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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탑: 새로운 세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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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7년 100㎞ 길이 세계최대 입자가속기 추진…우주 진화 규명

중국이 오는 2027년 세계 최대 슈퍼 입자 가속기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네이처 최근호가 보도했다. 네이처 6월16일자에 따르면 중국은 52억 달러(약7.2조원)를 들여 100km 길이 입자 가속기(CEPC) 건설을 추진한다. 그동안 세계 최대 자리를 지켜온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입자가속기는 길이가 27km다. 규모면에서 CEPC는 이보다 3.7배 더 길다. CEPC는 길이가 긴만큼 가속력이 커 스위스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를 7배 능가하는 속도로 양자와 전자를 충돌시켜 수 백만 개의 힉스 보손입자(Higgs Boson)를 생성할 수 있다. 힉스 보손은 모든 것에 질량을 부여하는 신비한 입자다. 이는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입자가 그러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CEPC는 유럽에서 추진중인 FCC(차세대 입자가속기, Future Circular Collider) 보다 건설 비용이 대략 4분의 1, 건설 기간은 5년 정도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FCC는 참여국 승인이 날 경우 총 200억 유로(약 28.6조원)를 들여 오는 2030년 대 중반 건설을 시작한다. 첫 가동은 오는 2045년 께로 예상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CEPC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차기 5개년 계획에 포함할 것인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종합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건설은 2027년 시작하고, 공사기간은 대략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초대형 충돌기의 건설 비용도 산출했다. 총 364억 위안(미화 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CEPC는 거대한 지하 터널 내부에 설치된다. 이 시설은 또 스위스의 LHC보다 7배의 속도로 전자와 반입자인 양자를 충돌시켜 수 백만 개의 힉스 보손입자들을 생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자들은 힉스보손을 통해 암흑 물질의 본질과 반물질보다 일반 물질이 더 많은 이유와 같이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CEPC계획, 스위스 LHC를 왜소하게 만들다 최신 보고서에는 이 가속기의 레이아웃 설계 및 구성요소, 프로토타입에 대한 자세한 청사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산하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소 소장이자 물리학자 왕 이팡(Wang Yifang)박사가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가속기는 친황다오(Qinhuangdao), 창사(Changsha), 후저우(Huzhou) 등 세 곳이 유력 후보지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네이처는 보도했다. 한편 FCC도 건설비용인 200억 유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듯 중국도 CEPC 건설에 자금 압박이 예상된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실제 독일 정부는 지난 5월 FCC의 200억 유로 일부를 부담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프로젝트에 차질이 예상됐다.

2024.06.18 08:26박희범

크롬 모바일 버전에서 웹페이지 텍스트 읽어준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크롬에 '이 페이지 듣기' 기능을 선보인다. 구글이 수 달간 공 들여온 TTS(텍스트 음성 변환) 시스템을 이용한 기술이다. 16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에 따르면 구글은 TTS 시스템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페이지 내 써 있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듣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TTS 기능은 텍스트가 많은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가 로드된 뒤 '번역'과 '홈 화면에 추가'사이에 있는 점 3개 안드로이드용 크롬 오버플로에 '이 페이지 듣기'를 누르면 실행된다. 페이지 하단에는 '진행 표시기', '재생/일시 중지', '닫기' 버튼과 페이지 이름 및 사이트가 있는 미니 플레이어가 나타난다. 탭을 선택하면 전체를 제어 할 수 있다. 스크러버, '10초 되감기/앞으로 넘기기' 기능과 '재생 속도 조절(0.5배, 0.8배, 1배, 1.2배, 1.5배, 2배, 3배, 4배)'이 포함된다. 이외에 '텍스트 강조 및 자동 스크롤'을 켜거나 끌 수도 있다. 언어를 변경하는 등의 옵션들도 제공된다. 언어는 미국, 영국, 인도, 호주 영어 등을 지원한다. 텍스트 재생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재생 속도는 최저 0.5배속부터 0.8배속, 1배속, 1.2배속, 1.5배속, 2배속, 3배속 및 최대 4배속을 지원한다. 또 더보기 메뉴를 사용하면 각기 다른 음성을 고를 수 있다. 이용자의 청취 취향에 따라 중음 보이스의 '루비', '리버' 및 저음의 '필드', '모스' 등 총 4개의 음성을 고를 수 있다. 구글의 이 기능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구글 크롬 주소 버전에 'chrome://flags/#read-aloud'을 입력하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2024.06.17 10:00최지연

