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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6 DM-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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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페이스 해킹한 '외부 AI' 정체…알고 보니 오픈AI 모델

최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실체가 오픈AI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인정했다. 허깅페이스는 오픈AI와 별도 관계 없는 기업으로 당초 공격 주체를 외부 AI 에이전트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에는 'GPT-5.6 솔'을 비롯한 오픈AI 미출시 버전 모델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들은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받기 위해 안전 거부 기능이 완화된 상태로 내부 시험에 투입됐다. 시험에는 기존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능력을 측정하는 공개 벤치마크 '익스플로잇짐'이 사용됐다. 모델들은 벤치마크 문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허깅페이스 시스템까지 침입·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모델은 원칙적으로 외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격리돼 있었다. 다만 시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할 수 있도록 패키지 설치 도구에는 접근할 수 있었다. 모델은 패키지 설치 프로그램에서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을 찾아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우회했다. 이후 허깅페이스에 익스플로잇짐 관련 모델과 데이터셋, 문제 해결 정보가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모델은 허깅페이스 인프라 취약점도 추가로 찾아냈다. 이를 통해 허깅페이스 운영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하고 익스플로잇짐 시험 문제 정답을 직접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공격은 단순한 일회성 침입이 아니었다"며 "AI 모델은 여러 임시 실행 환경을 옮겨 다니며 수천 건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 인터넷 서비스를 공격 명령을 전달하는 중간 거점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패키지 설치 도구와 허깅페이스 인프라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신고했다. 현재 허깅페이스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델 시험과 관련 인프라에 새로운 통제 장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오픈AI가 법적 책임을 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모델 무단 시스템 접근이 미국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모델들은 익스플로잇짐의 해결책을 찾는 데 지나치게 몰두했고 매우 제한적인 시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했다"며 "인터넷에 접근한 뒤 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비밀 정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026.07.22 09:20김미정 기자

'GTA6' 유출 해커, 보안 병원서 퇴원…오는 11월 재판 대기

2022년 9월 'GTA 6' 대규모 유출 사태를 주도했던 해커가 무기한 수용됐던 보안 병원에서 풀려나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IG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해킹 그룹 랩서스의 일원인 아리온 쿠르타지는 지난 2023년 12월 급성 자폐증 진단을 받아 재판을 받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배심원단은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종신 또는 재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안 병원에 수감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외신은 쿠르타지가 현재 일반 교도소로 이감돼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은 'GTA6' 출시가 예정된 오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당국을 통해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이나 경찰 측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증 정신 상태로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그가 어떻게 다시 재심을 받게 됐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르타지는 지난 2022년 엔비디아 해킹 혐의로 보석 석방돼 경찰 보호를 받던 중, 호텔에서 아마존 파이어스틱과 TV, 휴대폰만을 이용해 락스타 게임즈 시스템에 침투했다. 외신은 그가 구금 중 상해나 재산 피해를 포함한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신 건강 평가에서는 그가 가능한 한 빨리 사이버 범죄로 돌아갈 의사를 지속해서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6.07.19 07:56정진성 기자

ETRI, AI기반 주파수 예측기술 국제표준화 7년걸려 "결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7년간 공들여온 AI(인공지능) 기반 주파수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 승인을 거쳐, 이 분야 참고 방법론으로 처음 제시됐다. 15일 윤종훈 ETRI 전파자원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제시한 주파수 스펙트럼 관리 관련한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참고 방법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신규 보고서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은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다음 달 정식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기술은 AI 학습법 중 하나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가용성)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담고 있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최근 AI 서비스와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무선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파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가 이 분야 표준화 제안부터 기술 개발, 국제 논의, 표준 승인, 참고 보고서 발간까지 걸린 시간은 7년이다. 지난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ITU-R에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안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 기고서를 제출하며 신규 보고서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낸 끝에 최종 보고서 승인에 성공했다. 박승근 전파연구본부장은 “ETRI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ITU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를 활용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예측 ▲이동통신 기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5 09:39박희범 기자

