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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블루. 팩토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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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DX 본격 추진"…코오롱베니트, 대외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나선 까닭은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제조 산업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하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들로부터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들여오는 총판 업무로 매출 확대에는 도움을 받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점에서 용역·구축 사업으로 수익성 높이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대외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그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의 계열사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첨단 소재인 '아라미드' 생산 효율성을 대폭 향상했다. 공정 효율 향상의 배경으로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업무 진행과 의사 결정이 손꼽힌다. 또 코오롱베니트는 회사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생산 데이터 간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실무자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통합을 통해 관리된 실시간 데이터로 품질 이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코오롱베니트는 무인화 공정과 자동 물류창고의 데이터가 제조실행시스템에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까지 구현했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지난 2023년 '제조DX추진단'을 설립하고 그룹 계열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오픈 뉴 에라 위드 DX(OPEN NEW ERA with DX)'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 개선 등 주요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오롱그룹은 임직원 DX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교육을 확대했다. 또 제조사 사장단을 포함한 리더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DX 마인드셋을 교육하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공정 전체를 융합하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 분석으로 근원적인 공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구체적인 계획이다. 또 기획, 생산, 제조, 출하 등을 연결하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품질을 높이고 적시 출시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알코코아나(r-CoCoAna)' 기반의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Connected Data system)'을 고도화하며 데이터레이크(Data Lake,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한다. 코오롱베니트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은 여러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공정 데이터 수집·분석 '히스토리안(Historian)'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제조실행시스템(MES)' ▲수요 대응형 생산계획시스템 '스픽(SPIC)' ▲친환경 공장 구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EMS)' 등이다. 이곳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코오롱베니트 자체 개발 알코코아나(r-CoCoAna)가 담당한다. 이 솔루션은 ▲가시화 ▲연결 ▲분석 등으로 공정 최적화와 원가 절감,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구현한다. 코오롱베니트가 이처럼 나선 것은 영업이익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취임 당시 수익과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지만, 자리에 있는 내내 영업이익률은 2~3%대에 그쳤다. 실제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은 1.7~3.0%에서 오가는 수준이다. 이는 높은 매출원가가 주요 원인이다. 매출원가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을 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으로, 코오롱베니트의 지난해 매출 원가는 연매출액 대비 90.5%에 달했다. 코오롱베니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HW·SW 유통이 66%, 용역시스템 구축이 34%로, 수익성이 낮은 유통 부문 매출이 월등히 높다. 다만 덕분에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대외 매출 비중은 경쟁사에 비해 높은 80% 중후반대에 달한다. 코오롱베니트 DX사업 총괄 정상섭 상무는 "자체 개발 알코코아나와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기업 고객의 제조운영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전문 인력과 솔루션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고객 맞춤형 컨설팅으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0:01장유미

[유미's 픽] "엔비디아도 반했다"…현대차그룹과의 협력 소식에 주목 받은 '이곳' 어디?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으면서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양측이 인공지능(AI) 성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로봇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시스템 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가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가 자동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미래차 분야와 관련된 폭넓은 영역에서 양측이 동맹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화(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의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측의 협력 분야는 크게 ▲디지털 트윈 등 제조 혁신 ▲AI 학습 체계구축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AI 기반 로봇 개발 ▲차량 소프트웨어화(SDV) 등으로, 대부분 현대오토에버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업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생태계인 '이포레스트'의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 기술이 사용될 것이란 점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사 스마트 팩토리 수주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더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캡티브(그룹사)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외부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툴'을 활용해 데이터 학습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키로 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11월 말 'H챗'이라는 사내 AI 챗봇을 개발해 그룹 계열사에 배포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사의 AI 협업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챗'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SW 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회의록 요약 ▲사내 공지 작성 ▲이메일 양식 작성 등 일반 업무에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 등 6개 국어를 지원하는 번역 기능도 갖췄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오픈AI 외에 구글 젬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그룹사 전반에 걸쳐 'H챗'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제조·건설·금융 등 산업별로 요구하는 ▲운영방식 ▲장애대응 ▲유지보수 ▲신규기능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H챗'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을 구축할 것이란 점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필수 요소인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필수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신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이번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에 따라 현대오토에버가 가장 많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봤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도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발표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0일 전일 대비 6.3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일주일 새 5.97% 상승한 14만300원으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SW,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을 다루고 있는 데다 그룹사가 SW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팩토리 수주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도 "내부거래 비중이 90%대일 정도로 다른 계열사보다 그룹과 밀착도가 크다는 점이 고민거리지만, 최근 인재 영입과 인력 양성에 투자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적극적이란 점은 외부 물량 확대 움직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5.01.15 16:18장유미

