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시스템 인프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오픈에셋 "기술력·안정성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인프라 승부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 발맞춰 발행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은행과 빅테크 기업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은행 중심(50%+1) 구조의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은행 간 접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변수는 기술 기업의 참여 여부로 꼽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부터 개발·운영·보안까지 전반적인 기술 역량이 필수적이다. 오픈에셋은 2023년 출범 이후 발행 인프라 개발에 집중해온 점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유통 인프라까지 영역을 확장해 금융권에 스테이블코인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서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를 만나 회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 기술력에 대해 들어봤다.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발행·뱅크런 대비 시스템 고도화" 오픈에셋은 김경업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김경업 대표 등은 클레이튼에서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에서 기술 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는 시스템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여러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를 위한 멀티체인 지원은 물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은행과의 통신 체계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픈에셋은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다양한 은행, 핀테크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은행이 블록체인 산업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술 파트너가 필요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 '오픈민트' 강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창업 초기부터 다수 은행과 협업해 시스템을 고도화해왔다는 설명이다. 발행사가 스테이블코인을 마음대로 발행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팍소스·서클 등은 발행사가 주도권을 가지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구조라면, 오픈에셋은 은행 추가 승인이 있어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시스템 상에서 발행사와 은행의 서명을 모두 받아야 최종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이뤄진다. 김 대표는 “팍소스의 오발행 사례나 서클의 미유통 물량 발행과 같은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금융권이 우려하는 뱅크런 대응 시나리오도 준비 중이다. 오픈에셋은 스테이블코인을 원화로 환매하려는 요청이 급증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가치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모니터링·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다수 은행과 함께 테스트해왔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만큼, 법제화에 맞춰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법이 완성되는 즉시 금융권이 오픈민트를 활용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종합 인프라 기업으로" 오픈에셋은 스테이블코인 유통 인프라 '다가온'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은행이 유통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개발에 나섰다”며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해외송금 등 일부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자금융업, 전자결제대행(PG) 자격을 취득한데 이어, 현재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위해서는 가상자산을 직접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며 VASP 취득 목적을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오픈에셋은 스테이블코인 종합 인프라 기업을 지향한다. 김 대표는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인프라를 대신 운영해줄 전문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오픈에셋 서비스를 통해 금융사가 디지털자산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3.17 17:35홍하나 기자

EDB,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소버린 AI 데이터 플랫폼 사업 '맞손'

EDB가 한국 소버린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SW) 기술력과 인프라 설계·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EDB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EDB 엔터프라이즈 DB, 데이터 처리·분석 워크로드 관련 SW 기술 역량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AI·데이터 인프라 설계·구축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국내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현대화 프로젝트 확대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구축과 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다양한 기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EDB 에코시스템'을 육성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별 전문 역량을 갖춘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DB는 기업의 데이터 주권 확보와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DB 기술 기업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현대화 전략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데이터 활용 환경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글로벌 표준 기술력을 갖춘 EDB와 우리 인프라 컨설팅 역량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안정적인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효율적인 데이터 운영 환경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독보적인 인프라 기술력을 보유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 전략의 중요한 일환이며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고객 데이터 주권 확보와 지능형 플랫폼 구축을 돕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10:12한정호 기자

[종합] 공공시스템 2030년까지 클라우드 전면 전환…변수는 예산·부처 협력

정부가 2030년까지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대형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 부처 간 협력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책 실행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행정·공공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안)'을 확정하고 2030년까지 범정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42.4% 수준이다. 정부는 전 행정기관의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적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뒤 단계적 전환 로드맵을 올해 4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핵심 정보시스템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애플리케이션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을 단순 이전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보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전환 전략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공공 정보화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 적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AI 정부 인프라 혁신 전략과도 맞물린다. 당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2030년까지 약 1만 5000여 개 정부 정보시스템에 대해 등급별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국가정보원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기밀 데이터는 공공 인프라에서 관리하되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분산형 인프라와 액티브-액티브 DR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신뢰를 잃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같은 방향은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려는 정부 AI 전환(AX) 전략의 핵심 인프라 정책으로도 평가된다. 이번 과기장관회의에서도 클라우드 전환 정책은 AI 활용 확대, 전략기술 육성 등과 함께 국가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과제로 논의됐다. 정책 실행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예산과 범정부 협력 체계가 꼽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예산은 652억원으로 전년 725억원 대비 약 10% 감소했다. 다만 공공 AX 예산 가운데 156억원이 클라우드 이용료로 별도 편성돼 실질적인 클라우드 활용 지원은 확대된 구조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정책 방향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은 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기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체계와 N2SF, 국정원 보안 절차 등 복잡하게 얽힌 제도 구조가 정리돼야 사업 추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안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어 실제 전환 과정에서는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범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각 시스템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이전할지 명확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정책 해석 차이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전 비용 부담도 현실적인 과제로 꼽힌다. 기관들이 클라우드로 이전하려 해도 자체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 상황 속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려면 전환 비용과 운영 비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정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 발표 이후 실제 사업 발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규제 정비와 실행 로드맵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되느냐가 시장 확대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방향성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한 단계"라며 "정부가 단순한 인프라 이전을 넘어 공공 시스템 운영 역량과 AI 기반 서비스 구조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해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1 17:53한정호 기자

