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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G CNS "풀스택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

"LG CNS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운영 경험과 컨설팅 역량을 가장 많이 쌓아온 회사입니다. 고객 요구에 맞춰 서비스 지원을 지속하겠습니다." LG CNS 임은영 젠AI사업담당은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 유지의 핵심 도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풀스택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출시…전주기 운영 지원 LG CNS는 지난달 기존 '디지털 애널리틱스 플랫폼(DAP)'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업용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를 선보였다. 임 담당은 "DAP는 사내 문서를 전처리해 벡터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하고 거대언어모델(LLM)로 요약·검색하는 단일 과제 중심 서비스였다"며 "반면 에이전틱웍스는 복수의 업무를 묶어 자료 취합, 분석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까지 수행하는 종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틱웍스는 총 6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개발자가 코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빌더' ▲비개발자도 노코드 환경에서 손쉽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스튜디오' ▲데이터를 정제·저장하는 '지식저장소'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간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밸류체인별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 ▲질문과 상황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라우터' 등이다. 에이전틱웍스는 이들 모듈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기능만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 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활용하는 등 기업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한다. 기존 DAP 고객은 업그레이드 형태로 전환 가능하며 신규 고객은 처음부터 에이전틱웍스로 도입할 수 있다. LG CNS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단계적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 담당은 "에이전틱웍스는 기업의 상황에 맞춰 개별 도입이 가능하다"며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직접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채용부터 경영까지…에이전틱웍스 도입 확산 임 담당에 따르면 LG CNS는 이미 사내 채용 과정에 에이전틱웍스를 활용 중이다. 임 담당은 "하반기 공채에서 담당자가 일주일간 200건의 이력서를 검토해야 했는데 에이전트가 자기소개서·논문을 검색·요약해 검토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고 소개했다. 또 프로젝트 배치에도 적용된다.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해 내부 인력을 찾을 때 각 직원의 전공, 과거 프로젝트 이력, 평가 결과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인재 활용도가 높아졌다. 이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LG CNS의 조직 문화에 적합한 도입 효과라는 분석이다. 외부 기업에서의 적용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임 담당은 "한 기업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 대신 에이전틱웍스로 자연어 질의를 통해 매출·이익 데이터를 분석한다"며 "단순 수치 확인을 넘어 경쟁사 동향, 시장 트렌드까지 원인 분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현재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도입 관련 개념검증(PoC)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코히어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금융·공공 넘어 글로벌로 임 담당은 경쟁사 서비스 대비 차별화 요소로 보안·확장성·글로벌 협력을 꼽았다. 그는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AI 플랫폼들은 자사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구동되지만, 에이전틱웍스는 온프레미스·클라우드·하이브리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빠른 설치와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안 기능 역시 강점이다. 임 담당은 "에이전틱웍스에 민감정보 입력 차단, 유해 답변 필터링, 학습 데이터 개인정보 모니터링까지 지원하는 '시큐엑스퍼 AI'를 탑재했다"며 "이 기능 덕분에 금융·공공기관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와의 협력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양사는 '스튜디오' 모듈을 공동 개발해 노코드 환경에서도 손쉽게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임 담당은 "코히어와의 협력은 단순히 모델 파인튜닝 기법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자체를 공동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코히어가 지닌 글로벌 B2B 경험과 우리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이 결합돼 실제 기업용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반 장 코히어 공동창업자도 지난 달 30일 LG CNS가 개최한 'AX 페어 2025'에서 협력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코히어는 창업 초기부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중심 가치로 삼았다"며 "에이전틱웍스와 함께라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강력한 성능과 보안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와 달리 에이전트들이 소통하며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다"며 "캐나다 최대 은행 RBC에서 내부 임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고 금융권과 같이 기밀 데이터가 중요한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NS는 코히어가 북미와 유럽에서 축적한 사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에이전틱웍스가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CNS가 아시아 지역에서 쌓은 금융·공공 분야 레퍼런스와 결합해 글로벌 확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 CNS는 LG AI연구원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엑사원' 모델을 기반으로 금융·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룹 내 AI 연구와 SI 사업이 결합된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산업별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전트는 직원 채용과 같다"…맞춤형 AI 지원 집중 끝으로 임 담당은 에이전틱 AI가 3~5년 내에 기업 시장에서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안정화와 프로세스 재설계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임 담당은 "기업 고객이 가장 어려워하는 건 어떤 프로세스를 AI로 바꿀지 결정하는 일"이라며 "AI가 100%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 소재와 역할·책임(R&R) 정립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건 직원을 채용하는 것과 같다"며 "우리는 AI 플랫폼 운영 경험을 오랜 기간 쌓아온 만큼 고객 요구에 맞춰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반 장 공동창업자도 "AI는 각 국가·산업별로 문화와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훈련이 필수"라며 "LG CNS와 함께라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01 07:00한정호

