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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초기 AI 스타트업에 사무공간 3개월 무상 지원

패스트파이브가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받지 않는 사무공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패스트파이브는 10월 11일까지 '창업 베이스캠프 2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3년 이내, 직원 수 10인 이하 스타트업이다. 기존 매출이나 투자 유치 여부에 따른 제한은 두지 않는다. 신청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회사는 약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인실 규모의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최대 100석이다. 선정 기업은 첫 3개월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이후 성과 보고와 연장 심사를 거치면 관리비만 부담하는 '창업 스텝업'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간 추가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시작한 1기에는 스타트업 9개사가 참여했다.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9개사 모두 3개월간의 지원 기간 종료 후 후속 프로그램인 창업 스텝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 가운데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아리스토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리걸테크 기업 로에버는 패스트파이브 지점 내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입주사 2곳과 기업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향후 창업지원기관과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초기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업무공간과 실행 기반이 필요하다”며 “2기에서도 초기 AI 스타트업이 사무실 비용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7:50류승현 기자

덱스터픽쳐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글로벌 협업 전략 공개

국내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지식재산권(IP) 소유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OTT와 협력하는 새로운 드라마 제작 모델이 제시됐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에 참가해 첫 오리지널 IP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글로벌 협업 사례와 사업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대표는 발제자로 참여해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공동 파이낸싱 구조 및 제작 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오리지널 IP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 유연한 공동 파이낸싱 구조로 재무적 리스크를 경감하면서도 제작사가 IP의 소유권을 보유하는 글로벌 전략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너에게 다이브' IP의 소유권과 리메이크 및 시즌제 판권, OST·출판·굿즈·팝업전시 등 2차 사업권까지 덱스터픽쳐스가 공동 보유하는 한편, 라쿠텐 비키, 아뮤즈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프로젝트 지분 투자 및 전폭적인 글로벌 마케팅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IP 가치 극대화에 동참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덱스터픽쳐스는 이번 발표와 함께 '머털도사' 실사화 프로젝트, 영화 '국풍 81', '신입사원 방다인', '설운', '리세종' 등 차기 개발 라인업도 공유했다. '너에게 다이브'는 오는 26일 국내 디즈니+와 채널A에서 공개되며, 라쿠텐 비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2026.09.16 14:45진성우 기자

"떳떳하십니까"…SKIET 주주들, 5년 만의 재합병 추진에 쓴소리

"합병하셔서 떳떳하십니까."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 대면 간담회.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 소액주주가 마이크를 잡자 장내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날 간담회는 SKIET 주주를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열렸다. 그는 "상장 이후 수년간 참고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다"고 토로하며 합병비율 조정 가능성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흑자전환 시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까지 잇달아 따져 물었다. 단순히 합병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감내해온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었다. 약 5년 만에 다시 모회사에 흡수되는 이번 합병에서 SKIET의 합병가액은 1만 4783원으로 산정됐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별도의 주주간담회를 열어 합병 배경과 주주환원, 분리막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공모가 10분의 1로 쪼그라든 주가…경영진 "주가 부진 송구" 회사 측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상장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자립하고 재무적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책임과 의무인데 이를 충실히 해내지 못해 실망감을 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 역시 "실적과 주가가 주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병비율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별도의 소액주주 보호방안에 대해서도 확정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등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주주보호 방안은 내부 검토와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2조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회사 측은 당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활용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각각 독립적인 외부 자문사를 선임해 적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주 소통 횟수도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심사 과정에서 주주 소통 관련 내용을 추가로 보강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성 실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계획했던 것과 달리 추가적으로 강화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늘리고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주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지금 합병?"…SKIET "2~3년 터널 버틸 체력 필요" 주주들이 던진 또 다른 핵심 질문은 '왜 하필 지금 합병하느냐'였다. 향후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데 독립법인으로 회복의 과실을 누리기 전에 모회사와 합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시장 회복 자체보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적 체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모회사 증자, 외부 자금조달 등 가능한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분리막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회복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재무적 체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분리막 수요가 줄었고,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합병 외에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도 검토했지만 모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3자 매각은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아 매수인을 찾기 어렵고, 자금대여는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을 높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출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포괄적 주식교환은 SKIET를 별도 법인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다. 회사는 관련 법령에 따른 기준시가 방식으로 비율을 산정했으며, 양사가 각각 선임한 외부 전문가의 현금흐름할인법(DCF) 평가에서도 적정 범위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회사 설명에도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주주는 정유·화학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자 자회사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걱정했다. 폴란드 가동률 20% 안팎…"2~3년 터널 지나야" 합병 이후 가장 큰 과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리막 사업의 정상화다. SKIET 측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단기간에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가량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들이 물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현재 공장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안팎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을 통해 유휴 생산능력을 줄이고 생산 물량을 폴란드로 집중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IET를 별도 상장사로 유지하면서 발생했던 이사회와 IR 조직 등 관리비용을 줄이고, 양사의 생산·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분담금과 신용등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역시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 회복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수요 회복 자체에 기대기보다는 합병 이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부터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9:31류은주 기자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계 돌린다…울산에 1.2조 투입