"파일을 마음대로 삭제"…오픈AI 'GPT-5.6 솔' 사용자 불안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GPT-5.6 솔(Sol)'이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가 삭제됐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모델이 사전 확인 없이 시스템에 파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15일 AI 스타트업 아더사이드AI의 맷 슈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GPT-5.6 솔이 실수로 내 맥(Mac) 파일 거의 전부를 삭제했다"며 "그래서 나는 페이블5를 훨씬 더 신뢰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하며 모델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유사한 주장도 잇따랐다. 개발자 브루노 레모스는 "GPT-5.6 솔이 내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삭제했다"며 "이건 농담이 아니며 이전 어떤 모델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개발자 조이 쿠디시 역시 "지워져서는 안 되는 파일들이 솔의 과도하게 공격적인 시스템 때문에 삭제됐다"며 "백업이 있어 복구는 가능하지만 이런 동작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도 비슷한 사례를 모은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사례는 대부분 개별 사용자 증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것만으로 모델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설정 오류, 권한 문제, 외부 자동화 도구, 사용자 프롬프트 해석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픈AI가 모델 공개 전부터 유사한 위험성을 스스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GPT-5.6 솔 출시 약 2주 전 공개된 시스템 카드에는 코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작업을 완수하려는 과도한 적극성과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행동을 허용된 것으로 해석하는 성향으로 인해 사용자 의도와 어긋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허용 범위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보다 목표 달성 자체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오픈AI는 이러한 특성이 경우에 따라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나 작업 범위를 벗어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특히 이런 성향이 세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 수행을 위해 제한을 우회하려는 행동, 작업 범위를 넘어서는 파괴적 조치,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의 기만적 태도가 그것이다. 결국 모델이 스스로 판단해 필요하다고 여긴 행동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삭제나 권한 사용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스템 카드에는 구체적인 사례도 포함됐다. 한 테스트에서 사용자는 원격 가상머신 3대(이름 1, 2, 3)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솔은 해당 이름의 머신을 찾지 못하자 멈춰서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는 대신, 임의로 다른 가상머신 5, 6, 7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활성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작업 파일과 연결된 워크트리(worktree)까지 강제로 제거했으며, 이후 원격 가상머신 6의 커밋되지 않은 작업물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모델이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자격 증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GPT-5.6 솔은 클라우드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자 사용자에게 문제를 알리거나 추가 승인을 요청하는 대신 로컬의 숨김 캐시에서 접근 정보를 찾아 이를 활용했다. 이는 권한 경계와 보안 원칙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픈AI는 GPT-5.6 솔이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성향이 강한 데다 사용자의 지시를 폭넓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스템 카드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명확하게 금지되지 않은 행동은 허용된 것으로 판단해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권한 분리, 정기 백업, 스테이징 환경 검증, 민감 작업에 대한 인간 승인 절차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7.15 08:57남혁우 기자

"애플, M6 프로·맥스 건너뛴다"…이유는 'AI'

애플이 차세대 M6 칩에서 고급형인 프로와 맥스 칩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인공지능(AI) 전략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M6 프로와 M6 맥스 칩을 건너뛰고 M7 시리즈로 직행하는 이유가 AI 때문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은 M7 제품군을 위해 신경망 처리 장치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M6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보다 차세대 제품 개발을 앞당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6 울트라 칩 역시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말 기본형 M6 칩을 탑재한 14인치 맥북 프로를 선보인 뒤, 2027년 상반기 기본형 M7 칩, 같은 해 말 M7 프로와 M7 맥스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에는 M7 울트라 칩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거먼은 특히 M7 울트라 칩이 "AI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2029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서버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AI는 더 이상 애플 칩이 지원해야 하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AI가 제품 설계 방식과 출시 시기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M5 프로와 M5 맥스 칩은 지난 3월 출시됐으며, M5 울트라 칩은 올해 안에 맥 스튜디오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14 11: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자, 테슬라 AI5 칩 곧 양산..."테이프아웃 완료"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AI5'의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한 수석연구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슬라와 삼성의 AI5 칩이 테이프아웃(Tape-out·시제품 양산) 단계를 완료했다"며 "미국 테일러 팹의 삼성 2나노 공정에서 생산돼 곧 테슬라의 최신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내부 직원이 AI5 칩의 양산 일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AI 칩 디자인 팀이 AI5 '테이프 아웃'을 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전자와 TSMC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가 최종 확정돼 파운드리 위탁생산 공정으로 도면이 넘어가는 단계를 뜻한다. 통상 본격적인 양산 직전 단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말 미국 테일러 공장을 초기 가동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AI5 칩은 현재 삼성전자가 생산 중인 자율주행 칩 AI4의 후속작으로, 전작 대비 성능이 40배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당초 AI5를 대만 TSMC에 단독 위탁생산을 맡기려던 계획을 수정해 삼성전자와의 공동 생산 체제로 공급망을 전환했다.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해 온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적자 폭을 축소 중인 파운드리사업부는 이번 AI5 양산을 통해 첨단 미세 공정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테슬라의 차기 반도체 'AI6'의 전담 생산까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13 17:44진운용 기자

