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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네이버 CFO "AI 팩토리 수급 안정성 문제 없어"

1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요 우려에 네이버가 자체적인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의을 시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확보 등의 수요 리스크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네이버도 대량의 AI 칩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로서 고객사와 자사의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수급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칩 확보와 자본 조달, 이자 비용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확보해 전략적 협업 구조를 수립하고, 다양한 계약 기간을 가진 고객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 가격 변동에 대응하면서도 조달에 대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차세대 인프라 출시 등 기술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과의 계약 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FO는 “진부화율이 높아지는 만큼 컴퓨팅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기술 변화에 맞춰 사업 전반적인 고객과의 계약 구조 역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증설 계획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두 개 부지 중 하나의 부지는 건물이 증설돼 있는 반면 다른 부지에서는 3분의 1 가량이 완성돼, 나머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미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수요와 그린 필드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린 필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부지를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이다. 최수연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은 지역보다도 저렴한 전기 요금이나 그린 필드 구축에 대한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7 11:30박서린 기자

김태환·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신작 지연 없다…내년 1분기 흑자 전망"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 구조를 자본 수익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임 경영진 체제하의 주요 신작 라인업 출시 일정과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경영 효율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그동안 여러 신작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장에서의 신뢰가 악화됐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성공 이후 너무 큰 도약을 한 번에 하려 했던 점을 돌아보고 올해 초부터 전체 라인업을 엄격히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남은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수정된 일정은 변동 없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우 대표는 4분기부터 대형 신작을 차례로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오는 4분기와 다음해 1분기 사이 최소 5개 이상의 신작을 시장에 출시한다"며 "10월 출시가 확정된 '도깨비의세계'를 비롯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던전 어라이즈'를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딘Q: 발키리스콜(이하 오딘Q)'의 세부 스펙과 출시 시점도 명확히 했다. 이 대표는 "라이언하트 스튜디오와 함께 준비 중인 오딘Q는 다음해 1월 출시를 목표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딘이 대규모 오픈월드 MMORPG 본연의 경험을 제공한다면, 오딘Q는 쿼터뷰 기반의 빠른 전투와 국가 대항전 등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후속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다음해 1분기 앞서 해보기로 선보이고,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S'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경영 효율화 및 체질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도 공개됐다.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앞으로의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는 오직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이미 투입된 매몰비용에 얽매이지 않고 비핵심 및 비효율 사업은 과감한 사업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비용 구조 절감을 위한 실행 방안에 대한 부연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조직 규모 확장을 억제하고 고부가가치 업무 위주로 인력을 효율화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과 외주를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결제 수단 검토를 통한 수수료 완화와 클라우드 인프라 벤더 다변화로 비용 효율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재무적 안정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도 함께 공유됐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CFO는 "경영권 변동 거래로 유입된 3000억원의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고 금융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자사주 일부 소각과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이익잉여금 전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할 재무적 기반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진단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감소와 경영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을 약 10% 줄였다. PC 게임 부문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지표에 힘입어 22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모바일 게임 부문은 라이브 타이틀 자연 감소와 개발사 이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527억원에 그쳤다.

2026.08.05 10:15진성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750억원…사업 재정비 및 신작 라인업 강화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가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3분기부터 사업 전면 재정비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도모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750억원, 영업손실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가 지속됐으나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약 10% 줄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약 223억원,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약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분기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 전반적인 사업 재정비 작업을 수행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 프로젝트를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이달 중 K-판타지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을 진행한다. 이어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와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연내 및 내년 초에 각각 선보이고, MMORPG 기대작 '오딘 Q: 발키리스 콜' 역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한다. 아울러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유명 만화·웹툰 IP를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적 주주환원책을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2026.08.05 09:05진성우 기자

조이시티, 2분기 매출 386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신작을 기점으로 반등을 노린다. 조이시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386억 3500만원, 영업이익 5억 8300만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329억 9900만원) 대비 17.08%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421억 9900만원)에 이어 견조한 외형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1억 4800만원) 대비 81.48% 감소했다. 조이시티는 하반기 신규 라인업을 차례로 출시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오는 13일 '프리스타일 리부트' 출시를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풋볼2' 등 준비 중인 핵심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의 최종 폴리싱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2분기 매출은 1분기에 달성한 외형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는 13일 프리스타일 리부트 출시를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풋볼2 등 핵심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6:50진성우 기자

