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반도체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GS25, 日 돈키호테 PB 상품 수출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서 돈키호테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GS25는 이달 말부터 일본 전역 250여개 돈키호테 매장에서 자체 브랜드(PB) 유어스(YOU US) 상품 18종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출 상품은 라면 5종, 스낵 6종, 파우치 음료 7종 등으로 구성됐으며 수출 물량은 약 25만개 규모다. 해당 상품들은 돈키호테 매장 입구 등 고객 동선상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마련된 GS25 전용 매대를 통해 판매된다. 이번 물량을 포함하면 GS25가 돈키호테를 통해 일본에 공급한 누적 수출 물량은 총 50만개를 돌파하게 된다. 이번 수출 확대는 지난해 시작된 수출 성과에 따른 결과다. GS25는 지난해 돈키호테를 통해 10여 종의 차별화 상품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PB 상품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과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해 진행된 1차 수출에서는 오징어게임 랜덤달고나, ASMR빵달고나, 달고나팝콘, 달고나쿠키, 생트러플감자칩 등이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오징어게임 랜덤달고나는 돈키호테 히트상품 카테고리에 선정됐다. 올해 1월 수출한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한국 라면 부문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김혜중 GS리테일 수출입MD팀 매니저는 "일본 소비자들의 GS25 PB 및 차별화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돈키호테에 수출 품목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GS25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편의점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5:26김민아 기자

중국 360, 앤트로픽 '미토스' 대항마 '의천도룡' 공개

중국 사이버보안 기업 360시큐리티테크놀로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보안 모델 '미토스(Mythos)'에 맞서는 자체 AI 보안 체계를 공개했다. 미국의 수출통제로 촉발된 미중 AI 사이버 역량 경쟁이 취약점 탐지와 자동 방어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360 창업자 저우훙이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ISC.AI 2026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AI 보안 브랜드 '의천도룡(倚天屠龍)'을 발표했다. 의천도룡은 중국 무협소설 '의천도룡기'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는 '도룡봉(Tulongfeng)'과 사이버 방어 및 침해 대응을 자동화하는 '의천진(Yitianzhen)'으로 구성된다. 저우 회장은 도룡봉을 '중국판 미토스'라고 소개하며 "사이버 공방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상대방만 가지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개발 이유를 밝혔다.. 360 측은 도룡봉이 현재까지 3432개에 달하는 SW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05개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외부 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이 올해 공개한 AI 기반 취약점 탐지 모델 미토스에 대한 중국의 가장 직접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미토스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각종 소프트웨어에서 대규모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이버보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이달 들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토스의 성능이 제한된 버전조차 해외 수출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미국은 AI 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이 국가 핵심 인프라와 군사 시스템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우 회장은 미국이 미토스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중국 소프트웨어와 중요 인프라를 분석하는 동안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역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단방향 투명성(One-way Transparency)' 위험이라고 표현하며 "중국은 모델 성능이 완전히 따라잡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중국 AI 모델이 미국 선두 업체 대비 여전히 20~30% 수준의 성능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대신 최첨단 모델과 반도체 경쟁에 집중하는 미국식 접근법보다 AI 모델에 보안 전문지식, 취약점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도구를 결합하는 '에이전트'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보안 제품 공개를 넘어 AI 경쟁의 무대가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사이버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AI가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방어 체계를 운영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역시 AI 기반 사이버전 역량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고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기도 한 저우 회장이 직접 나서 의천도룡을 공개하면서, AI 기반 사이버 안보 기술을 둘러싼 양국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저우훙이 회장은 "미국 방식이 천재 해커 한 명을 키우는 것이라면 360의 방식은 전문 공격·방어 팀을 조직하는 것"이라며 "미토스가 최고급 반도체라면 우리가 만드는 것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완성형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2:34남혁우 기자

구글이 '인터랙션스 AI'로 키운 개발 생태계…"요금·보안은 과제"

구글딥마인드가 인공지능(AI) 개발 생태계에서 '제미나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답마인드는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터페이스(API)인 '인터랙션스 API'를 정식 출시해 개발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 모델 호출·답변 제공에 그쳤던 API 적용 범위를 에이전트 실행 중심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표다. 인터랙션스 API는 통합 엔드포인트에서 제미나이 모델 호출과 에이전트 실행을 동시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는 추론 작업에 모델 ID를 전달하고 자율 작업에 에이전트 ID를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발표 핵심은 API 역할이 모델 호출에서 에이전트 업무 실행 관리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보내면 API가 모델을 호출해 답을 받아오는 방식에 그쳤다. 인터랙션스 API는 에이전트 실행을 비롯한 작업 상태 관리, 도구 연결, 백그라운드 처리까지 한 흐름에서 지원한다. 매니지드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단일 API 호출만으로 원격 리눅스 샌드박스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이 샌드박스에서 추론하고 코드를 실행하며 웹을 탐색하고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AI 업계에선 인터랙션스 API 정식 출시가 제미나이 개발 생태계 무게중심을 모델 호출에서 에이전트 실행으로 옮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위기다. 그동안 개발자가 API에 프롬프트를 보내고 모델 답변을 받아오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 API 하나로 모델 호출과 에이전트 실행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처비트는 인터랙션스 AP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단순 텍스트 생성기가 아니라 원격 운영체제(OS)에 가깝게 다루도록 설계된 통합 인터페이스라고 평했다. 모델이 답변만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여러 모델을 활용하고 반복 호출을 수행하며, 도구 사용과 백엔드 코드 실행까지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같은 자료를 반복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인터랙션스 API는 대화 기록과 작업 내용을 구글 서버에 보관해 개발자가 같은 긴 문맥을 매번 다시 보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문서나 긴 대화 기록을 자주 활용하는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토큰 비용과 응답 지연을 줄일 수 있다. 다수 외신은 인터랙션스 API의 데이터 보관 정책을 변수로 보고 있다. 실제 무료 티어 고객은 작업 기록을 하루 동안 보관하고, 유료 이용자는 이를 55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API의 상태 유지와 비용 절감에는 유리하지만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레지던시 문제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리 체비크 구글딥마인드 그룹 제품 매니저와 "인터랙션스 API는 개발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러한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했다.

