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식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맥심·카누도 오른다…동서식품, 커피 제품 가격 8.9% 인상

동서식품이 오는 15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주요 제품별 가격 인상은 ▲맥심 모카골드 리필(500g), 1만7천450원→1만9천11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2.16kg), 2만3천700원→2만5천950원 ▲카누 아메리카노(90g), 1만7천260원→1만8천900원 ▲맥심 티오피(275ml), 1천290원→1천400원 ▲맥스웰하우스(500ml), 1천450원→1천560원 등이다. 이번 인상은 커피 원두 및 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코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1 11:22김민아

[제약바이오] 대웅, 셀트리온 CT-P41 판매 참여 外

◇대웅제약-셀트리온제약, CT-P41 판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 CT-P41의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CT-P41의 전국 종합병원과 병·의원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2024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CT-P4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GC녹십자, 美서 혁신 신약 임상 소개= GC녹십자가 지난 29일~30일 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어드밴스 2024에서 참여했다. 회사는 노벨파마와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A) 혁신신약 GC1130A를 개발 중이다. 해당 물질은 치료제를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콘퍼런스에서는 뇌실 내 직접 투여(ICV)로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척추강내 직접 투여(IT) 대비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가 있다는 비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현재 글로벌 제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K-BIC 벤처카페,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서 개최= 이번 모임은 12회째로, LG전자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STUDIO 341'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자체 심사 및 육성을 거쳐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팀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사내 독립기업 'Sleepwave'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백신실용화 워크숍 내달 7일 전남 소노캄 여수 개최= 7일 우수성과로 ▲유바이오로직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보령바이오파마 '파상풍-디프레티아-백일해(Tdap) 혼합백신' ▲가천대 '재조합 수두백신' 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백신실용화워크숍에서는 사업단 주요 백신 개발 현황·국내 백신산업 발전사·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백신 소부장 개발 전략·인허가 및 공공조달 시장 진출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필수예방접종백신 및 미래대응·미해결백신, 기반기술 3개 분야 18개 과제의 연구개발 현황 포스터 전시도 진행된다.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31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서 열려= 콘퍼런스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마련했다. 주제는 'AI 기술 대격변의 시대: 신약개발의 혁신'. AI 신약개발 경진대회 'JUMP AI' 시상이 이뤄졌다. 김선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AI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의 최신 흐름과 혁신적 접근에 대한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식약처, 식의약 규제혁신 260개 과제 중 76% 완료= 현재까지 완료·시행 170개, 법률안 국회 제출 2개 등 198개(76%) 과제가 이행되거나 제도화에 진입했다. 음식점에서 종이 영업신고증 보관 의무가 전면 폐지됐고, 모바일 앱으로 영업 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으로 규제지원 예산 확보,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의료기기 맞춤형 규제 마련, 수입식품 전자심사(SAFE-i 24)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의약품·백신 분야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의약품의 필리핀, 파라과이 내 허가·심사 절차도 줄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AI 의료제품 규제심포지엄(AIRIS) 개최 및 한-EU 간 의약품 비공개 정보교환을 위한 약정도 체결했다. 의약품 공동심사와 함께 덴마크의 한국산 매운맛 라면 회수 철회도 끌어냈다.

2024.10.31 14:03김양균

3분기 실적 미리보니…유통 '한파' 식품 '선방'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일정이 다가오면서 유통·식품 업계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마트와 BGF리테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는 해외 실적 덕분에 비교적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마트·BGF리테일 제외하고 실적 주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천169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7조7천967억원으로 나타났다. 할인점 점포 효율화 및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와 스타벅스코리아(SCK) 일부 제품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 3월 창사 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마트와 통합한 슈퍼마켓 법인 이마트에브리데이도 별도 희망퇴직에 돌입한 바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영업이익은(1회성 희망퇴직금 고려 시) 전년 동기간 대비 28억원 개선됐다”며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 중반으로 추정되고,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절대 마진이 높은 구간이라는 점과 상반기 진행된 고정비 절감 효과를 고려할 경우 할인점 이익 개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를 제외한 주요 유통사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세서스는 1천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어든 66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세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천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1천183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양강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3천391억원을,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8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점포 순증은 연간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안정적 외형 성장세는 지속하고 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수기 효과로 상품이익률이 개선됐고 임차료·감가상각비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판관비 증가 부담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3분기 영업이익이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속적인 무더위로 집객력이 하락하고 소비경기 악화에 따라 편의점 산업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업계 3분기 관건은 '해외 실적' 올해 3분기 식품업계 희비는 '해외실적'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은 4천297억원, 영업이익은 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96.9% 증가한 수치다.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고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역시 미국 월마트 라면 매대 진입, 유럽 판매 법인 설립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면업계 경쟁자인 농심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의 3분기 매출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8천814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544억원으로 추정됐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7조5천772억원, 영업이익 4천3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수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나, 쿠팡과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4분기부터는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원F&B는 3분기 매출 1조2천490억원,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상은 3분기 매출 1조1천538억원, 영업이익 6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8.2% 늘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웰푸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1천150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896억원으로 예측됐다. 음식료 업종 내 상대적으로 국내 이익이 선방하고 있고 견조한 해외 흐름을 지속하며 실적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오리온의 3분기 매출은 7천831억원, 영업이익 1천4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 0.5% 늘어난 수치다. 주류업계는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천187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4.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6천840억원, 영업이익은 39.5% 증가한 6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2024.10.25 06:00김민아

