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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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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지역서 제품 발굴 '로코노미' 내놨다하면 불티...열풍 이유있다

유통업계에 지역 특산물과 고유문화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로코노미(loconomy)' 열풍이 불고 있다. 원산지가 확실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 협업을 늘리는 모습이다. 로코노미의 대표 사례는 맥도날드의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 및 출시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차'(2022년) ▲진도 '대파'(2023년) ▲진주 '고추'(2024년)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창녕 갈릭 비프 버거'는 첫 출시 당시 조기 품절 사태를 일으켰고 한 달 만에 약 158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진도 대파크림 크로켓 버거'도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도 출시 14일만에 100만개 넘게 판매됐다. 해당 시리즈는 한정 판매되는 메뉴지만 소비자들의 요청에 재출시되기도 했다. 창녕 갈릭 비프 버거는 판매 종료 후에도 재출시 요청이 지속돼 2022년 8월 재출시를 결정했다. 회사는 최근 앞서 인기를 끌었던 진도 대파 시리즈도 다시 선보였다. 기존 출시했던 진도 대파크림 크로켓 버거에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치킨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머핀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보강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에 큰 사랑을 주신 고객분들께 보답하고자 새로워진 신메뉴와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진도 대파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GS25도 충주시와 협업한 디저트를 내놨다. 최근 충주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과를 활용한 ▲충주맨애플도넛슈 ▲충주맨애플크림떡 등 디저트 2종을 선보였다. 해당 디저트의 누적 판매량은 총 10만개다. 신세계그룹도 지역과 손잡고 판매, 홍보 및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와 경남 남해군은 지난해 4월 농산물 판매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약 3억3천만원(42톤)에 이르는 남해 마늘종 판매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신세계푸드가 남해 마늘 소비 확대와 홍보를 위한 상생 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1일부터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남해마늘 촉촉 치아바타 ▲남해마늘 치즈 베이볼 ▲남해마늘 크라상 러스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커피 업계도 로코노미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동반성장위원회·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카페업 상생협약'을 맺고 '상생음료'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소상공인들과 협력해 국내 농산물을 원부재료로 하는 신규 음료 제조 방법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협약 이전에도 스타벅스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인 바 있다. 2016년 여름 한정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시작으로 '이천 햅쌀 라떼'·'공주 보늬밤 라떼'·'옥천 단호박 라떼' 등을 내놨다. 누적 판매량은 총 30만잔을 상회한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충남 공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주 알밤을 활용한 신메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난해에도 경북 청도 특산물 '홍시'와 경산 특산물 '대추'를 활용한 음료 3종과 요거트·과즐·피자 2종 등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면 원산지가 확실하고 재료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기업도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농가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 ESG 경영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15 09:00김민아

이마트, 2분기 346억원 영업손실…상반기는 흑자 전환

이마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자회사 성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 적자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같은 기간 2분기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14조2천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519억원 개선됐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8천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8억원 줄어든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720억원의 보유세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했다”며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방문 고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2분기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방문 고객 수 역시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천326억원을,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 후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2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도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매출 7천597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8.4%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응로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 폭을 줄였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은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2024.08.13 14:17김민아

오프라인 키우고 온라인 줄이고…정용진 실험 통할까

신세계그룹이 통합 이마트를 출범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매입과 물류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반면 이커머스는 물류 부문을 CJ그룹에 이관하는 등 몸집을 줄이고 있다. 통합 이마트 출범…롯데 '벤치마킹' 최근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병하며 통합 이마트가 출범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주요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높여 매입가를 낮추고 통합 물류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얻은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130개 이마트 매장과 210개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 각각 매입하던 물량을 통합해서 하면 단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판매가가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이마트 출범은 앞서 진행됐던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롯데쇼핑과 롯데마트는 2022년 말부터 마트·슈퍼 일원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 바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롯데슈퍼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냈고 상품 코드 일원화와 통합 소싱 등을 통해 상품을 공동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슈퍼 역시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천880억원으로 전년(2천589억원) 대비 27.4% 감소했다. G마켓·SSG닷컴 물류는 CJ에 위탁 오프라인 유통 강화와 달리 온라인 부문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CJ그룹과 사업제휴 합의서를 체결하고 G마켓과 SSG닷컴 물류를 CJ대한통운에 위탁하기로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SSG닷컴의 물류 사업을 CJ대한통운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는 본업인 유통에 집중하고 물류는 CJ대한통운에 맡겨 비용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마트 온라인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6천874억원으로 전년(1조7천447억원) 대비 3.8% 감소해, 2018년 물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G마켓도 지난해 매출 1조1천967억원으로 전년(1조3천185억원)보다 9.2% 줄었고 영업손실은 32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G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수장을 동시에 교체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대표에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를, G마켓 대표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각각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SSG닷컴은 기존 4본부 체제를 2본부로 줄이고 마케팅본부를 영업본부로 통합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G마켓도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했다. 일각에서는 자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이커머스 업계 트렌드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 3월 오는 2027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 확보와 로켓배송 지역 확대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도 연내에 18만㎡ 규모의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두가 물류센터에 대규모 금액을 투자할 수는 없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한 것”이라며 “CJ와의 MOU를 통해 본업인 유통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7.04 16:06김민아

