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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네이버' 바이두 실검 1위 '윤석열 파면'

4일 오후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윤석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때 '한국 60일 이내 대선' 키워드도 순위에 올라있었다. 관련 뉴스와 배경을 검색하는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해당 키워드가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직 상실' 키워드를 누르면 윤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CCTV뉴스의 기사를 바로 볼 수 있다. 하단에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기사 타임라인도 준비됐다. 중국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는 일반적으로 자국 내 이슈 중심으로 형성되지만,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현지 외신들도 해당 사건에 주목하며 속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두 외에도 웨이보, 텐센트뉴스 등 중국의 주요 SNS와 뉴스 플랫폼에서도 관련 키워드가 잇따라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4.04 14:46안희정 기자

"애플, iOS19서 에어팟용 실시간 번역 기능 제공"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다른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실시간 대면 대화 환경에서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게 지원하며, 올 가을 출시될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9 업데이트 일부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기능이 최신 에어팟 프로에만 적용되는 지, 아니면 이전 모델에도 적용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그 동안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에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작년에 애플은 iOS18을 통해 2세대 에어팟 프로에 새로운 청력 건강 기능을 도입했다. 실시간 번역 기능은 구글 픽셀 버즈 등 경쟁사 제품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제공해왔던 기능이다. 하지만, 애플은 2020년부터 아이폰에 자체 번역 앱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 올해 애플은 대대적인 SW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초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 아이패드, 맥 인터페이스의 주요 디자인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목표는 애플 OS를 근본적으로 바꿔 더 일관된 SW 플랫폼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iOS19는 2013년 iOS7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며 맥OS의 경우 2020년 빅서 OS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애플은 현재 3세대 에어팟 프로를 포함한 다양한 에어팟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애플이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분석해 인공지능(AI) 기능 구동을 위한 내장 카메라가 있는 에어팟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2025.03.14 08: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립공원공단, 한전과 국립공원 산불예방·전력설비 보호 업무협약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13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와 국립공원 산불예방과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공원 산불재난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립공원공단과 한전은 협약을 계기로 보유한 자원과 정보·네트워크를 활용해 산불예방에 공동 대응하고 국립공원 내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립공원 전력설비 주변 산불 위험 수목 관리·제거 ▲국립공원 산불예방을 위한 전력공급 안정성 강화 ▲기관 간 산불감시 인력 협업 및 인공지능(AI) 기반 산불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국민 산불예방 합동 홍보 및 국립공원 보전 활동 공동노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보호지역으로 국립공원을 산불로부터 지켜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립공원 산불재난 공동 대응을 통한 산불 예방을 위해 한전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립공원은 생태계 보전 핵심이자 국민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복지공간”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공원 보호와 안정적 전력설비 운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3 13:49주문정 기자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 목소리 잘 반영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반도체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판교 소재 동진쎄미켐 R&D 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에서 “'반도체 전쟁'은 '기술 전쟁'이고, 기술 전쟁은 결국 '시간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미국·일본·대만은 국운을 걸고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 중이고, 중국은 우리 주력인 메모리를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업계만 근로시간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앞으로 특별연장근로 제도가 보완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임의적인 조치인 만큼, 추후 근로시간 특례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도 변화하는 제도가 기업 현장에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들은 근로시간 규제로 인해 연구개발 성과가 떨어지고 부서 간 협업에 저해가 되는 한편, 근로시간 최대한도를 채우면 강제 휴가를 가야 하는 등 연구에 몰입하는 문화가 약화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연구 현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은 “늘 납기를 고려해야 하는데 근로시간 규제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태혁 원익IPS 대표는 “반도체는 속도가 핵심이라 특정 시기 필요하다면 6개월 정도는 노사가 합의해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 개발자들은 비행기 안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일을 하지 않으면 개발 속도가 느려져 와이파이가 되는 비행기만 탄다”며 “이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반도체 스타트업에는 유연한 근무제도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수인 텔레칩스 상무와 김한준 퓨리오사AI CTO도 근로시간 규제로 개인과 기업의 성장 한계가 정해져 기술혁신을 통한 도약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근로시간 규제는 대응 여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역량에 더 큰 타격을 주는 만큼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근로시간 규제로 외부에서는 대기업의 어려움이 많이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소부장 중소기업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회 전무는 “근로시간 특례가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돼야 하나 지난 국정협의체에서 합의가 불발된 것이 아쉽다”며 “우선은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제도라도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평택에서 기업의 애로를 들었는데,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산업이 다시 날 수 있도록 정부가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특별연장근로 제도가 반도체 연구개발 특성에 맞게 좀 더 보완돼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종합 반도체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기업(동진쎄미켐·주성 엔지니어링·PSK·솔브레인·원익IPS), 팹리스(리벨리온·텔레칩스·퓨리오사)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석했다.