배민·서울시, '외로움 없는 추석' 캠페인 전개

배달의민족이 서울시와 손잡고 추석 연휴를 홀로 보내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30일,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상다리 부러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체결한 '외로움 없는 서울' 협약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완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찜 가게 픽업 주문 고객에게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찜해둔 가게에서 픽업 주문을 하면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되며, 별도로 '내가 가장 외로운 순간'을 적어 참여한 시민 250명에게는 2만원 쿠폰이 주어진다. 모든 이벤트는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 '365서울챌린지', '서울마음편의점' 등 서울시의 대표 정책도 함께 안내된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양측은 '외로움 없는 서울'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해 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외출하며 고립감을 낮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와 함께 외로움, 고립, 은둔을 예방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고립과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험'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도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고독사 사망자는 3천661명으로, 2021년 3천378명, 2022년 3천559명에 이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2025.09.30 10:36류승현

美우버, 식료품·배달로 17조 규모 사업 키운다

우버가 식료품·소매 부문 배달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회사 대변인은 오는 2025년 말 비(非)레스토랑 부문 배달 총 예약액이 연간 125억달러(약 17조6천25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전망치였던 100억달러(약 14조1천억원)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우버의 배달 부문은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주력인 차량호출 서비스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총예약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식료품과 소매 주문의 견조한 성장이 배달 부문의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차량호출 시장의 선두주자인 우보는 그로서리·리테일 배달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코스로샤히는 우버 승차 서비스 이용자의 75%가 아직 앱을 통해 식료품이나 소매 상품을 주문해 본 적이 없다며, 해당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리베카 페인 우버 식료품·리테일 그룹 PM은 현재 앱 이용이 대부분 요리에 빠진 재료나 여행객이 챙기지 못한 물건 등 급히 필요한 주문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식료품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일요일 오후 6시이며, 인기 품목은 바나나, 라임, 레몬, 오이, 아보카도, 토마토 순이다. 수전 앤더슨 글로벌 배달 부문 대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그로서리숍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관련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버는 최근 몇 년간 배달 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올해에만 알디와 세포라, 베스트바이 등 천여 곳의 소매업체를 새로 추가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원래 인스타카트나 도어대시에만 입점했던 업체다. 또 지난주에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일본·대만·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 과일, 채소, 육류, 유제품에 주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앱 내에서 주문 편집과 대체 상품 지정 기능을 추가했다. 우버는 앞으로 가격·영양·과거 주문 기록 등을 고려해 더 정교한 대체 상품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8 11:45류승현

'IR 우수기업' 지니언스…"투자자와 소통 강화해 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가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니언스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5 한국 IR 대상'에서 코스닥 시장 기업 부문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IR 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기업, 주주, 투자자의 공동이익과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임직원을 선정한다. 구체적으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IR대상 선정위원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0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지니언스는 "지니언스가 투명하고 지속적인 IR 활동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며 "지니언스는 IR 활동의 핵심 키워드를 공정성에 기반한 '신뢰성·적극성·전문성'으로 설정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니언스는 ▲투자자의 목소리를 IR활동에 반영 ▲CEO Invest Day 정례화 ▲투자자 타깃별 맞춤형 설명회 ▲온라인 IR 채널 고도화 등의 IR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니언스 IR 활동의 또 다른 강점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참여다. 대표이사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국내외 투자자와 직접 만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며, 투자자들에게 재무성과뿐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제공했다. 오프라인 IR 행사뿐 아니라 한국거래소 주관 온라인 IR, 증권사 온라인 플랫폼, 유튜브, 증권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공평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시가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종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코스닥 라이징스타 3년 연속 선정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IR 활동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기업 가치와 장기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8:49김기찬