펜타시큐리티, 국제 학술기구서 '산업 선도기업상' 수상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펜타시큐리티(대표 김태균)가 글로벌 학술기구로부터 '산업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난 9일 열린 '제2회 국제 e-비즈니스 정보시스템 및 ICT 융합 보안 심포지엄(EBISION 2026)' 시상식에서 '산업 선도기업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EBISION은 ICT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학술기구인 '국제정보처리연맹(IFIP)' 산하 'WG 8.4'가 주관하는 공식 플래그십 행사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덴마크, 일본 등 11개 국가에서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총 9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펜타시큐리티가 수상한 산업 선도기업상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6G 등 차세대 ICT 분야에서 산업적 변화를 이끈 혁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상이다. 올해 이 부분에서는 펜타시큐리티와 일본의 젠무텍(ZenmuTech)이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펜타시큐리티가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데이터 암호화,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인증보안, 클라우드 보안, IoT(사물인터넷) 보안 등 전 영역에서 상용화된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펜타시큐리티가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며, 기업과 기관의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국제 정보기술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IFIP로부터 펜타시큐리티의 기술력과 산업적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AI와 양자컴퓨팅 등 ICT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발맞춰 양자내성암소(PQC)를 비롯한 차세대 보안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써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6.07.10 13:59김기찬 기자

오픈AI, GPT-5.6 공개…미국 정부 검증 거쳐 전면 출시

오픈AI가 미국 정부의 사전 검증을 거쳐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5.6'을 정식 공개했다. 지난달 말 일부 기관에 선공개된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오픈AI는 GPT-5.6을 최상위 모델 '솔'과 균형형 모델 '테라', 비용 효율성이 높은 '루나'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정식 출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새 모델은 챗GPT와 코덱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순차 적용되며 24시간 내 전면 반영될 예정이다. GPT-5.6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첨단 AI 모델 사전검증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달 26일 일부 기관에 우선 공개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 등과 의견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정부와의 협의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많은 변경 사항을 반영했다"며 정부가 새 모델을 시험하면서 잠재적 문제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GPT-5.6 솔은 명령줄 작업을 겨루는 '터미널-벤치 2.1'에서 88.8%를 기록해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5'의 88%를 앞섰다. 최고 성능 설정인 '울트라'를 적용하면 91.9%까지 오른다. 장기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에이전트의 마지막 시험'에서는 52.7%를 얻어 클로드 페이블5(40.5%)와 오퍼스4.8(45.2%)을 상당한 격차로 앞질렀다. 사이버보안 지표 '사이버짐'에서도 84.5%로 미토스5(83.8%)를 근소하게 웃돌았다. 다만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능력을 재는 'SWE-벤치 프로'에서는 64.6%에 그쳐 미토스5(80.3%)와 오퍼스4.8(69.2%)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집계하는 종합 지능 지수에서도 58.9점으로 페이블5(59.9점)에 근소하게 뒤졌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의 강점으로 '토큰당 지능'과 '달러당 성능'을 앞세웠다. 코딩 지수에서 솔은 페이블5보다 2.8점 높은 점수를 내면서도 출력 토큰은 절반, 비용은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새 모델 가격은 100만 토큰 기준 솔이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 테라가 입력 2.5달러·출력 15달러, 루나가 입력 1달러·출력 6달러다. 오픈AI는 이번에 최고 성능 설정 '울트라'도 새로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에이전트 4개를 병렬로 조율해 복잡한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사이버보안 능력이 크게 오른 만큼 접근 통제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고급 방어 기능은 신원 인증을 마친 이용자에게만 열어주는 '트러스티드 액세스' 제도를 통해 제공되며 오는 9월 1일까지 하드웨어 기반 보안키를 등록하지 않으면 접근 권한이 일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오픈AI 고객사이자 파트너인 커서의 오스카르 슐츠 대표는 "GPT-5.6은 커서벤치 초기 평가에서 가장 강력한 성적을 낸 모델 중 하나"라며 "개발자의 지속성과 지능, 효율성 측면에서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26.07.10 11:56이나연 기자

