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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공 ESS 응답한 K배터리, 이젠 정부가 화답할 때

최근 배터리사들의 자존심 싸움 '1번지'는 단연 공공 ESS 사업이다. 어느 제품이 더 저렴한지, 더 안전한지 다루는 세간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주 성과나 화재 안전 기술, 국내 산업 기여도 등에 대해 한 줄이라도 더 소개하려 애쓰는 것이 요즘 업계 분위기다. 겉으로만 보면 공공 ESS 사업이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사업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저가 경쟁이 이어져 결국 정부가 배터리 수십 조원 어치를 구매하더라도, 배터리 기업들의 위기 극복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문제를 두고 가격 하한선, 가격 부문 배점 축소 등 해결책이 거론되지만 이 또한 명쾌한 해답이 되긴 어렵다. 공공 조달에서 반복돼온 딜레마기도 하다. 게다가 전력망과 맞물리는 ESS 특성상 저가 경쟁을 지양하는 방향으로만 설계를 바꾸면, 결국 전기요금 인상 부담으로 논쟁이 번질 가능성도 있다. 공공 사업의 본질은 대개 수익보다 레퍼런스에 가깝다. 공공 납품 사례는 민간·해외 시장에서 신뢰를 높이는 일종의 인증서가 된다. 단가가 낮아도 물량이 커지면 공장 가동률이 올라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여지도 있다. 공공 ESS 수주전이 치열한 이유다. 문제는 시장을 열어주는 것만으로는 배터리 업계가 버티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데 있다. 이미 공공 외 시장에서도 저가 공세가 거세 대기업들조차 장기 적자를 견디는 상황이다. 소재·장비처럼 체력이 더 약한 밸류체인으로 가면 구조조정이나 매각설이 도는 곳도 적지 않다. 공공 ESS가 확대되더라도, 업황 자체가 무너지는 흐름을 되돌리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공공 ESS를 키우는 것과 별개로, 장기적 불황에 시달리는 배터리 업황을 고려한 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시급하다. 배터리 업계가 정부에 핵심 과제로 제안해온 것도 결국 '한국판 IRA'로 불리는 국내생산촉진세액공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산업 정책 차원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꺼내든 카드다. 반면 국내에선 세수 감소, 타 업계와의 형평성, 통상 이슈 가능성 등을 이유로 주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다만 업계와 법조계에선 하나하나 따져보면 도입 자체를 막을 정도의 큰 장애물은 아니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지원책을 논의할 명분도 쌓이고 있다. 기업들이 공공 ESS 현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국내 생산기지 투자와 국산 소재 적용 확대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공공 ESS의 정책 취지에 업계가 적극 화답한 셈인데, 이런 변화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나타났다는 점은 가볍지 않다. 없는 살림 속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배터리)기업들 어려움은 알지만 정부 재정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기차 보조금 등 타 사업 예산을 국산 배터리 지원과 접목하는 방안은 어떤지도 건의해봤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업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공 ESS를 '자존심의 무대'로만 소비할 게 아니라, 이 경쟁이 산업 체력으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정책 실행의 다음 단계가 필요할 때다.

2026.01.27 16:14김윤희 기자

"애플, 구글 제미나이 무장한 '개인화 시리' 2월 말 공개"

애플이 다음 달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시리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2월 후반에 새로운 시리를 발표하고 기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별도 제품 발표 행사를 열지, 언론 대상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내놓을 개인화된 시리는 iOS 26.4에 포함될 전망이다. 2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3월 또는 4월 초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된 시리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거먼은 "애플의 시리 음성 비서는 개인 데이터와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에 접근해 작업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WWDC 2024에서 더욱 개인화된 시리 버전을 처음 발표했지만,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내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이 영향으로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를 도입하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편된 시리는 기술적으로는 제미나이 기술이 내장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에서 계속 작동할 예정이다. 애플은 향후 iOS 27에서 시리를 한층 더 고도화해 사용자가 시리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완전한 챗봇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는 시리가 챗GPT나 제미나이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내장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먼은 시리 챗봇이 "제미나이 3와 경쟁할 만할 수준"이 될 것이며, iOS 26.4에 탑재될 더욱 개인화된 시리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리의 챗봇은 구글 서버에서 직접 실행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6.01.26 08:22이정현 기자

"시리, AI 챗봇으로 전면 개편…애플 AI 전략 바뀐다"

