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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DS 차량 관리 서비스 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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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EU 공급망 규제 정조준…'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서비스' 출시

SK AX가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탄소 데이터 기술·전략을 선보인다. SK AX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제조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철강·섬유·가전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을 중심으로 DPP 적용이 가시화되면서 데이터 설계·연계·보호 역량이 곧 수출 경쟁력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SK AX는 EU 규제 대응과 동시에 한국형 데이터 생태계와도 연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 AX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가이드라인 수립 사업을 주도하며 앞선 기술력과 산업 리딩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는 EU의 DPP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밀 정보 유출을 막는 국산형 분산 데이터 생태계로 구현된다. SK AX는 기술 요구사항부터 표준 아키텍처 설계는 물론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SK AX는 이미 유럽 완성차 기업과 국내 부품 협력사 간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검증도 마쳤다. 지난 6월엔 카테나 엑스 공식 온보딩 서비스 제공자(OSP) 자격을 획득했다. 또 실제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커넥터 기반 데이터 송수신 ▲디지털 트윈 기반 표준 포맷 설계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DPP 대응에 필요한 핵심 기술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SK AX는 기업의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까지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DPP 데이터는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등 ESG 공시 관련 핵심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 설계부터 정합성 있는 전략 수립이 필수다. 이에 SK AX는 그동안 SK그룹 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단위 DPP 데이터 설계 ▲민감 정보 보호 체계 ▲국제 표준 정합성 확보 ▲이력 추적 솔루션·시스템 등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 AX 김민혁 제조·글로벌사업부문장은 "EU DPP와 CSRD 등 글로벌 규제가 본격화된 지금, 제조기업이 대응하지 않으면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시장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사업 및 유럽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으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감 데이터 보호와 ESG 기준에 맞춘 전략적 대응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6:52한정호

'초지능'에 수십조 쏟은 메타, 실적은 선방… 지속 가능성엔 의문

메타가 인공지능(AI) 초지능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왔다. 31일 CNBC에 따르면 메타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75억2천만 달러(약 66조195억원), 영업익 4천100만 달러(약 569억6천13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6%, 영업익은 3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매출은 390억7천100만 달러(약 54조2천813억원), 영업익은 148억4천700억 달러(약 20조6천269억원)였다. 이는 팩트셋 셋기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14달러(약 9천919원)로 전년 동기 5.15달러(7천154원)보다 38% 올랐다. 3분기 매출 전망치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메타는 475억~505억 달러(약 65조8천528억~70조1천596억원) 사이로 제시했으며, 이는 월가가 예상한 462억3천만 달러(약 64조2천273억원)보다 높다. 특히 메타의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이번 분기 광고 매출로 466억 달러(약 64조7천413억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2024년 같은 분기의 383억 달러(약 53조2천178억원)에서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같은 광고 매출 상승이 지속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 콜에서 "왓츠앱 광고가 수년 내 광고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 CFO는 "왓츠앱 광고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보다 평균 단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왓츠앱이 수익성이 낮은 시장에 더 치우쳐 있고, 광고 타겟팅에 활용 가능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랩스 매출 비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3억7천만 달러(약 5천141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안경의 활용성과 지속 가능성에 여전히 강한 확신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AI 기능이 탑재된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면 향후 인지적 측면에서 불리함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리얼리티 랩스에서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초지능·인재 영입 투자 '확대'…오픈소스 전략엔 '신중' 저커버그 CEO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초지능에 도달하려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기술적·인프라 투자가 필수라고 주장했다. 다만 초지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나 개발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메타 2025년 2분기 총비용 지출이 270억7천만 달러(약 37조6천137억원)로, 전년 동기 170억1천만 달러(약 23조6천353억원)보다 12% 증가했다. 메타는 내년 지출이 2025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인재 영입을 위한 지출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메타는 경쟁 AI 기업들에서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초지능 전담 조직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를 꾸리고 있다. 최근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8천698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고,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CEO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했다. 또 오픈AI에서 GPT-o1와 딥리서치 모델 작업을 공동 진행했던 제이슨 웨이와 정형원 박사도 영입했다. 포레스터리서치 마이크 프롤렉스 디렉터 마이크는 "초지능 경쟁에서 이기려면 최고 인재가 필요하고, 메타는 이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이같은 지출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금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잇따른 대규모 지출을 매출로 상쇄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마케터 민다 스마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과도한 AI 지출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질문과 의구심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초지능이 기존 AI와 다른 수준의 새로운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오픈소스 등 기술 공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초지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금 하는 대규모 투자는 반드시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1 11:06김미정

