는 대규모 테러 공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극단주의 단체나 이와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는 국가 세력이 온라인으로 포섭한 개인이 벌이는 소규모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베흐터 조정관은 테러 위협의 성격이 알카에다나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 해외의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테러 조직에서 훨씬 분산된 위협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공격에 연루된 미성년자와 어린 청소년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를 셀프서비스 테러리즘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청소년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스스로 테러에 가담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베흐터 조정관은 EU가 급진화 문제를 두고 오랜 기간 관련 업계와 대화를 이어왔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는 이미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EU에서 여러 의무를 지고 있다.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서비스 설계를 피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기업들도 자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메타는 테러와 관련된 계정을 팔로우했던 이용자들에게 해당 계정이 삭제된 후 교육 자료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EU의 테러 콘텐츠 규정에 따라 SNS는 테러 콘텐츠로 확인된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 베흐터 조정관은 모호한 콘텐츠를 문제로 꼽으며 “테러 콘텐츠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증오를 선동하는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유해 콘텐츠와 중독성 있는 서비스 설계를 둘러싸고 SNS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메타는 180억 달러(약 24조 2046억원) 규모의 소송 합의의 일환으로 자사 SNS 앱에 새로운 안전 기능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베흐터 조정관은 이와 유사한 소송을 유럽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플랫폼을 상대할 때)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것이 아마 이상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9.07 13:19박서린 기자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500가정 돌파

한화 계열사들이 출산 직원에게 지급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제도 도입 1년 8개월 만에 500가정을 넘어섰다. 한화M&S는 이달 기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이 총 513가정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라이프 부문이 374가정, 테크 부문이 139가정이다. 올해 1월 280가정에서 8개월 만에 233가정 늘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명당 세후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사 8곳에서 시작해 현재 한화비전과 아워홈 등을 포함한 16개 계열사로 확대됐다. 계열사별 수혜 직원은 아워홈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91명, 한화세미텍 49명, 한화비전 46명, 한화갤러리아 38명 등의 순이었다. 지원금은 주거 이전과 차량 구매, 산후조리 등 출산·육아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3월 쌍둥이를 출산한 김신영 아워홈 책임은 자녀 2명에 대한 지원금 2000만원을 받아 이사 비용에 보탤 예정이다. 한화가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직원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9%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7월 조사보다 약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외 주재원 수혜 사례도 나왔다. 올해 3월 자녀를 얻은 김건조 아워홈 미국 법인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한화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근무 직원에 대한 육아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500가정 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함께하면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 지원 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6:44류승현 기자

