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밀리의서재 "3년 내 오리지널 콘텐츠·신인 작가 중심 플랫폼될 것"
kt 밀리의서재가 신인 작가와 완결 작품을 앞세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독점 IP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비독점 작품이 늘어나는 시장 변화를 기회로 삼아 향후 3년 안에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명우 밀리의서재 스토리사업본부 본부장은 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웹소설·웹툰으로 확장되는 읽기의 방식' 스터디에서 “신인의 등용문과 완결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각각의 영역에서 밀리의서재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P의 병렬 입점으로 웹툰·웹소설 플랫폼 시장의 독점 콘텐츠 중심 운영 구조가 깨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과정에서 밀리의서재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봤다. 이 본부장은 “IP에 대한 독점이 깨지고 있다”며 “5년 전만 하더라도 가격을 3배 이상은 지불해야 입점했던 독점 콘텐츠들이 현재는 절반 이하의 가격에 입점이 진행되고 있다. 완결되는 비독점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는 부분이 자사에게는 유리한 시장 흐름”이라고 말했다. 또 밀리의서재는 시장이 확대될수록 동양에서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비독점 작품을 흡수해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밀리의서재는 신인 작가 투자에 집중해 이들을 많이 발굴한다면 콘텐츠 확대 측면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3년 정도 전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였고, 투자 대비 매출이 나오지 않는 시장이었다. 국내 매출 제약으로 뚫렸던 것이 해외 시장”이라면서 “이마저도 지난해부터 매출의 꼭짓점이 보이면서 매출보다 투자가 많아지는 시기”라고 짚었다. 이어 “여러 업체들이 작가 확보에 높은 비용이 들어갔는데 오히려 적절한 조율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자사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나 앞으로 신인 작가를 많이 발굴한다면 콘텐츠 확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5년간 밀리의서재는 베스트셀러와 다양한 양적 콘텐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주력한다. 이 본부장은 “1차적으로는 독점 콘텐츠에 대한 부분들을 가져가고, 2차적으로는 신인 작가나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플랫폼을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 시기를 3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밀리의서재는 현재 구독 시장에서 차지하는 10~2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3년 내 10%, 향후 20%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을 노린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IP를 확보하는 것에서 확장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연재·출간·2차 콘텐츠·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밀리로드 기반 창작 생태계를 확보하는 식이다. 이후 확보한 오리지널 IP를 웹소설, 웹툰 등으로 확장하고, 독자 반응을 검증해 글로벌 유통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IP 확장 사례는 '궁노'와 '천 개의 파랑'이다. 당초 웹소설 원작이었던 궁노는 웹툰으로 제작된 뒤 글로벌 유통까지 성공했다. 궁노는 일본 메챠코믹과 북미 태피툰에 출시된 직후 각각 주간 순위 상위 5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천 개의 파랑 역시 천선란 작가의 SF 소설을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했다. 밀리의서재는 내년까지 스토리 IP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는 데 역량을 쏟는다. 올해 44개 수준인 오리지널 IP를 내년 124개로 확장하고, 정부지원사업 등 제휴를 통한 신인 IP 발굴·육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독점 콘텐츠를 내부에서 소화한 후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와 같은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등 외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일본 시장 중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모회사 KT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콘텐츠의 2차 제작을 활성화해 IP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