[신년사]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불확실한 미래 협력으로 극복"

"올 한 해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고되지만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이 2일 취임사에서 올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함께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심 사장은 국가 애도기간 중임을 감안해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직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책을 맡아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소명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DX는 그간 그룹의 DX 전환을 지원하고 친환경 소재 사업에 대한 그룹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지난 몇 년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심 사장은 이러한 성과에는 임직원의 역할이 컸다고 공로를 치하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사장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사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병법서 '손자(孫子)'를 보면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나온다"며 "이는 한마음 한 뜻으로 서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함께 이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사장은 포스코그룹과 포스코DX의 가치 증대를 위한 사항으로 인텔리전스 팩토리와 로봇자동화, AI 역량 강화를 제안했다. 심 사장은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하는 것으로 회복기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우리가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면 영속하는 강건한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 셋의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기업문화 비전인 '탁월함으로 내일을 만드는 문화(Drive to Excellence)'와 핵심가치 '프라이드(PRIDE)'를 지속적으로 내재화 할 것"이라며 "능동적인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마인드 셋을 새롭게 정립해 자사 정신을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성공의 출발점은 미래에 대한 또 다른 꿈과 희망,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의지와 강력한 실행"이라며 "사장인 제가 먼저 실천하며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2 13:49남혁우

DS단석, 군산1공장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

자원순한 기업 DS단석이 친환경 공장 전환을 위해 잰걸음을 걷는다. DS단석은 자사 군산1공장이 '2024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ESG기업지원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공장 전환 지원 사업으로, 제조공장을 소유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10억원 이내로 지원받는다. DS단석은 지난 6월 최종 선정된 후, 정부지원금과 자부담금을 통해 총 17억원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협약 체결일로부터 5개월 만인 11월 말에 사업을 완수했다. DS단석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효율 집진기와 폐열 회수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251.7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했다. 트윈 압축설비 도입으로 폐기물 배출량을 연간 600톤 저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환경사고 예방을 위해 유해물질 취급시설 황산탱크 안전 설비와 IC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DS단석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ESG 경영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7 08:48류은주

글로벌 명품도 인정한 K뷰티, 숨은 공신 '스마트팩토리'

한국 화장품(K-뷰티)은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적으로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이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프랑스를 넘어섰고, 일본에서는 2년 연속 수입 화장품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20%에 도달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K-뷰티 제품이 고가 라인으로 자리 잡으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성장 배경에는 한류 열풍뿐 아니라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혁신적인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뷰티 경쟁력 높인 CGMP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개발 기업인 이젬코는 국내외 주요 화장품 기업의 제조 시스템을 지원하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20일 서울 성수 사옥에서 만난 이종극 이젬코 대표는 "한국 화장품 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우리도 이 부분에 일부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성공 요인으로 '화장품 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꼽았다. CGMP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제조와 품질 관리를 규정하는 기준으로, 제조 시설과 공정, 품질 관리, 직원 교육 등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한 엄격한 규칙과 지침을 정의한다. 이러한 규정은 한국 화장품 제조 공정을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과 품질을 갖춘 체계로 끌어올렸다. 또한, 달팽이 점액과 진주 가루 같은 독창적인 성분을 활용한 제품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이종극 대표는 "CGMP 도입 이후 한국 화장품은 세계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을 보장하게 됐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생산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과 품질을 갖췄기에 소비자들이 먼저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게 됐다"며 "이미 해외 명품 기업에서도 국내 화장품 제조사를 통해 제품을 제조하거나 문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GMP 도입 가속화한 이젬코 이젬코는 CGMP 규격에 맞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화장품 제조사들이 생산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조 공정을 자동화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클레임 발생 시 제조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추적해 신속히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화장품 혼합 과정을 사람이 직접 담당하면서 실수로 인한 오차가 발생하거나 모든 과정이 데이터화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지금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오류를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문제 발생 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젬코는 미국 FDA OTC 인증과 유럽 규제 대응과 같은 글로벌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처방전 관리와 전 성분 관리를 통해 각국의 복잡한 화장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지된 성분이나 허용량 초과 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 관리 시스템과 권한 관리, 문서 암호화(DRM) 등 데이터 보안 기술을 통해 고객사의 핵심 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 유출로 인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 대표는 "화장품 기업에 있어서 배합 성분과 비율 등이 포함된 처방전은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라며 "이러한 핵심 자산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화장품 기업 지속성장 기반 마련 집중 이젬코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해 세종시와 협력해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시가 추진하는 지역 혁신성장 사업으로, 화장품 제조업체의 보안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이젬코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사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스마트 팩토리 보안 DX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향상과 수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 대표는 "레전드50+ 프로젝트를 통해 세종시와 협력하며 지역 바이오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젬코는 데이터 자동화와 효율화, 글로벌 규제 대응 강화 등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K-뷰티 제조사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종극 대표는 "한국 화장품의 성공 스토리는 치열하게 발전시킨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세종테크노파크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4.12.20 14:19남혁우

