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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2026 LCK 3라운드 다국어 생중계…팬 참여 이벤트 실시

SOOP(각자 대표이사 최영우·이민원)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다국어 생중계와 함께 시청자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SOOP은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개막에 맞춰 다국어 생중계 서비스를 이어가고 팬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제공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번체)로, 기존 정규 시즌부터 제공된 다국어 중계 구성이다. 시청자는 웹과 모바일 앱을 비롯해 SOOP TV 케이블 채널, IPTV,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시청자 편의와 참여를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된다. LCK 공식 방송국에서는 시청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션 및 드롭스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식 방송국과 SOOP 게임&이스포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팬 대상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리머들의 응원 방송과 T1 등 LCK 파트너 구단의 연계 콘텐츠도 준비된다. 이용자는 개별 스트리머 채널에서 실시간 소통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지원 구단의 전용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8 14:50진성우 기자

"AI가 칩 설계부터 검증까지"…엔비디아,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고도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전문 엔지니어링 업무로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엔지니어링용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에 피직스네모와 쿠다-X 라이브러리를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물리학 기반으로 추론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은 특정 산업 도구와 모델, 데이터를 연결한 전문 AI 보조도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AI 에이전트가 물리학 모델과 수치해석 솔버, 양자화학 기술을 직접 호출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피직스네모는 AI 물리 모델을 학습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 모델 구조를 엔지니어링 업무에서 바로 호출할 수 있는 도구로 전환해 복잡한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쿠다-X에는 반복형 스파스 솔버 ;엔비디아 cuISS'와 직접형 스파스 솔버 '엔비디아 cuDSS'가 포함됐다. 물리·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과 전자설계자동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선형 계산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가속하는 기술이다. 양자화학 라이브러리 '엔비디아 cuEST'는 고정밀 양자화학 시뮬레이션을 대규모 생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밀도범함수이론과 후속 계산 기법을 활용해 반도체 소자와 소재 개발에 필요한 기저 상태·여기 상태 시뮬레이션을 처리한다. 엔비디아는 칩 설계와 검증을 위한 AI 모델도 강화했다. 하드웨어 설계 에이전트 '에이스-아르티엘'을 탑재한 '네모트론 3 울트라'는 레지스터 전송 수준(RTL) 코딩 성능을 측정하는 종합 베릴로그 설계 문제 벤치마크에서 오픈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기업은 자체 데이터로 네모트론 3 울트라를 추가 학습하고 내부 서버나 온프레미스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칩 설계용 AI 에이전트를 맞춤화하면서 설계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보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은 '쿠리소'와 쿠다-X를 활용해 계산 리소그래피 성능을 최대 20배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피직스네모를 적용해 최대 100억개 셀로 구성된 칩 규모에서도 수치해석 솔버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열응력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티모시 코스타 엔비디아 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제 AI는 물리학, 시뮬레이션, 설계 도구를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통해 개발자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추론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며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8 11:13김미정 기자

국토부, 제주서 K-UAM 초기 상용화 서비스 모델 첫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초기 상용화 서비스 모델이 제주 섭지코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서 K-UAM 초기 상용화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는 '제주 UAM 서비스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제주형 UAM 서비스 모델을 통합 비행시연으로 선보인다. 쇼케이스에서는 제주도가 준비 중인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실제 운항 시나리오를 구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초기 상용화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UAM 기업인 독일 볼로콥터의 유인 기체를 활용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인근 해상에서 비행하며, 관광을 비롯한 지역 교통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운항 모델을 시연한다. 또 고화질 항공카메라로 하늘에서 바로 본 제주 풍경을 송출해 실제 UAM 이용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 항공교통서비스 모습을 현장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삼보모터스그룹의 B-33X 실물 크기 모형도 함께 전시해 국내 UAM 기체 개발현황도 소개한다. 이날 국토부는 UAM 팀코리아(UTK) 본협의체를 개최해 K-UAM 초기 상용화 모델과 제1호 UAM 조종사·정비사 양성계획을 보고받고,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초기 상용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이날 쇼케이스와 UTK 본협의체를 계기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초기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기체·인력·제도 등 상용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UAM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정부는 2028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도 끝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1:00주문정 기자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마스가 타고 美 조선 MRO 시장 공략

제이제이앤컴퍼니스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계기로 현지 조선산업 진출 기반을 넓힌다. 제이제이컴퍼니스는 미국 니콜스 브로스 보트 빌더스, 에버렛 십 리페어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및 조선 공급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계기로 체결됐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 조선산업 선박 건조와 MRO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조선 기자재와 소프트웨어 공급, 선박 수리 기술 협력, 기술·인적 자원 교류 등을 추진한다. 조선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야드 솔루션과 해양 탈탄소화 기술 공동 개발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향후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기술 실증을 통해 현지 조선산업의 공급망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국 북서부 조선소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항만 당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스마트 항만 운영과 지속가능한 해양연료 생태계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노르웨이 국영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출신 등 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공정제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해양플랜트 자동화와 친환경 선박 솔루션을 개발한다.