2026.06.29 12:32김미정 기자

한국레노버, AI·디스플레이 강화 '탭플러스 2세대' 출시

한국레노버가 29일 엔터테인먼트와 AI 기능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탭플러스 2세대'를 출시했다. 탭플러스 2세대는 2024년 출시 전세대 제품 대비 CPU·GPU를 강화하고 전력 효율을 개선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7400 SoC를 탑재했다. 메모리 용량은 최대 12GB까지, 저장공간은 최대 256GB까지 선택 가능하고 영상 콘텐츠 저장이나 사진·동영상 외부 백업을 위한 마이크로SD 슬롯도 내장했다. 화면 크기는 12.1인치, 2560×1600 화소 터치스크린이며 화면 밝기는 400니트에서 600니트로, 최대 화면주사율은 90Hz에서 120Hz로 높였다. JBL 스피커 유닛은 8개에서 9개로 늘어났고 돌비 애트모스 음향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다른 기기의 소리를 본체 스피커로 재생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를 내장했다. 실시간 음성 인식 및 번역 기능 '레노버 AI 라이브 트랜스크립트', 편안한 독서와 손쉬운 페이지 탐색이 가능한 '레노버 스마트 리더', 메모 작성과 정리를 돕는 'AI 노트' 등 AI 관련 기능을 보강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8600mAh에서 18% 늘어난 10200mAh로 실외 활용시 작동 시간을 늘렸다. 기본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6이며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18까지, 보안 업데이트는 2030년까지 제공한다. 우발적 손상 보증,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구입 후 1년간 지원한다. 가격은 미정.

2026.06.29 09:33권봉석 기자

"투어스 신유 고향 왔어요"…외국인도 찾는 예산시장 가보니

한때 하루 10명 남짓 찾던 충남 예산시장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긴 지역 관광지로 바뀌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 지역축제 논란 이후 한동안 발길이 뜸해졌다는 상인들도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주말을 중심으로 손님이 다시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26일 기자가 찾아간 예산시장은 평일 오후였지만 곳곳에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장터광장에는 음식을 들고 자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보였고, 일부 매장 앞에서는 주문 번호를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다. 오래된 시장 건물 사이로 새로 정비된 점포들이 들어서면서 전통시장과 관광지가 섞인 분위기였다. 예산시장은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이 협업해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시장 상권을 연결한 대표 사례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은 지난해까지 약 900만명이 찾았고, 올해 들어 약 160만명이 추가로 방문하면서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먹거리 매장들은 지역 특산물을 앞세웠다. 예산 사과잼을 넣은 카스테라를 파는 광시카스테라 상인은 “2023년 7월에 들어온 초창기 멤버”라며 “예산이 사과가 특산물이라 카스테라 안에 예산 사과로 만든 잼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더본코리아가 초기에 컨설팅한 점포 중 하나다. 관계자는 “처음에는 컨설팅을 받은 5곳 중 한 곳으로 시작했다”면서, 최근 시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발길이 조금 뜸해지긴 했지만 매출 등에 큰 지장은 없다. 언젠가는 오시겠지 하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시장을 꾸려가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광시카스테라 관계자는 “상인회와 발전위원회가 따로 있다”며 “크리스마스나 설날, 추석 때 행사도 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노후화와 관련해서는 “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깨끗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들은 변화 폭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통닭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초창기 때는 사람이 밀려서 다닐 수가 없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지금도 손님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성기 때는 2시간씩 밀리고 손님을 못 받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 상인은 더본코리아 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처음 들어올 때 가게를 매입한 뒤 인테리어와 집기를 지원해줬고, 임대료도 한 달에 3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없는 사람들은 가르쳐서 넣어줬고, 메뉴 개발도 도와줬다”면서 “사람만 많이 오면 더본에 더 바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 한쪽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감자를 파는 노점 상인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감자를 봉투 가득 담아주며 “장사는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아주 잘 됐지만 지금은 그럭저럭”이라고 답했다. 그래도 시장 안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다. 일부 상인은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많이 온다”고 했고, 또 다른 상인은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산 사과를 활용한 카스테라, 시장 통닭, 약과 등 일부 점포는 방문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시장 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중국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 무리는 “투어스 신유의 고향이라 보러 왔다”면서 “외국 팬들 사이에서도 예산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안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먹거리를 구경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사례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예산시장의 경험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맛과 이야기, 산업과 공간을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민과 지자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8:30류승현 기자

美, 앤트로픽 '미토스5' 빗장 풀어…"100여 곳에 허용"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에 대한 전면 수출 통제를 2주 만에 부분 완화했다. 자국 내 외국 국적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접근 차단이 미국의 AI 주도권을 오히려 흔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후 나온 조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앤트로픽이 미토스5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소식통은 포천 500대 기업 명단에 드는 회사와 기관 등 100여 곳이 미토스5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검증된 기업과 해당 기업 소속 외국인 직원, 앤트로픽 내 외국인 직원이 수출 면허 없이 미토스5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출 면허 취득 절차 없이도 접근이 가능해진 만큼, 실질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재개될 기업의 범위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모든 외국 국적자가 미토스5와 페이블5(보호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접근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라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당시 이용자 국적 확인 기능을 갖추지 못한 앤트로픽은 두 모델에 대한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막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례적이고 광범위한 AI 모델 수출 통제가 미국의 AI 주도권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미국 정부는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앤트로픽은 12일 지침 이후 접근 관련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일 이후 앤트로픽이 관련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왔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2주 만에 안보를 지키면서 동시에 미국이 AI 글로벌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일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서한에서 2주 전 함께 봉쇄 조치를 당했던 페이블5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앤트로픽과 정부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블5에 내려졌던 봉쇄 조치도 조만한 해결될 것이라고 미국 IT매체 세마포가 전했다.