인공지능팩토리, 유성구청에 AI챗봇 공급

인공지능팩토리(대표 김태영)는 대전 유성구청과 협력해 온프레미스 환경에 최적화한 공공기관 맞춤형 AI 챗봇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공기관 맞춤형 AI챗봇은 반복적 업무 최소화와 자동화 업무 처리에 효과적인 인력 비용 절감과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반 챗봇을 통해 데이터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R바우처 사업 일환으로 유성구청과 인공지능팩토리가 '공공기관 맞춤형 AI 챗봇'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 공공기관에 맞춤형 AI 챗봇 시스템을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현한 사례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팩토리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4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R바우처 지원사업'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김태영 인공지능팩토리 대표는 “이번 공공기관 맞춤형 AI 챗봇을 통해 유성구청의 업무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유성구청을 비롯한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에도 다양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9 10:21방은주

"지속 가능한 해답은 '순환경제'…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세계 인구가 80억을 넘고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지금까지의 선형경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인구를 억제하고 성장 중심 경제모델을 대폭 수정하여 축소 지향적 경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극히 어려운 일이죠. 차선책으로 순환경제로 가는 게 답이라고 봅니다. 유제철 전 환경부차관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순환경제'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폐기물 순환경제 기업 수퍼빈에 고문으로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AI 재활용 선별, 혁신 그 자체" 2015년 설립된 수퍼빈은 '쓰레기의 새로운 가치를 증명하자'는 취지로 순환자원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재활용품 회수로봇 '네프론'을 전국 각지에 배치해 플라스틱을 회수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재생원료로 소재화하는 설비도 마련했다. 유 고문은 4년 전 수퍼빈과 처음 만났다. 그는 2020년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으로 공직을 마치고, 같은 해 3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에 취임했다. 기술원이 지원하는 환경산업연구단지(현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방문할 당시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인공지능(AI) 활용·재활용 선별 장치에 대해 소개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유 고문은 “한 마디로 혁신 그 자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환경부 차관 때에도 총리 주재 기후테크 기업 간담회, 수퍼빈 화성공장 준공식 등 여러 차례 김 대표와 수퍼빈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퍼빈의 폐기물 선별 방식이 과연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처음에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이후 회사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화성 공장을 방문하고 나서는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 작년 7월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김 대표와 수시로 만나 자발적 탄소시장과 기후변화 등 미래에 관한 대화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합류 제안을 받았고 망설임 없이 고문으로 동행하게 됐다. 그는 “기술원 지원을 받던 스타트업이 빠른 기간에 상장까지 가겠다니.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켜본 저로서는 수퍼빈의 성장과 함께하는 것이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정부가 방향 정하고 혁신기업이 이끌어야" 유 고문은 차관 시절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공직 시절 자원순환기본법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으로 전부 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고품질 페트(PET)와 캔을 모아 최상의 재생원료로 만들어 고부가가치 물질재활용을 선보인 수퍼빈의 사업모델이야말로 환경부가 지향하는 순환경제의 대표적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29일부터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재생원료의 품질기준을 고시하고,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유 고문은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의무화한 법령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의무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방향을 정하면 수퍼빈 같은 기업이 해결 방안을 찾는 환경 제도와 생태계가 원활히 작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환경규제, 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유 고문은 “기후 공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 환경규제의 핵심은 기업 활동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자연자본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공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밝히라는 셈이다.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규제하는 것 등은 그 수단에 해당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환경규제가 쇠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폭주하고 있지만, 현재 기후 위기와 이로 인한 기업의 리스크 우려 때문에 규제는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서 보듯이, 환경 보호 이유 외에 경제적 이유 때문에 환경규제가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 고문은 “우리 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결국은 기업인이 환경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환경을 살피는 길”이라며 “다만 EU와 미국 등 외국의 앞선 규제에 피동적으로 대응하기에 급급한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자원 배분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기후위기 대응에 둔다면 우리는 그 어느 국가보다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획기적인 기후·환경테크 기업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큰 소리 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후테크 생태계 키워야…투자 확대·지원 필요" 현재 세계는 대기 중에 과다하게 들어있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과 이미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화두가 됐다. 이를 위해 산업 활동과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지 측정하고, 언제까지 얼마큼 줄일 수 있을지 정하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 유 고문은 “우리 삶의 방식이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기후테크를 적극 활용해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탄소 배출량 측정, 감축 방법론 개발, 감축 프로젝트 시행 및 성과 측정, 감축에 대한 보상 등 일련의 과정에 기후테크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유인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과 개인의 감축 행동을 쉽게 하고 계량해 보상이 되도록 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등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수 많은 기후테크 기업이 있다. 국가와 기업이 원하면 언제든 해답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며 “기후 기술에 대한 수요 창출과 투자 확대, 정부와 수요기업의 지원,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배출권 획득과 시장에서의 거래 등 기후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엔 “물질주의와 성장 지향의 가치관이 과연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지, 모든 경제주체가 지속가능한 성장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로의 변화는 과연 가능할지 자문할 것”이라며 “그런 사회가 오기를 그려보겠다”고 역설했다.

