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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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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본업 경쟁력은 1등 고객 아는 것…일하는 방식 되짚어봐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등 고객을 제대로 아는 것이 본업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 이럴 때도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본업 경쟁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을 본업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할 해라고 강조하며 1등 고객을 아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고 1등 고객이 우리를 아는 게 경쟁력”이라며 “그들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내놓을 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보고 이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책임 회피·온정주의 등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병폐이며 1등 고객이라는 본질이 아니라 나 자신을 1등으로 여기며 교만해지지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조직과 사업에서 1등 고객이 어디로 향하는지 치열하게 읽고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세계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자”며 “우리가 가꿔온 '신세계스러움'에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내자”며 신년사를 마쳤다.

2025.01.02 10:17김민아

흑백요리사부터 희망퇴직까지…다사다난 유통가

2024년 국내 식·유통업계는 어느 해보다 희비가 엇갈렸다.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식품과 화장품 업계는 승승장구했지만, 내수 침체로 유통가는 희망퇴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며 농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랐고 거대 유통 기업인 롯데는 때아닌 루머에 역대급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 공룡들은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등판시키며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 치솟고 K푸드·K뷰티 '승승장구' 올해에도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및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9월 배추 한 포기당 평균 가격은 9천원까지 상승했다.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김치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기후 영향을 받은 것은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토마토 생장에 원활하지 않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맥도날드는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를 판매했고,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는 제품에 들어가는 토마토 슬라이스 개수를 줄이기도 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카카오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고 커피 생두 가격 인상으로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조정했다. 고물가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1억3천840만달러(약 1조6천7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6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금액 9천63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연간 수출액(92억 달러)을 상회했다.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다.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알엑스·티르티르·아누아·조선미녀 등 인디 브랜드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뷰티분야 상위권을 차지했다. 식·유통 관통 키워드는 '흑백요리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며 셰프 모시기 쟁탈전이 전개됐다. 흑백요리사 제작을 지원한 편의점 CU는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밤 티라미수'를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주요 셰프들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마트·백화점·식품 등 식·유통업계 전반의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번졌다. 롯데마트는 최강록 셰프와 협업해 소고기 상품을 출시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출연 셰프들의 미식 팝업 스토어를 각 지점에서 선보였다. 또 에드워드리 셰프는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각종 협업이 쏟아졌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0년 교촌에프앤비 상장 이후 오랜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앞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 차례 연기했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회사로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6% 높은 4만6천350원에 형성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쳐 첫날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30일 종가 기준 3만2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7천435억원에서 30일 종가 기준 4천690억원으로 감소했다. 위기 맞은 유통…희망퇴직·세대교체 속도 올해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법인 설립 이후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8월에, 롯데호텔은 11월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가 지난 3월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달 초 희망퇴직을 한 번 더 단행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 역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SSG닷컴은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희망퇴직이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밖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계 6위인 롯데그룹은 위기에 내몰렸다. 온라인상에서 롯데그룹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즉각 밝혔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며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설명자료를 내고 그룹의 재무 상황을 공개하며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그룹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상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고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각종 위기를 겪는 유통업계는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우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승진이며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앉는 초고속 승진이다. 신 부사장은 향후 그룹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도 회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정유경 회장은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를 계열 분리하기로 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을 백화점을 각각 경영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부회장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 경영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업계도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섰다. GS리테일 신임 대표로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허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이에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겸 BGF대표이사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 부회장은 허 대표와 매형·처남 관계이자 편의점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업계도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상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장녀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4.12.31 13:37김민아

지마켓 "주도권 확보 위해 알리와 합작 법인 설립…고용변화 無"

정형권 지마켓 대표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만든다는 소식이 나간 직후 직원들에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커머스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두권 기업의 지위가 공고 해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기업으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합작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알리바바는 모두가 알다시피 글로벌 톱티어 이커머스 회사다. 이번 합작을 통해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정 대표는 “지마켓의 상품 신뢰도와 서비스 체계,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셀러 상품을 전세계 200여개 국에 형성된 알리바바 플랫폼에 판매해 글로벌 이커머스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 측은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도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각각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 또한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한 지마켓 직원의 고용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합작 회사가 된 이후에도 지마켓은 신세계 그룹 계열사이고, 운영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7 16:26안희정

