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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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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근시, 단순 시력 문제 아닌 공공보건 의제… 국가 차원 관리 시급"

20~30년 뒤 시각장애 예방 위해 소아근시를 단순한 시력 교정의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공공보건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국내외 안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이러한 논의에는 정부와 교육계, 의료진,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쿠퍼비전코리아가 최근 소아근시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예방 및 관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한 '동아시아 소아근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이다. 최미영 충북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장)는 “19세 기준 서울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96.5%에 달하며, 중국(87.7%), 대만(95.9%), 싱가포르(81.6%) 등 동아시아 전반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소아근시 관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근시 발병 연령이 낮아질수록 고도근시로 진행될 위험이 커지며, 이는 성인기 망막박리, 황반변성, 녹내장 등 치명적인 안질환과 시각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이미 근시를 장기적 건강 부담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보고 공공보건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국가 차원에서 안축장 검사 연계 등 체계적인 소아근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근시 예방의 효과는 20~30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시각장애를 겪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시작돼야 한다”며, 본격적인 정책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 가오슝 장강기념병원 페이창 우(Pei-Chang Wu) 교수는 대만의 정부 주도 근시 예방 정책인 '티엔티엔 120'을 소개했다. 대만은 12세 아동의 60% 이상, 고등학생의 85% 이상이 근시를 겪는 등 심각한 유병률을 보이자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매일 120분 이상의 야외활동을 권장하는 티엔티엔(Tian-Tian) 120 정책을 시행했다. 우 교수는 "쉬는 시간 야외활동(ROC) 연구 결과, 교실 밖 활동을 늘린 학생군에서 근시 발생과 진행도가 현저히 낮아졌다"며 "전국 학교 시력감시 시스템(TSVAS) 분석에서도 정책 시행 후 초등학생 시력저하 유병률이 연간 2.34%씩 감소하는 추세 반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쿄코 오노-마츠이(Kyoko Ohno-Matsui) 일본근시학회 회장은 맞춤형 진료와 지속적 관리로 소아근시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노-마츠이 교수는 “과거에는 안경을 통한 시력 교정에 그쳤지만, 현재는 드림렌즈, 저용량 아트로핀, 근시 진행 억제용 소프트렌즈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존재한다”며 “아이의 연령, 진행 속도, 생활습관에 맞춘 개별화된 평가와 맞춤형 진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순히 특정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조기 발견, 보호자 교육, 정기적 모니터링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환자 중심 관리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21 08:50조민규 기자

위프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기간 시각장애인 맞춤 '촉각 모형' 선보여

국내 대표 디지털 트윈 기업 위프코가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HERITAGE KOREA WEEK)' 기간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등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3일 위프코(대표 김시로)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 참석해 자체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국가유산 융합에 대한 새로운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 - Heritage × Tech × Industry'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해당 행사에는 위프코를 비롯해 133개사가 현장을 찾았다. 각사는 보존·복원 기술을 비롯해 전통재료·공예, 안전관리, 콘텐츠 등 제품은 물론 AI·3D·XR 등 첨단기술을 국가유산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위프코는 행사 기간 메인 전시장에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정밀 3D 스캔 및 고해상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촉각 모형'을 공개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을 가로막는 물리적 장애물과 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이자 정책을 뜻한다. 위프코가 이번에 선보인 '촉각 모형'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은 손끝으로 유물의 형태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첨단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이번 위프코의 배리어프리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특별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시로 위프코 대표는 행사 기간 '헤리티지 미래포럼'의 '오픈 토크: 현장에서 마주한 AI의 경계'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디지털 아카이빙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융합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서는 AI 전환 시대에 문화유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위프코 측은 "시공간과 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문화유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며 "산업전 현장에서 위프코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6.09.13 18:27이도원 기자

M83, 넷플릭스 '대홍수'로 GAMFF 시각효과상…2년 연속 수상

M83이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통해 독보적인 수중 및 유체 시각효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의 결실을 맺었다. M83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로 '제3회 경상북도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 인공지능(AI)·아트테크 어워즈에서 VFX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상은 정성진 M83 대표이사와 정철민 슈퍼바이저가 공동 수상했으며, 지난해 영화 '전,란'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지난해에는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수상작인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에서 침수된 아파트에 고립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SF 재난 영화다. M83은 실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그래픽(CG)과 와이어 촬영을 결합한 '드라이 포 웨트(Dry for Wet)' 기법을 적용해 유체의 움직임과 빛의 굴절, 머리카락과 의상의 부유 움직임 등 물리적·광학적 특성을 세밀하게 살려내며 고난도 장면을 완성했다. M83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대규모 해전 작품을 통해 축적한 워터·언더워터 시뮬레이션 기술과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해 해전 중심의 해양 VFX를 넘어 복잡한 재난 및 수중 장면까지 구현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정성진 대표이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축적해온 VFX 기술과 제작 노하우를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VFX 기술과 제작 역량 고도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2026.09.08 09:41정진성 기자