2024.11.29 09:01신영빈

중국서 테슬라 신형 '모델Y' 생산 착수설 나와

중국에서 테슬라가 신형 '모델Y'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초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중국 언론 CNMO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블로거(@팡후)는 최근 이틀간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신형 및 구형 모델Y를 공용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형 모델Y의 생산 비중이 매우 낮다고 부연했다. CNMO는 "만약 이 소식이 맞다면 이는 신형 모델Y의 출시가 이미 목전에 왔다는 것"이라며, 별다른 일이 없다면 내년 1분기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또 다른 블로그(@중원2005)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내년 1월 출시설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모델Y는 2021년 정식 출시된 이래 이미 3년 간 판매돼왔다. 이어 테슬라차이나는 이주 모델Y의 한시적 할인 정책을 발표했으며, 최종 결제 금액에서 1만 위안(약 192만 5천원)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5년 무이자 할부 결제 이벤트도 중복 실시하며 올해 11월 25일부터 연말까지 주문 및 인도가 완료된 경우 적용된다. 이 경우 모델Y의 가격은 23만9천900위안(약 4천620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Y는 기아 EV6,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전력소모가 낮은 SUV다.

2024.11.29 07:36유효정

[르포] WRC 기술력이 양산차에...토요타 GR팩토리 혁신 현장 가보니

[토요타(일본)=김재성 기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한 토요타는 고성능차를 단독 생산하는 유일한 완성차 제조업체다. 토요타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수작업으로만 만들어지던 고성능 스포츠카를 양산하면서 수익성의 고민도 덜었다. 지난 25일 나고야시에서 40분가량 차를 타고 나가면 한눈에 봐도 오래된 공장이 나타난다. 이 공장의 이름은 모토마치 공장이다. 1959년 토요타가 아시아 첫 승용차 생산공장으로 준공한 모토마치 공장은 2024년인 현재에도 혁신을 거듭하며 토요타의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았다. 토요타는 이날 모토마치 공장 내부에 고성능 브랜드 가주레이싱(GR)을 전담 생산하는 GR팩토리를 국내 미디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2020년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프로 드라이버와 만든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로 GR팩토리를 만들었다. GR팩토리는 일반적인 양산차 공장과 달리 조립을 제외한 대부분을 자동화했다. 다만 차량 조립과 테스트는 토요타에서 공인된 타쿠미(장인)가 직접 하고 있다. GR팩토리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는 400여명이다. 근무는 2교대로 진행된다. GR팩토리는 크게 보디 공정, 조립 공정, 검사 공정으로 이뤄진다. 이날 한국 기자들은 차량 조립이 끝나면 테스트 주행을 하는 도로를 먼저 둘러보고 이후 보디 공정에서 빼곡한 로봇들이 스폿 용접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마지막으로 장인들이 차량을 조립하는 과정을 살폈다. 양산차 공장과 GR팩토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조립라인이 없는 것이다. 양산차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가 공장 내부 길을 만들고 차체는 그 길을 따라 용접부터 조립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GR팩토리는 무인운반차량(AGV) 위에 올려진 차체가 정해진 라인을 따라 움직인다. 이를 통해 양산차보다 더욱 꼼꼼하면서 다양한 고성능차를 수작업과 비슷한 품질로 만들어낼 수 있다. GR팩토리는 2020년 GR야리스를 시작으로 2022년 GR코롤라, 올해 8월부터 수동 옵션을 제공하는 렉서스 LBX 모리조 RR을 생산하고 있다. 비슷한 차급이지만 각기 다른 차종을 생산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GR팩토리는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이 아닌 만큼 생산량은 많지 않다. 하루에 100여 대를 생산하고 한 달에 2천대를 만들고 있다. 모두 숙련된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드는 만큼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1분 전광판에는 품질보증, 품질관리, 목표대수와 생산량이 표시돼 있었다. 품질보증율은 94.9%, 품질관리도 94.9%를 유지했다. 목표대수는 23대였고 실제 생산한 대수는 21대였다. 눈에 띄었던 점은 구역으로 나눠진 조립공정에 문제가 생기면 전광판에 바로 문제지점이 표시됐다. GR팩토리만의 특별한 공정도 둘러볼 수 있었다. GR 고성능 차량은 바디 공정에서 진행되는 용접 포인트가 일반 양산차보다 훨씬 많다. 구체적으로 야리스는 3천700개의 포인트가 있지만 GR야리스는 4천500개의 용접 포인트가 있다. 