먹거리가 지구와 인구 위협…'식물성 대안식품'이 관심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식물성 대안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 대표는 23일 기자와 만나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을 잘 몰라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자사뿐 아니라 시장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산업 자체가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송 대표 취임 이후 대안육 브랜드 '배러미트'를 론칭하고 2022년에는 '식물성 런천 캔햄'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선보이고 식물성 간편식(PMR)과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송 대표 역시 대안식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신세계푸드 대안식품 개발 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 참석해 대안식 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성을 소개했다. 지난 7월에는 '식물성 음료&식물성 치즈'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안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 소비자들이 먹는 식재료가 건강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안식을 알리고 친숙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며 향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현석 대표는 '2024 헬시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서울'의 '푸드테크의 글로벌 동향' 세션에서 국내 푸드테크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송 대표는 ”지난 150년간 인간이 주도한 공장식 축산시스템에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며 ”기후 위기와 질병의 확산, 가축에 주사되는 항셍제에 따른 성인병 발병 등으로 먹는 것이 지구와 인구를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대안식품 시장이 과도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안육 생산기업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부진하면서 관련 시장이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오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전통적인 식품회사가 당장 방향을 바꾸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자동차가 전기차로 변화하고 담배도 전자담배로 이동하는 것처럼 기존 식품회사들은 식물성 대안식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를 위해 미국에 대체육 자회사 배러푸즈(Better Foods)를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유어왓유잇'을 통해 대안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배러푸즈는 비건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 싶은 회사“라며 ”동물성 식품을 좋아하지만 콜레스테롤, 항생제 등을 우려하는 소비자에게 식물성 유래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대체육 회사인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본업인 푸드서비스를 통해 대안식을 음식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는 푸드회사가 아니라 요리화하지 못했고 우리는 좋은 요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헬시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서울은 지속 가능한 푸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푸드테크 기술에 대한 논의와 한국 및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의 전망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2024.10.23 14:51김민아