애플, 아이폰 판매 급증·실적 호조에도 울상…주가 3% 하락

애플이 아이폰과 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해소하지 못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고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09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086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02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89달러를 상회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아이폰 사업이었다. 아이폰 매출은 542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35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 매출 445억 달러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 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13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매출 역시 188억 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195억 달러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이라는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지만 아이폰 가격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오는 9월 공개될 차세대 아이폰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에디슨 리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향후 아이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 비용은 2026년 하반기에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패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더라도(512GB 모델은 200달러가 아닌 300달러 인상 가정) 추가적인 총마진 개선 효과는 2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경우 아이폰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38%에서 34.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의 브랜든 니즈펠은 가격 인상이 수익성보다 장기 성장성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이 반도체 업종의 매도세 속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지만, 시장은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며 "아이폰 가격이 오르면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는 사용자 기반 확대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야후파이낸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팀 쿡의 뒤를 이어 존 터너스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는 만큼, 향후 애플의 성장 전략과 AI 경쟁력 확보 여부가 새 경영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7.31 13: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컨콜종합] 이준희 삼성SDS 대표 "AI 풀스택으로 미래 성장 기회 선점"

삼성SDS가 2분기 클라우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하반기 이후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공공 AI전환(AX),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기적으로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중장기적으로는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새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30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3조7천178억원, 영업이익 2천31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7천625억원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7천794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물류 부문 매출도 1조9천55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준희 대표이사 사장은 엔트로픽과의 협력,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AI 풀스택 전 영역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사업 기회에 연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AI 서밋에서 미국 엔트로픽과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협력 내용은 클로드 기반 신규 사업 공동 발굴, 공동 마케팅, 어플라이드 AI 엔지니어 공동 양성,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산 등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삼성SDS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통해 엔트로픽 서비스를 먼저 도입·검증하고 있으며, 삼성 관계사 20곳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외부 고객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김태호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은 IT서비스 부문에 대해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성장세가 이어지며 하이 싱글 수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미드 싱글 수준,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전망했다. 물류 부문 역시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와 대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브리티웍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운 AX 확대 전략이 소개됐다. 솔루션사업부장인 송해구 부사장은 올해 중앙정부 지능형 사업 확대에 따라 총 47개 부처, 18만명 대상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연말까지 30개 부처, 13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안정적인 리커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교육청, 지자체, 공사공단으로도 영업을 확대해 2027년 공공 시장 확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사업은 항공과 계약 물류가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물류사업부장인 오구일 부사장은 대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물류는 항공사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업종이 다른 제품을 함께 운송하는 혼적 사업을 확대했고 계약 물류는 자동차 부품과 태양광 유통 물류에서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해상 운임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항공은 AI 산업 호황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사업은 삼성SDS의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김은영 부사장은 회사의 AI 인프라 사업 모델을 직접 자산을 보유하는 자체 투자형(CAPEX), 일부 자본 참여 방식의 에쿼티형, 자산 보유 없이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엔터프라이즈 설계·구축·운영(DBO)형으로 설명했다. 삼성SDS가 제시한 800메가와트(MW) 목표는 이 세 가지 모델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김 부사장은 800MW 목표에 다양한 파트너십과 DBO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과의 협력 물량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AI 인프라 사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확장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십과 운영 사업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GPU 사업 확대도 주요 관심사였다. 김 부사장은 "B300을 1차 투자해 국내 CSP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대부분 90% 이상이 이미 서비스화돼 고객이 사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수주한 사업을 통해 3천 장 이상의 B300과 베라 루빈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B300 1천240장은 올해 12월 구축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제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B300 외에 베라 루빈과 NPU를 포함한 추가 투자도 내부 검토 중이다. 디지털 자산 분야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이 대표는 두나무 지분 투자에 대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와 삼성SDS의 IT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가상자산 기반 금융 SI, AI 기반 차세대 결제 사업 등을 구체적인 기회로 제시했다. 다만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과 관련한 임대형 구조와 수익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부사장은 서비스 공간과 임대 GPU 셋업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구조와 수익성은 현 시점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AI 인프라와 신사업 전략에 집중됐으며 노조 등 내부 현안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우리는 AI 풀스택 기업으로서 고객의 AX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와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7:38남혁우 기자