[현장] 레드햇 "AI 운영 핵심은 추론 인프라…오픈소스 플랫폼 지원 확대"

레드햇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에 맞춰 AI 추론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지원을 강화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과 AI 운영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하는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원영 한국레드햇 전무는 11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레드햇 테크데이'에서 "기업이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추론 아키텍처와 GPU 활용 전략을 포함한 통합 플랫폼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 '레드햇 AI'를 통해 AI 도입·운영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AI-레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기업 AI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300여 명의 고객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최 전무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와 멀티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AI 모델의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계획 수립, 도구 호출, 결과 검증 등 여러 단계를 거치기에 연산량과 토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는 단순한 거대언어모델(LLM) 응답보다 훨씬 많은 추론 연산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GPU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기업 AI 운영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이를 지원하고자 '오픈시프트'를 중심으로 한 레드햇 AI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오픈소스 기반 AI 도구를 통합해 기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AI 플랫폼은 ▲AI 엔터프라이즈 ▲오픈시프트 AI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AI 인퍼런스 서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상 거대언어모델(vLLM) 기반 AI 인퍼런스 서버를 통해 다양한 GPU와 가속기 환경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GPU 자원을 여러 사용자와 서비스가 유연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형 GPU(GPUaaS) 구조도 제공한다. 기업이 보유한 GPU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AI 인프라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레드햇은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함께 엔비디아와 AMD GPU,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나아가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AI 가속기에 대한 최적화도 진행 중이다. AI 플랫폼 생태계 확대도 박차를 가한다. 레드햇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DGX 시스템에 AI 플랫폼을 통합하는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협력 모델을 지난달 발표했다. 현재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과 통합됐으며 향후 차세대 루빈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한전KDN이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통해 전력 제어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 사례도 소개됐다. 한전KDN은 현재 10년 규모의 변전소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SCADA)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시스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배선준 한전KDN 차장은 "전력 제어 시스템은 수많은 변전소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해야 하기에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을 통해 개발 자동화와 지속적 통합·배포(CI/CD) 체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 기반 환경으로 장애 발생 시 영향 범위를 격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한국전력 제어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 기업의 기존 IT 인프라와 AI 워크로드를 통합 운영하는 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AI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레드햇 AI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 전무는 "AI도 기존 IT 환경과 마찬가지로 보안과 거버넌스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이 기존 IT 운영 플랫폼 위에서 AI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5:46한정호 기자

IDC "히타치 밴타라, 아태지역 하이엔드 외장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1위"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히타치 밴타라의 아시아태평양(APeJ) 하이엔드 외장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1위 성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추적 보고서'에서 히타치 밴타라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eJ) 지역 하이엔드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 부문 벤더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국·호주·홍콩·인도·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의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다. 지역 내 주요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핵심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요구하는 수준의 고성능·고신뢰 인프라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히타치 밴타라는 금융·공공·통신 등 고가용성이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서 '상시 가용' 환경을 지원해왔다. APAC 지역 기업들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통해 경쟁력을 제공 중이다. 또 히타치 밴타라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I 파일럿 단계를 넘어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용량과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한다. 변경 불가 스냅샷, 99.99% 정확도의 AI 기반 랜섬웨어 손상 탐지, 수초 내 클린 데이터 복구 기능 등 다계층 보안 아키텍처를 통해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력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스토리지 전문 엔지니어 조직을 중심으로 사전 아키텍처 설계, 성능 튜닝, 장애 대응 및 고도화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 지원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주요 시장별 현지 대응 조직을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연속성도 확보 중이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히타치 밴타라의 APeJ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위 달성은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히타치 밴타라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AI 시대에 요구되는 고성능·고신뢰 데이터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9 10:20한정호 기자