[유통 픽] 랜디스 도넛, 타임빌라스 수원 오픈 外

'랜디스 도넛'이 5일 국내 유통사로는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한다. 랜디스 도넛은 지난 195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문을 연 수제 도넛 브랜드다. 국내에는 2019년 8월 제주도에 첫 매장이 들어섰다. 현재 국내에는 6개의 매장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입점을 기념해 포토존을 조성하고 해당 도넛 브랜드를 나타내는 여러 그래픽 포스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픈일에 매장을 방문하는 777명에게 글레이즈 도넛 1개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5만 원 이상을 구매하면 랜디스 도넛 비치백이 증정된다. 이진화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랜디스 도넛이 제주도에 문을 열었을 때부터 롯데백화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입점에 기대감을 전했다. GS25 7월 행사는 '우리 동네 편캉스' 편의점 GS25가 7월 한 달간 '우리 동네 편캉스'를 주제로 1천700여종의 상품에 대해 할인 및 1+1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제품은 하절기 수요가 큰 음료·빙과류 상품과 삼계탕·장어추어탕 등 보양식 메뉴를 대상으로 한다. 통수박은 특정 카드 구매 시 할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국제 스포츠 행사에 맞춘 치맥(치킨+맥주)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다양한 맥주 묶음 상품을 할인가에 내놓고, 치킨25 상품을 중심으로 1+1,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 전현무·솔비 등 전시회 티켓 판매 편의점 이마트24가 전현무, 구준엽, 솔비, 정기고 등 '아트테이너'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 '뻑 온앤오프'(BBUCK On&Off) 티켓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뻑 온앤오프는 7월3일부터 9월22일까지 열리며, 온라인 괴롭힘과 환경오염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바코드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 모바일 앱 내 '모바일 상품권'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앞으로도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하반기 첫 행사로 '신백멤버스 페스타' 진행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 우선 오는 7일까지 명품, 패션, 잡화 단일 브랜드에서 제휴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리워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신백멤버스 회원에게는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패션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오는 3일부터는 3분기 코스메틱 마일리지의 적립이 시작된다. 코스메틱 마일리지는 3개월간 화장품 구매 금액을 누적 적립해 3개월 후 누적된 마일리지를 일정 비율 리워드로 돌려주는 제도로 이번 분기부터 샤넬 코스메틱이 신규 참여한다.

2024.07.02 14:20류승현

정용진 신세계 '신상필벌' 인사에 직원들 '긴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신세계건설에 이어 이커머스 사업인 SSG닷컴과 지마켓 수장을 모두 물갈이하며 '신상필벌'(보상과 처벌을 규정대로 공정하고 엄중하게 하는 일) 인사를 본격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새 대표에 2000년 신세계에 입사해 이마트 마케팅담당, SSG닷컴 영업본부 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를, 지마켓 수장에는 골드만삭스·쿠팡· 알리바바코리아 등을 거쳐온 정형권 대표를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진출에 네이버·쿠팡 등에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에 대한 경질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SSG닷컴 최훈학 대표·지마켓 정형권 대표 내정 이날 오전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며, SSG닷컴 새 대표에 최훈학 전무를, 지마켓 새 대표에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내정했다고 알렸다. 최 SSG닷컴 신임 대표는 1972년생으로 ▲2000년 신세계 입사 ▲2015년 이마트 마케팅담당 마케팅팀 팀장 ▲2017년 이마트 마케팅담당 담당 ▲2023년 SSG닷컴 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그로서리·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지마켓 새 수장에는 쿠팡·알리바바코리아를 거쳐 온 정형권 신임 대표가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2001년 골드만삭스 ▲2005년 크레딧 스위스 ▲2015년 쿠팡 파이낸싱 플래닝&애널리시스 부문 임원 ▲2017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2024년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 등을 맡아왔다. 정형권 신임 대표는 지마켓 재무 담당도 함께 맡는다. 신세계그룹은 “정 신임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SSG닷컴과 지마켓 조직도 개편했다. SSG닷컴의 경우 기존 4개 본부(D/I·영업·마케팅·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영업)로 줄이고,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뒀다. SSG닷컴 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지마켓은 기존 테크 조직 PX본부를 기획 중심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개발 중심 테크 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 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복안이다. 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 테크본부장에는 쿠팡 출신 오참 상무가 영입됐다. 앞서 올해 4월에도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마트 사상 첫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두영 대표 대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이 신세계건설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정용진 회장 취임 100일 과제 산적…성과 보여줄 수 있을까 올해 3월 회장직에 올라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정용진 회장은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이마트 실적 개선 등 성과로 입증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경우 최근 출시 1년을 맞이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 올해 초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첫 전사 희망퇴직을 접수받았다. 이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최근 다음 달 이마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상황이다. 또 5만원대로 떨어지며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이마트 주가 부양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19일 이마트 주가는 5만6천900원으로 전일 대비 400원 하락한 수치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과 지마켓이 설 자리가 더 줄어든 것도 악재다. 올해 1분기 SSG닷컴 매출은 4천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고, 지마켓 매출은 2천55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8% 감소했다. 1분기 SSG닷컴은 영업적자 139억원, 지마켓 영업적자 85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은 줄였으나 흑자 전환은 못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겠다며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역시 시나리오처럼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성과 중심 인사 시스템을 통한 경영 쇄신과 이달 초 CJ그룹과 실시한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이 협업으로 지마켓은 내달부터 익일보장 택배를 CJ대한통운에 맡길 예정이며, CJ대한통운 오네(O-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스마일배송 주문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SSG닷컴의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전체를 봤을 때,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이끄는 사업군보다, 이마트와 이커머스쪽을 이끄는 정용진 회장쪽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인사 이후에도 극명하게 분위기가 나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플랫폼 물류 시스템 정비에 이어 주요 핵심 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완전한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잠시 주춤했던 온라인 사업의 새로운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18:21최다래

