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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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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신 AI에 묻자…백화점도 'AI 추천 경쟁' 뛰어들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쇼핑 장소를 인공지능(AI)에 묻기 시작하면서 백화점이 고객을 유입하고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사 점포와 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바꾸고 자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챗GPT 등 외부 AI의 답변에 자사 정보가 노출되도록 검색 환경을 최적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대화하며 쇼핑 동선을 추천하는 AI를 운영하고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검색 1년 새 8배↑…웹페이지 손보고 제작 스튜디오 열고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챗GPT 등 생성형 AI를 통해 여행과 쇼핑 정보를 찾을 때 자사 점포와 혜택을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GEO(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다. GEO는 생성형 AI가 기업과 브랜드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작업이다.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가 포털 검색 결과 상단에 홈페이지를 노출하는 데 집중했다면 GEO는 생성형 AI의 답변에 브랜드와 제품이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솔루션 '골든노트 인덱스'를 활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점포 안내와 외국인 고객 혜택 등을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바꿨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4개 언어로도 정보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질문에 롯데백화점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제시되도록 했다. 오프라인 광고와 AI 검색도 연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성수·홍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생성형 AI 검색을 유도하는 옥외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GEO 도입 이후 고객 유입과 마케팅 효과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당장의 성과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운영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본 뒤 내국인 고객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생성형 AI가 실제 상품 탐색 경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이터,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백화점 존루이스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상품 검색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전년 0.3% 대비 8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존루이스는 AI 검색 증가에 맞춰 런던 옥스퍼드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에 인플루언서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유명인이 출연하는 자체 영상 시리즈도 제작한다. 생성형 AI가 상품 설명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전문가 콘텐츠 등을 참고해 답변을 구성하는 만큼 자사 상품과 브랜드가 AI의 추천에 포함될 수 있는 공개 콘텐츠를 늘리려는 것이다. 현대는 쇼핑 동선 설계·신세계는 혜택 선제 제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외부 AI 검색보다 자체 데이터와 채널을 활용해 고객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대화하며 방문 목적에 맞는 쇼핑 코스를 구성하고,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이력을 분석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한다는 차이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생성형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방문하려는 점포와 원하는 쇼핑 경험을 입력하면 매장과 식당, 팝업스토어, 전시 등을 조합해 맞춤형 쇼핑 코스를 제안한다. 선물할 대상과 가격대, 취향 등을 대화로 파악해 조건에 맞는 선물도 제안한다. 헤이디는 외부에 공개된 정보만 활용하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점포별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수시로 바뀌는 매장과 행사 정보를 반영해 답변의 정확성과 시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초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보였지만 이후 내국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내외국인 통합 버전에서는 선물 추천 기능 고도화에 주력해 큐레이션 수준을 끌어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이 질문하기 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인 'S마인드'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연령대와 이용 점포 등을 기준으로 고객군을 나눠 같은 행사 정보를 발송했다면 AI를 통해 구매 상품과 선호 브랜드 등을 분석해 고객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와 온·오프라인에서 확보한 2억건 이상의 쇼핑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도 개발했다. 관련 연구는 세계적인 머신러닝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에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마다 신세계백화점 앱 화면을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메인 배너와 상품이 노출되지만 향후에는 구매 이력과 관심사에 따라 화면 구성과 추천 콘텐츠 자체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는 하나의 전단지를 1만~2만명에게 똑같이 보냈다면 AI를 활용하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서로 다른 전단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달라진다”며 “고객은 백화점을 찾을 이유가 커지고 백화점도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정교함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5 16:57김민아 기자

"카톡에서 면세 쇼핑한다"…신세계면세점, 카카오툴즈 입점

신세계면세점이 카카오톡에서 대화만으로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내 '카카오툴즈(Kakao Tools)'에 '신세계면세점 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톡 내 챗지피티 포 카카오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을 돕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고객이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 안에서 면세 쇼핑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 툴'은 개인의 여행지에 맞는 상품 추천부터 인기 상품과 판매 랭킹, 진행 중인 프로모션, 지점 위치와 영업시간 안내까지 면세 쇼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품 카드를 탭하면 신세계면세점 상세 페이지로 넘어가 가격·재고를 살펴본 뒤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일상적인 말투로 질문하면 AI가 여행 목적지와 요청을 파악해 어울리는 면세 상품을 추천한다. 인기 상품과 판매 랭킹, 진행 중인 할인·사은 행사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명동점과 인천공항점 등 각 지점의 위치와 영업시간, 이용 정보도 제공한다.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의 챗GPT에 접속한 뒤 우측 상단 카카오툴즈에서 신세계면세점을 추가하면 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전사 차원에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상품 추천을 넘어 향후 다양한 고객 서비스 영역까지 AI 기반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대화만으로 면세 쇼핑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탐색과 정보 확인 등 면세 쇼핑 여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0:32김민아 기자