韓 클라우드 시장 노리는 알리바바, 내년에 데이터센터 또 연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국내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정확한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6일(현지시간) 연례 기술 행사인 '압사라 컨퍼런스 2025'에서 브라질·프랑스·네덜란드 등 신규 지역 진출과 함께 한국·멕시코·일본·말레이시아·두바이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91개 가용 영역을 운영하게 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페이페이 리 글로벌 사업 총괄은 "AI는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기반 자체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인프라의 전략적 확장은 혁신적 사고를 가진 고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은 신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제3 데이터센터 발표는 그 연장선상으로, 한국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22년과 올해 각각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열며 국내 기업 지원을 강화해왔다. 이번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발표는 국내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이에 따른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알리바바 제3 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설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존에 주력했던 게임 분야를 넘어 이커머스·인터넷·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인력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해왔다. 실제 가격 경쟁력과 AI 모델 '큐원'의 기술력을 앞세워 AI 솔루션 기업 유니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 라라스테이션 등을 지원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은 이같은 리테일·인터넷 비즈니스 산업 고객 확보를 가속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윤 지사장은 "국내 고객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체계 마련에 많은 투자를 이어왔다"며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은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이자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6:56한정호

KCTA, 상반기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작 16편 발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2025년 1·2분기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27편의 후보자 중 보도 8편·정규 6편·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16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보도 분야에서는 ▲포탄보다 무서운 무관심(LG헬로비전 나라방송) ▲제로에너지 건물…'전기 먹는 하마'였다(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40년 규제 수봉공원은 멈췄다(남인천방송) ▲빌라왕 전세사기 후폭풍…피해자들은 지금(SK브로드밴드 동대문방송)이 우수작으로 꼽혔다. 2분기 보도 분야는 ▲죽어서도 무연고 자립 준비 청년 연속보도(LG헬로비전 은평방송) ▲김포시 기사형 광고 나갔는데 모르는 일 진실은(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 ▲발밑이 푹…기껏 만든 지반침하 안전지도는 비공개(딜라이브 구로금천케이블TV) ▲급증하는 경기도 '빈집'…8년 만에 2배(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가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1분기 정규분야는 ▲러닝메이트(kt HCN 새로넷방송) ▲오페라하우스 시즌2 '시작, 그리고 희망'(딜라이브 경기케이블TV) ▲짬짬운동회 명절 증후군 예방극복 스트레칭편(CMB 전남방송)이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2분기 정규분야는 ▲현장 포착 사실은 - 열병합발전소 건립, 아이들이 묻습니다. "우리들에게 정말 괜찮은가요?" 편(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홈런 칠 아이들, 칠드RUN(딜라이브 송파케이블TV) ▲내일을 만드는 사람들 '감우재 전투를 기억하는 사람들 편'(CCS충북방송)이 참신한 기획력과 현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마지막으로 1분기 특집분야는 ▲진주, 스포츠로 고동치다(서경방송), 2분기는 ▲중부권 하늘길의 중심 청주 국제공항 '제2의 비상을 꿈꾸다' (kt HCN 충북방송)이 선정됐다. 이날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에는 재난방송에 충실한 LG헬로비전과 서경방송에 특별상이 수여됐다. 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지난 3월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피해를 준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 지역 현황 파악, 안전 정보 제공, 복구 소식 전달 등 지역민 삶과 직결된 보도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희만 KCTA 회장은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 그리고 시청자와 공감하는 순간들이야말로 케이블TV가 지닌 저력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담고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9.24 15:05진성우

배달의민족, 전통시장 지원 성과 공유…"지역 상권 지속가능성 강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더큰집)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세 기관이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해온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상연 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온라인 판로 확대 ▲협동조합 컨설팅 지원 등 주요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배민은 전통시장 대표 상품을 밀키트, 선물세트 등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지난 2월에는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와 대구 와룡시장 밀키트 등을 출시했으며, 이달에는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온라인 판로 확대 성과도 나타났다. 배민은 지난해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전'에 참여해 입점 점포 매출을 직전 달 대비 약 80% 끌어올렸다. 또 앱 내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300여 개 상점, 약 6천 개 상품을 한 번에 주문·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중개 이용료와 배달비 부담은 상인에게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자체 사업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배민과 전상연은 앞으로도 지역 특화상품 개발, 지자체 협력 온라인 판촉 지원 등 전통시장 역량 강화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상연은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배민의 협력 사업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색 있는 메뉴와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3 10:33류승현