삼성SDS,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까지…'풀스택 AI' 성과 가시화

삼성SDS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와 AI 전환(AX),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AI 풀스택'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삼성SDS는 30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조7천178억원, 영업이익 2천3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7천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물류 사업 매출은 1조9천553억원으로 6.6% 증가했다. 클라우드·AI 인프라 사업 성장 견인 삼성SDS의 2분기 성장세를 이끈 핵심은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7천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특히 대외 사업 매출이 75% 급증하며 IT서비스 부문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세부적으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수요 확대와 공공·민간 GPUaaS 사업 증가에 힘입어 CSP 사업이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금융권 AX 사업과 조선업 ERP 프로젝트 확대 영향으로 MSP 사업도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AI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선정돼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B300 기반 GPUaaS에 이어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기반 NPUaaS 상품도 출시했다. 이는 단순 GPU 공급을 넘어 AI 학습용 GPU와 추론용 NPU를 모두 제공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SDS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NPU 라인업 확장을 통한 추론 시장 선점'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추론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약 11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운영 중이며, 이를 2029년 230MW, 2031년에는 DBO 사업을 포함해 800MW 이상으로 확대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사업 성장 AI 서비스 영역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SDS는 우리은행의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는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생성형 AI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권이 단순 챗봇 도입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업계에서는 향후 금융권을 시작으로 공공·제조·유통 분야까지 AI 에이전트 수요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중심으로 AI 확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특정 모델에 대한 종속을 줄이고, 고객이 성능·비용·데이터 주권 요구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나무·로봇 투자로 신사업 확장 삼성SDS는 AI 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증권, 삼성카드와 함께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 지분 4%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 6월에는 미국 로봇 기업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SDS는 향후 다양한 로봇을 통합 제어하고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연결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삼성SDS의 AI 사업이 초기 투자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매출화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단순한 IT서비스 회사의 분기 성과를 넘어 삼성SDS가 AI 인프라, AI 에이전트, 생성형 AI 플랫폼을 연결하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국가 AI 인프라 사업과 금융권 AI 전환 시장 확대가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1:19남혁우 기자

시장 기대치 웃돈 현대오토에버…하반기 전망은 엇갈려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전망을 두고는 증권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물량 확대와 AI·스마트팩토리 투자 수혜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차량SW 부진과 고정비 부담, 신사업 가시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천507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11.3% 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다. 실적은 엔터프라이즈IT가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1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차세대 ERP 구축 등 고부가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1분기 이연 매출이 2분기에 정상 인식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해외법인도 상반기 주요 권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의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가입자 증가가 관련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반면 차량SW는 부진했다. 2분기 매출은 2천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미국 관세 부담과 유럽 경쟁 심화,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전방 산업이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 증권가도 2분기 실적 자체에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NH투자증권의 하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오토에버 실적을 '좋았던 2분기와 더 좋을 하반기'로 분석했다. 엔터프라이즈IT의 높은 탑라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고, 하반기에는 해외법인의 차세대 ERP 전환 구축이 이어지는 데다 3분기 ITO 단가 협상, 차세대 내비게이션 탑재율 증가 등이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하늘 연구원은 현대차·기아향 GPU 서버 통합구매 및 공급 계약 공시에 주목했다. 이를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 본격화 신호로 해석하며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개발, 데이터센터 확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서 역할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이후 현대차그룹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스마트팩토리 수요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미국 등 주요 제조업 시장에서 인력난과 생산성 압박으로 공장 자동화, 데이터 연계, AI 기반 운영 최적화 수요가 커지는 흐름은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운영 시스템 역량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반면 키움증권 신윤철 연구원은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차량SW 부문 부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률은 SI가 10.1%에서 12.8%로 ITO가 9.2%에서 10.3%로 개선됐지만 차량SW는 19.3%에서 8.2%로 급락했다는 점을 짚었다. 고정비 부담도 경계했다. 신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기준 현대오토에버 인력이 약 7천90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20% 이상이 차량SW 부문 소속이지만 올해 차량SW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미만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인력은 늘었지만 수익 기여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사업에 대한 우려도 비쳤다. 신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내 피지컬 AI 신사업을 전개하며 밸류를 높일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사업 규모와 시점,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먼저 움직였고 정작 신사업 가시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그룹 물량 확대와 AI 인프라, 스마트팩토리 관련 수요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차량SW 회복이 동반될 지가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2026.07.30 09:59남혁우 기자

