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법원 "강아지 장난감 회사, 잭 다니엘 상표권 침해"...어쩌다?
미국 대법원이 강아지 장난감 회사인 '배드 스패니얼 실리 스쿼크(Bad Spaniels Silly Squeaker)'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의 편을 들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BBC는 미국 대법원이 만장일치로 강아지 장난감 회사가 잭 다니엘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아지 장난감 회사는 잭 다니엘 위스키 병과 유사한 형태를 띈 것은 물론이고 '당신의 테네시 카펫 위의 오래된 위스키'라고 적혀있다. 잭 다니엘 위스키에는 '당신의 오래된 테네시 사워 매쉬 위스키'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잭 다니엘 측은 "잭 다니엘의 위스키와 강아지 장난감에 표현된 배설물이 연관돼 혼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술병에는 여러가지 술의 배합물의 비중이 적혀있지만 강아지 장난감에는 '똥'과 '냄새'로 잭 다니엘과 무관한 재료가 적혀있다. 또 회사 측은 "잭 다니엘은 개를 사랑하고 누구 못지않게 농담을 좋아하지만, 위스키 고객들이 위스키와 개의 배설물을 혼동하거나 연관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강아지 장난감이 비상업적 패러디였으며 수정 헌법 제1조 언론 자유의 보호를 주장했던 강아지 장난감 사의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