2025.03.11 14:38주문정 기자

Z세대 구직자, 주 4일제 희망…"연봉 줄어도?"

Z세대 구직자들은 주 4일제를 희망하지만, 근무 일수에 따라 연봉이 줄어드는 조건에서는 기존 주 5일 근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천778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제도가 입사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87%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이어 '보통이다'가 11%로 나타났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2%에 불과했다. Z세대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근무시간 복지로는 '주 4일제(4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유연근무제'가 28%, '선택적근무제'가 11%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시차출퇴근제(10%)', '탄력근무제(9%)'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연봉이 근무 일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 Z세대의 선택은 달라졌다. 근무 일수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경우, '주 5일 근무'를 택한 응답자가 5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주 4일 근무'는 32%로 감소했으며, '주 6일 근무'를 선택한 응답자도 14%를 차지했다. '근무 일수 유지 또는 연장(주 5일 근무, 주 6일 근무)'을 택한 경우에는 그 이유로 '경제적 여유(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커리어 성장(21%)', '장기적 미래 계획(12%)'이 뒤를 이었고, '직무 몰입'이라고 답한 경우도 5%를 차지했다. 반대로, '근무 일수 단축(주 4일 근무)'을 택한 인원에게 이유를 묻자 '워라밸(59%)'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어서 '건강유지(16%)', '취미, 운동 등 자기계발(15%)', '가족, 친구와 보내는 시간 확보(9%)'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Z세대에게 워라밸은 중요한 요소지만 연봉이 줄어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Z세대는 근무시간 유연성 역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근무시간 복지 도입을 고려할 경우, 유연근무제 등 현실적인 대안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5.03.07 08:36백봉삼 기자

라온시큐어, AI·보안 공채…자율출퇴근·점심2시간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4일 신입·경력직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공공·금융기관·일반기업 영업 ▲서버 개발 ▲화이트 해커 ▲제품 품질 ▲표준화 개발 등 부문에서 뽑는다. 오는 16일까지 잡코리아·사람인 등 취업 포털에서 모집한다. 서류 전형을 거쳐 업무별 역량을 검증하는 1차 실무 면접과 회사 핵심 가치와 역량 적합도를 보는 2차 임원 면접을 실시한다. 라온시큐어는 양자내성암호(PQC),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기반 제로 트러스트 보안 관련 인재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라온시큐어는 ▲자율 출퇴근제 ▲'가족의 날' 오전 근무 ▲'펀펀 런치' 2시간 점심시간 ▲조식·중식 식대 지원 ▲배우자 포함 임직원 무료 건강검진 ▲생일 축하 선물 ▲장기 근속 포상 ▲복지카드 연 120만원 지급 ▲휴양 시설 지원 ▲동호회비 지원 ▲수면실·북카페·사내매점 운영 ▲직원용 레저 차량 운영 ▲여의도 불꽃축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등을 복지로 제공한다. 라온시큐어 사옥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있다. 라온시큐어는 정부로부터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일자리 창출 유공 국무총리 표창', '여성친화기업상'도 받았다.