AI 시대에도 물리적 망분리?…산업계 "시대착오적"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행정·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공공기관은 여전히 '물리적 망분리'라는 낡은 제도에 묶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보안을 이유로 한 분리된 업무 환경 강제가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고 공무원들의 AI 활용 역량 성장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수요예보'에서도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45%에 그쳐 세계 평균 85%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진의 배경에 물리적 망분리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현재 대부분의 행정기관은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별도로 운영하는 물리적 망분리 환경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에서는 클라우드와 AI를 원활히 도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히 AI 결괏값만 외부 서버에서 받아보는 방식으로는 활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환경이 결국 공무원들의 AI 역량을 제약하고 나아가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 민감한 행정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의 경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내부 전용 AI를 구축해야 하는 현실이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뒤처짐은 뚜렷하다. 미국은 2010년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에 이어 최근에는 중앙조달청(GSA)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오라클 등과 수조원대 계약을 체결하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페드램프 20x' 제도를 도입해 보안 인증 기간을 평균 5주 이내로 단축했고 공무원들이 주요 AI 모델을 시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USAi'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유럽연합(EU) 역시 '유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회원국 전반에 통합적인 클라우드 확산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문제는 공공부문이 변화하지 않으면 민간의 혁신도 제약받는다는 점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논리적 망분리 모델을 앞세워 국내 공공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물리적 망분리 규제에 막혀 역차별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 SW 기업은 공공시장에 진입하려면 국정원 보안 기능 확인서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모두 받아야 한다. 반면 해외 기업은 자국이나 국제 인증만으로 충분해 이중 규제가 국내 기업의 역차별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행정망에서도 일정 수준의 보안 체계를 전제로 클라우드와 AI 활용을 허용하는 제도 혁신을 꼽는다. 아울러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가 논리적 망분리 모델을 앞세워 공공시장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도 역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단순히 '망을 유지하면서 AI를 얹는' 식이 아니라 세계적 흐름에 맞게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가 확산되는 시대에 여전히 물리적 망분리에만 의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다만 해외 기업이 논리적 망분리를 앞세워 공공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국내 기업도 역차별 없는 공정한 경쟁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9 13:44한정호

국가 ESS 사업, 2차전 코앞…배터리 3사 물밑 경쟁 치열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추가 발주를 앞둔 가운데, 배터리 업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이전부터 정부 사업을 두고 경쟁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신규 진입을 노리는 SK온 등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각사가 내세우는 배터리 조성을 중심으로 수주전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상반기 사업에서 업계 예상을 뒤엎고 삼성SDI가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로 전체 발주량 70% 이상을 수주했다. 이에 LFP 배터리 진영에선 화재 안전성 등 차별점을 최대한 강조하며 후속 사업에선 평가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19일 전력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 대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상반기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 개선 검토 사항과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산 소재 없는데 어떻게 쓰나'…LFP 배터리 저평가에 볼멘소리 배터리 업계에선 하반기 사업 개선 검토 사항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 비가격 평가 기준에서 기업 간 점수 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경제 기여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삼성SDI가 상반기 사업에서 승기를 잡게 된 결정적 요인이 이 항목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 생산 거점만 있는 LFP 배터리와 달리, 삼성SDI는 국내 위주 생산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NCA 배터리 단가도 LFP에 견줄 만큼 최대한 낮춘 점이 대량 수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 사업에서 국내 소재와 생산거점을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사업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일견 타당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등 LFP 배터리 진영에선 "국산 소재 업체들은 LFP 제품을 양산하지 않고 있어 동일 선상에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의지가 있어도, 현재로선 실행에 옮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전 사업에서 삼원계 배터리 기반으로 ESS를 대거 설치한 결과, 빈번한 화재 발생이 나타났다는 점도 전략적인 포인트다. 과거 ESS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삼원계 대비 LFP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우수하게 평가한다. 잇단 ESS 화재가 산업 침체로 이어졌던 만큼, 다시 대규모로 추진되는 ESS 사업에선 LFP 배터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글로벌 ESS 시장에선 이 점을 무기로 LFP 배터리 채택 비중이 삼원계 배터리를 압도한 지 오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LFP 배터리의 ESS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최근엔 LFP 점유율이 90%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정책이 글로벌 시장과 역행하는 ESS 시장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런 점을 감안해 비가격 평가 기준 중 '화재 및 설비 안전성' 항목에서도 LFP 배터리에 우대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삼원계라고 무조건 화재 위험 크지 않아"…소재 업계도 지원사격 그러나 삼성SDI도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자사 제품이 LFP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막는 'No TP' 기술, 함침식소화기술(EDI) 등 고도의 화재 방지 기술을 접목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우수한 삼원계 배터리로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런 경쟁력을 인정받아 NCA 배터리로도 북미 ESS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원계 위주로 제품을 생산 중인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선 정부 ESS 사업에서의 인센티브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특히 업계가 대규모 적자와 자금조달 난항을 겪는 지금, 이런 지원마저 없으면 소재 업체들이 유망한 ESS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양산에 적극 나서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산 소재 채택에 우대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LFP 소재 공급망 육성에도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국산 소재가 없다고 ESS용 LFP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계속 중국산 소재를 채택하도록 놔두는 것도 정부 사업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전력거래소 사업 물량이 현재는 전체 산업 시각으로 보면 매우 작은 물량이지만, 앞으로 ESS 수요가 급증할텐데 국내 소재사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FP라 해서 화재 위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며 "삼원계 배터리는 재활용도 고려하면 파생 시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업체마다 이해 관계에 따라 평가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각사는 차후 약점 보완에 힘쓸 전망이다. 서정인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 "비가격 부문에서 최고점을 목표로 상반기에 놓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SDI는 지난 9일 미국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 2025'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 2.0'을 최초 공개했다. 삼성SDI는 내년 미국에서 SBB 2.0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평가 기준의 개정 방향에 따라 국내에서도 LFP 배터리를 내세우게 될 가능성도 있다. SK온의 경우 최근 전력거래소 ESS 사업을 염두해 국내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9 08:46김윤희