알리바바 손잡은 신세계...쿠팡·네이버 철옹성 넘을까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중국 자본이 50대50으로 투입된 새로운 이커머스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그룹 내 부담이었던 지마켓의 재정적 압박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됐다. 양사는 이를 발판 삼아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출자 비율 5대 5로 해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2025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6월 지마켓을 약 3조4천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마켓은 인수 첫 해 흑자를 냈지만, 2022년과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별도로 현금 3천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알리바바와 이커머스 경쟁력 높인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6월 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를 선임할 때부터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한 후, 2015년 쿠팡에서 재무 임원을 역임했다. 2017년 이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취임 당시 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에 '지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으로 지마켓 판매자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K-유통의 전 세계 접점이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축적해 온 IT 기술이 지마켓에 적용된다. 소비자의 쇼핑 경험도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셀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기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상품 구색 확대, 가격경쟁력 증대, 개인 맞춤형 쇼핑 개선 등에 투자가 이뤄지면 소비자 편의성과 혜택은 몇 배, 몇 십 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본격적으로 침투하는 중국 자본...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 예상 신세계그룹은 지마켓과 거래하고 있는 60여만 판매자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마켓 판매자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팔게 되면 새로운 판로가 생기고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경쟁력 있는 상품 역시 지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저가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고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양측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IT 등 기술 투자는 물론, 상품과 가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한국 소비자들이 이커머스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자본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이나 마케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판매자와 소비자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생되는 결제 금액이 이커머스 시장 전체로 봤을 때 미미할 수 있지만, 국내 판매자들이 투입되면서 중고가 상품이 유입되고 마케팅까지 이뤄진다면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이미 알리익스프레스가 확보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거의 1천만 정도 되기 때문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지마켓이 보유하고 있는 유료 멤버십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매력적인 공략 포인트로 작용했을 것으로도 봤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니즈가 있고, 내년에도 투자를 이어 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지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8:24안희정

신세계-알리바바, 합작법인 설립…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친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고,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합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와 출자 비율 5대 5로 해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지마켓을 약 3조4천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별도로 현금 3천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지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6:21안희정

트럼프 만난 정용진…美 사업 기대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국내 기업인을 비롯해 정치·외교권 보다 앞선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정용진 회장은 16일~21일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대화할 기회가 있었고 트럼프 당선인도 만났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를 나눈 부분은 없지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고 답했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개인적인 차원의 교류라고 강조하며 정부 당국자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사업적인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또 미국 방문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정치·외교·기업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주요 인사와 잇따라 회동하면서 신세계그룹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사업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오전 11시 11분 신세계I&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98% 급등한 1만3천390원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10.31%), 이마트(2.89%), 신세계인터내셔날(2.37%), 신세계(0.68%) 등도 상승 중이다. 무엇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미국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리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2024.12.23 11:22김민아