HS효성그룹이 지난해 진출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의 국내 생산시설 투자 규모와 건립 일정을 구체화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14일 울산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00억원을 들여 연산 5000톤 규모 첫 공장 'MPK-1'을 건립한다. 목표 시점은 2028년 1분기다. 전체 투자는 세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앞서 제시한 음극재 사업 구상에 국내 생산 거점 실행 계획을 더한 것이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유미코아 음극재 사업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인수·합작 투자 규모로 제시한 금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이었다. 이후 관심은 생산시설 투자 일정과 재원 마련 방식으로 옮겨갔다. HS효성첨단소재가 올해 4월 타이어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철회하면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회사 측은 당시 기존 주력 사업 실적 개선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울산 공장 준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협약에서는 첫 공장의 건립 시점과 생산능력, 단계별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기술 확보와 국내 생산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유미코아는 지난해 협력 발표 당시 벨기에 올렌에서 개발해 온 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재 기술을 합작사업을 통해 상용화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연말까지 산업용 시범공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울산 투자는 국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시간 단축에 활용되는 차세대 소재다. HS효성은 이를 계열분리 이후 첫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배터리 소재 분야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다. 공장 신설과 운영 과정에서는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아 투자 이행을 뒷받침한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이끄는 이기수 대표는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을 거쳐 지난해 5월 HS효성에 합류했다. LG화학에서 촉매사업부장을 지냈으며, HS효성에서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전담조직을 총괄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와 함께 유미코아에서 인수한 음극재 기업 EMM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효성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에 첨단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09:57류은주 기자

라이엇게임즈 최초 실물 TCG '리프트바운드', 오는 18일 한국 정식 출시

라이엇 게임즈가 선보이는 최초의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리프트바운드' 한국어판이 공식 출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실물 TCG '리프트바운드'의 첫 번째 세트인 '오리진'을 오는 18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리프트바운드는 지난해부터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먼저 선보였으며, 오프라인 환경에서 2~4인의 플레이어가 덱을 구성해 대결하는 전략 카드 배틀 게임이다. 국내 출시에 맞춘 전용 콘텐츠로 '한복 아리' 스킨을 오마주한 신규 '아리, 구미호' 카드가 부스터 팩에 포함된다. 이는 2011년 LoL 국내 론칭 당시 공개된 한국 고유 챔피언 아리를 기념하는 오버넘버 카드 형태로 제작됐으며, 부스터 팩 개봉 시 기존 아리 오버넘버 카드와 함께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오프라인 거점 연계 마케팅과 팝업 행사도 전개된다. 서울 동대문 소재 'GGX'(9월 18일~23일)와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 '도파민 스테이션'(9월 18일~30일)에서 출시 기념 프로모션과 한정 프로모 카드 증정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라이엇 게임즈는 기존 TCG 전문 매장을 넘어 국내 PC방 인프라를 활용한 전용 플레이 및 판매 공간 구축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03 18:35진성우 기자