여성벤처협회·조달청 '맞손'…여성벤처기업 공공시장 진입 지원

여성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조달시장 진입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여성벤처협회(협회장 성미숙)와 조달청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는 조달청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한 교육 ▲해외 시장진출 및 판로개척 지원 ▲지방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방청과 협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협회는 조달청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공공조달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및 과제 발굴에 힘 써왔다. 차업기업들의 조달 시장 진입에도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성미숙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장은 "조달시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여성벤처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이자 디딤돌"이라며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선순환 사다리가 만들어지도록 협회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7 10:06김기찬

펜타시큐리티, 지능형 WAAP 솔루션 '와플' 신버전 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대표 김태균)가 16일 지능형 WAAP(웹 애플리케이션 및 API 보안) 솔루션 '와플(WAPPLES)'의 신규 버전인 와플v7.0을 출시했다. '와플'은 고성능,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웹방화벽(WAF)을 기본으로 API 보안, 악성 봇(Bot) 완화, DDoS 방어 등 종합적 웹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WAAP 솔루션이다. 펜타시큐리티에 따르면 와플은 높은 보안성과 낮은 오탐률, 고도의 운영 효율성 및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지난 17연 연속으로 한국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웹 보안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아 국내외 70만개 이상의 레퍼런스 웹 사이트에서 수집한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기술력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와플 v7.0'은 오늘날 보안 트렌드 변화에 특화된 최신 대응 체계를 제시한다. 현재 웹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TTPS 처리 성능을 제고하여 암호화된 트래픽 환경에서도 높은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TLS 1.3, HTTP/2 등 최신 웹 및 보안 표준을 모두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사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오탐 및 미탐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보안 정책 테스트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시큐리티 정태준 기획실장은 "이번 '와플 v7.0'은 HTTPS가 웹 환경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이후 WAAP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급부상한 암호화 통신 처리 성능 향상에 우선 집중했다"면서 "인텔리전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보안성 및 편의성을 한층 드높인 신규 버전 출시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기업 및 기관의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6 14:59김기찬

LG엔솔, 국가 ESS 사업 놓고 '절치부심'…"비가격 요소 최고점 목표"

올 상반기 전력거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서 삼성SDI에 사업물량의 상당 부분을 내준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사업에서 주도권을 다시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 사업에서 패인으로 지목된 비가격 요소 평가 부문에서 최고점 획득을 목표로 한다는 각오다. 서정인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11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ESS 중앙계약시장 참여 방안 및 사업 기획 모색 세미나'에서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사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가 모두 수주전에 나섰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도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우면서 결과 발표 전까진 상당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체 사업 물량 중 70% 가량을 삼성SDI가 수주했다. 삼성SDI가 삼원계 배터리로 단가를 최대한 낮춘 데다, 비가격 요소 평가 항목인 ESS 산업 기여도 등에서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 공장에서 중국산 소재를 활용해 LFP 배터리를 생산한 점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인 팀장은 “상반기 사업에서 간과한 부분들이 있어 하반기엔 이런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업 평가 방식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서 팀장은 “LFP 소재는 국산화가 안 돼 있는데, 양극재 등 소재 업체들이 빨리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한국 시장에만 머물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 않으면 결국 경쟁에서 진다”고 언급했다. 서 팀장은 “소재 업체들과도 이런 부분 관련해 협의하고 있고 글로벌 생산 기지도 활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LFP 화재 안전성이 향후 사업 입찰 평가에선 보다 중시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서 팀장은 “과거 국내 ESS 업계가 화재 때문에 망가졌으니, 화재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어디가 맞다, 틀리다고 말할 순 없지만 삼원계보다는 LFP가 더 낫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런 차원의 테스트 결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배터리 연소 테스트 결과도 이날 소개했다. 서 팀장은 “LFP 배터리는 삼원계보다 열 폭주에 도달하는 온도가 높고, 발화 자체도 잘 나지 않는다”며 “화재 안전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발화 시 물을 분사해주는 주수관도 설비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2025.09.11 17:17김윤희

