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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신세계I&C 체질 바꾼 양윤지, 그룹서 실력 인정받았다…AI 사업 탄력

신세계그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신세계아이앤씨 양윤지 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사업 재편으로 이익을 늘리고 재무 체력을 높인 경영진을 중용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 책임자를 임원으로 발탁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23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정필승 클라우드비즈(Biz)담당도 상무보로 승진하며 신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그룹 인사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조직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계열사와 경영전략실에 새로운 인물을 배치하고 역대 최대인 36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하는 동시에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는 유임시켰다. 신세계아이앤씨에선 양 대표의 승진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사업 담당자를 임원으로 발탁하며 성장사업 확대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양 대표는 플랫폼 운영과 IT서비스 사업을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 경영자다. 그룹 유통 현장에 대한 이해와 기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리테일테크 중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양 대표 체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수익성 개선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3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31억원으로 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6.8%에서 7.8%로 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이어 이익 증가세를 유지한 점도 주목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8%, 32.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이익을 늘리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현금흐름도 좋아졌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35억원보다 61.9%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98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34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채권 회수 등 운전자본 흐름이 개선되면서 성장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할 여력도 커졌다. 사업구조 정비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자산을 매각하며 직접 인프라를 보유·운영하는 부담을 줄이고 AI·클라우드 등 핵심 IT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또 충전 사업 관련 비용도 감소하게 되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올해 기술 투자를 활발히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약 1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집행액인 약 15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AX센터를 중심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고객 행동 분석과 클라우드 포스(POS)를 결합한 리테일테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의 임원 승진을 통해 외부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었다. 양 대표 체제에서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수익성을 높인 데 이어 앞으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과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세계아이앤씨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외부 고객 확대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약 66.9%로, 지난해 연간 69.4%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룹 내부의 안정적인 IT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만큼, 양 대표가 추가 성장을 위해 외부 시장에서 성과를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T와 맺은 클라우드 사업 협약도 외부 고객 확대를 위한 행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7월 31일 KT와 기업용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과 운영 역량에 KT의 기업 고객망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세계아이앤씨는 구독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스파로스 원'을 중심으로 설계와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KT는 기업 고객 접점을 활용해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AI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사업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IT유통 사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 퀘스트에 이어 올해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 등 AI 글래스의 국내 총판 사업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기존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활용해 AI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 기회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주주환원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달 보유 자사주 83만5090주를 내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350원에서 400원으로 높였다. 개선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행보다. 그룹의 AI 사업 확대도 신세계아이앤씨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리테일을 넘어 라이프·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로, 리플렉션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리테일 IT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신세계아이앤씨가 그룹의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며 사업 범위를 넓힐 여지도 커지고 있다. 양 대표는 이번 승진으로 확보한 경영 동력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 성과를 새로운 사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정 담당의 임원 발탁을 계기로 기술 협력과 영업망 확대를 실제 고객 확보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2026.10.23 11:47장유미 기자

