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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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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 장애에 별도 연락망 구축

방송통신위원회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서버를 둔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해 재난방송 의무방송사와 직접 연락망을 별도로 구축해 재난 주관기관이 요청하는 재난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은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 재난관리주관기관이 작성한 재난정보를 전달받아 144개 의무송출방송사에 재난방송을 요청하는 구조다. 방통위는 또 서비스 장애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서비스 복구 시까지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민원 사무는 대체 절차로 수기 접수, 처리할 예정이다. 29일까지 등록 신청을 받고 있는 개인위치정보사업은 접수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자민원센터에서 처리되는 개인위치정보사업 등록의 경우 현재 정상화되어 온라인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이밖에 홈페이지 접속 장애에 따라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식을 알리고 방통위 민원은 방문, 전화,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방통위는 행정시스템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와 핫라인을 유지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는 화재상황을 틈타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해 국민피해를 유발하는 불법스팸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불법행위 확인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2025.09.28 23:33박수형

李대통령 "민생 관련 시스템, 밤 새서라도 복구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된 데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큰 불편과 불안을 겪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약계층 지원, 여권 발급 등 중요 민생 관련 시스템은 밤을 새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의 대처와 복구 현황을 신속 투명하게 국민들께 공개하고 복구에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은 대체 방안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적극 안내해주기 바란다”며 “전산시스템 문제로 납세 계약 등의 행정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국민이 혹여라도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 기관망은 외부적 요인으로 훼손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이중 운영체계를 당연히 유지해야 하는데 아예 그 시스템 자체가 없다는 게 놀랍다”며 “2023년에도 대규모 전산망 장애 사태로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는데 2년이 지나도록 핵심 국가전산망 보호를 게을리 해서 막심한 장애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서 국가 디지털 인프라는 핵심적 안보 자산이자 국민 일상을 지탱하는 혈관과도 같은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게끔 근본적 대응책을 수립해야겠다. 필요한 예산과 인력 확충 역시 신속하게 추진해야겠다”고 했다.

2025.09.28 18:58박수형

과기정통부, 행정시스템 장애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로 장관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상황 발생 이후 즉시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나섰으며 장애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서비스 등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체국 서비스 장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장애 상황을 전파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민 불편이 큰 우체국 금융 우편 서비스 상황을 국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력해 이용 가능한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5.09.27 13:36박수형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원인 감식 필요…복구는 안전 점검 뒤 단계적 착수"

정부 주요 시스템을 담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산망 일부가 중단됐다.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행정 서비스와 금융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재 경위와 복구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안부 김민재 차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소방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산실 전력 공급 장치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강조해 온 3시간 이내 시스템 복구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3시간 이내 복구는 일반 장애 시 목표 수준"이라며 "이번처럼 화재가 원인일 경우 열기 제거와 소방 안전 점검 뒤 서버 상태를 확인해야 복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약 70개지만 항온항습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 우려되면서 대전 본원 전체 647개 시스템의 전원이 차단됐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연기와 열기가 빠지고 항온항습 장치가 정상 가동되면 장애 시스템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현재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에서 약 1천600개 정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사고로 정보시스템 장애가 사회재난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관련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 재해복구 체계를 '액티브-스탠바이'에서 '액티브-액티브(실시간)' 방식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스토리지 백업 등 제한적 이중화에 머물러 있어 이번 화재에서도 복구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핵심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가 우선 복구 대상"이라며 "네이버 협력 대체 사이트 등으로도 일부 서비스가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27 13:32한정호

과기정통부, 국정자원 화재에 위기경보 '경계' 발령…24시간 비상 대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정부 행정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소관 행정시스템 장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즉시 소집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인터넷 우체국 등 다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상태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서 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운영 중이던 647개 행정업무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정부는 항온항습기 복구를 우선 진행한 뒤 서버 재가동을 통한 복구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우체국 금융·우편 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27 11:44한정호

