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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시각장애 학생 지원 공로로 현판 받아

국·검인정 교과서 발행 기업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이 시각장애 학생과 교사를 위한 대체교과서 제작·공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특수교육원으로부터 유공 현판을 수여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현판 수여식은 지난 8월 6일 충남 아산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열린 표창 수여식에 이어, 29일 경기 과천 비상교육 본사 'ground V'에서 진행됐다. 비상교육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체교과서를 꾸준히 제작·지원해 왔으며, 저시력 학생을 위한 확대 교과서 제작, 특수교육 대상 보조 학습 자료 제작, 장애 이해 교육 자료 무상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온라인 학습 플랫폼 운영 등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 컴퍼니 대표는 “모든 학생이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갖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표”라며 “자칫 교육 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과 동등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비상교육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체교과서 제작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9.01 12:14안희정 기자

시각효과 '멋집' 덱스터스튜디오..."韓 반지의제왕·아바타 만들고파"

'오징어 게임 시즌3'·'하얼빈'의 디지털색보정·음향뿐 아니라, 최근 tvN 화제의 드라마인 '견우와 선녀' 시각효과(Visual effects, VFX)를 맡아 주목 받는 회사가 있다. 바로 3D VFX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다. 영화 '신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경성 크리처'도 이 회사의 기술이 녹아든 작품이다. 2012년 설립된 덱스터스튜디오는 자체 R&D연구소를 갖추고 있을 만큼, 고품질 영화·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VFX 영역에서 견고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 회사는 자체 VFX 소프트웨어 80여개를 보유 중이며, 사내에서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인력만 약 15명을 갖추고 있다. R&D 연구소의 AI 전담팀은 크게 '아티스트'와 '엔지니어' 그룹으로 나뉘는데, 아티스트는 AI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낸다. 엔지니어는 최신 AI를 조사·연구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아티스트가 원하는 결과물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기자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덱스터스튜디오와 덱스터 R&D 연구소를 찾아 영상물에 VFX가 어떻게 입혀지는지, 나아가 AI 기술이 영상물 제작에 어떤 도움과 효과를 주는지 직접 살펴봤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 시연도 살펴보고, 직접 포토그래메트리(사진 기반 3D 모델 생성 기술) 3D 스캔 체험까지 해봤다. 이어 송재원 덱스터 R&D 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덱스터 R&D 연구소의 기술력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모션 캡처 스튜디오부터 전신 3D 스캐너까지...영상 기술의 모든 것이 한 곳에 먼저 덱스터스튜디오가 있는 상암 DDMC 1층 한편에는 덱스터 R&D 연구소가 있다. AI 전담팀이 근무하는 이곳에는 몸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좌표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기자는 덱스터스튜디오의 AI 리에이징(에이징+디에이징) 기술 시연을 감상했다. PC 모니터 화면에서 한 배우의 얼굴이 분할된 화면에서 동시에 보였는데, 왼편에는 현재의 얼굴이 오른쪽에는 나이든 얼굴이 보였다. 이 기술은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어리게도, 늙게도 할 수 있는데 별도의 학습 데이터를 다량 확보하지 않고도 단 시간 내 4K 영화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결과물 도출이 가능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속 인물의 나이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이어서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또 위층 덱스터스튜디오 본 사무실에는 ▲인물 얼굴의 3D 스캔을 초당 24~60회 이상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고품질 스캔 장비 '페이셜 4D 스캐너'와 ▲인물 전신 3D 스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전신 3D 스캐너' ▲인물 얼굴에 대한 상세 3D 스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얼굴 3D 스캐너' ▲영화·드라마 등에 필요한 소품의 3D 데이터를 정확하게 획득할 수 있는 '사물 3D 스캐너' 장비 등이 있다. 이 중 기자는 얼굴 3D 스캐너를 직접 체험해봤다. 안경을 벗고 머리띠로 얼굴로 쏟아지는 머리카락을 밀어 올린 후 50여대의 DSLR 카메라로 둘러싸인 의자에 앉았다. 