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글로벌 업무 현황 보고서 발표
슬랙이 전 세계 직장인 업무 조사 보고서 '스테이트 오브 워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무직 근로자 절반 이상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우선 순위로 '업무 시간 유연성'을 꼽았다. 하이브리드 업무 시대에 사무직 근로자들은 '유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수 경영진은 원격 근무 등을 가리키는 물리적 유연성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넘는 사무직 근로자가 업무 시간 유연성을 기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업무 유연성과 관련해 사무직 직원 71%는 팀원과 동일한 시간에 일할 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60%는 팀 외부 사람들과 같은 업무 시간에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사무직 근로자 약 45%는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업무를 사무실에서 함께 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 같은 혁신 기술 활용에 대한 전 세계 직원 관심은 높은 편이었다. 반면 조직을 위한 혁신 기술 채택률은 매우 뒤처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자신이 속한 기업에서 AI를 이용하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이룰 수 있다고 답할 가능성은 9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현재 AI를 활용하고 있는 전 세계 사무직 직원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7%에 그쳤다. 직원 만족감이 업무 성과 및 생산성과도 직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사무직 근로자 82%는 직장에서 느끼는 행복과 몰입도가 생산성을 올리는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22%는 지나친 직장 내 혼란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또 평일 9시부터 6시와 같은 시간대에만 업무를 하고, 그 후 시간이나 주말은 일하지 않는 시간으로 지정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인다고 답한 직원은 67%를 차지했다. 리디아니 존스 슬랙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AI와 같은 혁신 기술 사용이 업무수행 방식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슬랙은 이미 공공 데이터로 학습된 생성AI가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슬랙 GPT 등 자사 신규 기능을 통해 고객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슬랙은 전 세계 기업의 생산성과 유연성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나아가야 할 기업 방향을 제시하고자 2019년부터 전 세계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번 설문 조사는 미국 온라인 여론 조사 기관인 퀼트릭스와 협력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의 기업에 종사하는 1만8천명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