백화점업계, 계엄 여파 소비심리 악영향 최소 전망

비상계엄에 따른 여파로 연말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3일 오후 10시20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회 계엄해제 의결에 따라 6시간 만에 계엄해제가 이뤄졌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계엄 선포 후 1천444원까지 오르다 1천410원대로 내려오며 출렁였다. 백화점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매출 악재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해 신세계그룹은 4일 오전 그룹 전략실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였다. 이 자리에는 각 사 관련 부서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갑작스러운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점검 성격으로 알려졌다. 각 백화점들은 연말 대목을 맞아 동절기 의류 판매를 확대하고 홈파티 수요를 잡으려는 주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종료되기도 했고 백화점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은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히려 택배 등 물류와 맞물려 있는 온라인 유통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율도 진정되는 등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탄핵 정국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직접적인 영향은 윤 대통령이 중시했던 가스·원전 등에 있을 것으로 내수사업인 백화점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증권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유통업 담당 연구원은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비상계엄도 종료되고 이제 끝난 이슈”라며 “환율도 급등했다가 진정세로 돌아섰고 코인 시작도 회복됐으며 국내 주식시장도 예상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이슈가 이어진 끝에 탄핵이라는 결론이 난 것이라 이번과는 결이 다르다”면서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12.04 11:33김민아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본업으로 유통 경쟁력 회복 나서나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하면서 유통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백화점 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으로 부회장 직위를 뛰어넘고 곧바로 회장 자리에 앉게 됐다.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그룹을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가 계열 분리를 통해 성장의 속도를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는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두고 본업인 유통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유통 3사(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중 유통업 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는 유통과 화학을 두 축으로 삼고 있으며 바이오, 2차전지, 전기차 등을 신성장 테마로 삼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건설장비(에버다임), 화장품(바이오랜드), 종합건자재(엘앤씨), 가구(지누스, 리바트), 의류(한섬), 여행(드림투어)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커머스(SSG닷컴, G마켓), 면세점, 식품 등 대부분 유통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업 부진이 그룹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최근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은 동시에 위기를 겪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3월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아졌고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기도 했다. 또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실적이 부진한 CEO를 수시 교체하고 새로운 인사 평가지표(KPI)를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백화점도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다.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번 계열 분리에 따른 당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 분할해 별도법인을 설립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두 개의 지주회사 형태로 '남매 경영 체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백화점과 이마트의 파트너십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사업 방향성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백화점과 이마트의 비즈니스 기회 및 리스크가 분리되면서, 신규 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방향성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 계열 분리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이마트 계열 분리 공식화에 대한 의견' 보고서를 통해 이번 정기인사로 그룹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한 만큼 이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독립경영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 보유 지분 승계작업, 에스에스지닷컴 등 계열사 공동 보유 지분 정리 등의 선행 요건,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승인 절차 등을 감안할 때, 그룹이 신세계 계열과 이마트 계열로 완전히 분리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며 “완전한 계열 분리가 되더라도 각 계열사에 대한 유사시 지원 가능성 판단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05 16:10김민아

현대 '안정' 신세계 '쇄신'…롯데 인사 어떨까

유통 3사 중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임원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롯데의 인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을,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중심에 둔 인사를 진행했는데, 롯데의 경우 올해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이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을 이어가면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대표를 대거 교체했다.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L&B, 신세계야구단, 신세계아이앤씨(I&C) 등 6개 계열사가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수장을 맡았던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24는 한 대표의 겸직을 풀고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을 신임 대표로 낙점됐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겸직을 풀고 각각 새로운 대표가 선임됐다. 신세계푸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전무)이, 신세계L&B에는 마기환 나라셀라 영업마케팅총괄 전무가 선임됐다. 강 신임 대표의 우선 과제는 체질 개선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레스토랑 '보노보노',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 등 적자 사업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강 신임 대표가 이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마기환 신임 대표는 이마트 출신이다. 그는 2000년 이마트에 입사해 중국감사 TF, 상해법인, 트레이더스 상품매입팀 등을 거쳤고 2013년부터 신세계L&B에 합류해 영업팀장과 영업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지난해 나라셀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여 만에 복귀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전원 유임시키고 실적이 부진했던 사업부 수장만 일부 교체했다. 현대면세점은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 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더현대 서울 점장 재직 시 더현대 서울의 위상을 끌어올렸으며 최근 부산에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면서도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현대가 연이어 인사를 단행하면서 업계에서는 롯데의 정기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 역시 유통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부터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9천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유커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천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지만, 4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CEO가 많은 것도 대규모 변화를 점치는 이유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겸 롯데식품군 총괄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의 정기인사는 이르면 11월 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회장이 11월 3일부터 9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하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기 때문이다.

