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CES2026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신경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 교육, 스웨덴 전철 밟지 말아야"…'읽는 뇌' 석학, 韓 미래 교육에 '경고등'

'읽는 뇌' 연구의 세계적 석학이 무분별한 디지털 교육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한국 사회에 근본적인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현장에 스며드는 가운데 아이들의 뇌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기술 도입이 오히려 비판적 사고 능력의 퇴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메리언 울프 UCLA '난독증·다양한 학습자·사회 정의 센터' 소장과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는 지난 28일 'AI 시대의 아동 뇌 발달'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UCLA(난독증·다양한 학습자·사회 정의 센터)-서울교대(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양 기관의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마련됐다. 울프 소장은 먼저 인간의 뇌가 읽기 능력을 타고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간은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며 "읽기를 발명하면서 인간의 뇌는 언어, 운동, 정서 등 기존에 있던 여러 회로를 연결해 완전히 새로운 회로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로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사고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단순히 정보를 얻는 '얕은 읽기'와 비판적 분석이 동반되는 '깊이 읽기'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깊이 읽기는 뇌가 추가적인 시간을 들여 배경지식과 추론, 공감, 비판적 사고를 총동원하는 과정"이라며 "반면 얕은 읽기는 정보를 훑어보는 것에 그쳐 사고의 본질과 질에서 심연과 같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디지털 환경과 생성형 AI가 이런 '깊이 읽기' 능력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울프 소장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여기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내면 의식까지 바꾸는 '변혁적 존재'에 가까우며 특히 비판적 사고 회로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막대한 영향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프 소장은 "우리 아이들은 '챗GPT' 같은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데 필요한 평가적, 비판적, 분석적 지식을 충분히 발달시키지 못한 상태"라며 "스스로 글을 쓰는 경험 없이 AI에 의존하면 뇌의 작문 회로는 제대로 발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MIT 연구에서 AI로 과제를 쓴 학생들이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이 그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울프 소장은 최소 10세에서 12세까지 아동을 위한 '이중언어 뇌(bi-literate brain)' 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인쇄물 기반의 교육으로 깊이 읽기 능력을 탄탄하게 다지는 동시에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같은 디지털 기술을 '병행' 학습시켜 두 가지 역량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한국의 교육 정책 입안자들을 향해 구체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울프 소장은 "스웨덴은 모든 교육 자료를 디지털화했다가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는 결과를 맞았다"며 "노르웨이가 내게 의견을 물었을 때 '스웨덴의 사례를 따르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역시 신중하게,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능력의 상실은 단순히 교육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 깊이 읽기를 통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타인의 입장이 될 수 있어야만 인간성이 사라진 사회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깊이 읽기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울프 소장은 한국 사회가 교육에 대한 높은 열의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선도자가 돼달라고 도전 과제를 던졌다. 그는 "인간 발달에서는 효율성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효율성을 향한 우리의 탐욕스러운 욕망보다 뇌가 스스로 생각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7:13조이환

한국과학기자협회-한국뇌신경과학회, 연구성과 등 대국민 소통 함께 나서기로"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은정)는 한국뇌신경과학회(회장 이창준)와 뇌신경과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 홍보 및 대국민 소통 제고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학술대회를 포함한 과학언론 연구발표 현장 취재 프로그램 공동 추진 ▲생명과학 및 뇌과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및 홍보 협력 ▲언론계와 뇌신경과학 분야 연구자와의 상호 교류 및 소통 활성화 ▲전문가 추천 등 행사 개최와 참가 지원 ▲뇌신경과학 전문가 연구개발 정보와 자료 제공 및 취재 자문 등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뇌신경과학회 이창준 회장은 “뇌과학 연구는 인류의 삶과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협약이 연구성과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이해를 넓혀 학계와 국민 간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은정 회장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뇌신경과학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 기관이 협력해 뇌신경과학 분야에 대한 취재 보도를 확대하고 현장 연구자의 미디어 자문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첨단 뇌융합 기술과 산업 발전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3 09:01박희범

과기협, 뇌신경과학회 MOU 체결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한국뇌신경과학회가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U에 따라 앞으로 두 기관은 ▲과학언론의 연구발표 현장 취재 프로그램 공동 추진 ▲생명과학 및 뇌과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 확산‧홍보 ▲언론-뇌신경과학 분야 연구자 교류 활성화 ▲전문가 추천 등 행사의 개최와 참가 지원 ▲뇌신경과학 전문가 연구개발 자료 제공 및 취재 자문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창준 한국뇌신경과학회장은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이해를 넓혀 학계와 국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장도 “뇌신경과학 분야에 대한 취재 보도를 확대하고 현장 연구자의 미디어 자문 강화로 우리나라의 첨단 뇌융합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08.12 12:13김양균