애플이 올해 말 디지털 비서 시리를 인공지능(AI) 챗봇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드명 '캄포스'로 불리는 이 챗봇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에 내장돼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시리'를 부르거나 아이폰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챗봇을 호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챗봇 기능을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공개한 뒤 9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음성과 타이핑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캄포스는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에 포함될 핵심 신기능이다. 애플은 iOS 27, 아이패드OS 27, 맥OS 27에 이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다만 챗봇 인터페이스를 제외하면 올해 운영체제 변화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애플은 전반적인 성능 개선과 버그 수정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유지한 채 챗봇 기능이 제외된 업데이트는 향후 몇 달 내 출시될 iOS 26.4에 포함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시리에 챗봇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애플에 있어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애플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중화한 대화형 AI 도구에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6월 인터뷰에서 “기능 처리를 위해 이용자가 별도 채팅 환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오픈AI가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주요 업체들이 AI 챗봇을 운영체제 수준에 통합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애플의 기조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AI 운영체제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였던 조니 아이브와 함께 새로운 기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번 시리 개편은 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에 반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의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는 2024년 출시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일부 기능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애플 주가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최대 1.7% 상승한 250.83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247.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애플이 AI 핀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기기에는 애플이 iOS 27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시리 챗봇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26.01.22 09:47이정현 기자

[AI는 지금] 애플 손잡은 구글 AI…반독점 규제 논쟁 다시 불붙나

애플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규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검색 엔진에 이어 AI 모델까지 구글 기술이 아이폰 핵심에 이식됨에 따라 플랫폼 지배력 확대를 둘러싼 반독점 논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차세대 시리(Siri)의 기반 모델로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이용자들은 검색, 요약, 음성 비서, 생성형 AI 기능 전반에서 구글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합은 구글의 영향력을 검색과 광고를 넘어 AI 핵심 인프라 영역까지 확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구글은 이미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모델·클라우드·가속기 칩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문제 삼는 사법 판단이 나온 상태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시정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애플과의 AI 협업은 규제 당국 입장에서 또 다른 관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모델이 스마트폰 핵심 기능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사실상 신규 AI 기업이나 대안 모델의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앞으로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출발점이 되는 인프라에 가깝다"며 "이 영역을 소수 빅테크가 장악하면 경쟁 제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애플이 구글 기술을 선택한 사례이지만, 규제 논의에서는 구글의 '플랫폼화'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이어 iOS 생태계에서도 AI 두뇌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사실상 모바일 AI 표준에 가까운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은 사용자 경험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과거 검색 엔진이나 앱스토어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며 "어떤 정보를 보여주고, 어떤 기능을 우선 실행할지 AI가 결정하는 구조가 되면 플랫폼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은 이미 생성형 AI 시장을 새로운 규제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데이터 독점, 연산 자원 집중, 대규모 모델 개발 비용 등이 AI 시장의 구조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업계에선 애플–구글 협업 자체가 즉각적인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향후 AI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반독점 규제 논의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색·광고·AI 모델·클라우드를 모두 보유한 기업의 영향력 확대는 규제 당국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지점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기술 협업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AI가 모든 서비스의 출입구가 되면 이 결합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며 "AI 모델을 둘러싼 반독점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애플의 선택으로 촉발된 이번 협업은 스마트폰 AI 경쟁의 판도를 바꾸는 동시에 AI 시대의 플랫폼 규제 기준을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을 규제 당국에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13 17:33장유미 기자

"비합리적 권력 집중"…머스크, 애플·구글 AI 동맹 비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 구글의 인공지능(AI) 협력에 대해 독점 우려를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애플과 구글의 협력이 과도한 권력 집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협력은 비합리적인 권력 집중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진 구글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앞서 같은 날 애플과 구글은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제미나이 기반의 고도화된 시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머스크는 구글 제미나이의 경쟁 모델인 '그록(Grok)'을 개발한 인공지능 기업 xAI를 이끌고 있다. 이번 발언은 그의 사업적 이해관계와도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머스크의 xAI는 현재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xAI는 애플과 오픈AI가 담합을 통해 xAI를 포함한 경쟁 기업들의 시장 진입과 성장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머스크의 비판이 거대 기술 기업 간 협력이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그의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2026.01.13 16:33이정현 기자

애플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품는다…AI 동맹에 주가도 들썩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에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이 차세대 AI 기술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구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적합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혁신적인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제미나이를 도입하더라도 그간 강조해온 개인정보 보호 원칙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기 내부 처리와 애플의 자체 인프라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구동돼 사용자 데이터 보호가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8월 애플이 새로운 시리에 적용할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을 두고 구글과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블룸버그는 애플이 구글의 AI 기술 활용을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 말 예정된 시리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와 관련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CNBC는 이번 계약이 구글의 가속화되는 AI 전략과 함께 오픈AI에 대한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해 2009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일에는 시가총액 3조8천8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3조8천400억 달러)을 일시적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계약 소식은 즉각 주가에도 반영됐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알파벳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1.5%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 기록이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주가는 33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9천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티그룹 분석가들은 구글에 대해 "AI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구글은 칩과 인프라 용량, 모델을 모두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구글을 '최상위 인터넷 추천주'로 선정했다고 CNBC는 전했다.

