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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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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백화점·쇼핑몰·마트 문 여나…즐길거리도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 업계가 나들이 수요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과 아울렛 상당수가 추석 당일 문을 닫고, 일부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는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연휴 기간 정상 영업하는 주요 점포들은 체험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은다. 추석 당일 백화점 휴점…마트·복합몰은 점포별 달라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추석 당일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전날인 24일과 당일인 25일 휴점한다. 센텀시티점은 당일과 다음 날인 25~26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광주신세계, 김해점, 대구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마산점, 센텀시티점, 사우스시티, 의정부점, 천안아산점, 타임스퀘어점 등 11개점이 24~25일 휴점한다. 본점은 25~26일, 하남점은 25일 하루만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24~25일 무역센터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울산점·충청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 등 11개점이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은 25~26일 이틀간 쉰다.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 일부 점포가 휴점하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다. 이마트는 추석 당일 87개 점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서울 양재점과 청계천점 등 45개 점포는 휴점한다. 롯데마트는 전체 112개 점포 중 30여개 점포가 추석 당일 쉰다. 문을 여는 점포는 오전 11시~오후 10시로 단축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 중인 대형마트 67개점 가운데 52개점을 추석 당일인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추석 당일 문을 닫는 점포는 구미점·병점점·보령점·서귀포점·안동점·오산점·오창점·원주점·의정부점·인하점·청주성안점·청주점·파주문산점·평촌점·화성향남점 등 15개점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의무휴업일에 해당하는 37개점이 쉬고 30개점이 영업한다. 아울렛도 추석 당일 일부 점포가 영업을 쉰다. 롯데아울렛 21개점과 피트인 산본은 추석 당일인 25일 휴점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영업한다. 현대아울렛도 추석 당일 휴점한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추석 당일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정오로 늦춘다.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영업한다. 브랜드별로 추석 당일 영업 여부가 다를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몰 김포공항·은평·수지점 등 롯데몰 5개점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스포츠 체험부터 웹툰 팝업까지…연휴 나들이객 공략 예년보다 짧은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복합몰 등은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놀이·문화시설 할인과 식음료 팝업스토어, 고객 참여 행사를 선보인다. 센텀시티점에서는 아이스링크 이용권과 어린이 직업 체험시설 키자니아 반일권을 할인한다. 대구신세계에서는 트램펄린 체험시설 '바운스'와 아쿠아리움,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스포츠 체험시설 '스포츠몬스터'의 이용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해점에서는 플레이파크 놀이기구 1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의정부점은 CGV 영화 관람 할인권, 천안아산점은 교보문고 도서 구매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타임스퀘어점에서는 실내 동물 체험시설 '주렁주렁' 할인권을 제공한다. 점포별 식음료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대구신세계에는 호일당과 타코마스터, 센텀시티점에는 오도넛, 대전신세계에는 야끼마츠리, 본점에는 팡팡사라다빵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라리가 웹툰(LALIGA WEBTOON)'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은 라리가 웹툰 라이선스사 '알타바그룹'과 협업해 마련했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CF', '레알 베티스', '아틀레틱 클루브', '레알 소시에다드' 총 7개 구단과 소속 스타 선수들이 웹툰 속 캐릭터로 재탄생한 모습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전점과 롯데몰 6개점(광명·광교·군산·진주·수지·은평)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그랜드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가을 쇼핑 시즌을 맞아 F/W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어린이 팬덤을 겨냥해 인기 키즈 유튜브 채널인 '멜로우TV'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운영한다. 글로벌 교육 IP 콘텐츠인 '넘버블록스'와 '알파블록스'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미식 행사와 이벤트도 연다.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고든램지버거'·'명랑핫도그'·'노티드' 등 인기 F&B 브랜드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김해점에서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수제맥주와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무빙브루어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2026.09.24 09:05김민아 기자

신세계그룹, 10개 계열사 신입사원 공채…내년 1월 입사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 10곳에서 2027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SCK컴퍼니,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I&C, 신세계푸드, 신세계센트럴, 신세계라이브쇼핑이다. 지원서는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세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지원 대상은 2027년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말 발표한다. 이후 11월 계열사별 면접과 12월 최종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정식 입사해 그룹 입문교육을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최종 면접 이후 한 달 동안 운영했던 인턴십 과정을 없앴다. 채용부터 정식 입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지원자가 진로를 빠르게 확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채용 기간에는 각 계열사가 온·오프라인 설명회 등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턴십 과정을 없애 신속하고 집중도 높은 채용을 진행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신세계그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역량 있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7 10:02김민아 기자

카카오 이어 SSG닷컴도 쪼갠다…플랫폼 업계 '인적분할' 왜?