정용진, 美 'AI 공급망 동맹' 무대에…신세계 협력 확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제조·첨단산업 인재 양성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공급망 분야의 한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참석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국무부와 스탠퍼드대학교가 함께 기획한 제조·첨단산업 인재 육성 사업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 산업계와 학계가 협력해 혁신 기업의 노하우와 전략을 미래 세대에 전수하고 기업가, 엔지니어, 첨단 제조 분야 리더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다자 협의체 '팍스 실리카'의 실천 전략 중 하나다. 팍스 실리카는 반도체와 AI, 첨단 제조, 에너지 등 기술 공급망 전반을 미국과 우방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식에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CEO 등 AI·반도체 기업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밴스 부통령은 “산업안보가 곧 국가안보”라며 “파운드리 스쿨을 통해 다음 세대 기업가와 엔지니어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에게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재산업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대학과 산업계, 그리고 정부라는 세 축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파운드리 스쿨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헬버그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 회장은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협력사인 미국 리플렉션AI의 미샤 라스킨 CEO도 출범식 연사로 참여했다. 리플렉션AI는 개방형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AI 공급망 협력에서 주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스킨 CEO는 행사 도중 정 회장을 언급하며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되는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협력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전 세계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한국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사업 부지 선정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국 국무부가 신뢰할 수 있는 AI의 세계 확산을 목표로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개된 바 있다. 정 회장은 행사에서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 스컬리스 원내대표, 헬버그 차관, 파월 사장, 라스킨 CEO 등과 만나 팍스 실리카 추진 과정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신세계그룹도 지속적인 창조적 혁신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4 09:37김민아 기자

카카오 이어 SSG닷컴도 쪼갠다…플랫폼 업계 '인적분할' 왜?

사업 전문성 강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와 SSG닷컴이 인적분할에 나섰다. 플랫폼 이용 과정은 이전과 다르지 않지만, 지분 구조는 변화한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 간 계열분리의 초석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28일 SSG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플랫폼업계에서 최근 인적분할을 결정한 곳은 SSG닷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도 지난 21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인적 분할로 사업 전문성·속도감 올라간다 인적 분할은 기업을 분리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주주들은 존속법인 지분율 그대로 신설법인의 지분을 배정받게 된다. 존속법인이 지분 전부를 가지게 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수평적으로 여겨진다. 또 사업부문별로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와 SSG닷컴도 이같은 장점이 인적분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 5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재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 또한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플랫폼 이용 시 차이 없다…서비스간 협업·연동 지속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카카오는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할된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를 포함해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고도화한다. 두 회사 모두 전문화된 사업 구조 다지기에 들어갔지만, 플랫폼 사용자 입장에서의 체감 차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인적분할과 관계없이 카카오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SSG닷컴 역시 SSG닷컴 앱에 신세계몰 상품을 계속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연동하기 때문이다. 카카오X·AI로 지분 나뉜다…SSG닷컴, 계열분리 초시계 다만, 지분을 가진 주주에게는 변화가 생긴다. 카카오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을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결정했다.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인 오는 12월 17일을 기점으로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SSG닷컴은 이마트를 맡은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를 이끄는 정유경 회장 간 계열분리 작업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지분을 함께 들고 있는 계열사는 SSG닷컴과 신세계 의정부역사 정도다. 지금 SSG닷컴의 지분 구조는 이마트 65%, 신세계 35% 수준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각자가 잘하는 걸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분을 정리해야 할 마지막 남은 과제 중 하나였다. 이번 인적 분할을 계기로 완전히 갈라서기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풀이했다. 또 다른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를 위해 당연히 지분을 정리하는 구조로 흘러갈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2026.08.28 17:10박서린 기자

고객 쓰러짐도 AI가 감지…신세계면세점, 'AI Smart CCTV' 도입

신세계디에프가 비전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한 고객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 'AI 스마트 CCTV'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관제 인력이 여러 CCTV 화면을 육안으로 상시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제자에게 즉시 알리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이다. 예방 중심의 지능형 관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외국인 관광객과 대형 캐리어 이동이 많은 명동점과 지게차 운행·화물 적재가 이뤄지는 통합물류센터의 특성을 반영해 사업장별 맞춤형 AI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의 핵심은 비전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한 영상 분석 기술이다. 비전 AI가 CCTV 영상에서 고객 쓰러짐이나 위험행동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VLM이 상황과 행동 맥락을 다시 분석해 실제 대응이 필요한 위험 상황인지 교차 검증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오알람을 줄이고 관제 인력이 실제 위험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명동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역방향 이동, 유모차 진입,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채 탑승하는 등의 위험 상황을 감지해 안내방송과 바닥 경고조명, 음성안내를 자동 연동한다. 고객 쓰러짐 발생 시에는 보안 인력의 신속한 초기 대응을 지원하고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홀 등 주요 동선의 밀집도를 분석해 혼잡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동선을 안내한다. 통합물류센터에서는 지게차 작업 시 운전자와 신호수의 2인 1조 작업 수칙 준수 여부와 물류차량의 위험 운행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현장 근로자의 작업 안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이용하는 매장뿐 아니라 상품 입·출고가 이뤄지는 물류 현장까지 AI 기반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이희재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면세점 매장부터 물류센터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0:29김민아 기자