메타, AI 승부수 통할까…매출 늘었으나 주가는 8% 급락

메타의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60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602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6.1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14달러를 밑돌았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고 야후 파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메타의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배경으로 법적 소송 관련 비용 24억 달러와 퇴직금 비용 12억 달러를 꼽았다.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610억~6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631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 매출 예상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광고 매출은 59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90억 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직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에도 주목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를 기존 1천250억~1천450억 달러에서 1천350억~1천450억 달러로 높였다. 메타는 지난 28일 블랙록과 미국 텍사스주에 140억 달러 규모의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록이 해당 부지의 지분 80%를, 메타가 나머지 20%를 보유하게 된다. 이달 초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용량 일부를 외부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메타가 스페이스X의 사업 모델을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앤트로픽과 구글 등에 자사의 AI 인프라를 임대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코어위브처럼 AI 하드웨어를 그대로 임대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타는 이달 최신 AI 코딩 모델인 '뮤즈 스파크 1.1(Muse Spark 1.1)'을 공개하는 한편, 오픈AI와 앤트로픽보다 크게 낮은 가격 정책도 발표했다. 메타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4.25달러를 책정했다. 반면 앤트로픽은 현재 Opus 4.8 모델 기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달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비용에 민감한 기업과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며 AI 모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7.30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오토에버, 2분기 매출 1조2507억원…엔터프라이즈IT 성장 견인

현대오토에버가 엔터프라이즈IT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0% 상승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지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역성장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1조2507억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905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2%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IT가 실적을 견인했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등으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IT 부문 매출은 1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고객사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차세대 ERP 전환 지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차량SW 부문 매출은 2123억원으로 7.8% 감소했다. 회사는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해당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1864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해외법인은 미주, 유럽, 인도, 중국 등 주요 권역에서 상반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 IT 투자 확대와 CCS 가입자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기업 IT와 차량 SW를 양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ITO 단가 인상 반영과 차량SW 사업 정상화,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 가시화로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엔터프라이즈IT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0% 상승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지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역성장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1조2507억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905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2%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IT가 실적을 견인했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등으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IT 부문 매출은 1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고객사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차세대 ERP 전환 지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차량SW 부문 매출은 2123억원으로 7.8% 감소했다. 회사는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해당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1864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해외법인은 미주, 유럽, 인도, 중국 등 주요 권역에서 상반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 IT 투자 확대와 CCS 가입자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기업 IT와 차량 SW를 양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ITO 단가 인상 반영과 차량SW 사업 정상화,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 가시화로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7.29 14:11남혁우 기자

전기차 수익성 개선·신차 투입…기아, 연간 영업익 10.2조원 자신

기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낮아진 전기차(EV) 수익성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 이후 개선하고,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신차 투입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24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 370억원, 영업이익 2조 6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0%였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도매판매 322만대, 매출 112조 5000억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 영업이익률 9.1%를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EV 수익성 개선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대응해 가격과 인센티브를 조정하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됐지만, 이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단기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EV 수익률을 계속 낮게 가져갈 계획은 없다"며 "인센티브와 가격 조정은 단기적인 방안이며, 원가 경쟁력 개선과 EV 수익성 향상을 위한 준비를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후 관련 효과가 나타나면 EV 판매 증가가 계속해서 수익 믹스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를 수치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센티브 확대보다 원가 절감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공급을 늘린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활용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등 신규 모델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15만481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다만 기아는 판매 감소가 수요 부족보다는 글로벌 물량 배분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전무는 "국내 백오더는 3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내수 판매를 더 늘릴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글로벌 각 지역의 수요가 강해 생산 물량을 권역별로 배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9 단종에 대해서는 "볼륨 차종이 아니었던 만큼 다른 차종으로 충분히 판매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사업 투자도 예정대로 이어간다. 그는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8년 말 레벨2 플러스 플러스(L2++)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주요 차종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데이터센터 역시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인프라로 활용한다. 김 전무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과 학습을 지원하는 그룹 공동자산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주요 시장 신차 투입, EV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상반기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4 16:17김재성 기자