다쏘시스템, 아리스글로벌 품고 신약 개발·관리 통합 플랫폼 만든다

다쏘시스템이 생명과학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업 아리스글로벌을 인수한다. 신약 발굴부터 규제 대응까지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통합 AI 플랫폼을 완성하려는 포석이다. 다쏘시스템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벨리지-빌라쿠블레에서 아리스글로벌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대금은 거래 종결 시 현금 약 18억 달러(약 2조 4700억 원)이며 향후 AI 관련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더 지급한다. 거래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규제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다쏘시스템이 그동안 채우지 못한 '뒷단'을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쏘시스템은 신약 발굴과 임상 제조 품질에는 강했지만 그 이후 단계인 규제 대응과 시판 후 안전성 관리 실사용근거(RWE)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아리스글로벌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규제 당국 제출 품질 관리 같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AI로 처리하는 기업이다. 신약이 시장에 나온 뒤 안전성을 추적하고 각국 규제를 충족시키는 과정을 전문으로 한다. 세계 상위 50대 바이오제약 기업 중 절반을 포함해 바이오테크와 의료기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각국 보건 당국 등 200곳 이상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회사 대표 제품은 AI 플랫폼 '나바엑스(NavaX)'다. 이 플랫폼은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임상 수준 AI를 실제 운영에 대규모로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30% 넘게 끌어올리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데이터 품질과 규제 대응 수준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환자 안전성 보고서를 처리하고 있다. 임직원은 전 세계 1300명 이상이며 올해 매출은 약 1억 7500만 달러(약 2401억 원)로 예상된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인수로 분자 연구에서 임상, 제조, 규제, 실제 환자의 치료 결과까지 이어지는 하나로 이어지는 흐름을 갖추게 된다. 이는 산업 전체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옮기려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전략과도 이어진다. 가상 환경이 실제와 같아지려면 진짜 환자 데이터가 계속 들어와야 하는데 아리스글로벌이 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도 인수를 뒷받침한다. 아리스글로벌이 속한 컴플라이언스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 2030년 7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특성상 한번 도입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영역이라 안정적인 수익원이기도 하다. 다쏘시스템은 아리스글로벌이 자사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갖춘 만큼 인수 첫해부터 매출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만 와산 아리스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미래는 단순히 더 나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연결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역량과 아리스글로벌의 기술·AI 역량이 결합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는 "이번 인수는 분자와 환자, 실사용 환경에서의 치료 결과를 연결해 생명과학 산업을 혁신하려는 비전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신약 개발 과정의 지속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고객들이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1 13:35김동원 기자

SK이노가 이차전지 분리막 SKIET 합병한 이유

SK이노베이션이 구조적 장기 부진에 빠진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을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계열사 리스크 확산 차단을 꼽았다. 또한 이번 합병에 따른 배터리 소재 사업 재편을 통해 2년 내 SKIET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6일 SK이노베이션-SKIET 합병 온라인 설명회에서 "합병 외 제3자 매각, SKIET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 출자, 포괄적 주식 교환 등 옵션들을 검토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병 외 선택지, 근본적 해결책 못 돼…매각도 단기 완수 난망"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이란 악재가 겹치면서 SKIET 실적은 2024년부터 수천억원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이날 회사는 지난 1분기 기준 분리막 공장 평균 가동률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익분기점 가동률 추정치인 60~7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업황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재무 부담은 계속 가중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서 본부장은 "SKIET의 자체 자금 조달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업 현금흐름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 난이도가 증가했고, 영업손실 누적에 따라 조달이 필요한 자금 규모도 증가됐으며 자체 차입 여력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립 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따른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SKIET의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 경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과 이자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다른 계열사로 리스크가 확대돼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다른 선택지들도 검토했으나, SKIET 합병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서 본부장은 "제3자 매각의 경우, 상장사 인수에 대한 수요가 낮으며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은 상황에서 매수인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매수인 물색, 실사 진행 및 협상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SKIET의 단기간 내 재무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 고려 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도 결국 SKIET의 부채비율 악화와 이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배제됐다. 지분 출자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적 부담이 발생하고, SKIET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도 SKIET가 별도 법인으로 유지됨에 따라 재무구조 악화와 신용등급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등 단기 내 재무 리스크 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합병 미루면 SK이노 주주 부담도 가중"…2029년 영업이익 흑전 기대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재무 부담과 금융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재무적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현 시점에서 합병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합병을 하지 않을 경우 SKIET의 추가 차입이나 자금 조달 부담, 금융 비용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흐름이 결국 증자로 이어질 경우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 결정에는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 조달 허용 비율을 구체화한 공급망 규제 'OBBBA'를 지난해 발효한 점도 고려됐다. 중국 산업 견제 차원에서 규제가 도입됐지만, 역으로 배터리사들로 하여금 중국산 소재를 일정 비중까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란 해석도 있다. 김 실장은 "OBBBA가 발효되면서 중국산 분리막 사용률이 어느 정도 특정되면서, 분리막 사업 영업 적자 해소 가능성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바뀐 측면도 합병 결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에 따른 사업 구조 효율화, R&D 역량 통합 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간 600억원 가량을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 배터리 시장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하에 2029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핵심 생산 거점인 폴란드 공장에 대해서는 누적 2조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연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평 공장은 연말 가동을 중단한다. 가동 중인 폴란드 1공장과 연내 가동 예정인 2공장을 종합하면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CAPA)은 6억8000만㎡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준으로는 공장 처분 및 중단 이전보다 57% 가량 CAPA가 줄어들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발행 주식 수의 2.6% 규모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나 매출액, 부채비율의 경우 합병 전부터 SKIET가 연결 자회사였기 때문에 합병 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 순손실 중 비지배 지분 일부가 저희 손익으로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손실이 소폭 확대되는 효과는 발생할 수 있지만, 합병에 따른 손실 감소와 이익 증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이사의 요청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독립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지난 5월 27일 설치해 독립적인 법률 자문사를 별도로 선임했고, 8월 25일까지 3개월간 총 6차례 개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무 자문사로부터는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가 합병 비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 시가에 따라 산정된 합병 비율의 적정성을 검증받았다"며 "법률 자문사로부터는 본 합병이 회사 및 총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고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하며 거래 목적의 정당성,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을 갖춘 것이라는 충실 의무를 모두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4일 오프라인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합병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2026.08.26 16:35김윤희 기자