W컨셉, 글로벌몰 개편...일본 시장 공략

패션 플랫폼 W컨셉이 글로벌몰을 전면 개편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한류 열풍으로 K-패션∙뷰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일본을 아시아 거점 국가로 삼고,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일본 현지 맞춤 서비스의 강화와 쇼핑 편의성 증대다. 일본어 검색과 AI자동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UI·UX를 전면 개편하고, 결제 수단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편리한 상품 탐색을 위해 AI를 활용한 일본어 자동 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일본어로 한국 브랜드와 상품 요약 정보를 별도 표기해 고객 이해도를 높였다. W컨셉의 강점인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도 강화했다. 브랜드 탐색, 관심도 등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매출을 확대하고 상품의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글페이, 애플페이, 아마존페이, 알리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일본어 전용 고객센터 운영, 일본 최대 택배사와의 협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W컨셉이 북미, 유럽 등에 이어 아시아권 거점 국가로 일본을 선정한 배경은 압도적인 시장 규모다. 데이터 분석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일본 패션 시장(의류, 신발 포함)은 8조2천500억엔(약 73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패션 시장의 1.6배 수준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패션 시장 성장의 한계를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W컨셉 관계자는 “최근 일본 패션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상반기 일본 매출이 20% 증가했다”며 “더블유컨셉이 K-패션·뷰티 브랜드의 수출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0 08:41안희정

와이레스, 망원시장에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열어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YLESS)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오프라인 스토어 '와이레스 망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북촌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전통 시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더 많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K-뷰티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문을 연 와이레스의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전통 시장 내에 위치하는 뷰티 스토어인 만큼, 시장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담아 제품 구성이나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친근함을 강조했다. 시장을 찾은 누구나 와이레스의 다양한 제품들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와이레스 망원'에서는 현재 와이레스의 인기 베스트셀러인 '가히', 독특한 메이크업 브랜드 '히카뷰티', 고급 향을 재현한 헤어·바디 브랜드 '블루콰티카', 그리고 명품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높은 퀄리티의 제품력을 자랑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방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나이대의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망원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선호하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와이레스는 망원시장이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필수 코스인 만큼, 망원점이 와이레스를 알리고 앱을 통한 재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레스는 망원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가히의 키스틴밤과 한겹 듀얼 크림, 한겹 듀얼 컨실러를 모두 1만 원에 판매하는 '망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하며, 와이레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모든 고객에게 가히 클렌징 폼을 무료 증정한다. 제품 3개를 구매하면 50%를 할인하는 행사도 상시 진행 중이다. 와이레스 이동열 대표는 “유통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K-뷰티 제품을 '산지직송'처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원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전통 시장을 선택했다”며 “한국 전통시장 고유의 활기와 다양한 K-푸드의 매력이 있는 망원시장에서 K-뷰티의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9.08 21:33안희정

삼양사, 호주 국제식품전시회서 알룰로스 홍보 나서

삼양사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식품전시회 'Fine Food Australia(FFA)'에 참가해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알린다고 8일 밝혔다. FFA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알룰로스 생산업체 중 처음으로 호주·뉴질랜드에서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아 현지에 독점 공급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사 부스에서는 알룰로스를 활용한 시리얼바와 구미젤리 시식 샘플을 제공하며 판촉 활동을 벌였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없는 대체 감미료로, 삼양사는 '넥스위트(Nexweet)'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 중이다. 삼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도 식품원료전시회 'Fi-India'에서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소개했으며, 오는 1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Fi-Asia Thailand'에서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선보인다. 해당 소재는 배변 활동 개선, 혈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화이버리스트(Fiberest)' 브랜드로 생산 중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호주·뉴질랜드 독점 공급 지위를 활용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시회 참가와 인허가 추진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1:06류승현