"두통 잠깐만 참으면"…습관적 진통제 복용시 '약물 과용성 두통' 위험

여름철 냉방병 증상의 하나가 빈번히 나타나는 두통이다.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진통제에 의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은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개인마다 통증 정도와 원인이 다르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불편으로 여겨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냥 참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참으면 안 되는 두통도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는 “흔히 나타나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은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인 경우가 많은 반면, 이차성 두통은 뇌막염, 뇌종양, 뇌출혈 등 심각한 뇌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통증의 빈도, 양상, 동반 증상, 가족력 등을 면밀히 살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 질환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두통의 특징으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두통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통증 ▲발열, 구역, 구토가 동반된 두통 등이 있다. 박중현 교수는 “이차성 두통은 언어장애, 운동장애, 복시(복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감각마비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러한 증상이 관찰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통이 일시적으로 1~2번 발생하면, 증상 조절을 위해 단기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 과용성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두통이 시작되거나, 두통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 약물 과용성 두통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진통제를 과다하게 복용하면, 기존보다 더 자주, 더 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양상의 두통을 '약물 과용성 두통'이라고 한다”며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두통은 단순한 증상으로 보이지만, 반복되거나 통증 양상이 달라질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냉방병으로 인한 두통과 진통제 남용이 겹치기 쉬운 시기인 만큼, 무분별한 약물 복용은 피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07 17:00조민규

'알츠하이머병' 완벽 감별하는 족집게 물질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 UCSF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팀 초고령사회로 다가서며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 연구진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치매는 환자 삶을 파괴할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어려움을 준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이 속속 승인을 받으며 치료에 대한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증상만으로 치매 종류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 Lawren VandeVrede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을 결성해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들이 보이는 임상 모습을 관찰했다. 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발현되는 특성상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됐기에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 진단 도구도 제약이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기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생체 지표인 p-tau217(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타우 단백질 일종으로 차세대 치매 진단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 물질의 유용성과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FTLD) 검사 지표로도 활용 가능성을 보유했는지 살피고자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팀은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에서 임상 평가를 받고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총 349명(남성 55%, 사망 시 평균 72세)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삼았다. 이는 뇌 병리 확정 코호트와 혈액 데이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와 대조를 위한 정상인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임상 증후군 환자들이 속했다. 연구팀은 혈액 데이터에서 p-tau217 과 신경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신경계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GFAP(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라는 세 가지 바이오마커를 발췌하여 농도를 정밀 분석 장비(SIMOA)로 동시에 살폈다. 연구 결과,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이 지닌 p-tau217 농도(평균 0.28 pg/mL)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 pg/mL)보다 혈액 내 농도 보다 크게 높았고,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가 보인 p-tau217 농도(평균 0.19 pg/mL)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 pg/mL)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신경병리를 진단함에 매우 우수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모든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AUC, 1.0에 가까울수록 완벽함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0.95로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집단에서는 0.98에 달하는 정확도(AUC)를 보였고, 알츠하이머병 집단에서도 0.89의 비교적 정확한 성능을 유지했다. 반면 바이오마커로 기대를 모았던 NfL과 GFAP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각각 AUC 0.73, 0.75)를 보였으며, p-tau217 물질과 함께 사용해도 진단 가치를 크게 높이지 못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전측두엽 치매로 진단된 환자군 중 약 23%는 알츠하이머 병리를 함께 보유한 것을 밝혔다. 두 가지 치매 형태가 동반된 경우, 인지 기능 검사 점수(MMSE)를 포함한 기억력, 실행 기능, 시공간 능력 등 인지 영역 전반에 걸쳐 더 나쁜 수행 정도를 보였으며, 뇌 뒤쪽 피질 위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함께 보고했다.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치매 진단과 연구 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뿐 아니라, 향후 혈액을 기반으로 치매 조기진단과 치료 대상자 선별 표준 정립에 세계 최정상 그룹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논문은 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정상 의학 학술지인 JAMA Neurology(IF 20.0) 최신호에 'Detection of Alzheimer Neuropathology in Alzheimer and Non-Alzheimer Clinical Syndromes With Blood-Based Biomarkers'(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및 비알츠하이머 임상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 신경병리학 검출) 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2025.06.13 17:37조민규

KAIST 백세범 교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부편집장 임명

KAIST는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가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의 신경과학 (Neuroscience) 분과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백세범 교수는 이 학술지에서 향후 신경과학 분과에서 연구 논문의 심사와 편집 업무에 참여할 예정이다. 백세범 교수는 신경과학의 난제 중 하나였던 시각피질 뇌 지도 발생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포유류 뇌의 서로 다른 시각 정보(예: 색상, 방향 등)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신경세포들의 일정한 패턴에 관한 연구성과다. 최근에는 뇌신경망과 인공신경망의 비교에 기반한 인지 지능 발생 이론 연구들을 진행 중이다.