2026.07.27 10:50류은주 기자

바이럴만으로 '디어 패신저스' 200만 '찜'…인디 돌풍 이어갈까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대작이 등장했다. 데모 버전도 없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립 개발사 플렉서스 게임즈는 지난 2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신작 '디어 패신저스'의 스팀 찜 목록(위시리스트)이 200만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은 별도의 체험판 없이 오직 영상 콘텐츠와 SNS 바이럴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의 언급을 꼽는다. 실제로 지난 14일 개발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의 조회수는 약 2만 7000회에 그쳤으나, TGA 공식 틱톡 계정에 올라간 동일한 영상은 무려 1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대형 이벤트 채널의 이른바 '샤라웃(Shout-out)'이 인디 게임의 인지도를 급격히 높인 셈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디어 패신저스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본 인디 게임 '메챠 카멜레온' 뒤를 이어 또 다른 인디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디어 패신저스'는 1인칭 시점의 멀티플레이어 협동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세계 최악의 항공사 승무원이 돼 난기류와 기체 파손, 난동 승객, 밀수품 화물 관리 등 온갖 돌발 상황을 수습하며 비행기를 무사히 목적지까지 착륙시켜야 한다. 특히 이 게임은 승객 안전을 뒷전으로 두고 밀수품을 먼저 수습하는 등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앞세워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6.07.26 13:39진성우 기자

"개발자 시간 낭비 끝"… MS, 진짜 위협만 90% 솎아내는 'AI 보안' 선봬

수천만 줄의 코드 속에서 '가짜 경고'만 남겨 개발자의 시간을 뺏던 AI 보안 도구의 치명적 약점을 MS가 해결했다. 단순 탐지를 넘어 실제 공격 가능성까지 검증해 오탐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 구조가 공개됐다.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 부사장은 24일 '코드게이트 2026' 개막에 앞서 열린 기조강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에이전틱 보안 시스템 'MDASH'의 성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발표 초반, "AI는 초능력을 가진 아기와 같다"며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 스킬 컨트롤이 되지 않아 적절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제어 구조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은 고난도 올림피아드 문제를 풀 정도의 지능을 가졌지만, 특정 스펠링 찾기 등 아주 단순한 논리 오류에도 속아 넘어간다"며 "특히 보안 워크로드 특성상 수천만 줄에 달하는 대규모 레포지토리를 분석해 '진짜 버그'만 골라내야 하는데 단순 정적 분석기 수준의 경고만 남긴다면 개발자의 시간만 낭비되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실제 위협의 도달 가능성을 검증하고 진짜 버그를 걸러내는 밸리데이션이 핵심"이라며 "MDASH는 여러 에이전트를 결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성능에서 미토스(Mythos)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MDASH는 메인 에이전트의 인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질문을 서브 에이전트로 분산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이 올 1월 MS에 입사, 개발을 주도한 MDASH는 Multi-Model Agentic Scanning Harness의 약자로, AI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검증하고, 악용 가능성까지 입증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코드 보안 플랫폼이다. 지난 5월 공개됐다. MDASH는 김 부사장이 우승한 미국 DARPA가 작년에 개최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 행사에서 비롯됐다. 그가 이끈 애틀랜타 팀은 당시 MDASH처럼 여러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2, 3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는 "펜테스트(침투테스트) 전문가들도 찾지 못했던 CVE(공개된 취약점)급 주요 보안 허점 수십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심지어 발견된 버그의 90% 이상이 실제 보안 위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버그 바운티 가치로 환산하면 10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DARPA가 추진했던 자율주행이나 로보틱스 챌린지는 상용화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반면, AI가 취약점을 찾고 이를 패치하는 자율 보안 시스템은 AIxCC가 개최된 지 6개월 만에 글로벌 빅테크와 오픈소스 생태계 핵심 워크플로우로 자리잡았다"며 "더 이상 먼 니래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의 현실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6 11:11김기찬 기자