[컨콜] 기아 "내수 대기수요만 3개월 이상…K9 단종 영향 제한적"

기아가 국내 시장 차량 대기수요(백오더)가 3개월 이상 유지될 정도로 견조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인해 내수 공급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K9 단종에 따른 판매 공백은 다른 차종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백오더는 3개월이 넘게 있다"며 "권역별 공급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 물량을 온전히 내수에 투입한다면 시장점유율을 충분히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에 대한 해외 수요도 강해 내수에만 물량을 집중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 생산 물량을 전 세계 모든 권역에서 요청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 물량을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내수만을 위해 생산 물량을 온전히 집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판매를 확대할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권역별 물량 배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수입차 점유율 상승에도 국내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국내는 기아가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차그룹 기준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기아도 올해 2분기 3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전기차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해외 시장처럼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국내에서 다른 해외 지역처럼 10~20%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9 단종에 따른 판매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전무는 "K9은 기아의 볼륨 차종은 아니었다"며 "충분히 다른 차종으로 해당 판매 물량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K4와 텔루라이드 등을 국내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만 김 전무는 해당 차종의 국내 출시 여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K9 단종 영향과 글로벌 생산 물량 배분 상황을 중심으로 답변했다.

2026.07.24 15:42김재성 기자

[컨콜] 기아 "자율주행·로봇 개발 차질없어…새만금 AI 인프라도 활용"

기아가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을 위한 개발 일정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기아 단독이 아닌 현대차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동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개발 일정에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2028년 말 레벨2 플러스 플러스(L2++)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주요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기존 계획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식으로 시장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아메리카 설립도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수요와 규모, 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는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신기술·신사업의 핵심은 피지컬 AI, 즉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라며 "장기적인 데이터 수요와 데이터 수집, 학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그룹 공동자산인 만큼 기아가 별도로 활용하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자산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4 15:40김재성 기자

[컨콜] 기아 "하반기 10% 성장 자신…영업익 10.2조 목표 달성 가능"

기아가 미국 텔루라이드 생산 확대와 유럽 전기차(EV) 신차 효과를 앞세워 하반기 판매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 권역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간 판매와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아시아·중동 리스크가 있더라도 전 권역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연초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초 제시한 연간 도매판매 335만대, 소매판매 331만대,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 목표를 유지했다. 김 전무는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증산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은 EV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RV 판매 호조에 EV, PBV 판매 확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와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특정 지역 의존도가 아닌 전 권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동 분쟁과 국내 공장 화재 등 악재에도 지역별 판매 전략을 통해 이를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아중동 지역의 어려움을 특정 지역 판매 확대가 아니라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권역의 고른 성장으로 극복했다"며 "계획을 초과 달성했고 전년 대비 성장도 이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익성도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1%를 저점으로 지난해 4분기 6.6%, 올해 1분기 7.5%, 2분기 8.0%까지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 이익 체력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유럽 인센티브는 하반기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도 금리 영향이 일부 작용하겠지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알루미늄과 구리, 팔라듐, 로듐 등 원자재 가격은 5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며 "3분기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가장 큰 시기가 되겠지만 이후에는 내부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부담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4 15:11김재성 기자