AI 기반 인사관리 위한 전제조건...'HR 데이터의 비식별화'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인사관리(HR)의 영역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 행정 업무를 넘어, 채용·이직 예측·성과 분석·조직 진단 등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HR 데이터가 직접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AI 기반 분석 도구가 확산되며, 많은 기업이 HR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전제가 있다. 바로 'HR 데이터의 민감성'과 '비식별화' 문제다. 일반적으로 '개인정보'라고 하면 이름·주민등록번호·연락처 같은 식별자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HR 데이터에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정보가 포함된다. 직무 이력·평가 결과·상담 기록·병가 사유·건강검진 결과 등은 직원 개인의 성향과 상태를 민감하게 보여주는 정보다. 최근에는 조직문화 분석을 위해 직원 의견조사, 정성 코멘트 등 비정형 데이터 수집도 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 기반 인사관리를 도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장애물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려 하면, 어디까지 정제하고 익명화해야 하는지 실무자는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HR 데이터는 단순히 이름과 주민번호를 가린다고 보호되는 정보가 아니다. 예를 들어 '기획팀, 대리, 1990년생, 여성'이라는 속성 조합만으로도 특정 인물을 유추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는 익명처럼 보이는 정보도, 조합되면 강력한 식별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익명화 수준을 넘어, 통계적 기법에 기반한 정교한 비식별화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k-익명성(k-anonymity), ℓ-다양성(ℓ-diversity), t-근접성(t-closeness) 같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식별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통제하고 있다. 또한 상담 일지나 정성 코멘트처럼 자유 서술형 비정형 텍스트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별도의 비식별화 절차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AI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예측 및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HR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가명정보' 개념 도입을 시작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민감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인사 데이터 처리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2024년에는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 제도'도 확대 시행되며,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결합·분석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마련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무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HR 데이터는 급여, 평가, 근태 시스템 등 여러 플랫폼에 분산돼 있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나 외부 위탁 운영도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책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많은 기업이 AI 기반 인사관리 도입을 계획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처리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술은 준비돼 있어도 데이터를 정제하고 보호할 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인사 담당자가 평가, 채용, 노무, 급여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까지 함께 담당하기엔 현실적 제약이 크다. 또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계약서에 명확한 보안 조항이나 데이터 비식별화 기준이 포함되지 않으면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렵다. 기업 내부에서 실무자, 법무팀, 보안팀 간 역할과 책임을 계약서나 내부 지침에 따라 명확히 정립해야 하지만, 아직 이를 위한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이 많다. 기업이 HR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무자 차원에서 ▲데이터 분류 ▲속성 조합의 식별 가능성 평가 ▲비정형 데이터 유무 확인 ▲외부 위탁 시 계약서 책임 조항 검토 ▲재식별 검증 및 로그 보관 체계 ▲AI 분석 목적일 경우 최소 정보 수집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한 항목이 아니라, 조직 내 구성원 신뢰를 구축하고 인재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다. 휴먼컨설팅그룹은 휴넬·제이드·탈렌엑스 등 자사 HR 솔루션에 이러한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HR 데이터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인재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은 곧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민감한 정보를 마주한다는 의미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조직의 윤리 수준과 신뢰 문화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HR 데이터의 비식별화는 인사 실무자, 경영진, 보안 책임자 모두가 공동으로 고민하고 협업해야 할 과제다. “데이터 보호는 곧 구성원 보호”라는 인식이 조직 문화에 뿌리내릴 때, 기업은 비로소 AI를 진정한 HR 파트너로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2025.07.31 08:30허욱

숙박 체크인도 'API 시대'…쿠콘, 엠지알브이에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공급

쿠콘이 비대면 신원확인 API를 확산해 다양한 산업군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쿠콘은 엠지알브이의 모바일 웹 체크인 서비스에 '신분증 진위 확인 API'와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 API'를 공급해 간편한 투숙객 확인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엠지알브이는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모바일 웹 기반 체크인 서비스에 쿠콘의 API를 연동해 비대면 입실 프로세스의 법적 준수와 안정성은 물론 운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3월 도입된 쿠콘의 신분증 진위 확인 API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활용해 내국인 투숙객의 신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분증 진위 여부와 미성년자 여부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체크인 서비스에서 간편하게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어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어 6월 1일에는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 API도 엠지알브이의 체크인 서비스에 추가 적용됐다. 여권번호·국적·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외국인의 체류자격과 체류기간 만료일을 조회할 수 있어 외국인 투숙객의 신원 확인 절차를 자동화하고 프런트 업무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번 서비스는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시작으로 향후 엠지알브이가 운영 중인 전 지점에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엠지알브이는 뉴리빙 커뮤니티 맹그로브를 통해 커뮤니티가 결합된 유연하고 새로운 형태의 코리빙·숙박 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서울·강원도 고성·제주 등 국내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주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엠지알브이와 같은 혁신적인 주거 서비스 기업이 쿠콘 API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법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이 우리의 인증·조회 API를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6:48한정호

'공공 클라우드 전환' 또 따냈다…오케스트로, 교통 시스템 사업 수주로 연이은 성과

오케스트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공공시장 선도 기업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에 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하는 국가대중교통정보시스템(TAGO)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2억원 규모로, 내년 12월까지 약 18개월 간 추진될 예정이다. TAGO는 전국의 버스·지하철·철도 등 대중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제공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다. 이번 사업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급증하는 교통 데이터와 다변화된 서비스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업을 통해 TAGO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전면 재편하고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기반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 교통 정보 서비스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CI/CD 환경 자동화는 물론 데이터 일관성과 분산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SAGA 패턴을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합 운영관리 체계까지 더해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오케스트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상세설계 사업을 주관하며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다수 공공기관 전환 사업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사업 수주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설계부터 구축, 성능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국가 대중교통정보의 핵심 인프라인 TAGO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맡게 돼 매우 뜻깊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로만의 기술력을 적용해 안정적인 교통 정보 서비스를 구현하고 국민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6:14한정호