신세계I&C, 상반기 영업익 14.8% 성장…R&D 투자 2배 확대·AI 전환 가속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상반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을 이어갔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리테일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신세계I&C는 2026년 상반기(1~6월) 연결 기준 매출액 3536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309억원으로 가장 큰 이익 기여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IT유통 부문은 26억원으로 103.7% 급등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IT정보서비스 부문도 83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자산총계는 5861억원, 자본총계는 4486억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증가한 반면 부채총계는 1374억원으로 감소해 부채비율이 33.1%에서 30.6%로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IT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충전사업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I&C의 총 직원 수는 1317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7.6년이다. 반기 기준 연간급여 총액은 544억원이며 1인 평균 급여는 4100만원으로 연환산하면 약 8200만원이다. 연결 기준 종업원급여비용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부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임금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한 반면 퇴직급여는 48억원에서 68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퇴직급여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의 반기 보수총액은 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12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신세계I&C는 이마트와 종속기업(매출 비중 48.7%), 신세계와 종속기업(18.2%)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외부 시장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클라우드, 스마트리테일, 스마트인프라 등 4대 성장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AI 사업은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비전(Vision) 기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POS·멤버십,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프라이빗 클라우드, 통합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리테일은 AI 기술과 클라우드 POS를 결합한 셀프서비스 스토어와 AI 계산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스마트인프라는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스마트시티, 스마트홈·오피스 등 디지털 공간 서비스를 담당한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 지출은 사상 처음으로 6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9.8% 성장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 내 AI 기능 내재화가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 지출 역시 2026년 42조1000억원으로 전년(40조8500억원)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시스템 확장, 디지털 전환(DX) 가속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에 맞춰 신세계I&C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6억2000만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투자액(15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전년 0.2%에서 0.5%로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2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R&D를 총괄하는 AX센터는 AI 및 빅데이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 영역은 무인매장 결제, 라이다 기반 객체 추적, 자율주행 주차 관제, 영상 기반 재고 모니터링, 구매 행동 인식 등이다. 특히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고객 트래킹 등 AI 기술과 클라우드 POS를 결합한 SCO POS 및 AI 계산대 등 차세대 리테일테크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I&C 측은 "단기 외형보다 중장기 체질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하반기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려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6.08.14 17:55남혁우 기자

AI 카메라가 결제 누락 막는다…CU, 셀프 POS 결제 솔루션 도입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셀프 결제 누락을 사전에 예방한다. AI 카메라가 셀프 POS 이용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제가 제대로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산대를 떠나면 이를 즉시 알려주는 방식이다. BGF리테일은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AI 비전 기반 셀프 POS 결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AI 카메라가 셀프 POS 이용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제 누락을 사전에 예방해 고객 편의와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기 위한 기술이다. 기존 셀프 결제는 사용자와 결제 환경에 따라 계산 완료까지 제대로 확인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해당 기술은 AI를 활용해 결제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안내함으로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셀프 POS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이 자리를 떠나게 되면 AI가 이를 감지해 화면에 결제 미완료 안내 메시지를 표시하고 이후 정상 결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은 편의점 환경에 맞춰 셀프 POS에 초소형 AI 카메라 한 대만 추가 설치하면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AI 연산 처리 기능을 갖춘 VPU를 탑재한 카메라는 자체적으로 영상을 분석하기 때문에 별도의 서버나 미니 PC가 필요 없다. 기존 셀프 POS를 교체하거나 복잡한 시스템 연동 없이 카메라만 부착하면 적용할 수 있어 도입 비용과 설치 부담을 크게 낮췄다. CU는 이번 솔루션 도입을 통해 셀프POS의 안정성을 높이고 가맹점의 운영 편의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프POS를 활용하면 야간이나 피크타임에도 결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여 상품 진열과 매장 정리,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CU는 AI 기반 결제 관리 기능으로 셀프POS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점주가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강남 인근 한 CU 점포에서 AI 셀프 POS 결제 관리 솔루션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다양한 입지의 CU 매장에서 해당 솔루션에 대한 시범 운영을 추가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 동선과 결제 패턴, 체류 시간, 대기열 등 매장 이용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점포 운영 개선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용 BGF리테일 디지털혁신본부장은 “AI 기술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고객 편의와 점포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이는 리테일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리테일 환경을 지속 확대하고 점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1:01김민아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2분기 영업익 13%↑…저수익 사업 정리 효과