2024.11.01 06:00김민아

정유경 신세계 회장 승진…신세계·이마트 계열 분리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20일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백화점과 이마트를 계열 분리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요지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지난 2015년 12월 승진한 이후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며,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신설해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해 왔다. 올해가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턴 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준비해 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 대표 인사는 신상필벌의 원칙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발탁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대표가 겸임하던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송 신임 대표는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현석 대표가 겸임하던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각각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외부에서 영입한 마기환 대표가 선임됐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고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2024.10.30 10:17김민아

신세계그룹 '쓱데이'…올해 매출 목표 1조9천억원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신세계그룹 통합행사 '쓱데이'의 누적 매출액이 3조8천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쓱데이는 기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어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였다. 쓱데이에는 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채널뿐 아니라 SSG닷컴, 신세계라이브쇼핑, 조선호텔 등 온라인과 여가·문화·레저 등의 계열사도 참여하고 있다. 쓱데이 매출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19년 진행된 쓱데이는 11월 2일 단 하루 진행됐다. 이날 총 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전년 같은 날 대비 매출 증가율은 71%로 집계됐고 SSG닷컴(163%), 신세계라이브쇼핑(360%), 신세계L&B(201%), 신세계면세점(177%), 신세계프라퍼티(133%), 신세계인터네셔널(103%) 등도 100%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7천억원, 9천600억원의 매출을 냈고 지난해에는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로 쓱데이를 진행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는 고객들의 쇼핑 패턴을 바꿨다”며 “과거 추석 명절이 끝나고 연말연시가 오기 전인 10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전통적인 유통업계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쓱데이 이후 이 기간은 많은 유통업체가 행사를 벌이는 쇼핑 성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쓱데이를 진행한다. 매출 목표는 1조9천억원이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짧은 기간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모두 즐기기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행사 기간에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하는 등 이전보다 행사 기간을 3일 늘렸다”고 전했다. 첫 주말인 1~3일에는 이마트 중심으로, 두 번째 주말인 8~10일은 백화점 중심의 특가 행사가 열린다. 1~10일 열흘 동안에는 SSG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 부문과 스타벅스, 신세계까사, 조선호텔 등 오프라인 부문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2024.10.24 08:32김민아

지마켓·옥션, 내일도착 보장하는 '스타배송' 26일 시작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과 옥션이 주문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스타배송'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협업을 통해 26일부터 선보이는 새로운 배송 서비스로, 라스트마일 단계에서의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지마켓이 직접 구매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지난 6월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를 통해 이룬 성과로, 스타배송 서비스의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한다. 스타배송을 통해 지마켓과 옥션 구매고객은 배송 시점에 대한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CJ대한통운을 통한 빠른 배송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판매고객은 더욱 빨라진 배송을 통해 대금정산 기간 단축, 판매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타배송은 상품명 하단에 스타배송 로고 스티커가 붙어 쉽게 확인 가능하다. 도착 보장일보다 배송이 늦어지면, 고객에게 배송되는 송장 기준 배송 지연 1건당 1천원을 보상한다. 보상금은 지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로 지급한다. 지마켓은 스타배송을 베타 서비스 형태로 부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대상 상품 및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스타배송 베타 서비스는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상품에 적용된다. 주요 스타배송 상품은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뷰티용품 및 통조림 등 상온 가공식품, 일부 디지털/가전기기 등을 포함한다. 우선, CJ대한통운이 전담하고 있는 지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상품에 스타배송을 먼저 도입한다. 시범 운영 단계의 스타배송은 평일 기준 2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이 보장되는 '익일도착' 서비스로 제공되는 셈이다. 고객들의 이용성 강화를 위해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을 모아 놓은 전용관도 만든다. 지마켓과 옥션의 메인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상설관으로, 스타배송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지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지마켓과 옥션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마켓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에 더해 예측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스타배송 적용 상품을 빠르게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3 08:38백봉삼