SKT, 여름 휴가철 통신망 품질 집중 관리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통신 서비스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는 고객 감사 패키지로 고객들(7월 15일 0시 기준)에게 월 50GB의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되는 만큼, 예상되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사전 점검했다. 먼저 SKT는 올 여름 이동통신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물론 해수욕장, 휴양림, 리조트, 캠핑장 등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에 대한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대규모 공연이 예정된 주요 공연장과 행사장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 품질 관리를 실시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데이터 사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2주 차에는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SKT는 로밍 이용 고객 수가 6월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주요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중계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사전 확보했다. 이에 앞서 SKT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통신망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경남 산청군과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등 피해 지역에는 상황 발생 즉시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시 주거시설에 휴대전화 충전 부스와 보조배터리 등과 함께, 돗자리, 담요, 물티슈 등 구호 물품도 제공하는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펼쳤다. SKT는 이번 집중 관리 기간 중 상시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통신 트래픽 증가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본부장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0:23진성우

한국카처, 코리아빌드위크서 청소장비 선봬

독일 청소장비 전문기업 카처는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2025 코리아빌드위크 건물유지관리산업전'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건물유지관리산업전은 건물유지, 관리, 보수를 위한 건물관리산업 전문 산업전이다. 청소·위생, 설비, 보안, 방역 관련 최신 제품 및 기술을 볼 수 있다. 한국카처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산업 및 건물 유지관리 현장에 적합한 클리닝 솔루션을 소개한다. 참관객은 클리닝 환경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카처만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부스 방문 고객에 한해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는 '클리어런스 행사'를 통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에 사용감이 있거나 전시용으로 활용된 제품을 구분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한국카처 관계자는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위생·청결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컨설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클리닝 솔루션 가치를 전달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7.29 17:56신영빈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디서 쓸까?"…네이버·카카오 지도 앱서 확인 가능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네이버지도·카카오맵·티맵 등의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처를 민간 지도 앱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여신금융협회 및 참여 신용 카드사와 협업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를 비롯한 참여사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 정보를 민간 지도 앱 기업에 제공하고 지도 앱 기업이 이를 활용한 표출 서비스를 구현 중이다. 이 서비스를 운영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국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다만 지도 표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 부족, 지도 앱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 정보와 매칭 작업 등으로 인해 29일 현재 전체 가맹점 중 약 50~60% 정도가 표출되고 있다. 행안부 측은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사, 민간 지도 앱 기업과 지속 협력해 표출을 확대하고 잘못된 정보가 표출되지 않도록 지속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7:05한정호

국토부, 무궁화호 열차 건널목 사고 원인규명·재발 방지 대책 마련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 9시 44분경 호남선 논산~연산역 구간을 운행 중인 무궁화호 열차가 논산 인근 건널목에서 트럭과 충돌한 사고와 관련, 철도시설안전과장·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 및 교통안전공단 조사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복구 지원과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궁화호 사고로 트럭과 접촉한 건널목 안내원이 사망하고 사고열차는 냉각수 누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열차운행은 재개됐고 사고 열차 승객(약 270명)을 인근 연산역으로 이동해 대체 버스로 환승 완료했다. 국토부는 국가경찰 등과 협업해 사고원인과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건널목 운영과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07.29 16:41주문정

'소비쿠폰' 첫 주에 78.4% 신청…7조1천200억원 지급 완료

행정안전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에 있어 누락되는 국민이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신청'에 앞장선다. 행안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전체 지급 대상자 약 5천60만 명 중 78.4%인 3천967만 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총 7조1천200억원이 지급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난 21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접수가 시작됐다. 신청률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54.4%), 2021년 국민지원금(68.2%)과 비교해 각각 24.0%P, 10.2%P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자체·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홍보 강화로 빠른 신청률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현재 온라인 신청은 지난 26일부터 오프라인 신청은 28일부터 요일제가 해제되면서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9월 12일까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신청은 지자체 공무원이 직접 가정이나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신청을 돕는 서비스로, 전화나 문자 요청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이나 복지시설 거주자 등은 선제적으로 방문 신청이 제공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뿐 아니라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지급되며 사용처 역시 업종과 매출 조건에 따라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사업장·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카페·의류점·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은 제외되지만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사용 가능하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면세점·온라인 쇼핑몰·배달앱·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일부 지역의 하나로마트나 택시도 조건 충족 시 사용 가능하며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되고 있다. 행안부는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일부 카드사 앱과 지자체 누리집에서도 사용 가능 매장을 안내하고 있으며 PG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키오스크나 테이블 주문 시스템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금융기관과 현장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적극 노력한 덕분에 신청·지급 첫 주만에 78.4%에 달하는 높은 신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아직 미처 신청하지 못한 국민들도 기간 내에 빠짐없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신청을 적극 추진하고 소비쿠폰 사용 과정에서도 국민 불편이 없도록 사용처 등에 대한 홍보·안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7:37한정호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제 티맵으로 쓴다…맛집·카페 할인 한 눈에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국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확산에 나선다. 행안부는 오는 29일부터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를 티맵 등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디지털 명예 주민증으로, 관광객이 해당 지역의 관광주민증을 취득하고 관광지 방문 시 식음료·체험·관람·숙박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티맵 앱을 연계해 관광객이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지역의 맛집·카페 등을 검색할 때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용처와 할인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티맵 앱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회원가입과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이 가능하며 맛집·카페 등 현장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 QR코드를 제시하면 정부 앱에서 쓰던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동일하게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도 순차적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기능을 자사 앱을 통해 개통할 예정이다. 행안부 임정규 공공서비스국장은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민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며 "향후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더욱 확대해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소상공인 경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8 16:25한정호