아카마이-엔비디아, 산업 인프라 보안 강화…에이전트리스 제로 트러스트 구현

아카마이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산업 제어 시스템과 운영 기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카마이는 엔비디아와 함께 에이전트리스 제로 트러스트 세그멘테이션 기반 핵심 인프라 보호 솔루션을 새롭게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아카마이의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SW)와 엔비디아의 '블루필드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DPU)'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운영 기술(OT)과 산업 제어 시스템(ICS) 환경, SW 에이전트를 설치하기 어려운 중장비나 제어 장치까지 포함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대부분 SW 에이전트 설치가 필요하지만 상수도 시설, 전력망, 공장 등 핵심 인프라 환경 장비가 노후화되거나 민감해 추가 설치가 시스템 오류나 생산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아카마이와 엔비디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안 프로세스를 호스트 시스템이 아닌 엔비디아 블루필드 DPU로 오프로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SW 에이전트 없이도 제로 트러스트 세그멘테이션을 구현하고 시스템·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연결이나 침해 지표(IOC)를 자동 탐지하고 침해된 시스템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격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블루필드는 독립적인 범프 인 더 와이어(BITW) 보호 장치로 작동해 시스템 성능 저하나 장비 가동 중단 없이 산업 장비를 보호한다. 양사는 이번 기술을 통해 에너지·제조·운송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보안과 시스템 성능 간의 균형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 연방 정부 보고서에서도 에너지와 운송 산업이 주요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핵심 인프라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공동 솔루션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퍼 울프 아카마이 엔터프라이즈 보안 부문 수석 부사장은 "상수도 시설이든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든 최우선 과제는 시스템을 최고 속도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세그멘테이션과 가시성 기능을 DPU로 오프로드함으로써 CPU는 본연의 고성능 연산에 집중하도록 하고 공격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빈 다이얼링 엔비디아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가 모든 산업의 근간을 재편하고 있는 지금 기업 데이터와 리소스를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아카마이의 세그멘테이션 기능을 엔비디아 블루필드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기업의 핵심 운영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3.04 14:50한정호 기자

공공 클라우드 빗장 풀린다…국정자원 이전 수요에 업계 촉각

공공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를 전면 재설계하고 민감 데이터까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자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확대 기대감과 함께 보안·인증 체계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 사업 지연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분위기다.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갖춰진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2030년까지 1만5000여 개 정부 시스템의 DR 체계를 등급별로 완비하고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은 2028~2029년 내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데이터 등급에 따른 하이브리드형 인프라 전환이다. 정부는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맞춰 기밀(C) 데이터는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에 두되, 민감(S)·공개(O)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향을 마련했다.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복구 목표 시간도 세분화했다. 국가 핵심 시스템은 실시간~1시간 이내, 대국민 필수 시스템은 3~12시간 이내, 행정 주요 시스템은 1~5일 이내 복구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국정자원 대전센터 시스템 693개 중 134개를 대상으로 DR을 우선 구축하고 이 가운데 기획재정부 디브레인, 우정사업본부 우편정보시스템,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등 3개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액티브-액티브 DR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웅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리더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이 이미 투자해 놓은 기술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혈세의 재투자를 막고 클라우드 기술을 정부 시스템에도 본격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DR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연 1회 이상 실전 훈련을 의무화해 재난 상황에서도 실제로 작동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우선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보안 등급과 인증 체계에 따라 제한적으로 열려 있었지만, 이번 방안으로 민감 등급 데이터까지 민간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공공부문 사업 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정부가 화재를 겪은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하고 일부 시스템을 민간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중장기적인 대규모 이전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전센터 시스템 중 50개 안팎을 선정해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대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가정보원 보안 절차 간 관계 재정립 논의가 이어지면서 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기존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 N2SF 체계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에 따라 향후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각 절차 간 통합·재편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제시돼야 중복 규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사업자와 일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간 경쟁 구도도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대구센터 PPP 사업에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참여해 정부 핵심 시스템 수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정원 보안검증 상등급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해 대전센터 시스템을 이전 복구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앞으로는 N2SF 기반 C·S·O 체계로 민간 클라우드 활용 시장이 열린 만큼, 정부에서 운용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와 PPP가 어떻게 연계되느냐에 따라 공공 수의계약 구조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성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C등급 핵심 데이터는 대전에 신규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해 액티브-액티브 체계로 운영하고 광주·대구·대전 등 기존 국정자원의 3축 인프라는 유지할 방침이다. 그 외 영역은 민간과 협력해 유연하고 분산된 구조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이번에 의결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은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해 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인 전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정책 권고를 담고 있다. 행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정원 등 각 부처의 클라우드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향후 신규 공공 정보화 사업 추진 시에 민간 클라우드 이용 검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담긴 만큼, 업계는 앞으로의 정책 실행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방향성보다 실행이 더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정부가 단순한 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넘어 인프라 전환 이후 운영 역량 고도화와 기술 내재화, 인력 재교육 등 관리 체계까지 함께 설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5 16:02한정호 기자