정부 전산시스템 화재로 중단…'이중화 미비'가 불러온 대란

정부가 전산 안정성을 줄곧 강조했으나, 허술한 '이중화 미비' 탓에 또 다시 대규모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로 647개의 정부 전산시스템이 중단되며 우체국 금융·우편 등 주요 서비스가 마비된 것이다. 정부는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했고 진화는 이튿날 오전 6시 30분에 완료됐다. 그러나 화재로 항온항습기가 멈추면서 서버 과열 위험이 커져 시스템 가동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서비스 연속성 계획에 따라 수기 접수, 대체 사이트 안내, 세금 납부 및 서류 제출 기한 연장 등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전산실 화재보다 '이중화 체계 부재'가 꼽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영하는 'G-클라우드 존'은 서버 차원의 재난 복구 체계는 갖췄지만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환경은 완성되지 않았다. 백업 서버 또한 같은 건물에 위치해 화재 등 물리적 재난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22년 10월 카카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판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카카오 서비스가 장시간 마비된 이유 역시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시 "국가 주요 시스템은 대전과 광주센터 간 실시간 백업으로 3시간 내 복구 가능하다"고 장담했지만 이번 사태로 미비함이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27일 정부 브리핑에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1:06한정호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 중단...우체국금융·우편부터 신속 복구

정부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647개의 국가자원 업무시스템 가동이 중단됐다. 정부 서비스의 재가동 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우나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주요 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2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6일 오후 8시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오늘 오전 6시 30분쯤 배터리 화재는 진압되었으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현재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조치를 하고자 한다.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1등급 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서비스 연속성 계획에 의거해 수기 접수 처리 체계,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민원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정상화 이후로 연장토록 유관기관에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민원이나 서비스를 신청하실 경우 해당기관의 안내에 따라 대체사이트에 접속하시거나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해주시길 부탁한다”며 “구체적인 정부서비스 장애 상황과 대체사이트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제일 먼저 우선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 속도감 있게 조치할 것”이라며 “어떤 서비스에 장애가 있는지, 언제까지 복구가 이루어질 것인지, 가능한 구체적이고 신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부 각 부처 관계자나 장관들이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사실 파악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전날 3박5일간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및 국무위원과 함께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와 대국민 서비스 이상 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2025.09.27 10:17박수형

'구원투수' 이테크시스템 등판…소소뱅크, 제4인뱅 탈락 9일 만에 재도전

한차례 고배를 마신 소소뱅크가 ICT 전문기업을 구원투수로 앞세워 '제4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 획득에 다시 한번 사활을 건다. 이테크시스템은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대주주 운영사로 공식 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것이다. 이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소소뱅크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한 지 불과 9일 만의 행보다. 당시 금융위는 '불투명한 대주주'와 '자본력 및 추가 자본출자 가능성 미흡'을 탈락의 결정적 이유로 지목한 바 있다. 이테크시스템의 등판은 금융당국이 지적한 약점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승부수로 읽힌다. 대기업 계열이 아닌 자체 경쟁력으로 성장한 ICT 중견기업이 확실한 '주인'으로 나서면서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자본력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테크시스템이 보유한 4천여 개의 중소기업(SMB) 파트너 네트워크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지향하는 소소뱅크의 비전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하드웨어 유통부터 시스템 통합(SI), IT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갖췄다. 또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 경험이 풍부해 인터넷은행의 핵심인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된 파트너라는 평가다. 박영준 이테크시스템 경영지원부문장은 "우리의 ICT 전문성과 금융 IT 구축 경험은 소소뱅크가 추구하는 비전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 안착과 금융 혁신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6:58조이환

사회보장급여 적정성 확인 위한 정기 확인조사

보건복지부는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3개월간 2025년도 하반기 정기 확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급여 확인조사는 수급자에 대한 사회보장급여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 장애수당 ▲차상위자활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차상위 자산형성지원 ▲한부모가족지원 ▲차상위계층확인 ▲초중고교육비지원사업 수급자 및 타법의료급여(▲북한이탈주민 ▲국가무형유산의 보유자 ▲국가유공자) 등 13개 복지사업의 지원대상자와 부양의무자를 대상으로 소득·재산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제도이다. 정기 확인조사는 상·하반기 각 1회 시행되며, 141개 금융기관 및 20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소득재산정보 68종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수급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수급자의 소득 및 재산이 증가해 소득인정액이 각 급여의 선정기준을 초과한 경우 급여가 감소하거나 수급이 중지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수급권 보호를 위해 조사 과정에서 수급자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 가능한 타 복지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하반기 정기 확인조사에는 차상위 자산형성지원, 초중고교육비지원사업을 제외한 11개 사업 대상 가구의 소득재산을 현행화하고 수급 적정성을 확인한다. 원활한 조사 진행을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정비 작업도 9월26일(금) 오후 7시부터 10월1일(수) 오전 8시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복지급여 신청 접수, 조사 결정 등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서비스 업무는 제한된다. 다만, 정비 기간 중에도 수급자격 증명 등 증명서 발급(정부24, 무인민원발급, 복지로, 주민센터)과 복지로 대국민서비스, 복지자격 연계(기초, 차상위 등) 등은 정상 운영된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생활 및 한부모자격 등 수급자 증명서는 온라인(정부24, 복지로), 현장방문(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주민센터에서 서비스 상담·신청도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홍화영 복지정보운영과장은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제도가 정확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관리하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복지대상자의 소득재산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라며 “지자체의 조사과정에서 이의신청 및 소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타 복지 제도를 신속히 안내해, 수급자의 권리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9.26 15:53조민규