2025.03.04 15:25유혜진 기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에도 봄은 오는가

한·중·일은 지금 첨단 반도체 기술 전쟁이 한창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쓰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를 비롯해 집적도가 장점인 차세대 낸드플래시(NAND Flash)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낸드 분야는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누가 더 높이 쌓느냐가 관건인데, 아직까지 200~300단급 고층 쌓기 경쟁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 그런데 400단 이상을 쌓아야 하는 10세대(V10) 부터는 얘기가 좀 달라질 듯하다. 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반도체(YMTC)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라이선싱 하면서 새로운 경쟁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이 차세대 낸드인 V10 개발에 새롭게 채용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 특허를 빌려 쓰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YTMC 측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금 당장 특허를 회피할 만한 기술 역량이 부족하고, 향후 특허 분쟁 등 있을 지 모를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전략상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YMTC는 4년 전부터 3D 낸드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처음 적용한 이 분야 선도 기업이다. 또한 2년 전 미국 마이크론을 상대로 자사 3D 낸드 관련 디자인, 제조 및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3D 낸드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비전을 갖고 있다. 첨단 산업분야에서 기업 간 필요한 특허를 서로 공유하거나 헷징하는 일은 비즈니스에 가깝다. 기업이 모든 특허를 보유할 수 없는 이상 특정 특허를 빌려 쓴다고 해서 당장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향후 미래 기술 변곡점에 도래할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경고임에는 틀림없다. 우리의 경쟁력을 냉정히 되짚어봐야 한다. 10, 20년 후 YMTC 같은 기업이 수십, 수백에 달할 것이 뻔한데, 그때는 어찌하겠는가.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업계 5위권 밖에 있는 중국 기업의 특허기술을 빌려 써야한다니, 씁쓸하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최근 수년간 반도체를 비롯해 AI, 로봇, 전기차·배터리 등 고부가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기술 성장과 추격은 무서우리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이미 AI 산업에서 고성능 가속기와 결합돼 사용되는 HBM 생산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메모리 빅3를 추격 중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최대 D램 반도체 회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연내 15나노 D램 개발을 목전에 두고 삼성·SK를 쫓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상용화한 첫 DDR5 제품엔 17나노 대신, 한층 진보된 16나노를 채용해 주목 받기도 했다. 3D 낸드에서 YTMC 역시 최근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첨단 제품에 대한 양산 체제를 하나 둘씩 구축해가고 있다. 마치 '우공이산'(愚公移山)처럼 말이다. 우리가 애써 자위하던 반도체 '초격차'라는 말은 이미 공염불이 됐는지 모른다. 우리를 가둬둔 허상일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K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해야 하는 반도체특별법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여러 핵심 지원책 중에서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근로자의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조항을 둘러싼 여야 의견 대립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주 52시간제는 지난 2018년 3월 시행됐다. 햇수로 7년째다. 모든 업종, 모든 사무직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다보니 연구원들도 R&D에 집중하다 시간되면 퇴근을 해야 한다.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R&D 연구원들도 근무 시간 규제를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 수출 경제의 주축이자 핵심인 반도체 산업만이라도 예외적으로 총 노동시간제는 그대로 두고 목표 지향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보자는 게 이번 법조항의 취지다. 세계 반도체 산업이 격변기인만큼 노사 합의와 본인이 원할 경우에 예외를 두자는데 굳이 법을 앞세워 막을 이유가 뭐가 있는가. 노동계 주장처럼 주52시간제 때문에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것은 비약일 수 있다. 그럼에도 경영계가 주52시간 예외 규정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 반도체 산업이 벼랑 끝에 서 있을 만큼 절박하다는 증표가 아닐까 싶다. 획일적인 평등주의는 자칫 큰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세상이 바뀌는 데도 원칙만 고수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예외 규정을 둔다고 노동계나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것처럼 노동자의 삶과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과거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법제도 근간을 잘 지키고 초과근무에 대한 추가보상 등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적용해 보면 된다. '주4일제'가 거론되는 있는 마당에 모두가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대승적인 합의를 이루는 게 시급하다. 기술 혁신에 소홀한 국가와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것은 진리에 가깝다. 작금의 세계 정치·경제는 더 이상 과거의 질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트럼프 정부가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정치 지체가 경제 지체로 이어져선 곤란하다. 혈을 뚫어주려면 빨리 뚫어줘야 한다. 그래야 빈사의 우리 경제가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지 않겠는가.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이다. 죽은 자식 들여다보고 후회해야 소용없다. 지난 수년간 경쟁자들이 서서히 성장해 이제 우리 앞에 서게 됐다. 그럼에도 우리가 다시 뛸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 바로 지금이다.