사업 전문성 강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와 SSG닷컴이 인적분할에 나섰다. 플랫폼 이용 과정은 이전과 다르지 않지만, 지분 구조는 변화한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 간 계열분리의 초석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28일 SSG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플랫폼업계에서 최근 인적분할을 결정한 곳은 SSG닷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도 지난 21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인적 분할로 사업 전문성·속도감 올라간다 인적 분할은 기업을 분리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주주들은 존속법인 지분율 그대로 신설법인의 지분을 배정받게 된다. 존속법인이 지분 전부를 가지게 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수평적으로 여겨진다. 또 사업부문별로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와 SSG닷컴도 이같은 장점이 인적분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 5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재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 또한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플랫폼 이용 시 차이 없다…서비스간 협업·연동 지속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카카오는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할된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를 포함해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고도화한다. 두 회사 모두 전문화된 사업 구조 다지기에 들어갔지만, 플랫폼 사용자 입장에서의 체감 차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인적분할과 관계없이 카카오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SSG닷컴 역시 SSG닷컴 앱에 신세계몰 상품을 계속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연동하기 때문이다. 카카오X·AI로 지분 나뉜다…SSG닷컴, 계열분리 초시계 다만, 지분을 가진 주주에게는 변화가 생긴다. 카카오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을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결정했다.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인 오는 12월 17일을 기점으로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SSG닷컴은 이마트를 맡은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를 이끄는 정유경 회장 간 계열분리 작업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지분을 함께 들고 있는 계열사는 SSG닷컴과 신세계 의정부역사 정도다. 지금 SSG닷컴의 지분 구조는 이마트 65%, 신세계 35% 수준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각자가 잘하는 걸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분을 정리해야 할 마지막 남은 과제 중 하나였다. 이번 인적 분할을 계기로 완전히 갈라서기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풀이했다. 또 다른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를 위해 당연히 지분을 정리하는 구조로 흘러갈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2026.08.28 17:10박서린 기자

비용 아껴 적자 축소한 이마트24…매출 회복은 언제

이마트24가 매출 감소에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줄였다. 상품 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총이익이 감소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를 더 큰 폭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다만 2년 연속 이어진 외형 축소는 풀어야 할 과제다. 이마트24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과 특화매장을 확대하고 점포당 생산성을 높여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총이익 줄었지만 적자 축소…판관비 절감 효과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9980억원보다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9억원에서 129억원으로 20억원 줄었다. 적자 축소는 2분기에 집중됐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억원보다 2억원 늘었다. 2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손실은 44억원에서 23억원으로 축소됐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도 1724억원에서 1702억원으로 22억원 감소했다. 상품 판매를 통해 확보한 이익이 줄었는데도 영업손실이 축소된 것은 판매비와 관리비 감소 폭이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억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지급수수료가 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고 무형자산상각비가 25억원으로 29.7% 감소했다. 퇴직급여도 같은 기간 14.8% 줄었다. 이마트24의 비용 효율화 기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99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줄고 매출총이익도 105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판관비는 1987억원에서 1873억원으로 5.7% 감소했다. 매출총이익 감소 폭보다 판관비를 더 많이 줄이면서 영업손실도 15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축소됐다. 비용 감소를 이끈 것은 지급수수료와 감가상각비였다. 지난해 상반기 지급수수료는 927억원에서 872억원으로 55억원 줄었고 감가상각비는 547억원에서 505억원으로 42억원 감소했다. 급여도 294억원에서 279억원으로 15억원 줄었다. 세 항목의 감소액을 합하면 전체 판관비 절감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2년 연속 외형 축소…상품·점포 경쟁력 강화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을 줄였지만 외형 축소는 과제로 남아 있다. 이마트24의 연간 매출은 2023년 2조 2251억원에서 2024년 2조 1631억원, 지난해 2조 53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마트24는 점포 수 확대보다 개별 점포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매출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우량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기존 점포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운영 점포 수는 전년 동기보다 640개 감소했지만 매출은 0.1%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점당 일 평균 매출도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 개발을 확대하면서 프레시푸드(FF)과 베이커리, 디저트, 간편식 등 중점 카테고리의 점포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건강식 브랜드 '가뿐한입'과 '성수310' 상품을 확대하고 협업 간편식, 생활형 퀵커머스와 24시간 배달 등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상권별 고객 수요를 반영한 특화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1030세대를 겨냥한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을 비롯해 디저트 특화매장 '디저트랩 서울숲점',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푸드랩 명동점'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는 우량 상권을 중심으로 일반 점포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분기에는 운영 점포 감소에도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영업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점포 생산성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플래그십스토어와 특화매장 등 공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7:08김민아 기자