[종합] 김윤구號 현대오토에버, 2분기 수익·성장 모두 잡았다…204% '턴어라운드'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체질 개선 효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혁신과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 재편이 맞물리면서 지난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 기준 매출 1조421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204.6% 급증해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8천33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7억원에 그치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전으로 평가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통적 강세인 시스템 통합(SI) 사업이 3천8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 전 분기 대비 29.5% 성장했다. 현대차 북미 지역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완성차 클라우드 공급 등 고부가 프로젝트가 집중된 영향이다. IT 아웃소싱(ITO) 부문은 4천238억원,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2천303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보다 24.2%, 19.8% 증가하며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차량 SW 부문은 내비게이션 SW 관련 개발비 인식 확대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장에서의 안정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외부 인재 영입에 따른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김윤구 대표 취임 이후 조직 쇄신에 착수해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류석문 전무와 글로벌 컨설팅 전문가인 박상수 상무를 영입해 SW 품질과 전략기획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 이들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체제를 갖췄고 사업 전반에서의 성장성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주총에서 "고객 중심의 글로벌 베스트 SW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 혁신을 단행하고 사업 영역 전반에서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며 "올해 고객 중심 기업을 지향점으로 삼아 모빌리티 테크 리더십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류 전무는 SW 개발 체계와 인재 육성 전략을 정비하며 차량SW 부문 경쟁력을 높였고 박 상무는 클라우드·AI 기반 전략을 통해 SI·ITO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차량 SW 부문은 '모빌진 클래식 2.0'의 에이-스파이스(A-SPICE) CL3,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도를 높이며 SDV 시대 핵심 사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일시적 비용 증가와 계약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를 겪었던 반면 2분기에는 이들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급여 상승·환차손·영업외손실 등 부담 요인이 있었음에도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수익 구조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매출 1조8천751억원, 영업이익 1천8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9.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한 만큼 하반기에는 차량 SW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S투자증권 최태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 ITO 사업의 단가 인상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며 "차량 SW는 북미 생산 물량 확대와 전장 SW의 빠른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1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차량용 SW 부문의 매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특히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전장 SW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07.28 16:13한정호

게임위, 초·중 교사 대상 '올바른 게임 이용 지도' 직무 연수 진행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서태건, 이하 게임위)는 일선 초‧중등 교사 24명을 대상으로 '2025 청소년 올바른 게임이용 지도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5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게임박물관에서 진행됐다. 게임위 측은 청소년의 올바른 게임 이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는 컴퓨팅교사협회(ATC)와 협력해 모집했다. 교육 내용은 청소년 생활 지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 등급분류 제도 기반의 게임 이용 지도 방법 ▲게임업계 종사자의 진로 강연 ▲게임사 및 게임박물관 견학 프로그램 등이다. 게임박물관 연계 체험은 참가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게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적정 등급 게임 이용 지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이번 직무연수가 현장 교사들이 청소년의 올바른 게임 이용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선 교육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8 13:57정진성