그런 만큼 세밀한 작업이 필요해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스팟 용접이 끝난 차체는 AGV를 타고 검수과정을 거친다. 이 검수 과정은 단계마다 확인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조명이 빛을 밝히는 부분에서 세밀한 확인을 한 차례 더 거친다. 이후 장인들이 서 있는 조립공정으로 오게 되는데, AGV를 타고 오는 차체에 조립을 시작한다. 여기서도 양산차와 다른 GR팩토리만의 조립과정을 볼 수 있었다. 통상 하부 조립을 할 때 양산차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에 실린 차체의 아래에서 위로 조립이 된다. 하지만 GR팩토리는 무거운 차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하부를 조립한다. 이는 수평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력에 맞춰서 내리는 방식이다. GR팩토리는 토요타 생산방식에 수작업을 더한 특별한 제조공장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 2020년 GR팩토리에 대해 "핵심은 컨베이어 벨트가 아닌 작업 셀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셀은 수요 변동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베테랑 작업자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GR팩토리가 있는 모토마치 공장은 일본 내 공장에서도 핵심 기지이다. 현재 전세계로 향하는 1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590대 차량이 생산된다. 9천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모토마치공장은 멀티패스웨이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모토마치는 오래된 공장이지만 그룹의 '혁신'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 곳"이라며 "대표적인 예로 GR팩토리 같은 첨단 시설과 수소 지게차 등이 공장 내부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7 11:18김재성

LG전자, '이음5G 기술' 첫 공개 시연...스마트팩토리 사업 속도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이음5G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 시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낸다.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Korea Radiocommunication Show)'이 20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Korea Communication Agency)의 전시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작업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해당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이다. 위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기기와 끊임없이 통신해야 하므로 이음5G와 같은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LG전자는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 구축 ▲3차원 관제 ▲원격 협업 등 체험을 진행한다. 관객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된 가상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된 CCTV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원격으로 협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스마트팩토리, 대학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에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국내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가운데 처음으로 획득하며 핵심 기술력 내재화도 공인받았다. LG전자의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국산화에 대한 기여는 공공차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CT기기산업페스티벌에서 LG전자 이준성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은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 개발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LG전자는 코레일과 지난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역, 시흥차량기지 등 국내철도시설물에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억 달러에서 2028년 약 11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42%에 달한다. LG전자 이준성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기술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10:00이나리

