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해외 공략 잰걸음...오딘에 씰M까지
주요 게임사들이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지역을 해외로 확대한다는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일부 게임사는 해외 진출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플레이위드 등이 기존 서비스작의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PC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은 지난 2021년 6월 국내, 지난해 3월 대만에 진출해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약 2년째 국내 구글 매출 톱10을 유지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오딘'의 일본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 뿐 아니라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게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오딘' 일본 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오딘'은 다음 달 중 일본 서비스에 돌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사전 등록에 이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게임 알리기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사전 예약 소식을 전한 게임도 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다. 두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각각 요스타 자회사 상하이 로밍스타와 창유·텐센트게임즈가 맡는다. 무엇보다 일본과 국내에서 흥행한 '블루아카이브'는 중국에서 다시 한 번 흥행에 도전한다. 이 게임은 19일만에 중국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모아 현지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 '석기시대: 각성'과 '신석기시대' 등이 중국 판호를 연이어 받으며 현지 진출에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플레이위드는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씰M'을 오는 11일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출시한다. 씰M은 PC게임 씰온라인 IP 기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카툰렌더링 그래픽 연출성에 원작 특유의 개그 요소 등을 융합한 MMORPG 장르다. 플레이위드 측은 '로한' IP를 계승한 최신작 등을 개발 중이지만, 당장 '씰M' 동남아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을 이르면 이달 말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로 실적 재도약과 개선을 시도한다"며 "신작 흥행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게임사는 서비스 지역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성과에 따라 각 게임사의 표정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