"이해가 감동을 만든다"…크래프톤 이민호 총괄, AWS AI로 바꾸는 e스포츠 몰입

"결국 모든 스포츠는 팬이 이해해야 감동도 생깁니다. 그저 잘 싸운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왜 그 장면이 나왔는지, 어떤 전략이 깔려 있었는지를 함께 설명해주는 게 중요하죠. 생성형 AI가 그걸 가능하게 했습니다. 게임 내 복잡한 규칙도 자연스럽게 풀어주니까 누구든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크래프톤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네이션스컵 2025(PNC 2025)'를 통해 새로운 팬 경험을 제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중계 기술을 도입해 시청자들이 보다 경기에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중계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보다 세밀하고 다각화된 데이터기반 해설을 지원해 팬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 서사 전달을 통해 스포츠의 본질을 확장한 이번 시도는 e스포츠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기술 협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AWS 니나 월시 M&E 산업 총괄과 크래프톤 이민호 e스포츠 총괄은 2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실시한 공동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몰입형 중계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초보도 전문가처럼 몰입… AI로 경험 확대하는 e스포츠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중계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팬 경험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기술적·전략적 협업이자,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공동 비전이 반영된 사례다. 특히 양사가 가장 집중한 영역은 팬 경험 확대를 위한 스토리텔링이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경기 흐름을 '이해하고 느끼는 것'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서사 구조로 가공하는 데 기술을 집중했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모든 스포츠와 게임은 결국 이해가 있어야 몰입이 생기고, 몰입이 있어야 감동이 있다"라며 "생성형 AI는 그 이해와 몰입으로 이어지는 맥락을 쉽고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처음 낙하산을 펼치고 떨어지면 과거에 유사한 위치에서 어떤 경로로 이동했고 어떤 총기를 들었는지를 AI가 분석해 설명한다"라며 "단순히 '어디에 있다'가 아니라 '왜 거기에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초반 아이템 획득 구간이나 중반 대치처럼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부족한 장면에서도 AI는 과거 데이터와 전략 흐름을 기반으로 '이 지형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팀이다', '이 위치를 회피한 선수는 생존률이 높았다' 등 맥락 있는 해설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팬의 몰입을 끊기지 않게 돕든다. 이 밖에도 실시간 분석 솔루션은 경기 중 선수들의 킬 수, 데미지 점수,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를 즉시 분석해 방송 화면에 반영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선수별 전적과 플레이 스타일과 연계돼 하이라이트 영상, 리플레이, 시각화 콘텐츠 등으로 다양하게 재가공된다. 이 총괄은 "특히 선수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도 무기 선호도, 전투 성향, 회복 패턴 같은 데이터를 통해 경기 흐름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상황의 맥락을 쉽게 파악하고, 경기의 전략적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몰입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AI 기반의 실시간 승률 예측, 맞춤형 리플레이, 국가별·개인별 음성 해설 등으로 기능이 한층 정교하게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PNC 2025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한 베트남 대표팀이 AI 기반 중계 시스템의 스토리텔링 기능을 가장 인상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단순히 뛰어난 경기력을 넘어 기존 메타와는 전혀 다른 전략을 선택해 이를 훌륭히 성과로 달성했으며 AI는 이 과정에서 전술적 특이점을 정확히 파악해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민호 총괄은 "기존 배틀로얄 메타에서는 '킬 점수를 많이 얻으면 생존 순위가 낮아지고, 생존을 우선하면 킬이 줄어드는' 전략적 균형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베트남 팀은 이 통념을 깨고, 공격성과 생존력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해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과정에서 AI는 평균보다 빠른 교전 진입, 효율적인 회복 타이밍, 높은 엄폐 지형 활용도 등 베트남 팀의 전략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며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설이 진행되면서 팬들은 왜 이 팀이 특별한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실시간 서사로…AWS가 구현한 중계 인프라 실시간 분석·중계 시스템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배드록(Amazon Bedrock)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여기에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 AWS 람다, 오픈서치 서비스, 아마존 오로라 MySQL, 다이나모DB 등 다양한 AWS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통합돼,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가 구현됐다. 이벤트브릿지와 코드파이프라인을 통한 운영 자동화와 성능 최적화까지 더해져 대회 기간 중 일관된 품질의 중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민호 총괄은 "AWS는 크래프톤의 오랜 인프라 파트너"라며 "서버 운영이나 트위치 연동 등 기존 기술 협력뿐 아니라 이번 PNC에선 팬 경험을 중심에 둔 AI 기반 중계 솔루션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니나 월시 AWS M&E 총괄은 "크래프톤은 F1, PGA 투어와 함께 AWS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 파트너"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에게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데이터 기반 해설은 팬덤을 공고히 하고, 몰입감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초당 3천500건 이상 생성되는 경기 로그 데이터를 AWS의 AI 엔진을 통해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자연어 형태의 해설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숫자와 통계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 데이터가 맥락과 흐름을 설명하는 '스토리'로 전환되는 구조를 갖춘 중계 기술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AWS 측은 향후 기능 확장 계획도 명확히 제시했다. 실시간 승률 예측, 특정 순간에 맞춤형 리플레이 추천, 국가별·개인별 음성 해설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의 언어, 시청 환경,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가 자동 생성되는 'e스포츠 중계의 개인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PNC 2025에서 구축된 AI 시스템은 현재 2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번역 기능을 넘어서, 숫자와 시각화 기반의 '보편 언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니나 월시는 "생성형 AI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팬 모두가 동일한 맥락과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이런 기술이야말로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WS는 한국 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며, 서울에 전담 게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존 투자도 확대 중이다. 니나 월시는 "크래프톤은 AWS의 글로벌 게임 전략에서 중심적 파트너이며, 한국은 기술 도입 속도와 사용자 반응 측면 모두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도 겨냥… 팬과 함께 진화하는 e스포츠 크래프톤은 AI를 활용해 e스포츠에서 팬의 역할을 관전자에서 경기 참여자로 확장하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팬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전통 스포츠와는 차별화된 몰입형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기존 전통 스포츠가 선수를 응원하고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구조라면, e스포츠는 팬이 좋아하는 선수와 실제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참여형 스포츠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무기 선호도, 전투 패턴 등 다양한 게임 데이터를 정량화해 AI 봇으로 구현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팬들은 이 AI 봇과 함께 팀을 꾸려 플레이하거나 직접 대결하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전략과 판단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K-POP 아티스트, 인기 게임 캐릭터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와의 융합을 통해 팬 경험을 한층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팬이 특정 아티스트의 음성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적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자신이 응원하는 캐릭터와 팀을 구성해 경쟁에 참여하는 개인화된 e스포츠 환경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위한 여려 계약이나 내부 논의 등은 거쳐야할 전망이다. 이 총괄은 "e스포츠에서 팬들이 이제는 보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기의 일부'가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라며 "AI 기술이 그 접점을 열어주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이 같은 기술 전략은 향후 e스포츠의 글로벌화, 특히 올림픽 무대 진출을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지난 6월 IOC 주관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이 총괄은 e스포츠의 올림픽 진출을 막는 현실적인 허들로 복잡한 게임 룰과 국지적인 종목 특성을 꼽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AI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게임 룰이 복잡하다는 것이 올림픽 진출의 허들이라면, 이를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기술이 그 해답입니다." 함께 참석한 AWS의 니나 월시 글로벌 e스포츠 총괄도 "생성형 AI는 국가별 선수 선발, 팬 접근성 확대, 전략 인사이트 제공 등에서 올림픽 같은 글로벌 대회에 최적화된 기반 기술"이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강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2025.07.28 13:05남혁우