AI 메모리 새 해법 찾는 반도체 업계..."HBM만이 답 아니다"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연산 능력뿐 아니라 메모리 대역폭으로 옮겨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은 AI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거대언어모델(LLM)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는 초당 수 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메모리 대역폭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GB300), AMD 인스팅트 MI350 등 최신 AI GPU 대부분은 200GB 이상의 HBM을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역시 HBM을 활용한다. 그러나 높은 성능만큼 치러야 하는 대가도 크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다이를 수직으로 적층한 뒤 GPU나 AI 가속기와 연결하는 구조여서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생산 단가가 높다. 여기에 첨단 패키징 공정과 실리콘 인터포저까지 필요해 생산량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퀄컴 "LPDDR6 메모리와 가속기를 보다 가까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HBM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인베스터 데이에서 추론용 AI 가속기 'AI250'에 HBM 대신 LPDDR6 메모리를 활용하는 '고대역폭 연산(HBC)' 구조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저전력 메모리다. HBM보다 메모리 대역폭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고 공급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퀄컴은 메모리의 성능보다 시스템 구조를 바꾸는 방식을 선택했다. 절대적인 메모리 속도보다 데이터 이동 효율을 높여 AI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접근이다. HBC는 AI 가속기 등 연산 유닛을 D램 바로 아래 배치하는 2.5차원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 이동 거리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배선 구조와 발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HBM 없이도 높은 메모리 효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텔, 실리콘 인터포저 없앤 'XBM' 특허 출원 현재 HBM은 GPU나 AI 가속기와 연결하기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한다. 인터포저는 HBM과 프로세서를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지만, 대면적 실리콘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패키징 비용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인텔은 최근 공개된 특허에서 '크로스배치 메모리(XBM)'라는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제안했다. 실리콘 인터포저 대신 칩렛 연결 표준인 UCIe를 이용해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HBM 대체 대신 HBM이 안고 있는 높은 패키징 비용과 제조 난도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여기에 배선층 상부에 트랜지스터를 배치하는 백엔드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해 동일 면적에서 집적도를 높이고 데이터 이동 경로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또 메모리 일부에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우회하는 자체 복구(Self Repair) 기능도 포함했다. 다층으로 적층되는 메모리 특성상 생산 수율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HBM 우선'에서 '메모리 효율' 경쟁으로 인텔은 메모리 구조 자체를 바꾸려 하고, 퀄컴은 연산 유닛과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길을 선택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두 회사가 지향하는 바는 같다. AI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 대역폭을 비용효율적으로 늘리며 전력 소비를 낮추는 것이다. 특히 AI 시장의 중심이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론용 AI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기업 서버와 AI PC, 엣지 시스템 등 훨씬 다양한 환경에 적용된다. 모든 시스템에 고가의 HBM을 탑재하는 것은 비용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HBM은 당분간 AI 메모리의 주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AI 시장의 중심이 추론으로 이동하고 비용 효율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HBM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2026.07.09 16:52권봉석 기자

경제계,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에 우려…"자율공시 단계 필요"

금융위원회가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로드맵을 수정 논의 중인 가운데 경제계가 제도 도입 속도와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경제6단체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기업의 준비 기간과 이행 부담을 충분히 고려한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융위가 공개한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추진방향'에 따르면 기존 로드맵 초안보다 공시 대상을 확대하고 적용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연결 기준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부터 지속가능성 공시를 우선 적용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거래소 자율공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법정공시로 바로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6단체는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의 필요성과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공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자율공시 기간 없이 곧바로 법정공시가 시행될 경우 기업의 수용성과 이행 역량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계는 "지속가능성 공시는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수집, 외부 인증, 전문인력 확보 등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라며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공급망 관련 정보 등 일부 데이터는 예측이나 추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법정공시로 바로 전환될 경우 불확실성에 따른 법적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제6단체는 충분한 준비 기간과 면책 장치, 세부 가이드라인, 공시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도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업들이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는 단계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계는 "지속가능성 공시가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는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7.07 16:40류은주 기자

락스타 노조, 사측 노동 관행 비판…테이크투 "열린 대화 나설 것"

락스타 노조원들이 잠재적인 성별 임금 격차, 계약상 명시된 초과 근무 요건, 불투명한 보너스 관리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락스타 게임 노동자 노조 소속 직원 3명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단행동 및 자발적 노조 인정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 직원은 락스타의 예측 불가능한 보너스 시스템을 지적했다. 그는 "보너스가 좋을 때는 횡재지만 실망스러울 때도 많아 예상보다 훨씬 적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며 "부서 간은 물론 같은 팀원들 사이에서도 기준이 일관되지 않으며 때로는 사후적인 비판에 좌우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보너스와 승진이 전적으로 회사의 재량이며 이를 증명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라며 "직원들은 연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 때문에 상사의 변덕에 최대한 순응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최근 몇 년간 락스타 내 남녀 임금 격차 중간값이 오히려 벌어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도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영국 노동시간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어 과도한 크런치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GTA6' 개발 과정에서 직원들의 역할이 균형 잡히지 않았으며 적절한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락스타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이에 대해 "경쟁력 있는 보상과 복지 정책을 통해 직원을 지원하며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직원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노조의 대화 요청을 접수했으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열린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3 10:35정진성 기자

과기정통부 "2030년까지 100큐비트 양자프로세서 실증"