엠브이아이, 베트남 '메가어스 엑스포 2026' 참가…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속도

엠브이아이가 베트남 현지 박람회에서 AI 기반 디지털 정보 접근성 보조 기기를 선보이고 현지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엠브이아이(대표 김용태)는 '제5회 메가어스 엑스포 2026'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화이트 팰리스 호앙반투'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호치민시 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서 엠브이아이는 AI&TECH 부문에 부스를 꾸리고 AI 스마트 단말기 '엠블루'와 웨어러블 AI 카메라 '보이스고'를 전시·시연했다. '엠블루'는 물리 버튼을 결합해 시각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기기 접근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자체 영상 인식 기술 '엠비전'을 통해 사물, 문자, 주변 환경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개발 중인 '보이스고'는 착용형 카메라를 통해 문자, 객체, QR코드, 화폐 등을 식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스마트 월패드 UI를 학습해 사물인터넷(IoT) 환경 분석 결과를 음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엠브이아이는 행사 기간 베트남 현지 기업 및 기관과 총 11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픽스 파트너'와 시니어 라이프케어 기업 '골든 선라이즈 시니어 라이프' 등이 협약에 참여했으며, 양사와 함께 '엠블루'와 '보이스고'의 현지 마케팅 및 유통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용태 엠브이아이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접근성 현장에서 개발해 온 제품에 대한 베트남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들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피고, 이번에 시작된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31 17:41진성우 기자

KTcs, 광주·대구서 임직원 가족 참여 봉사활동 진행

KTcs는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사내 하트너봉사단원 33명과 자녀 10명이 현장 봉사활동에 참여해 광주와 대구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시각 장애 아동이 놀이와 공부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직접 손으로 점자촉각책을 제작해 복지관 측에 전달했다. 점자 교육용 교구와 식료품 등 위문품도 건넸다. KTcs는 지난해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점자책 제작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자녀 동반 봉사 활동을 정례화했다. 가입자 접점 서비스 전문 BPO 기업인 KTcs는 평소 소통과 교감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단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와 동참했다며,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민 KTcs 경영기획총괄은 “앞으로도 회사가 지닌 역량과 임직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4:37홍지후 기자

덱스터, 독자 OS 기반 스토리지 '큐브코어' 출시...AI·기업용 시장 공략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강종익)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아키텍처와 스토리지 운영체제(OS)를 결합한 스토리지 브랜드 '큐브코어(CubeCore)'를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브코어'는 고가의 외산 스토리지 의존도 극복 및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파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덱스터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스토리지 토털 솔루션으로, 덱스터는 AI 인프라 및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 구축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에 맞춰 사업화를 추진했다. 대규모 컴퓨터 그래픽 및 고용량 영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오가는 블록버스터 영화, 초고해상도 미디어아트 등 VFX(시각특수효과) 프로젝트의 고강도 연산 환경에서 완성도와 안정성을 검증한 것이 특징이다. 큐브코어 하드웨어는 플래시와 디스크, 또는 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조합해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기업의 현재 수요 뿐만 아니라 미래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성에도 중점을 뒀다. '큐브코어 OS'는 입출력 성능을 극대화한 초경량 스토리지 전용 운영체제로,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고가의 외산 솔루션에 주로 제공되던 스냅샷 기능과 백그라운드 클로닝, 권한관리 시스템 등의 기능을 고객 맞춤형 UI로 구성해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덱스터는 독자 스토리지 운영체제에 기반한 고객 워크로드 맞춤형 파인 튜닝 및 자체 개발한 고집적도·저전력 설계의 인프라 아키텍처를 차별점으로, 국내 공공기관, 연구기관, IT기업 등을 공략한다. AI 인프라 구축 폭증에 따른 외산 스토리지, 서버 등 하드웨어 가격 폭등 및 납기 지연, 기술 종속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생산 ▲검증된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덱스터는 실시간 고강도 AI 연산이나 머신러닝과 같은 초저지연 작업을 위한 NVMe 올플래시 스토리지 'X 시리즈'를 중심으로, 고성능 서버 가상화 솔루션 'E 시리즈', 대용량 백업·아카이빙에 최적화된 'D 시리즈' 등 자체 설계한 스토리지 하드웨어 라인업 전체의 KC 인증 및 대기전력 저감 우수제품 인증 절차를 마쳤다. 이정훈 덱스터 IT인프라 총괄 실장은 “AI 인프라 수요 폭증 등으로 국내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연평균 14.2% 성장해 약 22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행정안전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국산 스토리지 점유율은 4.34%에 불과하다”며 “덱스터가 혹독한 VFX 워크로드로 검증한 제품력과 맞춤형 컨설팅, 국산 솔루션의 이점을 결합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21 10:40이도원 기자