[유통 픽] 신세계그룹, 2025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 外

신세계그룹이 2025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10월4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채용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DF ▲신세계사이먼 ▲신세계건설 ▲신세계I&C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총 11개사가 해당된다. 서류 전형 결과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이후 면접 전형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면접 합격자들 대상으로 25년 1월부터 각 사별 인턴십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롯데마트, 청소용품 할인 행사 진행 롯데마트가 명절이 끝난 직후 수요가 높은 청소용품 할인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총 350여 품목이며 ▲주방세제 ▲세탁세제 ▲탈취제 등에 반값 할인과 1+1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행사 기간 ▲홈스타 ▲유한락스 ▲브레프 ▲피죤 등 주요 브랜드 행사 상품을 행사 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고객 전원에게 5천 원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명절 직후 청소용품 수요가 높은 점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창고43, 하반기 신메뉴 3종 출시 한우 전문점 창고43이 하반기를 맞아 새로운 메뉴 ▲제비추리 ▲반달육전 ▲무쇠철판 양념등심 정식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무쇠철판 양념등심 정식은 점심 한정으로 출시된다. 회사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와인과 샴페인 할인 행사를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샤또 피숑 롱그빌 뽀이약 ▲델라모뜨 브뤼 샴페인 2종을 각각 9만원에 제공한다. 몽베스트, 디지털 마케팅 활동 강화 생수 브랜드 몽베스트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유튜브,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우선 힙으뜸, 아옳이 등 5인의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다양하게, 새롭게 즐기는 몽베스트 콤부차' 캠페인을 전개한다. 회사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승윤 ▲데이브레이크 ▲방예담 등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가을철 몽베스트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SNS를 통해 마케팅할 예정이며, 10월까지 할인 행사 등도 진행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4.09.21 12:18류승현

유통업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결제대금 조기 지급

유통업계가 추석 명절을 약 3주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BGF리테일, 신세계그룹 등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천500여개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2천13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다음 달 10일에 지급한다. 이번에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2천600여 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L&C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6천900여 곳 등이다. 신세계그룹도 지난 21일 협력사 납품대금 2천6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DF, SSG닷컴, 신세계L&B 5개 사가 참여하며, 2천여개 협력회사가 대상으로 기존 정상일로부터 최대 10일 앞당겨 9월 10일에서 13일 사이 지급한다. 롯데백화점도 판매대금 4천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추석 기간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 지출이 커지는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3천500여 개사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분 판매 대금 4천억원을 일주일 앞당겨 다음 달 13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계열사에서 금액을 확정하고 조기 지급을 결정하면 그룹 차원에서 취합하는데 현재 진행 중”이라며 “매년 진행했기 때문에 올해에도 가능성이 높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중소협력사에 정산 대금 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CU와 상품 및 물류 등을 거래하는 총 90여개 중소 협력사가 대상이다. GS리테일도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을 추진 중으로 현재 지급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2024.08.25 07:00김민아

롯데 신동빈 상반기 보수 117억원…유통업 오너 중 최다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가 완료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오너일가의 보수(급여+상여금)도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유통업계 오너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쇼핑·케미칼·웰푸드·칠성음료·물산·호텔롯데 등 7개사에서 총 117억8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는 91억7천3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2억5천400만원)와 비교하면 약 5억원 늘었다. 상여로는 롯데지주(21억7천만원)와 롯데쇼핑(2억3천900만원), 호텔롯데(2억700만원)등 3곳에서 총 26억1천6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회장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곳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로 각각 20억원을 지급받았다. 이어 ▲롯데칠성음료(14억9천900만원) ▲롯데웰푸드(11억1천200만원) ▲호텔롯데(11억700만원) ▲롯데쇼핑(8억6천300만원) ▲롯데물산(5억9천200만원) 순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21억9천100만원)와 CJ제일제당(18억7천500만원)에서 총 40억6천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와 달리 CJ ENM으로부터는 올해 상반기 급여를 받지 않았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에서 급여 9억9천100만원, 상여 7억2천900만원 등 총 17억2천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7억8천만원과 비교하면 약 6천만원 줄어든 것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신세계에서 6억3천200만원을, 이마트에서는 8억8천400만원을 받아 총 15억1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총괄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도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같은 규모의 보수를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급여 9억8천700만원, 상여 7억2천700만원 등 총 17억1천400만원을 받았다. 정 총괄사장 역시 전년 대비 약 6천만원 줄었다.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의 상반기 연봉 합계는 총 64억6천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1.4% 감소했다. 이는 성과급을 받지 않거나 상여를 줄인 영향으로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연초 이사회에서 결의한 명절상여 외 별도의 성과급을 받지 않았고,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상여금을 전년 동기 대비 줄였다. 실적부진 영향도 있었다. 이마트는 2분기 매출이 2조7천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영업손실 346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은 14조2천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상반기에 23억9천5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상여 없이 급여로 18억8천200만원(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을 받았고, 현대백화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는 5억1천300만원을 받았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6억6천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5억1천300만원, 현대홈쇼핑에서 8억3천400만원 등 총 20억7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허연수 GS리테일 회장은 6억2천700만원을, 홍석조 BGF 회장은 5억1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08.16 16:46김민아