리눅스 커널 퇴출 수순 밟는 'B캐시FS'…DKMS로 독립 전환

고성능 파일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던 B캐시FS(Bcachefs)가 리눅스 커널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커널 외부 모듈 방식인 동적 커널 모듈 지원(DKMS)으로 개발 체제를 전환했다. 26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B캐시FS 개발자인 켄트 오버스트리트(Kent Overstreet)는 DKMS 모듈로 전환된 첫 번째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 B캐시FS는 리눅스 전용 고성능 파일 시스템이다. 기존 ext4나 XFS 같은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 대비 데이터 압축, 스냅샷, 암호화, 무결성 검증 등 고급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성능과 안정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ZFS와 달리 라이선스 제약이 없다는 점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DKMS 버전은 당초 리눅스 커널 6.17에 정식 포함될 예정이었던 최신 개정판이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리누스 토발즈와 오버스트리트 간 갈등이 불거지며 이 계획은 무산됐다. 토발즈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개발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오버스트리트가 커널 6.16의 릴리스 후보(RC) 단계에서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코드를 제출했는데 이는 리눅스 커널 개발의 오랜 관행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RC 단계는 새로운 커널 버전이 정식 공개되기 전의 최종 안정화 단계다. 이 시기에는 기능 추가 없이 기존 버그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관례다. 이 시점에 예기치 않은 기능이 반영되면 수많은 기업과 배포판이 기반으로 삼는 테스트 계획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눅스 커널은 단순한 개인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서버·스마트폰·클라우드·임베디드 장비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핵심 기반인 만큼 안정성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에 리누스 토발즈는 오버스트리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커널 유지관리자들도 B캐시FS 코드의 안정성과 개발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러한 갈등이 이어진 결과 B캐시FS는 커널 메인라인에서 제외 수순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응해 B캐시FS 개발팀은 커널 내장 방식 대신 DKMS 방식으로의 독립 전환을 공식화했다. DKMS는 리눅스 커널 외부에서 동적으로 모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모듈이 커널 버전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B캐시FS는 커널에 내장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APT 패키지를 설치하면 시스템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컴파일돼 작동할 수 있다. 현재 우분투와 데비안 계열 배포판에서는 DKMS 패키지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저장소도 마련됐다. 또한 이번 DKMS 버전은 커널 내장 버전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 리눅스 성능 벤치마크 사이트인 포로닉스가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커널 6.17에 내장된 기존 버전 대비 대부분 항목에서 성능이 개선됐으며,일부 테스트에서는 최대 2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커널 메인라인 통합을 위한 보수적인 안정성 중심 개발보다, 독립 모듈 형태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최적화와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실험실 테스트 환경이나 개인 서버처럼 최신 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DKMS 버전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독립 전환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현재 리눅스 커널 내부에서는 '페이지 캐시 쓰기 처리 함수(write_cache_pages)'라는 핵심 API를 제거하자는 제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함수는 B캐시FS를 포함한 여러 파일 시스템이 메모리상의 페이지 캐시 데이터를 디스크로 기록할 때 사용하는 주요 API다. 만약 이 API가 실제로 제거된다면 B캐시FS는 모듈 형태로 동작하더라도 일부 기능을 다시 구현하거나 아예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곧 성능 저하, 기능 축소, 불안정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커널 개발자 크리스토프 헬빅은 오픈ZFS 등 다른 외부 파일 시스템들도 비슷한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커널 내부 API 정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B캐시FS는 독립 모듈로 살아남기 위해 커널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구조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켄트 오버스트리트는 커널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DKMS 모듈로 전환하더라도 사용자 관점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도록 하겠다"며 "전환 이후에도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는 품질 보증과 안정성에 있으며 다양한 커널 버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3:15남혁우