뭉쳐야 통한다…롯데·신세계 '원팀' 전략 속도↑

롯데와 신세계가 계열사 간 협업을 앞세운 '원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 행사부터 상품 개발, 공동 구매,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에서 협업을 확대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숨결통식빵'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7월 4~5일) ▲기흥점(7월 11~12일) ▲롯데백화점 동탄점(7월 17~19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7월 25~26일) ▲롯데몰 동부산점(8월 1~2일) 순으로 진행된다. 숨결통식빵부터 엘패스까지…롯데 '원팀' 전략은 숨결통식빵은 롯데그룹 식품·유통 계열사 역량이 집약된 대표적인 협업 상품이다. 롯데중앙연구소의 특허 유산균 발효 공법을 적용해 롯데웰푸드가 생산하고,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약 9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유통·호텔·레저 계열사를 연계한 통합 캠페인 '엘패스'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몰을 중심으로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시네마·롯데마트·롯데GRS 등 7개 핵심 계열사가 참여했다. 롯데가 강조한 것은 계열사를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이다. 롯데백화점몰 내 엘패스 메인 화면에서 7개 계열사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계열사로 이동하는 동선을 설계해 플랫폼 간 이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엘패스 기간(5월 28일~6월 7일) 전 계열사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유입률 역시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매출 신장률은 캠페인 중심에 있던 롯데백화점몰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롯데는 앞서 2023년 11월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20개 계열사와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통합 할인 행사 '레드페스티벌'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행사는 유통HQ 조직이 주도했던 프로젝트로, HQ 체제 폐지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할인·매입·상품개발까지…신세계, 시너지 전략 고도화 이 같은 계열사 협업 전략은 신세계그룹이 꾸준히 추진해 온 마케팅 방식이다. 신세계그룹은 할인 행사뿐 아니라 상품 기획과 매입, 마케팅까지 계열사가 함께 움직이는 원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하반기 각각 진행하는 '랜더스쇼핑페스타(랜쇼페)'와 '쓱데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통합 할인 행사다. 실제 지난해 랜쇼페 매출은 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그룹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해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렇게 절감한 비용을 할인 행사에 재투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계열사 협업을 확대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마트24와 제빵·버거·디저트 상품을 공동 개발했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는 두바이 초코 크루아상과 버터떡 등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갔다. 적자를 내고 있는 이마트24도 그룹 협업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첫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개점 당시 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팝업존에 참여했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했으며 신세계푸드와 협업한 프리미엄 버거, 조선호텔앤리조트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원팀 전략은 그룹 전체 고객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물가 지속으로 소비 둔화가 이어질수록 계열사 협업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26 16:07김민아 기자

정용진 회장이 13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한 이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난 2013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던 정 회장이 직접 대표와 등기이사를 맡아 경영 판단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읽힌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뒤 다시 이사회를 열어 각자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하고,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이 이마트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각사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전문경영인 체제로 물러나 정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주요 계열사 전략 수립 등 핵심 의사결정에는 관여했지만, 법적으로는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임원 신분이었다. 등기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돼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다. 회사의 투자, 자금 조달, 사업 계획 승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심의·의결하며, 경영 판단에 문제가 있을 경우 상법상 책임도 진다. 반면 미등기임원은 경영에 참여하더라도 이사회 의결권이 없고, 등기이사와 같은 법적 책임을 직접 부담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오너 경영인이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끌면서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경우 책임경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기업 가치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총수가 주도하는 만큼,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주와 시장의 평가를 직접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역시 그동안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총수가 직접 경영 성과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등기이사 선임이나 책임경영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어 왔다”며 “정 회장도 책임경영이라는 목표를 두고 시점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논란 뒤 책임론 커져...대표 맡아 경영 성과 직접 평가 등기이사 복귀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결정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문구가 담긴 마케팅 이미지를 노출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미지에는 '탱크데이'와 함께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사용돼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 희생자들을 모독하는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후 정 회장은 직접 사과문을 냈고,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행사 기획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사태를 계기로 책임지는 리더십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와 대표를 맡게 되면 기존 회장 역할과는 책임 범위가 달라진다.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경영 판단에 참여하고, 대표로서 회사 운영 결과에 대한 평가도 직접 받게 된다. 정 회장도 이날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전문경영인이 각 계열사의 사업 실행과 조직 운영을 맡고, 정 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6.08 17:48류승현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새 대표에 '신동우' 전무...구원투수 될까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 신임 대표에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를 내정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물러난 손정현 전 대표의 후임이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 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비롯해 이마트와 SSG닷컴, 신세계프라퍼티 등 주요 계열사에서 전략·재무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경영 전문가다. 1975년생인 신 대표 내정자는 영동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전략기획팀 부장을 시작으로 전략기획팀장, 이마트 전략본부 기획담당,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마트 전략기획본부장과 SSG닷컴 전략본부장, SSG닷컴 영업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맡으며 그룹 내 주요 사업의 전략 수립과 운영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로 재직하며 경영지원과 재무 업무를 총괄했다. 신 대표 내정자는 '탱크데이' 논란으로 물러난 손정현 전 대표의 후임으로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끌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신 대표 내정자가 향후 스타벅스코리아 운영 체계와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고객 및 파트너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공식 앱과 온라인스토어 등에 '탱크데이' 문구가 담긴 텀블러 기획전 이미지를 노출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이미지에는 5월 18일을 표시한 아이콘과 함께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사용됐고,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광주 희생자들과 광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논란 이후 신세계그룹은 손 전 대표를 즉시 해임하고, 행사 기획·주관 담당 임원도 함께 해임했다.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보고를 받은 즉시 내부 조사를 지시했으며, 이번 일을 일벌백계의 본보기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인적사항 연 령 : 1975년생 학 력 : 영동고 졸업/ 연세대 경영학 학사/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경영학 석사 ■ 주요경력 '26년 : SCK컴퍼니 대표 '25년 :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 '25년 :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상무 '23년 :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23년 : 전략실 재무본부장 상무 '22년 : SSG닷컴 영업본부장 상무 '21년 : 이마트 전략기획본부장 겸 SSG닷컴 전략본부장 상무 '20년 : 이마트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19년 :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상무보 '16년 : 이마트 전략본부 기획담당 '15년 : 전략실 전략기획담당 전략기획팀장 '12년 : 전략실 전략기획팀 부장