신세계百 하남점, 대형 빵집 '겐츠 베이커리' 입점

신세계백화점은 스타필드 하남점에 '부산 3대 빵집' 겐츠 베이커리가 들어온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일반 디저트 매장보다 20배 큰 80평(약 265㎡) 규모로, 200여종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널찍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가족 고객과 나들이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겐츠 베이커리는 2002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시작해 20년 넘게 고객층을 탄탄하게 다져온 지역 빵 맛집이자, 부산 '빵지순례(빵+성지순례)' 필수 코스로 꼽히는 전국구 인기 베이커리다.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직영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하남점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다. 15일 하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중앙에 80평 규모로 들어선 겐츠 베이커리는 보통 서너 평 안팎인 다른 디저트 매장의 20배 크기에 달한다. 전국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종합 베이커리 평균 면적(30평)보다도 2.5배 큰 초대형 매장. 원래 식당 2곳과 행사장 등 매장 3~4개가 차지하던 자리를 리뉴얼했다. 수도권 백화점에 입점한 빵집으로는 최대 규모다. 대표 메뉴인 포카치아와 올리브 푸가스, 다양한 식빵을 비롯해 자체 레시피로 갓 구운 200여종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다. 카페 메뉴 30여종과 겐츠 베이커리의 캐릭터 '겐츠보이'를 활용한 굿즈 10여종도 판매한다. 겐츠 밀크 글라스 컵(1만원), 겐츠 테이블 매트(1만5천원), 겐츠 파우치(1만원) 등이다. 하남점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신메뉴도 있다. 프렌치 키슈(6천500원) 등 파이 5종을 비롯해 포카치아 샌드(7천원), 피스타치오롤(5천원) 등 12종 베이커리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다. 겐츠 베이커리는 스타필드 하남의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이 백화점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동선 확보에 주력했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고객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다니기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을 널찍하게 마련했다. 또 브런치를 즐기거나 쇼핑 중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24석 규모의 카페테리아도 조성했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은 올해 겐츠 베이커리처럼 일반 매장 3~4개를 합쳐 놓은 크기의 '메가급'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인 '메가 에너지 스토어'를 102평 규모로 개장했고, 7월에는 뉴발란스(약 80평), 10월에는 나이키(약 160평) 매장도 새로 열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된 형태의 백화점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체험과 휴식, 미식 등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매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실제 크록스 메가 에너지 스토어가 문을 열고 두 달간 하남점의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18.3%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메가 스토어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겐츠 베이커리도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와 넓은 공간을 앞세워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다양한 고객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구매 고객 선착순 2천명에게 '겐츠보이 부채'를 증정하고, 30일까지 아메리카노 1+1(당일 베이커리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행사도 펼친다. 또 7월 31일까지 겐츠 베이커리 5가지 카테고리(시그니처/베스트/식빵/케이크/음료)를 하나씩 구매한 고객에게 5천원 쿠폰을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하남점을 찾는 고객 누구나 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국 13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로 베이커리 카페를 선보인다”며 “케이크와 디저트 등 베이커리부터 선물세트, 굿즈까지 다양하게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6 10:35최다래

AI 시동 건 신세계I&C, 인텔과 동남아 공략 본격화

신세계아이앤씨가 리테일 테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앞세워 인텔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전시회 NRF APAC에서 인텔 오픈비노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셀프계산대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Spharos ScanCare)'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NRF APAC은 미국 전국소매연맹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행사로, 전 세계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로 셀프계산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방식의 엣지(Edge) 솔루션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1월 관련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실제 매장에서 수집한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개발한 2세대 AI 모델을 탑재시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풀HD급 고화질 영상에서 초당 30프레임(30FPS) 이상 이미지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해 타사 서비스 대비 속도를 5배 이상 높이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인텔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기기에서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의 엣지 솔루션으로 개발해 가격경쟁력도 극대화했다.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활용해 고가의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CPU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솔루션 비용을 타 서비스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대폭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더불어 자동 배포기술을 적용해 별도 학습과정 없이 포장되지 않은 과일, 야채 등 비정형 형태의 신선식품부터 공산품까지 품목제한 없이 수많은 상품을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인텔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리테일 기업과 기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경 신세계아이앤씨 DT센터장은 "리테일 산업에서 AI 기술은 기술 구현을 넘어 고객 경험 극대화, 업무 효율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AI 솔루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자사 리테일테크 노하우와 인텔의 기술 노하우를 더해 온디바이스 방식의 엣지 솔루션으로 개발한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체할 수 없는 기술 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14:44장유미

삼성전자, 신세계백화점에 농구장 3개 면적 '초대형 LED 사이니지' 공급

삼성전자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되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전체를 감싸는 LED 사이니지는 가로 71.8m, 세로 17.9m (면적 1285㎡)로, 농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중 '명동관광특구'에 속해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의 LED 사이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명동관광특구는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변신할 전망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 광고물의 모양·크기·색상 등 규제를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한다. 삼성전자는 제1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데 이어 이번 신세계백화점 본점 LED 사이니지까지 수주하며 기술력·품질 안정성 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UL 48·UL 746C 등 다양한 산업 표준을 모두 충족하고, IP66 등급의 방수∙방진 인증을 획득해 눈·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안심할 수 있으며, 먼지 또는 이물질에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이 제품은 7,680Hz의 주사율(Refresh rate)이 적용돼, 관람객이 사이니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할 때 플리커(flicker) 현상이나 무아레(Moire)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 HDR10+를 지원해 한층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9월까지 초대형 LED 사이니지 설치를 완료하고, 11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LED 사이니지를 통해 백화점 테마 영상·브랜드 광고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선보였던 화려하고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서울 지역 관광과 문화의 중심인 명동에서 삼성 LED 사이니지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은 물론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6.13 08:46이나리