[인사] 신세계아이앤씨

◇전무 승진 ▲ 양윤지 대표이사 ◇상무보 승진 ▲정필승 클라우드비즈 담당

2026.10.23 11:45남혁우 기자

[프로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겸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겸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이마트 경영까지 직접 챙기게 됐다. 1968년 9월생인 정 회장은 경복고등학교와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쳐 2006년 경영지원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신세계와 이마트 대표이사를 함께 맡았다. 이후 2024년 3월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6월에는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이번 인사로 이마트 대표이사까지 맡으면서 그룹 회장과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 3개 직책을 겸하게 됐다. 정 회장이 이마트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유통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를 직접 이끌며 오프라인 유통과 복합쇼핑몰 사업을 연계한 성장 전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정용진 회장 주요 약력이다. 1968년 9월 출생 1987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 2009년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 2011년 신세계 대표이사 겸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 2024년 신세계그룹 회장 2026년 6월 신세계그룹 회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2026년 10월 신세계그룹 회장 겸 이마트 대표이사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2026.10.23 10:47안희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 이마트 대표 복귀…김홍극과 각자대표 체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를 겸임할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그룹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 나선다. 경영전략실 주요 보직을 교체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대규모 인적 쇄신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처음 단행한 정기인사다. 그룹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콘텐츠 등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성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 이마트 경영 직접 챙긴다 정 회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대표로 취임한 신세계프라퍼티에 이어 이마트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정 회장은 김홍극 이마트 신임 대표,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와 각각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 신임 대표에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한다.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사업을 함께 이끌며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김 대표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과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상품기획(MD)·영업 전문가다. 신세계TV쇼핑 대표 재임 당시 영업손실을 흑자로 전환했고, 2022년부터 신세계까사를 이끌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도 주요 보직을 교체했다. 인사와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를 선임했다. 최 신임 총괄은 이마트에서 물류와 공급망 관리, 영업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 홍보와 대관 업무를 책임지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을 발탁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이마트 판매본부장과 CSR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상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됐다. 허민호 전 올리브영 대표 영입…패션·화장품 사업 분리 외부 전문가 영입과 사업별 전문 경영체제 구축도 추진한다. 신세계까사 신임 대표에는 허민호 전 CJ올리브영 대표를 내정했다. 허 대표는 약 10년간 CJ올리브영을 이끌며 매장 확대와 매출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신세계까사에서는 까사미아와 JAJU 등 전문점 사업 확대를 맡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한다. 기존 김덕주 대표는 패션 부문을 맡고,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코스메틱 부문은 허민호 대표가 겸직한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기인주 SMPMC 대표가 내정됐다. 기 신임 대표는 청라 돔구장 시대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규 임원 36명 역대 최대…40대 비중 18% 이번 인사에서는 세대교체에도 무게를 뒀다. 신세계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40대 임원을 적극 발탁하면서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도 역대 최고인 18%로 높아졌다. 다만 모든 계열사 경영진을 교체하기보다는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해 조직 안정도 고려했다. 신세계그룹은 정기인사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수시 인사를 실시해 조직 쇄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직접 주요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면서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AI 분야 리플렉션AI, 부동산 개발 분야 아만그룹, 콘텐츠 분야 스카이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유통 사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 엔터테인먼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AI를 중심으로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10:29안희정 기자

정용진 회장, 美 부통령 성탄절 만찬 참석…AI 협력도 논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J.D. 밴스 부통령 초청으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미국 AI 전략 추진 기조와 한미 간 기술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D.C. 소재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백악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기술기업 인사들도 자리해 폭넓은 교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고위급 면담…美 AI 수출 프로그램 협력 논의 정용진 회장은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을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미국 정부의 AI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또 피터 틸 계열 투자 네트워크의 핵심 멤버로도 알려져 있다. 정 회장과 크라치오스 실장은 미국이 추진 중인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America AI Exports Program)'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AI 기술 체계를 패키지 형태로 해외 수출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시행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같은 달 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 기술번영 MOU(Technology Prosperity Deal·TPD)'를 체결하며 AI 기술체계 수출 등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논의는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유통 산업의 첨단 기술 도입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 교류도 가속 이날 만찬에는 록브리지네트워크 설립자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CIO도 참석했다. 버스커크 CIO는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멤버들과 만나고,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록브리지네트워크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확장 중이며, 정용진 회장은 아시아 총괄 회장 직을 맡고 있다.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도 이사로 참여 중이다. 현재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차이 대만 푸본그룹 회장 등이 참여해, 정치·학계·재계 인사들이 고루 포진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2025.12.14 11:19안희정 기자

인사 앞둔 롯데·현대百…'안정'일까 '쇄신'일까

고금리와 내수 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유통 공룡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임원 인사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조기 인사 카드를 꺼내든 만큼,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도 예년보다 이른 인사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특히 신세계와 CJ 모두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지 업계 시선이 모인다. 롯데, 하반기 VCM서 '변화' 강조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임원 인사 평가를 마치면서 조기 인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통상 롯데그룹은 11월 말~12월 초 인사를 단행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간 만큼 대규모 쇄신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지난 7월 진행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롯데는 사상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VCM을 진행했다. VCM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하고 유통군에 대해서는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방안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변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통군 주요 대표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로 구성된 3인 체제다. 롯데쇼핑 전체로 보면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30% 개선되면서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다만 판매관리비 절감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 타임빌라스 수원점은 신세계의 스타필드 수원 등에 비교하면 점포 트래픽과 고객 체류 시간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역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2조5천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영업손실은 35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하지만 이 같은 적자는 이그로서리 사업이 이관된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는 1분기에만 109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유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국내 면세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주가 날고 실적은 장밋빛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통상적으로 10월 말~11월 초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10월 31일에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여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부문 상반기 매출은 1조1천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영업이익도 1천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하락했다. 다만 영업익 감소는 주요 점포 새단장 등 영업 면적 축소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에는 호실적이 점쳐진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누스가 대미 관세율 상승 등으로 상반기 대비 부진하겠지만, 본업인 백화점에서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동대문점 철수로 하반기 면세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9월 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상승세인 것도 긍정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2일 9만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는(20일 종가 기준) 77.5%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면 내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도 “너무 잦은 인사 변동은 단기 실적 개선에만 갇힐 우려가 있어 그룹이 지향하는 것에 따라 인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7:14김민아 기자