SK이노, 장기 부진 분리막 자회사 SKIET 다시 품는다

SK이노베이션이 장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합병한다. 지난 2019년 분사를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IET의 분리막 사업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내로 재편해 재무안정성 확보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돼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 분사 당시와 다르게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단기간 내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SKIET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보다 모회사와의 합병으로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 관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중복·금융비용 등을 축소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 역량과 SKIET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사업 확장 등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합병으로, 소멸회사인 SKIET는 일반합병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자본시장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KIET 각각의 최근 1개월 및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의 산술평균을 토대로 산정한 기준시가를 근거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오는 11월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은 뒤, 내년 1월1일을 합병기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 합병 절차로 추진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는 생략되며,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8:16김윤희 기자

엑스와이지, 中갤럭시아와 MOU…실환경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국내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XYZ)와 중국 로봇 기업 갤럭시아(GALAXEA)가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한국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 협력은 갤럭시아의 로봇 하드웨어에 엑스와이지의 로봇 지능 프레임워크 '브레인엑스(BrainX)'를 탑재해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갤럭시아는 로봇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엑스와이지는 산업 현장과 접점을 넓히고 실무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기술 검증을 주도한다. 양사는 리테일 매장 자동화를 비롯해 의류 폴딩, 공장 운영 등 구체적인 작업 중심 적용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작업 현장에서 수집한 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학습과 성능 고도화를 반복해 작업 수행 능력과 환경 적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엑스와이지는 갤럭시아의 'R1 라이트(Lite)' 하드웨어에 브레인엑스를 적용해 기술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엑스와이지는 "해당 로봇은 의류 폴딩 작업에서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GR00T) 1.6' 대비 약 2배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범용 모델 대신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목적형 모델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축적한 지능 설계 기술을 다양한 하드웨어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39진운용 기자

딜라이브TV, 유후·아팩스미디어와 아세안 콘텐츠 유통 확대

딜라이브TV가 호주와 싱가포르 주요 미디어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아세안 지역 미디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딜라이브TV는 아세안 지역 주요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호주 유후(YOO HOO), 싱가포르 아팩스 미디어(APAX MEDIA)와 콘텐츠 유통을 골자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후는 최근 대만, 미얀마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딜라이브TV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방송·OTT 등 현지 미디어 플랫폼에 콘텐츠 공급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딜라이브TV는 아팩스 미디어와 동남아시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K콘텐츠 멀티 플랫폼 '이야기(iyagi)'에 딜라이브TV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딜라이브TV와 아팩스 미디어는 협약을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의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공급망 확대에 지속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태 딜라이브TV 대표는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도 신규 판로를 확보했다”며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투비(Tubi)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자사 콘텐츠 공급과 지역 밀착 콘텐츠 유통망 구축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딜라이브TV 콘텐츠 유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09:59홍지후 기자

아이티센글로벌,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 인수…STO·RWA 주도권 재편 본격화

아이티센글로벌이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2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토큰증권(STO) 관련 사업 법인의 지배력이 이동한 만큼, 향후 사업 재편과 역할 분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달 30일 갤럭시아에프엔 주식 27만7000주를 아이티센글로벌에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3억8500만원, 주당 가격은 5000원이다. 이번 거래로 아이티센글로벌은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27%를 확보했고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율은 100%에서 6.73%로 낮아졌다. 공시상 확인되는 핵심은 최대주주 변경이다. 기존에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100%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거래 이후 아이티센글로벌이 사실상 경영권을 쥐는 구조로 바뀌었다. 단순 투자보다는 사업 주도권 재편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STO 사업 확대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준비해 온 디지털 금융 역량과 아이티센 측의 실물자산·IT 기반을 결합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다. 특히 아이티센그룹이 금 등 실물자산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물연계자산(RWA)이나 금 기반 STO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에도 시선이 모인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사업 구조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이티센 측은 세부 사업 모델과 운영 방식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이티센 관계자는"이전부터 갤럭시아 측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고, 금융·결제 분야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모델을 가져갈지는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4 16:46남혁우 기자