"정신건강 낙인 없애자”…국내외 멘탈헬스 전문가 한 자리에

정신건강 낙인 감소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은행·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마련한 '정신건강 낙인 감소 워크숍'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됐다. 장의순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지만 높은 수준의 경쟁으로 번아웃, 우울증,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 등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정부와 세계은행은 정신건강 협력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낙인은 사회·경제·교육 문제가 관여돼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교육·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인적 개발 이사는 “세계은행은 정신건강이 모든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정신건강은 가족·커뮤니티·사회 전체에도 영향을 끼친다. 정신건강에는 인적 자본 축적과 투자를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의 최우선 과제는 낙인을 줄여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며 “한국은 여전히 정신건강에 대한 뿌리 깊은 낙인이 존재하며,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년넘게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우울증 환자도 100만명을 넘었다”라며 “정부는 지난해 12월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을 통해 역대 정부 최초로 대통령 아젠다를 정해, 전국민 마음투자의 사업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분야에 대해 우리보다 앞서 고민한 국가들의 솔루션과 세계은행의 도움으로 정신질환의 고통을 최소화할 방안이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31%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조사 2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라며 “지난 4월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신건강 지식은 높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는 등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곽 센터장은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 모두에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차별과 사회적 분열을 가져오기 때문이다”라며 “낙인 극복은 정신건강에서 시작돼 차별받고 소외되는 이들을 위해 계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관련 국민 캠페인 등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내외 다수 전문가가 정신건강 낙인 감소를 위한 경험 및 정책 제안을 내놨다. 참여 전문가들은 ▲그레이엄 소르니크로프트 런던 킹스대 정신의학 교수 ▲양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과장 ▲클레어 헨더슨 런던 킹스대 공중 정신건강 임상교수 ▲크리스 그루트 멜버른대 심리과학부 선임강사 ▲페트르 윙클러 체코 국립 정신건강 연구소(NIMH) 소장 ▲미켈 피에트루스 캐나다 정신건강위원회(MHCC) 이사 ▲클레어 머독 영국 국민건강 서비스 책임자 ▲크리스 그루트 멜버른 대학교 심리과학부 선임 강사 ▲아츠로 츠츠미 일본 나자와 대학교 교수 ▲캔디스 파웰 마인드 홍콩 CEO ▲일레인 루 싱가포르 전국사회복지협희외(NCSS) 이사 등이다.

2024.06.12 13:02김양균

스포티파이, 하이파이 무손실 음원 서비스 출시설 솔솔

스포티파이가 많은 기대를 모았던 무손실 음원 서비스 하이파이(HiFi) 옵션과 새로운 프리미엄 추가 기능을 올해 말에 발표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디지털트렌스 등의 외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올해 말에 HiFi 옵션과 새로운 재생목록 생성 도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애드온(add-on)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해상도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새로운 고음질 오디오 옵션이 기존 고객들에게 애드온 형태로 제공되며, 기본 플랜에 따라 월 최소 5달러 이상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온은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 타이달, 쿠부즈, 아마존 뮤직과 같은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업체들이 수년 동안 고해상도 스트리밍을 제공해 온 것에 비해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에게 아쉬운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재생목록 생성 및 라이브러리 관리 도구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스포티파이는 영국과 호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쳇GPT 스타일의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 재생목록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AI 재생목록 생성 도구를 베타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재생목록 도구가 이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2021년에 HiFi 서비스를 처음 발표한 이후 줄곧 HiFi 기능을 내세워 왔지만 출시는 계속 지연됐다. 그로인해 꾸준히 루머가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레딧(Reddit) 사용자가 스포티파이 앱에서 HiFi 티어가 '최대 24비트/44.1kHz FLAC 파일'의 무손실 오디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새로운 HiFi 플랜 정보는 스포티파이의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발표 직후에 나왔다. 이에 새로운 HiFi 추가 기능의 적용 대상이 되는 요금제는 불분명하다. 스포티파이는 7월부터 여러 요금제 가격을 인상한다. 개인 요금제는 10.99달러(약 1만5천100원)에서 11.99(약 1만6천400원)달러로, 듀오 요금제는 14.99달러(약 2만500원)에서 16.99달러(약 2만3천300원)가 된다. 또 가족 계정은 16.99달러에서 19.99달러(약 2만7천400원)로 인상 되는 반면 학생 요금제는 여전히 5.99달러(약 8천200원)를 유지된다.