2027년 보건복지부 예산 148조7697억원…전년 대비 8.2% 증가

보건복지부 2027년도 예산안이 148조7697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여기에 2027년에 신설될 ▲아동기본수당(2조9272억원) ▲아이맞이지원금(6981억원) ▲피지컬AI 도입·실증(377억원) 등 미래대응기금(3개 사업 3조6630억원)을 포함하면 152조 4328억원 규모로, 2026년 본예산(137조4949억원)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예산안은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사회안전매트 강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투자 확대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착 및 모두의 돌봄 강화 ▲아동·청년 등 미래세대 회복·성장 지원 ▲보건복지 인공지능 전환(AX) 및 바이오혁신 등 5대 핵심 투자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 지역·필수의료 투자 확대…지역의사 선발전형 학생은 등록금, 주거비 지원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집중 투자를 확대한다. 우선 거주지에 관계 없이 누구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1조2600억원)를 신설해 ▲수도권에서 멀수록 두텁게 ▲공공의료기관 우선 투자 ▲지방정부 자율성 강화를 3대 원칙으로 집중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지필회계에 새롭게 도입된 '지역주도 의료공백 해소 지원사업'은 중앙정부가 시도별 예산과 표준메뉴판을 제시하면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직접 기획·추진하는 방식이다. 의료인력과 관련해서는 지역에서 10년간 의무복무 할 '지역의사선발전형' 학생(490명)에게 등록금·주거비 등을 지원하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 참여지역은 전국으로 확대(6개 시도, 136명 → 서울 제외, 448명)하며, '시니어의사' 채용 지원도 확대(160→220명)하는 등 지역 의료인력을 확충한다. 또 모자의료센터 전문인력 특별수당(전문의 월 1000만원, 전공의 월 500만원, 서울 제외)을 지원하고, 중증모자의료센터를 확대(2→4개소)한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 분야 의료배상보험료 지원대상을 전국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전담의까지 확대해 안전한 필수의료 진료환경을 조성한다. 국립대병원은 5극3특 지역의료 주축병원으로 집중 육성해 빅5 수준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진료시설 구축 등 인프라 보강 및 필수의료 운영비 지원을 통해 포괄 2차 종합병원 수준으로 진료역량 강화에 나선다. #. 보건·복지 AX…바이오 혁신…기본의료 AI 추진 우선 재가 및 시설 돌봄 현장에 돌봄로봇을 배치하고, 가정용 돌봄로봇 상용화를 지원(377억원)한다. 또 R&D를 신규 투자(145억원)해 돌봄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복지·돌봄 마이데이터 및 개방형 플랫폼 등 데이터기반 구축 및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취약지 일차의료 AX 패키지, 구급대-병원 간 실시간 연계 응급 통합 AI 플랫폼, '나의 건강기록'(PHR) 기반 AI 및 의료영상 QR 공유(387억원),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허브 소버린 AI(349억원) 구축 등 기본의료 AI를 추진한다. 바이오헬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청년 창업기업(13개사)에 바우처를 신규 지원(50억원)하고, 피부 빅데이터 규모 확대 및 플래그십허브(해외 체험판매장) 설치 확대 등 K-뷰티 경쟁력 강화, 외국인 환자 비대면진료 기능을 포함한 K-헬스케어 통합허브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한다. #. 국민연금 첫 보험료 지원…아이맞이지원금 등 '출산·양육 패키지' 신설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아동수당을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으로 통합한 출산·양육 패키지를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아이맞이지원금'은 출생 순위에 따라 첫째 10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 이상 1500만원을 1년간 4회 분할해 지급하고, 인구감소지역 등 우대지역은 5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아동기본수당'은 0~12세 아동(2030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에게 매월 20만원(현금 1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고, 우대지역은 10만원을 증액해 매월 30만원(현금 15만원, 지역사랑상품권 15만원)을 지급한다. 0~1세를 가정보육 시 매월 3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와 함께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출생 시 의료비 지원을 확대(최대 2700만원)하고, 가임력 검사비 지원 및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도 확충한다. 또 만 18세(2009년생, 45만1000명) 도래 모든 청년이 최초 연금 가입 이력을 생성하도록 '국민연금 첫 보험료'(1개월분, 약 4만2000원)를 신규 지원한다. 