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네슬레·유니레버에 제재 예고…"건강 효능 표시 오해 소지"
인도 식품당국이 네슬레 인디아와 힌두스탄유니레버의 영양보충제 제품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강 관련 표시를 했다며 시정 절차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은 네슬레 인디아와 힌두스탄유니레버에 관련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통지서를 보내고 회사 측에 소명을 요구했다. 네슬레의 '리소스 리널 바닐라 플레이버 파우더'는 특정 질환 관리를 위한 식이보충제로 판매됐지만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고, 제품에 채식 여부를 표시하는 라벨도 부착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지적이다. 힌두스탄유니레버의 '홀릭스 마더스 플러스 케사르'는 '건강한 출생체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홀릭스 위민스 플러스' 제품에는 '뼈 건강 개선', '건강한 근육', '무첨가 설탕' 등을 효능으로 표시했다. 당국은 이들 표현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힌두스탄유니레버는 두 제품 모두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당국에 과학적·규제상 근거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네슬레 인디아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인도 식품당국이 최근 수개월간 식품 제조업체와 호텔, 식당,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상대로 허위·과장 표시와 부적절한 마케팅, 무허가 생산시설 운영, 식품 보관 기준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네슬레 인디아가 영유아 영양식 마케팅 규정과 제조 기준을 위반했다며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 당시 네슬레는 자사 제품이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