엠브이아이, 한·일 디지털 접근성 협력...시각장애인 전용 AI 단말기 경험 공유

엠브이아이(MVI)가 시각장애인 접근성 분야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보 접근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한·일 접근성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엠브이아이(대표 김용태)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접근성 제고 협력을 위한 한·일 국제 워크숍'에 설립자인 김용태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일 양국의 민·관·학 접근성 전문가 및 장애인 당사자 단체가 모인 최초의 교류 자리로, 양국의 디지털 접근성 현황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한·일 디지털 접근성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카카오 등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지원기술개발기구(ATDO)와 시각·청각 장애인 단체, 접근성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갔다. 김용태 엠브이아이 대표는 이날 시각장애인 전용 AI 스마트 단말기 엠블루(M-BLUE)의 개발·보급 과정과 실제 사용자 사례를 소개하고,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제품과 기술로 해결해 온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엠블루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주변 환경 인식을 지원하는 AI 스마트 단말기다. 엠브이아이가 엠블루 사용자 1262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사용자는 1090명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엠브이아이는 이러한 사용자 특성에 주목해, 정보 접근의 어려움이 장애에 국한되지 않고, 고령화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 엠브이아이는 지난 9년간 장애인과 고령층이 겪는 접근성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해결해 왔다. 앞으로 이러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접근성 문제를 살피고,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해결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AI 대화 서비스 '모두의 벗'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신규 서비스다. 김용태 엠브이아이 대표는 “엠블루를 현장에 보급하면서 정보 접근의 어려움이 장애라는 하나의 이유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누구나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이용의 장벽을 낮추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9 17:18이도원 기자

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7년 연속' 선정

삼성전자가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미디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 사업의 파트너로 다시 한번 낙점됐다. 삼성전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의 공급자로 7년 연속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특화 기능이 대거 탑재된 43형 풀HD 스마트 TV(모델명: KU43F6310FFXKR) 3만5000대를 이달 말부터 올해 연말까지 전국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신청자 중 우선순위에 따라 공급 대상자를 선정해 운영한다.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에게는 전액 무료로 보급되며,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일부 비용(10만원)을 부담하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은 시청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의 첨단 접근성 기술과 맞춤형 특화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색약 및 색맹 시청자를 위해 화면을 흑백으로 변환해 선명도를 높여주는 '흑백' 기능과 녹·적·청색 등을 정밀하게 조정해 화면 속 물체를 명확히 구분하게 돕는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가 적용됐다. 아울러 '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이 탑재되어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어와 자막을 동시에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저시력자를 위해 수어 화면 외에 특정 영역을 따로 확대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 외에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조작 메뉴 음성 안내 ▲음성 속도·높이·성별·배경음 조절 ▲고대비 화면 기능이 포함됐으며, 청각 장애인을 겨냥한 ▲자막 분리 ▲자막 위치·크기 조절 ▲소리 다중 출력 기능 등이 두루 반영됐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누구나 제약 없이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책임으로 여기며 접근성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 TV를 통해 자유롭게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누리집(tv.kcmf.or.kr)을 통해 가능하다.

2026.07.02 09:08전화평 기자

KIST 망막대체 투명전극 개발…"10년내 인공눈 나올수도"

사람의 눈은 물체에서 반사된 빛을 망막에서 전기신호로 변환, 뇌가 이를 인식하는 과정을 거쳐 사물을 보기 때문에 망막이 손상되면 사물을 볼 수 없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인공적으로 대체할 신기술 개발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융합연구단 성혜정 선임연구원과 임매순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빛 자극으로 발생한 신경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초박막 투명 신경전극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망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들도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시각중추는 정상이라는 점을 이 기술 개발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시각복원 기술로 주목받는 광유전학 기술이지만, 여기엔 문제가 있다. 신경 신호를 측정할 때 기존 금속 전극은 빛 투과를 막거나, 통과시켜도 강한 전기 잡음이 발생하는 것. 연구팀은 이를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인 투명전극으로 해결했다. 기상 증착 공정(iCVD)으로 합성한 특수 고분자 코팅(pDMAMS) 위에 금 박막 10nm를 쌓아, 빛의 65% 이상을 통과시키면서도 전기 성능이 우수한 초박막 투명 전극을 개발했다. 고분자의 아민 작용기가 금 원자와 화학적으로 결합해 금이 뭉치지 않고 균일하게 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원리다. 전극은 5μm 이하 두께로 뇌 표면에 밀착되며, 빛에 의한 전기 잡음을 기존 전극 대비 최대 74% 줄이고, 2만 번의 반복 변형 후에도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실명 마우스 뇌 표면에 이 전극을 올리고 파란빛 기반 광유전학 기술로 신경세포를 자극하자, 정상 시각 마우스의 뇌 신호와 78% 일치하는 인공시각 신경신호가 세계 최초로 생성됐다. 성혜정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뇌의 시각 중추를 빛으로 자극해 '실제 보는 것'에 가까운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빛 신호를 읽는 정도여서, 사람이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상용화와 관련해서 성 선임은 "인공 눈이 5~10년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은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대면적 제작이 가능하고, 특허를 출원중이다. 손잡고 연구를 함께할 수요기업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성 선임은 또 "같은 원리를 청각·촉각 담당 뇌 부위에 적용하면 청각 장애 치료와 촉각 복원 기술로 확장될 수 있다"며 "뇌 신호를 읽고 자극을 스스로 조절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핵심 부품으로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부연설명했다.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어리얼스'(IF 19.0, JCR 상위 4.5%) 최신 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6.06.30 12:00박희범 기자