2025.02.25 15:19정진호 기자

주요 부가통신사, 온라인 고객센터 실시간 상담 운영 의무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자 요구사항 처리시스템 개선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부가통신사는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의 일평균 국내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이고, 일평균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비중이 1%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사업자가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즉시 처리하도록 하고 있고, 주요 부가통신사업자는 영업시간 중에 이용자 요구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온라인 또는 전화자동응답 처리시스템(ARS) 등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일부 사업자는 온라인과 ARS 고객센터를 통해 형식적인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등 이용자 요구사항 처리시스템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사업자에게 이용자의 요구사항 처리를 위한 온라인과 전화(ARS) 상담 창구를 모두 운영하도록 해 이용자가 상담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자에게 영업시간 중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접수하고 답변하도록 해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신속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자가 이용자 요구사항을 영업시간 중 실시간으로 처리하지 못할 때는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 처리하도록 구체적인 처리 기한을 명시했으며 3영업일 이내에 처리가 곤란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 사유와 처리 일정을 이용자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용자의 요구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개선해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과 권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2.04 11:42박수형 기자

코레일, 교외선 열차시간 변경…낮시간대도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월 3일부터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던 교외선 열차운행시간을 낮시간대로 확대 조정한다. 지난 11일 운행 재개한 교외선은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8회 운행하며, 초기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코레일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주중과 주말 열차 운행시간을 구분하고,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에만 다니던 열차를 낮시간대 운행하도록 일부 조정했다. 주중에는 아침 6시대 열차를 8시대로 조정하고 주말에는 주중과는 다르게 교외선 여행편의 등을 고려해 10시에서 15시 사이 낮시간대에 운행하기로 했다. 변경된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교외선 운행초기 안정화에 따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운행시간을 변경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1.29 07:49주문정 기자

반도체산업협회 "첨단산업은 속도 싸움...근로시간 유연화 절실"

반도체산업협회가 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 속에 살아 남으려면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반도체특별법'에 근로시간 특례 도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17일 "우리 반도체산업은 지난 20년간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국가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술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반도체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야말로,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이 진행 중이며, 우리 기업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격차 기술력 확보는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첨단 기술개발의 난이도 상승에 따라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의 경직된 주 52시간 근로제도가 연구 생산성을 저해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현행 주 52시간 제도하에서도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유연근무제와 특별연장근로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이를 반도체 기업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첫째, 복잡한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설계, 제조, 소부장 등 다양한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무 및 상황에 따라 유연한 근무환경 제공이 필요하나, 정산기간에 대한 제약으로 충분한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둘째, 제도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 행정 절차가 복잡하다.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해 허용하고 있는 특별연장근로의 경우, 기업은 특별한 사정에 대한 입증과 함께 추가 연장근로시간, 적용 근로자수 등 많은 부분을 확정해 고용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협회는 "결과적으로, 모든 제도가 주 52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일부 변형 운영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현행 제도들은 기업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특별법 입법과정에서 반도체산업 특성이 반영된 근로시간 특례 도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17 15:07이나리 기자

"삼성 TV는 AI 더한 세계 베스트셀러"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공개한 TV를 '인공지능(AI)이 더해진 세계 베스트셀러'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비전 AI'라는 브랜드로 TV에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해 인공지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취향·의도를 파악해 개인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를 전날 선보였다. ▲영상을 보면서도 한 번 클릭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알 수 있는 '클릭 투 서치' ▲외국어 영상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주는 '실시간 번역' ▲사용자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배경화면' 등 기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TV를 판 업체라며 다양한 회사와 협업해 비전 AI 제품을 늘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기업들과 손잡고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5.01.06 17:20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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