오프라인 키우고 온라인 줄이고…정용진 실험 통할까

신세계그룹이 통합 이마트를 출범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매입과 물류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반면 이커머스는 물류 부문을 CJ그룹에 이관하는 등 몸집을 줄이고 있다. 통합 이마트 출범…롯데 '벤치마킹' 최근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병하며 통합 이마트가 출범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주요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높여 매입가를 낮추고 통합 물류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얻은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130개 이마트 매장과 210개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 각각 매입하던 물량을 통합해서 하면 단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판매가가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이마트 출범은 앞서 진행됐던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롯데쇼핑과 롯데마트는 2022년 말부터 마트·슈퍼 일원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 바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롯데슈퍼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냈고 상품 코드 일원화와 통합 소싱 등을 통해 상품을 공동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슈퍼 역시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천880억원으로 전년(2천589억원) 대비 27.4% 감소했다. G마켓·SSG닷컴 물류는 CJ에 위탁 오프라인 유통 강화와 달리 온라인 부문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CJ그룹과 사업제휴 합의서를 체결하고 G마켓과 SSG닷컴 물류를 CJ대한통운에 위탁하기로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SSG닷컴의 물류 사업을 CJ대한통운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는 본업인 유통에 집중하고 물류는 CJ대한통운에 맡겨 비용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마트 온라인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6천874억원으로 전년(1조7천447억원) 대비 3.8% 감소해, 2018년 물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G마켓도 지난해 매출 1조1천967억원으로 전년(1조3천185억원)보다 9.2% 줄었고 영업손실은 32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G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수장을 동시에 교체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대표에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를, G마켓 대표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각각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SSG닷컴은 기존 4본부 체제를 2본부로 줄이고 마케팅본부를 영업본부로 통합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G마켓도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했다. 일각에서는 자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이커머스 업계 트렌드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 3월 오는 2027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 확보와 로켓배송 지역 확대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도 연내에 18만㎡ 규모의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두가 물류센터에 대규모 금액을 투자할 수는 없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한 것”이라며 “CJ와의 MOU를 통해 본업인 유통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7.04 16:06김민아

신세계그룹, SSG닷컴 '최훈학'·지마켓 '정형권' 대표 내정

신세계그룹이 SSG닷컴과 지마켓 대표를 모두 교체하며 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새 수장에 최훈학 전무를, 지마켓 수장에는 정형권 대표를 내정했다고 19일 알렸다. 먼저 SSG닷컴 대표는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SG닷컴은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이고,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SSG닷컴 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지마켓 새 대표로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이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아울러 그는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정 신임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마켓 역시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지마켓은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경쟁력있는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라며 "경영진의 대대적 교체를 통해 다시 고속 성장 시동을 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 배경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사를 단행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이커머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달 초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개선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성장 시스템을 정비한 것이다. 그룹은 "이번 리더십 변화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의 완성"이라며 "이커머스 혁신 비전은 지난해 11월 그룹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본격화됐다. 그룹 전반적인 혁신과 함께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강조한 것도 이때"라고도 언급했다. 신세계그룹은 쇄신 기조 속 그룹 차원에서 핵심 사업들의 미래 전략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살펴본 결과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군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했다.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실행은 이달 5일 CJ그룹과 체결한 사업 협력 MOU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 역량만으로는 현재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CJ와의 협업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의 해법으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외부와의 파트너십으로 풀어낸 것이다. 그룹은 "이런 전략은 이커머스 사업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9 11:17최다래