2024.06.12 10:43최지연

[미장브리핑] 세계은행, 글로벌 경제성장률 2.6% 전망…상향 조정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8747.4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5375.3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17343.55.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에는 근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봐. 연간 증가율은 3.5%, 월간 0.1% 예상.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이른바 핵심 PCI는 월간 0.3%, 연 3.5% 상승할 것으로 시장 예측.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설계 방식(GAA)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 강도 등은 아직 미정인 상황. 엔비디아, 인텔, TSMC, 삼성전자 등은 내년 GAA 설계 방식의 반도체 대량 생산을 준비.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성장률을 2.6%로 전망. 이전 2.4% 성장 대비 0.2%p 상향 조정.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미국의 경우 1.6%에서 2.5%로 상향 전망. 중국은 4.5%에서 4.8%, 일본은 0.9%에서 0.7%로 하향 조정.

2024.06.12 08:14손희연

기재부·세계은행·국립정신건강센터, 12일 정신건강 낙인감소 워크숍 개최

'정신건강 낙인 감소 워크숍'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기획재정부·세계은행이 주최했다.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레이엄 소르니크로프트 런던 킹스대 정신의학 교수가 '정신 건강의 낙인과 그 영향'을, 양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과장이 '한국의 정신건강 현황'에 대해 기조 발표에 나선다. 이어 2부는 클레어 헨더슨 런던 킹스대 공중 정신건강 임상교수가 '국제적 현황 검토 결과 및 사례 연구'에 대해, 크리스 그루트 멜버른대 심리과학부 선임강사가 '동아시아 지역의 낙인 감소'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되는 3부 세션은 ▲페트르 윙클러 체코 국립 정신건강 연구소(NIMH) 소장 ▲미켈 피에트루스 캐나다 정신건강위원회(MHCC) 이사 ▲클레어 머독 영국 국민건강 서비스 책임자 ▲크리스 그루트 멜버른 대학교 심리과학부 선임 강사 ▲아츠로 츠츠미 일본 나자와 대학교 교수 ▲캔디스 파웰 마인드 홍콩 CEO ▲일레인 루 싱가포르 전국사회복지협희외(NCSS) 이사 등이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정신건강 낙인 감소 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의순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OECD 국가 자살률 1위를 극복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인간 개발 디렉터는 “정신건강은 인적자본을 축적하고 잘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적 투자”라며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대처하기 위해 여러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과 우수 사례를 공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대통령 주재로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세부 실행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워크숍에서 논의된 세계 각국의 소중한 제안들을 모아 한국 정부의 정신건강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한국형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해 전 세계 정신건강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이러한 논의를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은행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1 13:38김양균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적막한 첫돌...CJ 협업 힘 받을까

신세계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출시 당시와 달리 적막한 분위기로 첫 돌을 맞았다. 온라인 계열사 지마켓을 통한 공격적인 연회비 할인 행사로 지난달 지마켓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등 단기적 성과도 거뒀지만, 쿠팡 '와우' 멤버십·'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등과 견주기에는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이다. 특히 출시 당시 통신·항공 등 서비스 확장성을 내세웠으나 토스 협업을 제외하고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신세계가 최근 CJ 그룹과 유통·물류·미디어 전방위 협업을 발표하며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회비 할인으로 5월 지마켓 멤버십 가입 4배↑…전체 가입자 수 공개 '아직'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멤버십 서비스다. 연회비 3만원에 스타벅스·SSG닷컴·지마켓·이마트·백화점·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르는 할인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멤버십 서비스 출시 당시 통신·항공 등 외부 서비스 제휴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희석 전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6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신세계유니버스페스티벌에서 "여행, 엔터테인먼트, 게임, 항공, 통신 등 외부 파트너사와 연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미 대한항공, KT 등 굴지 브랜드와 멤버십 관련 협의가 거의 완결됐다. 고객이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장 거대한 규모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약속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출시 1년이 지나도록 토스를 제외하고서는 가시화된 협업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다. KT와 2022년 12월 MOU 체결 이후 멤버십·디지털 솔루션 등 여러 사업 부분의 협력을 논의 중인 상황이며, 대한항공과의 제휴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신세계 그룹은 지난달부터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온라인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마켓은 지난달 초부터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 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84% 인하한 4천900원에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5월 지마켓을 통한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4배 증가했다. SSG닷컴 역시 지난 달 SSG닷컴에 처음 가입한 통합 회원에게 멤버십 서비스 3개월을 무료로 제공하고, SSG닷컴에 가입했지만 아직 멤버십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는 1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멤버십 회원 수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간 데이터 분석 결과, 멤버십 회원 월평균 구매 금액이 비회원보다 약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락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CJ 협업으로 성장 기대 되지만…“가시적 성과 위해선 차별성 더 확보해야” 신세계는 그룹 내부 연계뿐 아니라 CJ 등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와 CJ는 지난 5일 온오프라인 유통·물류·콘텐츠 등 협업 MOU를 맺고 양사 멤버십 서비스 적립처·사용처 등 공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의 신세계포인트, 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멤버십 제도 활성화를 위해 양사 계열회사간 상호 혜택 제공 협력을 논의 중에 있다”며 “유통 플랫폼과 미디어 플랫폼 간의 시너지 낼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등 쟁쟁한 멤버십 서비스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신세계만의 차별성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 서비스는 1천400만 명 회원 수를 확보했으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자는 800만명에서 우상향 중이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CJ와 협력하며 빠른 배송 확대 등 기대감은 있지만, 신세계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6.10 18:19최다래