신세계아이앤씨가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저마진 사업을 축소·정리하며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에 나선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49억 5500만원, 영업이익 152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8억 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164억 4000만원으로 12.0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4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5.0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535억 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276억 8200만원으로 14.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 900만원으로 9.31% 늘었다. 매출 외형이 정체된 가운데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시스템관리·시스템통합(SM·SI) 매출이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670억원에서 635억원으로 줄었고 스마트인프라 매출도 IBS·네트워크 공사 매출 감소로 86억원에서 7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프라이빗 인프라 구축 대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IT장비 매출은 158억원에서 179억원으로 늘었다. IT유통 부문 매출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모바일 기기 판매 감소로 관련 매출이 69억원에서 44억원으로 축소됐지만, 닌텐도 스위치2 판매 증가에 힘입어 게임소프트웨어 매출은 239억원에서 259억원으로 증가했다. IT유통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IT정보서비스 부문에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교육·메시징 서비스 매출이 61억원에서 33억원으로 줄면서 IT정보서비스 전체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억원에서 44억원으로 10%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실적의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을 꼽았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 자산 양도에 따라 감가상각비 등 관련 제반 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앞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전기차 충전기와 부속자산을 GS차지비에 269억 7000만원에 매각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했다. 2022년 '스파로스 EV'를 선보인 이후 한때 75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충전 인프라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리테일테크 등 핵심 IT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면서 관련 제반 비용이 줄어든 효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며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6.08.07 17:32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KT, 뉴타닉스 기반 클라우드 사업 '맞손'

신세계아이앤씨가 KT와 손잡고 뉴타닉스 기반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 클라우드와 통신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기업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사업 협력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아이앤씨와 KT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세계아이앤씨 본사에서 기업용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필승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비즈 담당과 임건호 KT 데이터서비스담당 상무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신세계아이앤씨의 클라우드 전문성과 KT의 B2B 고객 기반 및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뉴타닉스 기반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보유한 서비스와 역량을 연계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뉴타닉스 기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재해복구(DR) 서비스인 '클라우드라인'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기업 고객 접점과 통신·네트워크·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신규 수요를 발굴할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뉴타닉스 HCI 기반 구독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스파로스 원'을 중심으로 뉴타닉스 아키텍처 설계와 기술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기업 고객이 통신·네트워크 인프라와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뉴타닉스 기반 표준 아키텍처와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구축 과정의 복잡성과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와 향후 AI 서비스 확장까지 고려한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발굴과 사업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업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객 맞춤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임건호 KT 데이터서비스담당 상무는 "기업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통신·인프라 역량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필승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비즈담당은 "기업 AI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 역량을 결합해 고객별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비즈니스를 위한 고부가가치 클라우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4:07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AI 비전 셀프 계산대 고도화…해외 진출 속도

신세계아이앤씨가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적용한 리테일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오프라인 유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셀프 계산대에서 상품을 자동 인식하는 AI 계산대와 운영 지원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I 비전 기반 셀프 계산대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스파로스 스캔프리'를 새롭게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파로스 스캔프리는 셀프 계산대에서 상품 바코드를 일일이 스캔하지 않아도 여러 상품을 AI 비전으로 한 번에 인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제품이 1초 만에 99.5% 정확도로 상품을 인식했다면 새 솔루션은 0.4초 이내 99.9% 정확도로 여러 상품을 동시에 인식해 일반 셀프 계산대 대비 고객 대기 시간을 최대 9배 단축했다. 인식 가능한 상품도 5000여 종(SKU)까지 확대해 공산품뿐 아니라 과일·채소, 빵 등 바코드가 없는 상품도 인식할 수 있게 설계했다. AI가 상품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고객에게 후보군을 제시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고객 선택 결과를 AI가 실시간으로 학습해 사용할수록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다. 현재 스파로스 스캔프리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내 스마트 매장에 적용됐으며 베이커리와 즉석식품 전문점, 생활용품점 등 다양한 리테일 매장으로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4년 선보인 기존 AI 셀프 계산대 운영 지원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도 실제 매장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솔루션은 고객의 스캔 누락이나 바코드 오류를 감지해 재스캔을 안내하고 필요 시 운영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도입 매장에선 고객의 직원 호출 빈도가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스캔 누락으로 발생하는 손실 비용도 연간 최대 수십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두 솔루션 모두 별도 서버나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데이터를 매장 내에서 처리하는 엣지 AI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 매장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 도입할 수 있으며 구축 비용도 타사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캐시리스 결제와 셀프 계산대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일본 리테일 시장을 중심으로 슈퍼마켓·편의점·카페·베이커리 등 유명 프랜차이즈 고객을 발굴하고 AI 비전 기반 리테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성공적인 오프라인 리테일 AX는 AI 솔루션 도입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무인 매장에서부터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 고도화를 마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LLM 기반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해 고객 응대, 상품 안내, 매장 운영까지 지원하는 확장형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8 10:24한정호 기자