2026.06.08 15:34류승현 기자

정용진 회장,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맡는다..."책임경영"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는다. 새로운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에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임명됐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를 통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한 뒤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하고,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결정이 당면한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재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AG글로벌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면서 그룹 주요 사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아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한 대형 개발 사업과 신사업을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3월 미국 리플렉션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등 관련 실무를 담당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에는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스타필드 청라 건립 등 주요 사업을 맡고, 정 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가치 제고를 총괄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에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 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과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을 역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신 대표 내정자가 운영 체계와 내부 통제 강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8 14:08류승현 기자

美 스타벅스, 탱크데이 공식 사과…"결코 일어나선 안 될 마케팅"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미국 본사 차원의 공식 사과로 이어졌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문제 제기 이후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해당 사안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라고 규정하며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지난 2일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미국 본사는 "5월 단체들의 요구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5·18 공법 3단체와 재단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진상 조사와 공식 사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서한을 통해 해당 사안이 한국 사회에서 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는지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의 사과를 이끌어낸 데 이어 역사 왜곡 및 혐오 게시물이 유통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광고 중단 요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법 3단체와 재단이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과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이후 해당 기업들은 사과와 함께 광고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베에는 기업 광고가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단체 측은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도 관련 요구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일 공법 3단체와 재단이 제안한 사항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 앞서 단체들은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공문을 보내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인 이마트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방안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2026.06.07 16:40안희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5·18 탱크데이 논란' 사과 서두른 이유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매운동 조짐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초강수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빠른 대응 배경으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 구조에 따른 부담 등을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멸공 논란'에 따른 주가 급락과, 광주 지역 유통 주도권을 두고 현대백화점과 맞붙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임원 해임까지…신세계그룹, 초강수 대응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버디 위크' 이벤트 홍보 과정에서 불거졌다. 스타벅스는 5월 18일 날짜를 표시한 이미지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미지 왼쪽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함께 넣었다. 이를 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즉시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손정현 전 대표 역시 별도 사과문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같은 날 저녁 손 전 대표와 해당 행사를 기획·주관한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 측은 손 전 대표가 해당 문구를 직접 확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종 결재권자인 만큼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담당 임원 해임은 완료된 상태로, 실무 담당자와 결재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논란 다음 날인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 발생 경위 및 승인 절차 조사 ▲전 계열사 마케팅 검수 과정 재점검 ▲전 임직원 대상 역사·윤리 교육 등을 약속했다.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은 같은 날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사과를 위해 5·18기념재단 및 공법 3단체와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단체 측이 면담을 거부했다. '멸공 논란' 학습효과…광주 사업도 부담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초고속 대응 배경으로 과거 '멸공 논란' 학습효과를 꼽는다. 앞서 2022년 정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공' 해시태그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정치적 논란이 불거졌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마트·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당시 신세계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600억원 이상 증발하기도 했다. 신세계가 중화권을 타겟으로 하는 면세, 화장품 사업을 영위 중이라 멸공 발언에 타격을 입었다는 해석이다. 이번에도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머그컵을 망치로 깨거나 텀블러를 망가뜨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를 정리한 리스트도 공유되면서 그룹 전체의 불매운동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 법인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SCI)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해 총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 시스템 이용 및 스타벅스 매장 개설·운영에 관한 독점적 라이선스 부여계약을 맺고, 이마트가 보유한 스타벅스 주식 전부에 대해 SCI에게 콜옵션을 부여했다.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 또는 이마트의 귀책으로 인해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된 경우 SCI가 이마트 보유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전량을 공정가치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되사올 수 있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2021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2조 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179억원으로 2021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도 대폭 상승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최근 광주 지역 개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점도 이번 사태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신세계는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및 백화점 확장에 약 2조 9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를 통해 백화점과 호텔, 공연장, 업무·주거·의료시설 등을 결합한 초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약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관광단지에 쇼핑몰과 워터파크, 호텔·콘도, 골프장 등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 역시 광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신세계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029년 '더현대 광주' 개점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면적 27만2955㎡, 영업 면적 10만890㎡(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다.

2026.05.19 15:24김민아 기자

현대百은 통과했는데…이마트·신세계푸드 합병 '진통' 왜

이마트와 신세계푸드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이 예상보다 큰 진통을 겪고 있다. 합병가 산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주주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잇따라 정정 명령을 내리며 절차에도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비슷한 구조의 합병이었던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 사례가 비교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금감원이 한 차례 정정 명령을 부과하긴 했지만, 이후 보완을 거쳐 빠르게 통과되며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제동에 절차 지연…주주 설득 나선 이마트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푸드는 지난 24일 1회차 주주간담회를 각각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 달 7일에는 2회차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 14일 이마트와 신세계푸드가 제출한 포괄적 주식교환 증권신고서에 정정 명령을 부과하고 효력을 정지시킨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기타 투자 판단과 관련된 중요 사항 등과 관련해 중요한 누락(또는 허위의 기재)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금감원은 정정 명령을 내렸다. 이마트와 신세계푸드는 이달 6일과 지난 14일 각각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이마트의 합병 추진은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사업 재편과 내부 효율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그룹은 상장폐지 이후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완전자회사로 흡수합병하면서 사업부 재편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도모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요 사업부 매각 이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흡수합병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례는 최근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 간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과 대비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역시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지만, 주주환원 정책과 의사결정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며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90%가 넘는 찬성률로 안건이 가결됐다. 주주 반대 여부에 희비 갈려 양 사의 차이는 소액주주 반대 여부에서 갈렸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목표 물량의 약 29%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 합병안에 대한 동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금감원의 정정 명령 역시 이 같은 주주 반발과 맞물려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소액주주 권리 보호와 관련한 설명을 대폭 보완했다. 초기 증권신고서에서는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에 대한 설명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에는 ▲설치 시점 ▲성격 및 설치 목적 ▲검토 내용 ▲구성 및 위원 이력 ▲독립성 및 전문성 검토 내용 ▲특별위원회에 부여된 권한 ▲활동 및 검토내용 등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담았다. 다만 주주 반발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푸드 주주인 밸류파트너스가 경영진과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밸류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는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주식을 동일한 가치를 평가하지 않아 주주 간 이해 상충이 발생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 합병가는 5만 191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NAV) 9만 4692원의 약 0.53배 수준이다. 사실상 청산가치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도 반대 의견을 냈었다. 지난달 열린 이마트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에 대해 기존 공시된 취득 목적과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시 국민연금의 이마트 지분율은 7.89%였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1차 주주간담회에서는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배경과 주요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과 우려를 경청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수렴해 검토할 예정이다. 2차 간담회를 통해 추가 질의와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6:54김민아 기자