2026.06.27 11:25이나연 기자

바커케미칼, 고기능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제품 공개

바커케미칼이 다양한 고기능 색조·스킨·헤어 케어용 실리콘 제품을 공개한다. 바커케미칼은 세계 선두 실리콘 제조사 중 하나로, 다양한 화장품용 실리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커케미칼은 다음달 1일에서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퍼스널 케어 원료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코스메틱스코리아는 국내 유일, 대규모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로 최신 화장품 원료와 신기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350여 개의 화장품 원료 및 제조 업체들이 참가하며, 약 1만여 명 이상의 R&D 전문가, 화학 연구원, 과학자 및 마케팅 전문가가 참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바커케미칼은 색조·스킨·헤어케어용 고기능 실리콘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색조·스킨케어용 실리콘인 BEISIL RGB 3070은 피부나 머리카락 위에 얇은 층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따라서, 피부의 촉촉함과 부드러움, 색조 메이크업의 색상이 잘 유지된다. 헤어케어용 실리콘인 BELSIL DM 6013 E는 모발을 엉키지 않게 하고 빗질을 쉽게 한다. 손상·탈색된 모발, 곱슬머리에 효과적이다. 삼푸, 린스, 트리트먼트의 원료로 사용된다. 색조·스킨·헤어케어용 BELSIL PF 23은 광택 효과가 뛰어나며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스킨·선케어·헤어 및 색조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재생 가능한 바이오 메탄올 원료로 제조한 친환경 실리콘 오일 제품 ▲생분해성 실리콘 엘라스토머 겔 ▲화장품의 오랜 지속력 구현을 위한 원료 ▲일반 헤어케어, 스킨케어, 메이크업용 실리콘 파우더과 에멀젼 등도 전시한다. 실리콘은 색조,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선케어와 같은 스킨케어, 그리고 헤어케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바커케미칼은 유럽 시장 세계 1위 실리콘 기업"이라며 "110년이 넘는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고기능 제품을 연구개발해 왔다. 앞으로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5:19장경윤 기자

hy, 중앙연구소 출범 50주년…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hy가 중앙연구소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hy는 1979년부터 '유산균과 건강'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3년 제18회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는 '장(腸)을 넘어선 프로바이오틱스 : 통합 과학과 기술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발전'을 부제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을 넘어 인체 전반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다룬다. 심포지엄은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엘라드 타코 코넬대학교 교수, 허준렬 하버드대학교 교수, 임신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최일동 hy 신성장팀장이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특정 균주가 장 기능과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 임상시험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면역 증진 효과, AI 기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접근법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장-기관 축(Gut-Axis) 이론'을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고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심포지엄은 hy 중앙연구소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소 도약' 비전 선포로 마무리한다. 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은 “hy 중앙연구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집중하며 관련 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0:23김민아 기자

앤트로픽 고객사, 미국 정부 제소…"페이블5 차단 부당"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쓰던 미국 스타트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로 이용 권한을 잃자 사업상 피해를 이유로 정부를 제소했다. 블룸버그는 23일(현지시간) 소송기술 기업 리전(Legion)이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리전은 변호사용 도구를 만드는 미국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에 캐나다에서 근무하는 캐나다 국적 직원을 두고 있다. 이번 소송은 앤트로픽이 이달 초 출시한 최상위 AI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5'와 그 상용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5'의 사용 접근을 차단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나왔다. 발단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두 모델을 미국 밖으로 내보내거나 위치와 무관하게 외국인에게 제공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앤트로픽은 이 지침에 따라 두 모델 서비스를 전면 차단했다. 해당 조항은 미국 내에 있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돼 미국 기업인 리전 역시 캐나다 국적 개발 인력들의 앤트로픽 최신 모델 접근권이 함께 끊겼다. 리전은 앤트로픽 측에 수출통제 지침을 전한 러트닉 장관을 포함해 관련 정부 당국자들을 피고로 소장에 명시했다. 회사가 제출한 소장에는 페이블5 차단으로 개발 핵심 도구를 한순간에 잃었으며 AI 이용이 막힌 사이 벌어진 격차는 되돌릴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가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하며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주장도 포함됐다. 아서 로스록 리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오픈AI 같은 또 다른 기업을 상대로 같은 일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정부 조치가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고 보고 소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2026.06.24 10:14이나연 기자

넷플릭스, 신데렐라 재해석 애니메이션 '스텝스' 만든다

넷플릭스가 올 가을 신데렐라 이야기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텝스'를 공개한다. 23일(현지시간) 더랩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신데렐라 계모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릴리스가 왕국을 위해 신데렐라와 손을 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텝스'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영화제엔 존 리파와 앨리스 추 감독, 댄 캐리 미술 감독, 존 피글리오치 캐릭터 애니메이션 총괄이 자리했다. 제작진은 '스텝스'가 오랜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스텝스'는 2020년 제작 승인을 받은 후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가장 먼저 영화의 주제를 정립해야 했다. 앨리스 추 감독은 백인이 대부분인 캘리포니아 마을에서 신데렐라가 아시아계 아이로 보냈던 어린 시절을 영화에 녹여내며 마침내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는 주제를 찾아냈다. 제작진은 영화 창작 과정에 대해 "영화 속 왕국 알루에트는 프랑스판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프랑스 혁명 이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유행하던 로코코 양식의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음악이 삽입되겠지만, 등장인물이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장면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등장인물은 현대적 말투로 말하는데, 더랩은 "수많은 동화 원작 영화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알라딘'에서 지니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이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영화는 올 가을 공개 예정이다.