니어스랩, WEF 테크 파이오니어 선정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세계의 사회·경제적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정치인과 경제인 등이 참여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산업 분야별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00곳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선정해 발표한다. 과거 선정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글,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이 있다. 올해 WEF 테크 파이오니어에 선정된 한국 스타트업은 니어스랩 등 3곳이다. 니어스랩은 기존 산업용 드론이나 상용 드론을 자율비행 드론으로 변화시키는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해 풍력발전기 터빈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댐, 교량, 대교, 발전기 안전점검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지난해 다목적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과 직충돌형 고속비행 드론 '카이든'을 공개하며 방위사업 분야에 진출하기도 했다. 니어스랩은 다년간 안전점검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드론 기체 제작에 나서 올해 초 CES 2024에서 에이든을 시작으로 카이든, 드론 스테이션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안전점검 솔루션부터 국방·공공안전·보안 분야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올해에는 미 경제전문 매체 패스트컴퍼니의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AI 자율비행 SW 개발에 이어 기체 제작을 통해 세계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성과를 인정받아 WEF 테크 파이오니어에 선정됐다"며 "더 많은 영역에서 니어스랩의 AI 자율비행 드론이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0 10:44신영빈

신세계I&C, 아프리카 청소년 IT 교육 격차 해소 나섰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아프리카 청소년의 IT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유휴 IT 자원을 재순환해 탄소저감에 기여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프리카 세네갈에 교육용 IT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중고 노트북 60대와 청소년 도서 200권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사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 IT 자산 중 고사양 노트북을 선별해 저장장치 초기화, 소프트웨어 재설치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교육용 IT 기기로 업사이클링 했다. 마우스 등 IT 기자재 및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모은 청소년 도서도 함께 세네갈 현지로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아프리카 세네갈에 위치한 현지 학교 등 교육기관에 전달해 코딩, 컴퓨터 활용 등 청소년 IT 교육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외국민 자녀 등 세네갈 현지에서 한글을 교육하고 있는 한글학교에도 기부물품을 함께 전달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희망을 키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청소년 IT 교육 격차 해소 및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59개 학교, 2만726명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향후에는 기부한 노트북을 활용해 세네갈 현지 한글학교 어린이를 중심으로 원격 코딩 교육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의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기초교육 활동을 통해 IT 소외지역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IT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세네갈 청소년도 IT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소년처럼 누구나 디지털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글로벌 나눔 활동의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IT 소외 지역 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IT자원 업사이클링으로 환경적으로도 가치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넓은 관점에서 진정성 있고 꾸준한 ESG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0 08:34장유미

메타, 페이스북 메신저에 새로운 '커뮤니티' 도입한다

메타가 페이스북(Facebook) 메신저(Messenger)에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을 선보인다. 테크크런치는 메타가 메신저에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커뮤니티 기능은 조직, 학교 및 기타 사설 그룹이 더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은 관련 페이스북 그룹 없이도 사람들간 서로 연결이 가능하다. 메타는 2022년에 페이스북 그룹 내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채팅 기능을 메신저에 도입했으나, 이번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페이스북 그룹에 연결되지 않고도 메신저에서 실시간 소통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출시는 메타가 메신저의 기능을 확장하고 아이메시지(iMessage)와 같은 다른 메시징 서비스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를 풀이된다. 메신저 앱에서 사람들이 직접 커뮤니티를 찾아 연결할 수 있도록 해서 소셜 네트워킹 측면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커뮤니티 기능은 여러 그룹 채팅을 하나의 장소로 통합하며, 각 커뮤니티에는 관리자가 업데이트 및 공지를 공유할 수 있는 전용 '홈' 공간이 마련됐다. 최대 5천명이 초대 가능한 링크를 통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조직, 학교, PTA 및 이웃과 같은 것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연결하기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드는 데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한 이웃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결되고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그들은 다가오는 이벤트, 보안 경고, 쓰레기 수거 일정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한 전용 그룹 채팅을 만들 수 있다. 메타는 메신저 커뮤니티가 페이스북 소셜 그래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왓츠앱과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 2022년 왓츠앱(WhatsApp)에 커뮤니티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왓츠앱은 커뮤니티에 초대하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필요하지만, 메신저 커뮤니티는 페이스북 친구와 친구의 친구를 초대하여 커뮤니티를 확장시킬 수 있다.

