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내서 애플워치 심방세동 기록 기능 활성화
애플은 오늘(18일)부터 애플워치에 탑재된 심방세동(AFib) 기록 기능을 국내에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워치OS 9 이상 최신버전이 설치된 애플워치 시리즈4(2018) 이후 제품부터 쓸 수 있다. 사람의 심장은 각각 두개의 심방과 심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위쪽에 위치한 심방은 피를 모아 심실로 밀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심방에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들어오거나, 심방에서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방세동' 상태에 돌입한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가슴이 흔들리는 느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며 피로감·어지럼증·운동능력의 감소·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못하면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져 혈전이 생기며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 활성화된 심방세동 기록 기능은 심장이 심방세동의 징후를 보이는 시간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면 아이폰을 iOS 최신 버전으로, 애플워치를 워치OS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다음 애플워치의 심박수 및 손목 인식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의사에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주 5일, 하루 12시간 이상 애플워치를 착용해야 일관된 추정치를 얻을 수 있다. 건강 앱에서 건강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설정한 경우, 가족 또는 친구들이 사용자의 심방세동 기록에 관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심방세동 기록과 생활 요인 등 정보가 담긴 PDF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이메일 등으로 의료진과 공유해 진료 상담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