2026.01.13 08:34이정현 기자

"국내 ESS 생태계 키우려면 '정책 일관성' 필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서는 일관된 보급 정책과 예측 가능한 제도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왔다. 정권 성향에 따라 재생에너지와 ESS 정책 기조가 급변하면서, 기업들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송우섭 LS일렉트릭 국내스마트에너지영업팀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ESS 수요 시장 활성화와 배터리 산업 성장 전략' 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송우섭 팀장은 “최근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제주도 시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이런 제도들이 그간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일이 반복돼 기업 입장에선 예측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장기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주셔야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새 시장이 한꺼번에 (크게) 생기면서 경쟁도 너무 과열돼 있다”며 “적정 수익성이 확보돼야 시공도 안전하게 할 수 있고, 기업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할 수 있는데 현재는 가격 경쟁으로 우선권을 가져가자는 분위기가 있어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패널들의 발언도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 집중됐다. 이 사업의 발주 금액이 조 단위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들이 수주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ESS 활성화'라는 정책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각사 입장을 피력하는 의견들이 나타났다.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토론에서 회사가 국내 배터리셀 기업 중 유일하게 생산 중인 LFP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안전성을 강화하자는 기조가 있고, 그런 관점에서 LFP 배터리의 글로벌 점유율이 올해 기준 90% 이상일 만큼 LFP를 선호하는 시장 경향이 형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LFP 소재를 양산 중인 국내 기업이 없는데, 이를 감안한 평가 방식 개선도 요청했다. 국내 산업·경제 기여도가 평가 항목에 포함돼 있어 국산 소재를 채택할 수 있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저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아직은 타 국가에서 소재를 조달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해 유예 기간을 두고 소재를 국산화할 시간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김동현 SK온 팀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후 ESS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그렇다 해서 니켈코발트망간(NCM)보다는 LFP를 쓰자는 건 너무 단순한 결론”이라며 “실제 안전성에 대해 얼마나 고민을 했고 신규 개발을 했는지, 안전한 소화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에 가점을 주는 방식이 국내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팀장은 이 “국내 생산 여부를 따져 점수를 주는 방식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내에 신규 투자를 얼마나 했고 고용을 얼마나 늘렸는지, 배터리셀 업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까지 공급망 전체에서의 기여도를 세분화해서 평가하면 국내 기업들이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소재 기업도 비슷한 관점의 의견을 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구회진 엔켐 고문은 “배터리셀만 국산이고 소재는 중국산이면 국내 공급망 강화라는 정책 측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내 소재를 채택하는 경우 평가에 가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2.17 08:51김윤희 기자

"고대 로마인들, 시신에 석고 반죽 발랐다"

로마 시대 매장지에서 발견된 지문이 특이한 액체 석고 장례 의식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로마인들이 시신을 매장하기 전 석고와 같은 반죽을 만들어 시신에 발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요크대학 연구진은 로마 제국 시대 요크셔 지역 주민들의 매장 관습을 조사해왔다. 연구 결과, 약 1천800년 전 로마령 브리튼에서 시신을 매장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석고 같은 걸쭉한 반죽을 만들어 시신에 바른 흔적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일부 시신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볼 수 있는 선명한 지문과 손자국이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서기 3~4세기 장례 풍습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석고는 칼슘 기반 광물로, 고대 회반죽과 시멘트의 주요 재료였다. 석고를 가열한 뒤 물과 섞으면 걸쭉한 반수석고가 되는데, 이를 시신에 부으면 굳어 고인의 형태나 흔적을 남기는 외피가 형성한다. 폼페이에서 발견된 석고 주형과 같은 원리다. 지금까지 요크셔 지역에서 최소 45개의 액체 석고 매장 사례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과거 1870년대에 발견됐지만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던 한 석관을 다시 조사하는 과정에서 액체 석고를 바르는 방식에 대한 결정적 단서, 즉 손으로 바른 흔적을 발견했다. 요크대 로마 고고학자이자 '죽은 자를 보다(Seeing the Dead)' 프로젝트 책임자인 모린 캐럴은 “관 덮개를 들어올리고 세척 및 3D 스캔을 시작했을 때 선명한 손가락 자국을 발견해 모두가 놀랐다”며 “이 손자국은 그동안 발견된 적이 없었고, 석관 덮개가 다시 열려 조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캐럴은 과거에는 액체 석고를 섭씨 150도 이상으로 가열해 시신 위에 부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문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석고 혼합물이 누군가가 손으로 바를 수 있는 부드러운 반죽 상태였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문과 손자국은 로마인들이 죽은 이를 얼마나 가까이서, 개인적인 방식으로 다뤘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흔적은 시신을 매장한 사람이 전문 장례업자였는지, 가족이었는지 등 추가 정보를 밝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3 08:37이정현 기자