정부, 2030년까지 전 시스템 재해복구 구축…민간 클라우드 활용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7천여 개 국가 시스템이 멈춰 서는 사태 이후 정부가 공공 정보 인프라 전반에 대한 대수술에 착수한다. 정부 시스템의 재해복구(DR)를 완료하고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정부 인프라로 재설계한다는 목표다. 정재웅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리더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1만 5000여 개 정부 정보시스템에 대해 등급별 DR 체계를 완비하고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은 2028~2029년 내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인프라 재설계를 추진해왔다. 대전센터로 중단된 국가 시스템은 완전 복구까지 95일이 걸린 바 있다. 이날 국가AI전략위원회 전체회의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과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을 포함한 5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리더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문제를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 미흡 ▲재해복구 체계 구축 미비 ▲분산된 거버넌스 구조 등 세 가지로 진단했다. 그는 "서버 배터리 미분리 등 안전 기준이 민간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대비 미흡했다"며 "국가 필수 시스템의 액티브-액티브 DR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일부 DR도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돼 공통 기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구축·운영, 보안 표준 권한이 분리돼 있어 위기 상황에서 총괄 관리 체계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TF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정부 인프라 혁신안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의 안전 기준을 민간 수준으로 상향하고 화재가 발생한 대전센터는 2030년까지 폐쇄해 단계적으로 새로운 인프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R 구축 기관에 대해 연 1회 이상 실전 훈련을 의무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미래 인프라 설계 원칙으로는 ▲민간 투자 자원 적극 활용 ▲클라우드 기술 도입 ▲지역 분산형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맞춰 정부는 1만 5000여 개 국가 시스템을 국가망보안체계(N2SF) 기반 보안 등급(C·S·O)과 가용성 등급(A1~A4)으로 분류해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C(기밀)등급 데이터는 정부가 직접 관리하되, S(민감)·O(공개)등급은 민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C등급 핵심 데이터는 대전에 신규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해 액티브-액티브 체계로 운영하고 광주·대구·대전 등 기존 국정자원의 3축 인프라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134개 시스템에 대해 DR 구축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의 '디브레인',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정보시스템, 행정안전부의 안전지도 시스템 등을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표준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또 50여 개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해 DR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예산·운영·표준 권한을 통합하는 방향의 개편을 추진한다. TF 이후에는 과학기술부총리 산하에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단(가칭)'을 구성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 리더는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AI 정부 인프라로 재설계하겠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과 법·제도 정비도 병행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5 11:21한정호 기자

티맥스티베로, 근로복지공단 대국민 서비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티맥스티베로가 핵심 대국민 서비스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기술력을 입증했다. 티맥스티베로는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평균 2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규모 행정 시스템을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NHN클라우드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면 재설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4시간 무중단 서비스와 급격한 트래픽 변동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 요구되는 공공 핵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 DBMS로 채택된 '티베로 DB'는 기존 티베로5에서 최신 버전인 티베로7로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며 대규모 트래픽 환경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조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티베로7은 강화된 병렬 처리와 동시성 제어 구조를 기반으로 대국민 서비스 특유의 트래픽 집중 구간에서도 서비스 지연이나 장애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티베로 DB는 병렬 처리, 파티셔닝, 로우 레벨 락킹, 다중버전 동시성 제어(MVCC) 등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에 최적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구현했다. 또 OLTP 데이터 압축과 인덱스 키 압축 관리 기능을 통해 저장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기존 라이선스를 그대로 활용하는 BYOL 방식을 적용해 공공기관이 부담하는 비용 절감까지 함께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시스템 전환 이후 성과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동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기존 평균 4.44초에 달하던 시스템 응답 속도가 0.19초로 단축돼 약 95% 이상의 성능 개선 효과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증설 효과가 아니라 MSA 구조 기반의 서비스 단위 확장과 티베로7 업그레이드를 통한 DB 처리 성능 고도화가 함께 작동한 결과로,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수치로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MSA 구조와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능 개선이나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즉각적인 배포가 가능한 운영 환경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정책 변경이나 서비스 확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 근로복지공단 AI혁신기획부 차경근 차장은 "대규모 트래픽이 집중되는 대국민 서비스 환경에서 티베로 DB는 MSA 구조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응답 속도 개선은 물론 서비스 중단에 대한 우려 없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공공부문의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며 기술적 신뢰성과 완성도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고성능·고가용성 클라우드 DBM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1 15:07한정호 기자

엔텔스, LIG시스템과 '타잔DB' 방산 실증·구축 협력…국가 핵심 인프라로 확장

엔텔스가 방산 분야 국산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실증·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엔텔스는 LIG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타잔DB'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 과정에서는 올해 예상되는 방산 분야 10개 사업에 대한 공급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 방산 환경에서 요구되는 최고 수준 안정성과 보안성을 충족하도록 데이터 기반 인프라를 공동 검증하고 실제 사업 적용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방산 정보체계 특성에서 요구되는 DB 아키텍처를 공동 적용하고 무중단 운영, 장애 복구,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등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폐쇄망과 제한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DB 운용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국방 시스템 전반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IG시스템은 방위 산업·국방 IT 분야에서 축적한 시스템 통합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지휘통제체계, 무기체계 연동 시스템 등 고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사업을 다수 수행해 왔다. 이번 파트너쉽 계약을 계기로 DB를 포함한 통합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국방 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엔텔스 타잔DB는 포스트그레SQL 기반 고가용성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솔루션으로 자동 장애 복구, 읽기 부하 분산, 데이터 무결성 보장 기능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상용 환경에서 검증된 운영 자동화 기술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방산·공공 분야에서 요구되는 장기 안정 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은 외산 DB 의존도가 높은 방산 IT 환경에서 국산 DB 기술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방산 분야를 넘어 공공·국가 핵심 인프라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길준 LIG시스템 대표는 "이번 계약은 방산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를 국산 기술로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타잔DB와의 협력을 통해 국방 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 중심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일규 엔텔스 대표는 "방산 분야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가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계약를 통해 타잔DB 기술력을 실제 방산 환경에서 검증하고 국산 DB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IG시스템과 긴밀히 협력해 방산 분야에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9 10:51한정호 기자

