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데이터로 수익 창출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한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 13일 토스는 지난 10일 신용평가사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개인신용평가 고도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새로운 신용점수 개발에 착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수익 구조는 토스가 보유한 데이터를 한국평가데이터에 제공하고, 한국평가데이터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신용점수를 만들어 금융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토스가 보유한 송금과 이체와 같은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알뜰폰 개통 등 비금융 데이터도 분석해 한국평가데이터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9월 기준으로 토스 가입자는 약 2천600만명이었으며 매달 1천5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회사 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인력과 모델링을 통해 분석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금융사가 대출(여신) 업무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NICE) 신용점수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KCB와 NICE 신용점수는 대부분 그간의 금융사를 이용한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되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주부, 프리랜서 등 금융 이력 부족자는 신용점수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이번 토스와 한국평가데이터가 신용점수를 새로 만들면서 KCB와 NICE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평가데이터는 18년 업력을 쌓아온 신용평가사로 토스와의 협업으로 개인신용평가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