닌텐도 스위치 2 '포켓몬 포코피아', 해저 건축·심해 탐험 담은 첫 확장 패스 공개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신작 '포켓몬 포코피아'가 첫 번째 확장 패스 배포와 함께 해저 마을 중심의 콘텐츠 확장 콘텐츠를 선보인다. 더 포켓몬 컴퍼니는 게임프리크,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공동 개발한 '포켓몬 포코피아'의 신규 확장 패스 제1탄 '보글보글 해저 마을'을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5일 배포되는 이번 확장 패스 제1탄은 누리공과 함께 해저 마을을 무대로 다양한 바닷속 포켓몬과 교류하며 마을을 발전시키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수박, 스무디, 강화된 파도타기 기술 등 기본 요소와 함께 물 위에 건축물을 세우는 '플로팅 블록', 전력을 공급하는 '버블 머신'이 신규 도입된다. 여기에 '샤크니아 잠수정' 건축, 심해 탐험, 해저 가구가 추가되며, '꿈섬'을 통한 타 이용자와의 수중 멀티 플레이 환경도 마련된다. 확장 패스 출시 당일에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상과 해저를 잇는 신규 기술 '다이빙' 무료 업데이트가 실시된다. 다음달 13일부터 28일까지는 '빈티나의 고운비늘 모으기' 이벤트가 진행돼 해수욕 테마 아이템을 활용한 서식지 조성 시 빈티나와 밀로틱을 동료로 수집할 수 있다. 올해 겨울 배포 예정인 제2탄에는 포켓몬들과 개성 넘치는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액세서리가 추가된다. 다음해 공개되는 제3탄에서는 새로운 마을과 포켓몬, 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2026.07.31 15:20진성우 기자