무엇을 먹겠냐는 물음의 대답이 되고픈 이들

그러니까 아픈 이들을 위해서…아, 너무 상투적인데 이게 진짜 맞거든요. 김남주바이오를 한 마디로 해보라고 하자 김연정 대표가 고민 끝에 내놓은 대답이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김남주바이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직원 십여 명에 규모만 놓고 본다면 작은 기업이지만, 김남주 박사의 명성을 고려하면 회사의 잠재력이 있었다. 인터뷰를 결정한 이유였다. 김연정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온 것은 그의 어머니가 김남주 박사(약사)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할 때만 해도 기존에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다만, 결정의 주체가 그가 아닌 클라이언트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랬다. 건축을 모르는 고객의 요구를 번번이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현타'가 온 것이다. “지금 와서 보면 어렸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고민 끝에 컨설팅 기업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마찬가지로 힘은 클라이언트에게 있었다. 다만, 배운 것은 있었다. 자금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몸으로 배운 시절이었다. 사실 김 대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어머니는 힘들게 살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갈구는 더 심해졌어요.” 중국으로 건너가 중의학을 배우면서 김 대표의 꿈은 현실이 됐다. 이전에는 조금씩 돕던 김남주바이오에 아예 뛰어든 것도 중의학을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자. 회사를 경영하면서 앞선 다양한 경험은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약사들의 놀이터? -대표를 맡았을 때가 법인 설립한 직후인 2013년이었으니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제품 하나에 약사 네트워크가 전부였습니다. 김남주바이오 기업 브랜딩을 시작하고 회사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했죠. 조직·생산·체계·생산라인을 갖추도록 했는데 기존에 없던 조직이니 애를 먹었습니다. 말이 대표였지 경리·총무·택배기사·창고 업무까지 도맡아 했죠. 각 조직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려면 제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너무 바빠서 몸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고 푸념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줄곧 고민했던 건 초기 제품 철학과 정체성이 퇴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계속해서 박사님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김남주바이오의 정체성이란 것이 무엇인가요. 회사는 보이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게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잘 보이지 않죠.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이 목숨'이란 것이 우리의 기조입니다. 원료에 공을 들이고, 제품을 만들 때도 내가 먹을 수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골몰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부분이 제품에 배게 하는 게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대표로서 가장 힘을 준 사업은 무엇입니까. '좋은 제품을 위해 타협하지 말자, 원료는 최고만 쓰자'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제품의 목적은 근본 건강 개선입니다. 교과서에 실려있는 좋은 약재들, 그리고 그 배합들을 교과서에 있어 알고 있고, 또 박사님의 50 여년의 임상 사례들을 통해 효능이 증명된 원료 및 제품들이지만, 원료와 제품의 우수성을 대중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객관화된 지표들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모든 약재와 효능에 대한 연구실 연구결과를 당장 도출해 내기는 어렵지만, 당장은 개별인증원료 개발을 통해, 그리고 이미 도출된 원료들의 연구 및 실험 결과들을 취합 및 정리를 통해,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높아진 대중들의 눈높이에 설득력 있게 또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 마련을 모색 중입니다. 또한 자체 유기농 농장에서, 반드시 유기농으로 사용해야 할 원료이나 구할 수 없는 원료는 직접 재배하고 있는데, 더 많은 양질의 원료 수급을 위해 자체 파낙스 농장에서 재배하는 원료의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주로 약국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천여 개소의 약국들이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적 2천여 개소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성과는 좋습니다. 올해는 작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국 네트워크로 주로 판매가 이뤄지다 보니 매출에 한계가 있지 않나요. 약국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구 대비 약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수는 아무래도 적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직접 소비자와 대면할 필요성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약사들은 우리의 든든한 우군입니다. 김남주 박사님도 약사이고, 약국에서 시작했으니까요. 현재는 약사의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기업 인지도가 높아져서 약사 영업이 더 수월해지는 방향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약국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는데, 김남주바이오 입장에서는 큰일 아닌가요. 약국 감소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약사님들을 통하여 건강기능식품을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비율 확대 여부는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보유한 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욱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약사를 대상으로 한방 및 제품 강의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입니다. 김남주 박사님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분들의 수는 제한적이지만, 간접적으로 만나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직접 상담에 상응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정보 및 제품 제안이 될 수 있는 건강상담 시스템이 거의 개발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일종의 '약사들의 놀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김남주바이오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정말 경쟁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업체는 많고 시장도 포화상태지만, 생존하는 기업은 적죠. 말 그대로 치고 빠지는 업체가 많습니다. 우린 우리 길을 가자, 거북이처럼 한길만 가자는 기조입니다. 믿을 수 있는 신뢰와 원재료로 좋은 배합으로 제품을 만들다 보면 우리의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케팅 전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김남주 박사님을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남주'라는 전문가를 내세운 브랜딩 전략이죠. 양질의 건기식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할 겁니다. 아울러 패키지에서도 회사의 정성이 느껴지되, 단일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천연물에 기반한 양·한방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저 예쁘게 만든 것은 휘발되기 쉽지만,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어느 채널에서나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김남주바이오는 박사님께서 쌓아오신, 그리고 현재도 쌓여가는 50여년 간의 고객들의 데이터와 팜엑스포 등 각종 약계 행사 및 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되는 약사님들의 데이터가 회사 규모에 비해 이미 방대하게 축적돼 있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통해 개인 건강과 상황에 맞는/필요한 맞춤 메시지를 보내고 또 소통할 수 있는 개인 맞춤 마케팅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제품 수출 제안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미국 LA·뉴욕,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홍콩 등지의 코트라 지사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습니다. 해외 바이오의 의견을 종합하면 우리 제품이 조금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쉬운 제품' 개발 필요성을 그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접근이 쉬운 제품을 말이죠. 해외에 공장을 세워서 생산을 하자는 요구가 많았지만 거절했습니다. 현지 품질관리가 과연 국내처럼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의문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린 완제품 수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아마존 입점을 위해 미국·유럽·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 등의 상표권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첫째도, 둘째도 제품의 질이군요. 이게 차별점 나아가 경쟁력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되나요. 그렇습니다. 천연물의 이점을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는 계속 투자하고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러려면 천연물 제품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투자할 테니 몸집을 불려서 상장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만, 거절했습니다. 제품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지키고 싶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앞으로 경영자로서 저의 숙제이겠지요. -김남주바이오를 한 줄로 정의해주세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목숨', 이런 철학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 아픈 이들을 위한 기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24.10.21 17:08김양균