2026 LCK CL, 27일 정규시즌 3라운드 재개…그룹별 경쟁 돌입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2군 리그인 '2026 LCK 챌린저스 리그'가 약 두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3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6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정규시즌 3라운드가 시작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2라운드를 마친 LCK CL은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챌린지 그룹'과 '트라이얼 그룹'으로 나눠 남은 일정을 치르게 된다. '챌린지 그룹'에는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 디엔 수퍼스가 포함됐다. '트라이얼 그룹'에는 키움 디알엑스, BNK 피어엑스, 한화생명e스포츠, 한진 브리온,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가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3·4라운드는 그룹별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성적에 따라 플레이-인 및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3라운드부터는 경기 운영 및 방송 방식에도 변화가 적용된다. 주중(월~금) 경기로 운영되며, 월·화요일에는 오후 5시와 7시에 생방송 경기가 열린다. 수요일부터 금요일에는 비방송 동시 경기가 진행되며, 일부 경기는 코스트리밍 형태로 중계될 예정이다. 유망주 성장을 돕기 위한 '코치 보이스' 시스템도 정식 도입된다. 정규시즌 3라운드부터 적용되는 코치 보이스는 밴픽 종료 이후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제한 없이 선수와 코치 간 실시간 음성 소통을 지원하는 구조다. 정규시즌 3라운드 개막전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챌린지 그룹의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아울러 다음달 14일과 16일에는 'LCK 로드쇼 2026 T1 홈그라운드' 현장에서 LCK CL 주요 경기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26.07.24 10:55진성우 기자

위버스마인드, 대화형 AI 튜터 핵심 기술 특허 등록

위버스마인드가 학습자와의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다음 수업으로 이어가는 대화형 AI 튜터 기술의 특허를 등록했다.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을 학습 콘텐츠로 활용해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로, 자사 AI 영어회화 서비스 '톡이즈'에 우선 적용됐다.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는 대화형 AI 튜터의 기억 기반 대화 생성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기억 기반 대화 생성 장치 및 그 방법'이다. 이 기술은 AI 튜터가 학습자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이를 다음 수업의 주제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의 경험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학습 주제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여행 경험을 이야기하면 다음 수업에서는 '여행의 추억 공유하기'와 같은 주제가 자동으로 제안된다. 회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대화 부담을 줄이고 관심 분야 표현을 반복 학습해 영어 회화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튜터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학습자는 이전 수업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번 자신의 정보를 반복 설명하지 않고 맞춤형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수업 맥락에 필요한 정보를 불러와 활용하며, 기억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유지할 정보와 일시적으로 활용할 정보를 구분해 관리한다. 위버스마인드는 해당 기술을 AI 영어회화 서비스 '톡이즈(TALKIS)'에 우선 적용했다. 톡이즈는 AI 원어민 튜터와 대화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서비스로 4300여 개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이 기술을 다양한 대화형 AI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학습자가 자신의 이야기로 영어를 말할 때 가장 높은 몰입도를 보인다"며 "AI 튜터가 학습자를 기억하고 그 기억이 몰입과 학습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기술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설계 노하우와 자체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0:15안희정 기자

이마트, 독일 '국민 프레첼' 디치 직소싱 판매

이마트는 독일 정통 베이커리 브랜드 '디치(Ditsch)'의 '소금버터 프레첼 스틱'을 직수입해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과 SSG닷컴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1919년 설립된 디치는 독일 정통 제빵 방식인 '라우겐'을 전문으로 하며 주로 공항, 기차역, 대형 쇼핑몰 등 독일 전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유명 프레첼 베이커리 브랜드다. 라우겐은 반죽을 알칼리 용액에 담갔다가 굽는 방식이다. 표면이 짙은 갈색으로 미끄러운 식감을 가지며 짭짤한 맛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디치 소금버터 프레첼 스틱은 독일 정통 프레첼 레시피에 소금버터를 더해 깊은 맛을 낸다. 개당 84g으로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즐기기 알맞은 크기다. 낱개로 개별 포장돼 있다. 먹기 2시간 전에 꺼내 두기만 하면 자연 해동만으로 프레첼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소금버터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삼성카드로 결제 시 2000원 할인된 1만 398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클럽 회원은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TR Cash 500원도 적립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상반기부터 해외의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4월과 5월 이탈리아 나폴리의 3대 피자 맛집인 '다미켈레'의 마르게리타 피자와 태국 방콕 여행의 필수 코스인 '팁사마이'의 팟타이 3종을 차례로 선보였다. 다미켈리 피자와 팁사마이 팟타이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각각 9000개, 1만 2000개 판매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유명 맛집과 직접 협업하는 직소싱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종환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은 “앞으로도 검증된 해외 인기 맛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마트가 선보이는 직소싱 해외 맛집 상품을 통해 현지의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4 09:33김민아 기자