오는 2030년까지 국가R&D 중장기 투자를 위한 4대 전략(NEST) 및 8대 과제, 20개 분야가 처음 공개됐다. 목표는 AI 3대 강국 및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안)(2026~2030)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전략안은 김영수 연구개발투자기획과장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여론을 추가로 수렴, 최종 투자전략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목표는 정부R&D 총지출 대비 5%를 투입해 기술경쟁력 최고 선도국 대비 90%까지 따라 잡겠다는 것. 이를 통해 AI 3대 강국 및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을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은 ▲주력기술 집중 육성(N) ▲미래기술 주권 강화(E) ▲생태계 강화·확장 ▲신뢰기반 효율화다. 8대 과제는 △AI대전환 △주력기술 초격차 선점 △차세대 주력기술 육성 △기반기술 자립 △과학기술 생태계 강화 △생태계 확장 △건강하고 안전한 삶 △투자 시스템 혁신 등이다. 20개 분야는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첨단모빌리티(이상 주력기술), 첨단바이오, 양자, 첨단로봇·제조, 소재, 에너지·탄소중립, 국방,우주·항공·해양(이상 주권강화), 기초연구, 출연연, 인재양성, 지역R&D, 중소벤처(이상 생태계 강화 및 확장), 재난안전, 국민체감R&D, 전략적 자원배분, 환류체계 고도화(이상 효율화)로 잡았다. 박 과장은 구체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2030년까지의 주력기술 추진 분야 목표를 들여다보면, AI역량 세계 3위를 제시했다. 또 실시간/자율방어체계를 2030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또 AI-네이티브 전국망 구축,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기술 부문에서는 블록버스터 신약 2건 및 유니콘 기업 3개 육성, 100큐비트 양자프로세서 실증, 휴머노이드 양산 돌입 및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부품 국산화율 41%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국방 분야에선 국방 인공지능 운영체계 구축(한국형 팔란티어)과 세계 최초 6G 통신위성 발사를 꼽았다. 또 생태계 강화 및 확장 부문에선 2030년까지 정부 R&D 투자 대비 기초 투자 비중 10%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최고급 연구자 100명, 톱 클래스 연구기관 5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또 인재 순 유입 500명도 달성할 계획이다. 지역 딥테크 창업 350개 이상 육성한다. 이어 나경환 중장기투자전략 총괄위원장을 좌장으로 AI, 바이오, 반도체, 정책, 인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2026.07.02 19:05박희범 기자

노키아 "한국은 AI-RAN 가능성 최적화 시장"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가 한국을 AI-RAN이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아 주목된다. AI데이터센터가 아니라 통신 집중국사에서 추론과 같은 AI 연산을 가능케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통신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노키아코리아의 조봉열 박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은 집중 국사 아키텍처가 발달하고 기술 수용도가 높아 AI RAN을 실현하기에 가장 최적의 시장”이라며 “노키아는 한국 통신사와 협력해 AI RAN과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RAN은 표현 그대로 무선접속망(RAN)에 AI 컴퓨팅을 더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GPU 컴퓨팅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접목하는 연구를 한창 이어가고 있다. 노키아는 네트워크에 분산형 AI 컴퓨팅을 도입하고 기지국이 이를 관리하는 AI그리드 역할을 맡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AI 연산을 데이터센터에 이르기 전에, 네트워크 단계에서 다루는 엣지컴퓨팅 방식이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구현되면 학습보다 훨씬 더 많은 추론이 발생하고, 추론은 멀리 있는 AIDC가 아니라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성과 접근성을 가지고 처리돼야 한다”며 “이 지점에서 한국 통신 기업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기존 집중 국사에 클라우드 AI-RAN이나 GPU가 탑재된 디지털 신호 처리 장치(DU)를 구축하고 이들을 묶으면, 집중 국사가 중소형 AIDC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 노키아는 엔비디아, 미국 티모바일, 일본 소프트뱅크, 동남아 인도삿 등과 협력해 올해 말 AI-RAN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노키아와 엔비디아의 AI-RAN 협력은 통신사가 AI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고 실제 이통3사는 현재 노키아와 협력해 AI-RAN, 6G 연구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박사는 “대다수 통신사는 디지털 서비스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싶어하지만, 기존 방식 대로라면 RAN과 AI GPU를 따로 구매해 투자해야 했다”며 “AI-RAN을 도입하면 통신과 AI를 하나의 싱글 플랫폼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RAN을 활용하면 컴퓨팅 파워를 5G나 6G를 위한 통신 용량으로 활용하다가, AI 수요가 폭발할 땐 AI 추론, 토큰 비즈니스 등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어, 통신사 투자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7:54홍지후 기자