신세계그룹-리플렉션AI, 리테일 혁신 추진…오픈AI 협업은 중단

신세계그룹과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AI가 상품 소싱과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 리테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는 “양사는 함께 미래 유통업에 최적화된 AI 기반 리테일 사업 모델을 구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공동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회사와 고객 모두 유통과 AI의 시너지를 잘 체감할 수 있는 '첨단 AI를 통한 리테일 혁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AI를 접목할 리테일 영역은 모두 6개다. 상품 소싱에서부터 발주, 가격 책정, 물류, 재고관리,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유통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리테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상품을 제때 찾아 공급하고 최적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기대다. 원산지로부터의 운송과 고객에게 배달하는 배송 등 물류와 재고 관리에서도 비효율은 줄어들게 된다. 즉 생산성 증대로 기업 가치는 올라가고 고객은 더 큰 만족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의 AI 리테일 혁신은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직접 다루고 가장 많은 고객 접점을 가진 이마트가 선두에 선다. 이마트 실무그룹은 이달 말 한국을 찾는 리플렉션 AI와 만나 실행 방안 논의에 착수한다. 리플렉션 AI는 미샤 라스킨 CEO를 비롯해 프로젝트를 담당할 임직원들이 방한해 이마트를 만나고 신세계그룹 경영진과도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 논의도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는 지난달 MOU 이후 지금까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 최고 경영진은 한미 양국을 오가며 소통하고 있고 실무진 역시 정례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리플렉션AI와의 협업과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오픈AI와의 협업 논의는 중단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리플렉션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AI를 그룹 미래 비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고 동시에 AI를 활용한 기존 사업의 혁신을 기민하게 진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큰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08:52김민아 기자

신세계 이마트, 오픈AI 손 덥석...신의 한 수일까

이마트가 오픈AI와 손을 잡은 배경에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커머스 주도권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가 깔려 있다. 검색과 추천 중심이던 쇼핑이 '대화형 AI 기반 실행'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고객 접점을 선점하지 못할 경우 기존 유통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6일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챗GPT 기반 쇼핑 경험 구축과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검색·결제·배송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완결형 AI 커머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 추천 고도화가 아니라 쇼핑의 시작 지점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기존에는 포털 검색이나 이커머스 앱에서 상품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 대화창에서 구매 의도가 형성되고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향후 소비자가 네이버나 쿠팡이 아닌 AI 인터페이스에서 쇼핑을 시작할 경우, 해당 접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유통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마트 앱에 챗GPT 탑재…내년엔 'GPT 쇼핑'까지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올해 안에 이마트 앱 안에 챗GPT를 AI 쇼핑 에이전트 형식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앱을 설치한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주차등록을 해주거나 현재 할인 중인 상품을 골라 제안을 하는 방식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챗GPT 대화창 안에 이마트를 연동시켜 이 안에서 검색·결제·배송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MOU를 발표하면서 예시로 든 것이 월마트의 사례다. 월마트는 지난해 10월 자사 고객이 챗GPT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부터 '즉시 결제'를 통해 약 20만개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기능은 오픈AI가 완료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이마트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부양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월마트가 지난해 오픈AI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약 12% 상승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초기 협력 단계로 구체적인 비용 구조는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커머스 산업은 AI가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예상돼 그룹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비 패턴은 자사몰·AI 쇼핑·혼합형 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AI로 물건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주도권·데이터·기술…넘어야 할 과제 산적 다만 우려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플랫폼 주도권이다. AI 인터페이스가 쇼핑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유통사가 아닌 AI 플랫폼이 고객 접점을 장악하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유통사는 상품 공급자로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 데이터 주도권 역시 핵심 쟁점이다. 고객의 구매 이력과 취향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데이터 소유권과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오픈AI API 사용 비용 등 새로운 비용 구조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경쟁 구도 역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네이버, 쿠팡 등 기존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체 AI 역량을 강화하거나 유사한 협업에 나설 경우, AI 커머스는 단기간에 표준 경쟁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단순히 오픈AI와 협력한다는 이유로 더 뛰어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서는 AI 커머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바구니 구성부터 결제까지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는 가능하지만,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상품이 포함되거나 최적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완전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 활용과 정확성 문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개인화 추천을 위해서는 이용자 정보 제공과 동의가 필수적인데, 결국 AI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제시하는 구조”라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AI 추천 결과를 직접 검증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고도화 역시 쉽지 않은 과제로 평가된다. 검색어 조작이나 특정 상품 노출 편향 등 기존 이커머스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이 AI 환경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AI가 모든 정보를 걸러내고 최적의 결과를 제시하는 단계까지 가기에는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협업이 단기적인 서비스 혁신보다는 중장기적인 인프라 구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커머스는 기존 이커머스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쇼핑 방식이 하나 추가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아마존과 11번가 협업처럼 전략적 실험 성격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18:26김민아 기자