AP시스템, 中 비전옥스 OLED 라인에 단독 장비 공급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기업 AP시스템이 중국 비전옥스 OLED 신규 생산라인에 장비를 단독 공급한다. AP시스템은 25일 중국 비전옥스(Visionox)의 8.6세대(2290×2620㎜) OLED 신규 생산라인 '허페이 V5' 프로젝트에 ELA(Excimer Laser Annealing) 장비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총 550억 위안(약 10조8천674억원) 규모의 대형 OLED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AP시스템이 공급하는 ELA 장비는 TFT 공정에서 비정질 실리콘(a-Si)을 폴리실리콘(p-si)으로 전환, LTPS와 LTPO OLED의 전자 이동속도를 100배 이상 향상시키는 핵심 장비로 고해상도 OLED 패널의 효율성과 품질을 좌우한다. 추가로 AP시스템의 레이저 공정장비중 하나인 LLO(Laser Lift-Off) 장비의 수주도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다수의 OLED 패널제조사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BOE는 2024년 3월 쓰촨성 청두에 630억 위안을 투입해 IT용 8세대 OLED 생산라인(B16) 건설에 착수했고, 2025년 하반기 CSOT는 295억 위안 규모의 'T8' 라인 착공을 공식화했다. 티안마(Tianma)도 8세대급 OLED 생산라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주요 패널 제조사들이 잇따라 8세대급 OLED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OLED 장비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P시스템 관계자는 “허페이 V5 라인 수주를 계기로 중국 주요 OLED 패널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긴밀한 파트너쉽을 통해 8세대 OLED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사업 분야에서는 HBM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용 레이저 장비 개발에 집중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09:47전화평

건국대 연구팀, 슈퍼박테리아 퇴치 차세대 항균물질 연구 성과 주목

건국대학교 김양미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결핵균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차세대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지난 4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결핵균의 아데닐레이트 키네이스 단백질이 그람음성균 내독소(LPS)와 결합하는 특성을 발견했다. 핵자기공명분광법(NMR) 분석을 통해 이 단백질의 모노포스페이트(AMP) 결합 부위가 LPS 결합 부위임을 규명하고, 단 11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항균 펩타이드를 설계했다. 그 가운데 '67(YK-mAK-15)'로 명명된 펩타이드는 강력한 항균력과 낮은 독성을 동시에 보여 가장 유망한 후보물질로 평가됐다. 특히 이 펩타이드는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이자 난치성 다제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CRAB)에 뛰어난 항균 효과를 나타냈다. 분자동력학 시뮬레이션과 핵자기공명분광법을 통해 이 펩타이드가 그람음성균의 외막과 내막을 동시에 파괴하고, 활성산소종(ROS)을 유도해 세균의 에너지 대사와 독성 인자를 억제하는 복합적 작용 원리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는 기존 항생제와는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내성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CRAB 감염으로 패혈증이 유도된 마우스 모델에서 펩타이드를 투여한 결과,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장기 손상도 개선됐다. 연구팀은 현재 체내 안정성과 흡수율을 높인 후속 펩타이드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다양한 감염증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단백질 구조에 착안한 항생제 개발이라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건국대 김양미 교수가 교신저자로, 생명공학과 석사과정 이진경·이채영 학생이 공동 주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국립보건연구원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9.25 11:32주문정

영림원소프트랩, AI ERP 공개…"2030년 1억달러 매출 목표"