"왜 이 선수는 이렇게 움직일까"…AWS AI가 해석한 PNC 2025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펍지 네이션스컵(PNC 2025) 결승전 현장.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한 선수가 한 무기를 집어 든다. 그 순간 중계 화면에는 해당 선수가 과거 이 무기를 사용해 기록한 킬 수와 주요 플레이 장면이 소개된다. 중계진은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무기와 선수 사이의 연관성과 전략적 선택의 의미를 설명한다. 아직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긴장감은 단숨에 고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은 이처럼 e스포츠 중계의 방식을 바꾸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 기술을 PNC 2025 결승전에서 선보였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넘어 무기 선택, 이동 경로, 생존 전략까지 경기 전반의 흐름을 팬들이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결승전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유일무이한 국가 대항전 e스포츠 대회다. 16개국에서 모인 64명의 선수가 4인 1팀으로 구성돼 총 16개 팀이 동시에 경쟁을 펼쳤다. 경기장은 국가별 부스로 구성돼 각국 팬들의 응원이 펼쳐졌고, AWS의 기술은 이 현장 안에서 새로운 방식의 중계를 구현했다. 2천 명이 넘는 팬들이 PNC 2025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자리를 채웠다. 글로벌 대항전인 만큼 각국의 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었다. 한무리의 덴마크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잡고 자국 선수 응원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PNC 2025는 올해 처음으로 AWS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은 경기 도중 분당 3천500개 이상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를 바탕으로 킬 수, 데미지, 이동 거리, 생존 시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시각화한다. 이 데이터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자동 분석되며, 팬이 보는 화면에는 킬 수, 데미지,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가 시각화되어 실시간 반영된다. 경기 중 발생하는 주요 순간과 그 맥락을 팬이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AWS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은 분당 약 3천500개의 게임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로그에는 경기 시작, 무기 사용, 이동 경로, 교전, 사망 처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야시 샤 매니저는 "팬과 시청자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서, 선수의 플레이를 이해하고 흐름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PNC 2025는 팬이 경기의 진행과 전략을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는 이 시스템을 설명하며 '아이스버그 모델'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팬이 중계 화면에서 보는 통계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그 아래에는 방대한 기술 인프라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이벤트 처리를 위해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와 AWS 람다가 활용되며, 다양한 형태의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고 쿼리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아마존 오픈서치 서비스, 아우로라 MySQL, 다이나모DB가 운영된다. 또한 전체 분석 파이프라인의 자동화와 성능 최적화를 위해 아마존 이벤트브리지와 AWS 코드파이프라인이 도입됐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생성형 AI가 작동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자연어 인사이트로 변환하고, 연속 킬이나 교전, 역전과 같은 중요 순간을 자동으로 감지해 실시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팬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통계 제공을 넘어, 향후 AI 기반 승률 예측 기능이나 선수별 맞춤형 리플레이 생성 기능 등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팬은 단순히 경기를 소비하는 관람자가 아닌, 전략과 흐름을 해석하는 적극적인 참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 야시 샤 매니저 이미 NFL 넥스트젠 스탯츠(Next Gen Stats), 분데스리가 매치 팩츠(Match Facts), 포뮬러1, 라이엇 게임즈 등과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AWS의 AI·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분석, 선수 성과 예측, 팬 인터랙션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이어 "이제 e스포츠도 기술을 통해 팬과 선수를 더욱 가까이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AWS는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반 혁신을 통해 스포츠와 팬 경험의 경계를 허물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3:03남혁우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 '목전'…늘어나는 규제에 업계 '한숨'