신세계그룹, SSG닷컴 '최훈학'·지마켓 '정형권' 대표 내정

신세계그룹이 SSG닷컴과 지마켓 대표를 모두 교체하며 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새 수장에 최훈학 전무를, 지마켓 수장에는 정형권 대표를 내정했다고 19일 알렸다. 먼저 SSG닷컴 대표는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SG닷컴은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이고,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SSG닷컴 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지마켓 새 대표로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이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아울러 그는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정 신임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마켓 역시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지마켓은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경쟁력있는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라며 "경영진의 대대적 교체를 통해 다시 고속 성장 시동을 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 배경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사를 단행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이커머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달 초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개선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성장 시스템을 정비한 것이다. 그룹은 "이번 리더십 변화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의 완성"이라며 "이커머스 혁신 비전은 지난해 11월 그룹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본격화됐다. 그룹 전반적인 혁신과 함께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강조한 것도 이때"라고도 언급했다. 신세계그룹은 쇄신 기조 속 그룹 차원에서 핵심 사업들의 미래 전략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살펴본 결과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군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했다.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실행은 이달 5일 CJ그룹과 체결한 사업 협력 MOU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 역량만으로는 현재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CJ와의 협업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의 해법으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외부와의 파트너십으로 풀어낸 것이다. 그룹은 "이런 전략은 이커머스 사업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9 11:17최다래

신세계, 이인영 SSG닷컴 대표 경질...단독 대표 9개월 만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돌연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강희석 대표와 함께 SSG닷컴 공동 대표에 올라, 지난해 9월 강 대표 해임 뒤 단독 대표를 맡았었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이인영 SSG닷컴 대표 해임을 결정했다. 업계는 SSG닷컴이 계속 지적 받아오던 적자 등을 극복하지 못한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2018년 말 이마트와 신세계 온라인 사업부가 각각 물적분할해 2019년 3월 합병으로 설립된 SSG닷컴은 ▲2019년 영업적자 819억원 ▲2020년 영업적자 469억원 ▲2021년 영업적자 1천79억원 ▲2022년 영업적자 1천112억원 ▲지난해 영업적자 1천30억원 등 적자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신세계그룹은 각 사업 본부장급 인사이동도 단행할 전망이다. 또 이날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 인수 제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검토가는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앞서 어피너티와 BRV캐피탈은 2019년 3월과 2022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SSG닷컴에 1조원을 투자했다. 신세계는 이달 초 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연말까지 제 3자에 팔아 투자금을 FI에 돌려주기로 한 바 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 지분 신규 매수자를 찾기 위해 관심을 보이는 복수 투자자 후보군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이라며 "구체적인 신규 투자자나 투자 조건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24.06.18 20:49최다래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적막한 첫돌...CJ 협업 힘 받을까

신세계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출시 당시와 달리 적막한 분위기로 첫 돌을 맞았다. 온라인 계열사 지마켓을 통한 공격적인 연회비 할인 행사로 지난달 지마켓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등 단기적 성과도 거뒀지만, 쿠팡 '와우' 멤버십·'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등과 견주기에는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이다. 특히 출시 당시 통신·항공 등 서비스 확장성을 내세웠으나 토스 협업을 제외하고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신세계가 최근 CJ 그룹과 유통·물류·미디어 전방위 협업을 발표하며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회비 할인으로 5월 지마켓 멤버십 가입 4배↑…전체 가입자 수 공개 '아직'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멤버십 서비스다. 연회비 3만원에 스타벅스·SSG닷컴·지마켓·이마트·백화점·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르는 할인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멤버십 서비스 출시 당시 통신·항공 등 외부 서비스 제휴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희석 전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6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신세계유니버스페스티벌에서 "여행, 엔터테인먼트, 게임, 항공, 통신 등 외부 파트너사와 연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미 대한항공, KT 등 굴지 브랜드와 멤버십 관련 협의가 거의 완결됐다. 고객이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장 거대한 규모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약속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출시 1년이 지나도록 토스를 제외하고서는 가시화된 협업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다. KT와 2022년 12월 MOU 체결 이후 멤버십·디지털 솔루션 등 여러 사업 부분의 협력을 논의 중인 상황이며, 대한항공과의 제휴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신세계 그룹은 지난달부터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온라인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마켓은 지난달 초부터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 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84% 인하한 4천900원에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5월 지마켓을 통한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4배 증가했다. SSG닷컴 역시 지난 달 SSG닷컴에 처음 가입한 통합 회원에게 멤버십 서비스 3개월을 무료로 제공하고, SSG닷컴에 가입했지만 아직 멤버십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는 1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멤버십 회원 수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간 데이터 분석 결과, 멤버십 회원 월평균 구매 금액이 비회원보다 약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락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CJ 협업으로 성장 기대 되지만…“가시적 성과 위해선 차별성 더 확보해야” 신세계는 그룹 내부 연계뿐 아니라 CJ 등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와 CJ는 지난 5일 온오프라인 유통·물류·콘텐츠 등 협업 MOU를 맺고 양사 멤버십 서비스 적립처·사용처 등 공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의 신세계포인트, 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멤버십 제도 활성화를 위해 양사 계열회사간 상호 혜택 제공 협력을 논의 중에 있다”며 “유통 플랫폼과 미디어 플랫폼 간의 시너지 낼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등 쟁쟁한 멤버십 서비스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신세계만의 차별성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 서비스는 1천400만 명 회원 수를 확보했으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자는 800만명에서 우상향 중이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CJ와 협력하며 빠른 배송 확대 등 기대감은 있지만, 신세계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6.10 18:19최다래