8개사 대표 교체한 신세계그룹…인사 보니 고민 보이네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이 인적 쇄신을 통한 실적 개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백화점이 3개사를, 이마트가 5개 계열사의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주목할 점은 대표가 바뀐 곳 대부분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실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8개사의 수장을 교체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일찍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사다. 대표가 교체된 곳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부문 계열사인 지마켓, SSG닷컴,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건설 등 5개사와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부문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3개사다. 정용진, 이커머스 계열사 대표 모두 교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는 아픈 손가락인 이커머스 부문의 대표를 모두 바꿨다. SSG닷컴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최 신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지난 1996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이후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물류담당 상무보, SCM(공급망관리) 3.0 추진담당 상무, 영업총괄본부장 전무, 트레이더스 본부장 등을 거쳤다. SCM전문가로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SSG닷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SSG닷컴은 이마트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SSG닷컴 퀵커머스 '바로퀵'에 이마트가 입점했다. 지마켓 신임 대표로는 라자다를 경영한 이커머스 전문가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을 내정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제임스 장은 1985년생으로 2012년 라자다 필리핀을 공동 창업했다. 라자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다. 이후 2014년 라자다그룹 CCO(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2021년 라자다그룹 최고사업책임자(CBO), 2023년 라자다 인도네시아 CEO 등을 거쳤다. 수익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히는 신세계푸드도 임형섭 기업간거래(B2B) 담당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임 신임 대표는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해 신세계푸드 매입물류담당, 식품유통본부장, B2B담당 등을 거친 물류 전문가로 평가된다. 면세점 구원 투수에 백전노장 낙점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부문은 이마트보다 적은 수의 계열사 대표 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적자를 기록 중인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하며 실적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곳이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1천66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낸 것이다. 여기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조정 협상이라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같은 처지인 신라면세점은 최근 1천900억원 수준의 막대한 위약금을 내고 인천공항 DF1 구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디에프의 새 수장으로는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낙점됐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인사 기조가 40대 젊은 인재의 파격 중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70대인 이 대표의 선임 역시 파격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로 부임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2023년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부임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신세계 편입 후 최대 실적인 177억원을 달성했다. 패션 부문이 부진하며 실적이 꺾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신임 대표를 맞으며 4인 대표 체제로 재정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 급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총괄 대표로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을 내정하고 코스메틱 부문은 두 부문으로 나눠 젊은 인재를 중용했다. 기초 화장품 중심인 코스메틱1부문은 1980년생인 서민성 퍼셀 대표가, 색조 화장품 중심인 2부문은 이승민 어뮤즈 대표가 각각 내정됐다. 서민성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한 전문가다. 이승민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1985년생이다. 자주 부문은 뷰티&라이프부문을 이끌었던 김홍극 대표가 맡는다. 신세계라이브쇼핑는 정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사장이 총괄한다. 문 사장은 시그나이트와 라이브쇼핑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8:17김민아 기자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박주형 백화점 대표 사장 승진

신세계그룹이 작년보다 한 달 빠른 인사를 단행했다. 8개사의 수장을 교체했고 신세계백화점의 박주형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에 80년대생 대표들도 등장했다. 신세계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정기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이뤄졌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일찍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대표는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 목표로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지마켓의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해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SCM전문가인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SSG닷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그간 쌓아온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을 이끌 중책을 부여받았다.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임 신임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B2B 전문기업 전환' 비전을 추진하게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에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새 대표로 발탁했다. 이 신임 대표는 조선호텔, 스타벅스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이번에는 면세사업 돌파구 마련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젊은 인재의 중용이 눈에 띈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 역시 1985년생이다. 이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이기도 하다. 지마켓 대표 내정자인 제임스 장도 1985년생이다. 이번에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40대 임원들의 대거 발탁으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그 비중이 약 2배로 커졌다. 이러한 젊은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을 잘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0:49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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