게임산업법 개정안의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계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는 등 규제 강화가 예상되면서다. 업계에서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 마련은 긍정적이지만, 자칫 이중 규제로 작용해 산업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표시된 확률과 실제 확률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특례조항의 신설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산하에 '게임 이용자 피해구제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해 피해 신고 및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확률형 아이템 사전 규제에 이어, 사후 관리·감독까지 문체부에서 살피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국무회의에서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이용자 피해 규모, 그리고 구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확률형 아이템의 실제 확률이 어떻게 공시되는지,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구제 조치나 손해배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세부 사항을 직접 질문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게임산업 내 소비자 보호와 피해구제 제도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는 피해구제센터가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 게임 내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문체부가 직접 관리·감독을 맡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기존에도 게임사 고객센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다양한 민원 창구가 운영되고 있는데, 정부 주도의 센터가 추가로 설치되면 민원 및 분쟁 처리 체계가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규제 이중화, 행정 부담 증가, 불필요한 소송 확대 등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등 해외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진출해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자체적으로 이용자 보호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며 신뢰 회복에 힘써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의 표시 오류 등에 대한 입증 책임을 게임사에 부과하는 등 규제 강도가 높아, 중소 게임사나 신규 개발사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입증 책임이 전적으로 사업자에게 돌아갈 경우 과도한 소송과 행정적 부담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에 더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 등 대외 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규제가 늘어나고 행정적 대응에 쏟아야 할 인력과 비용이 증가하면, 정작 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이번 정부 출범 이전부터 고려됐던 게임진흥기관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기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분산된 기능을 재편해 '게임·e스포츠 산업진흥원' 등의 전담 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 인디 개발 확대, 세제 인센티브 도입 등 실질적인 진흥정책을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규제 강화와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게임산업의 혁신 동력과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진흥정책이 실질적으로 가동되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28 11:46정진성

美 데이팅앱 티, 해킹으로 7만여 사용자 사진 유출

남성과의 데이트 경험을 익명으로 공유할 수 있는 여성 전용 앱 '티(Tea)'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7만2천장의 사용자 이미지가 유출됐다. 최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출된 이미지에는 본인 인증용으로 제출된 셀프 카메라 사진 및 신분증 사진 1만3천장과, 게시물·댓글·DM(다이렉트 메시지) 등에 포함된 사진 5만9천장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다만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피해 대상은 2024년 2월 이전 가입자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티는 미국 내 여성을 위한 전용 데이팅 앱으로, 사용자가 자신이 만나는 남성에 대해 익명으로 후기를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앱 웹사이트에 따르면 티는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으며, 데이트 프로필에 도용된 사진을 잡아내기 위한 AI 기반 역이미지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남성의 전화번호를 검색해 숨겨진 혼인 여부를 확인하거나, 범죄기록 조회, 성범죄자 등록 지도 기능 등도 지원한다. 티 측은 공식 공지를 통해 해당 이미지는 게시물과 연결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사이버 괴롭힘 방지 등 법 집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저장된 데이터였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 2월 이후 가입자의 정보는 모두 안전하며,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현재 수사 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사용자에게는 무료 신원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4chan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티 앱에서 유출된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낸 뒤, 개인정보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킹은 티 앱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는 가운데 발생했다. 실제로 20일 오전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티는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 측은 여전히 회사가 이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용자 여러분의 인내와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5.07.28 10:46류승현