"머스크, 미·중 관계 개선에 도움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왕이웨이 중국 런민대(인민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는 중국과 미국을 모두 이해하는 사업가”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제품에 매기겠다던 관세를 줄이거나 심지어 취소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기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00%로 4배 올리기로 한 데 반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수입품에는 60~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하이에는 테슬라 공장이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 리창 총리는 테슬라를 중국과 미국의 성공적인 무역 사례로 꼽았다. 머스크 CEO에게 기대하지 말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 투자자문사 롱뷰글로벌의 드워드릭 맥닐 수석정책분석가는 “자기 사업에 전념하는 인물에게 외교 희망을 거는 것은 잘못된 계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11.12 17:43유혜진

해빗팩토리 시그널플래너, '내 보험 알림장' 출시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시그널플래너에 '내 보험 알림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 보험 알림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족 구성원이 보험 업무를 대신 처리할 수 있게 정보를 미리 공유하는 서비스다. 링크를 전송한 사람이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문서를 열람하는 방식이다. 가입한 보험과 각종 질환 및 사망 등 상황 별로 보장받는 금액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돼 있다. 전화 버튼을 누르면 해당 상품을 가입한 보험사로 연결된다. 해빗팩토리는 이 서비스를 통해 본인 대신 보험금을 청구할 사람을 정하는 '지정대리인청구제도' 이용법도 안내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보험사가 보유한 휴면보험금이 7천억원을 넘어선 걸 보면서 고객이 보험금을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보험은 갑작스러운 일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며 "본인이 직접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 서비스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1 09:38백봉삼

오케스트로-노바스이지, MOU 체결…제조 DX 가속 맞손

오케스트로가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기반의 제조업 디지털전환(DX) 가속화를 위해 노바스이지와 협력한다.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 김영광)는 노바스이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조 AI 및 디지털트윈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각 사의 영업, 제품, 기술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마케팅 제안 및 구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노바스이지는 전자제품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생활가전 및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만들어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혔으며 AI, 무인 자율주행, IoT 등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을 바탕으로, 프라이빗 및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 및 운영까지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민연금공단,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이 주 고객사로, 대형 공공기관, 제1금융권, 주요 민간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또한 서비스형 인공지능(AIaaS) 등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은 "이번 MOU는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제조 현장에 디지털 혁신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며 "제조 분야에서 쌓아온 노바스이지의 전문성과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는 "이번 협력은 산업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속화하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양사의 기술적·운영적 시너지를 통해 한국 제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업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11.06 12:09남혁우

농심 구미공장, AI기술로 1분에 신라면 600개 생산

“1991년에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외관은 낡았지만,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치고 있다. 또 신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다른 공장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기술의 테스트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김상훈 농심 구미공장 공장장은 지난 1일 농심 구미공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농심 구미공장은 봉지면 13종·용기면 17종·스낵 10종·수출 제품 2종 등 총 42종 등 연간 8천억원 규모의 식품을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신라면 생산량의 75%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구미공장의 특징은 AI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라는 점이다. ▲위생절차 준수 ▲면·스프 모양 ▲포장 불량 ▲수량 부족 ▲소비기한 표시 검사 등 5가지 생산공정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제품 라이프 사이클 관리(PLM) 등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원료 공급부터 생산까지 이르는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품질·환경·안전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속라인에 적용한 AI 기술 덕분에 더 빠르고 많은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구미공장은 1999년 고속면 2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총 6개의 고속라인이 설치돼 있다. 일반 저속라인 대비 생산성은 2배 가량 높다. 분당 600개의 신라면 생산이 가능하며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개수는 360만개에 달한다. 고속 생산 라인의 공정 단계는 8단계로 나뉜다. 먼저 주재료인 소맥분에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혼합된 반죽을 밀대로 미는 것과 같은 '압연' 과정을 거쳐 꼬불꼬불한 모양의 면발로 재탄생시킨다. 이후 반죽을 익힌 뒤 일정한 크기로 잘라 금속 틀에 담아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거친다. 튀김 과정을 마친 라면은 일정 온도로 식혀진 뒤 포장 라인으로 옮겨져 분말스프, 후레이크 등과 같이 포장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루에 약 라면 약 30만 박스, 연간 7천584만 박스를 생산할 수 있다. 내수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최근에는 신라면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전용공장인 부산에서 소화하지 못한 일부 물량까지 생산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단계가 총 8단계이지만 밀가루가 들어가 라면으로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분”이라며 “최근에는 용기면을 투입하는 라인에 로봇을 도입해 노동강도를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3 09:59김민아