2026.06.24 09:44홍지후 기자

"이번 주는 한우, 다음 주는 과자"…트레이더스, 릴레이 할인전 연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행사 품목을 바꾸는 먹거리 할인 행사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트레이더스는 축산과 수산, 과일, 델리,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릴레이 방식으로 선보인다. 매장 내 비치된 쿠폰북과 이마트앱에서 행사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이 적용된다. 먼저 오는 28일까지 '한우 등심 전 품목'을 최대 8000원 할인한다. 한우 등심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트레이더스 대표 축산 상품이다. 견과류 수요 증가에 맞춘 할인도 준비했다. 트레이더스 견과류 카테고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이에 '껍질없는 구운 피스타치오'를 6000원 할인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호주산 냉동 차돌박이'를 최대 7000원 할인한다. 해당 상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약 7만팩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행사 마지막 주인 7월 6일부터 12일에는 '1등급 한우 양념 소불고기'를 5000원 할인한다. 이 외에도 '한트바커 페퍼 그릴 닭가슴살', '종근당건강 아리지 오메가3' 등 간편식과 건강식품도 할인한다. 이형순 이마트 트레이더스 사업부장은 “행사 기간 주차별로 대표 상품을 바꿔가며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이 매주 새로운 쇼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트레이더스를 찾는 재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4 06:00김민아 기자

BBQ,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글로벌 모델 발탁

BBQ가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를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해외 매장 확대와 K푸드 관심 증가에 맞춰 글로벌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를 BBQ의 새 글로벌 모델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BBQ는 필릭스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라는 점과 브랜드 이미지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필릭스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BBQ는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비롯해 한식 기반의 치킨 메뉴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릭스가 평소 BBQ 메뉴를 언급해온 점도 모델 발탁 배경으로 꼽았다. BBQ에 따르면 필릭스는 팬 소통 플랫폼 등을 통해 '크런치버터치킨'과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등을 언급한 바 있다. BBQ는 필릭스와 함께 신메뉴 마케팅도 진행한다. 회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필릭스가 출연한 신메뉴 티저 영상 2종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기자회견장 콘셉트와 BBQ 빌리지 방문 콘셉트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신메뉴의 바삭한 식감을 암시하는 장면과 문구가 담겼다. BBQ는 필릭스 모델 발탁을 계기로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캠페인을 확대하고, 향후 신메뉴와 연계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필릭스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 뷰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라며 “BBQ를 즐겨온 스토리가 있어 국내외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릭스와 함께 글로벌 소비자에게 BBQ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1:03류승현 기자

"美 AI 독주 끝나나"…지푸 GLM-5.2, 앤트로픽 턱밑 추격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지푸AI가 새 대형언어모델(LLM) 'GLM-5.2'를 앞세워 글로벌 AI 모델 경쟁의 중심에 섰다. 앤트로픽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클로드 페이블 5'를 중국 모델이 언제 따라잡을 수 있는지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지푸AI 창업자가 공개 설전을 벌이면서다. 2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탕제 지푸AI 창업자 겸 수석과학자는 중국 AI 모델이 올해 안에 앤트로픽 페이블 5에 필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스크가 중국의 페이블 5 경쟁 모델 등장 시점을 내년 1분기쯤으로 예상하자, 탕 창업자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번 발언은 지푸AI가 최근 공개한 GLM-5.2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두각을 나타낸 직후 나왔다. GLM-5.2는 744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대형 모델로, 벤치마크 업체 코드 아레나의 프런트엔드 코딩 역량 순위에서 글로벌 2위에 올랐다. 1위는 앤트로픽 페이블 5다. 시장조사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도 지푸AI는 앤트로픽과 오픈AI에 이어 글로벌 3위 AI 연구소로 평가됐다. 중국 AI 모델이 최상위권에 오른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GLM-5.2를 두고 '중국 AI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중국 모델이 글로벌 상위 3위권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제프리스는 GLM-5.2의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와 코딩, 장기 자율 워크플로 처리 능력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머스크는 중국 모델이 표준화된 벤치마크에서 페이블 5를 빠르게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실제 업무 환경에서 고객이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유용성을 확보하는 것은 더 높은 문턱이라고 봤다. 이는 벤치마크 순위보다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상용화 역량이 AI 모델 경쟁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머스크는 이 기준에서 중국 모델이 내년 1분기 페이블 5 수준에 근접하더라도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앤트로픽의 성장 배경도 같은 기준에서 설명했다. 단순 성능 지표보다 고객이 실제 업무에서 체감하는 유용성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다. 그는 앤트로픽이 "유용한 지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 점이 매출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지푸AI의 부상은 미국의 대중 AI 통제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과학 및 프런티어 AI 연구 관련 질의를 기존보다 성능이 낮은 오퍼스 4.8 모델로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후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페이블 5 접근을 모든 사용자에게 차단했다. 탕 창업자는 앤트로픽의 제한 조치 직후 엑스(X)를 통해 GLM-5.2를 공개하며 이 모델이 완전히 개방됐다고 밝혔다. 미국 빅테크가 폐쇄형 모델과 접근 제한을 강화하는 사이 중국 AI 기업이 오픈웨이트 전략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려는 구도다. 자본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푸AI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3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순손실 예상도 수정해 2028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홍콩 증시에 '놀리지 아틀라스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상장된 지푸AI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42% 급등해 298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5.1% 오른 2410홍콩달러였다. 지난 1월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은 1700%를 넘어섰다. 업계에선 이번 논쟁이 단순한 모델 순위 경쟁을 넘어 미중 AI 패권 구도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최첨단 모델 접근과 AI 칩 수출을 제한하며 기술 우위를 지키려 하고 있다. 중국은 자체 모델 고도화와 오픈소스 생태계 확대로 우회로를 찾는 모습이다. 탕 창업자는 "프런티어 지능은 모두의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뿐이며, 특히 지능이 진정 무엇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3 09:53장유미 기자