유라시아의 관문 '튀르키예'서 읽는 오토커머스의 미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던 튀르키예(터키)는 이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터키는 제조 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동화 전환과 디지털 커머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허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오랜 기간 유럽과 중동을 잇는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연간 약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세계 13위권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수출액만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포드 오토산, 르노 터키, 토파시(Tofaş)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기지가 밀집한 부르사와 이스탄불 지역은 튀르키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 또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28만 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현대차는 2024년 내수 판매량 6위로 전년도 대비 약 7.1%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중립을 국가적 비전으로 설정하며 내연기관 중심의 교통체계를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전체 자동차의 약 1% 수준에 불과하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2030년까지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EV 인프라 확대와 보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국산 전기차 브랜드 TOGG가 있습니다. 2022년 첫 양산을 시작한 TOGG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튀르키예의 테슬라'로 불리며 튀르키예 전기차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약 1,300기 수준이던 충전기는 2024년에는 2만 7천 기를 넘어섰으며, 전국 81개 도시에 균형 있게 분포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자동차 거래, 오토커머스의 진화 전동화 흐름과 맞물려, 차량 거래 시장 역시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튀르키예의 차량 거래는 오프라인 대면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자 행동은 튀르키예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중고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히빈덴(Sahibinden), 아라바닷컴(Araba.com), 바바카스(VavaCars)와 같은 로컬 오토커머스 플랫폼들이 비대면 거래, 화상 상담, 이력 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동차 거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은 사히빈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히빈덴은 부동산, 차량, 전자제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튀르키예 최대의 온라인 마켓으로, 그 중에서도 중고차 부문은 방문자 수와 조회 수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과 딜러 모두가 차량을 등록·판매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차량 사진과 정보 등록만으로 매물을 간편하게 게시할 수 있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량 이력 정보, 보험 내역, 사용자 리뷰 기능이 추가되며 점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간 거래 위주라는 점에서 허위 매물이나 가격 조작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바카스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각광받는 신개념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온라인 견적과 오프라인 인수 거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가격을 확인한 후 근처 바바카스 센터에서 실차 검수를 받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구매자에게는 최대 1년 보증과 환불 옵션이 제공돼 중고차 거래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낮췄습니다. 특히 shell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접근성은 경쟁 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성장 배경에는 디지털 기반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는 오토커머스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이력 관리가 복잡하고, 배터리 상태나 충전 이력 등 새로운 정보 항목이 차량의 실질적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와 정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단순한 차량 사양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정보 제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 시장은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데 아직 여러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차량 이력 정보의 불완전성, 표준화된 검수 체계의 부재, 지역 간 물류 인프라의 불균형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환율 변동성과 물가 불안정성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소비자들은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황 속에서 고도화된 오토커머스 서비스는 튀르키예 시장이 안고 있는 신뢰성과 효율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모빌리티 컨시어지 기업 차봇 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딜러사와 협력하여 온라인 견적부터 계약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신차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검수나 이력 확인 절차 없이도 안전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플랫폼 차원에서의 신뢰 확보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B2B 연계 기반의 디지털 거래 시스템은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며, 나아가 현지 제조사나 유럽계 브랜드와의 API 연계를 통해 신차 커머스 플랫폼화 기술로 수출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의 전략적 시사점 튀르키예는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인접국과 맞닿은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커머스 분야에서는 젊은 인구 구조, 높은 디지털 수용성, 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이 결합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터키는 디지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로의 진입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전환점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에게 튀르키예는 매우 유망한 시장입니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가 교차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이미 자동차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튀르키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약 7%에 달하며, 현대자동차는 르노, 폭스바겐, 피아트 등과 함께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의 현지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오토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기술 기반 서비스 파트너로 진입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한국형 오토커머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가 튀르키예에서 통했다'는 경험은 향후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에게도 강력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금 튀르키예의 도로 위에서는 데이터와 신뢰를 중심으로 한 오토커머스의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이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7.27 08:08이성미

'클라우드 시장 3위' 구글, 반전 기회 잡았다…서비스나우와 12억 달러 계약 체결

구글 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 기업인 서비스나우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점유율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서비스나우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12억 달러(약 1조6천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가 주요 기업 고객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내부 정보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향후 5년간 구글 클라우드에 총 12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서비스나우는 자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지만, 개별 계약의 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지금까지 많은 대형 기업 고객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등 업계 선두업체들의 클라우드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에는 세일즈포스가 기존의 AWS 대신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25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하면서 구글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구글은 올해 오픈AI를 고객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 3위지만,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으로 여겨진다. 검색 광고 사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AI 스타트업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 덕분에 구글 클라우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나우는 기업들이 인사 및 IT 운영을 조직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서비스나우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아밋 자베리는 지난 해 합류한 전 구글 클라우드 임원이다. 이곳은 오는 2030년까지 총 48억 달러에 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구글 클라우드가 AWS, MS 애저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26년까지 1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5 17:15장유미

"AI에 파일 다 지워라"…아마존 Q 확장 기능, 해커에 뚫렸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개발 도구 확장 기능에 삽입된 악성 코드가 사용자 파일 삭제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용 '아마존 Q 디벨로퍼 확장 기능(Amazon Q Developer Extension)'에 악의적으로 삽입된 코드가 내부 AI 에이전트에게 사용자 홈 디렉터리의 모든 비숨김 정보를 삭제하고 AWS 리소스를 제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장 기능은 지난 19~21일 마이크로소프트의 VS 코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자는 깃허브에 악성 파일을 올린 뒤 AWS 확장 기능이 이 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아 실행되도록 만들었다. 이 파일은 AI 에이전트에게 명령을 내려 사용자의 AWS 계정에서 클라우드 내 정보를 찾아 삭제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했다. 외신은 "이번 코드 공격이 실제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된 '경고용 코드'라며" "해커가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AWS는 즉시 문제가 된 계정을 바로 차단했다. 악성 코드를 지운 뒤 새 버전인 1.85를 다시 올렸다. 이번 일로 실제 서비스나 사용자에게 피해가 없었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고가 자동화 시스템에 의존한 보안 점검 허점을 드러냈다는 분위기다. 악성 코드가 AI 에이전트에 전달한 악성 커밋을 인간 개발자가 직접 검토했다면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내용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AI 에이전트에 전달된 악성 커밋은 이전에 쓰인 정상 커밋과 제목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드 내용은 전혀 달랐으며, 외부 파일을 받아 기존 파일을 덮어쓴 방식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문제 없는 커밋처럼 보였기 때문에 자동화된 검사 시스템이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클라우드 경제학자로 알려진 코리 퀸은 "기업들이 보안을 뒷전으로 미루다 결국 폭발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2025.07.25 15:13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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