영림원소프트랩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그룹웨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지능형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 내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먼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AI ERP 신제품 'K-시스템 에이스 I&I'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수십 년간 축적한 ERP 구축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ERP와 MES, 그룹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첫 공개에 이어 이번에 다시 신제품 발표 형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권영범 대표는 "K-시스템 에이스 I&I는 단발성 출시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기업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지능화(AX)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플렉스튜디오 AI 기능 확대, K-스마트 세일즈먼, 에버인·에버온사람 등 연계 서비스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권 대표는 "ERP는 기업의 모든 업무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이며, 이 데이터가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 된다"며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의 미래이자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기능으로 'K-봇(K-Bot)'은 ERP 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화면 설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입력까지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 문서나 이미지 자료를 ERP 데이터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업무 자동화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로우코드·노코드 기반 앱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튜디오는 ERP 및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결되며 실제 고객사들은 주문 관리 앱이나 출퇴근 관리 앱을 단기간에 자체 구축해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스마트 세일즈먼은 현장 영업사원이 모바일로 주문·매출·재고를 실시간 조회·입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ERP와 즉시 연동돼 본사와 현장 간 데이터 단절을 해소하고 영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에버인은 인사·근태·급여 등 HR 전반을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직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출퇴근 기록, 연차 신청, 급여 명세 확인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업문화혁신사업부장 이남원 이사는 에버인의 핵심 기능으로 '에버온사람'을 소개했다. 이는 직원 중심의 인사·조직 관리 기능을 강화한 모듈로, 개인이 자신의 인사 정보, 경력, 평가, 복리후생 등을 직접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해 HR 투명성과 참여도를 높인다. 또한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 내부에 MES 기능을 내장해 제조 현장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생산 계획, 작업 지시, 품질 관리, 입출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ERP와 동기화돼 현장 운영과 경영 관리 간 단절을 해소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MES 전문 기업 디엠테크컨설팅과 협력했으며 글로벌 PLC 장비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경험(UX)도 대폭 개선했다. 홈 대시보드에서는 환율, 세계 시각, 회사 비전 메시지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메뉴와 내비게이션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서별·개인별 맞춤형 업무 환경이 가능해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 에이스 I&I를 기반으로 ERP를 넘어선 지능형 경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향후 AI 기반 자동화 시나리오 확대, 산업별 특화 기능 강화, 생성형 AI 업무 지원 기능 탑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권 대표는 "AI ERP 확산이 외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며 "영림원소프트랩도 무리하게 AI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저변 확대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프레미스 ERP 구축과 모바일 기반 SaaS 서비스인 에버타임·에버페이롤을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고 실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ERP 구축 프로젝트 건수는 연 100여 건에서 150~200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영림원은 산업별 특화 ERP와 탈착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무기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권영범 대표는 "재작년 매출이 4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로 작년에는 500억 원대에서 600억 원대로 성장했다"며 "회사의 중장기 비전 중 하나가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약 1천4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으로 매년 한 단계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ERP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는 2027년~2028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시점부터 글로벌 시장을 발판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5.09.24 12:22남혁우

삼성 첫 XR 헤드셋 '무한', 하와이에 떴다…퀄컴 칩으로 성능 강화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첫 확장현실(XR) 기기 '무한'이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장에 등장했다. 무한은 퀄컴의 XR용 첨단 칩셋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Gen2)'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5' 행사를 열고 스냅드래곤 기반의 첨단 IT 기기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존을 마련했다. 이날 관람객은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임기와 게이밍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겼다. 또한 퀄컴 칩 기반의 AR(증강현실) 글라스, 스냅드래곤의 첨단 차량용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한 벤츠 차량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인 '무한'도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무한은 삼성전자가 다음달 22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인 제품으로, 약 3천800ppi의 1.3인치 OLEDoS(올레도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무한은 구글·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퀄컴의 경우 스냅드래곤 XR2+ 2세대(Gen2) 칩셋을 공급한다. 지난해 초 공개된 스냅드래곤 XR+2 2세대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대비 GPU 주파수를 15%, CPU 주파수를 20% 높였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12개 또는 그 이상의 동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및 움직임, 주변 환경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09.24 09:43장경윤

HS효성인포, 연례 컨퍼런스 개최…데이터센터 현대화·AI 인프라 전략 한자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시대의 인프라 전략을 주제로 한 대규모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은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데이터센터 현대화 컨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최신 인프라 전략부터 프라이빗 AI 전환 가속화, 히타치 밴타라 VSP ONE 기반 데이터 혁신 전략까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주제들이 다뤄졌다. 컨퍼런스 기조에는 AI와 데이터 관리가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올바른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 운영이 경쟁력 확보의 필수 조건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행사에서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주요 고객사인 넥센이 직접 발표에 나서 성공적인 U2L(Unix to Linux)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실제 도입 과정을 바탕으로 한 발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구체적 가이드라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슈퍼마이크로컴퓨터, VM웨어 바이 브로드컴, 페르소나AI, 텐(TEN), 빔(Veeam)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최적화, 데이터 보호 및 복원력 강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한 씨플랫폼, 오우션테크놀러지, 유니온바이오매트릭스 등 공식 총판사와 아콘소프트는 전시 부스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 컨퍼런스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10여 년간 부산·경남 지역 IT 담당자들과 함께 이어온 행사다. 매년 최신 기술 트렌드와 데이터센터 혁신 전략을 공유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교류와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AI와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객들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3 16:10남혁우