오케스트로, 경기도 정보시스템 국산 클라우드 전환…'탈VM웨어' 앞장

오케스트로가 VM웨어 기반 경기도 정보시스템을 자사 솔루션으로 전환해 외산 가상화 인프라를 국산 클라우드로 윈백했다. 오케스트로는 경기도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AI통합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고 노후 정보시스템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시스템 구축은 엔디에스(NDS)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오케스트로는 대규모 시스템에 자사 풀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전환 대상 시스템은 단종된 VM웨어를 포함한 이기종 환경에서 운영돼 왔으며 시스템별 운영 환경과 구조가 제각각 달라 까다로운 마이그레이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일부 시스템은 기존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탈VM웨어 환경으로 전환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오케스트로는 마이그레이션 전문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레가토 마이그레이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종된 시스템을 포함한 100여 개 이상 가상 서버를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이전했다. 기존 솔루션으로는 대응이 어려웠던 이기종 환경까지 전환하며 고객이 직면했던 라이선스 문제와 기술 지원 공백 우려도 해소했다. 전환 과정에선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탈VM웨어 환경으로 윈백했다. 더불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와 멀티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오케스트로 CMP'를 적용해 전환 이후 운영 안정성과 관리 체계까지 함께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외산 가상화 환경에 의존하던 경기도 정보시스템을 국산 클라우드 기반 통합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오케스트로는 지난해 국내 서버 가상화 분야에서 윈백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해 왔다. 이번 사례 역시 자사 전환 역량을 바탕으로 복잡한 전환 요건을 지닌 공공 인프라도 국산 기술로 전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이번 전환을 통해 외산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운영 기반과 장기적인 비용 효율성까지 함께 확보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복잡한 기존 인프라 환경에서도 국산 기술로 대규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공공 행정 시스템에 특화된 전환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공부문에서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6:04한정호 기자

케이투스, 유럽서 AI 데이터센터 턴키 모델 검증…"韓에도 유효"

케이투스가 통합 턴키 서비스를 통해 대규모 수냉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단축에 박차를 가한다. 설계·설치·시운전·최적화·가동 전 과정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해 복잡한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케이투스는 최근 유럽에서 100캐비닛 규모 고밀도 수냉식 AI 데이터센터를 약 4개월 만에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상 10~12개월이 소요되는 수냉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최대 80%가량 단축한 사례로, 고밀도 AI 인프라를 단기간에 구축해야 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구축 과정에서는 정밀한 성능 테스트와 시스템 튜닝을 병행해 전체 클러스터 성능을 약 20% 향상시켰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전자상거래·핀테크·디지털 미디어 분야를 대상으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의 인프라 유니콘 기업을 위해 구축됐다.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제한된 일정과 높은 기술 복잡성 속에서 안정적인 고성능 AI 클러스터를 신속히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케이투스와 협력했다. 케이투스는 캐비닛 단위로 사전 제작·검증을 완료하는 모듈형 딜리버리 방식을 적용했다. 수냉 서버와 냉각 분배 장치, 매니폴드, 커넥터 등을 공장에서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뒤 출하 전 압력 테스트와 번인 테스트를 거쳐 현장 설치 시간을 대폭 줄였다. 현장에서는 데이터홀 주 냉각 루프에 연결한 뒤 최소한의 시운전만으로 즉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구축 전 과정에서 전문 서비스팀이 참여해 현장 환경에 맞춘 맞춤형 설계와 시공을 진행했다. 고기밀 핫·콜드 아일 컨테인먼트 설계, 캐비닛 하중 균형을 고려한 구조 보강, 액체냉각 배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밀 시공을 통해 장기 운영 안정성과 냉각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시스템 설치 이후에는 운영체제·드라이버·소프트웨어 버전 일관성을 유지하는 병렬 배포 기술과 단계별 성능 검증을 통해 클러스터 전체의 안정성과 성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주요 AI 연산 및 통신 성능 벤치마크에서 약 20%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케이투스 코리아 손영락 부사장 겸 AI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통합 턴키 서비스 모델을 국내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높은 전력비용과 여름철 고온 환경을 고려하면 우리 고효율 액체냉각 솔루션이 특히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을 대폭 개선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 최적화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8 17:28한정호 기자