애플 AI 총괄 물러난다…'시리' 어떻게 되나

애플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해 왔던 존 지아난드레아가 물러난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지아난드레아가 AI 총괄직에서 물러나며, 내년 봄 은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I 총괄에서 물러난 지아난드레아는 내년 초 은퇴할 때까지 자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후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 AI 연구원 출신인 아마르 수브라마냐로 정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구글에서 16년 동안 근무하면서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총괄 역할을 맡았다. 수브라마냐는 소프트웨어 총괄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에게 보고하게 된다. 애플은 “수브라마냐는 AI와 머신러닝 부문에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면서 “두 분야는 애플의 지속적인 혁신과 애플 인텔리전스의 미래에 중요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오랫 동안 애플 전략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면서 “존 지아난드레아가 우리 AI 작업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데 해 준 역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크레이그가 이끄는 팀에 수브라마냐가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지아난드레아가 물러난 것은 iOS18의 시리 정책 실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은 2024년 WWDC에서 아이폰16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애플은 올해 초 시리 업그레이드 버전을 2026년 봄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애플의 시리 정책이 표류하면서 AI 인력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내년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향상을 위해 구글과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5.12.02 08:29김익현 기자

LG엔솔-삼성SDI 재격돌…국가 ESS 2차전, '안전성' 더 따진다

정부 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대규모 발주 사업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입찰을 앞둔 가운데, 사업자 평가 방식에 변화가 생겨 주목된다. 바뀐 내용을 보면 상반기 사업 수주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LG에너지솔루션이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 발주를 앞두고 지난 17일 1차 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공유했다. 발표에 따르면 2차 사업에선 기존 가격 평가 60%, 비가격 평가 40%를 반영해 합산하던 평가 방식을 각각 50%씩으로 조정한다. 비가격 평가 부문 배점 변화를 보면 ▲계통 연계 1점 ▲산업·경제 기여도 1점 ▲화재 및 설비 안전성 3점이 늘어났다. ▲기술능력과 ▲주민수용성 및 사업준비도는 각각 2점씩, ▲사업신뢰도는 1점이 줄었다. 1차 사업에서 비가격 평가 부문 변별력이 다소 낮았던 점을 반영해 배점 조정이 이뤄졌다.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도 이번 배점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이번 설명회에서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ESS 설치 목적이나 산업 기여도 측면, 화재 안전성 강화 등을 고려해 계통 연계와 산업·경제 기여도, 화재 및 설비 안전성 모두 배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L9540 등 전문 시험 성적서를 기준으로, 고온이나 열 폭주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갖췄는지를 상대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 같다”고 첨언했다. 입찰 사업자들을 평가하는 중앙계약시장위원회 소속 기후에너지부 관계자는 “대전 국가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국민적 우려가 있으니 안전성을 확실하게 챙기고 가겠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화재 및 설비 안전성의 배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사업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학적 특성상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 열 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이 삼원계인 파우치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인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유불리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경쟁 상대인 삼성SDI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삼성SDI는 상반기 1차 사업에서 70% 이상을 수주했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가 화재 안전성뿐 아니라 원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대규모 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가 달랐다. 우선 삼성SDI가 가격 평가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국내 생산 및 국산 소재 채택 여부를 살피는 산업·경제 기여도 부문에서 삼성SDI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공장 및 소재를 쓰는 점이 평가를 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 사업에선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2차 사업 평가 방식이 확정되자 LG에너지솔루션은 ESS LFP 배터리 국내 생산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창 공장 생산라인을 전환해 2027년부터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2차 사업에서 요구되는 배터리 공급 시점이다. 현재는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중 LFP 제품을 양산 중인 곳이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점을 감안해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 ESS LFP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SS 배터리의 열 폭주 안전성 인증인 UL9540A도 획득했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로 ESS NCA 배터리가 UL9540A를 획득하는 등, 고도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ESS 등 배터리 설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주춤하는 만큼, 배터리사 입장에선 전기차를 대신해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전력거래소 ESS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도 총 발주 금액이 조 단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정부가 ESS 지속 보급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다. 초기 수주 사례가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5.11.18 17:18김윤희 기자