2024.06.08 20:31최지연

브리타, 아름다운가게에 1700만원 상당 리퍼브 상품 기부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1천700만원 상당의 리퍼브 상품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진행됐다. 자원의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합리적인 소비와 친환경 생활 습관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리타는 정수기와 필터 세트 등 리퍼브 상품 총 416점을 기부했다. 이를 아름다운가게 1호점인 서울 안국점에서 특별 바자회를 열고 소비자가에서 최대 6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리퍼브 상품은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유통 과정 중 포장재가 젖거나 미세한 흠집이 발생한 상품 등을 뜻한다. 바자회 당일 200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했다. 수익금은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함께서기' 사업에 사용된다. 브리타는 올해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음용 습관을 확산시키며 아름다운가게가 지향하는 알뜰 구매와 이웃 사랑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리타코리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전과 지역 사회 상생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 덕분에 모인 수익금이 보호가 필요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7 23:35신영빈

로봇이 돈 되는 플라스틱 분류 '척척'

국내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에서 돈 되는 재질을 따로 분류하는 일에 로봇을 보급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작업자가 투입되거나 자석이나 풍력 장치를 쓰기도 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들어오는 쓰레기 분량에 비해 일손이 부족하거나 작업 정확도가 떨어졌던 것.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에는 델타로봇을 활용한 폐기물 선별 솔루션이 등장했다. 모두 델타로봇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쓰레기를 흡착해 골라내는 방식이다.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에이트론'을 전시했다. 에이트론은 컨베이어벨트 앞쪽 인식부에 조명과 카메라 센서를, 뒤쪽 선별부에 델타 로봇을 장착한 형태다. 몰려오는 쓰레기 더미를 앞에서 촬영하면 그 이미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폐기물 종류를 분석하고 진공 블로어로 잡아낸다. 로봇은 미리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색상과 용도, 파손 유무 등을 고려해 폐기물을 약 44개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글라스, 캔 등이 인식 대상이다. 1분에 많게는 96개의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에이트론은 현재 실증을 마치고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사업소에 총 11대가 설치됐다.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 등 여러 지자체에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내년 중 인천 서구 경서동에 500평 규모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건설도 준비 중이다. 이곳에서 에이트론 20대 이상과 순환형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무인으로 고순도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산업용 델타로봇 업체 로보원도 이번 전시에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로빈'을 소개했다. 로빈은 3D 비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활 폐기물과 전자 폐기물 등 16종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분당 85개의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로보원은 지난해 부산 소재 재활용센터에서 실증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 폐기물 선별장 판매에 나섰다. 생활 폐기물 외에도 전자·의류 폐기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선별을 자동화하는 시설은 무엇보다도 인식을 위한 데이터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야 더 다양한 객체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폐기물을 다루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으로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봇과 인공지능이 투입되면 기존 사람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자원 순환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07 08:27신영빈

GIST,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세계 4위…국내는 17년 연속 1위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매년 6월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4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1위는 미국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다. 임기철 총장은 "이 부문 17년 연속 국내 1위"라며 "세계에서는 줄곧 2위~6위 사이의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이 인용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올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2018~2022년의 5년 동안 해당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대한 2018~2023년 6년간 피인용 수를 집계한 결과다. 이 지표는 '학계 평판'이나 '졸업생 평판'과 같은 응답자 주관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가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로 산출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임기철 총장은 "미국 MIT 등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연구 분야나 학제 간 벽을 허물어 여러 분야 연구자들로 이뤄진 연구그룹 중심의 융합 연구를 장려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2024.06.06 23:00박희범