KISIA,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 본격화…美·인니 지역서 성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93억원 규모(총 3개 컨소시업 대상)로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과기정통부 및 IITP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KISIA는 총괄 관리 역할을 맡았으며, 국내공동연구기관의 주도로 해외협력기관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해외 현지 수요기반형 개발을 통한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공동연구기관은 총 3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각 컨소시엄은 선도국인 미국과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중동을 주요 진출 대상국으로 삼아 민간·공공부문 공급을 추진하고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목표로 꾸린 엘에스웨어 컨소시엄과 중동 진출 목표의 지니언스컨소시엄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지능형 통합 보안위협 탐지 및 대응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과 '중동시장 맞춤 관리형 사이버보안 시스템 및 체계 개발'을 통해 각 보안솔루션을 통합·연계해 추진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엘에스웨어 컨소시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 솔루션 공급한 이후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공급 완료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군사이버사령부 등 7개 기관에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아스콤시(인니 전역 주 정보통신국 협회)를 통한 현지 정부·시·군 협력을 진행 중이며, 10개 이상의 정부기관 및 국영 기업에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지니언스 컨소시엄은 중동 지역에서 총 7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신규 고객사 3곳을 추가 확보하며 시장 다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중동 지역 대표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두바이), 블랙헷(Black Hate MEA, 리야드) 등에 연속으로 참가하고 'Annual 100 CISO Summit(두바이)' 등 주요 보안 행사에도 참여해 지니언스의 통합 플랫폼 비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크립토랩 컨소시엄은 차세대 암호기술인 동형암호를 이용해 데이터 보안에 특화된 RAG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9만5500달러 기반의 규모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2025.09.08 10:15김기찬

"양자암호기술 15년간 투자...시장 안열려 더 투자해야 하나 회의"

"다시 한 번 보안 사고들이 터지게 되면 AI 시대, 양자 시대에는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국가적인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양자 보안 분야로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 계기가 있을 때 외양간이라도 잘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일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자컴퓨터 시대가 도래하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걸쳐 사이버 공격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양자 보안 시대를 맞아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 차관을 비롯해 통신 3사, 과기정통부 관계자, 양자보안 분야 교수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통신 3사를 비롯한 양자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에서 양자암호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양자암호 기술의 상용화에서 나아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등 다가올 양자보안 시대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이상민 SK텔레콤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양자암호 기술이 비즈니스가 돼서 시장이 열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SK텔레콤은 15년간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경영진에서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기업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정부와 연구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이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양자 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에 대한 재검토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의 로드맵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검 후 이런 부분을 적기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양자 암호 기술로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해 KISA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박해룡 KISA 보안기술단장은 "시범 사업에서 나왔던 애로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올해와 내년에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과기정통부와 함께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양자 암호 기술은 장기적으로 10년 앞을 내다보지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양자 보안 시대에 대비안 보안 패러다임을 체계적으로 바꿔나가고, 정부도 더욱 열심히 나아갈 테니 산업계와 학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25.09.03 20:29김기찬

백종원 "점주 안정이 곧 본사 성장"…사재 100억·상생위 지원 병행

“상생위원회에서 가맹점 월세 카드 결제 지원을 결정하고 지난 1일에 처음 시작했는데,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3일 현재까지 100여 명의 점주가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점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방법을 상생위원회에서 고민하겠다.” 더본코리아의 전략기획본부를 담당하는 최경선 부사장은 3일 열린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백종원 대표 100억원 상생 기금 출연에 "개인적 책임 지는 방식이 더 합리적" 이 회사는 지난 6월 말 상생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더본코리아 상생위는 점주들이 스스로 협의체를 만들어 본사와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기구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협의체 구성을 권장하는 건 이례적일 것”이라며 “점주들의 목소리가 바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최근 개인 자금 100억원을 상생 기금으로 출연하기로 결정, 이를 위해 본인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그러자 일부 주주들은 회사 주가 하락을 우려했는데, 이에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 대표 개인적으로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했기 때문에 회사 주가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상생 기금에 대해 백 대표는 “점주들의 어려움을 본사 비용으로만 감당하면 주주들을 설득하기가 어렵다”며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은 것이고,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세 번의 상생위...수수료 지원해주는 '월세 카드 결제' 도입 확정 지금까지 상생위원회는 총 세 번 개최됐고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와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 등이 논의됐다. 이 중 월세 카드 결제는 도입이 확정됐는데, 해당 업주는 가맹본부로부터 카드 수수료를 지원받게 된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소스 수출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도 국내 가맹점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활용처에 대해 '신규 메뉴 개발'과 '소형 브랜드 마케팅', '점주 지원 기금' 등을 언급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글로벌 소스·컨설팅 누적매출 1천억원 달성을 자신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대형 브랜드에서 나온 매출을 소형 브랜드에 무작정 사용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해외 수익을 통해 별도의 재투자 재원을 확보해 균형 있는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 점주·주주 소통 부족 언급..."의견 적극 수렴하겠다" 더본코리아는 과거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과장해 설명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3일 국회 서면 질의에 답변한 바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조사가 진척돼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에는 자사 제품 '빽햄'의 가격·함량 논란과 원산지 허위 표기 문제에 휘말렸고, 백석공장의 위법 건축물 의혹까지 제기되며 현재 식품광고표시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백 대표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점주·주주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하며 “앞으로는 준비 과정을 미리 공유하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백 대표는 “점주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본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점주의 안정이 곧 본사의 성장이라 생각하고, 선순환 구조를 통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3 16:25류승현