식약처, 소비기한 표시제 안착 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소비기한 표시제 안착을 위해 전국 설명회를 개최한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한을 알려주는 표시 제도로 지난해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1월 1일부터 의무 적용됐다. 다만 냉장보관 우유류 제품은 오는 2031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소비기한 전국 순회설명회'는 중소규모 식품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1회씩 개최된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업체 관계자를 위해 유튜브 녹화영상 등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도 병행한다. 식약처는 설명회에서 소비기한 설정기준 및 설정방법 등을 설명학도 식품별 소비기한 참고값 활용과 유사제품 비교 방법 등의 정보도 안내한다. 소비기한 전환 완료 제품의 설정 정보 확인방법과 세트 제품의 소비기한 표시, 소비기한 산출시점, 표시규정 최근 개정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소비기한 표시제에 대한 영업자의 이해도 제고와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소비기한 참고값과 이미 전환이 완료된 품목의 소비기한 설정 정보를 제공해 소비기한 설정에 어려움이 있는 영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10.21 09:45김민아

링크디엔에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에서 시드 투자 유치

링크디앤에스(Rink D&S)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 링크디앤에스는 기존의 인력 중심 식품개발 과정을 3개월에서 2주로 단축해 제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푸드 AI 솔루션 'Easy NPD'(New Product Development)을 개발하고 있다. 분자미각 기술을 활용한 맛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맛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기술력을 통해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며 자사 브랜드 '온리테이스트'를 통해 맛이 중요한 식품들을 선별, 기존 고가의 수입 제품을 대체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제품 '온리테이스트 바닐라 시럽'은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링크디앤에스는 대체 우유와 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개발하며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F&B 중소 브랜드들을 위한 B2B 생산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하욱 링크디앤에스 대표는 “현재 미주와 유럽에서는 식품제조 혁신을 이끄는 테크 기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서양 입맛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링크디앤에스는 아시아 향미 개발에 중점을 두고 K-푸드 시장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0 18:01조민규

대상 '김치', 빙그레 '메로나'…식품올림픽 참가 나선 기업들

K-푸드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이 '식품올림픽'으로 불리는 '시알 파리 2024(SIAL Paris)'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시알 파리'는 전 세계 식품 산업 전문가들과 바이어 등이 모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식품 산업 박람회로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다. '변화를 주도하라(Own the Change)'를 테마로 130개국에서 7천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은 '시알 파리'에 참가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SIAL Innovation Selection)'으로 선정됐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진다. 종가의 '포기김치', '맛김치', '매운 실비김치' 등을 비롯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케일 김치', '당근 김치', '양배추 김치' 등도 함께 선보인다. 아워홈도 시알 파리에 참가해 간편식(HMR)과 식재 상품, 소스 및 플레이버(향미유) 등 대표 제품 107종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알리고 미주와 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 시장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스 디자인은 한옥을 모티브로 삼고 기와, 정자, 전통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했으며 ▲K-분식 ▲김치&전통한식 ▲양념소스 및 플레이버 ▲비건 두부 등을 선보인다. 부스 내 조리 코너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현지 참관객들에게 김치 라이스볼, 겉절이, 궁중 불고기잡채 등 K푸드를 즉석 조리해 홍보한다.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워 시알 파리에 참가한다. 글로벌 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빙그레를 소개하고 식물성 메로나 제품 샘플링 등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향후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식품산업협회도 'K-푸드 선도기업관'을 꾸려 기업 지원에 나선다. 총 9개 기업이 참여해 63개의 규모를 꾸린다. 올해 협회는 기존의 한국관 형태와 달리 부스를 대형화·고급화했다. 또 기업별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독립부스 형태로 K-푸드 선도기업관을 마련했다.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인기가 뜨거운 시기에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에 한국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최초로 한자리에 함께 한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며 “기존과는 다른 K-푸드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0 09:00김민아