"범삼성가 뭉쳤다"…신세계-CJ, 물류·상품·미디어 전방위 협업

범삼성가인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기업과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두 회사는 물류와 상품, 미디어 등 각 그룹의 장점을 합쳐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두 그룹은 CJ인재원에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세계그룹에서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이 참석했다. CJ그룹에서는 김홍기 지주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가 참석했다. 한 자리에 모인 양 그룹 수뇌부는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 이커머스에 CJ대한통운 '오네' 도입 CJ와 신세계는 이번 MOU를 계기로 긴밀한 '물류 협업'에 나선다. 제일 먼저 가시화될 협업 성과는 지마켓이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빠르면 7월부터 지마켓의 익일보장 택배는 CJ대한통운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O-NE'서비스가 도입되면 지마켓의 기존 스마일배송보다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확대될 수 있다. 종전에는 오후 8시까지 주문을 해야 다음 날 도착이 예정됐다면 앞으로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지마켓과 CJ대한통운은 셀러를 대상으로도 도착보장 서비스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러가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주는 식이다. 셀러는 판매를 늘릴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이 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즉 지마켓과 SSG닷컴은 물류 전문기업인 CJ대한통운의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여 고객 편익을 증대한다. CJ대한통운의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다면 물류 운영 원가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대폭 늘어난 물류 물량을 가지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와 전방위적 물류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물류협력을 할 예정이다. 이번 물류협력을 모범사례로 삼아 CJ대한통운은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을 통해 신세계와 CJ는 유통과 물류라는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 하고자 한다. SSG닷컴은 물류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분야에서 이마트의 상품 선별과 소싱 등 대형마트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다른 온라인몰 대비 만족도가 높다. 본래 강점인 그로서리에 힘을 쏟아 특화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게 SSG닷컴의 구상이다. 이밖에도 CJ와 신세계는 각 사가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공동 상품 개발 및 멤버십 협업 양 그룹이 손을 잡았을 때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 하나는 우수한 상품이다. CJ제일제당과 이마트로 대표되는 제조와 유통 선도기업들이 힘을 합친다면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상품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8월 이마트·SSG닷컴·G마켓은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출시해서 판매한 바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두루 갖춘 신세계의 유통·판매망은 신상품에 대한 다양한 고객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최적 무대다. 양사는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멤버십 분야에서도 양사의 콜라보가 기대된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등을 운영 중이고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혜택에 강점이 있다. CJ는 CGV, 올리브영 등 독보적인 전문 분야에서의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장점이다. 양사는 멤버십 혜택을 공유해 적립처,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양사는 유통,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5 21:11안희정

대림바스, 환경의 날 행사서 친환경 제품 소개

욕실 전문기업 대림바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5~6일 양일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해 친환경 제품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대림바스를 비롯해 수자원 절약과 친환경 소재 적용 등에 앞장서며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림바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본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 기간 동안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생활 실천 공감대 형성 및 환경보전 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함께 전개한다. 행사에 참여한 대림바스는 녹색기업 소개 부스에 친환경 제품을 포함한 총 18종의 품목을 전시했다. 특히 절수 효과가 뛰어난 프리미엄 일체형비데를 선보이며 친환경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절수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일체형비데로 1회 물 사용량이 4리터 이하다. 특허받은 4단계 2회 세척법이 적용돼 적은 양의 물로도 잔여 오물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대림바스는 동작 감지를 통한 급수 제어로 절수 효과가 탁월하고 지속가능한 내구성을 지닌 감지식 살균수 센서 수전을 소개한다. 이어 재활용 가능한 소재가 적용된 필터 샤워기 등 친환경 제품을 안내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알린다. 더불어 대림바스는 이번 기념 행사에서 경남형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기업 출범 선언에 함께한다. 대림바스를 포함한 12개 기업은 출범 선언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외 대림바스는 자사 비데 제품의 순환이용성을 향상시키며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활동도 추진 중이다. 전기 비데 열선시트가 쉽게 박리되도록 접착 방식과 재질을 변경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비데 제품에 있는 플라스틱 10%를 순환 원료를 적용해 제조하고 있다. 김태호 대림바스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노력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20:21신영빈