위기 징후가 확인된 국민에게는 읍면동 현장에서 생계지원(30만원)을 우선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금융연체·우울증 등 사회적 고립 위기정보를 활용한 고립통합대응시스템을 통해 고립위험군을 신속 발굴,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읍면동 공무원이 위기가구에 최초 방문상담 시 2만5000원 상당의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희망드림꾸러미'를 도입하고, 생계가 어려운 국민의 기본 먹거리 보장을 위한 그냥드림 사업 전국 운영을 지원(150→300개소, 푸드뱅크·마켓 등)하며, 우수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도 신설한다. #. 아동·청년 등 미래세대의 회복과 성장 지원…'(가칭)국가자살대응실' 신설 아동·청년 등 미래세대의 회복과 성장 지원과 관련해 우선 가족돌봄·고립은둔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생활권 내 일상회복·사회참여 지원기관 120개소를 신규 확충한다. 또 청년 회복·성장, 청년특화 자활사업, 노인일자리 안전관리자, 바이오·의료 전문인력 등 보건·복지분야 청년 일자리를 2만개로 확대한다. 학대 피해 영유아·장애아동 특화쉼터(18개소)를 확충하고, 보호대상아동 그룹홈 인건비를 인상(8.1% 증)하며 원가정 복귀 지원기관을 본격 운영한다.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기준중위소득을 맞춤형 급여 개편('15년) 이후 가장 큰 폭인 6.7% 인상하고, 생계급여 수급자가 중증장애인인 경우(2만 가구) 부양의무자 규정은 폐지된다. 또 중증장애인 대상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확대(3만명 증가)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 기본진료비 지원을 강화(13만8000명 증가)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 지원과 관련해서는 자활사업 참여 규모를 7만5000명까지 확대하고, 자활급여도 3.7% 인상(일 3만5200원~6만8500원)한다. 자살예방과 관련해서는 상담전화 및 자살예방센터(전국 255개)의 인력을 확충하고, 현장 출동수당을 신설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24시간 자살 시도·사망 현황을 관리하는 '(가칭)국가자살대응실'을 신설한다. 마약류 중독자와 관련해서는 치료비 지원 확대와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확충(9→11개소)하고, 마약 투약사범(기소유예, 집행유예, 출소예정) 전담 절차의 공적 책임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수도권·비수도권 각 2개소)을 신규 도입한다. #. 모두의 돌봄 강화…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대폭 개선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지역특화서비스 대상자를 노인에서 장애인까지 확대하고, 의료취약·인구감소지역은 1.2~1.5배 가산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인구감소지역에 주야간·단기보호 및 방문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립 '취약지돌봄센터' 30개소를 신설한다. 노인일자리는 사회서비스형 및 민간형을 중심으로 118만개로 확대하고, 안전전담인력을 1,341명(+728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치매환자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12개 유형 국고지원 사회복지시설 인건비는 가이드라인을 100% 준수(7.0% 증액, 1조540억원)하고, 저연차 종사자 인건비는 추가 인상한다. 이와 함께 정부보조 민간위탁사업 종사자 중 고강도 직군 10종에 대해 공통처우개선율에 1%p를 추가 적용한 4.9% 인상한다. 장애인연금은 지급 대상을 기존 중증장애인(3급 단일 제외)에서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전체로 대폭 확대한다. 또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단가를 4.0% 인상(1만7960원)하는 한편,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500개) 등 장애인 일자리도 확대한다.이와 함께 발달장애인 청소년 대상 방과후 활동서비스와 성인 대상 주간활동서비스를 확대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통합돌봄서비스도 확대(24시간 6개소 추가, 주간개별 15개소 추가)한다. 이외에도 장애 영유아 돌봄인력 수당(시간당 영아 2000원, 유아 1000원)을 신설하며, 발달재활서비스 대상도 확대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사회 안전매트를 더 두텁게 하고, 지역사회 돌봄은 넓히면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확충해 어디에 살든 질 높은 의료를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적 삶과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두고 2027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라며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복지국가 구현에 보건복지부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내가만드는복지국가는 1일 이번 보건복지부의 복지예산 편성에 대해 정부가 '목숨을 살리는 적극복지'로 명명한 4개 복지 예산안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우선 기준중위소득 6.7% 인상은 역대 최고이지만 가계금융복지조사 중위소득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예산규모도 복지 현장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장애인복지 예산은 일부 늘어나지만 현재 장애인복지의 낮은 수준을 감안하며 여전히 소극적인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2026.09.02 10:03조민규 기자