흑백요리사, 레스토랑 대신 간편식 뛰어든 이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진과 협업한 간편식이 출시되는 가운데, 고객과 접근성을 넓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관련 상품 출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식품 기업 프레시지는 출연자 최현석 쉐프와 함께 '쵸이닷:직원食당'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한화푸드테크 역시 자사 쉐프인 조은주 씨를 활용한 간편식 출시를 검토하는 등 상품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인기에 힘입어 판매도 상승세에 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최현석과 출시한 간편식 제품이 월 평균 40만 개 팔렸고, 연간 매출액 165억 원을 기록했다”며 “새로 출시한 브랜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 역시 “주요 제품이 계속 품절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정지선, 오세득 쉐프와 협업해 간편식 17종을 생산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간편식이 파인다이닝 등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김지형 한양여대 외식산업과 교수는 “파인다이닝은 좋은 재료를 쓰다 보니 이익률이 낮고, 인건비랑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이익률 5% 달성이 어려운 수준”이라며 “반면 간편식은 제조업이니, 이익률을 10%로 잡으면 2배 이상 이익률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파인다이닝은 이용 가능 인원이 한정돼 있고, 가격이 비싸 소비자가 방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간편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매도 쉬우니 상품을 먹어보고 식당을 방문하게 만드는 등 접근성을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4 식품‧외식산업 7대 이슈'를 통해 올해 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6조5천억 원대로 추정하며, 소비 경향의 지속으로 시장이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4.10.17 17:37류승현

대상웰라이프, 에프앤디넷 인수…건기식 사업 경쟁력 제고

대상웰라이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와 개인 창업주주 2인으로부터 에프앤디넷의 지분 90%를 인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국내외 성장가능성이 큰 산모 및 영유아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프앤디넷은 소아과‧산부인과 등 3천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분만병원 채널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제품으로는 유산균 브랜드 ''락피도'와 산모와 영유아 대상 전문브랜드 '닥터에디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기존 자사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에 더해 에프앤디넷의 ▲병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에디션'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팜' ▲온라인 채널 전용 브랜드 '락피도' 등을 확보하고, 각 유통 채널을 아우르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주력 브랜드인 뉴케어의 브랜드 확장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에프앤디넷의 우수한 브랜드와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고, 국내 산모 및 영유아 산업 시장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웰라이프는 지난해 8월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기업 렉스소프트를 인수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유전체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케어푸드 및 건강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10.16 16:01조민규

[유통 픽] 스타벅스, KB국민은행 계좌 간편결제 시작 外

스타벅스가 KB국민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계좌 간편결제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 '계좌 간편결제'는 내년 1분기 중 스타벅스 앱에 론칭 예정인 신규 결제 수단이다. 결제 시 KB국민은행 오픈뱅킹에 등록한 은행 계좌를 앱과 연동해 결제할 수 있고, 별 적립도 가능하다. 양사는 지난 15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계좌 간편결제 도입 ▲특화 금융 상품 출시 ▲간편 인증 서비스 제공 ▲고객 리워드 확대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분기 내 KB국민은행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하고, 앱 내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향후 양사 공통 키워드인 '스타(별)'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스초생' 모델로 배우 고민시 발탁 투썸플레이스가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모델로 배우 고민시를 발탁했다. 고민시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했다. 회사는 배우의 분위기와 이미지가 '스초생'과 어울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 달부터 고민시가 출연하는 TV 광고와 함께 '스초생' 홀리데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민시와 '스초생'이 함께한 광고는 다음 달 초 맛보기 영상이 공개되며, 11월 22일부터 TV 등 매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공차, 컨셉스토어 '해운대 엘시티점' 오픈 공차가 부산 첫 컨셉스토어 해운대 엘시티점을 오픈한다. 해당 점포는 선릉역점, 강남본점에 이어 부산에 첫 오픈하는 컨셉 스토어로 해운대 해변을 바로 앞에 둔 오션뷰 매장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해당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음료 '해운대 블루 펀치'와 '동백꽃 블로썸 티' 2종을 함께 출시한다. 해당 음료는 이달 초 개최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됐다. 대점을 기념해 회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아메리카노 ▲동방미인티 ▲루이보스티 3종을 1천 원에, 블랙 밀크티와 타로 밀크티를 2천 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후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는 ▲아메리카노 ▲동방미인티 ▲루이보스티를 2천 원에 판매하며, ▲아메리카노 ▲타로밀크티 ▲블랙밀크티 3종에는 'BUY 1 GET 1'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4.10.16 10:39류승현