의자 높낮이 조절 후, 하나·둘·셋 소리와 함께 강력한 플래시가 터지며 주변을 둘러싼 모든 카메라의 셔터가 열렸다 닫혔다. 그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PC를 통해 몇 분만에 3D 모델링 이미지로 변환됐다. 기자의 얼굴이 3D 입체적인 이미지로 꾸밈없이 구현돼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었는데, 잠시 후 같은 방식으로 촬영된 꽃미남 가수 OOO의 이미지가 비교 샘플로 띄워져 민망함은 배가 됐다. “3D 스캔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스캔 엔지니어의 멘트가 조용히 가슴에 와 박혔다. '반지의 제왕'·'아바타' 같은 디지털 휴먼을 우리 작품에도 구현할 그 날까지 이런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녹아든 VFX R&D를 진두지휘하는 송재원 소장은 KAIST에서 석·박사를 컴퓨터 그래픽스로 전공하며 디지털 휴먼과 모션 캡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왔다. 우리나라 작품에는 3D VFX가 부분적으로만 사용되지만, 언젠가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휴먼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어려움과 자본의 한계가 있었으나, AI 기술의 발달로 이런 문턱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송 소장은 “디지털 배우가 국내 영화에 주연으로 나온 경우는 없었다. 배우를 잠깐 교체(스왑)한다든지, 잠시 디지털 배우를 사용하는 장면은 만들 수 있었지만 반지의제왕 골룸 같은 캐릭터는 없었다”면서 “덱스터는 이런 한계를 뚫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들어온다면 바로 착수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덱스터스튜디오는 대규모 전쟁 장면이라든지 우주와 같은 세트 촬영이 어려운 경우 컴퓨터 그래픽(CG)을 활용해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현실에선 구현이 어려운 배경을 어색하지 않게 고화질 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를 통해 제작사는 제작 단가를 낮춤은 물론, 창작자의 상상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게 된다. "고품질 영화·OTT가 주력 시장...AI, 실무와 실전에 잘 녹아들어야" 덱스터스튜디오는 디지털색보정이나 음향과 같은 작업부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괴물 등을 CG로 창조해낼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VFX에서 활용 가능한 16/32비트 고품질·고색심도 이미지로 변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개발해 제작 파이프 라인에 접목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지에 일부분을 다시 그리는 '인페인팅' 기술과 , 실사 촬영 장면을 분석해 위치·각도 등의 데이터를 가상의 3D 공간으로 추적·복원하는 AI 매치메이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이 밖에 AI 학습을 통해 촬영된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얼굴로 교체하는 'AI 페이스 스왑', 입력된 음성파일을 입모양 움직임으로 AI가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갖고 있다. 특히 더 전문 분야인 SF 또는 크리처 장르인 경우, 덱스터스튜디오는 제작사와 컨셉 아트·캐릭터 스캔 작업을 하는 등 CG VFX 슈퍼바이저 역할을 한다. 촬영 현장에도 출동해 보다 자연스럽고 원활한 CG 작업을 미리 설계하고 조율하기도 한다. 이런 세심한 작업 과정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덱스터를 경쟁사들과 차별화 하는 요소로 보였다. 송재원 소장은 “덱스터의 근본은 고품질을 요구하는 영화 또는 영화급 OTT 시리즈를 주력 시장으로 본다”면서 “미디어 아트 전시 사업도 하는데, 올 10월에는 경주에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미디어 전시관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10월 말 경주에서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회사는 각국 정상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후반부에 송 소장은 AI 기술이 기존 파이프라인에 잘 녹아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AI로 생성된 영상이 기존 촬영분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붙는 기술이 진짜 핵심이란 설명이었다. 송재원 소장은 "단순히 AI를 잘한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와 실전에 적용될 수 있는 AI와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AI 등 기술은 결국 인간의 창작을 돕는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 감독의 고품질 영화를 보고 싶어하고, 감동과 재미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는 바뀌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덱스터는 기술을 개발하고 계속 차별화를 끌고 나갈 것이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급의 디지털 휴먼이 영화 내내 등장하는 작품을 국내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기술은 어디까지나 아티스들의 창조 역량을 극대화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인 만큼,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7.16 09:50백봉삼 기자