신세계百 AI고객 분석 기술, 세계 인공지능 학회 논문 채택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서 인정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1년여 동안 공동 연구한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 머신러닝 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산학협력 연구 결과가 ICM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ML은 글로벌 빅테크와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최신 AI 기술을 발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논문 채택은 신세계백화점의 AI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은 물론, 연구 성과를 실제 유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온·오프라인에 축적된 약 2억 건의 쇼핑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가공한 모델인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를 개발했다. 'AI 레디 데이터'는 고객의 구매 이력뿐 아니라 방문 패턴과 관심 브랜드 등 다양한 쇼핑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데이터 체계다. 이를 활용하면 같은 신세계백화점 앱을 이용하더라도 고객마다 다른 화면이 펼쳐진다. 가령 축구를 좋아하는 40대 남성은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 행사와 해외 축구 직관 여행 상품이, 와인을 좋아하는 30대 여성에게는 와인 행사와 이탈리아 와인 산지 여행 상품이 추천되는 것이다. 이는 매출로도 연결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한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상품 추천을 넘어 여행,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까지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내년 초 이를 기반으로 한 'AI 세일즈 에이전트(AI Sales Agent)'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세일즈 에이전트는 영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특성과 구매 패턴, 상품 운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AI 분석 도구다. AI가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 방문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별 최적의 상품과 행사, 여행·문화 콘텐츠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논문 채택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연구 결과인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9:14김민아 기자

메타 AI 글래스 올라탄 신세계아이앤씨…주가 반등 신호탄 될까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인공지능(AI) 글래스 국내 총판 사업에 진출하면서 최근 약세를 이어온 주가에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이번 사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3% 오른 1만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의 AI 글래스인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국내에 본격 유통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날부터 레이밴과 오클리 자체 판매 채널을 제외한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타의 AI 글래스를 공급키로 했다. 전국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와 롯데하이마트, SSG닷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온라인몰과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레이밴 메타' 2세대 웨이페어러·헤드라이너·스카일러 3종과 '오클리 메타' 뱅가드 1종이다. 가격은 레이밴 메타가 69만원, 오클리 메타가 90만원이다. 두 제품은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에 메타의 대화형 AI 비서 '메타 AI'를 결합했다. 이용자는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 명령으로 주변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음악 감상과 통화,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AI 글래스 공급을 맡게 된 것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디바이스 국내 총판 사업을 통해 그간 유통망 운영 경험을 쌓아온 덕분이다. 스타링크와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 등 차세대 디바이스를 국내에 공급하며 확보한 유통 채널과 운영 역량도 이번 총판 사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초기 판매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계열 채널뿐 아니라 가전 양판점과 이동통신 3사까지 판매망을 넓혀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AI 글래스 시장이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은 변수다. 제품 가격이 69만~90만원으로 형성된 데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실사용 수요가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메타 AI의 국내 기능 지원 범위와 후속 제품 출시 속도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신세계아이앤씨는 판매 목표와 예상 매출, 유통 수수료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판매량이 늘면 디바이스 유통 매출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회사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통 마진과 마케팅 비용, 재고 부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실적 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메타 퀘스트와 AI 글래스를 함께 유통하면서 메타의 국내 하드웨어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다른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유통 계약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주가도 당분간 판매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신제품 출시 기대가 단기 상승 재료로 작용한 만큼 향후 판매량과 매출 기여도가 확인돼야 중장기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호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비즈(BIZ)담당은 "메타 퀘스트에 이어 메타의 AI 글래스까지 유통 제품군을 확대하며 메타와 디바이스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혁신 디바이스를 국내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제품 발굴 및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1:02장유미 기자

"오늘도 출근햄니다"…신세계百, '정서불안 김햄찌' 첫 팝업 개최

신세계백화점이 인공지능(AI) 크리에이터 '정서불안 김햄찌'의 첫 팝업스토어 '오늘도 출근햄니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오는 22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정서불안 김햄찌'는 퇴사 충동, 월급날, 번아웃 등 직장인의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공감을 얻고 있는 AI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구독자 71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숏폼과 밈 콘텐츠를 중심으로 MZ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서불안 김햄찌'의 라이선싱 파트너사인 케이비젼과 손잡고 캐릭터의 첫 오프라인 팝업을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에 '공감'이라는 요소를 더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을 팝업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높은 관심은 사전 예약 단계부터 확인됐다. 지난 2일 시작한 사전 예약은 단 10분 만에 마감됐다. 이날부터 12일까지는 사전예약 고객이 우선 입장하며 13일부터는 현장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팝업 공간은 AI 콘텐츠 속 김햄찌의 사무실을 그대로 구현했다. ▲직장인 유형을 분석하는 키오스크 ▲스트레스 해소 파쇄기 ▲야근수당 이벤트 ▲'퇴사햄니다' 메시지존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총 45종의 굿즈를 판매한다. 키캡, 손목쿠션 등 사무용품을 활용한 실용 아이템을 비롯해 보이스 쿠션 키링, 오피스 봉제 키링, 벌스데이 수트 키링, 사원증&증명사진 키트, 머그컵 등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불안 김햄찌'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팬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팝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0 08:57김민아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AI·클라우드 경쟁력 키운다…'책임 있는 AI' 제시