신세계, 이인영 SSG닷컴 대표 경질...단독 대표 9개월 만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돌연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강희석 대표와 함께 SSG닷컴 공동 대표에 올라, 지난해 9월 강 대표 해임 뒤 단독 대표를 맡았었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이인영 SSG닷컴 대표 해임을 결정했다. 업계는 SSG닷컴이 계속 지적 받아오던 적자 등을 극복하지 못한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2018년 말 이마트와 신세계 온라인 사업부가 각각 물적분할해 2019년 3월 합병으로 설립된 SSG닷컴은 ▲2019년 영업적자 819억원 ▲2020년 영업적자 469억원 ▲2021년 영업적자 1천79억원 ▲2022년 영업적자 1천112억원 ▲지난해 영업적자 1천30억원 등 적자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신세계그룹은 각 사업 본부장급 인사이동도 단행할 전망이다. 또 이날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 인수 제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검토가는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앞서 어피너티와 BRV캐피탈은 2019년 3월과 2022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SSG닷컴에 1조원을 투자했다. 신세계는 이달 초 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연말까지 제 3자에 팔아 투자금을 FI에 돌려주기로 한 바 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 지분 신규 매수자를 찾기 위해 관심을 보이는 복수 투자자 후보군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이라며 "구체적인 신규 투자자나 투자 조건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24.06.18 20:49최다래

이마트·신세계, FI 보유한 SSG닷컴 지분 제3자에 판다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제3자에 되팔 수 있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의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12월31일까지 대주주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현재 보유 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를 매도할 예정이다. 만약 이 시기까지 FI의 지분 30%를 인수할 신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분 소유 비율에 맞춰 FI 몫의 지분을 사들여야한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20%, 10%의 SSG닷컴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구조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9년 어퍼너티와 BRV를 SSG닷컴 FI로 확보하면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투자 계약서에는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천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투자은행(IB)으로부터 기업공개(IPO)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못 받으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풋옵션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SSG닷컴 실적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IPO는 진행되지 않았다. 어피너티와 BRV 측은 옵션 행사를 할 수 있는 지난달 1일부터 신세계측에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왔고, 분쟁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양측은 격변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며 "SSG닷컴 지분에 관심 있는 금융회사 등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 투자자 후보군과 협의를 시작해 연말 전 신규 매수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04 14:59안희정

SSG닷컴 "5월 신규 가입자 신세계유니버스클럽 3개월 무료"

SSG닷컴은 5월 통합 회원 신규 가입자에게 신세계그룹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미 SSG닷컴에 가입했지만 아직 멤버십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1개월 무료 제공한다. 신규 고객은 연회비 3만원을 내지 않고도 ▲최대 1만원 할인 가능한 50% 할인 쿠폰 ▲쓱배송 '이날 아무때나 장보기 무료 배송 쿠폰 ▲최대 10% 할인 쿠폰 ▲전용 할인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지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멤버십 혜택도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신규 고객·기존 회원 모두에게는 5월 한 달간 프리미엄 백화점 상품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신세계백화점 상품 반품비용을 횟수 제한 없이 캐시백 지급한다. 또한 최대 11만원 할인 가능한 할인 쿠폰을 최대 8장 지급해 가정의 달 쇼핑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7일부터 12일까지는 회원 전용 SSG상품권 3% 할인까지 준다. SSG닷컴 임정환 그로스전략담당은 “멤버십 신규 회원이 무료 이용 기간 종료 후 연회비를 결제하면 전액 SSG머니로 즉시 캐시백한다”며 “사실상 체감 가입비가 0원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서 알뜰한 쇼핑 경험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1 06:00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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