'어닝쇼크' 테슬라, 주가 14% 급락…AI 신사업도 '기대 이하'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14.5% 급락하며 2025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은 월가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이 이날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금 소진 우려와 사이버캡, 옵티머스 등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의 생산 확대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2일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 282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263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겉보기엔 괜찮은 수치였지만 시장은 '어닝 쇼크'로 받아들였다. 전기차 가격 인하·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0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BITDA도 32억 달러로 예상치인 4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테슬라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실적 발표 다음 날 14.5% 하락한 319.6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25년 8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 이날 하루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2150억 달러가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성과 함께 AI 기반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옵티머스·로봇택시 사업, 빠른 성장 불확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이 올해 하반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초기 옵티머스 시제품은 훈련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을 위해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차세대 모델 공개 시점과 양산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보택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무인 운행 지역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에서도 무인 운행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시험 운행과 허가 취득, 응급 구조대 교육 등을 통해 미국 내 다른 대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는 앞으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주당 주행 거리는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안전 문제가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이버캡과 로보택시 생산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7개 도시에서 38만 마일 이상을 무인 운행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아직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운영 차량은 약 25~50대로 웨이모의 2천~3천 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즈호는 관세 부담과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을 이유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80달러에서 4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확대로 인한 부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활성 구독자가 1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은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10억9000만 달러 적자로, 시장 예상치인 36억4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양호했다. 머스크 CEO는 "2026년은 대규모 자본 지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 지출이 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이버캡 생산 증설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자동차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대규모 현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피지컬 AI 분야에 충분한 속도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핵심은 투자수익률(ROI)이 언제 가시화되느냐는 점"이라며 "기존 도시에서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밀도와 안전성이 입증되고 옵티머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관되고 투명한 성과 지표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추가 자본 지출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량 판매량은 증가…미국 시장은 위축·유럽은 강세 한편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8만1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39만7466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도 13.5GWh를 기록해 1분기(8.8GWh)보다 50% 이상 늘었다. 매출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신형 모델 Y의 생산이 정상화됐고,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략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딥워터 인베스트먼트의 진 먼스터는 "2024년 3월 시작된 '전기차 겨울'이 사실상 끝났다"며 높은 휘발유 가격과 DOGE(정부효율부) 논란에 따른 역풍 완화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판매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세액공제 폐지로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럽 시장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5월 유럽 전체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108%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24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30일 3분기 실적 발표…핵심 내용 '이것'

애플이 오는 3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적 발표 후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하는 콘퍼런스콜이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에 진행된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는 팀 쿡 CEO가 CEO 자격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10월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부터 차기 CEO인 존 터너스가 직접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에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대형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 에어팟 맥스 2가 출시됐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분기는 애플이 지난 3월 말 선보인 M4 아이패드 에어, 맥북 네오, M5 맥북 에어, M5 프로·맥스 맥북 프로,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 아이폰17e 등이 분기 전체에 걸쳐 처음 판매된 기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맥과 아이패드 제품군의 가격도 대폭 인상했다. 맥북 에어의 시작 가격은 1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맥북 네오는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다. 맥북 프로 기본 모델은 300달러, 아이맥은 200달러 인상됐으며, 애플 비전 프로와 홈팟 미니 가격도 함께 조정됐다. 반면 아이폰 가격은 동결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가격 인상보다 제품 공급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시점이 3분기 종료를 불과 며칠 앞둔 6월 25일이었던 만큼, 이번 실적에는 가격 인상이 수요와 매출에 미친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신 일부 맥 모델과 맥북 네오의 공급 부족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맥북 네오는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TSMC에 A18 프로 칩 주문을 추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실적 자체보다 공급 부족이 매출에 미친 영향과 향후 공급 정상화 계획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4 18: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메모리 슈퍼사이클' 어느 정도?…마이크론 실적 관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맞으면서 마이크론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862%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316% 상승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최근 12개월간 1035%, 연초 대비 348%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에 대해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과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AI 낙관론자들은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메모리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일 근거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매출 전망치, 전년 대비 281% 상승...시장 기대치 높아진 상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55억 달러로, 전년 동기(93억 달러) 대비 281% 증가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0.39달러로 예상된다. EPS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91달러보다 967% 늘어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D램 매출이 전년 대비 288% 증가한 275억 달러, 낸드(NAND) 매출은 256% 늘어난 7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 여파를 반영하며 13.2% 하락했다. 퀄컴(-8.0%), 인텔(-6.1%), AMD(-6.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마이크론과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반 AI 아키텍처의 설계·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마이크론 전사 차원의 AI 모델 '클로드' 도입, 앤트로픽 시리즈 H 투자 라운드 참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시장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만큼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얼마나 상회할지, 그리고 향후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상향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HBM은 AI 데이터센터용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D램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일반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DDR 메모리 생산에도 필수적이다. 현재는 자금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대규모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면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 간의 메모리 및 스토리지 칩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여파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게임 콘솔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애플 역시 메모리 수급 부담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업계 분석가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수개월간 노트북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6.06.24 16: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신세계I&C, 1분기 영업익 124억…IT서비스·IT유통 실적 견인