포스코DX, 3분기 영업익 263억…인텔리전트팩토리 고도화

포스코DX(대표 정덕균)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산업현장 중심 디지털전환(DX) 기술 기반 신사업 발굴을 확대한다. 포스코DX는 3분기 매출 3천186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9%에서 8.3%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1조 1천116억원, 영업이익은 858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DX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 그룹에서 추진 중인 주력 산업에 IT와 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본원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이어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DX기술을 적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생산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포스코DX는 AI와 로봇을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제철소와 이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 내 고위험/고강도 현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AI, IT, OT 융합기술 기반으로 비정형 제품 크레인 무인화 기술을 개발해 제철소 현장에 적용하고,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통합물류창고 자동화를 본격 추진하는 등 포스코 그룹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적용한 포스코 마케팅 DX 플랫폼 구축, 그룹사 IT 수준 상향을 위한 표준화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며 그룹 전반의 DX 역량 제고에 나서고 있다.

2024.10.30 10:05남혁우

자동차보험료,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16만원 더 낸다...왜

40대 이상 여성이 남성보다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6만원 더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무작위 추출을 통해 고객 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둘째 주 기준 40대 남성은 자동차보험료로 61만9천229원을, 여성은 73만4천124원을 냈다. 여성이 11만4천895원 더 지출했다. 50대는 남성 71만5천595원, 여성 84만6천878원으로 13만1천283원 차이를 보였다. 60대도 남성 81만8천16원, 여성 98만2천618원으로 여성이 16만4천602원 더 많은 금액을 냈다.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전자 나이, 사고 건수, 교통법규 위반 내역, 보험 가입 경력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빗팩토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는 연령대는 20대로 103만6천838원을 지출했다. 30대는 77만6천667원, 40대는 67만6천426원을 내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50대는 76만8천291원, 60대는 85만7천264원으로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여러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연령대별 보험료에 주목하게 됐다"며 "고정비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인 만큼 신중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22 08:36백봉삼

사람 없는 자동차 공장...현대차그룹 역량 총집결 SDF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공장을 전환하는 SDF의 첫 도입은 울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1일 현대차·기아 생산공장의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 전환 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스마트공장 기술 전환 테스트 중인 싱가포르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쌓인 데이터를 내년 완공될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경기도 의왕 소재 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혁신제조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E-FOREST TECH DAY) 2024'를 열고 신제조 기술 200개를 전시했다. 신제조 기술 중 대부분은 현대차그룹의 신공장을 포함해 모든 공장 양산 과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200여개 기술은 하이퍼 캐스팅 공법과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등이다. 하이퍼 캐스팅은 기존 단품 제작으로 만든 뒤 하나로 합치는 차량 제조 방식에서 단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부품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기술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 차량을 생산한 뒤 3D 카메라로 부품을 찍고 결함이 있거나 미비한 곳을 AI로 찾아내 개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량의 생산시간은 줄고, 품질은 높아지는 첨단 공법이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노동자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기존 생산 방식을 넘어 생산 과정에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아 제작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로봇 등 그룹 내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SDF는 총 4개의 층으로 구분된다. 가장 밑층인 1층은 실제 생산 현장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하드웨어 층이다. 2층은 1층의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는 역할, 3층은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모아 종합하게 된다. 4층에서는 이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은 다시 역순으로 내려가 차량 생산을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만든다. 이 같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양질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야 스마트 공장이 충실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HMGICS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배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실과 똑같은 공장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기아 EVO 플랜트도 데이터를 충실히 쌓고 있다. 기술 고도화로 생산 품질이 좋아지고 결함도 줄어들지만 생산공정에서 노동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이날 발표한 일부 공정은 스마트 팩토리 전환 시 작업자가 절반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은 위험한 현장을 노동자 대신 공장 내부 설비를 순찰할 계획이다. 스팟은 곧 인천공항 폭발처리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혁신 지능형 통합 솔루션으로 물류 입고 시 행정처리 외에는 사람 손길은 단 한차례도 필요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첨단 무인공장 전환은 필연적이기도 하다. 토요타 부품 자회사 덴소는 2027년 완전 무인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와 BMW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으로 인한 노동자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하는 상황으로 논의하지 않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6개의 그룹사의 역량이 총집결했다.