신세계아이앤씨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핵심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AI 기반 리테일 서비스 고도화와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 확대, 데이터센터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과 정보보호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9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체계 고도화와 더불어 AI 활용 원칙이 새롭게 담겼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5년은 시장과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진 한 해였다"며 "주요 사업 영역에서도 다양한 혁신 노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사업 전략의 중심에는 AI가 자리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인식과 고객 동선, 매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리테일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AI 계산대 '스파로스 스캔프리'와 셀프계산 보조 솔루션 '스캔케어'를 통해 계산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 분야에선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전략을 제시했다. 문서 검색과 요약을 수행하는 업무용 에이전트부터 고객 상담과 상품 추천을 지원하는 고객 서비스용 에이전트까지 리테일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최적화와 답변 정확도 향상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 축으로 소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풀스택 체계를 운영 중이다. AI 기반 통합 모니터링과 자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구독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양 대표는 "회사가 보유·처리하는 중요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보안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 조직 확대를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 계획도 제시했다. 경기 김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전력사용효율(PUE) 1.4 이하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 냉방 손실을 최소화하는 설계와 자연 외기 활용 기술 등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재해 대응과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도 갖췄다. 특히 회사는 데이터센터 전산실 운영 온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상향 조정하는 등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나섰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전제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해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을 함께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구체화했다. 회사는 기후변화가 사업 운영과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 기회 요인을 종합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기반 운영 고도화, 전력·탄소 리스크 대응 강화,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디지털 기반 저탄소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AI 책임 경영도 새롭게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휴먼 인 더 루프(HITL)' 원칙을 비롯해 보안·기밀 보호, 정확성 검증, 저작권 및 법률 준수 등 생성형 AI 활용 기준을 담았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윤리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원칙을 명문화한 것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핵심 과제로 이용자 안전,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 안정성 등을 선정했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안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주요 경영 과제로 관리하고 관련 투자와 운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와 AI 활용 확대 등 IT 산업을 둘러싼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과 AI 책임 경영 등 IT 전문기업에 요구되는 지속가능경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 공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16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서울대와 AI 리더 육성 '맞손'

신세계아이앤씨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IT 리더 양성에 나선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AI 이해도와 프로젝트 관리 역량, 비즈니스 실행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해 AI 전환(AX) 시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12일 서울대와 AI 리더십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와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서울대 공과대학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매니지먼트(EPM) 과정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한다. 서울대 EPM은 기업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학 기반 프로젝트 관리와 리더십 역량을 교육하는 공개 강좌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여기에 AI·신기술 활용과 현업 프로젝트 사례, 조직 리더십 역량 등을 접목해 AI 시대 IT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기술 이해도뿐 아니라 실제 사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역량과 실행력을 함께 강화한다는 목표다. 교육 과정은 총 14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리더십, AI·신기술, IT 프로젝트 관리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기획력과 변화관리 역량, AI 기술 이해와 산업 적용 사례, 프로젝트 매니저(PM)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직무별 AI 사업 기획 워크숍과 실제 현업 사례를 활용한 프로젝트 교육을 포함해 실무 적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수료자에게는 서울대 총장 명의 수료증과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매니저 인증서가 수여된다. 이번 과정은 기존 EPM 프로그램을 신세계아이앤씨 사업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사례다. 회사는 AI와 IT 프로젝트 이해도를 갖춘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AX 시대에 필요한 기술 역량과 비즈니스 감각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공과대학 EPM 과정의 첫 MOU를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과대학이 추구해 온 수월성과 융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IT 업계를 이끌어 갈 신세계아이앤씨 차세대 리더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이번 과정은 AI와 IT 프로젝트 이해도를 갖춘 차세대 리더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서울대 공과대학의 EPM 과정과 우리 현장 경험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AX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IT 리더십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6 10:41한정호 기자

AI로 향기 맡는다…신세계V '향수전문관' 선보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에 '향수전문관'을 선보이며 온라인 향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해온 니치 향수 운영 경험과 큐레이션 역량을 디지털로 확장해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문관은 불황 속에서도 지속 성장 중인 향수 시장과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해 기획됐다. 특히 온라인 향수 구매의 가장 큰 제약으로 꼽히는 시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서비스는 '홈 시향 서비스'다. 고객은 배송비만 결제하면 원하는 향수 샘플 2종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후 본품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본품 구매 시에는 동봉된 QR코드를 통해 최대 20% 할인 쿠폰 3종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연 2회 이용 가능하다. 비대면 환경에서도 향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AI 시향' 콘텐츠를 마련했다. 향을 이미지와 소리로 표현해 실제 시향이 어려운 온라인에서도 향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큐레이션 기능도 세분화했다. 브랜드, 향 계열, 용량별 비교는 물론 캔들, 디퓨저, 룸스프레이 등 라이프스타일 향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선물용 향수를 찾는 고객을 위해 상황과 대상에 맞춘 전용 추천 가이드도 마련했다. 신세계V는 향수전문관 개점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뷰티 전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뷰티 빅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V를 온라인 향수 쇼핑의 대표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5.08 09:35김민아 기자