이마트·신세계, FI 보유한 SSG닷컴 지분 제3자에 판다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제3자에 되팔 수 있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의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12월31일까지 대주주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현재 보유 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를 매도할 예정이다. 만약 이 시기까지 FI의 지분 30%를 인수할 신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분 소유 비율에 맞춰 FI 몫의 지분을 사들여야한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20%, 10%의 SSG닷컴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구조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9년 어퍼너티와 BRV를 SSG닷컴 FI로 확보하면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투자 계약서에는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천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투자은행(IB)으로부터 기업공개(IPO)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못 받으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풋옵션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SSG닷컴 실적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IPO는 진행되지 않았다. 어피너티와 BRV 측은 옵션 행사를 할 수 있는 지난달 1일부터 신세계측에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왔고, 분쟁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양측은 격변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며 "SSG닷컴 지분에 관심 있는 금융회사 등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 투자자 후보군과 협의를 시작해 연말 전 신규 매수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04 14:59안희정

지바이크-신세계포인트, '지쿠' 타고 이마트 가면 경품 쏜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신세계포인트와 함께 친환경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친환경 쇼핑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5월17일부터 6월1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지바이크는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통해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에 방문하는 고객이 친환경적이면서도 편리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게끔 도울 예정이다. 해당 기간 지쿠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에 방문하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총 1천만원 상당의 지쿠 쿠폰팩과 100만원 상당의 신세계포인트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신세계포인트 앱을 통해 이벤트페이지에 접속하여, 방문 스탬프를 2회 이상 적립하면 응모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지쿠 앱에 신규 가입할 시, 전기자전거 이용에 사용할 수 있는 2천원 할인 쿠폰 3장이 지급된다. 지쿠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일지라도 이용료 부담 없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하여 친환경 쇼핑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과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기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11:29백봉삼

이마트, 5월도 가격 파격…"상추 990원·3천원대 짜장면"

이마트가 고물가를 역행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5월에도 이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달 가격파격 3대 식품으로 '채소-델리-수산' 품목을 선정했다. 4월 3대 식품으로 선정된 '미국산 LA갈비' 매출이 6.5배, '애호박' 2배, '토스트용 식빵'이 9배로 전년 동기간 대비 급증한만큼, 5월에도 고객 수요가 높은 먹거리 품목군에 중점을 두었다. 5월 가격파격은 5월 3일~30일 '990원 상추-중화반점 3종-3천원대 갈치'를 중점으로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 먼저 '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 990원에 판매된다. 5월은 캠핑이나 물놀이 등으로 바비큐용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쌈채소 수요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23년 4월~5월의 축산 매출을 살펴보면, 캠핑 먹거리인 소고기/수입육/양념육 모두 23년 2월~3월 대비 10%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 바이어는 990원 상추를 위해 대단지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나서 현재 판매가인 정상가 1천980원을 반값으로 낮췄다. 논산, 이천 상추 농가 45곳을 발로 뛰어 농가 직거래로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했고, 이로써 5월 한 달간 100만개라는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올해 1월 파종, 2월 정식을 거쳐 4월 중순부터 수확을 진행한만큼 5월 가격파격 선언은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상추와 함께 쌈케일, 쌈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 등 쌈채소 5종(각 100g)도 상추류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해 한달간 990원에 판매한다. 델리 카테고리에서는 '3천원대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반점 3종 신메뉴를 가격파격으로 제안한다.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짜장면, 중화 잡채밥, 중화 비빔밥' 총 3종을 각 3천480원에 판매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대표 외식품목인 짜장면의 평균가는 7천69원이다. 이마트는 반값 수준인 3천48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메뉴를 개발했다. 물가 안정이 목적인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했다. 검정색 트레이에 투명 뚜껑을 사용하여 부자재 비용도 20%가량 절감했다. 각 메뉴는 400g 수준의 양으로 뚜껑 제거 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30초를 데우면 바로 취식 가능한 간편식이다. 수산에서는 제주 은갈치(대/해동)를 1마리당 3천280원에 판매한다. 갈치는 5대 대중 선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이번 가격파격 갈치는 배에서 잡은 즉시 급냉한 선동 갈치다. 제주 선동 갈치 물량의 절반이 위판되는 서귀포 수협과 단독거래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여 한달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 필수품인 가공식품/일상용품 40종도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지난 4월 가격파격 품목으로 선정되어 호응을 얻은 상품은 5월까지 연장한다. 대표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140%가 상승한 '동원 통그릴비엔나(300*2)'는 행사가 7천470원에, 매출 93%가 늘어난 '해태 고향만두(300g*3)'는 행사가 7천48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CJ 백설 하얀설탕(1kg)'을 행사가 2천260원에,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120g*5)'을 행사가 3천550원에, '온더바디 바디워시 2종'을 각 행사가 4천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5월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이마트의 강점인 선제적 상품 기획능력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06:00최다래

신세계-FI, SSG닷컴 투자금 1조원 두고 분쟁…이커머스 상장 '빨간불'