시스콘로보틱스 MPR, 기아 광주공장서 무인 운전 돌입

국내 물류로봇 기업 시스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매니퓰레이터 로봇 '모바일피킹로봇(MPR)'이 최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양산라인에 본격 투입돼 무인 운용을 시작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납품 규모는 총 15대로 이 중 10대가 기아자동차, 나머지 5대는 타 제조업체에 공급됐다. 기아 광주공장에 투입된 MPR 10대는 현재 부품 이송 및 적치 공정에서 전면 무인화 운전 중이다. 기존 작업자가 수동으로 처리하던 박스 운반 공정을 자동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셋업 및 안정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동운전 중"이라며 "현대차와도 개념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MPR은 부품 박스를 작업자 위치로 자동 이송·적치하는 공정 자동화 로봇이다. 시스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플랫폼 위에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무게 150g의 초경량 3D 카메라를 적용해 로봇 팔의 하중 부담을 대폭 줄였으며, 그 결과 최대 20kg까지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해졌다. 고중량 부품 운반이나 정밀한 픽업 작업이 요구되는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강점을 지닌다. 시스콘로보틱스 모회사인 브이원텍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과 3D 비전 카메라가 결합된 모델로 고중량 부품의 정밀 픽업 및 배치 작업에도 대응할 수 있다. AI 기반 경로 자율주행과 정밀 위치 인식, 자동 충전 도킹 기능 등을 통해 별도 관제 시스템 없이도 태블릿 기반 경량 운영이 가능하다. 중소 제조공장 환경에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스콘로보틱스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자동차 제조업 분야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며 향후 전자·물류·조립 산업군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이원텍은 앞서 "MPR은 단순한 로봇의 조합이 아니라 AI 비전과 자율주행을 융합한 스마트 로보틱스 솔루션"이라며 "국산 산업용 로봇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11.11 10:51신영빈 기자

"애플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연 10억 달러 계약 임박"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과 연간 10억 달러(약 1조 4천400억원) 규모 제미나이 사용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제미나이는 1조 2천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초대형 AI 모델이다. 애플은 시리 전면 개편에도 제미나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시리 출시까지 상당 기간이 남은 만큼 양사의 계약이 바뀔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평가 기간을 거쳤으며, 애플이 구글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플은 구글의 도움으로 시리 기반 기술을 재구축하고, 내년에 선보일 신기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1조 2천억 개 매개변수를 갖고 있는 제미나이는 애플 자체 개발 모델보다 훨씬 고도화된 능력을 갖고 있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쿼리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방식을 측정하는 척도로,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복잡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의 모델이 적용되면 시리를 통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처리 능력과 대화 맥락 이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구글 제미나이를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해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시리를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가 구글에 전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플은 과거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 여러 서드파티 모델을 테스트했으며, 올해 초 구글 제미나이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은 구글 모델 적용을 임시 해결책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체 모델 개발을 계속해향후 자체 솔루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애플은 1조 개의 매개변수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델을 개발 중이며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애플과 구글 주가는 장중 한 때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장 마감 후 애플 주가는 1% 가량 상승한 271.14달러를 기록한 반면, 알파벳은 2.44% 오른 286.3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당초 iOS18에서 개선된 시리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해당 기능의 결함으로 인해 출시가 미뤄진 상태다. 개선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시리는 내년 봄에 출시될 iOS 26.4 업데이트에 포함될 예정이다.

2025.11.06 08:46이정현 기자

"애플 개발자들, 새 시리 성능 우려"… iOS 26.4 출시 괜찮나

내년 초 출시될 iOS26.4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되는 개편된 시리가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애플 내부 개발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시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만약 내년 봄에 공개되는 새로운 시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애플 인공지능(AI) 부서의 고위 인사들이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 iOS26.4를 테스트 하는 일부 개발자 사이에서 시리 성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OS 26.4는 내년 3월 또는 4월 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애플이 시리의 문제를 개선할 시간이 약5~6개월 정도 남은 셈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현재 전해지는 분위기로 볼 때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작년 WWDC 2024 행사에서 화면인식, 개인별 상황 인식, 앱 내 제어 등을 갖춘 새로운 시리를 공개했으나, 출시를 1년 연기한 바 있다. 또한 WWDC25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책임자는 시리를 재설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2026년에 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iOS26.4의 출시 일정 자체도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IT매체 맥루머스는 전했다.