토마토시스템, '엑스사인온 V4.0' 국제보안인증 획득

토마토시스템이 국제 보안성 평가 기준인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하며 공공시장 통합 인증 솔루션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이번 성과로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국산 싱글사인온(SSO)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사인온 V4.0'이 국제 공통 평가 기준 CC 인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CC 인증은 IT 보안성 평가 중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으로 설계부터 구현,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검증해 부여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국가용 통합인증 보호프로파일(PP)을 충족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공식 입증했다. 엑스사인온 V4.0은 SAML 2.0 기반의 SSO 통합 인증 플랫폼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시스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OTP, 생체인증, 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을 지원하며 자체 개발한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 '엑스크립토립(eXCryptoLib) V1.0'을 탑재해 암호키 생성과 연산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안 경보와 자체 시험 기능이 강화돼 실시간 보안 관리 역량이 한층 향상됐다. 또한 통합 보안 관리 기능을 지원해 기업 환경에 필요한 인증 정책 관리, 세션 관리, 감사 로그를 제공하며, 웹 기반 관리자 페이지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굿소프트웨어(GS) 인증도 진행 중으로 완료되면 공공기관 조달 요건까지 충족하게 된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금융, 교육, 의료, 클라우드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CC 인증 획득은 기술력뿐 아니라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안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 솔루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9.23 15:24남혁우

"전기차 운행만으로 배출권 수익"…운송분야 탄소배출권 플랫폼 나온다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배출권을 발급받고, 이를 통해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운송분야 탄소배출권 플랫폼이 나올 전망이다. 리드포인트시스템(대표 김도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5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확산사업' 일환으로 '운송분야 탄소배출권 거래·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탄소배출권 플랫폼은 운송사와 구매자가 계약을 체결하면 차량 운행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보고한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 실적을 산정해 환경부 검토·승인을 거쳐 배출권을 발급받는다. 이후 배출권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며, 매매 계약 체결 시 NFT 형태로 소유권이 자동 이전된다. 이전까지 탄소배출권 제도는 기업 중심으로 운영돼, 일반 시민의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플랫폼은 국민 누구나 전기차 운행만으로도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배출권 수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플랫폼에서 구현할 기술에는 리드포인트시스템의 블록체인 기술이 전반적으로 적용, 거래 전 과정의 투명성과 데이터 효율성을 높인다. 여기에는 ▲NFT 소유권 자동 이전으로 모든 거래 내역을 위·변조 없이 기록하고 ▲DID 기반 역할 검증으로 보고·승인·거래 권한을 자동 부여하며 ▲IPFS 기반 보고서 검증으로 문서 정합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또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거래 자동화로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계약이 체결되고 ▲실시간 NFT 상태 검증으로 중복·이중거래를 차단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운행 패턴을 학습은 물론, 탄소 감축량의 예측과 이상 거래 탐지도 가능해진다. 참여자에게는 맞춤형 감축 전략과 수익성 분석 결과를 제공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대형 운수사 뿐 아니라 개인 전기차 이용자도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국민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보상을 받는 새로운 참여 모델을 제시한다. 또 ESG 평가 기관 및 수요기업과 연계, 시민들의 참여가 사회 전체의 친환경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도형 리드포인트시스템 대표는 “운송 분야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최초의 탄소배출권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블록체인과 AI 기반 기술로 투명하고 혁신적인 대국민 탄소중립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드포인트시스템은 블록체인 혁신 선도기업으로, 독자 메인넷 '퓨넷(Funet)'을 기반으로 공공·금융·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CES 2025' 혁신상 수상과 다수의 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탄소중립·신원인증·스마트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2025.09.23 10:46방은주

KISA, 관제시스템 클라우드로 전면 개편…중소 SW 수주전 '시동'

