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美 실라와 맞손…中 독점 음극재 판 흔든다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실라와 첨단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음극재 시장에서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기술 주도권 확보에 시동을 건다. 13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양사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과 글렙 유신 실라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배터리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회사의 양·음극재 기술에 실라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결합해 첨단 배터리소재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저장용량이 최대 10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증가시키고 충전시간은 대폭 줄일 수 있다. 양사는 탄소나노소재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충·방전 시 배터리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고, 구조 변형을 막아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가인 실리콘 음극재의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스코퓨처엠의 탄소 소재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양사는 첨단 배터리소재 기술 개발을 위해 각사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 기술 리더십을 결합하기로 했다”며 “기술개발은 물론 공급망 차원으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속도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11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전시관의 오픈 이노베이션존에 실라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사인 팩토리얼 등 협력 중인 기업들의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