신세계가 열흘만에 오픈AI 협업 계획 뒤집은 이유

신세계그룹이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 열흘 만에 중단하고 리플렉션AI와의 협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챗GPT 안에서 이마트 쇼핑·결제·배송을 구현하겠다는 'AI 커머스' 구상에서 물러나, 상품 소싱과 재고관리 등 유통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쪽으로 전략을 재정비한 것이다. 17일 신세계그룹은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 상품 소싱과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 리테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공동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발표했던 오픈AI와의 협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오픈AI와 AI커머스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고 'AI 커머스 기반 유통 패러다임 혁신'에 나서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선택과 집중'이 그 이유 신세계그룹이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선택과 집중'이다. 리플렉션AI와 리테일 분야로 협업을 확장하고 AI데이터센터 건립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픈AI와의 협업 논의는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AI 커머스 모델의 실효성과 사업 중복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오픈AI와 추진하던 챗GPT 기반 쇼핑은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챗GPT 안에 각 회사의 앱을 넣어 상품 검색 및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이미 구현된 기능과 큰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기업이 챗GPT 내에 앱 형태로 들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협업이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플렉션AI와의 협업은 유통 운영 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품 소싱부터 발주, 가격책정, 물류, 재고관리, 고객관리까지 리테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할 경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 나아가 기업 가치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순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계획이 인프라 구축은 리플렉션AI가, 서비스 부문은 오픈AI가 담당하는 구조로 나뉘어 있던 이원 구조였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하나의 파트너로 통합해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AI 기반 리테일 혁신의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모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선결 과제라 판단했다”며 “AI 데이터 센터 건립 및 AI 리테일 프로젝트 등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하고 있는 리플렉션 AI와 우선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시장에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빨리 내놓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월마트도 접은 챗GPT 쇼핑…전환율 낮고 정보 오류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커머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 월마트는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내 쇼핑 기능을 시험했지만, 지난달 이를 중단했다. 챗GPT 내에서의 결제 전환율이 높지 않은 것이 그 배경으로 지목됐다. 미국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월마트는 챗GPT 내 직접 판매 상품의 구매 전환율이 소매업체 웹사이트로 유도해 결제한 경우보다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고 여부나 배송 예상 시점, 배송비 등의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최신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는 오픈AI가 유통업체 웹사이트에서 챗GPT에 노출되는 상품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6.04.17 17:09김민아 기자

신세계그룹-리플렉션AI, 리테일 혁신 추진…오픈AI 협업은 중단

신세계그룹과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AI가 상품 소싱과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 리테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는 “양사는 함께 미래 유통업에 최적화된 AI 기반 리테일 사업 모델을 구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공동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회사와 고객 모두 유통과 AI의 시너지를 잘 체감할 수 있는 '첨단 AI를 통한 리테일 혁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AI를 접목할 리테일 영역은 모두 6개다. 상품 소싱에서부터 발주, 가격 책정, 물류, 재고관리,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유통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리테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상품을 제때 찾아 공급하고 최적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기대다. 원산지로부터의 운송과 고객에게 배달하는 배송 등 물류와 재고 관리에서도 비효율은 줄어들게 된다. 즉 생산성 증대로 기업 가치는 올라가고 고객은 더 큰 만족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의 AI 리테일 혁신은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직접 다루고 가장 많은 고객 접점을 가진 이마트가 선두에 선다. 이마트 실무그룹은 이달 말 한국을 찾는 리플렉션 AI와 만나 실행 방안 논의에 착수한다. 리플렉션 AI는 미샤 라스킨 CEO를 비롯해 프로젝트를 담당할 임직원들이 방한해 이마트를 만나고 신세계그룹 경영진과도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 논의도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는 지난달 MOU 이후 지금까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 최고 경영진은 한미 양국을 오가며 소통하고 있고 실무진 역시 정례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리플렉션AI와의 협업과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오픈AI와의 협업 논의는 중단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리플렉션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AI를 그룹 미래 비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고 동시에 AI를 활용한 기존 사업의 혁신을 기민하게 진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큰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08:52김민아 기자