최근 대형 통신사와 카드사의 보안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종합상황관제시스템을 데이터·클라우드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을 발주하면서 어떤 기업이 수주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KISA는 30억3천만원 규모의 '종합상황관제시스템 보안 강화 및 인프라 개선'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40억원 미만 규모로 책정돼 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입찰 조건에 따라 중소·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만 참여 가능하며 공동 수급도 허용돼 복수 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할 수 있다. KISA는 이를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동시에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ISA는 단순한 장비 교체나 기능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고 전체 관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력과 수행 계획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평가 방식을 택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증가하는 보안 위협 환경과 맞닿아 있다. 랜섬웨어·디도스 공격·내부자 유출 등 보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가 차원에서의 대응 체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KISA는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사이버 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서 실시간 탐지와 분석,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관제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새롭게 구축될 시스템은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함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방대한 보안 로그와 이벤트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분석할 수 있어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자동화 기능이 도입돼 고도화된 위협을 식별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 공고문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보안관제 데이터 처리 효율성 ▲클라우드 전환 안정성 ▲재해복구 및 백업 체계 강화 ▲위기 대응 자동화 등 구체적인 과제를 포함한다. 특히 대규모 장애나 보안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다중 백업 체계를 마련해 국가 주요 인프라의 연속성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평가 방식에서도 가격보다는 기술과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조달청 기준에 따라 기술 능력 평가가 90%, 가격 평가가 10%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력 순위 간 점수 차등제를 적용해 우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보다 유리한 구조다. 이에 단순히 저가 입찰을 내는 업체보다는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주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넘어 국가 보안 관제 패러다임의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KISA가 앞장서 보안·관제 영역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겨가는 것은 민간에도 중요한 신호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클라우드 기반 관제 전환은 민간 보안 업계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ISA는 제안요청서를 통해 "보안 위협이 다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신뢰성 있는 관제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1:08한정호

"버추얼 트윈으로 혁신"…다쏘시스템, 英 연구기관에 3DX 적용 확대

다소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플랫폼을 영국 공공기관에 제공해 유럽 첨단 산업 혁신을 돕는다. 다쏘시스템은 영국 국립복합센터(NCC)가 제조연구센터(HVMC) 네트워크 전역에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우주를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NCC의 전략적 선택이다. NCC는 약 10년 동안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해왔으며 이번 전환을 통해 가상 협업 환경에서 팀과 데이터,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속도를 높일 목표다. 특히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첨단 복합소재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신규 항공기의 절반가량이 복합재로 제작되는 가운데 차세대 여객기와 첨단 항공 모빌리티를 겨냥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NCC는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역량을 바탕으로 전 과정 추적이 가능한 연구를 추진한다. 차세대 날개 성능 향상과 소재 재활용 공정, 국방 항공기, 첨단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와 공동 연구 프로그램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마크 서머스 NC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클라우드 기반 3DX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협업 혁신 실행 방식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적 조치"라며 "이를 통해 산업계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신기술 확산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우주와 국방 산업은 새로운 창조 방식을 요구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며 "NCC는 3DX 플랫폼을 클라우드에서 도입해 팀과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버추얼 경험으로 연결함으로써 협업과 복합소재 혁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9.22 11:04김미정

EU, 새 금융 데이터 공유 시스템서 빅테크 배제 '움직임'

유럽연합(EU)이 소비자 대상 디지털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해 마련된 새로운 금융 데이터 공유 시스템에서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외교관들은 2년 넘게 이어진 금융데이터접근(FiDA) 규제 협상이 몇 주 내에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빅테크가 사실상 패배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한 EU 외교관은 “이 사안은 빅테크가 로비 싸움에서 실제로 지고 있는 드문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 개혁안은 제3자 서비스 제공자가 은행 및 보험사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자문 등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유럽 금융업계는 '디지털 게이트키퍼'가 민감한 데이터를 악용하거나 기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접근 제한을 요구했다. 이같은 우려는 유럽의회와 유럽집행위원회,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외신이 입수한 문서에서 따르면 독일은 다른 회원국에 보낸 문서에서 빅테크를 배제하는 이유로 “EU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고 공정 경쟁 환경을 보장하며 소비자의 디지털 주권을 보호하기 위함”을 들었다. 이러한 결정들은 은행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빅테크가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과 은행들을 분리시키고 개인 소비 및 저축 행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 상당 부분을 빼앗아 갈 것을 걱정해왔다. EU 회원국과 유럽의회는 올해 가을 최종 규제안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하고 있다. 만약 빅테크 배제가 현실화된다면 지난 7월 말 무역 협정에 합의한 직후 다시 미국과 EU 간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불리하게 대우하는 국가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빅테크 로비 단체들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니엘 프리드랜더 컴퓨터·통신사업협회(CCIA) 유럽 지부 대표는 “FiDA의 본래 비전은 사람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고 더 나은 혁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EU가 기존 은행들에 굴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고 이미 고객 데이터에 게이트키퍼 권한을 가진 기존 플레이어만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09.22 09:31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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