신세계 그룹과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 1조원을 두고 분쟁을 시작할 조짐이다. FI들은 SSG닷컴이 총거래액을 부풀리고 IPO 가능 요건을 맞추지 못했다며 신세계가 주식을 되사가야 한다고 주장하나, 신세계는 이미 해당 조건들을 충족했다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것. FI가 SSG닷컴에 투자했을 당시만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커머스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었으나, 이후 시장이 얼어붙고 기업가치가 예상하던 만큼 미치지 못하자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기 위한 행보다. 이커머스 업계는 상장을 노리던 업체들이 지난해 줄줄이 철회를 선언하며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상장을 해야 했던 11번가는 상장 기일을 지키지 못하고, 최대주주가 콜옵션 마저 포기하며 매각 후보로 나온 상태다. 5월 1일 풋옵션 행사…신세계 "풋옵션 소멸해" vs FI "요건 충족 안돼"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은 SSG닷컴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과 5월 1일로 다가온 풋옵션(특정 시기에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권리) 행사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은 2019년 SSG닷컴에 7천억원, 2022년 3천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해 각각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투자 계약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는데, SSG닷컴이 지난해 총거래액(GMV) 5조1천600억원 이상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 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FI가 보유한 주식을 신세계가 매수하도록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기준 GMV가 풋옵션 소멸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나, FI들은 GMV에 상품권 거래액 등이 포함돼 부풀려졌다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세계는 SSG닷컴 복수 증권사로부터 상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서를 받아야 하는데, SSG닷컴은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한 만큼 해당 요건을 지켰다는 입장이지만, FI들은 증권사 상장 업무 수임을 위해 제출한 제안서는 의견서로 볼 수 없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이커머스 업계가 어려워지고 SSG닷컴의 상장이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FI들이 투자금 조기 회수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그룹 입장에서는 어려운 현 유통 시장에서 백화점, 이마트 할인점 리뉴얼 등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1조원을 돌려주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양측이 협의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법적 공방 시작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려워진 이커머스 IPO…매각·철회 사례 잇달아 이커머스 업계는 엔데믹 이후부터 IPO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IT 업계 호황이 끝나자, 기업가치도 크게 떨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IPO를 준비하던 타 이커머스 기업들은 IPO를 철회하거나, 매각 처지에 놓이게 됐다.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초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때 다시 도전하겠다며 상장을 미룬 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는 최대 주주 SK스퀘어가 FI들이 보유한 11번가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FI 주도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큐텐 인수 불발 이후 11번가를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는 기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1번가는 비용 효율화를 단행하며 지난해 말 만 3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지난 달 2차 희망퇴직까지 접수를 받았다. 여기에 최근 물류센터 용역을 없애고 내부 인력을 전환배치하기도 했다. SSG닷컴은 2021년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엔데믹 이후 증권 시장이 얼어붙고 기업가치를 크게 인정 받지 못하자 상장 관련 움직임이 미미하다. SSG닷컴은 먼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며 증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 매출은 1조6천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천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억원 줄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장 관련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30일까지 투자사와 관련 내용에 대해 주주간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30 14:16최다래

이마트, 1Q 실적 기대 반·우려 반..."신세계건설 불안"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이 절실했던 이마트가 올해 1분기 녹록치 않은 소비 환경에서도 선방한 본업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휴일 영업일 수 증가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할인점과 트레이더스가 성장해 이마트 별도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신세계건설과 같은 자회사 실적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반기부터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병한 '통합 이마트'가 출범하며 시너지를 통해 본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1분기 시장 기대치 상회…할인점·트레이더스 성장 주효 증권가에서는 이마트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7조4천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6%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 선방에는 ▲윤달·휴일 영업일 수 증가 ▲온라인 사업부 수익성 개선 ▲효율적 비용 통제에 따른 주요 사업부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1분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모두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정비 증가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효율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익 기여도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전사적인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할인점이 소형 포맷 점포 출점 등 그로서리 강화 전략으로 객수가 회복되고 있으나, 매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분기 이마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 2천667억원·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1% 오를 것이라고 봤다. 본업은 선방했지만 자회사 발목 여전할 듯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이마트 본업 성과는 개선됐으나, 자회사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선전으로 별도 법인 매출이 성장하며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세계 건설이 400억원대 영업적자로 전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커머스 사업부문과 이마트24도 전년 대비 손익 부진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이마트 본업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세계건설 등 자회사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 별도 매출이 4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 영업이익은 829억원으로 29.1% 성장하며 선방한 것으로 예상했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과 주말 영업일수 증가, 비용 효율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결 매출은 7조3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본업 턴어라운드가 가시권으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신세계건설 분양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자회사의 명확한 사업 방향성 부재, SCK컴퍼니(스타벅스) 수익성 반등 시점 지연 등 자회사 불확실성으로 투자 매력도가 퇴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법인 출범…통합 마케팅·물류 시너지 기대 하반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병한 통합이마트가 출범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으로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사는 수익성 개선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난 16일 합병을 결의했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며,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설립된다.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통합 이마트 출범으로 회사는 매입 규모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하면서 통합 마케팅, 물류로 운영 효율화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2분기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같은 지역 내 물류 센터를 통폐합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증권가 역시 하반기 출범할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법인 시너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는 현재 펀더멘탈 약화를 타개하기 위해 고정비 축소, 오프라인 집중 전략,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하며 구매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도 동시에 보이고 있다. 해당 전략은 합리적이라 판단한다”고 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그리고 이마트24는 앞으로도 마케팅, 물류, 상품 등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위해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17:28최다래