AI 주권, 모델 넘어 '운영' 경쟁으로 번진다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를 계기로 AI가 국가 안보 자산으로 취급되고 있다. 기술 보유국의 정책 변화만으로 모델과 서비스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자국 모델 기술력과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역량이 소버린(주권) AI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에 대한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해외 접속뿐 아니라 미국 내 체류 중인 외국인과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의 사용까지 제한 대상에 포함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AI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한 한국도 영향을 받게 됐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공개와 함께 출범한 협의체다. 보안 취약점 탐지에 특화된 미토스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검증된 기업과 기관에 모델을 선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앤트로픽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이후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가 내려지면서 국내 참여 기관들은 본격적인 모델 활용에 나서기 전부터 접근 제약에 직면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특정 빅테크 모델을 쓰지 못하게 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본다. 해외 사업자의 모델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공급국의 정책 변화나 사업자 판단만으로 AI 서비스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런티어 AI를 외부에서 들여온다는 것은 모델 하나를 사용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발·배포·운영 환경 전반을 외부 스택에 의존하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등 주요 AI 영역에서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국 AI 모델 개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에서 확보 가능한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 안에서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추론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운영 역량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대형 사업자처럼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를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제한된 연산 자원의 활용 효율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신 AI 추론 환경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 밀도와 메모리 자원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인프라 확충과 함께 모델 구조와 서비스 환경에 맞춰 정밀도, 메모리 사용량, 처리 속도를 조정하는 경량화·최적화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다. 같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을 늘리고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운영 최적화는 독파모 프로젝트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노타는 솔라 계열 모델을 국내 인프라 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한 압축·최적화 작업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대규모 전문가 혼합(MoE) 모델에서 중요도가 낮은 영역을 선별적으로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실제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에 노타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결과, 메모리 사용량을 약 72.8% 줄이면서 원본 모델과 유사한 성능 지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 사태가 단발성 사건으로 끝나더라도 AI 인프라 종속의 구조적 위험은 그대로 남을 것"이라며 "독자 개발한 자국 모델을 한정된 자원에서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경량화·최적화 기술이 함께 가야 AI 주권이 외부 정책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6.22 11:37이나연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사용승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이 사용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매우 빠른 수준인 착공 후 2년 만에 주요 건설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사용승인 획득은 부지 조성과 건축·토목 공사를 비롯해 생산설비, 배관, 전기·제어 시스템 등 생산시설 전반의 물리적 구축을 마친 것을 의미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공장 건설 과정에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운영 경험과 제조 노하우를 적극 반영, 설계단계부터 자동화된 제조관리 시스템(MCS) 및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을 운용해 주문부터 제조, 품질 검증까지 원스톱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대응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제1공장은 총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배양기 8기를 기반으로 대규모 상업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또 고수율 세포배양과 관류배양 등 최신 바이오 공정 기술을 적용했으며, 자동화 물류창고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한다. 특히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연계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을 통해 초기 임상 생산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가 글로벌 고객사의 초기 프로젝트와 임상 물량을 지원하고, 송도 1공장이 대규모 상업 생산을 담당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대형 상업 물량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착공 후 약 2년 만에 송도 1공장의 주요 건설을 마치고 사용승인을 획득한 것은 임직원의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그리고 롯데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속도와 품질, 생산 유연성을 모두 갖춘 통합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 및 상업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CDMO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 절차에 돌입, 글로벌 고객사의 상업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GMP 생산 체계를 조기에 확보하고 안정적인 상업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공정 운영과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2026.06.22 11:13조민규 기자

앤트로픽 CEO "민주주의 국가 AI 협력해야"…G7서 기술 동맹 강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민주주의 국가 간 인공지능(AI) 협력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최첨단 AI 도구 배포를 두고 각국이 갈라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도 함께 자리했다. 아모데이 CEO는 AI 악용을 막기 위한 각국 안보 조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민주주의 진영이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CEO도 회의 참석국 모두 사이버 방어 역량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모데이 CEO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 개발 협력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이 약해질 경우 생화학 테러, 사이버 공격 등 AI 기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최신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 수출을 제한한 뒤 나왔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우방국의 첨단 AI 접근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과 미국 기술 업계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안이 미국과 G7 동맹국 사이 이해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어느 날 갑자기 스위치를 끌 수 있다면, AI 경쟁을 이끄는 미국 기업들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G7 정상들과의 논의가 의미 있었다면서도 첨단 AI 모델 접근과 규제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이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별도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4:06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사태가 부른 경고…코히어 CEO "AI 빌려 쓰면 통제권 잃을 것"