티맥스티베로, 포스코 해외법인 ERP 시스템 고도화…속도·성능 50%↑

티맥스티베로가 복잡해지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변화 속에서 국산 데이터베이스(DB) 경쟁력을 입증했다. 티맥스티베로는 포스코 글로벌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인프라 환경 업그레이드 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포스코 해외가공법인을 비롯해 무역·물류 및 이차전지소재 관련 법인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티베로 DB를 포함한 자바·WAS·프레임워크·클라우드 서버·운영체제(OS) 등 IT 인프라 전반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한국·중국·동남아·인도·미주·유럽 등 포스코 6개 권역 해외가공법인이 표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동일한 업무 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안과 성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미주·유럽·인도 등 원거리 지역과 한국 본사 간의 데이터 복제 속도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유실 모니터링·복구 기능을 추가 적용해 글로벌 멀티 리전 운영 환경을 고도화했다. 이를 위해 기존 티베로 6 DB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최신 버전 '티베로7' DB로 업그레이드하고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프로싱크'도 최신 버전으로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6개 권역에 분산된 ERP 운영 환경의 내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버를 동시에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티베로는 사전 기술검증(PoC) 단계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에서 DB 및 데이터 복제·연계 환경에 대한 기술 지원과 성능 개선을 수행했다. 포스코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멀티 리전 환경에서 ERP 시스템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후 결산 처리 속도와 사용자 체감 성능은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경영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해외가공법인의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맥스티베로 정순보 부사장은 "복잡한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변경 속에서도 국산 DB의 기술적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핵심 경영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6 17:50한정호 기자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착수…4273억원 투자 의결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AI 연산 인프라를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삼성SDS는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천273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안건 의결에는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취득가액은 건물과 설비 투자 금액으로, 향후 수요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데이터센터는 2024년 12월 이미 취득한 구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SDS는 앞서 2024년 11월 삼성전자로부터 경북 구미 1공장 일부 부지를 매입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설계와 디자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고집적 AI 연산을 고려해 냉각 효율을 높인 수랭식 시스템을 적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는 등 ESG 기준을 충족하는 고효율 인프라로 구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관계사의 AI 서비스와 내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한 연산 내재화로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SDS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기반 대외 사업 확대에도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시상 공사 완료 및 가동 예정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삼성SDS는 장기간에 걸친 단계적 투자를 통해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중장기 성장 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는 삼성SDS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장기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큰 그림과 맞닿아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 증가 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2 18:00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iM데이터시스템과 금융 DX 사업 협력 '맞손'

NHN클라우드가 금융권 클라우드 구축과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iM데이터시스템과 손잡고 공동 사업 추진에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iM데이터시스템과 클라우드 구축 및 D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6일 NHN클라우드 본사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됐으며 NHN클라우드 허희도 클라우드사업본부장과 iM데이터시스템 김경화 ICT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iM데이터시스템은 iM금융그룹 계열의 IT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통합(SI)·운영, IT 아웃소싱, 시스템 컨설팅, 솔루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 중이다. 특히 금융권 DX를 중심으로 다수의 금융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하며 금융 IT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iM금융그룹 핵심 서비스 인프라 전환을 위한 금융 클라우드 구축을 비롯해 중장기 디지털 전환 비전 수립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iM데이터시스템은 iM금융그룹의 DX 전략과 클라우드 도입 로드맵을 주도하며 NHN클라우드 기반 특화 서비스 기획과 대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NHN클라우드는 iM데이터시스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클라우드와 DX를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함께 준비하고 이를 현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iM데이터시스템 김경화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 IT 전문성과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허희도 본부장은 "우리의 검증된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와 iM데이터시스템의 금융 IT 전문성이 결합돼 금융 DX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과 혁신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6:22한정호 기자

행안부 내년 예산 76조9천억원…AI·재해복구에 방점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과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디지털 인프라 복구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을 늘려 정부의 데이터·AI 행정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지다. 2026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올해 본예산 대비 4조8천216억원(6.7%↑)이 증가한 76조9천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은 지방교부세 69조3천549억원, 기본경비·인건비 4천310억원, 사업비 7조1천196억원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4천531억원이 증액됐다. 행안부는 'AI 민주정부' 구현을 핵심 목표로 AI 분야에만 1조2천661억원을 편성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전반에 중복 투자 없이 AI 기능을 확충하고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민간 기업의 AI 개발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구축·개방 확대,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돼 정부의 AI·데이터 행정 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 지난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강화 예산도 늘었다. 긴급 복구를 위한 전산장비 구축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 490억원이 반영됐고 주요 DR 시스템 개선 및 노후화된 대전센터의 단계적 이전을 위한 3천434억원이 증액됐다. 이는 정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전성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역 균형성장 촉진을 위한 예산 2조6천11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조1천500억원, 지방소멸 대응 투자 및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 기반 경제 활성화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재난 대응 예산도 늘어나 AI·드론 기반 재난 예측·감시 체계 구축, 재난안전 데이터 고도화,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사회연대경제 관련 예산 역시 부처 지정 이후 118억원이 신규 반영되며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내년 예산은 AI 민주정부 구현, 지역 균형성장 촉진, 국민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연대·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각 분야에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3 09:50한정호 기자