오픈AI, GPT-5.6 출시…미국 정부 요청에 제한 배포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코딩·생물학·사이버 보안 전 영역에서 성능을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 정부 요청으로 즉각적인 일반 배포 대신 신뢰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제한 공개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GPT-5.6을 최상위 모델 '솔', 중위 모델 '테라', 하위 모델 '루나' 세 갈래로 구성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테라는 전작 GPT-5.5와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고 루나는 최저 비용으로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상위 모델 솔은 코딩·생물학·사이버 보안 세 영역에서 역대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고 오픈AI는 강조했다. 터미널 코딩 벤치마크 '터미널-벤치 2.1'에서 솔 울트라가 91.9%, 솔이 88.8%를 기록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88%)를 앞섰다. 사이버 보안 벤치마크 '익스플로잇벤치'에서는 솔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와 유사한 성능을 내면서도 출력 토큰을 3분의 1 수준만 사용했다. 이번 GPT-5.6에는 두 가지 신기능도 도입됐다. 모델에 더 많은 추론 시간을 부여하는 '최대 추론 노력' 옵션과 하위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병렬 처리하는 '울트라 모드'다. 두 기능 모두 고난도 작업에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오픈AI는 GPT-5.6이 역대 가장 견고한 보호장치를 갖췄다고 밝혔다. 실시간 사이버·생물학 오용 탐지 분류기, 계정 단위 모니터링, 다계층 접근 통제를 결합한 구조다. 여기에 엔비디아 A100 상당 그래픽처리장치(GPU) 70만 시간 이상을 투입한 자동 레드팀을 통해 범용 우회 공격에 대한 보호장치를 집중 점검했다. 가격은 100만 토큰 기준으로 솔이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 테라가 입력 2.5달러·출력 15달러, 루나가 입력 1달러·출력 6달러다. 오픈AI는 다음달 중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력해 솔을 초당 750토큰 속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는 미국 정부와 사전에 모델 계획과 성능을 공유하고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신뢰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한 공개부터 나선다. 일반 배포 시점은 수주 내가 될 것이라고 오픈AI는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AI 기업에 신모델 출시 최대 30일 전 정부 제출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가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한다며 수출 통제 지침을 내놨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해당 도구가 필요한 사용자·개발자·기업·사이버 보안 전문가·글로벌 파트너들이 최고의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6.06.27 12:30이나연 기자

BYD코리아, 첫 PHEV '씨라이언6' 3750만원 파격가로 승부수

[부산=김윤희 기자] BYD가 첫 한국 출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모델인 중형 SUV '씨라이언6 DMi' 가격을 3750만원이란 파격가로 책정하면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BYD코리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공식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씨라이언 6 DM-i는 전 세계 시장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BYD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BYD의 PHEV 시스템 'DM-i'는 자체 설계한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 샤오윈 고효율 엔진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이 핵심이다. DM-i의 두뇌 역할을 하는 EHS는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직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 등 주행 모드를 유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의 효율을 보조하는 데 집중했다면, BYD PHEV는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주행하면서 엔진이 이를 뒷받침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는 장거리 이동 걱정과 충전 부담, 비용 장벽 등이 고민” 전기차 장점을 유지하면서 이를 해소하고자 한 해답이 새 전동화 솔루션 DMi”라고 소개했다. BYD는 2008년 PHEV 모델을 공개한 이래 지난 18년간 800만대 이상 판매량과 300억km 이상 누적 주행거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해왔다고 강조했다. 씨라이언 6 DM-i는 업계 예상보다 낮은 3750만원에 출시됐다. 유럽 시장 판매 가격인 4만5000유로와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조인철 대표는 “씨라이언6 DMi 국내 출시를 위해 3개 부처 인증을 모두 마쳤고, 친환경차 고시 등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최고출력 96kW(130PS), 최대토크 22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헤어핀 권선 기술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모터는 일반 전기차 수준의 높은 출력 밀도와 함께 97% 이상의 효율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50kW(204PS)와 300Nm의 모터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BYD의 핵심 기술인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도 적용된다. 18.3kWh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EV) 모드만으로 최대 70km(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처럼 양방향 충전(V2L) 기능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3.3kW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 18kW 수준의 DC 급속 충전도 가능해 30%~80% 충전을 약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실내는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전동 조작, 통풍 및 열선 기능을 탑재했으며, 뒷좌석도 스티칭 마감은 물론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췄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1.085m2 면적으로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전달한다. 전동 선쉐이드가 적용돼 탑승자의 요구에 따라 채광량을 제어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25리터이며 60대40으로 나뉘는 뒷좌석 폴딩 시 144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편의사양도 폭넓게 기본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을 탑재했다. 4G 커넥티비티 및 클라우드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가능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호환된다. 360도 전방위 카메라를 이용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BYD 씨라이언 6 DM-i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 및 운전 보조 기능이 트림 구분 없이 기본 적용된다. 첨단 레이더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이탈 조향 보조(LDP)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SA), 전방 충돌 경고(FCW) 등 안전 사양이 탑재된다.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를 바탕으로 BYD 씨라이언 6 DM-i는 유로앤캡(NCAP) 안전도 테스트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86%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날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해 1월 한국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뒤 1만 5000대가 한국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다”며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밝혔다.