"유해 콘텐츠 차단만으론 부족…청소년 보호, 플랫폼 설계부터 바꿔야"

SNS와 온라인 플랫폼이 아동·청소년 일상이 되면서 청소년 보호 정책도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천 알고리즘과 과몰입을 유도하는 서비스 설계 자체가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른 만큼, 플랫폼이 서비스 설계·운영 단계부터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하도록 하는 '사전위험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윤금낭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디지털안전센터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사전위험평가가 평가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발견된 위험을 실제 안전 조치와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청소년 안전 조치에 관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초록우산이 주최했으며 윤 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현재 국내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률은 99.9%이며, 이들이 직면한 온라인 위험은 유해 정보 노출에서 나아가 온라인 그루밍 위험, 스마트폰 과의존 및 과몰입과 같은 새로운 양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는 아동·청소년 어떻게 보호할까 지난해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한 호주는 온라인 안전 위원회를 중심으로 예방·자율규율·감독·집행을 연계한 통합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소위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설계에 의한 안전 모델을 통해 사업자에게 온라인 안전을 서비스 설계·개발·운영 전 과정에서 내재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온라인안전법 2023을 바탕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에 아동 위험평가를 법적 의무로 부과했다. 해당 평가는 위험 식별, 위험 평가, 조치 결정·실행, 검토·업데이트 순으로 이뤄진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기반한 시스템 위험을 사전에 평가 및 관리하는 규제체계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검색엔진에 강화된 위험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 평가 결과를 구체적인 완화 조치로 연계하는 '평가-조치' 구조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플랫폼 설계, 디지털 환경 위험 심화…사전위험관리 방식 필요 윤 센터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추천 시스템 등 플랫폼 설계 자체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을 심화시키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자의 체류시간·자극·참여를 극대화하도록 최적화된 설계가 아동의 과몰입과 유해 콘텐츠 반복 노출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책임자 지정 등의 보호 체계가 있지만, 사후 대응 중심 체계로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는 독립적 절차가 없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신고·삭제·차단 위주의 피해 구제 중심 운영과 서비스 설계 단계의 위험 예방 수단의 부재, 사업자 자율 안전관리 역량 점검 도구 및 이행 실적 공개와 보고 절차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디지털 환경은 국내외 서비스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추천 시스템과 이용자 간 상호작용 서비스의 기능·설계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특정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봤다. 호주와 영국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 설계와 운영 과정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온라인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윤 센터장은 “해외 제도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각 사례에서 확인된 요소를 국내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며 “평가 대상 및 적용 범위, 평가 영역·핵심지표, 평가 절차 및 운영 방식, 운영 체계·거버넌스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전위험관리 필요성에 공감대…감독 체계·사업자 책임 강화 목소리도 이어진 토론에서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디어전략그룹 연구위원은 호주에서 운영하는 설계에 의한 안전보다 큰 모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위원은 “중요한 건 디테일”이라며 시행령 단계에서 위험 평가에 이어 중독 유발 기능 제한 등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현기 초록우산 옹호사업본부 과장은 10대 청소년으로 SNS 플랫폼에 가입해 느낀 점을 공유하며 “(아동의 온라인) 위험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복잡해지고 여러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안전 설계를 위한 위험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입법 과정에서 아동 참여 문항으로 실효성을 높인 평가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험 평가에 대한 감독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승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 리더는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합의금을 지급한 메타의 사례가 국제사회가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리더는 “좋은 취지에서 이뤄진 일이라도 그것이 유효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SNS를 안전하게 설계한다는 광범위한 목표보다는 세부적으로 어떤 위험을 다루려고 하고, 무엇을 개선하려는지에 대해 다른 처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사전 위험 평가에서 EU와 같은 모델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과장은 “스스로 규제하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면 강하게 사업자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는 부분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기 전 사업자가 스스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6.09.01 18:01박서린 기자

로블록스, 호주 온라인안전국과 아동 보호 강화 약속…"3개월 내 이행 필수"

로블록스가 플랫폼 내 미성년자 그루밍 및 성적 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호주 온라인안전국(eSafety)과 법적 구속력이 포함된 합의를 약속했다. 20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호주 eSafety와 3개월 이내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선다. 해당 기한 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원을 통해 강제 이행 명령이 요청될 수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로블록스는 부모 동의 없는 성인과 미성년자 간 접촉 차단, 미성년자 계정의 기본 비공개 설정, 신고 및 처리 결과 알림 시스템 개선, 연령 추정 및 안정 조치 실효성 검증을 위한 독립적인 제3자 감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합의가 체결된 배경에는 호주 eSafety의 플랫폼 조사 결과가 있다. 올해 초eSafety는 로블록스가 호주 온라인 안전법상 의무와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자체 테스트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로블록스 플랫폼 내에서 4종의 허점이 발견됐다. 성인이 보호자 동의 없이 미성년자에게 직접 친구 요청을 보낼 수 있었으며,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성인과 아동이 서로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었다. 아울러 미성년자의 로그인 접속 상태와 프로필, 계정 이름, 아바타 이미지, 관심사 등이 전체 공개 상태로 방치됐고, 이를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는 설정 옵션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앞서 로블록스는 아동 보호를 위해 지난해 말 호주를 시작으로 연령 인증 의무화를 도입하고, 올해 5월에는 이용자 계정을 '키즈(Kids)', '셀렉트(Select)', '일반(regular)' 3단계로 분류해 지난 6월 글로벌 전역에 적용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로 시스템상 취약점이 재차 드러나면서 추가 보완 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로블록스는 아동 안전 관리 문제로 미국 여러 주에서도 소송을 겪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네바다주와 120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합의를 맺고, 신분증과 안면 인식을 결합한 인증 시스템 도입 및 16세 미만 이용자와 성인 간 메시지 전송 제한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2026.08.21 11:17진성우 기자

프랑스 '15세 미만 SNS 금지' 제동…"표현의 자유 침해”