앤트로픽 모델 접근 제한 논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새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최고경영자(CEO)가 국가와 기업이 소수 빅테크 AI에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경제 안보와 산업 경쟁력, 데이터 주권을 흔들 수 있다고 봐서다. 고메즈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 기고문을 통해 최근 앤트로픽 모델 접근 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각국은 소버린 AI를 선택할지, 디지털 종속을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며 "기업과 민주 국가가 소수 대형 기술 기업에 계속 의존하는 구조는 회복력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또 그는 AI를 에너지와 핵심 광물처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도 밝혔다. 산업화 시대에 민주국가들이 특정 에너지 공급원이나 핵심 광물 병목에 의존하는 위험을 인식했던 것처럼 AI에서도 소수 중앙집중형 사업자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더불어 고메즈 CEO는 G7이 고도화된 연구와 개방형 환경, 유연한 공급망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최근 앤트로픽 모델 접근 제한은 코히어가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며 "디지털 주권은 단순한 시장 경쟁이나 특정 기업·국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경제 안보와 국가 주권을 형성할 기초 기술을 누가 통제하느냐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 접근 제한 논란은 미국 정부가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해 외국 국적자 접근을 차단하는 수출통제를 발동하며 확산됐다. 앤트로픽은 실시간으로 사용자 국적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미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의 두 모델 접근을 중단했다. 페이블5는 일반 이용자용 모델, 미토스5는 일부 검증 기관에 제한 제공되는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가 단순한 서비스 장애가 아니라 고성능 AI 모델 접근권이 정부 정책과 공급자 판단에 따라 한순간에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고메즈 CEO는 소버린 AI 확보를 위한 기준을 이번에 제시했다. 단순히 자국 내 데이터센터에 AI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디지털 주권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봐서다. 특히 그는 우선 모델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범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AI 모델은 공급자가 정한 일정에 따라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국가별 언어와 규제, 정책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데이터 통제권도 중요 요소로 꼽았다. 데이터가 자국 내에 저장돼 있더라도 외부 사업자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접근할 수 있다면 주권이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운영 자율성도 강조했다. 특정 공급자의 서비스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정책 변화나 서비스 중단 시 이용자가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고메즈 CEO는 동일한 AI 시스템을 다양한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선 고메즈 CEO의 발언이 최근 소버린 AI 논의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과 공공 AI 인프라 확보, 국산 대형언어모델(LLM) 육성 등을 중심으로 AI 자립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고메즈 CEO는 "진정한 디지털 주권은 선택과 통제에 관한 문제"라며 "누가 당신의 데이터를 보고 누가 시스템을 수정하며 누가 이를 끌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곧 AI 주권"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1:38장유미 기자

정부,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제' 제도화 논의…AI 방어망 구축 속도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사이버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화 논의에 나섰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8일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 제도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시범사업을 넘어 국내 제도 도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연쇄 대형 보안사고 계기로 화이트해커와 협력해 보안 취약점을 상시 발굴하고 조치하는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주관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15곳이 참여하고 있다. AI위원회는 최근 첨단 AI가 보안 위협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고 수준 보안성을 갖춘 가상자산 '지캐시'에서도 AI가 무제한 위조가 가능한 취약점을 발견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미나 1부에서는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국내 제도 도입 방향이 논의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로그프레소, 법무법인 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도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제도를 고려한 국내 제도화 방향과 기업 참여 확대 방안, 중소기업 지원 방안, 관련 법령 개정 범위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사회분과 위원과 법률 전문가들도 논의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취약점 제보가 증가할 경우 이를 처리할 전담 인력 확보와 기업 부담 완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취약점 공개에 따른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화이트해커가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법적 보호 체계도 중요 과제로 제시됐다. 위원회는 AI 시대에 취약점 발굴과 공격 자동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기존 사후 대응 중심 보안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도화를 서둘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를 국가 보안 인프라로 평가했다. 이들은 최근 첨단 AI가 취약점 탐색과 공격을 자동화하면서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경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초연결 AI시대에는 사이버 보안 위협의 대응 속도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논의 내용 바탕으로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의 제도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국가 사이버 방어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1:30김미정 기자