신세계그룹 쇄신 나섰지만...이마트주가, 52주 최저가

신세계가 그룹 차원의 경영 쇄신에 나섰지만,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이마트 주가는 3일 6만7천100원 선으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이마트 종가는 6만7천200원으로, 전날보다 700원 내렸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6만7천100원선으로 내려가며, 최근 1년 중 최저점을 찍었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올해 1월19일 기록한 6만7천200원이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계열사 임원진 성과를 수시로 점검하고 인사 조치하는 등 '쇄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 성장성으로 저조한 주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1년새 36% 하락…3일 6만7천100원까지 떨어져 이마트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6% 하락했다. 지난해 4월 3일 10만6천6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1년만인 이날 6만7천100원까지 떨어진 것. 이에 이마트 종목토론실에서는 “역대 최저가 깨길래 손절했다. 손해가 무지 크다. 눈물난다”, “알리·쿠팡 핑계대는데 월마트는 계속오른다”며 “결국 경영진이 시대에 못 따라가는 것”이라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마트 주가 하락 요인에는 내수 중심인 대형마트의 불투명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지목된다. NH투자증권 이날 이마트가 구조조정과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증권보고서에서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의 시작”이라며 “1분기 이마트 할인점 실적은 개선됐으나, 자회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올해 본업 경쟁력·수익성 강화로 실적 반등 노릴 것" 이마트는 올해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강화로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이마트 주총 의장인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제13기 정기 주총에서 “올해 점포 외형 성장을 재개하고, 기존점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재가동하겠다”며 “이마트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강 본부장은 “올해를 '이마트 제2의 창업'의 해로 업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사 모두가 성과와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네이버 이마트 주주오픈톡에서는 “주가가 이런데, 아무런 부양책 하나 안 내놓는 것 보면 답이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이는 올해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 관련 안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이마트는 2019년과 2022년에는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지난해 주총에서는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배당 정관을 변경해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투자자가 배당금액을 확인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또 이마트는 지난해 2월 2025년까지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 20%를 환원재원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는 최저배당 수준으로 주당 2천원을 약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0년 말부터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공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정용진 회장을 승진시키며 경영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은 지난해 이마트 첫 영업 적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신임 대표를 내정하기도 했다. 신세계 그룹은 내부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대백화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에 현대홈쇼핑 주가가 급등하며 전일 대비 7천400원(13.83%) 오른 6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는 6만2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종가도 5만3천600원으로 전날 대비 100원 올랐다. 이외 유통 기업 주가로는 신세계 종가가 17만7천200원으로 전날 대비 1천400원 하락했고, 롯데쇼핑 종가 역시 7만2천원으로 전날 대비 900원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2024.04.03 17:18최다래

'쿠팡·알리' 공습에 유통가 진땀...경영 쇄신·비용효율화 안간힘

급변한 시장 환경 속 벼랑 끝에 선 유통 기업들이 경영 쇄신과 비용 효율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연간 흑자로 전환한 쿠팡, 새롭게 경쟁자로 부상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장으로 국내 유통가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에 유통 기업들은 본업 강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바꾸고 인력을 감축하며 위기에 적극 대응 중이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 정용진 회장이 승진하며 지휘봉을 잡은 신세계는 경영 성과가 좋지 않은 계열사 대표를 경질하며 경영 쇄신을 본격화 했다. 이번 타깃이 되지 않은 신세계 계열사들까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롯데마트, 이마트 희망퇴직에 이어 이커머스 기업 11번가도 최근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신세계,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내부 KPI 맞춰 임원진 수시 평가" 2일 신세계그룹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알렸다.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이마트 실적 부진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 선반영으로 전년 대비 1천757억원이 늘어난 영업손실 1천878억원을 냈다. 신세계는 허병훈신임 대표 내정자는 그룹 내 핵심 재무통으로 꼽힌다.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그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신세계 관계자는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내부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실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저조한 경영 성과를 받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쇄신 대상 될까' 긴장…이마트·SSG닷컴 등 경쟁력 확보 박차 아직 어떤 계열사가 쇄신 대상이 될 지는 미정이나, 신세계 그룹 계열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만큼,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올해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과를 상쇄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이마트는 올해 필수 먹거리를 특가 판매하는 등 식료품을 위주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연내 그로서리를 특화한 매장 새단장 4곳, 신규 부지 5곳 확보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이마트 산하 이커머스 계열사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실정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영업손실 1천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82억원 줄였으나, 매출액이 1조6천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지마켓은 지난해 영업손실 321억원으로 적자 폭을 전년(655억원) 대비 크게 줄였지만, 매출은 1조1천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이에 SSG닷컴은 명품, 패션, 뷰티 등 카테고리 신규 브랜드 발굴 등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최근에는 기업간거래(B2B)용 사무용품, 탕비실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비즈 전문관'을 출시하는 등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근 유통 기업들은 복잡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감축 등 허리띠 졸라매기도 박차 중이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1차 희망퇴직에 이어, 지난 달 2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또 최근에는 외주를 주던 물류센터 관련 업무에 내부 인력을 전환 배치했다. 이번 전환 배치는 외주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전환 배치 대상 인원은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도 지난달 말 15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 퇴직을 접수 받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전 직급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받았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경쟁자 부상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다 보니 유통 업계가 경영 쇄신이나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다져 성과로 증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4.02 18:09최다래