[유통 픽] 쿠캣, '쿠캣신공', 누적 60회 완판 外

쿠캣이 회사의 신상품 사전판매 푸드 커머스 '쿠캣신공'이 런칭 후 모든 판매 회차에서 완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쿠캣신공은 회사가 지난 2022년 12월 런칭한 서비스로, 정식 출시를 앞둔 먹거리 신상품을 현물이나 모바일 교환권 형태로 쿠캣에서만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해당 서비스는 시작 후 지난 달까지 총 60회차 판매가 진행돼 모두 완판됐다. 회사는 이번 4분기 20회차를 포함해 올해 누적 80회차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동원F&B(17·30일) ▲오리온(18·28일) ▲진주햄(21일) ▲노랑통닭(23일) ▲두찜(24일) ▲프링글스(25일) 등이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쿠캣신공을 통해 소비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빠르고 저렴하게 만나고, 브랜드는 정식 출시 전에도 제품 홍보와 시장 반응 파악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CU, 아이돌 '있지(ITZY)'와 협업 진행 CU가 아이돌 그룹 '있지(ITZY)'와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회사는 15일 있지의 컴백 일정에 맞춰 컬래버레이션 상품인 '트윈지카롱'과 '트윈지젤리(23일 출시)'를 출시한다. 트윈지는 있지 멤버 5명을 고양이로 형상화한 캐릭터다. 해당 상품은 민트초코, 딸기 등 5가지의 색상과 맛으로 준비됐으며, 트윈지 띠부씰을 넣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높였다. 상품 출시와 더불어 '씨유에 있지'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도 진행된다. 오프라인 팝업 현장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올림픽광장점 ▲홍대상상점 ▲신촌르메이에르점에서 진행된다. 해당 매장에 방문해 현장에 마련된 있지 미니 아크릴 등신대, 트윈지 인형 등과 함께 협업 상품 구매 인증샷을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하면 참여 완료된다. 23일 방영되는 신규 웹 예능 '쓔요일에 만나'에는 있지 멤버 5명 전원이 참여해 마카롱과 젤리를 만들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팬들은 영상 공개 당일부터 이 달 말까지 회사 공식 유튜브와 SNS에서 후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있지 신곡 음원을 활용한 SNS 이벤트, 구매 고객 대상 포켓CU 스탬프 이벤트 등 다양한 캠페인이 이달까지 실시되며,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GS25, 보졸레 빌라주 누보 사전 예약 시작 GS25가 매년 11월 전세계에 동시 출시되는 '보졸레 빌라주 누보'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2002년부터 프랑스 와이너리 조르쥐 뒤뵈프의 '보졸레 누보'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24년 보졸레 빌라주 누보'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다음 달 7일까지 모바일 앱 우리동네GS 내 '와인25플러스'를 통해 3만1천900원에 예약할 수 있으며, 상품 수령 및 현장 구입은 다음 달 21일 18시부터 가능하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 '가메(Gamay)'로 만들어지는 레드 와인으로 그해 9월에 수확한 포도를 4~6주간 숙성한 뒤 매년 11월 세 번째 목요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회사는 사전 예약 출시를 기념해 와인 상품 6종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직소싱 판매 상품 넓힌다 세븐일레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 판매에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작년 10월부터 글로벌 소싱을 주요 상품 추진 전략으로 삼아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1년간 ▲과자 ▲라면 ▲디저트 등 글로벌 상품 180여종을 수입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1천만개 가량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회사는 글로벌소싱 전략 1주년을 맞이해 ▲디저트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 여러 카테고리 상품들을 해외 직소싱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2024.10.15 15:00류승현