2026.06.26 15:08김윤희 기자

"애플, M6 프로·맥스 없이 M7 바로 간다"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맥용 애플 실리콘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M6 칩에서는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맥스 버전을 출시하지 않고, 곧바로 M7 세대로 넘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새로운 보급형 맥북 프로에 탑재될 M6 칩을 테스트 중이다. M6 맥북 프로는 올해 말 출시될 전망이다. M6 칩은 메모리 대역폭 향상에 초점을 맞춰 최대 200GB/s의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대 153GB/s를 지원하는 M5 칩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소식통은 애플이 M6 프로와 M6 맥스 칩은 출시하지 않고, 2027년 상반기 M7 기본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M7 울트라가 2028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M3 세대 이후 울트라 칩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애플 실리콘 로드맵은 ▲2026년 말 M5 울트라 ▲2026년 하반기 M6 ▲2027년 상반기 M7 ▲2027년 말 M7 프로·맥스 ▲2028년 M7 울트라 순이다. 애플이 M6에서 프로·맥스 모델을 건너뛰려는 배경에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개발 중인 M7 칩은 기기 내 AI 처리와 GPU 집약적인 작업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자체 실리콘을 도입한 이후 기본형 M 시리즈와 프로, 맥스 등 최소 3가지 모델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M1, M2, M3 세대에서는 최고급형인 울트라 모델도 선보였다. 따라서 M6에서 프로와 맥스 모델을 건너뛴다면 M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고급형 모델이 없는 세대가 된다. 현재 프로와 맥스 칩은 ▲고급형 맥북 프로 ▲맥 미니 ▲맥 스튜디오 등에 탑재되고 있다. 기본형 칩은 ▲보급형 맥북 프로 ▲맥 미니 ▲아이맥 ▲일부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에 사용되고 있다. 애플 실리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대부분의 PC 제조사가 인텔이나 퀄컴 등 외부 업체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설계 칩을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며 차별화를 이뤄왔다. 다만 애플 역시 업계 전반의 반도체와 메모리 공급난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칩과 메모리 부족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공급 제약과 배송 지연까지 겹치면서 애플이 제품 로드맵과 운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2나노 공정 기반의 차세대 아이폰용 칩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과 2027년 선보일 아이폰 출시 20주년 기념 모델에 탑재될 새로운 실리콘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26 10: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왜 저 차가 코너에서 더 빨라?"…페라리도 놀래킨 제네시스의 6시간 레이스

"왜 저 차가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 4월 열린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내구레이스챔피언십(WEC) 이몰라 6시간 레이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17 차량을 뒤쫓던 페라리 드라이버 니클라스 닐센은 팀 라디오를 통해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올해 처음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뛰어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데뷔 시즌인 만큼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기존 강팀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경쟁팀조차 차량의 코너링 성능을 인정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제네시스 라운지에서 만난 #17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마 답답했을 수도 있다"며 "결국 그는 우리를 추월했지만 우리에게는 좋은 칭찬이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로테러는 르망 24시 우승 3회와 FIA WEC 월드 챔피언 2회 경력을 지닌 내구레이스 최고의 드라이버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창단 초기부터 차량 개발과 팀 구축에 참여하며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졌다. 로테러는 "새로운 브랜드가 모터스포츠에 진출하는 과정에 함께할 기회는 흔하지 않다"며 "완성된 팀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팀을 만들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제네시스가 WEC 하이퍼카 클래스와 르망24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출범시킨 글로벌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다. 지난해 팀 출범과 함께 GMR-001을 공개했고, 오레카와 공동으로 차체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V8 엔진을 기반으로 수만㎞의 테스트를 거쳐 올해 실전에 투입했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개발을 함께한 로테러는 "첫 랩부터 차의 밸런스가 좋았다"며 "모든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전문가답게 접근했고 하나의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이몰라 완주와 스파 포인트 획득에 이어 르망에서는 두 차량 모두 하이퍼폴 톱10에 진출했다. #19 차량은 완주했고 #17 차량은 서스펜션 문제로 리타이어했지만 경쟁력을 입증했다. 로테러는 "두 차량 모두 톱10에 진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르망은 제네시스가 진지하게 내구레이스에 도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무대였지만 장거리 페이스는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레카와 공동 개발한 GMR-001에 대해 로테러는 고속 코너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 차량은 고속 코너에서 매우 강하다"며 "마이크로 섹터 데이터를 보면 하이스피드 코너에서는 가장 빠른 차였고 몇몇 다른 코너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어 운전하는 즐거움이 큰 차"라면서도 "브레이킹과 가속, 소프트웨어는 더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기역학과 섀시는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르망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7번 차량이 서스펜션 이상으로 리타이어하면서 팀은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로테러는 그 과정에서도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며 "17번 차량이 멈춘 뒤에는 모든 역량을 19번 차량에 집중했다. 내구레이스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완성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로테러는 한국 팀원들의 성실함과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르망 현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던 한국 팬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팀원들과 유럽 팀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회복력이 좋다. 그런 DNA가 이미 우리 팀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테러는 제네시스의 WEC 도전이 단순한 성적 경쟁이 아니라 한국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제네시스는 WEC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한국 모터스포츠 생태계를 넓히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유망 드라이버를 육성하는 'GMR 트래젝토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인재 발굴에도 투자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로테러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운영과 엔진, 섀시, 전략 등 모든 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해야 하고, 이를 차량 성능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예전 르망은 가장 빠른 차가 아니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규정이 바뀌면서 결국 가장 빠른 차가 필요해졌다"며 "우승과 2위의 차이는 불과 몇 초다. 운영과 차량, 전략 등 모든 퍼즐이 완벽하게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테러는 "기존 제조사들과는 아직 경험 차이가 있지만 신생팀이라는 말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참가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2026.06.26 10:10김재성 기자