신세계I&C가 IT서비스와 IT유통 부문 매출 확대, 사업구조 효율화 및 원가구조 개선 효과로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 신세계I&C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86억1300만원, 영업이익 124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36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2억6700만원으로 9.29%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102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I&C 측은 전년 동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게임소프트와 네트워크 장비 유통 등 IT유통 부문 매출 증가와 함께 사업구조 효율화,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신세계I&C의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736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억3100만원으로 1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0억800만원으로 9.2% 증가했다. 한 신세계I&C 관계자는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분야 고객 수요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고 IT유통 부문에서는 게임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장비 총판 사업의 판매 호조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AI 등 핵심 IT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8 18:22남혁우 기자

기아,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급락…관세·유럽 경쟁 영향

기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관세와 인센티브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다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증가를 기반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를 열고 매출 29조50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20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8302억원으로 23.5% 줄었다. 다만 판매지표는 견조했다. 지난 1분기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를 넘어서면서, 자동차 산업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판매 지표는 개선된 것이다. 기아는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78만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가 7.2% 감소한 상황에서도 현지 판매는 3.7%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4%를 돌파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과거 반도체 부족 시기 일시적으로 4%를 넘긴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달성한 것"이라며 "판매 성장의 하나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3만2천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32.1%, 전기차는 54.1%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7%로 상승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춘 파워트레인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익성은 관세 영향이 직격탄이었다. 김 전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8000억원 감소했는데 이 중 7500억원이 관세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부터 미국 관세가 온전히 반영되며 비용 부담이 집중됐다. 여기에 유럽 중심 인센티브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인센티브 증가분은 대부분 유럽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기차 공세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기간 내 인센티브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와 가격 격차가 25% 수준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1분기 수준의 인센티브가 유지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리스크로 지목됐다. 김 전무는 "현재와 같은 원자재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기준 약 5% 수준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등 주요 소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큰 가운데, 반도체 등 전장 부품 가격도 일부 상승하며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자재 부담비용은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무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1%를 저점으로 4분기 6.6%, 올해 1분기 7.5%로 상승했다"며 "점진적인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이후에는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북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유럽에서는 EV2를 시작으로 EV 라인업 확대가 추진된다.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지역 맞춤형 전략 차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대응 가능성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은 전쟁 영향으로 일부 물량 차질이 발생했지만 다른 지역에서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연간 335만대 도매 판매 목표를 제시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계획을 초과 달성한 상황"이라며 "특정 지역이 아닌 전 권역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부품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준 전무는 "부품사 화재로 약 2만대 수준의 물량 차질이 있었지만 생산 전환 등을 통해 실제 영향은 절반 이하로 줄였고 5월 이후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무는 "환율 상승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를 전제로 사업을 운영하지는 않는다"며 "신차 가격과 목표 수익률은 보다 보수적인 환율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김 전무는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기존 사업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연간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향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관세와 원자재,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품 경쟁력과 비용 대응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16:12김재성 기자

[컨콜] 기아 "유럽 인센티브 부담 지속…원자재 상승도 수익성 압박"

기아가 유럽 시장 인센티브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요인이 당분간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컨퍼런스콜에서 "인센티브 증가분은 대부분 유럽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기차 공세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기간 내 인센티브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1분기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부 시장에서는 기아 차량과 약 25% 수준의 가격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센티브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재 유럽 지역 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김 전무는 "현재와 같은 원자재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기준 약 5% 수준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아가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의 약 5%에 해당하는 5000억원 안팎 규모다. 알루미늄 등 주요 소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큰 가운데, 반도체 등 전장 부품 가격도 일부 상승하며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영향은 유가나 주요 원자재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무는 "모닝과 스토닉 등 일부 차종에서 약 2만대 수준의 물량 차질이 있었지만, 생산 전환 등을 통해 실제 영향은 절반 이하로 줄였고 5월 이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영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환율 상승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를 전제로 사업을 운영하지는 않는다"며 "신차 가격과 목표 수익률은 보다 보수적인 환율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판매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무는 "연간 335만대 도매 판매 목표를 제시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사업 계획을 초과 달성한 상황"이라며 "특정 지역이 아닌 전 권역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에 대해서는 "일부 물량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다른 지역 수요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 수준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사업과 관련해서는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김 전무는 "로보틱스 생산 법인 참여 방향성은 확정됐으며, 출자 규모와 방식은 검토 중으로 하반기 중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SDV는 2026년 페이스카 공개, 2027년 개발 완료, 2028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도심 자율주행 기능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6.04.24 16:1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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