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숨고르기…4분기 드라이브로 '흑자전환' 기대
넷마블이 3분기 출시한 신작 효과에 힘입어 소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넷마블은 9일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 당기순손실 2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들었지만, 전분기보다 4.5% 늘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각각 42.4%, 89.9% 개선됐다. 3분기까지 넷마블 누적 매출은 1조8365억원, 누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554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지역 8% 등으로 나타나 해외 매출 비중이 83%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3분기 출시한 신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로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4%, 역할수행게임(RPG) 35%,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0%, 기타 11%로 나타났다. 게임별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0%, '잭팟월드' 9%, '캐시프렌지'·'랏차슬롯' 각 8%, '세븐나이츠 키우기'·'신의 탑: 새로운 세계'·'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각 5%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게임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6천525억 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0.9% 줄고 2분기보다는 1.9% 증가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및 신의탑:새로운세계 등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원인으로 보여진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9일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작 출시에 대한 영향 자체가 분기 전체로 반영된 게 아니었고, 초기 마케팅비 집행이 커져서 3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며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마케팅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실적은 온기 반영됨에 따라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등 신작 6종을 출시하고, 중국에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개막하는 게임쇼 지스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을 공개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최근 사내 테스트를 마쳤고 테스트 결과 재미 부분은 검증이 완료됐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내년 1분기 내 출시 가능할 걸로 예상한다. '아스달 연대기'도 내부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한 만큼 1분기 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스타 2023에 출품한 3종 게임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게임으로 방대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고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을 동시 대응해서 출시할 계획인 만큼 일정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