프랑스가 15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금지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위원회가 표현과 의사소통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관련 법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동과 청소년 대상 SNS 규제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벌어진 결정이라 규제 반대 논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SNS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선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위원회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15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률에 대해 위헌 판단을 내렸다. 해당 조치가 표현과 의사소통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한 충분한 법적 안전장치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동을 SNS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 자체는 인정했다. 문제를 삼은 부분은 모든 15세 미만 이용자의 SNS 접속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방식이다. 헌법위원회는 법률이 개별 아동에게 SNS가 미칠 위험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동의 건강과 안전 등에 관한 개별적인 상황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성인의 연령 확인 문제도 쟁점이 됐다. 15세 미만 이용자의 접속을 막으려면 결국 성인을 포함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령을 확인해야 하는데, 법률에는 이를 어떤 조건과 범위에서 시행할지 충분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결정으로 프랑스의 아동 SNS 규제 움직임이 당분간 제동이 걸렸지만 관련 정책이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다. 헌법위원회도 아동 보호를 위한 규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보다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들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NS가 아동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유해 콘텐츠 노출, 온라인 괴롭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특히 호주가 아동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규제 도입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동 보호를 위한 SNS 규제를 추진하더라도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 등 기본권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과제를 논의 테이블로 올린 사례가 등장한 셈이다.

2026.08.16 08:34박수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AI·디지털 창작 교육 지원 기관·멘토 모집

인구감소지역 및 도서산간지역 아동·청소년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기관과 멘토 모집이 시작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Let's PLAY! 디지털 창작 탐험대'에 참여할 지역아동센터와 대학생 멘토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간 창의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대구광역시 서구·남구·군위군 소재 지역아동센터 10개소와 해당 지역 대학생 멘토 2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과 대학생은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도서산간지역 활동에서는 전남 완도군 지역아동센터 2개소 아동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를 마쳤다. 최종 선발된 기관과 멘토는 다음달 11일 교육 세션을 거쳐 9월 4주차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8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학생 멘토진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개발한 창의 학습 앱 '아하오호'를 활용해 아이들의 관심사 기반 그림·이야기·공예 등 창작 활동을 지도하고 타 기관과의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아동, 청소년의 미래 역량 향상을 위해 로컬의 창의환경 경험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공공 및 기업, 민간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지속가능한 창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0 16:50진성우 기자

문체부, '1년의 변화 달라진 내 일상' 공모전 수상작 영상 공개

정부 정책을 통해 국민의 삶에서 나타난 실제 일상의 변화와 성과를 담은 영상 콘텐츠가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진행한 '1년의 변화, 달라진 내 일상' 공모전의 주요 수상 사연 6편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정부'를 통해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22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됐으며, 총 3326편의 사연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주제 적합성, 콘텐츠 창의성, 사연 진정성 등을 심사해 최종 20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인터뷰 촬영에 동의한 6개 사연을 선별해 영상을 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재창업을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아동수당 및 농어촌 기본소득,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문화요일 확대 시행,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접한 국민들의 생생한 후기가 담겼다. 문체부는 향후에도 국민이 정책 효능감을 실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6.08.03 11:40진성우 기자

넥슨코리아, 임직원과 함께 만드는 나눔 문화 '더블유 캠페인' 전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가 사내 기부 프로그램 '더블유' 캠페인을 진행하며 임직원 참여 중심의 사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더블유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 8800만 원을 저소득가정 화상 아동의 치료비로 전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치료비 부담으로 적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 화상 환아 18명의 최초 수술비와 초기 집중 치료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회사는 전달식을 열고 세이브더칠드런과 향후 수술비 지원 사업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이 사전 투표를 통해 지원 사업을 직접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사내 투표에서 '저소득가정 아동 화상치료 지원'이 가장 높은 득표율(34.4%)을 기록해 상반기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모금 활동에는 임직원 837명이 참여하며 당초 목표 모금액인 4000만원을 4일 만에 조기 달성했다. 기부금은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매칭해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넥슨 창립 3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수익금 800만원이 추가돼 총 8800만 2000원의 지원금이 최종 조성됐다. 최연진 넥슨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와 회사의 지원이 합쳐져 선한 영향력을 넓히는 사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시작된 더블유 캠페인의 누적 기부금은 5억 8000만원을 기록 중이며, 오는 12월에는 보호자 없이 입원한 아동을 위한 간병 지원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31 15:00진성우 기자