엔디에스, SM하이플러스 전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지원…금융 혁신 주도

엔디에스(NDS, 대표 김중원)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혁신 사례를 창출했다. 엔디에스는 SM하이플러스의 전체 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면 마이그레이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고 6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대규모 금융 인프라의 완전한 클라우드 전환 사례로, 국내 금융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디에스는 올해 2월부터 약 8개월간 SM하이플러스의 핵심 시스템, 정보 시스템, 채널 시스템을 포함한 전사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SM하이플러스가 기존 하이패스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차량 내 종합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전환 과정에서 엔디에스는 SM하이플러스가 기존 데이터센터 및 타 클라우드 대비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아마존 커넥트' 기반의 차세대 AI 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레거시 콜센터의 높은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전환과 VM웨어 의존성 제거를 통해 인프라 현대화와 운영 안정성도 강화했다. 이번 SM하이플러스의 AWS 클라우드 전환은 엄격한 규제와 높은 보안 요구사항이 적용되는 국내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대규모 인프라의 전사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함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거래 처리와 높은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면서도 비용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SM하이플러스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중심의 차세대 금융 서비스 혁신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엔디에스와 함께 아마존 커넥트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센터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상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아마존 레드시프트'와 '퀵사이트'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분석 환경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보다 정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원 엔디에스 대표는 "이번 SM하이플러스의 AWS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한 인프라 마이그레이션을 넘어 SM하이플러스가 차량 내 종합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디지털 혁신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WS 기반 금융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고객사들이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서비스 혁신을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1:16한정호 기자

티맥스티베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 뒷받침…무중단 DB 성능 입증

티맥스티베로가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 시행 기간 동안 시스템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지원했다. 티맥스티베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 DB'를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구축한 정책 인프라로, 카드사·주민센터·제휴은행 등에서 접수된 신청 정보를 집계하고 행안부 등록 데이터와 실시간 대조해 지원 자격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짧은 구축 일정과 폭발적인 트랜잭션 처리라는 조건 아래, 높은 신뢰성과 검증된 성능을 갖춘 DBMS가 필요했다. 티베로는 이러한 요구에 부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가용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책 시행 기간 동안 폭증한 접속량과 대규모 데이터 검증 요청을 무중단으로 처리했다.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운영에 요구되는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규모의 신청·검증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국산 DBMS 기술력의 신뢰성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티베로는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스템'에도 적용돼 대규모 동시 접속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같은 경험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에서도 높게 평가돼 주요 인프라로 재선정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티베로는 차세대지방세입정보시스템, KT 통합고객정보시스템 등 국가 및 민간의 핵심 시스템에서도 고성능·고안정성 데이터 처리를 제공 중이다. 또 티베로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대국민 서비스의 연속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흐름에 맞춰, 액티브 DR 기반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무중단 서비스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입증된 안정적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고가용성 데이터 인프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국산 DBMS 기술 신뢰성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공공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운영은 필수 요건"이라며 "이번 사업을 전 기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것은 국산 DBMS 기술력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금융·기업 시장 전반에서 데이터 자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1 15:41한정호 기자

[현장] IBM "AI·양자컴퓨팅이 미래 금융 경쟁력 좌우한다"

IBM이 금융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방향성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IBM 김지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핀테크의 도약, AI·퀀텀' 세미나에서 "금융권은 이미 에이전틱 AI 시대에 진입했으며 각 부서에 산재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합·조율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서로 분리된 채 작동하면서 사일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고객관계관리(CRM)·인적자원(HR)·조달 시스템 등을 하나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묶어 통합 처리하는 '왓슨x' 플랫폼 기반 데모도 시연했다. 실제 IBM이 국내 금융·제조사와 올해 진행한 파일럿과 유사한 구조로, 여러 시스템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하는 싱글 포인트 업무 환경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 빠르게 부상 중인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기간계 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금융업 특성상 해외 클라우드 의존은 보안·경제·규제 측면에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모델·인프라를 기업 내부에 두는 온프레미스 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지배력과 비용 통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M은 왓슨x를 앞세워 국내 금융사들이 내부 구축형으로 핵심 시스템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로 C·코볼 언어 기반의 기간계 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변환해 빠른 AI 도입·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와 동시에 데이터 주권·모델 주권·인프라 주권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프랑스의 크레딧 뮤튜얼 은행은 IBM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럽연합(EU) AI법이 규정한 고위험 AI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AI 유즈케이스를 운영 중이다. 김 상무는 "왓슨x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AI의 관리·감독·품질 통제·비용 관리 설계를 맞춤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IBM 표창희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금융의 연산 방식 자체를 전환할 차세대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금융 업계 적용 사례와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양자 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최적화 ▲머신러닝 ▲편미분방정식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시계열 분석, 시장 예측, 트레이딩 전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양자컴퓨팅 도입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력한 IBM의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파고는 양자 생성 모델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력을 향상했고 뱅가드는 수천 종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양자·고전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체결 확률을 기존보다 34%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IBM은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 달성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를 구현했고 내년 '양자 우위',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기술로,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전컴퓨터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핀테크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신기술 수용 수준 등 금융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논의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 산업은 개인정보 규제, 망분리, 비용 부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허들이 있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AI 기본법 시행 후 금융권이 신용평가·여신 심사 등 고영향 AI 분야에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험 평가, 이중·삼중 감시 체계, 문서화와 책임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덕 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은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그는 "AI·양자컴퓨팅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정부 주도의 인프라·기술검증(PoC)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술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작은 AI 유즈케이스부터 시작해 거버넌스와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금융 혁신의 다음 엔진이며 준비가 빠를수록 경쟁 우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8 16:33한정호 기자