2025.03.14 11:14박희범

뇌전증 환자 채용 문턱 높아…"편견 넘어 함께 해야"

뇌전증의 인식 개선과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이 요구된다. 일부 뇌신경세포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켜 나타나는 이상을 발작(seizure)이나 뇌전증 발작(epiletic seizure)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해서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뇌전증(epolepsy)이다. 뇌전증 환자가 직업을 갖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갖는 경우는 일반적이다. 이미 직업을 갖고 있다가 발병 후 실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질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뿐만 아니라 사고 가능성 여부 때문이다. 국내 사업장 조사 결과, 뇌전증 환자 고용 경험은 7.9%에 불과했다. 해외의 26%가량과 비교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우리 법은 뇌전증 환자에 대해 업무 제한을 두고 있다. 공무원 채용, 운전면허,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철도차량 운전면허, 항공기 승무원, 의무경찰, 해양특수경비원 등은 법률로 업무가 제한돼 있다. 한수현 중앙의대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 환자는 취업 및 직장에서의 차별을 경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라며 “가까운 사람에게도 질환을 숨기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이는 고용 거부나 해고가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 내 뇌전증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대체로 부정적”이라며 “이는 뇌전증 환자의 낮은 실직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지현 이대의대 신경과 교수도 “업무를 하다 질환이 발생했을 시 적용 지침이 미비해 본인이 이를 숨기고 업무를 지속하는 경우도 존재한다”라며 “채용 제한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대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 발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며 “증상 발현 특성상 본인과 가족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어려움 불식을 위해 뇌전증을 잘 이해하고 같이 살아가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뇌전증은 빈번한 질환 뇌전증의 평생 유병률은 인구 1천 명당 7.6명이다. 0세~9세 및 60세 이상에서 발생이 빈번하다. 특히 20세 이전의 발병이 전체 뇌전증 환자의 4분의 3가량이다.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 가량이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역학조사 당시 국내 환자는 인구 1천 명당 3.84명으로, 18만여 명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대한뇌전증학회는 매년 2만~3만여 명의 새 뇌전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 중 20%~30%에 한해 적절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학회가 추정한 국내 뇌전증 환자 수는 적게는 25만 명에서 최대 36만 명 가량이다. 조재소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에 따르면, 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Infectious), 면역성(Immune), 기타 원인 등이다. 감염성 원인은 뇌수막염, 뇌염, 낭미충증 등 기생충 감염 등에 의한 뇌 조직 손상 등이 대표적이다. 급성 감염성 발작이나 만성 후유증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분쟁 지역 등 저중소득 국가에서 이러한 감염성 원인으로 인한 뇌전증 발생이 잦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면역성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성 뇌염, 면역질환, 자가항체가 뇌 및 수용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 문제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다. 조 교수는 “검사를 통해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뇌전증의 약 절반 정도가 기타 원인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뇌전증 환자에 대한 관련 지원제도를 운용하고는 있다. 뇌전증중첩증·레녹스-가스토증후군·웨스트증후군·약물난치성 뇌전증환자 등에 한해 산정특례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산정특례란,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요양급여 본인부담률 경감을 위해 만들어진 정부 지원제도다. 비록 뇌전증은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제도 대상 질환은 아니지만, 뇌전증을 일으키는 다수 희귀난치성질환이 지원 대상군에 포함돼 있다. 또 뇌전증 환자는 최저 장애 정도 기준 충족 시 뇌전증 장애 유형으로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대한뇌전증학회는 10일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삼성서울병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대원 대한뇌전증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이 뇌전증 강연을 진행했다. 연자 및 발표 주제는 ▲조재소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뇌전증, 뇌전증의 발생원인은 무엇일까' ▲한선정 원광대의대 신경과 교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는 뇌전증 증상은' ▲김지현 이대의대 신경과 교수 '뇌전증 환자의 일상생활과 직업' ▲한수현 중앙대의대 신경과 교수 '직장동료와 직장고용주의 뇌전증 환자에 대한 태도' ▲윤송이 경희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뇌전증환자에 대한 태도' ▲김재림 서울의대 '뇌전증환자의 치료 및 최근 현안' ▲변정혜 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발작하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조치는' 등이었다.

2025.02.10 11:10김양균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AI' 주도권 잡을 4개 정예팀은…정부, 첫 심사 발표 임박

홈플러스는 왜 '김병주 MBK 회장 구하기' 앞장설까

로보티즈, 14년 만에 휴머노이드 다시 만든다

코스피, 또 최고치 찍었다…원·달러 환율 10.8원 급등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