시각장애인 금융 접근성 향상하는 은행들

시각 장애인의 금융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은행들이 인터넷·모바일뱅킹에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은 개인 대상 인터넷뱅킹, 토스뱅크는 모바일 뱅킹 일부 메뉴에 시각 장애인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인터넷뱅킹 일부 메뉴에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자 점자 서비스는 화면 금융정보를 점자 파일로 자동 변화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 음성 안내만으로는 정확한 전달이 어려웠던 숫자·도표 등 복잡한 금융 정보를 점자정보 단말기나 점자 프린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 고객은 점자정보단말기 등 보조기기를 통해 별도의 도움 없이 직접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개인 인터넷뱅킹 메뉴 중 이용 빈도가 높은 ▲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결과조회 등 주요 금융거래 화면과 ▲통장사본 ▲예금잔액증명서 ▲부채증명서 ▲금융거래확인서 ▲금융소득종합과세조회 등 각종 증명서 발급 화면에서 전자점자 파일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현재 통장사본에 전자 점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금융·증명 문서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며 "KB스타뱅킹 큰 글씨 뱅킹 서비스 운영을 비롯해 점자 보안카드·보이스OTP 제공, 장애인 대상 OTP 발급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측은 "전자 점자 서비스를 위해 전자 점자 변환 로직과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작은 의견도 놓치지 않고 누구나 차별 없이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30 11:00손희연 기자

넷마블 '칠대죄: 오리진', 시각장애 이용자 편지에 화답…사운드 접근성 강화

넷마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시각장애인 이용자의 건의를 반영해 게임 내 사운드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넷마블은 시각장애 및 저시력 이용자를 위한 '시각장애인 전용 사운드 클래스'를 게임 내에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4월 일본의 한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넷마블에 보낸 편지가 계기가 됐다. 해당 이용자는 점자와 워드 문서로 보낸 편지에서 "세밀한 풀 보이스와 환경음 덕분에 청각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오픈월드 특성상 아이템 위치를 찾거나 이동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소리 안내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넷마블 개발진은 이 피드백을 수용해 즉각 기능 개선에 나섰다. 새롭게 도입된 전용 사운드 기능을 활성화하면, 몬스터의 공격이나 캐릭터의 체력 저하 상태가 경고음으로 파악된다. 또한, 보물상자 등 주요 아이템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전용 효과음도 추가됐다. 향후에는 키보드 숫자키에 주요 오브젝트를 할당하고, 특정 버튼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목표물의 방향과 위치를 음성이나 알림으로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누구나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와 접근성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만화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최근 미국의 한 이용자로부터 게임 연출에 감명받았다는 자필 편지를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 스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6.05.22 10:13정진성 기자

넷플릭스,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제작 교육 진행

넷플릭스는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화면해설(AD) 제작, 감수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 제작 과정 전반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회를 넓히고 화면해설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넷플릭스는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라는 비전 아래, 지난해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참여 범위를 한층 확대한다. 기존의 '감수자 육성' 과정에 'AD 나레이터' 과정을 신설, 투트랙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화면해설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제작 단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는 5월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최대 6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며, 현업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실무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넷플릭스 콘텐츠 화면해설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오는 17엔 국립서울맹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립서울맹학교 멘토링 토크콘서트:내 목소리가 길이 될 수 있어'를 개최한다. 행사엔 시각장애 국회의원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 KBS 아나운서 김재원 아나운서, 전 KBS 시각장애인 앵커이자 화면해설 나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우령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질의응답 세션에선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나누며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아울러 허우령 아나운서와 김재원 아나운서가 실제 화면해설 시연을 선보이고, 패널들의 커리어 여정과 목소리 전문가로서 노하우를 공유한다. 6주 간의 교육 과정엔 허우령 아나운서와 김재원 아나운서가 한 주씩 나레이션 강사로 나서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KBU) 소속 화면해설 작가와 관련 전문가가 감수자와 나레이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화면 해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화면해설을 직접 경험하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제작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은 일회성 참여를 넘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실제 작업 참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16:13홍지후 기자

"인간의 감각, 5감 아닌 '최대 33감'일수도"