2025.10.20 14:10이정현 기자

ETRI "시티버스+AI 국제표준안 총 13건 선점…대한민국이 기준 될 것"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연동 관련 3건의 권고안을 비롯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분야 권고안을 포함, 총 7건의 권고안이 지난달 열린 ITU-T SG20 회의에서 사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성과는 ITU-T에서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을 동시에 다룬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사전 승인은 결정Determination)과 동의(Consent)등 2개로 나뉜다. 결정 절차에 들어간 권고안은 4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이견이 없을 경우 바로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동의 절차에 들어간 권고안은 주로 규제 성격이 포함된 안으로, 6개국어로 번역한뒤 각국으로 보내 투표를 실시한다. 이 투표에서 75%(3분의2) 이상 찬성하면 다음 회의에서 최종 승인한다. ITU-T SG20은 IoT와 스마트시티 응용 및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형준 책임연구원이 2022년부터 국제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준섭 표준연구본부 융합표준연구실장은 "시티버스는 도시 인프라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기술"이라며 "ITU-T에서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을 동시에 다룬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승인된 7건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가상 미 물리세계 통합 관련 ▲요구사항 ▲참조구조 ▲상호운용성과 ▲자율형 사물인터넷 탐색 프레임워크 ▲지능형 사물인터넷 융합 프레임워크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자율 구성 네트워킹 프레임워크 ▲승강기를 위한 IoT 기반 모니터링 및 관리 프레임워크 등이다. 이외에 ETRI는 최근 ▲스마트시티 플랫폼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 요구사항 ▲지능형 사물인터넷 융합 개요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 시티·커뮤니티 표준 로드맵 등 3건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신원 지갑 상호운용성 요구사항 ▲Y.4607 부속서 - 자율이동로봇 서비스를 위한 식별체계 ▲시티버스의 AI 활용 상호운용성 요구사항 등 3건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 신규로 제안된 이들 3건은 향후 국제 표준화 절차를 밟게 된다. ITU-T SG20 국제 의장이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ETRI 김형준 박사는 “시티버스를 비롯한 현실-가상 연동 기술은 미래 도시 생태계의 핵심이다. 앞으로 각국의 스마트시티 구축 과정에서 현실-가상 융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제안한 표준이 글로벌 디지털 도시 정책과 기술개발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AI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 분야의 표준화 주도는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 향후에도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가 디지털 전략 기술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4 10:06박희범 기자

"한국 장맛 통했다"…샘표, 아누가 2025서 K-소스로 주목

샘표가 세계적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서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으로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아누가는 시알 파리, 푸덱스 재팬과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 4~8일(현지시간) 열렸으며 110개국 8천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은 올해 처음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샘표는 'No.1 Korean Sauce & Gochujang Manufactur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김치앳홈 등 K-소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요리에센스 연두는 '아누가 2025'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K-푸드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100% 식물성 제품이면서도 고기를 넣은 듯 요리의 풍미를 높이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 향신료나 오일, 소금, 버터 등 추가 재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내 조리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건강과 환경에도 이롭다는 점 또한 부스 방문객들로부터 획기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기농 고추장'도 떡볶이, 비빔밥 등 한식 특유의 '빨간 맛'에 호기심을 느낀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아누가 2023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완두간장'은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도 한국 간장의 풍부한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샘표 관계자는 “K-컬처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K-푸드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무척 높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우리 장(醬)이 한국의 맛과 식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도록 연구 개발 및 해외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10.10 09:55김민아 기자