한국 보안 대연합 캐노피 "곧 글로벌기업도 합류"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공격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 인공지능(AI)발 보안 위협이 급부상한 시점에 공익 AI 보안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캐노피(Project Canopy)'가 지난 17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프로젝트 플라즈마가 이니셔티브의 주축을 맡으며, 엔트로픽의 '글래스윙' 같은 글로벌 노력과 발맞춰 보안 여력이 부족한 공익 인프라의 방어력 강화에 나선다. AI 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 혜택을 오픈소스 생태계와 병원, 학교, 공공 유틸리티 등 민생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기자를 만난 박 대표는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 학교 내부 시스템, 리눅스 및 주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 공공성이 높지만 보안 투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AI 기반 취약점 탐지 도구를 활용한 점검을 수행했다. 8000개 이상의 많은 취약점이 발견됐다"면서 "일부는 패치가 완료 됐으나 제보가 남아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패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패치가 완료되면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노피'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다자 협력을 결합해 전 세계 글로벌 공익 표준 모델로 성장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니셔티브에는 초기 운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주체인 스튜어드(Stewards) 그룹을 구성했다. 스튜어드 그룹에는 ▲두나무 ▲LG유플러스 ▲포스코DX ▲티오리한국 ▲한화손해보험 등이 포함됐다. 스튜어드 그룹 외 파트너 및 연구기관으로는 ▲광운대 ▲금융결제원 ▲롯데카드 ▲롯데이노베이트 ▲모두싸인 ▲무신사 ▲사람인 ▲삼성화재보험 ▲SK AX ▲LG전자 ▲NHN ▲우아한형제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엔터프라이즈 ▲코웨이 ▲하나카드 ▲한국투자증권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카드 ▲이 외 비공개 3곳 등이다. 사단법인 프로젝트 플라즈마 이사이자 이번 프로젝트 캐노피의 위원장을 맡은 박세준 위원장은 17일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일 내로 이니셔티브가 성과를 내고 보다 많은 기업들과 기관이 합류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다음은 박세준 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박 의장은 "캐노피 세부 사항들을 살펴보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그러나 미토스급 AI 모델이 추가로 공개되기 까지 수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다. 지금도 캐노피와 같은 이니셔티브가 작동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이다. 사안의 시급성이 크기 때문에 생태계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노피가 성과를 더 많이 발굴하고 실효성이 증명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더 많은 보안 기업, 파트너 기업들과 기관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Q. 프로젝트명을 캐노피로 짓게 된 계기는? 제가 이니셔티브에 제안했던 이름이다.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도 글래스윙이라는 투명한 날개를 가진 나비를 본따 지은 이름이다. 취약점을 발견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처음에는 글래스윙과 대비되는 이름을 짓고자 했으나, 앤트로픽 글래스윙의 목표는 상호 보완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미토스(Mythos)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니셔티브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글래스윙에 응답하는 관점에서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됐다. 글래스윙이라는 나비조차 포함할 수 있는 것이 숲이라는 것에서 착안했으며, 숲 내 생태계를 지키는 숲의 가장 위층을 이루는 나뭇가지와 잎이 우거져 하늘을 덮은 윗부분, 즉 캐노피를 떠올리게 됐다. Q. 프로젝트 플라즈마는 어떤 곳인지? 지난해 5월 만들어진 화이트해커 활성화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닷핵 컨퍼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익적 목적을 가진 캐노피가 투명하게 운영되려면 비영리 법인이 필요했고, 주축이 민간 기업이 되지 않게끔 하기 위해 캐노피 운영을 맡기게 됐다. Q. 스튜어드 그룹 및 파트너의 역할은? 어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검증하고 취약점을 발굴해야 할지를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었다. 스튜어드 그룹이 이같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기구다. 예를 들어 아직 패치가 발표되지 않은 취약점을 캐노피에서 찾았을 경우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또 취약점을 발견했는데 영향을 받는 기업에서 패치가 필요 없다고 했을 때 이를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같은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이다. 또한 이니셔티브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기금 출연이 필수적인데, 인력이나 인프라, 현금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티어로 보면 된다. 디펜딩 파트너(Defending partner)로 명명한 캐노피 참여사들은 캐노피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캐노피가 찾은 취약점을 보다 빠르게 공유받을 수 있다. 또한 CVE(공개된 취약점)나 많은 기업 및 기관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취약점에 대해서도 통합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기업에 캐노피의 성과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Q. 플랫폼은 무엇인지? 캐노피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 CVE나 중요한 취약점을 포털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준비하는 중이다. 사이트를 통해 볼 수도 있으며, API 연동을 통해 각 조직별로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Q. 스튜어드 그룹을 보면 통신, 가상자산, 팩토리, 보안, 보험(금융)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다. 이렇게 분류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의도적으로 스튜어드 그룹을 분야별로 나눠 놓지는 않았다. 파트너 회사들에 스튜어드에 대한 제안했는데, 처음 출범할 때부터 선뜻 스튜어드로 나선 기업들이다. 공교롭게도 각 산업별 섹터에서 런칭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Q. 캐노피에는 기업에서 어떤 직무의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비롯해 보안 실무자,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캐노피 전담 팀을 구성하려고 한다. 운영사무국 사무장 1명이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화이트해커나 전문가들과도 협업 체계를 구성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얼라이언스도 구축하고 더욱 공익적 성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Q. 출범 시점에 합류한 기업 외에도 추가로 합류 논의가 오가는 기업이 있는지? 추가로 5~6개 조직이 합류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다. 출범식 이후 디펜딩 파트너들의 소개를 받은 많은 조직이 계속해서 합류할 것이라 예상한다. Q. 미토스 5,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로 글래스윙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에 캐노피가 출범하게 됐다. 나름의 반사효과를 기대하고 출범 시점을 조정했는지? 반사효과를 기대하고 특정 시점에 출범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것이고 여러 보도가 나왔던 바와 같이 6월 중순으로 출범 시점이 정해져 있었다. 다만 반사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토스를 원래 사용할 수 있었던 조직도 쓰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는 캐노피의 출범 의미가 더 부각되는 점이다. 여러 협력체와 유기적으로 활동한다면 글래스윙과 달리 어느 한 조직이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 되더라도 이니셔티브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출범식에서는 어떤 논의가 나왔나? 11월께 분과를 나눌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금융이면 금융, 팩토리, 피지컬AI 등 각 산업군별로 더 치명적일 수 있는 취약점을 발굴하는 분과를 두면 더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향후 산업군이나 역량별로 특화된 분과가 생겨난다면 분과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있다. Q. 취약점은 발굴뿐 아니라 발굴 이후 조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약점을 패치하는 과정에서 캐노피가 지원하는 방안은? 기업에서의 패치 적용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캐노피는 취약점을 선별·분류한 이후 제보한다. 이후 패치를 직접 작성할 수도 있고 발표된 패치에 대한 검증을 할 수도 있으며, 패치를 적용하는 데 안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도 있다. AI로 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은 쉬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돈과 기술이 부족해 시대는 앞서가는 반면 취약점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 이 격차를 캐노피가 메워주려는 것이다. 질문처럼 취약점은 발굴 이후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더 많은 보안 기업들이 참여했으면 한다. 캐노피가 취약점을 발굴하는 기술을 갖고 있어도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 자산을 식별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런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 있을 것이다. 또 공격이 있을 때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으로 로그 정보를 모아 빠르게 판별하기 위해서는 로그 관리 솔루션이 필요할 수 있다. 캐노피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파트너가 절실하다. 캐노피가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없고, 또 다 하는 것이 목적도 아니다. 따라서 많은 보안 기업들이 이니셔티브에 참가해줬으면 한다. Q. 캐노피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기관, 주무부처와의 협업도 중요할 것 같다. 정부와 캐노피 관련 얘기를 나눈 적은 없는지? 현재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연구사업 논의를 위해 이니셔티브에 합류했다. 정부 부처와 협업하면 성과 확산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정부 부처와 논의하 있는 내용이 있지만, 출범 초기인 현 시점에서 공개할 수는 없다. 향후 정부부처 및 기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Q. 글로벌 공익 표준 모델로 발전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확산 전략은? 현 시점에 캐노피에 합류한 기업들 중 글로벌 기업은 없다. 이번에는 고의적으로 합류시키지 않았다. 아시아태평양, 글로벌로 나아가는 중심 축을 한국으로 잡고 싶은 마음에서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실제 연락이 닿아 있는 상태다. 일본, 싱가폴, 대만 등 지역이다. 이미 이야기가 진행 중이며 향후 글로벌 기업의 합류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Q. 이니셔티브의 운영 주기가 있을 것 같은데, 임기 등 운영 주기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1년 주기를 생각하고 있다. 스튜어드 대표도 1년 임기로 설정했다. AI 시대에 긴 호흡을 가져가면 결코 기술의 발전을 따라갈 수 없다. 레퍼런스 발굴 사이클은 3개월로 설정하고 있다. 큰 변화를 주는 것은 1년, 성과 발굴은 3개월 주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Q. 독립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와 연계할 가능성은? 미토스 사태 이후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부각됐다. 기술 격차는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에는 프론티어 모델로 해결하되, R&D로 역랑을 키우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미토스 사태가 던지는 메시지도 하나의 모델, 하나의 회사에 의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독파모 기업들의 역량도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정부나 공공 분야와 협업하게 된다면 캐노피 주도 하에 독파모 AI 기술을 활용하거나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무언가를 캐노피가 파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학교, 병원 등 민생 인프라 방어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곳의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는지? 우선순위 결정은 스튜어드 그룹에서 의결한다. 민생 인프라 방어 프로그램의 대상은 취약점이 치명도보다 대상이 얼마나 공격에 쉽게 당할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단 캐노피의 철칙 중 하나는 파트너사가 최우선순위다. Q. 학계와 협업 계획은? 학교는 캐노피의 수혜를 받는 기관이자,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실제 디펜딩 파트너로 광운대가 합류했는데, 교내 시스템의 취약점 점검과 더불어 연구를 함께 수행한다. 수혜를 받을지 연구를 함께할지 논의 중인 여러 학교가 있다. 캐노피의 세부 사항들을 살펴보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미토스급 AI 모델이 추가로 공개되기 까지 수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다. 지금도 캐노피와 같은 이니셔티브가 작동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이다. 사안의 시급성이 크기 때문에 생태계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노피가 성과를 더 많이 발굴하고 실효성이 증명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더 많은 보안 기업, 파트너 기업들과 기관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8 11:00김기찬 기자