발암물질 섬유염색용 색소, 시중 유통 젤리에 포함

시중에서 유통되는 젤리에 발암물질 혼입 가능성이 있거나 섬유 염색에 사용하는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실(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장수‧순창)이 초등학교 앞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젤리 103개의 한글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가 73개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는 평균 2.5개의 타르색소를 사용했다. 사용된 색소는 ▲청색 1호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가 주로 사용됐는데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9세 미만 아동에게는 과잉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색소 중 하나라도 사용한 제품은 103개 중 66개에 달했다. 지난 9월28일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부터 공립학교에서 제공‧판매되는 모든 식품에서 적색 40호, 황색 5호와 같은 인공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식품기준청(FSA)은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등을 사용하는 식품은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조사 대상 103개 젤리 중 2개는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색소를 사용했는데, 두 제품 모두 수입 젤리로 각각 적색 45호와 황색 6호를 사용했다. 적색 45호는 해외에서 주로 섬유 염색에 사용되고, 황색 6호는 발암물질이 혼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심각한 과민성 증상을 유발함에 따라 소아의 경우 과다행동 증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박희승 의원은 “식용색소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있었다”며 “아동과 노약자는 식용색소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과 질병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있는 만큼 사용된 식용색소의 유해성을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1 09:22조민규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법' 위반 2배 늘어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약 두 배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총 199건 발생했다. 2020년 33건에서 2023년 6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장소별로는 버스터미널이 97건으로 전체 위반 건수의 48.7%를 차지했고, 기차역(45건), 고속도로휴게소(38건), 공항(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버스터미널은 2020년 15건에서 2023년 33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사유로는 '위생교육 미이수'(59건)이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기준 및 규격 위반'(56건)도 28.1%를 차지했다. 그 외에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9건), '영업변경신고 위반'(19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4건) 순으로 드러났다. 전진숙 의원은 다중이용시설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에서 식품을 섭취할 것으로 예상돼 식약처의 철저한 위생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0.02 09:55류승현

펩시코, 12억 달러에 식품회사 인수

미국 식품기업 펩시코가 식품기업을 인수하며 건강식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펩시코는 멕시코계 미국 식품 회사인 시에테푸드(Siete Foods)를 약 12억 달러에 인수했다. 펩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의 '건강함'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베어 스낵스(Bare Snacks) ▲헬스 워리어(Health Warrior) ▲팝코너스(PopCorners)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인수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시에테푸드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CNBC는 규제 당국이 인수를 승인한다면 이번 거래는 2025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에테푸드는 2014년 설립돼 곡물이 없는 토르티야를 주로 판매했다. 이후 토르티아 칩, 타코쉘, 살사 및 조미료 등으로 제품을 늘렸다. 한편 올해 포장식품 회사들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엠앤엠즈(M&M's) 모회사인 마즈(Mars)는 프링글스 모회사인 켈라노바(Kellanova)를 인수한다고 밝혔고 지난 3월에는 캠벨이 소스 '라오'의 제조사 소보스(Sovos)를 인수하기도 했다.

2024.10.02 09:48김민아

기능성 표시 식품 부당광고, 전년比 2.5배 급증

기능성 표시 식품의 온라인 부당광고 적발 건수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능성 표시 식품의 온라인 부당광고 적발 건수는 ▲2022년 34건 ▲2023년 28건 ▲2024년(7월 기준) 71건으로 올해 들어 급증했다. 기능성 표시 식품은 사실상 일반식품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를 도입했는데 기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원료가 일부 함유됐을 경우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 이후 기능성 표시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혼동시키는 부당광고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위반 내용은 ▲기능성 표시 식품임에도 사전에 자율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 63.9%(85건) ▲건강기능식품과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23.3%(31건)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다는 광고 6%(8건) ▲소비자 기만 광고 3.8%(5건) ▲거짓·과장 광고 3%(4건) 순이었다. 서 의원은 부정·불량식품 관련 소비자 신고를 접수받는 식품안전정보원이 기능성 표시 식품에 관한 정보를 신고 항목의 필수 정보로 수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신고를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만 분류해 접수받고 있어 '기능성 표시 식품'에 관한 구체적인 신고 내용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기능성 표시 식품은 일반식품으로 접수되고 있다. 서 의원은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기능성 표시 식품이 건강기능식품인 양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30 11:13김민아

브릴스, 식품업계와 '감자 탈피 로봇' 만든다

브릴스가 국내 식품업계와 손잡고 푸드테크 산업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브릴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아워홈과 인천 송도 사옥 대강당에서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박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개발과제 일환으로 마련됐다. 브릴스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연구로 참여하며 아워홈이 위탁받아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 식품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자 껍질을 벗기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AI 기반 형상·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박피 경로를 찾아 공정 과정 중 감자의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브릴스는 감자 특성을 고려해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3D 형상 인식 기술을 개발·설계한다. 이는 로봇 솔루션과 AI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기존 인프라와 연동할 수 있는 고수율 시스템 시제품을 목표로 한다. 무작위로 투입되는 감자의 상태와 형상을 파악하고 최단 시간 내에 감자를 박피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이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와의 연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농수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3D 인식 기술과 7축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등의 크기, 모양, 색상을 인식해 품질을 평가하고 자동으로 불량품을 제외하고 포장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식품 공정 과정에서 원물 손실률을 최소화해 환경 보호는 물론 작업자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농수산물 박피 자동화 솔루션 개발이 식품 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4 16:14신영빈