국가 ESS 사업, 2차전 코앞…배터리 3사 물밑 경쟁 치열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추가 발주를 앞둔 가운데, 배터리 업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이전부터 정부 사업을 두고 경쟁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신규 진입을 노리는 SK온 등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각사가 내세우는 배터리 조성을 중심으로 수주전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상반기 사업에서 업계 예상을 뒤엎고 삼성SDI가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로 전체 발주량 70% 이상을 수주했다. 이에 LFP 배터리 진영에선 화재 안전성 등 차별점을 최대한 강조하며 후속 사업에선 평가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19일 전력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 대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상반기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 개선 검토 사항과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산 소재 없는데 어떻게 쓰나'…LFP 배터리 저평가에 볼멘소리 배터리 업계에선 하반기 사업 개선 검토 사항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 비가격 평가 기준에서 기업 간 점수 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경제 기여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삼성SDI가 상반기 사업에서 승기를 잡게 된 결정적 요인이 이 항목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 생산 거점만 있는 LFP 배터리와 달리, 삼성SDI는 국내 위주 생산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NCA 배터리 단가도 LFP에 견줄 만큼 최대한 낮춘 점이 대량 수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 사업에서 국내 소재와 생산거점을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사업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일견 타당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등 LFP 배터리 진영에선 "국산 소재 업체들은 LFP 제품을 양산하지 않고 있어 동일 선상에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의지가 있어도, 현재로선 실행에 옮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전 사업에서 삼원계 배터리 기반으로 ESS를 대거 설치한 결과, 빈번한 화재 발생이 나타났다는 점도 전략적인 포인트다. 과거 ESS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삼원계 대비 LFP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우수하게 평가한다. 잇단 ESS 화재가 산업 침체로 이어졌던 만큼, 다시 대규모로 추진되는 ESS 사업에선 LFP 배터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글로벌 ESS 시장에선 이 점을 무기로 LFP 배터리 채택 비중이 삼원계 배터리를 압도한 지 오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LFP 배터리의 ESS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최근엔 LFP 점유율이 90%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정책이 글로벌 시장과 역행하는 ESS 시장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런 점을 감안해 비가격 평가 기준 중 '화재 및 설비 안전성' 항목에서도 LFP 배터리에 우대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삼원계라고 무조건 화재 위험 크지 않아"…소재 업계도 지원사격 그러나 삼성SDI도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자사 제품이 LFP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막는 'No TP' 기술, 함침식소화기술(EDI) 등 고도의 화재 방지 기술을 접목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우수한 삼원계 배터리로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런 경쟁력을 인정받아 NCA 배터리로도 북미 ESS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원계 위주로 제품을 생산 중인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선 정부 ESS 사업에서의 인센티브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특히 업계가 대규모 적자와 자금조달 난항을 겪는 지금, 이런 지원마저 없으면 소재 업체들이 유망한 ESS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양산에 적극 나서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산 소재 채택에 우대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LFP 소재 공급망 육성에도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국산 소재가 없다고 ESS용 LFP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계속 중국산 소재를 채택하도록 놔두는 것도 정부 사업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전력거래소 사업 물량이 현재는 전체 산업 시각으로 보면 매우 작은 물량이지만, 앞으로 ESS 수요가 급증할텐데 국내 소재사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FP라 해서 화재 위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며 "삼원계 배터리는 재활용도 고려하면 파생 시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업체마다 이해 관계에 따라 평가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각사는 차후 약점 보완에 힘쓸 전망이다. 서정인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 "비가격 부문에서 최고점을 목표로 상반기에 놓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SDI는 지난 9일 미국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 2025'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 2.0'을 최초 공개했다. 삼성SDI는 내년 미국에서 SBB 2.0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평가 기준의 개정 방향에 따라 국내에서도 LFP 배터리를 내세우게 될 가능성도 있다. SK온의 경우 최근 전력거래소 ESS 사업을 염두해 국내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9 08:46김윤희 기자

애플 시리·AI 검색 개발 총괄도 퇴사…핵심 인재 이탈 가속

애플에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와 차세대 AI 웹 검색 시스템 개발을 총괄해온 로비 워커 수석이사가 회사를 떠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워커 수석이사가 다음 달 애플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워커 이사는 오랫동안 애플 AI 전략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존 지안안드레아 AI 총괄에게 직접 보고하는 핵심 임원 중 한 명으로, 최근까지 '답변·정보·지식(Answers, Information and Knowledge)' 팀을 이끌며 AI 기반 웹 검색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다. 이 시스템은 오픈AI의 챗GPT나 퍼플렉시티와 경쟁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내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는 올해 초까지 시리 총괄을 맡았으나 애플이 약속했던 시리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연이어 지연되면서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이후 시리 관리 권한은 소프트웨어 부문을 책임지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에게 이관됐으며, 이는 곧 워커 이사의 권한이 크게 축소됐음을 보여준다. 워커 이사는 지난 3월 열린 내부 회의에서 시리 개발 지연에 대한 비판을 직접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수백 마일을 헤엄쳐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울 만큼 성과를 냈지만, 하와이까지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만 비난받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애플 AI 조직에서는 인재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루오밍 팡 전 AI 모델 팀 리더는 여러 엔지니어, 연구원들과 함께 메타로 이직했으며, 검색 서비스 임원 프랭크 추도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메타가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보하면서 애플의 인재 유출은 더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핵심 인력이 경쟁사로 이동하면서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 하락했다. 다만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는 1.7% 반등해 주당 233.93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워커의 퇴사가 애플 AI 전략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2025.09.14 12:40남혁우 기자

LG엔솔, 국가 ESS 사업 놓고 '절치부심'…"비가격 요소 최고점 목표"