한진, 택배망으로 '위기임산부' 지원 나선다…1308 상담번호 전국 홍보

한진이 전국 택배망을 활용해 위기임산부 지원 제도 알리기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국가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해 상담전화 '1308'이 적힌 박스테이프를 배포하고 기부금도 전달하며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을 보탠다. 한진은 보건복지부, 국가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위기임산부 지원 정책 홍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위기임산부는 사회적·경제적 이유 등으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의미한다. 정부는 2024년부터 상담전화 '1308'과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상담전화 '1308'이 표기된 박스테이프 3000개를 제작해 고객사와 전국 택배 지부에 배포할 계획이다. 박스테이프는 한진의 택배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으로 전달되며,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에게 지원 정보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진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기부금은 위기임산부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양육비와 의료비, 주거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한진이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국가아동권리보장원과 체결한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회사는 올해도 공공 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진은 2021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 '러브 커넥트' 캠페인을 운영하며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전국 물류 인프라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돕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15안희정 기자

"아동 노동 근절한다더니"…린트, 허위 홍보 논란에 美서 피소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린트 앤 슈프륀글리가 아프리카 코코아 공급망의 아동 노동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이 같은 홍보가 허위라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인권옹호단체는 미국 콜롬비아 특별구 법원에 린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린트가 코코아를 조달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실제 대응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린트는 자사 공급망에서 착취적 관행을 종식하고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된 코코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중에게 약속해왔다”며 “하지만 실제로 린트는 이를 막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동 노동으로부터 계속 이익을 얻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린트가 초콜릿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각종 인증 표시를 문제 삼았다. 해당 인증이 린트를 아동 노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인 것처럼 허위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린트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린트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주장을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같은 단체가 다른 여러 초콜릿 기업을 상대로도 유사한 주장을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업체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급망에서 아동 노동이 의심되는 사례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트는 지난해 2030년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에는 앞으로 사용하는 모든 코코아에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에는 아동 노동을 예방하고 관련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지침이 포함돼 있다.

2026.07.24 09:00김민아 기자

김유임 아동권리보장원장 "실효성 높은 현장 밀착형 아동정책 펴겠다"

“현장 목소리 바탕으로 아동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 국가아동권리보장원 김유임 원장은 22일 오후 열린 출입기자단 소통 간담회에서 “아동권리 대응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아동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과 당사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도와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책임 있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공적입양체계의 안정적 정착 ▲아동학대 예방·자립지원 등 아동보호 국가책임 강화 ▲돌봄·아동 안전체계 고도화 ▲아동의 참여권 확대 ▲디지털·AI 등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는 아동정책 실행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7월 시행된 공적입양체계는 안정적인 정착에 나선다. 시행 초기 약 300여 가구의 신청이 일시에 몰리며 업무 지연이 발생했으나, 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등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다듬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80명의 아동이 새로운 가정과 결연을 맺고 법원의 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공적 입양 체계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제도를 운영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예비 양부모와 현장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입양 기록과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절차 지연을 최소화하고 입양 초기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 최선의 이익' 원칙 아래 입양 정보 공개 청구 업무의 처리 체계도 보완한다. 아울러 특수 욕구 아동 입양을 준비하는 예비 양부모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특히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입양 기록을 단계적으로 이관해 안전하게 보존·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아동학대 예방 국가책임 강화와 관련해서는 8월4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보건복지부 아동학대의심사망사건분석특별위원회 회의를 지원하는 한편, 중대사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예방 가능한 아동학대 사망을 줄이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2024년 기준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약 2만4000건에 달하는 상황에 성과가 확인된 방문형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보장원에 따르면 재학대 예방을 위한 방문형 가정회복사업 '방문 똑똑! 마음 톡톡'에 참여한 가정은 1년 이내 재학대 피해아동 비율은 3.1%로, 전체 재학대 피해아동 비율 8.7%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지원도 강화한다.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활성화 협의체를 비롯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자립지원전담기관 등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가입부터 만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과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해 보다 많은 아동이 형성한 자산을 실질적인 자립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딤씨앗통장 신규 후원자는 2025년 상반기 2519명에서 2026년 상반기 3706명으로 47.1%(1187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후원금 지급액은 49억 5000만원에서 58억 5000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김 원장은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해서는 예방과 대응, 사후관리가 현장에서 연속적으로 작동할수 있도록 관련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면서 "보호가 종료된 이후에도 아동과 청년이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립지원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동 돌봄 강화를 위해 7월27일부터 여름방학 기간 전국 2500개 마을돌봄시설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점심·저녁 급식을 지원하는 '방학 중 틈새돌봄'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전국 약 340개 시설은 야간연장(밤 10시까지 304개소, 24시까지 36개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임 원장은 “아동정책은 아동과 가족, 당사자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만큼 세심한 점검과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부서별로 전문가 자문단(풀)을 구성하고 현장 간담회를 대폭 확대해 현장 밀착형으로 아동정책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2 17:21조민규 기자