인간의 감각은 촉각·시각·청각·후각·미각 등 보통 다섯 가지로 구분돼 알려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5감 구분법 때문인데, 실제로 인간에게는 대략 22~33개의 감각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더컨버세이션·뉴스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감각은 쉬지 않고 작동한다. 주의를 기울여 보면 물체의 거칠고 매끄러운 표면, 어깨의 뻐근함, 빵의 부드러움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아침에 일어날 때 느껴지는 치약의 화한 기운, 샤워기의 물소리와 피부에 닿는 촉감, 샴푸의 향기와 갓 내린 커피의 풍미까지. 이 모든 것이 감각의 산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오감'은 옛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게 다섯 가지 감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상이 다섯 가지 원소로 이뤄져 있다고도 주장했다. 오늘날 우리는 원소설은 믿지 않으면서도, 감각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감'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감각은 사실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사실 '다감각적(multisensory)'이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은 각각 분리된 채 전달되지 않는다. 이들은 우리가 세상과 자신을 인식하는 하나의 통합된 경험 속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무엇을 느끼느냐는 무엇을 보느냐에 영향을 미치고, 보는 것은 다시 듣는 것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샴푸 향기에 따라 머릿결의 질감을 다르게 인지하기도 한다. 장미 향이 나면 실제보다 머릿결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식이다. 저지방 요거트에 특정 향을 더하면 유화제를 넣지 않고도 입안에서 더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우리가 몰랐던 숨은 감각들 옥스퍼드 대학교의 찰스 스펜스 교수 등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감각이 22개에서 33개 사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인지하지 못했던 감각들이 포함된다.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 눈으로 보지 않고도 내 팔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능력이다. 전정 감각(Vestibular system): 내이(귀 안쪽)의 관과 시각 등이 협력해 몸의 균형을 잡는 감각이다. 내부 수용 감각(Interoception): 심박수 변화나 허기 등 몸 내부의 상태를 느끼는 감각이다. 행위 주체성 감각(Sense of agency): 내 몸을 움직이는 주체가 '나'라고 느끼는 감각이다. 뇌졸중 환자 중 일부는 이 감각을 잃어 타인이 자신의 팔을 움직이고 있다고 믿기도 한다. 소유권 감각(Sense of ownership): 내 몸이 내 것이라고 느끼는 감각이다. 맛은 혀가 아니라 '코'와 '귀'로 느낀다 전통적인 오감조차 사실 여러 감각의 복합체다. 촉각은 통증·온도·가려움 등을 모두 포함하며, 미각은 촉각·후각·미각이 결합해 '풍미'를 만들어낸다. 혀는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의 다섯 가지만 감지한다. 딸기나 망고 맛은 혀가 느끼는 것이 아니다. 혀에는 '딸기 수용체'가 없으며, 과일 맛은 단순히 기본 맛들의 산술적인 조합도 아니다. 과일 맛은 혀와 코의 합작품이다. 음식을 씹을 때 입뒤편 통로를 통해 코로 역류하는 향기 성분이 맛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촉각이 더해져 계란의 부드러움이나 초콜릿의 끈적이는 질감을 완성한다. 시각 역시 전정 감각의 영향을 받는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객실 앞쪽을 바라보면, 실제로는 위치 관계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앞부분이 나보다 높게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시각 정보와 귀의 전정 기관이 보낸 기울기 정보가 결합한 결과다. 런던대학교 '감각 연구 센터'는 이런 감각의 상호작용을 심도 있게 연구한다. 자신의 발소리 톤을 바꾸는 것만으로 몸이 가볍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비행기의 소음이 단맛은 줄여도 토마토의 '감칠맛'은 오히려 높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내에서 토마토 주스가 인기 있는 과학적인 이유가 여기 있다.