KT,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마음으로 봄' 나들이

KT가 15일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마음으로 봄' 나들이 행사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봄 나들이 행사에는 KT 사랑의 봉사단 단원 10여명과 서울맹학교 초등학생·교사 20여명이 참여해 봄을 더욱 따뜻하고 행복하게 느끼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 체험과 오감으로 느끼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KT는 2022년부터 4년간 봄마다 서울맹학교 학생들이 야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봄 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KT는 기술뿐 아니라 마음으로 연결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험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2025.05.16 10:11최이담 기자

한컴, '장애인의 날' 맞아 시각장애인 위한 특별한 협업 진행

한글과컴퓨터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웹 접근성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한컴은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이를 위한 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컴은 한시련과 함께 시각장애인 사용자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인 '한컴독스'의 웹 접근성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과 보완점을 구체적으로 도출하고 단계적인 기능 향상을 위한 개선 로드맵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디지털 포용'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초점을 맞춰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정보소외계층이 한컴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컴은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의 한컴오피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점자 변환 기술 개발, 스크린 리더 업체와의 협업, 음성인식 기반 문서 작성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정보소외계층의 디지털 문서 접근성 개선에 힘써왔다. 한시련 관계자는 "한컴이 이번 협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고 진정한 디지털 포용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에 깊이 감사하다"며 "국내 대표 문서 프로그램인 한컴이 앞으로도 모두가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발전해 가기를 기대하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 한컴오피스의 접근성 향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번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웹 접근성까지도 크게 개선하겠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접근성 표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1 11:01장유미 기자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에서 3D 점자지구본까지…시각장애인 공간정보 접근성 개선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업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점자지도를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7개 국립공원 현장에서 17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점자지도 배포 대상 7개 국립공원은 경주·북한산·설악산·소백산·치악산·태백산·팔공산이다.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이 국립공원의 공간정보를 더욱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저시력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대폭 키웠다. 지도에는 공원의 위치와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정보 등이 그림·글자와 함께 점자로 새겨져 있다. 특히, 국립공원 대표 생물자원과 명소에 얽힌 이야기나 설화도 함께 수록해 단순한 공간 정보 제공을 넘어 탐방의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7개 국립공원 점자지도 배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3개 국립공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점자지도는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전국 110개 복지관과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시각장애인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3D 점자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지도도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3D 점자지구본은 국내 최초로 3D 모델링을 통해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경도·위도, 북극점·남극점 등 세계 지리 교육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시각장애 학생이 촉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지구의 형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목적의 기본형(지름 30㎝)과 전시 목적의 대형(지름 100㎝) 등 두 가지 형태로 제작했다.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은 2016년~2017년에 제작한 기존 지도에 최신 정보를 반영해 갱신했다. 시각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지도집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다. 지난해 제작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도에 노선(부산역 1호선~3호선) 간 환승역 지도를 추가해 새로 제작해 부산지역 시각장애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부산교통공사와 협업해 부산광역시 주요 도시철도 역에도 비치할 계획이다. 3D 점자지구본과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도, 7개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17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는 모두를 위한 공공 자산이며,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과 학습을 돕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7 03:22주문정 기자

"시각장애인도 통신기술로 자유롭게 시내버스 탑승"

LG유플러스가 현대자동차기아 주관으로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진행한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의 2023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을 위한 데이지 기술개발' 과제를 LG유플러스가 수주해 진행된 사업이다. 데이지란 시각장애인이 걸어갈 때 사용하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탑승을 지원하는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쉽게 돕는다는 뜻을 담았다. 전국의 시각장애인은 약 25만명에 달하는데,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다른 교통약자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버스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가 불명확하고, 정류장에 여러 대의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탑승해야할 버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버스 탑승구의 위치도 찾기 어렵고, 기사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도 주요 불편사항이다. 양사는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BIS를 연계한 시각장애인 특화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이 솔루션에서 시각장애인은 탑승할 버스의 노선을 앱을 통해 승차 예약 후, 다가오는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음성 안내와 동시에 흰지팡이의 진동으로 안내받는다. 미세한 진동의 세기를 통해 탑승하려는 버스의 위치와 정차 순서, 상대적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하차벨 기능을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하차 의사를 버스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에 부착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기반으로 정류장 마다 시각장애인의 승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지자체 시스템과 연계하는 실증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함께하는 교통 도우미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기간통신사로서 전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6 09:34박수형 기자