올 상반기 전력거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서 삼성SDI에 사업물량의 상당 부분을 내준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사업에서 주도권을 다시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 사업에서 패인으로 지목된 비가격 요소 평가 부문에서 최고점 획득을 목표로 한다는 각오다. 서정인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11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ESS 중앙계약시장 참여 방안 및 사업 기획 모색 세미나'에서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사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가 모두 수주전에 나섰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도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우면서 결과 발표 전까진 상당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체 사업 물량 중 70% 가량을 삼성SDI가 수주했다. 삼성SDI가 삼원계 배터리로 단가를 최대한 낮춘 데다, 비가격 요소 평가 항목인 ESS 산업 기여도 등에서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 공장에서 중국산 소재를 활용해 LFP 배터리를 생산한 점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인 팀장은 “상반기 사업에서 간과한 부분들이 있어 하반기엔 이런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업 평가 방식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서 팀장은 “LFP 소재는 국산화가 안 돼 있는데, 양극재 등 소재 업체들이 빨리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한국 시장에만 머물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 않으면 결국 경쟁에서 진다”고 언급했다. 서 팀장은 “소재 업체들과도 이런 부분 관련해 협의하고 있고 글로벌 생산 기지도 활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LFP 화재 안전성이 향후 사업 입찰 평가에선 보다 중시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서 팀장은 “과거 국내 ESS 업계가 화재 때문에 망가졌으니, 화재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어디가 맞다, 틀리다고 말할 순 없지만 삼원계보다는 LFP가 더 낫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런 차원의 테스트 결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배터리 연소 테스트 결과도 이날 소개했다. 서 팀장은 “LFP 배터리는 삼원계보다 열 폭주에 도달하는 온도가 높고, 발화 자체도 잘 나지 않는다”며 “화재 안전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발화 시 물을 분사해주는 주수관도 설비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2025.09.11 17:17김윤희 기자

"애플, 내년 초 AI 기반 웹 검색 출시...시리에 통합"

애플이 내년 초 인공지능(AI) 기반 웹 검색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월드 날리지 앤서스(World Knowledge Answers)'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은 시리 음성 비서에 통합될 예정이다. 애플은 또 사파리 웹 브라우저와 아이폰 홈 화면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이 시리 전면 개편의 일환으로 내년 봄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시리와 애플 운영체제를 통해 인터넷에서 직접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챗GPT나 구글 AI 검색 등과 유사한 방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의 새 검색환경에는 문자, 사진, 영상 및 지역 관심 지점을 활용하는 인터페이스가 포함되며 현재 시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요약 시스템도 제공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리를 구현하는 기반 기술은 애플의 오랜 검색 파트너인 구글에서 일부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주 애플은 음성 비서 구동을 위해 구글이 개발한 AI 모델을 평가하고 테스트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3일 애플의 주가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3.8% 상승한 238.47달러로 마감하며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09.04 08:39이정현 기자

AI, 해커와 맞붙는다…기업들 '사이버 보안 에이전트' 전방 배치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에이전트를 전방 배치하고 있다. 해커들의 AI 활용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영상·음성 딥페이크, 맞춤형 피싱, 악성코드 제작 등 공격 수법이 고도화되자 방어 측도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11일 CNBC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확산으로 최근 주요 기업들의 보안 전략이 고도화되고 있다. 가트너가 지난 5월 최고정보책임자(CIO)·IT 리더 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가 일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IT·HR·회계 등 사내 지원 부서에서 활용 중이었다. 이중 보안 특화 AI도 주목받고 있다. 가트너 아비바 리탄 부사장은 "보안 분야는 AI의 초기 활용 사례로 적합하며 향후 디지털 보안 보조 시스템이 신종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머피 릴라이어퀘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대기업 차원에서 위협 탐지·차단·조사·대응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엄청난 도전"이라며 "AI를 활용하면 1·2차 분석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해 실제 위협 대응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평범한 해커도 상급 공격자로 만들어준다"며 "방어 측이 이를 쓰지 않으면 AI의 현실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에 릴라이어퀘스트는 최근 '그레이매터 에이전틱 티메이츠'라는 보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보안운영센터(SOC) 탐지 엔지니어나 위협 인텔리전스 연구원이 맡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저스틴 델라포르타스 시나이버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AI 에이전트는 로그 분석 같은 기초 작업 자동화에서 나아가 의심 메일 격리·삭제, 계정 권한 제한 등 실제 조치까지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이버스는 초기에는 분석·판단 보조로 시작해 신뢰도가 쌓이면 더 복잡한 문제 해결로 확장하는 방식의 보안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릴라이어퀘스트와 시나이버스는 모두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증폭기로 바라보고 있다. 인력난이 심한 보안 업계에서 AI는 단순·반복 업무를 줄여 인력을 고부가가치 영역에 투입하게 한다는 의견이다. 머피 CEO는 "사이버 보안 교육과 지식 이전 속도를 높이는 데도 AI가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법률보다도 보안 분야에서 AI 채택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공격자들이 AI를 쓰는 이상, 방어자도 AI로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8.11 13:2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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