SK이노, 2분기 영업익 3.5조…윤활기유 고마진·배터리 흑전

SK이노베이션(대표 장용호·추형욱)이 2분기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매출액 29조 1572억원, 영업이익 3조 487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1.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34억원 증가한 691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주요 경쟁사 공급 차질에 따라 윤활기유 사업 마진이 상승하면서,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SK온 배터리 사업 영업이익은 8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조 1710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및 고객 보상금 수령,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SK온은 2분기에 포드와 '블루오벌SK'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완료하고, 'SK온 테네시' 단독 공장을 출범하는 등 배터리 사업 구조를 개편해 재무 부담 완화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구조적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이뤄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정유 사업은 2분기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원재료투입시차)효과와 재고효과 반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6월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12억원으로, 이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은 약 560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4~5월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이 SK에너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분기 말 유가 하락으로 관련 이익이 축소되며 6월에는 손실로 전환했다”며 “유가 하락기에는 고가에 도입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돼 역래깅과 부정적 재고효과가 나타나고, 기말 재고 평가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을 보면 ▲SK에너지 매출액 13조 2106억원, 영업이익 6512억원 ▲SK지오센트릭 매출액 3조 7331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SK엔무브 매출액 1조 9831억원, 영업이익 6919억원 ▲SK인천석유화학 매출액 3조 5312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 ▲SK어스온 매출액 754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액 2조 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 매출액 23조 2285억원, 영업이익 3132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출액 395억원, 영업손실 635억원 ▲SK이노베이션 E&S 매출액 2조 5961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320억원 감소했다. 3월 평균 배럴당 128.5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 가격은 6월 79.5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밖에 5~6월 일부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도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SK지오센트릭은 파라자일렌(PX)과 원료인 나프타 가격 간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39억원 줄었다. 원료 확보 여건 변화에 따른 가동량 조정으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어스온은 중국 지분 원유 선적 일정에 따른 매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8억원 줄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에 따른 신규 수요 회복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가동률 개선 효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97억원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도시가스 사업 수요 감소 및 하절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 정비 시행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773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석유 사업 시황에 대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증산과 아시아 역내 설비 가동률 증가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시황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큰 지정학적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탄력적인 최적 운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은 3분기 PX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벤젠 등 주요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전망했다. 윤활유 사업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으나, 3분기 경쟁사 공급 차질 해소가 가시화될 경우 기유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개발 사업의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및 베트남 등 자체 보유 광구에 대한 추가 생산정 시추 등을 통해 일산량 유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추진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추가 수주를 위한 대응력을 높이고, 특히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 및 전력 회사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조속한 수주를 확대해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모멘텀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전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3분기 전력 수요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을 기대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LNG 현물시장 가격 변동성을 변수로 꼽았다.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시운전 마무리 단계로, 하반기 중 본격적 상업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석유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운영 효율 제고와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57김윤희 기자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으로 'AI 의료' 육성…개발부터 임상·규제 연결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의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설계와 가상 검증부터 임상 개발, 의약품 안전·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스웨덴 사모펀드 노르딕캐피털이 보유한 아리스글로벌을 약 20억 달러(약 2조 9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스글로벌은 생명과학 기업 의약품 안전과 임상 개발·규제 준수 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한다. 직원은 약 1300명이며 연간 매출은 약 2억 달러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은 AI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다쏘시스템은 의료 제품과 서비스를 가상 환경에서 설계·검증하는 단계부터 임상시험과 의약품 안전관리·규제 대응까지 연결할 기반을 확보한다. 버추얼 트윈을 의료 기술 설계 도구에서 생명과학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미 2019년 임상시험 SW 기업 메디데이터솔루션스를 58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설계와 운영·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스글로벌까지 품으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정보와 규제 업무를 지원하는 SW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FT 등 다수 외신은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의료·생명과학을 장기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봤다. 최근 의료 AI 시장이 확장하면서 모델 개발뿐 아니라 임상 현장 적용과 안전성 검증·규제 준수까지 지원하는 통합 SW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소버린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료 스타트업 키운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중심으로 의료 기술 개발 초기 단계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디지털 헬스 혁신 허브로 알려진 '파리상테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와 유럽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력 핵심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을 파리상테 캠퍼스의 디지털 헬스 생태계에 결합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AI 역량과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멘토링으로 아이디어를 유럽 데이터 보안 규제에 맞는 의료 솔루션으로 키울 수 있다. 파리상테 캠퍼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3DX) 랩'과 '아웃스케일 포 엔터프리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DX 플랫폼에서 AI 기반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 솔루션을 배포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작동 과정과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의 제품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환자나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과 위험 요인을 모델링하고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통해 개발 주기와 고비용 실물 시제품 제작 부담과 출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트업은 인증된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활용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앙투안 테스니에르 파리상테 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리상테 캠퍼스 관계자들이 주권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 데이터 인프라는 파리상테 캠퍼스가 최상 조건에서 데이터를 저장·활용해 유럽 디지털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1:09김미정 기자

애플, 오픈AI 전격 제소…"영업비밀 훔쳤다"

애플은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오픈AI를 전격 제소했다고 10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소송에서 애플은 오픈AI가 핵심 인력을 빼가고 하드웨어 기밀과 지식재산권(IP)을 불법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애플의) 전직 직원이 오픈AI를 위해 영업비밀을 훔쳐간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플 이번 소송에서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아이폰·애플워치 디자인을 총괄했던 탕 탄과 8년 동안 선임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했던 창 리우를 영업비밀 유출 혐의자로 지목했다. 탕 탄은 2024년 2월, 창 리우는 지난 1월 각각 오픈AI로 이직했다. 애플은 이들 외에도 오픈AI와 하드웨어 자회사인 io를 상대로도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io는 오픈AI가 지난 해 인수한 하드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애플 디자인 심장인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회사다. 오픈AI는 이 회사를 6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창 리우가 1월 업무용 노트북을 반납하지 않은 채 오픈AI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이 노트북을 통해 애플 내부 저장소에 접근, 미공개 제품 정보 같은 기밀 파일 수십 개를 내려받았다는 것이다. 또 탕 탄 역시 애플 퇴사 전 공급망과 업계 요약 문서를 개인 이메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 2월 오픈AI와 직접 접촉해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픈AI는 이런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애플이 주장했다. 애플과 오픈AI는 한 때 돈독한 사이였다. 2024년까지만 해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 모델을 통합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후 애플이 시리에 사용할 인공지능(AI) 모델로 구글 제미나이를 낙점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오픈AI 역시 한 때 애플 디자인의 심장으로 통했던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io를 인수하는 등 갈등 관계로 불거진 끝에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2026.07.11 08:5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멜론 상반기 차트 보니...'야호' 리센느 톱5 진입