국정자원 복구는 두 달, 민간은 몇 시간…왜 차이 날까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정부 디지털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주요 핵심 서비스가 멈춰 서면서 행정 전반이 장기간 혼란에 빠졌고 화재 발생 두 달이 돼가는 현재까지 최종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공 정보시스템의 복원력 강화와 재난 대응 체계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센터 정보시스템 709개 중 697개 시스템이 복구돼 총복구율은 98.3%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이전 대상 시스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던진 질문은 "왜 정부 디지털서비스는 멈추면 다시 돌아오는 데 몇 주·몇 달이 걸리는가"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플레어 등도 잇따라 장애를 겪었지만 대부분 수 시간 내 복구를 완료했다. AWS 미국 동부 리전에서 발생한 도메인 시스템 장애는 약 15시간 만에 정상화됐고 MS 애저 클라우드의 전역 네트워크 장애 역시 수 시간 내 복구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내부 데이터베이스(DB) 권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전 세계 네트워크 서비스가 피해를 입었지만 약 3시간 만에 문제를 해결했다. 글로벌 사업자들 역시 장애 자체는 피하지 못했지만 복구 속도는 국정자원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빨랐다. 속도 차이는 기술 인프라와 운영 체계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은 장애 발생 즉시 자동화된 재해복구(DR) 체계가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고 리전·가용영역(AZ)을 다중화해 단일 장애 지점(SPOF)을 최소화했다. 반면 국정자원은 물리적으로 세 곳의 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전력·네트워크·장비 구성 요소가 한 센터 내부에 집중돼 있어 대전센터 화재처럼 물리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체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다. 운영 구조도 여전히 전통적 방식에 머물러 있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장비 제조사 다양화를 위한 정책은 운영 복잡성을 높였고 구성의 표준화가 부족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 각 부처의 정책·사업·보안 규정이 분절돼 있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디지털 인프라가 '중앙집중형=안전'이라는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민간 클라우드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여러 리전 기반 위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특정 데이터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서비스 전체가 중단되지 않는 구조를 갖췄다. 국정자원은 특정 센터에 문제가 생기면 주요 행정서비스가 한꺼번에 멈추는 위험을 드러냈다. 정부는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DR 전용 공주 백업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이미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공공 전용 존을 확대하며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기반으로 공공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연방조달청(GSA)이 AWS·구글·MS·오라클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해 클라우드 자원을 정책적으로 통합 조달하고 페드램프 인증으로 보안 기준을 표준화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 공공 클라우드 환경과의 구조적 차이가 나타나는 지점이다. 국내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국정자원 대구센터에 PPP 모델이 구축되며 삼성SDS·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이 국가 중요 시스템 대상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 공공 전반을 놓고 보면 클라우드 전환 속도는 여전히 더딘 수준이다. 예산·보안 규제·조달 절차 등 제도적 장벽 역시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태 이후 업계에서는 국정자원을 민간 클라우드 수준의 가용성과 복원력을 갖춘 '정부형 CSP'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중 리전 기반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해 단일 장애 지점을 제거하고 자동화 기반 DR 시스템을 갖춘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장애는 어떤 인프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복구 속도와 그 과정에서 국가 기능이 어디까지 유지될 수 있는가다. 공공의 디지털 복원력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정부 디지털서비스는 앞으로도 위기 때마다 장기간 멈춰 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장애는 피할 수 없지만 복구를 몇 시간 내 끝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공공의 필수 과제"라며 "국정자원도 단일 센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멀티클라우드 기반 복원력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22 10:33한정호 기자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 6개사, 美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1조 3600억원 투자

동화일렉트로, 美 ESS 본격 진입…"내년 사업 3배 성장 전망"

'AI 대모' 페이페이 리, AMD에 합류한다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