위기감 속 끝난 유통가 주총..."오프라인 강화" 한 목소리

이번 주 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쇼핑·이마트 등 유통가 주주 총회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유통 기업은 올해를 이끌어갈 핵심 키워드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백화점·마트 등을 운영하는 유통 대기업들은 최근 쿠팡을 필두로 한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유통 플랫폼 약진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유통 기업들은 고객을 매장으로 지속 유인할 수 있도록 핵심 점포를 개편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이 돋보일 수 있는 식품 카테고리 매장에 특히 힘을 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백화점·아울렛 등 주요 점포에 약 2천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식품 특화 전문 매장을 선보일 전망이다. 신세계 역시 예술·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오프라인 공간을 특색있게 브랜딩해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 수익성 확보 기조…고객 오프라인 유인책으로 '콘텐츠 강화' 꼽아 신세계는 수익성 강화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고객들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나아가 예술·엔터테인먼트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도 신규 사업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제 67기 정기 주총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올해 대내외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세계는 고객 중심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겠다”면서 “변화된 소비자 행태와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고객 소통 채널 확장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대응 방식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올해 비용 효율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 외형 성장 못지않게 손익 개선과 비용 구조 효율화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전개 중인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투자 영업활동 손익과 효율 검증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오퍼레이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새 사업 모델로는 예술·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공간 구축을 시사했다. 그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세계 가치를 담은 복합 공간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리테일을 중심으로 아트·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신세계의 브랜딩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구축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깊이 파고드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판교점 등 주요 점포 2천억원 투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더현대서울·판교점·중동점·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약 2천여억원을 투자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26일 열린 제22기 정기주총에서 "고객 경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주요 점포에 약 2천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점포별로 지역 상권에 특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을 수립해 '로컬 스토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더 현대 서울'이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3년 뒤 광주에 선보일 '더현대 광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정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하고, 최신 신기술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내에 없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이자,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1만평 규모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백화점·마트 핵심 점포 개편…AI 적용 가속화 롯데쇼핑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서 백화점, 마트 핵심 점포를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에 AI 적용을 가속하며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26일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화점 사업부는 국내 마켓 리더십 재구축을 위한 핵심 점포 중심 개편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는 롯데몰 수원점이 그랜드 개장을 앞두고 있다. 기존 백화점 프리미엄 이미지와 더불어 다양한 컨텐츠가 결합된 복합쇼핑 공간으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트, 슈퍼 사업 관련해서는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하고 롯데만의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 개편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선두 주자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 영국 리테일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내후년 부산에 오카도 솔루션을 탑재한 풀필먼트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를 서울, 경기를 포함해 전국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자체 인공지능(AI) 조직을 신설하는 등 그룹 내 AI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롯데쇼핑은 AI 조직을 가동해 기존사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 경험 혁신,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마트, 기존점 '미래형 쇼핑몰'로 개편…그로서리 특화 신규 매장 출점 지난해 사상 첫 적자 전환에 이어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위기로 실적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 놓인 이마트는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점을 미래형 쇼핑몰로 개편하고 그로서리 특화 신규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연내 최소 다섯 곳 이상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매장 네 곳을 개편할 계획이다.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은 지난 28일 제13기 이마트 정기 주총에서 “상품과 가격 경쟁력 확보 중심으로 이마트 본업에 집중하겠다”며 “상시 저가 가격 리더십 회복을 위해 오프라인 3사 매입 역량을 공동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마트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며 “출점 형태 다변화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고비용 시대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30 08:30최다래

이마트 "재창업 각오로 경영 쇄신...매출·수익 반등할 것"

지난해 첫 영업 적자를 내고 최근 희망 퇴직을 단행하는 등 위기 속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 이마트가 새 각오로 경영 쇄신에 앞장서겠다며 주주들을 달랬다. 2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개최된 제13기 정기 주총에서 이마트 주총 의장을 맡고 있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은 “지난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기조 심화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되며 유례없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된 한 해였다”고 평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마트는 그간 축적해온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이마트를 체험형 쇼핑몰로 새단장하며 오프라인 체질 개선 잠재력을 확인했고, 점포 수 감소·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실적 방어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로 ▲행사 사전 기획·상품 대량 매입 기반 연중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통해 단독·한정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점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와 쓱데이·랜더스데이 등이 성공적으로 연례 가격 행사로 안착해 매출에 기여한 점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신규 출점, 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점포 매출이 1.5% 증가한 점 ▲노브랜드 매출 9% 신장, 영업이익 430억원을 달성해 4년 연속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한 점을 꼽았다. 이마트는 올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오프라인 3사 본업 경쟁력 강화, 상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본부장은 “소비침체가 지속되며 소매 유통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고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오프라인 3사 매입·물류·마케팅 등 기능 통합을 추진해 업의 본질을 회복하고, 의무휴업 규제 폐지 확대에 따른 기회를 적극 활용해 매출과 수익 반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강 본부장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 확보 중심으로 이마트 본업에 집중하겠다. '상시 저가' 가격 리더십 회복을 위해 오프라인 3사 매입 역량을 공동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차별화된 초저가 상품 개발을 지속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필수 상품을 상시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가격 파격 선언' 테마 행사를 통해 할인점 본질인 상시저가판매(EDLP) 구조를 공고히 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킬러 아이템을 기획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트레이더스는 상품·매장·고객 리텐션을 재정비하는 '트레이더스 2.0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해외 직소싱 상품 매입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축산과 델리 상품 중심으로 신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신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가성비 브랜드로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판매 채널 특화 단량·패키지 등 전용 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신규 모델을 출점할 전망이다. 또 이커머스 자회사 SSG닷컴과 지마켓 협업으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비용 구조를 확립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매장 운영 구조적 개선을 위해 업무 전반 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인력 운영과 배치를 최적화하고, 에너지 점별 관리체계 확충 등을 통해 비용 감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핵심 자산 효율화와 차입금 규모 지속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 증대된 이익은 중장기 외형성장, 가격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마트는 올해 점포 외형성장을 재개하고 기존점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재가동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본부장은 “이마트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며 “출점 형태 다변화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고비용 시대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더스는 마곡 등 기확보된 대상지에 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이마트 기존점을 미래형 쇼핑몰로 지속 개편하겠다. 이번해는 이마트 죽전점을 새단장해 새로운 식품 특화 매장을 처음 선보임과 동시에, 쇼핑·식음·문화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체험을 제공하는 테넌트를 선보이며 집객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강 본부장은 “해외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함으로써 신규점 출점과 진출 국가 확대를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이마트로 재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이마트 제2의 창업'의 해로 업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사 모두가 성과와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재무제표 승인 ▲한채양·임영록·전상진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 총 3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요 주주 발언으로는 이마트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부채비율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강 본부장은 “현재 자산으로 자본 조달이 충분히 가능하며 더 좋은 영업성과와 영업이익을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최근 중국발 이커머스 영향을 비롯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주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새롭게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전 임직원이 경영 쇄신에 앞장서겠다”며 “올해는 경영 성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마트, SSG닷컴, 지마켓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28 11:10최다래

