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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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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토스·무신사역입니다"…K유니콘, 지하철 노선도 점령

서울 지하철 주요 역명판에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의 이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을 따낸 데 이어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9호선 신논현역 역명병기권을 확보했다. 토스와 무신사 모두 기업공개(IPO)를 통한 외형 확장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유니콘이라는 점에서 대기업과 금융사 등이 주로 차지했던 지하철 역명판까지 영역을 넓히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진행된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유상 역명병기 사업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3년간 역명을 병기하는 조건으로 낙찰 금액은 약 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 지하철 역명병기 사업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명병기는 지하철역의 기존 이름에 기업이나 기관 등의 이름을 부역명으로 추가하는 사업이다. 이번 낙찰에 따라 향후 신논현역의 외부 폴사인을 비롯해 출입구 역명판과 승강장 노선도 등에 '신논현(토스)'이 함께 표기될 예정이다. 신논현역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9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다. 직장인과 2030세대의 이용이 많은 강남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어 토스 입장에서는 기존 디지털 광고와 다른 방식으로 대규모 이용자에게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대기업·은행 이름 걸리던 지하철역…유니콘도 가세 토스의 신논현역 역명병기권 확보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달라진 자본력과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그동안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한 역명병기 사업에는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과 금융사, 대학·병원 등 대형 기관들이 주로 참여해왔다. 현재 서울 지하철 주요 노선에서 역명병기를 진행하는 민간 기업을 보면 하나은행(을지로입구역), 신한카드(을지로3가역), 현대건설(안국역), 현대백화점(압구정역), 아모레퍼시픽(신용산역) 등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유니콘 기업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무신사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을 낙찰받아 '성수(무신사)'라는 이름을 확보했다. 성수동은 K패션과 K뷰티를 비롯해 팝업스토어와 각종 브랜드 매장이 밀집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트렌드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 역시 성수동에 본사를 두고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성수역과 무신사라는 브랜드를 연결함으로써 단순한 광고를 넘어 지역 자체를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하철 노선도와 역사 내 각종 안내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무신사'라는 이름은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접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IPO 앞두고 '대세감' 키운다 업계에서는 토스와 무신사의 역명병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발한 유니콘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O2O(Online to Offline) 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역은 출퇴근과 통학, 쇼핑·관광 등 이용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이다.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거나 광고를 클릭해야 하는 온라인 광고와 달리 매일 같은 공간에서 기업명을 반복적으로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두 회사가 온라인에서 확보한 이용자 규모는 상당하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토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626만명, 무신사는 736만명에 달한다. 특히 두 플랫폼 모두 젊은 이용자층이 두텁다. 무신사는 10~30대 젊은 고객 비중이 71.5%에 달하며 토스 역시 절반 이상이 10~30대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명병기를 통해 기존 핵심 고객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지하철 이용객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가 국내 유니콘 가운데 대표적인 IPO 후보로 꼽힌다는 점도 주목된다. 투자시장에서는 무신사의 예상 기업가치가 10조~15조원, 토스는 10조~20조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을 바라보는 대형 유니콘으로 성장한 만큼 IPO를 비롯한 외형 확대를 앞두고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작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2024년 발표한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 명단에 토스와 무신사를 나란히 포함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와 무신사처럼 국내에서 확고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 유니콘 기업들에게 오프라인 랜드마크 선점은 단순한 광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과거 은행과 대기업들이 주도하던 지하철 역명판에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들의 이름이 걸리는 것은 국내 산업계에서 유니콘 기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8.09 10:54안희정 기자

오프라인에 온라인 DNA 그대로...무신사 스토어 강남 가보니

옷걸이에 걸린 셔츠 하나하나에 QR 코드가 붙어 있다. 코드를 인식하면 무신사 앱으로 연결되고, 다른 소비자가 남긴 후기가 나온다. 서울 강남대로에 새로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온라인의 쇼핑 습관을 매장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31일 오전 개점을 하루 앞둔 무신사 스토어 강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성 패션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다. 무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강남 지역의 유동 인구 특성과 구매 데이터를 고려해 20~30대 여성 고객 중심의 큐레이션을 전면에 배치했고, '무신사 걸즈', '무신사 포 우먼' 등 연령과 스타일별로 나눠 전시했다. 130여 개 입점 브랜드 중 약 100개가 국내 브랜드이며, 이 중 80개 이상은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신진·중소 브랜드다. 무신사 관계자는 “과거 무신사가 신진 브랜드, 중소 브랜드들의 유통 판로 역할을 하면서 성장을 했다면 이제는 그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같이 끄집어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토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다. 고객은 QR을 통해 앱으로 이동해 자신의 등급에 따른 할인율을 확인하고, 다른 소비자의 리뷰를 살펴볼 수 있다. 이후 앱에서 후기를 남기거나,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착용한 후 앱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가 다른 편집숍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온라인이랑 오프라인 쇼핑을 일체화한 적용을 한다는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경험했던 쇼핑을 최대한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시장보다 훨씬 큰 오프라인 패션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결국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진출은 당연한 것”이라며 “반응이 좋다면 '무신사 영', '무신사 걸즈'등 타깃 특화 콘셉트를 단독 매장으로 확장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매장 한편에는 670여 종의 스니커즈를 전시한 슈즈월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별 인기 모델과 무신사 한정판 제품 등이 구역별로 전시됐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한정판 제품을 전시하는 샵인샵도 운영 중이다. 개점을 기념해 8월 1일부터 3일까지 희귀 모델을 선착순 발매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현장 관계자는 “일부 모델은 리셀가가 30만원대에 형성돼 있어 오픈런 현상도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강남점은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설계돼 안내 리플렛이 영어·일본어·중국어 3개 언어로 제공되고, 부가세 즉시 환급 시스템과 외국어 가능 스태프도 상주한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홍대·성수와 마찬가지로, 강남점도 방한 관광객에게 K-패션을 소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 구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매장 한켠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모자도 함께 전시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기 좋은 포인트 아이템이면서도, 체형에 구애받지 않아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의류보다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강남점을 '편집숍 사업 확대의 프로토타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곳은 다양한 큐레이션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공간”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성수동에 약 2천 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 '무신사 메가 스토어 성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7.31 14:20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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