2026.01.25 09:36백봉삼 기자

"시각장애인 안내견, 있지만 없다…끌어주는 로봇이 해답"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거대 모델은 똑똑해졌지만 로봇은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 넘어지고 부딪힌다. 에이드올은 이 간극을 '제어의 부재'로 봤다. 온디바이스 컴퓨팅·뉴로모픽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업 에이드올은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로 CES 2026 혁신상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상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S4A)'다. HS4A는 CES 혁신상 프로그램 내에서 인간 안보를 지원하는 제품을 조명하는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김제필 에이드올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저희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회사지만, 로봇 하드웨어가 아니라 로봇 지능을 하는 회사입니다." '인공 소뇌'라는 문제 정의 베디비어의 기술적 핵심은 에이드올이 '인공 소뇌'에 해당하는 제어 계층을 만들었다는 주장에 있다. 김 대표는 로봇 업계에서 유행하는 월드모델·트랜스포머 중심 접근에 대해 불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로봇은 텍스트로 세상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멈추면 안 되고, 물리 환경 변화에 맞춰 짧은 시간창에서 예측하고 제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소뇌의 역할을 공학적으로 요약한 대목은 구체적이다.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노이즈를 걸러서 평탄화하고, 0.1~0.2초 정도 사이의 짧은 타임 윈도우에서 경향성을 보고 예측하는 기능이다. 김 대표는 이것이 로봇 제어에서 빠져 있는 '미싱 링크'라고 말했다. 이 관점은 왜 온디바이스가 중요한지도 설명한다. 중앙의 거대한 연산에 의존하기보다 기기 내부에서 빠르게 판단해 즉시 반응해야 '안전'이 성립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그는 에이드올이 자신 있는 기술 중 하나로 로컬라이징을 굉장히 빠르게 하는 측위 역량을 들며, 초당 50회 정도 추론 수준까지 구현했다고 밝혔다. "안내견이 없어요, 있는데 없습니다" 베디비어가 겨냥한 문제는 개별 기술의 성능 이전에 시각장애인 이동을 둘러싼 공급 구조의 한계다. 김 대표는 안내견을 "가장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평가하면서도,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있는데 없다"고 표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안내견 보급 규모 자체가 제한적인 데다, 연간 공급량도 '팀' 기준으로 수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실제로 활동 중인 안내견 수가 극히 적어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안내견 한 마리를 배출하기까지 드는 막대한 훈련비에 더해, 높은 훈련 탈락률과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각장애인의 생활 환경, 가족 상황, 돌봄 부담 등 변수가 작용하면서 안내견이 끝까지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런 요소를 모두 감안하면 안내견은 한계가 명확한 지원 방식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이동 보조라는 문제를 개인 맞춤형 지원이 아닌 대량 공급 가능한 시스템의 관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같은 재원이 투입된다면 한 사람을 돕는 데 그치는 방식보다 더 많은 사람이 동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표현대로 매스트 프로덕션이 가능한 건 결국 기계다. 에이드올은 베디비어를 통해 안내견을 대체하겠다는 선언보다 안내견이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을 기술로 메우겠다는 접근을 택했다. 이동 안전을 개인의 행운이나 제한된 자원에 맡기는 대신, 기계를 통해 보다 보편적인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에이드올이 바라보는 해법이다. 밀지 않고 '사용자 중심' 회전 베디비어의 설계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습관과 피로를 기준으로 설명된다. 김 대표는 유사 제품으로 거론되는 해외 '밀고 가는' 형태의 기기를 언급하며, 경사로에서 부담이 커지는 한계를 지적했다. 베디비어는 사용자를 끌어줄 수 있는 정도의 개입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너무 세면 손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하드웨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설명은 바퀴 선택이다. 에이드올은 메카넘 휠을 두 개만 사용해 좌우 슬라이딩을 구현했다. 그 목적은 회전 중심(ICR)을 사용자의 발 밑으로 옮기는 것. 일반 바퀴처럼 바퀴 축 사이에서 회전하면 사용자가 크게 돌아야 하지만 옆으로 미끄러질 수 있으면 회전 중심을 사용자 쪽으로 당겨 보행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프로토타입 기준으로 김 대표가 밝힌 주요 사양도 비교적 구체적이다. 무게는 약 5.5kg이며, 연속 동작 시간은 3~5시간 수준이다. 이동 속도는 초기 설계에서 시속 3.7km로 설정했지만, 현장 테스트 과정에서 '빠르다'는 피드백이 이어지면서 최종 제품에서는 시속 2km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전 방식 역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된다. 김 대표는 양산 단계에서는 충전 포트를 직접 찾아 꽂을 필요가 없는 자석식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보시는 분들이 포트를 정확히 맞추는 건 어렵다”며 “자석으로 붙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드올은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광주 본사를 기반으로 맹학교(명진학교) 교사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업도 착수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사용자가 전체 집단을 대변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 좋은 샘플링 과정과 모수를 잘 대변할 중간 집단 설계가 숙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로봇 하나가 아니라 '플랫폼'으로 베디비어는 에이드올이 선택한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일 뿐, 회사의 사업 영역이 이 제품 하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은 에이드올이 추구하는 기술 방향을 가장 집약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사례라는 의미에 가깝다. 김 대표는 베디비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온디바이스 추론 플랫폼의 범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로봇 제어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며 "플랫폼만 따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드올의 기술은 스마트팜과 스마트팩토리, 냉난방공조(HVAC) 등 지능형 하드웨어 제어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이미 납품되고 있다. 보안 문제로 세부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방산 분야에서도 관련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에이드올이 스스로를 '로봇 지능 회사'로 규정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하드웨어 형태와 무관하게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즉각적인 제어 판단을 내리는 지능이 핵심이라는 인식이다. 김 대표는 "로봇 제어의 대부분은 측위"라고 강조한다. 기계가 현재 위치와 이동 방향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지가 결국 충돌을 피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에이드올은 이 측위·제어 역량을 특정 로봇에 종속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범용 플랫폼으로 확장하려 한다. 베디비어는 그 가능성을 가장 먼저 시험하는 무대인 셈이다. HS4A가 주목한 '기술의 목적' 베디비어가 수상한 HS4A 부문은 기술이 인간의 안전과 삶의 질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개선하는지를 평가하는 카테고리다. 단순한 성능 향상이나 신기술 구현보다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의 안전'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끌어올렸는지가 핵심 기준이다. 에이드올이 이 부문에서 주목받은 이유도 기술의 복잡성이나 화려함 때문은 아니다. 회사는 '로봇이 얼마나 똑똑해졌는가'라는 질문 대신, 이동이라는 일상적 행위가 왜 여전히 위험한지에 문제를 던졌다. 김 대표는 안내견이라는 기존 해법이 갖는 공급의 한계와, 시각장애인의 이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즉각적인 반응'이라는 점을 하나의 문제로 묶어 봤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장에서 물리적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제어 구조로 풀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가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이른바 '소뇌'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주변 환경의 변화를 짧은 시간 안에 예측하고 그 결과를 곧바로 제어로 연결하는 구조다. 에이드올은 이 짧은 예측과 제어의 반복이야말로 이동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베디비어는 이 판단을 시각장애인 이동이라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 검증하는 장치다. 베디비어는 이 같은 공학적 선택이 사회적 약자의 이동 안전이라는 목표와 결합될 때 얼마나 큰 설득력을 갖는지를 보여준다. HS4A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기술의 진보를 과시하기보다, 인간의 일상을 얼마나 덜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으로서 베디비어가 제시된 셈이다.