[지디 코믹스] F마트의 희망(고문)퇴직

·'지디 코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공감할만 한 주제를 선정해 보기 쉬운 웹툰과, 간단한 텍스트로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469억원 적자를 낸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 퇴직을 받아 업계 이목이 쏠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쿠팡·네이버쇼핑·컬리 등 신흥 유통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 등 전통 유통기업들이 처한 위기가 민낯 그대로 드러난 단적인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번 희망퇴직 소식을 전하면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이마트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과장(밴드3)부터 수석부장(밴드1) 직급으로, 2009년 3월1일 이전 입사해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입니다. 4월12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대상자들은 법정 퇴직금 외에도 월 기본급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천500만원을 받게 됩니다. 또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천만원~3천만원이 지급됩니다. 이번 이마트 희망퇴직 발표에 한국노총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성명서를 내고 “직원들을 패잔병 취급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얼마 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향해 “이 엄혹한 시절에 본인은 회장이 되고, 직원들은 구조조정 되는 현실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백화점 존재감이 미약할 때 이마트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실 바란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또 한채양 대표에게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한 대표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인건비를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에 보여준 것이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또 노조는 고객과 시대의 변화에 회사가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어, 회사의 냉철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조조정을 할 수는 있으나, 냉철한 자기반성과 분석이 있어야 시장과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어 노조는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희망을 줘야할 조건이 돼야 한다. 그 이전에 이마트가 희망이 있는 회사임을 고객과 시장, 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경영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희망퇴직을 받아 인건비를 절감하더라도, 그 다음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이 뚜렷하지 않다면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 1월 신년사에서 “2024년은 1등이 맞느냐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해야 하는 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의 시스템과 일하는 방식을 전부 바꿔야 한다”면서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2024년에는 경영 의사 결정에 수익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때부터 이마트를 비롯, 신세계그룹 경영진들은 회사 수익성에 발목을 잡는 대규모 인력 혹은 중복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에 대한 정리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익실현을 높이기 위한 첫 대상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이마트가 타깃이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온라인 뱅킹 서비스와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중화로 은행 오프라인 점포들이 하나 둘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또한 현재의 그 많은 점포수와 인력들을 그대로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상당수 온라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지출을 아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잘 되는 사업에 더 힘을 쏟는 전략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명서를 보면 이마트 노조도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직원들이 반발한 이유는 희망퇴직 등 뼈를 깎는 고통과 직원들의 희생이 있고 난 '그 다음'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직원들은 쿠팡·네이버쇼핑·알리·테무의 공습에 맞서 “앞으로 신세계(이마트)의 희망은 무엇입니까”를 묻고, 회사의 구체적이고 뾰족한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4.03.27 08:41백봉삼

위기의 이마트...첫 전사 희망퇴직 받는다

지난해 연간 적자로 전환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 퇴직을 받는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게시판에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올렸다. 신청 대상은 과장(밴드3)부터 수석부장(밴드1) 직급으로,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해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희망 퇴직 신청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4월12일까지다. 이마트는 희망퇴직 대상들에게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천500만원을 제공한다. 또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천만원~3천만원이 지급된다. 이마트는 올해 초 영업 종료 대사인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퇴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 규모는 2만2천744명으로, 이전해 대비 1천100명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9조4천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이마트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4.03.25 17:23최다래

정용진 신세계 회장, 이마트서 보수 37억원 받아

이마트가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 회장에게 보수 약 37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36억1천500만원보다 2.3% 증가한 금액이다. 20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보수 36억9천9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에게 지급된 근로소득을 살펴보면 급여가 19억8천200만원, 상여가 17억1천700만원을 차지했다. 이마트는 "이사회에서 결의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위·위임 업무 성격·수행결과·회사 기여도 등을 고려해 연봉을 산정했다"며 "경영성과는 회사 재무성과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중점추진사항 이행·핵심과제 평가 등 비계량지표를 합산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각각 30억6천500억원이다. 강희석 전 이마트 대표는 급여 16억3천만원, 상여 5억9천100만원, 퇴직소득 17억400만원을 포함해 보수 39억2천500만원을 지급받았다.

2024.03.20 18:17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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