올해 상반기 멜론 차트에서는 아이브와 AKMU가 가장 오래 정상을 지킨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발매된 리센느의 곡이 역주행에 성공하고, 10년 전 인기를 끌었던 하우스 장르가 다시 주목받는 등 다양한 음악 소비 흐름도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은 음악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데이터랩'을 통해 2026년 상반기 멜론차트 주요 기록과 트렌드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멜론 주간차트에서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아이브와 AKMU였다. 아이브는 정규 2집 더블 타이틀곡 'BANG BANG'으로, AKMU는 정규 4집 '개화' 수록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으로 각각 6주간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발매곡 가운데 가장 오래 일간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은 아이브의 'BANG BANG'이었다. 해당 곡은 40일 동안 1위를 유지했다. AKMU는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 두 곡을 일간차트 정상에 올리며 총 41일간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누른 곡도 AKMU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해당 곡은 8만4천891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소문의 낙원'도 8만2천642개로 뒤를 이었다. 역주행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멜론 데이터랩이 선정한 상반기 대표 아티스트는 리센느다. 리센느가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1집 타이틀곡 'LOVE ATTACK'은 약 2년에 걸친 역주행 끝에 지난달 30일 기준 멜론 TOP100 5위까지 올랐다. 이 곡은 2024년 9월 일간차트 904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2월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된 관심이 그룹과 음악으로 확산되며 상승세를 탔다. 'LOVE ATTACK'은 지난 5월 27일 일간차트 98위로 재진입한 뒤 약 2주 만에 9위까지 상승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 시점 대비 6월 말 스트리밍은 최대 2천19%, 청취자는 977% 증가했다. 하우스 장르의 재부상도 올해 상반기 주요 흐름으로 꼽혔다. 201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하우스 기반 음악이 다시 주목받으며 키키와 하츠투하츠가 흐름을 이끌었다. 키키의 '404 (New Era)'는 발매 16일 만에 올해 발매곡 최초로 멜론 TOP100 1위에 올랐다. 이후 일간차트 12일 연속 1위,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하츠투하츠의 'RUDE!' 역시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TOP100 74위로 진입한 뒤 최고 순위 2위까지 올랐으며, 6월까지 일간차트 10위권을 유지했다. 멜론 관계자는 “데이터랩을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주요 기록과 음악 소비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09 14:15안희정 기자

아이마켓코리아, 전문무역상사 지정…국내 제조기업 해외 진출 지원 강화

아이마켓코리아가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 회사는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기업의 수출 판로를 넓히고 동반수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자재 유통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는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하는 2026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우수한 수출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지정해 중소·중견기업의 계약 대행과 해외 마케팅,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국내 유망 제조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고, 제조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해 기업들의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반수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이번 전문무역상사 지정은 공급사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조544억원을 기록한 B2B 산업자재 유통 기업이다. 국내외 법인과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약 26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기업의 북미 진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26.07.08 15:00안희정 기자

걸그룹 아이브 캐릭터 담은 충전기 나온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미니브'를 담은 스마트폰 충전기가 나온다. KT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양사의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컬래버레이션 굿즈 출시 협약을 맺었는데, 이를 통해 KT는 향후 출시 예정인 모바일 단말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캐릭터 '미니브(MINIVE)'와 KT의 자체 감성 캐릭터 '민트라온(Mint Raon)'을 결합한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브는 캐릭터 별로 아이브 멤버의 외모 특징과 성격을 반영해 2023년 5월 출시 이후 글로벌 K팝 팬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KT 민트라온은 환경을 생각하는 민트색 고양이 캐릭터다. KT 신규 단말과 모바일 액세서리,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전시 등에서 활용되며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해왔다. 지난 3월에는 갤럭시S26 출시에 맞춰 '민트라온 3in1 고속 무선충전기'를 공개해, 출시 한 달 만에 제품 약 2만 5000 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KT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폴더블8' 라인업에 맞춰 3in1 고속충전기를 기반으로 한 '미니브 x 민트라온 콜라보 에디션'을 출시한다. 이준호 KT 디바이스마케팅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IP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0:59박수형 기자