2026.01.07 11:13신영빈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해뜨는 시각 계산법 보니…"소수점 이하 초까지 산출"

한국천문연구원이 새해 첫 해가 뜨는 시각을 공개했다. 가장 빠른 곳이 오전 7시 26분 독도고, 이어 내륙에서는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이다. 그런데, 한국천문연구원은 매년 해뜨는 시각을 현장에 시계를 들고 가서 측정하는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계산하는 걸까? 우주과학본부 우주측지그룹 손동효 박사는 "수학적 계산법이 있다. 초와 소수점까지 정확히 계산한다. 다만, 발표에서는 시/분만 공개한다"며 "최근 해뜨는 시각이 조금씩 변동도 있는데, 우선 지구의 자전축이 타원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태양 영향보다 지구 주변에 있는 목성 등의 중력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독도 해돋이 시간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출 정의(기준 고도)부터 정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태양 윗부분이 수평선에 보이기 시작하는 점이 기준고도다. 이어 관측지(위, 경도) 설정, 시간계(UTC) 선택, 태양 좌표 산출, 일출시 시간각 크기(고도 방정식 사인과 코사인 값으로 풀이)를 산출해 최종 지구 자전 시간으로 변환한뒤 고도와 기압·기온에 따른 굴절 등의 보정을 거쳐 현지 시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독도 시간 값을 산출하면 23,773.524초로 나타난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독도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간 26분 13. 524초가 되는 식이다. 새해를 기준으로NOAA(미국 연방해양대기청)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계산하면 오전 7시 26분 25.142초로 나타난다. 한편 오는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손 박사는 "발표한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이라며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가량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2025.12.24 11:48박희범 기자

엑스와이지,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서비스로봇 실증 MOU

인공지능(AI) 로봇 기술기업 엑스와이지는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와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실내 안내 지원 서비스로봇 실증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각장애인이 실내 공간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기반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검증·고도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실내 이동지원 서비스의 기획과 검토 단계부터 실증 평가, 사용자 사용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협력하며, 실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엑스와이지는 실내 환경에서의 이동 지원을 고려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기획·검토하고, 실증 평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자료, 관련 장비, 테스트 환경 등 실증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제공한다.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사용자 평가 참여를 지원하고, 이동 및 접근성 개선에 필요한 현장 중심의 의견과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개선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엑스와이지는 실내 공간에서의 경로 안내, 공간 인식, 사용자 인터랙션 등 이동지원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접근성 중심 실내 이동지원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의 실질적인 이동 불편 요소를 기술 개발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현장성과 실효성을 갖춘 실내 이동지원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시각장애인 사용자 경험과 평가를 통해 실내 이동지원 서비스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형석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시각장애인을 기준으로 설계된 이동지원 기술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실질적 서비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2 14:42신영빈 기자

