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함께 재활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대한재활의학회는 지난 10월24일과 25일일 양일간 '한계를 뛰어넘는 재활의학, 새 시대의 희망 (Rehabilitation Beyond Limitations, Hope for New Era)'을 주제로 제53회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활의학 분야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지능형 웨어러블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재활의학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소아 재활, 암 재활, 심폐 재활, 뇌 손상 재활 등 다양한 분야의 심포지엄이 구성되어 재활의학의 임상적 진보와 최신 연구 동향을 폭넓게 다뤘다. 또 학술대회의 핵심 세션인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AI 기반 웨어러블 로봇의 생체역학적 적용과 신경재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며, 인간 움직임 향상을 위한 지능형 재활기술의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Gregory S. Sawicki 조지아 공과대학 교수는 로봇의 인체생리학적 적용을, 박형순 카이스트 교수는 AI 기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반 상지 재활 로봇을 통한 신경가소성 촉진을, Edward Park 사이몬 프레이저 교수는 지능형 자가균형 로봇을 이용한 초기 신경재활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페셜 렉쳐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을 통한 노화, 근골격계 질환, 예방 재활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했다. 카오헬스케어 황희 카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의료데이터 활용을, ViFive의 Stephen Choi 박사는 Vision AI를 통한 근골격계 예방 관리를, UCLA의 Bijan Najafi 교수는 고령자 재활을 위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발표하며 AI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재활을 가능케 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한국-필리핀 협력 심포지엄과 한국-캄보디아 대담 세션, 한국-몽골 재활의학회 MOU 체결을 통해 아시아권 재활의학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추계국제학술대회 수상자로는 '재활의학 봉사상' 건국대학교병원 이현행 교수, '최우수 연제상'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나용재 교수와 가천대학교 길병원 유제현 교수가 수상했다. 또 '대한재활의학회지 우수논문상' 강동성심병원 이혜진 교수, '재활의학 학술상' 충남대학교병원 최자영 교수, '재활의학 젊은연구자상' 경희대학교병원 심가양 교수, '일산중심재활병원 연구비 학술분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윤여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총 6명의 해외 연구자들이 대한재활의학회의 International Fellowship을 성공적으로 수료해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조강희 대한재활의학회 회장은 “재활의학은 한계에 도전하는 의학”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로봇,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의학으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