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용 시력교정 렌즈 가격은?
애플이 최근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장점 중 하나는 다른 헤드셋보다 크기가 좀더 작다는 점이다. 반면 눈이 나쁜 사용자가 안경을 착용하고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애플은 안경이 필요한 사용자의 경우, 자석으로 고정되는 맞춤형 시력교정 렌즈를 추가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7일(현지시간) 애플 비전 프로의 처방 렌즈 가격에 대한 전망 기사를 실었다. 7일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헤드셋의 높은 가격을 고려해 애플이 렌즈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지 않는 한, 비전 프로용 자이스(Zeiss) 렌즈는 한 쌍당 최소 300~600 달러(약 40만원~78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만약 그의 예상이 맞다면, 안경을 쓴 사용자가 비전 프로를 구입해 쓰려면 기기 가격 3천499달러(약 450만원)에 렌즈 가격 300~600 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에 대해 나인투파이브맥은 실제 시력교정 안경을 100달러(약 13만 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실제 동일한 가격으로 타 가상현실(VR) 헤드셋용 시력교정 렌즈를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메타 퀘스트용 시력 교정 렌즈는 65달러(약 8만원)에 판매 중이다. 물론, 애플은 자사 제품에 상당한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고 자이스 유리를 채택해 가격이 높아질수도 있다. 하지만, 퀘스트2 시력교정 렌즈의 경우도 청색광 필터 내장 렌즈 코팅이 된 자이스 듀라비전 블루프로텍(Zeiss DuraVision BlueProtect) 옵션을 선택할 경우에도 30달러(약 4만원) 추가 돼 100달러 미만이다. 때문에 애플이 자이스 렌즈 라인 중 비싼 옵션을 선택해도 250~300달러(32~40만원)가 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