신세계 이마트, 오픈AI 손 덥석...신의 한 수일까

이마트가 오픈AI와 손을 잡은 배경에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커머스 주도권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가 깔려 있다. 검색과 추천 중심이던 쇼핑이 '대화형 AI 기반 실행'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고객 접점을 선점하지 못할 경우 기존 유통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6일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챗GPT 기반 쇼핑 경험 구축과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검색·결제·배송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완결형 AI 커머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 추천 고도화가 아니라 쇼핑의 시작 지점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기존에는 포털 검색이나 이커머스 앱에서 상품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 대화창에서 구매 의도가 형성되고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향후 소비자가 네이버나 쿠팡이 아닌 AI 인터페이스에서 쇼핑을 시작할 경우, 해당 접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유통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마트 앱에 챗GPT 탑재…내년엔 'GPT 쇼핑'까지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올해 안에 이마트 앱 안에 챗GPT를 AI 쇼핑 에이전트 형식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앱을 설치한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주차등록을 해주거나 현재 할인 중인 상품을 골라 제안을 하는 방식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챗GPT 대화창 안에 이마트를 연동시켜 이 안에서 검색·결제·배송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MOU를 발표하면서 예시로 든 것이 월마트의 사례다. 월마트는 지난해 10월 자사 고객이 챗GPT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부터 '즉시 결제'를 통해 약 20만개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기능은 오픈AI가 완료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이마트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부양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월마트가 지난해 오픈AI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약 12% 상승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초기 협력 단계로 구체적인 비용 구조는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커머스 산업은 AI가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예상돼 그룹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비 패턴은 자사몰·AI 쇼핑·혼합형 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AI로 물건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주도권·데이터·기술…넘어야 할 과제 산적 다만 우려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플랫폼 주도권이다. AI 인터페이스가 쇼핑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유통사가 아닌 AI 플랫폼이 고객 접점을 장악하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유통사는 상품 공급자로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 데이터 주도권 역시 핵심 쟁점이다. 고객의 구매 이력과 취향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데이터 소유권과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오픈AI API 사용 비용 등 새로운 비용 구조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경쟁 구도 역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네이버, 쿠팡 등 기존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체 AI 역량을 강화하거나 유사한 협업에 나설 경우, AI 커머스는 단기간에 표준 경쟁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단순히 오픈AI와 협력한다는 이유로 더 뛰어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서는 AI 커머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바구니 구성부터 결제까지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는 가능하지만,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상품이 포함되거나 최적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완전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 활용과 정확성 문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개인화 추천을 위해서는 이용자 정보 제공과 동의가 필수적인데, 결국 AI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제시하는 구조”라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AI 추천 결과를 직접 검증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고도화 역시 쉽지 않은 과제로 평가된다. 검색어 조작이나 특정 상품 노출 편향 등 기존 이커머스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이 AI 환경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AI가 모든 정보를 걸러내고 최적의 결과를 제시하는 단계까지 가기에는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협업이 단기적인 서비스 혁신보다는 중장기적인 인프라 구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커머스는 기존 이커머스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쇼핑 방식이 하나 추가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아마존과 11번가 협업처럼 전략적 실험 성격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18:26김민아 기자

[유미's 픽] 정용진에 '러브콜' 보낸 오픈AI·리플렉션AI, 노림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과 잇따라 손잡으며 협력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실제 시장 기반 확보와 인프라 결합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신세계그룹과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화형 쇼핑,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전사적 AI 전환(AX) 등을 중심으로 협력키로 했다. 소비자가 자연어로 대화하며 상품을 탐색하고 추천·결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형태다. 이처럼 오픈AI가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협력에 나선 이유는 실제 유통 환경에서 AI 기술을 적용·검증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 서비스에서 빠르게 확산됐지만, 구매·결제·배송까지 이어지는 상거래 전 과정에서의 적용 사례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가 이마트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망과 대규모 고객 데이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픈AI 입장에선 적합한 파트너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환경은 AI가 상품 추천을 넘어 실제 구매 행동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쇼핑은 'AI 에이전트'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지난달 신세계와 손잡은 리플렉션AI의 전략은 인프라 중심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신세계와 함께 25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키로 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자원을 통해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리플렉션AI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오픈 웨이트 기반 AI 모델을 앞세워 기업이나 국가가 직접 모델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산 인프라와 초기 수요 확보가 필수적인데, 신세계와의 협력은 이 두 요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선 신세계가 자본과 인프라, 실제 산업 데이터를 제공하고 리플렉션AI가 모델과 기술을 공급하는 방식의 역할 분담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높은 디지털 인프라 수준과 기업 수요를 갖춘 시장으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검증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은 리플렉션AI의 첫 아시아 진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구개발 중심 단계에 있던 기업이 상용화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글로벌 AI 산업에서 확산되는 '소버린 AI' 흐름과도 맞물린다. 각국이 자국 데이터와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AI 구축을 요구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인프라와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추세다. 오픈AI와 리플렉션AI의 이번 협력은 각각 커머스 서비스와 AI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델 성능 중심이던 경쟁 구도가 점차 인프라, 데이터, 실사용 사례 확보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흐름으로도 평가된다.일각에선 신세계가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하는 AI 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을 향후 외부 기업에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확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통 기업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의 역할 확대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기업들이 기술 자체보다 실제 적용 환경과 인프라 확보를 동시에 중시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신세계와의 협력은 한국을 거점으로 한 실증과 시장 확대 전략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17:01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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