[종합] 앤트로픽, 한국 법인 본격 가동…"수출통제 곧 해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상업·기술·정책·운영을 아우르는 전담팀을 서울에 구축해 빠르게 규모를 키우겠습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오피스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날 한국 법인 운영을 공식화하며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연구·공익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 파트너십을 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도입 사례를 보면 네이버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엔지니어링 조직에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전면 적용했다. 넥슨, LG CNS, 삼성SDS, 한화솔루션 등 주요 대기업 역시 개발 생산성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클로드 제품군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학계·공익 영역과 개발자 커뮤니티 접점도 늘린다. 한국 AI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한 장기 협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은 국가AI연구거점(NAIRL)과 협력해 주요 대학 연구진에게 클로드 계정을 무상 지원하고 굿네이버스 같은 비영리 부문의 AI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인프라·정책 완비…인구 대비 사용 세계 평균 3.5배" 최기영 앤트로픽 초대 한국 대표는 법인 설립 배경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 포괄 법안 보유국이자 2030년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건 나라라는 점을 들었다. 메모리 반도체부터 하드웨어 인프라까지 AI 풀스택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도 핵심 근거로 꼽았다. 최 대표는 "한국 기업의 민감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레지던스 옵션과 로컬 인프라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의 특수한 규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확보한 사용 기반도 제시했다. 앤트로픽 경제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률이 전 세계 평균보다 3.5배가량 높다. 1인당 사용량 기준으로는 116개국 중 1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한국 법인 운영에 나선 오픈AI와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안전과 기업용 시장에 대한 집중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설립 초기부터 안전과 엔터프라이즈에 무게를 둔 유일한 프런티어 연구소이자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시스템통합(SI)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는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 요구에 따라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보기술(IT) 시장의 파트너십이 특정 채널사 지정이나 배타적 권리 부여 위주였다면, AI 전환(AX) 시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도출하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LG CNS와의 협업을 대표 성과로 들면서도 "특정 기업과 배타적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토스5·페이블5 차단 일시적일 것…각국 보안 협력 계속" 이날 간담회에는 톰 브라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컴퓨팅책임자(CCO)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방한이 불발됐다. 앤트로픽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로부터 신규 AI 모델 2종 수출 제한 조치를 받으면서 브라운 CCO 등 최고 기술진을 워싱턴DC로 급파했기 때문이다. 대상이 된 '클로드 미토스5'는 성능 제한 없이 검증된 기업·기관에만 제공되는 최상위 모델이다. 또 다른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5'는 미토스를 기반으로 하되 사이버 공격이나 악성코드 제작 등 민감한 기능을 차단한 일반 사용자용이다. 앤트로픽은 정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모든 사용자에 대해 두 모델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운 CCO 등 앤트로픽 고위 관계자들은 비미국인 서비스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직후 정부 관료들과 전화 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우리 총괄은 이번 조치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차단은 매우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조치이며 며칠 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적된 취약점(탈옥)은 지난 6개월간 출시된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발견되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토스5·페이블5 서비스 중단의 여파는 AI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갓 합류한 한국까지 번졌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미토스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패치하는 글래스윙의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미토스 사용 권한을 확보했지만 본격 활용에 나서기 전 접근권이 막히게 됐다. 차우리 총괄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운영 현황에 대해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제공 중인 모델 제품군을 통한 협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인프라 기업이나 대형 은행이 아닌 다수 조직은 사이버 방어 기능이 고도화된 '클로드 오퍼스 4.8'을 활용해 취약점을 찾고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7 23:59이나연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장인의 '감' 대신 데이터로…K-주얼리, AI 날개 단다

"TSMC, 메모리 진출 검토…엔비디아 요청" 디인포메이션

기아, 전남광주서 PBV 생태계 구축…2029년까지 3조원 투자

"피지컬AI 닻 올렸다"…K-팹리스, 실전 무기 갖추고 출전 채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