이마트 장보기, 챗GPT서 한다…신세계-오픈AI 손 잡아

신세계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AI 커머스 기반 유통 패러다임 혁신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AI 기업 오픈AI와 AI커머스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사장),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 사장은 “AI 커머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이분법을 넘어 미래 유통시장의 뉴노멀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맞춤형 초개인화 AI 커머스를 선도하고 그룹의 체질 자체를 'AI 퍼스트'로 내재화시켜 '유통의 신세계'를 끊임없이 고객 중심으로 혁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시작으로 그룹 전반에 걸쳐 AI 커머스를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우선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는 차세대 AI 커머스 구축에 양사 역량을 집중한다.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이마트의 모든 상품에 대해 검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쇼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챗GPT 기반 '완결형 AI 커머스' 모델을 구축한다. 챗GPT 대화창에서 '내일 저녁 가족식사 메뉴를 준비해줘'라고 요청하면 필요한 쇼핑 목록을 생성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예약 배송까지 처리하는 방식이다. 연내에는 이마트 앱에 탑재할 수 있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매장 방문 시 자동 주차 등록 등 편의 기능을 지원하고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의 쇼핑 목록을 제안한다. 온·오프라인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퍼스널 쇼퍼의 AI 버전'인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AX(AI Transformation) 협력체계도 구축해 다양한 방식으로 AI 내재화를 도모한다.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AI 전환, AI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등 조직 전반의 AI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번 협업은 오픈AI가 추진하는 AI 커머스 분야의 전략적 제휴 일환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오픈AI와의 사업 협력으로 새로운 커머스를 선도하고 선점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로 미국 월마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 고객경험 혁신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역시 디지털 변화 수용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AI 커머스의 발전 가능성을 탐색하고 우수한 활용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총괄대표는 “신세계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가 고객의 일상적인 쇼핑 경험을 보다 쉽고 유용하게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게 돼 뜻깊다”며 “오픈AI는 신세계그룹이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실험하고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5:33김민아 기자

신세계푸드, 트레이더스 '버터떡' 이마트에도 출시

신세계푸드가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에 선보인 '버터떡'을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에서 '버터떡'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직후 일 평균 판매량 3000개를 돌파하며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에서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전국 이마트 베이커리에 '고메 버터떡'을 선보이며 판매 채널 확장에 나섰다. '고메 버터떡'은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했고 겉은 '빠작'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푸드 트렌드를 반영한 인기 디저트들을 마트 베이커리에서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4.02 09:11김민아 기자

스테이크 40% 할인·와인 반값…신세계그룹, '랜쇼페' 1일 개막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랜쇼페)'가 다음 달 1일 막을 올린다. 2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식재료, 가성비 외식 메뉴, 생필품, 패션 등 고객 일상을 이루는 다양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랜쇼페는 2021년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 기념 행사인 '랜더스데이'로 시작해 지난해 쇼핑축제(FESTA)의 의미를 담아 '랜더스 쇼핑페스타'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여 개의 '스타템'이 준비됐고 이 중 '슈퍼스타템' 16개는 핵심 할인 품목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인기 한우등심·한돈삼겹살·러시아대게·와인 등 인기 먹거리를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1~3일에는 스타템 계란 30구 한판을 5450원에 판매한다. 시중 가격보다 2000~4000원 싸다. 슈퍼스타템으로 '헤비앤텐더 스테이크' 립아이, 뉴욕스트립 등 6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싸게 제공한다. 또 다른 슈퍼스타템인 참외는 전품목 40% 할인한다. 트레이더스 슈퍼스타템은 'RTG 오메가3'와 '멀티비타민'으로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판매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는 조선호텔과 협업해 1팩 더 담은 살치살 5+1팩과 LA갈비+육개장+떡갈비 3종페스타 등 한정판 상품을 준비했다. 노브랜드버거는 고기더블·치즈더블 슈퍼스타템 '노브랜드 버거 어메이징 더블 랜쇼페 에디션' 라지세트를 선보인다. APP 쿠폰 주문 시 4700원으로 3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 24는 손종원 셰프가 '일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편하게 즐기는 간편식'을 테마로 쌈밥정식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Day off 시리즈'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델리·푸드마켓·식당가·와인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30% 푸드존 4종 쿠폰팩을 마련했다. JW메리어트호텔은 플레이버즈 2인 뷔페 식사권을 20% 할인한다. 지마켓은 랜쇼페 개막보다 하루 먼저인 31일 로보락의 신상품 '로보락 S10'을 단 하루 특가 164만원에 슈퍼스타템으로 준비했다. 랜쇼페 기간 중에는 최대 12% 할인 쿠폰에 카드사 즉시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스타벅스에서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발맞춰 야구단별 텀블러와 머그 등 이색 굿즈를 선보인다. 랜쇼페 기간 7만원 상당을 증정하는 '럭키7 쿠폰팩'을 마련했다. SSG닷컴은 랜더스 쇼핑페스타 기간 매일 최대 12% 할인 쿠폰 또는 장보기 지원금을 랜덤 지급한다. 룰루레몬 스테디셀러 레인자켓 등 인기상품 중심으로 최대 30% 할인을 기획했다. W컨셉은 패션·뷰티·라이프 60여종 스타템과, 랜쇼페 전용 오늘의 브랜드 최대 30% 할인 쿠폰팩 등 혜택을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최대 80% 할인 메리트를 가진 화장품·병행수입브랜드·주류 등 온라인 전용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아울렛 가격에 최대 20% 할인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열리는 현장 이벤트도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하남과 수원에서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중식마녀 포함 7인 스타셰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공간이 마련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서는 캐치 티니핑 포토존·싱어롱 공연 등이 열린다. 신세계그룹은 “랜쇼페는 봄이 되면 고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고객에게 확실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9 09:21김민아 기자