식품 가공 화학 물질, 인체에도 피해 끼친다

화학 물질이 식품에 스며들어 인체로 흡수돼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식품의 ▲제조 ▲가공 ▲포장 ▲보관 중에 3천600개 이상의 화학 물질이 인체에 축적되며, 이 중 일부가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식품을 비닐 랩으로 포장하는 과정에서도 화학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트론헤임 생물학 교수 마틴 와그너는 매체에 “이것은 놀라운 숫자이며, 식품 접촉 물질이 인간에게 중요한 화학 물질임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식품 포장과 관련된 화학 물질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푸드 패키징 포럼(FPF)의 책임자 제인 문크는 “이런 물질들은 플라스틱과 캔, 인쇄 잉크 등에 항상 존재하며 인체에 흡수되고 있다”며 또 다른 화학 물질도 아직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유해할 수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연구에서 검출된 화학 물질로는 비스페놀 A(BPA)가 있다. BPA는 과거 젖병과 분유 용기 등에 사용됐으며 기형아와 당뇨병, 심장병 등에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식품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화학 물질 안전성을 평가하고 재평가하기 위한 신속한 검토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매체에 전했다. 관련해 FDA는 오는 25일 식품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24.09.22 06:00류승현

건강기능식품 부당 중고거래 성행…규정 위반 판매자 당근마켓만 1946명

홍삼·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봉된 제품이나,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 거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비례)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인 '당근마켓'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시작된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당근마켓 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총 판매액은 7억3천800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판매자는 2만3천473명이며, 판매 게시물은 같은 기간 7만8천103건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6월과 7월 당근마켓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규정을 위반해 제재받은 판매자는 총 1천946명에 달했다. 규정 위반 사례로는 의약품 317건, 해외직구 6건, 개봉 233건, 소비기한 47건, 기타 1천136건(기타: 주로 개봉, 대량, 소비기한이 경과된 거래불가 상품)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혼동되기 쉽고, 직접 복용하는 제품인 만큼 부작용 발생 우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제품 허용기준으로 ▲미개봉 ▲제품명 및 건강기능식품 도안 등 표시사항 확인 가능 ▲잔여 소비기한 6개월 이상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 ▲연간 판매 10건·누적 금액 30만 원 이하의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당 중고거래와 규정 위반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감시단은 당근마켓 자체 인력인 5인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식약처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감시인력은 수도권에만 한정되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업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 기간에 소비자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9.17 14:37조민규

추석 선물로 해외직구 다이어트 제품 구매했다면 안전성 확인하세요

추석 선물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면 안전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직구 식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다이어트 및 관절 관련 효능 및 효과를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해외직구식품 중 국민건강에 해를 줄 수 있는 위해식품은 지난 2020년 148건에서 작년 281건으로 89.8% 증가했다. 위해 성분별로 보면 '의약 성분'이 가장 많았다. 2020년 29건에서 지난해 166건으로 5배 이상 증가한 것. 또 관세청에 따르면, 식료품 적발 건수도 2019년 3건에서 작년 18건으로 늘어났다. 적발 금액도 지난해 기준 206억 원, 올해 7월 기준 185억 원이었다. 관련해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식품 단속 적출국별 현황에 따르면, 적발 금액 기준으로 2023년에는 미국이, 올해는 뉴질랜드가 가장 많았다. 이와함께 건강기능식품의 적발 건수가 2019년 2건에서 2023년 11건으로 늘었다. 적발 금액도 2022년 9억 8천5백만 원에서 2023년 195억 원, 2024년(7월) 165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작년 적발된 건강기능식품 중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건강기능식품의 적발 금액은 약 168억 원에 달했다. 올해의 경우, 관절 건강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적발 금액이 164억 원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 적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더 확충하고 식약처, 관세청, 방통위 등 관계 부처에 협업 고도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6 13:00김양균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 파운드리, 2나노 3세대 공정 2년내 구현..."고객이 다시 찾게 하자"

꽁꽁 얼었던 상반기 채용 시장...하반기엔 풀릴까

‘9천mAh’ 괴물 배터리폰, 내년에 나올까

실리콘밸리 뜻대로 안 됐다…美 상원, 'AI 규제 유예법' 삭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