"이어폰끼고 달릴 때 음악이 잘 안들리는 이유 있었다"

이어폰을 끼고 달리기를 할 때 우리는 음악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같은 이유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연구팀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IBS는 이승희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장(KAIST 생명과학과 부교수)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뇌가 행동 상태에 따라 감각 정보를 다르게 통합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가 달릴 때는 시각 정보를 우선 처리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한다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최일송 박사후연구원은 "실험을 통해 감각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 행동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시각·청각 정보가 통합되는 뇌 영역을 찾기 위해 실험 쥐 특정 뇌 부위를 인위적으로 비활성화하는 약물주입실험과 이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후두정피질(PPC)이 시각 정보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영역이 비활성화되면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뉴런의 활성 정도를 측정하는 칼슘 이미징 실험을 통해 후두정피질 뉴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했다. 가만히 있는 경우, 후두정피질의 시각 뉴런은 청각 신호에 의해 억제돼 쥐가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했다. 반면, 쥐가 달리면 청각 신호가 후두정피질로 전달되지 않아 시각 정보가 우선 처리됐다. 그러나 청각 피질 자체는 달리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청각 정보 처리가 유지됨도 확인했다. 최일송 박사후연구원은 "개별 감각 처리 능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는 과정이 행동 상태에 따라 조절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이승희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감각 정보가 뇌에서 처리될 때 개별 감각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이를 통합하는 방식은 행동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됨을 밝힌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부연구단장은 "이 연구가 앞으로 감각처리장애 치료를 목표로 하는 특정 뇌 신경회로의 작동 방식을 제시하는 데 기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의 3월 7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3.26 10:47박희범 기자

오뚜기라면, 점자 용기로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 수상

오뚜기라면이 세계 포장 기구에서 선정하는 2025 월드스타 어워즈 'Food' 부문에서 수상했다. 회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 접근성과 알 권리 보장을 목표로 라면 용기에 외부 점자와 사용 방법을 표시한 점자 용기를 선보였다. 기존 종이 용기의 형압 방식에서 벗어나 인쇄와 발포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점자 표시 방식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2025 월드스타 어워즈는 혁신적이고 우수한 패키징 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개최되며, 50개 WPO 회원국을 대표하는 51명의 국제 심사워원단이 심사를 진행한다. 오뚜기라면 점자 용기는 후공정 없이 인쇄 색상 조정만으로 생산 가능하며, 추가 비용 없이도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비해 20~30% 종이 사용량이 절감되고,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점자 용기는 용기 라면 제품 총 59개 품목에 적용됐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오뚜기라면 관계자는 “더 많은 제품에 점자 표기를 확대해 국내외 사회적 약자들이 제품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7 10:25류승현 기자

글룩-국립현대미술관, 시각장애인 위한 3D 촉각 전시 성료

글룩(대표 홍재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이름의 기술' 전시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3D 촉각형 전시 감상 자료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 수장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이 예술 작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GS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운영부가 개발을 맡았다. 전시 관람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작품 감상 책자와 3D 촉각형 전시 체험을 제공하여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김창열의 '무제', 최명영의 '등식 74-12B', 박현기의 '무제' 등의 작품이 3D 촉각 자료로 제작돼 관람객이 손끝으로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2D 작품을 3D 형태로 입체 재현하여 시각적인 정보 없이도 예술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또 약 20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손끝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며, 색다르고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감상평을 했다. 다른 관람객은 미술관에서 전시 작품을 촉각으로 감상하는 경험이 만족스럽다며, 더 많은 전시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도 참여자들이 전시 작품을 직접 만지며 감상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하는 등 온전히 즐기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이 짧게 느껴졌다는 관람객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예술을 보다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직관적인 예술 감상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홍재옥 글룩 대표는 "이번 3D 촉각 책자 키트 제작이 시각장애인들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차별 없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룩은 예술 대중화 브랜드 스컬피아와 함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 작품과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속적으로 예술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2025.03.04 12:01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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