국가유산청, 6·25전쟁 전사자 유품 81점 보존처리 완료

국가유산청이 6·25전쟁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국방부에 인계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6·25전쟁 전사자 5명의 유품 81점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7월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1차 연도 사업 결과물이다. 장기 보관 중이던 故 조도형 하사 등의 유품을 선별해 계급장, 철모 부속품, 응급치료키트 등 개인 보급품의 본래 모습을 복원했다. 특히 故 조영호 일병의 M1 개런드 소총은 8발의 실탄이 장전된 채 안전장치가 해제된 상태로 발견돼 당시의 참혹함을 입증했다. 철모 부속품에서는 '유나이티드(UNITED)' 각인과 코팅 재료를 확인해 제작 국가와 보급 시기 등을 규명했다. 센터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2차 연도 사업에 돌입한다. 故 전승남 이등중사 등 6명의 유품과 대형 총기류, 출토 사례가 드문 흑백사진 등 총 74점을 인수해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추가 신원 확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 보존처리 성과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참전용사 유가족인 배우 신현준이 출연해 엑스레이(X-ray) 촬영 사진 등으로 소총 내 실탄 장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2026.06.25 15:07정진성 기자

다목적실용위성 6호 발사 또 연기…2027년 2분기 검토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해, 결국 다섯 차례나 미뤄졌던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 발사가 또 연기됐다. 당초에는 올해 하반기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에 탑재해 쏠 예정이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24일 가진 사천 기자 간담회에서 우주청 주요 청책과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동반 위성 개발이 지연되면서 올해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주청은 오는 2027년 2분기 발사를 목표로 일정 조정 중이다. 아리랑 6호는 지난 2022년 개발이 완료됐다. 러시아 발사체 앙가라에 탑재돼 우주 저궤도(지구상공 600km 전후)로 향할 예정이었다. 2023년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탈리아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플라티노-1' 개발이 지연되면서 발사 일정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아리랑 6호 핵심인 SAR는 50cm 해상도를 가졌다. 구름이 있어도,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오태석 청장은 "세계적으로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하는 시기 해외 발사체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독자 우주 접근성 확보가 왜 중요한지를 몸소 체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9일 발사를 앞둔 차세대 중형위성 4호(농림위성)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최종 탑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우주덕후들이 9월 발사만을 기다리는 누리호 5호는 이번 주 1, 2, 3단 단별 조립을 진행한다. 다음 주부터는 발사체 총 조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제 협력 부문에서는 NASA가 하반기 팰컨 9으로 발사할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3 달 착륙선'에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달우주환경모니터(LUSEM)를 탑재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하위 계획인 CLPS(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달 착륙선은 무인으로, 현재 달 서부 레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외에 우주청은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착수했다. 또 민간전용 발사장 구축도 2027년 7월 전면 개방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 중이다. 오는 29일엔 민간할용 가이드 라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이어 우주항공청은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2026.06.25 13:00박희범 기자

락스타 게임즈, 'GTA 6' 사전 예약 돌입...스탠다드 80달러, 얼티밋 100달러

락스타 게임즈의 오픈월드 범죄 액션 신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이하 GTA 6)'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락스타 게임즈는 25일 'GTA 6'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출시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79.99달러(8만 9,800원), 얼티밋 에디션 99.99달러(11만 2,800원)로 책정됐다.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 5(PS5) 및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신작의 가격은 업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반적인 선에서 책정됐다는 평가다. 전작인 'GTA 5'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억 3000만장을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스탠다드 버전이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확장팩인 얼티밋 에디션은 게임 본편 외에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의 서사를 전면에서 지원하는 독점 프리미엄 콘텐츠 팩을 포함한다. 여기에는 확장형 이동 수단(차량)과 전용 무기, 의상, 특수 액션 등이 제공돼 한층 깊이 있는 오픈월드 싱글 플레이를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를 겨냥했다. 예약 구매자를 위한 공통 특전도 마련됐다. 11월 20일 이전 구매자 전원에게는 '빈티지 바이스 시티 팩'이 지급된다. 네온사인이 가장 화려하게 빛나던 시절의 바이스 시티를 테마로 한 컬렉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2026.06.25 10:21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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