유통 빅3 전략 갈렸다…롯데 '수익성' 신세계·현대 '성장'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업 강화'를 공통 전략으로 내세웠다. 다만 최근 실적 흐름에 따라 구체적인 전략 방향은 갈렸다. 롯데쇼핑은 수익성 개선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반면,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은 외형 성장에 무게를 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의 정기 주주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20일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24일 신세계·롯데지주, 26일 이마트·현대백화점이 주총을 진행했다. 국내 마트·슈퍼 적자 뼈아픈 롯데…'수익성 개선' 집중 롯데는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는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 사업 및 자산 재편, 성장 동력 투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제시했다. 고 대표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방침을 지켜나가겠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턴어라운드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역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강조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대표는 손익 개선과 해외 사업 강화, ESG 경영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올해를 성장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진이 이어진 마트·슈퍼 사업부는 자체 브랜드(PB)를 포함한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반기 부산에 문을 여는 CFC 1호에 대한 조기 안정화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 역시 패션·뷰티 중심으로 그룹 온라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한다. 고정비 구조 개선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7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5470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은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영업이익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마트·슈퍼 사업은 영업적자를 냈다. 이커머스 사업도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성장세 신세계그룹…'외형 성장' 드라이브 반면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간 신세계그룹은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낸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외형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4.8% 급증했다. 신세계 역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5%, 0.6% 증가했다. 이마트는 상품·마케팅·점포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통합 매입을 확대하고 초저가 및 자체 브랜드(PB)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 중심의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대형점 6개 이상을 몰 타입으로 전환하고 30여개 점포를 재단장해 체험 요소를 강화하겠다”며 “노브랜드·에브리데이 등 소형 포맷을 확대하고 연내 의정부 지역에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과의 결합도 강화한다. 이마트 앱 기반 픽업·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구매 고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체계를 고도화한다. 즉시 배송 중심의 퀵커머스도 확대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신세계의 강점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식품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신규 출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성장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AI 등의 IT 기술 또한 고객 분석과 운영 전반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경영 효율성과 고객 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외국인 고객 공략도 강화한다. 'K-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百, '출점 카드'로 성장 가속 현대백화점도 외형 확장에 무게를 둔 성장 전략을 내놨다. 핵심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출점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핵심 점포의 고객 경험 가치를 높이고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전면 개편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옴니 채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성장 전략으로는 신규 출점을 제시했다. 2027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더현대 부산'을 개점하고 이듬해에는 경북 경산에 프리미엄아울렛, 2029년에는 광주광역시에 차세대 복합 플랫폼 '더현대 광주' 등 단계적으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7 15:32김민아 기자

한채양 이마트 "본업경쟁력으로 더 성장...외형 키우고 옴니채널 확대"

이마트가 업황 둔화 속에서도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가운데, 올해는 가격·상품쟁력과 점포 혁신, 리테일 미디어 등을 축으로 성장을 본격화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오전에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성장과 신규 수익창출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한 대표는 “2025년은 업계 변화가 컸던 해였지만 본업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로 사업 체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법인 합병과 통합 매입 체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3사 기준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 대표는 “치열한 유통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과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통합 매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이 고객 유입과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8.5% 성장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고, 신규 점포 역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노브랜드는 가성비 상품 확대와 출점 전략을 통해 팬덤 기반을 강화했으며, 에브리데이는 통합 매입 체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마트는 2026년 전략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옴니채널 확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제시했다. 먼저 상품·마케팅·점포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매입 2년 차를 맞아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초저가 및 자체 상품(PB)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대표 할인 행사도 재정비해 오프라인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점포 전략도 병행한다. 대형점 6개 이상을 몰 타입으로 전환하고, 30여 개 점포를 리뉴얼해 체험 요소를 강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노브랜드 에브리데이 등 소형 포맷을 확대하고, 연내 의정부 지역에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도 추진한다. 온라인과의 결합도 강화한다. 이마트 앱 기반 픽업·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구매 고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체계를 고도화한다. 즉시 배송 중심의 '퀵 커머스'도 확대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다. 신사업에서는 리테일 미디어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월 3천만 명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마케팅 수익을 창출하는 통합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확대해 신규 국가 진출과 기존 4개국 확장을 통해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 대표는 “지난 2년간 본업 경쟁력 강화로 시장 리더십과 수익을 동시에 확대했다”며 “올해도 3대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모든 안건이 원한대로 가결되며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됐다. 주주 한 명이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과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이마트가 안정적인 소비재 기업에서 금리와 경기 변동에 민감한 투자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투자 성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재무 안정성 관리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했다. 이에 한채양 대표는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 규제 환경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순히 현금 확보와 재무 안정성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신규 투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0:43안희정 기자