영림원소프트랩, AI ERP로 사업 키운다…중견·글로벌 공략 '가속'

영림원소프트랩이 올해 2분기 대규모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수주와 클라우드·유지보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달성했다. 회사는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ERP 'K-시스템 에이스 I&I'를 앞세워 국내 중소·중견 시장 공략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252.8%, 순이익은 42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2.4%에서 크게 개선됐다. 영림원소프트랩 정한중 실장은 "대규모 ERP 수주와 클라우드·유지보수 중심의 반복 매출 확장이 맞물리며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유지관리 매출은 전년 대비 9.1%, 클라우드 ERP 매출은 7.8%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유지관리 고객사는 1천730개, 클라우드 ERP 고객사는 국내 427개, 해외 102개를 확보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누적 수주금액은 375억원, 수주잔고는 204억원에 달한다. 특히 영림원소프트랩은 인도네시아 글로벌 스포츠 제조사와 890만 달러(약 123억원) 규모 ERP·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선박용 전선 제조사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반도체 전문기업 차세대 ERP 구축도 연이어 따냈다. 방산·식품·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하반기 매출 인식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출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중견기업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ERP다. ERP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20여 개 지능형 프로세스를 기본 제공한다. MES·금융·협업 솔루션과의 연동도 지원하며 챗봇, UI·UX 개선으로 현장에서 ERP 활용성을 높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AI 기반 경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시장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일본에서는 상장 IT 기업 다이코크로스테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ERP '디에버플렉스'를 공급 중이며 2027년부터 구축형 ERP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OEM 기업의 ERP 프로젝트 외에도 회계법인을 통한 기장 회계 서비스 고객 60곳, 한국 투자기업 8곳을 확보하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IR 자료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ERP 기업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중견기업 ERP 구축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K-시스템 에이스 I&I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뤄 진정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4:47한정호

구글 크롬 매각은 피했다…"검색·AI챗봇 우대 금지"

지난 해 8월 미국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 1심 재판에서 패소했던 구글이 크롬 사업 매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미국 연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2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요구한 구글 회사 분할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크롬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는 구글의 계약 지배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크롬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대신 메타 판사는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인공지능(AI) 챗봇을 우대하는 독점적 계약체결을 금지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운영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배타적 계약 체결과 검색 데이터 독점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제미나이 같은 신형 생성형 AI 제품에도 적용된다. 아밋 메타 판사는 생성형 AI 기술이 시장에 미치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명령의 적용 기간 5년으로 제한했다. 이번 소송은 2023년 9월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법무부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면서 크롬을 비롯한 핵심 자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심 판결은 지난 해 8월에 나왔다. 당시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해 왔다고 판결하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구글과 미국 법무부는 1심 판결 이후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시정 조치를 놓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미국 법무부는 검색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사업부문을 구글에서 떼어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 분할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타 판사는 “원고들이 (구글) 핵심 자산 강제 분리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나간 측면이 있다"면서 "구글은 이 자산들을 불법적인 제한을 가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명령에 따라 구글은 검색 및 기타 제품을 애플, 삼성과 같은 회사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유지하기 위해 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약기간은 최대 1년으로 제한된다. 또 파트너사가 다른 검색 엔진이나 AI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판결 직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상승했으며, 애플도 3.3% 상승했다.

2025.09.03 09:1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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