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시간제 보험료 933원으로 인하
배달의민족(배민)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DB손해보험과 제공하는 시간제보험 시간당 보험료를 933원으로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된 보험료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회사가 2019년 12월 도입한 시간제보험은 배민커넥트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이 운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보험 서비스다. 그간 높은 보험료가 부담돼 가입률이 저조했던 이륜차 라이더들의 상황을 고려해 출시된 시간제보험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 보험 가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933원으로 저렴해진 보험료는 시간제보험 도입 초기 대비 47.3%(1천770원→933원) 인하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시간제보험 도입 이후 시간제 보험사를 기존 1곳에서 현재 4곳(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현대해상)으로 확대했고, 이륜차 외 자동차, 퍼스널 모빌리티(PM) 등에도 시간제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PM은 첫 도입 당시 360원보다 33.3% 낮춘 240원으로 인하했다. 또 시간제보험 가입제한 연령과 운송수단 소유구분을 완화하며 더 많은 라이더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0월부터 시간제보험 가입제한 연령폭을 늘렸으며, 본인 소유의 이륜차만 가입이 가능했던 기존안과 달리 친구, 가족 소유의 이륜차 1대당 2명의 시간제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며 가입조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회사는 6월 출범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에 최대 규모 자본금 47억원을 출자하며 조합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대비 평균 15%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더 많은 라이더가 보험 혜택을 받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도록 시간제보험 서비스 도입부터 서비스 고도화까지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저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최근 안전 배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며 업계 내 시간제보험 도입이 확산하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라이더 사회적인 안전망이 더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