LGU+, 충주성모학교에 10번째 'U+희망도서관' 개관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독서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소재 충주성모학교에 열 번째 'U+희망도서관'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U+희망도서관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 접근성 확대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U+희망도서관 구축을 위한 점자·음성 도서, 점자프린터, 독서확대기 등 전자 기기를 기증하고 있다. 올해 열 번째로 개관하는 'U+희망도서관'은 점자프린터·독서확대기 등 전자 기기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도서관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은 자사 임직원들이 기증한 애장품 등을 판매한 사내 나눔마켓 수익금을 통해 마련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7년 청주맹학교를 시작으로 ▲인천해광학교 ▲강원명진학교 ▲부산맹학교 ▲전북맹아학교 ▲대전맹학교 ▲대구광명학교 ▲광주세광학교 ▲수원아름학교 등에 U+희망도서관을 열고 시각장애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도서관 개관과 함께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25일 충주성모학교를 찾은 임직원 20여명은 학교 담장에 약 46.15㎡ 크기의 벽화를 함께 그렸다. 밝은 톤으로 그려진 벽화는 저시력 학생들이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포용적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교육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이 소외 없이 평등하게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ICT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열 번째 U+희망도서관을 통해 충주성모학교 학생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학생들이 환경과 관계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5.11.26 13:57진성우 기자

닥터지, 시각장애인 안전 지키는 '네잎클로버 호루라기' 기부

닥터지가 '점자의 날'을 맞아 화장품 공병을 업사이클링한 '네잎클로버 호루라기' 450개를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과 진행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통해 이뤄졌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화장품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총 542건의 택배 수거와 453kg의 공병을 회수했다. 올해는 수거된 공병의 폐플라스틱을 단순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캠페인에서 닥터지는 응원 댓글만 남겨도 티(tea)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실제 공병을 보낸 고객에게는 자사 본품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이벤트 기간 내 219건의 택배 신청과 141kg의 공병이 수거됐다. 캠페인 참여자 4명 중 1명꼴로는 2회 이상 중복 참여했고, 공병 수거 택배를 22회 신청한 최다 참여자도 있었다. 수거된 공병으로 제작한 네잎클로버 호루라기는 시각장애인이 외출 시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감각적인 키링 형태로 디자인해 심미성과 휴대성을 갖추고, 위급 상황에서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성도 겸비했다. 김효정 고운세상코스메틱 Training & CS팀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질적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닥터지는 고객과 함께 환경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08:52백봉삼 기자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위한 '모두를 위한 사용법' 매뉴얼 공개

삼성전자가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AI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공개했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이 기존 매뉴얼을 통해 가전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초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시각보조앱 개발 스타트업 투아트(TUAT)와 협업해 '모두를 위한 사용법' 매뉴얼을 개발했다. 새로운 매뉴얼은 삼성닷컴과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뉴얼로 음성 제어·스티커 부착 등으로 접근성 높여 매뉴얼은 화면 읽기 기능을 제공하며, 하단에 위치한 재생버튼을 통해 음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매뉴얼은 제품 외관과 조작부 위치 등에 대해 눈앞에 그리듯 상세하게 설명하고 음성 제어나 접근성 기능 사용 방법도 자세히 전달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스티커 부착 위치도 안내해 접근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먼지필터를 청소해야 하는 경우, 기존 매뉴얼은 해당 부품의 상세한 위치나 조작법이 그림으로 표현됐지만 '모두를 위한 사용법' 매뉴얼은 '세탁기 전면부 상단 오른쪽 모서리에 먼지필터 도어가 있습니다'와 같이 상세한 위치를 안내한다. 부품의 외관에 대해서도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문이 먼지필터 도어입니다'와 같이 보다 쉽게 제품을 인지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 또 음성인식 Q&A 기능을 탑재하고 목차와 자주 묻는 질문 등을 포함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 매뉴얼이 시각장애인의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지 검증하기 위해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의 전문 리서치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시각장애인 임직원의 자문을 받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매뉴얼은 ▲2024년형과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6개 제품에 대해 우선 제공된다. 한국어 버전을 시작으로, 향후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를 비롯한 20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사용자가 삼성 제품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1:09전화평 기자

LG헬로비전, 시각·청각장애인 위한 베리어프리 서비스 제공

LG헬로비전이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방송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다양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자막' 서비스는 단순한 자막 표시를 넘어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자막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개선됐다. 글자 크기, 색상, 투명도, 간격, 위치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자막만 따로 분리해 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청각 상태나 시청 환경에 따라 보다 선명하고 편안한 시청이 가능해졌다. 이번 서비스는 시청자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넓힌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눈에 편한 색상 대비로 자막을 조정하거나, 주변 환경에 따라 투명도를 바꾸는 등 이용자가 스스로 최적의 시청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어드림' 서비스 역시 한층 진화했다. 메뉴 이동, 음량·채널 변경, 현재 시각 등 일상적인 기능을 음성으로 지원하며, 안내 속도와 음조까지 조정할 수 있다. 개인의 생활 패턴과 감각에 맞춘 '맞춤형 음성 이용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자율적 미디어 활용을 돕는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모두가 동등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한 ESG 활동의 일환이다. LG헬로비전은 헬로tv를 통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더 많은 즐거움과 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는 “스마트자막과 이어드림 서비스는 ESG 경영 과제인 '모두의 접근성'을 실천한 대표적 성과”라며 “ESG 경영의 가치를 반영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방송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와 이용자가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10.01 11:41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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