아이마켓코리아, 중국 국영기업과 손잡고 현지 공략…연태시에 합작법인 추진

아이마켓코리아가 중국 현지 통합구매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국영 투자기업과 손을 잡았다. 산둥성 연태시에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며 통합구매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고, 향후 무역·물류 등 연계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기존 사업 거점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자재 유통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는 중국 시장 통합구매 사업 확장을 위해 국풍투자홀딩스유한회사(국풍그룹)와 연태황발해신구관리위원회와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중국 현지에서 통합구매 및 관련 사업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분 구조와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은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국풍그룹은 중국 산둥성 연태시 정부 산하의 국영 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총 자산 규모는 약 106조원에 달하며, 완화화학그룹, 빙륜중공업, 동방전자 등 8개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항공우주, 해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38개 펀드 설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태황발해신구관리위원회는 황발해신구의 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이다. 현재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8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8조원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LG 등 국내 기업 650여 곳도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은 국풍그룹 투자기업과 황발해신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아이마켓코리아의 통합구매 서비스인 'TOS(Total Outsourcing Service)'를 제공할 계획이다. TOS는 기업의 구매 업무를 일괄 수행하는 서비스로 구매 프로세스 효율화, 공급업체 관리, 품목 표준화 등을 지원하는 아이마켓코리아의 핵심 사업 모델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구매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향상을 돕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연태시 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통합구매 사업과 연계 가능한 무역·물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존 중국 법인인 아이마켓포커스와 아이마켓서안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중국 시장에서 통합구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기업들의 구매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무역과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8 16:05안희정 기자

기술은 모방돼도 권리는 남는다…자율주행 시장의 마지막 승부

AI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간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 성능과 기술 시연이 경쟁력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지식재산권(IP)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경쟁 법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의 벤치마크 성능 우위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기술을 얼마나 견고한 지식재산권(IP)으로 보호하고 독점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지가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기술 경쟁을 넘어 방대한 특허망과 법적 권리를 둘러싼 패권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파나소닉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특허 침해를 이유로 글로벌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벌여온 국제 소송을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마무리했다. 이는 양산 이후 발생한 IP 분쟁이 완성차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OEM)들은 부품사를 선정하는 수주 단계부터 시연 성능뿐 아니라 특허 포트폴리오와 법적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있다. 양산 단계에서 특허 분쟁이 발생할 경우 생산 차질과 막대한 비용 부담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허를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을 넘어 '법적 안전 보증서'로 평가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6년 상반기 기준 미국 등록 특허 170건을 확보하며 국내 자율주행 업계 최대 규모의 미국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미국은 자율주행 기술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특허 분쟁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구글 웨이모는 지난 2018년 자사가 보유한 라이다(LiDAR)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경쟁사 우버와 대규모 소송전을 벌인 바 있다. 양사는 2018년 우버가 웨이모에 약 2억4500만 달러의 지분을 넘기는 조건으로 합의했으며, 이후 우버는 자율주행 센서 개발 전략 전반을 재정비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건을 강력한 원천 특허가 경쟁사의 기술 개발 방향과 시장 진입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스트라드비젼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특허를 확대해 온 것도 단순한 기술력 과시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지 및 객체 인식, 비정형 돌발 상황(Edge Case) 대응,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 가속 최적화 등 자율주행 비전 시스템의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는 다중 특허망을 짰다. 개별 알고리즘 하나를 등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식부터 연산 효율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식재산권으로 묶어 경쟁사가 우회할 수 없는 거대한 기술적 해자를 구축한 것이다. 스트라드비젼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 성능뿐 아니라 해당 기술이 장기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특허는 단순한 방어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표준 경쟁을 위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특허 경쟁의 최종 종착지는 '표준 선점'과 '로열티 수익화'로 꼽히고 있다. 이미 통신 업계의 특허 연합체인 '아반치'는 5G 커넥티드 카 차량 1대당 32달러의 고정 로열티를 부과하는 차량용 특허풀을 출범시켜 완성차 업계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및 범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지배하는 '표준필수특허(SEP)' 연합이 유사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트라드비젼 역시 특허 포트폴리오를 미래 라이선스 수익 창출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 알고리즘의 유행 주기는 짧아도 특허로 묶인 권리는 최장 20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만큼 지속적인 선행 기술 고도화와 철저한 권리 확보를 병행해야만 글로벌 생태계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의 패권은 단일 알고리즘 성능 평가를 거쳐 특허 방어막을 통한 이식성 검증, 그리고 최종적인 표준화 경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의 승자는 최고 기술을 보유한 곳이 아니라, 그 기술을 철저히 권리화해 글로벌 양산 표준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다. 스트라드비젼이 구축한 170건의 미국 특허 포트폴리오가 단순한 지식재산권을 넘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무기로 평가받는 이유다.

2026.06.05 16:23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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