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소도시 조성에 400억 투입
정부와 지자체가 내년 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등 6개 수소도시 조성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지자체에서 사업신청을 하면 중앙부처 검토를 거쳐 정부안이 확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내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19년 선정한 수소시범도시(일반회계, 공모로 선정)와 달리 지자체에서 사업신청을 하면 중앙부처 검토를 거쳐 정부안이 확정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시·도자율편성사업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편성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지자체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해 4월까지 예산을 신청하면 국토부 사업 적정성 등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심의 후 8월까지 정부안 반영여부가 결정되며 국회 심의를 거쳐 연말에 확정된다. 2019년 선정한 울산, 안산, 완주·전주 등 수소시범도시 3곳을 포함해 내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6개 지자체에서 신규 수소도시 사업에 착수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조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설명회에서 수소도시 개념,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사업 내역, 지원규모 및 기간, 향후 사업추진 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보통 주거 분야, 교통 분야로 나뉜다. 주거 분야는 공동주택(공공청사 등) 등에 수소 에너지 보급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고, 교통 분야는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인프라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진하는 수소도시 사업은 바이오매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연계한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지역 여건을 기반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했다. 지자체 여건에 따라 수소도시 인프라 중에서 필요에 따라 소규모(총 사업비 100억원 또는 200억원 등) 사업으로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유형을 다양화했다. 김기훈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지역 수소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