2024.10.21 16:02김재성

CJ올리브네트웍스, 하이트진로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가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인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하이트진로 베트남 생산공장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세계 주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고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으로 동남아 시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음료 분야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CJ그룹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하이트진로의 수주는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대외 스마트팩토리 사업이자, 공장의 생산 전 과정의 설계, 조달, 시공(EPC)까지 책임진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성공적인 베트남 해외 공장 구축을 위해 주류 생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한다. 혁신적인 ICT 기술을 집약해 솔루션을 통합하는 등 본사와 베트남 공장간 양방향 협업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 하이트진로의 지속가능성장과 글로벌 시장 도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핵심 공정 최적화 설계 ▲유연생산 시스템 구축 및 품질 균일화 ▲데이터 통합 환경 구축 ▲생산 안전 체계 수립 등 생산성과 안전성을 고도화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 100년 역사를 스토리로 담아 낼 수 있는 공간 구성과 지속가능경영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들도 함께 제공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하이트진로의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식품 및 물류 분야 1위 회사의 역량을 활용하여 '팀 CJ'를 구성해 사업 수행에 나선다. 대내∙외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활용하여 공장 운영에 대한 자문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 역량으로 보다 최적화된 물류운영 전략을 지원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하이트진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공장 구축에 참여하는 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DX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구축,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14:16남혁우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오픈…"세계적 런드리 테크기업 도약”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지난 16일 B2C 세탁 콤플렉스인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를 비롯해 안동광 군포시 부시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조성우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안동관 부시장 등 내빈들의 축사, 테이프 커팅식, 캠퍼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우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테슬라가 현장에서 답을 찾아 혁신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의식주컴퍼니도 일하는 문화와 공간을 혁신하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동화 공정에 대폭 투자해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런드리 테크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광 군포시 부시장도 축사에서 "많은 수의 스타트업들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군포시에 자리잡은 런드리고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런드리고가 군포에 글로벌 캠퍼스의 문을 열면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1만1천900㎡(약 3천600평) 규모다. 하루 27만 벌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런드리고 메가 스마트팩토리에 본사 오피스와 세탁 연구개발(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 등 업무 공간을 결합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운영 조직이 도출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발 빠르게 적용해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올 4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4.10.17 14:00백봉삼

LS일렉트릭,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시장 본격 공략

LS일렉트릭이 베트남 산업·도시 종합 개발기업 베카멕스와 손잡고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일렉트릭은 베카멕스와 지난 14일 베트남 빈즈엉 성에 위치한 베카멕스 WTC 타워에서 산업단지 입주 기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응우옌 반 흥 베카멕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체결식에서 양사는 베트남 디지털 전환 기조와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베트남 내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카멕스는 스마트팩토리 마케팅을 통해 산업단지를 홍보하고 고객을 발굴하는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자동화 제안·실행·운영 등 솔루션 공급 계약부터 적용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을 책임지며, ESS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도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카멕스는 베트남 빈즈엉성 최대 국영기업으로, 산업 부동산과 도시 개발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물류, 금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특히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 단지 개발과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베카멕스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제조 공장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동화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3조7천92억원 규모였던 베트남 자동화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약 6조1천3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8.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 공장 자동화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적기라는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현지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전력기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 입주한 제조 기업 자동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베카멕스가 조성하는 산업단지를 활성화해 자동화 시장에서도 점유를 확대하는 동시에 빈증성의 산업 혁신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제조업 생산성, 공정 운영 효율성, 제품 품질 제고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제조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입주 기업들 RE100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5 09:11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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