와인앤모어, 이마트24에 숍인숍 첫 입점

신세계엘앤비의 주류 전문점 와인앤모어는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매장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이마트24 청담본점 내에 문을 여는 와인앤모어는 기존 편의점 주류 코너와 차별화된 와인 전문숍 형태로 꾸며진다. 이마트24 매장 내부에 독립된 와인 전문 브랜드를 구현한 첫 사례로, 편의점의 접근성과 와인 전문 유통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와인앤모어 이마트24 청담본점은 단순한 주류 판매 공간이 아닌, 와인앤모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큐레이션을 그대로 적용한 숍인숍 타입 매장이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구대륙 와인부터 신대륙 와인, 샴페인, 인기 스피릿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춰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소비와 일상적인 주류 구매가 공존하는 청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데일리 와인과 선물용 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와인을 균형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와인앤모어는 이마트24 청담본점 오픈을 기념해 대표 인기 와인을 특별가로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달콤하고 산뜻한 맛으로 와인 입문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칼리올라 프리모 바치오 모스카토 다스티'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정석으로 꼽히는 '스팀 체이서 소비뇽 블랑', 샴페인 하우스 중 다섯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아벨레 1757 브륏', 프레스코발디 가문의 화이트 와인 '프레스코발디 포미노 비앙코' 등을 혜택가에 선보인다.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이번 매장은 와인을 보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채널과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0:14김민아 기자

광화문·명동 벌써 보랏빛…면세점 "땡큐, BTS"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두고 인근에 있는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BTS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매장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면서 '아미(BTS 팬클럽)'를 환영하고 있다. 면세점뿐 아니라 명동 일대가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를 위해 분주하다. BTS 공연에 면세점 매출↑ 20일 오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일부 고객은 “줄이 왜 이렇게 길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11층에 있는 K-POP 특화매장 'K-WAVE존'은 방탄소년단 굿즈로 가득 채워졌다. 방탄소년단 멤버 완전체 모습이 담긴 잡지와 캐릭터 브랜드 'BT21' 굿즈 등 신상품이 마련됐고 마그넷, 퍼즐, 봉제 인형, 키링, 피규어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매장 앞을 오가는 고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굿즈를 구경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도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본점 광장 일대에 보라색을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찾은 고객들은 하트 모양 보라색 풍선에 알파벳 스티커로 'BTS', '3.21(콘서트 당일 날짜)' 등을 꾸미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인 일본인 관광객은 “콘서트 티켓은 없지만, 각종 팬 이벤트를 체험하고 싶어서 한국을 방문했다”며 “백화점에 쇼핑하러 왔다가 이벤트 부스를 발견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매출은 최근 상승세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외국인 개별관광객 3월 13일~19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3% 증가했다. 이들은 화장품, 가방, 시계, 주얼리 아이템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은 방탄소년단 굿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달 13~19일 방탄소년단 굿즈 매출은 전 주(3월 6~12일) 대비 약 430% 급증했다. IP 굿즈 외에도 식품(디저트 포장식품·건기식), 패션 매출도 함께 늘었다. 이 기간 식품 전체 매출은 전 주 대비 97% 증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모델인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방탄소년단 타이니탄 캐릭터 키링이 포함된 담터 콤부차의 합산 매출은 약 60% 증가했다. 패션 전체 매출은 130% 늘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모델인 브랜드 캘빈클라인은 240%, 멤버 뷔가 모델인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42% 증가했다. 명동 전광판에 '아미 환영 문구' 송출 외국인 관광객 '쇼핑 1번지' 명동 일대도 보랏빛으로 가득 찼다. 명동 거래 곳곳의 전광판마다 'BTS와 아미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나오고 있었다. 가게 앞 스피커에서는 방탄소년단 노래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일부 매장은 가게 외벽 유리 전면에 보라색 글씨로 'WELCOME TO SEOUL'을 붙여 관광객을 환영했고 화장품 매장은 가게 앞 보라색 조형물에 방탄소년단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붙여 두기도 했다. 명동역 앞에 있는 편의점 CU도 매장 외부 매대에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모델인 동원참치캔을 진열했다. 최근 문을 연 이마트24 K-푸드랩 명동점도 매장 1층에 방탄소년단 굿즈를 채웠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방탄소년단 시보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매시 58분에 시작해 2분간 상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컴백을 기념한 특별 콘텐츠로 편성됐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본관·신관)과 명품관 에비뉴엘 외벽을 화려한 조명으로 연출하는 '웰컴 라이트'를 운영 중이다. 보라색 조명을 배경으로 붉은색과 흰색 레이저 조명을 교차로 연출했다.

2026.03.20 17:06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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