[르포] 브리타 정수필터 재활용 추적記...지구 환경 지킨다

#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시는 물, 다들 어떻게 드시나요?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건강에 전혀 문제는 없지만, 대개 많은 가정에서 정수기를 쓰거나 생수를 주문해서 먹곤 하죠. 환경부가 2021년 '수독물 먹는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중복응답)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라는 응답이 49.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보리차, 옥수수차 등 포함)' 36%,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 32.9%, '우물물·지하수·약수 이용' 1.3% 순으로 나타났죠. 지디넷코리아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친환경적으로 물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정수기나 생수병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왕이면 플라스틱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편이 낫겠죠.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올해는 그 가운데 친환경 정수기 업체 브리타의 필터 재활용 공정을 살펴봤습니다. 간이 정수기 필터는 다 쓰면 어떻게 처리될까. 많은 양은 그대로 폐기된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 필터를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싹트고 있다. 독일 간이 정수기 브랜드인 브리타는 물 마시는 경험을 지속 가능하게 바꿀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 '그린 리프 멤버십'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다 쓴 필터를 포장해 수거 신청만 하면 모든 구성품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린 리프 멤버십은 2021년 9월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업체인 테라사이클에 위탁 운영 중이다. 테라사이클은 브리타 외에도 이마트와 한진, 신세계, 하림, 우리금융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브리타 필터 수거는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수거는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필터 9개 이상을 모아 신청하면 영업일 기준 3~4일 이내에 가져간다.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제로 웨이스트 샵과 이마트 내 수거함을 이용하면 된다. 브리타의 필터 재활용 공정은 테라사이클의 일산, 천안, 화성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기자는 이 가운데 일산과 천안 두 공장을 방문해 재활용 과정을 살펴봤다. ■ "다 쓴 정수기 필터 분해해서 플레이크로" 일산 물질회수시설(MRF)은 브리타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재활용 플라스틱이 모인다. 화장품이나 신발과 같은 다양한 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제품을 분류하고 분쇄하는 작업이 이뤄지지만 나쁜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 쓴 화장품 병들이 모여 향긋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먼저 소비자들이 보낸 필터를 입고·검수하고 필터 재질별로 분리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필터가 담긴 상자는 제각각의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정성스레 필터를 포장해서 보내기도 하고 재활용을 잘 부탁한다며 다과와 같은 선물을 함께 보낸 경우도 있었다. 혹여나 잘못 수거된 귀중품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거 과정을 모두 촬영해뒀다. 브리타 필터는 플라스틱 하우징에 활성탄이 들어 있는 형태다.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재질별로 분류하는 작업은 작업자가 손수 처리했다. 망치로 필터 뚜껑 부분을 두드려 분해하고 바디와 뚜껑, 활성탄을 각각 모았다. 플라스틱에 해당하는 바디는 분쇄기 컨베이어에 올려서 플레이크로 만든다. 1차적으로 갈린 모습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당히 거친 가루로 나온다. 가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출구에 비닐을 여러 차례 겹처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든 플레이크는 톤백에 모아뒀다가 다음 공정인 천안으로 이송된다. 아까 분리해 둔 활성탄 가루는 화성으로 이동해 재활성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 "플레이크는 펠릿으로, 활성탄은 재활성화" 천안 공장은 일산보다 거친 제조 시설이었다. 플레이크를 녹여서 균일한 펠릿(알갱이)으로 만드는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열기와 분진이 상당했다. 플레이크가 높은 사일로에 담기면 성분이 고루 섞일 수 있도록 교반 작업을 먼저 진행한다. 이 플레이크가 약 200도 가량의 소각기로 들어가면 걸쭉한 반죽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 반죽을 틀에 맞게 밀어 짜내면 기다란 국수처럼 뽑아진다. 이것을 냉각하고 잘라내기만 하면 펠릿이 완성된다. 펠릿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 데 쓰는 원료로 쓰인다. 단순하게 보면 플레이크를 녹여 펠릿으로 만든 것처럼, 펠릿도 똑같이 녹여서 필요한 틀에 맞게 굳히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활성탄만 모은 톤백은 테라사이클 협력사인 한독카본 화성 공장으로 이동해 재활성화 공정에 투입한다. 폐활성탄이 거대한 기기에서 가열과 냉각 작업을 거치면 다시 쓸 수 있는 상태로 바뀐다. 이를 크기에 따라 분류하면 모든 공정이 끝난다. 새 활성탄은 산업수 처리시설에서 재사용된다. ■ "지속 가능하게 물 마시는 법 고민해야" 우리가 흔히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는 상당 부분이 그대로 소각된다. 혼합배출 시 대량으로 선별하기가 녹록하지 않은 탓이다. 최근에는 순환경제 스타트업인 수퍼빈과 같이 깨끗한 페트병만 모아서 다시 식품용기로 만드는 시도도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플라스틱 병은 자연 분해되기까지 최소 4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분해 도중 작은 입자로 환경에 스며들면 생태계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다. 브리타가 그린 리프 멤버십으로 모은 필터는 지난달 기준 누적 48만3천223개. 캠페인을 시작하던 당시보다 점차 회수율이 높아지고 있다. 필터 1개가 15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데, 이를 1.5L 생수병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약 162만kg과 이산화탄소 약 1천117만kg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 셈이다. 브리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자원이 선순환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야 비로소 그 의미가 생긴다. 안젤로 디 프라이아 브리타코리아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타가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의 여정에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4.06.05 09:44신영빈

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 1.0' 탄광문화 연계사업 벤치마킹

강원랜드가 '하이원통합관광(K-HIT) 프로젝트 1.0'의 하나인 '탄광문화 연계사업' 성공을 위한 첫걸음으로 폐광도시에서 세계적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방문,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최근 국내 탄광이 연이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광업 도시의 문화유산 보존·연계관광 활성화와 도시재생 성공사례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탄광의 전통적 문화를 이어가고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일정에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해 K-HIT프로젝트TF 직원이 참여했다. 폐광지역 4개시·군 사회단체장과 디자인·건축·축제분야 전문가가 동행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자문역할을 맡았다. 첫 번째 방문지인 졸페라인은 독일 최대 규모 탄광단지이자 도시재생 대표 사례다. 현대 건축 개념을 적용한 산업 기념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연간 약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근지역인 보훔의 광산 박물관은 길이 2.5km 규모의 광산 갱도체험 프로그램 등이 유명해 연간 40만명 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어 방문하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마을은 세계 최초 소금광산 등을 활용한 연계관광 우수사례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연간 약 1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명소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4월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서 폐광에 따라 사라져 가는 대한민국 탄광문화를 잘 보존해, 국내외에 폐광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폐광문화 연계관광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4일 국가기록원이 주관하는 '2024년 기록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선 사북에 위치한 동원탄좌의 산업유산에 대한 수집·보전 활동을 높게 평가 받아 '국가기록관리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24.06.05 08:04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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