방미심위, 온라인상 아동청소년 폭력 영상 중점 모니터링 실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22일부터 SNS와 인터넷 개인방송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 영상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에 나선다. 싸움이나 폭행을 게임처럼 유도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잔혹한 폭력 영상이 피해자의 신원을 노출하는 2차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폭력 행위에 판돈이나 유료거래 등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는 실태를 고려해 모니터링이 추진됐다. 방미심위는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 영상의 유통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발된 폭력 영상에 대해서는 삭제·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관련 영상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모니터링 강화 및 자율규제 조치 등 협력을 요청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5:49박수형 기자

청소년, SNS만 해로울까..."AI챗봇 중동적 설계 보호책도 필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NS의 중독적 알고리즘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AI 챗봇의 중독 유발 설계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기존 유해 콘텐츠 차단 중심의 사후 규제를 넘어, 정서적 의존을 유발하는 AI 챗봇의 설계 구조 자체를 규율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법활동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AI 챗봇과 정서적 관계 깊어지는 아동청소년 AI 챗봇은 대화 맥락과 선호를 기억하며,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공감과 격려를 건넨다. 피로감이나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고 언제든 즉시 응답해 뛰어난 접근성과 반응성을 보여준다. 챗봇을 두고 '동반자형 AI'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런 챗봇의 특성이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재접속을 늘리려는 기업의 수익 중심 설계와 결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반복 질문이나 푸시 알림 등이 이용자의 중독적 이용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동청소년은 자기통제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이같은 설계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입법조사처는 “제타, 크랙, 바베챗 등 캐릭터 기반 AI 대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와 세계관, 관계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친밀감을 쌓도록 설계돼 정서적 몰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서적 의존에서 시작해 인지적 왜곡, 사회적 고립, 안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챗봇의 무조건적인 동조와 공감에 익숙해질 경우 현실 인간관계가 줄어들고, 유해정보 수용이나 위험 행동 모방,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 4월 만 14세 이상 청소년 33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4%가 AI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5.3%는 챗봇의 답변을 실제 행동에 옮겼거나 진지하게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챗봇, 해외서는 규제 흐름 해외에서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AI 챗봇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연령 확인과 AI 챗봇 고지, 미성년자 대상 성적 및 폭력적 대화 금지 등을 사업자 의무로 규정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인공지능 컴패니언 챗봇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미성년자의 취약성을 악용하는 AI를 금지하고,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추천시스템 개선과 참여 유도 기능 제거 등 '설계에 의한 안전' 원칙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도 챗봇 서비스를 소셜미디어와 별도 규제 대상으로 두고 안전설계와 위험관리계획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 법제는 AI 챗봇의 구조적 위험을 반영하지 않는다. 현행 정보통신망법과 청소년보호법은 게시물이나 유해매체물의 삭제와 차단 등 사후 대응을 중심으로 한다. 일대일 대화 형태 서비스를 사후 규제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기본법도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와 고영향 AI의 위험관리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신체, 안전, 기본권에 대한 직접적 영향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정서적 의존이나 중독성 알고리즘 같은 비가시적 위험은 규율하기 어렵다. 청소년 보호정책, 성인물-도박에서 AI로 넓혀야 국회입법조사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독과 과몰입을 유발하는 AI 서비스의 설계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한 스크롤과 자동 재생,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한 참여 유도, 심야 푸시 알림 등을 제한하고 사업자 규모와 서비스 위험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사업자에 안전설계와 위험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위험평가 결과를 공개하거나 의무 이행 여부를 감사받도록 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봤다. AI 챗봇이 인간이나 전문가로 오인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AI라는 점을 알리고 자해나 성적 착취 관련 대화가 탐지되면 경고 문구를 표시하거나 상담기관 및 보호자와 연계하는 안전장치도 제안됐다. 아울러 청소년보호정책 대상을 전통적인 성인물과 사행성 콘텐츠에서 AI 추천 알고리즘, 중독적 설계 등 새로운 디지털 위험요인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입법조사처는 “AI 챗봇의 위험은 단순한 유해 콘텐츠가 아니라 이용자와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의존을 유도하는 구조적 위험에 있다”며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안전설계와 연령 확인, 위기대화 대응, 보호자 교육을 포함한 통합적인 아동·청소년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4:2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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