우주인이 찍은 거대한 녹색 소용돌이…무슨 일? [우주서 본 지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던 우주비행사가 유럽 최대 호수 중 하나를 촬영한 사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몬테네그로와 알바니아 국경에 위치한 스카다르 호수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이 사진은 2020년 2월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것이다. 스카다르는 남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로, 면적은 계절에 따라 약 360~520㎢에 이른다. 호수는 서쪽의 몬테네그로와 동쪽의 알바니아에 걸쳐 있다. 전체 면적의 약 65%는 몬테네그로, 나머지 35%는 알바니아에 속한다. 호수의 주요 수원지는 북서쪽의 모라차강이며, 가장 큰 유출구는 호수 동쪽 끝에서 시작해 아드리아해로 흘러드는 보야나강과 드린강이다. 사진 왼쪽 아래에는 아드리아해 일부가 함께 담겼으며, 남쪽 해안은 디나르알프스로 불리는 웅장한 산맥이 둘러싸고 있다. 늦겨울과 초봄이 되면 눈이 녹으면서 호수의 수위가 높아지고, 우윳빛을 띠는 녹색 물질이 호수 전역에 퍼진다. 이 물질은 바람에 의한 표면 해류와 호수의 자연적인 물 유입·유출 흐름이 만나면서 거대한 소용돌이 형태를 만들어낸다. 사진 속 소용돌이치는 물질은 얼핏 수생식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디나르알프스와 인근 산맥에서 눈이 녹아 흘러 들어온 퇴적물이다. 이 퇴적물은 주로 석회암과 백운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스카다르 호수는 과거 동굴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형성된 호수다. 침식되기 쉬운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동굴이 발달했고, 이후 동굴이 무너지면서 물이 고여 현재의 호수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호수환경위원회재단(ILEC)의 세계호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스카다르 호수는 신생대(약 6600만 년 전~현재)에 형성됐다. 호수에는 여러 개의 작은 섬이 흩어져 있으며, 사진에서도 남쪽 해안을 따라 일부 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스카다르 호수는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몬테네그로와 알바니아 양국 모두 호수 주변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 조류보호단체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달마티안펠리컨을 비롯해 280종 이상의 조류와 여러 고유종이 서식한다. 또한 이 호수에는 약 50종의 민물달팽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 수치가 전 세계 어떤 호수보다도 많은 종 다양성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2026.07.23 16: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컨콜]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인수 검토 중"

현대자동차가 소프트뱅크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풋옵션(매도청구권) 행사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현재 각 주주사가 의사결정을 진행 중인 단계라며 추가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3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소프트뱅크가 2026년 7월 초 풋옵션을 행사한 것은 맞다"며 "현재는 각 주주사가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그룹은 내부 절차에 따라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7.23 15:21김재성 기자

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30% 증가

최근 대규모 펩타이드 CDMO 인수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 1조3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조 3209억원으로 전기 대비 5.1%,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반기 누계 매출은 2조 5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전기와 비슷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22.9% 증가했다. 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한 1조 16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07억원으로 전기대비 8.2%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29.1% 증가했다. 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9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했다. 전년 동기 실적은 인적분할에 따른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단 영업손익(당기순이익,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비반영된 검토보고서 금액이다. 회사 측은 1~4공장의 Full 가동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률은 5공장 및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앞서 관련 비용이 선반영 됐음에도 40%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일부 배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년 대비 +15~20%)의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2분기 말 기준 자산은 12조 6526억원, 자본은 8조 3619억원, 부채는 4조 290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51.3%, 차입금 비율은 11.5%이다. 사업을 보면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해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5건, 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3분기 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202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세일즈 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 (ADC) 등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생산 역량과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도 확보했다.

2026.07.23 08:42조민규 기자

넥써쓰, 스트리머 플랫폼 '원웨이브'에 토큰 기능 적용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스트리머 플랫폼 '원웨이브(ONEwave)'에 개인 토큰 기능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트리머 토큰'은 원웨이브에서 활동하는 게임 크리에이터가 발행하는 개인 토큰이다. 고객확인(KYC) 절차를 완료한 참여자라면 누구나 넥써쓰의 웹3 경제 인프라 '원포지(ONEforge)'를 통해 총 10억 개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해당 토큰은 추가 발행이 불가능하며 크리에이터는 토큰 발행과 동시에 자신의 토큰을 직접 매수해 팬과 함께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각 크리에이터의 인기와 팬덤이 실제 온체인 자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팬은 원하는 크리에이터의 토큰을 원포지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의 핵심은 활동 성과가 토큰 가치와 연결되는 토크노믹스 구조다. 원웨이브에서 크리에이터가 캠페인 활동으로 얻은 리워드는 자동으로 자신이 발행한 토큰의 매수·소각에 쓰인다. 다만, 발행자가 더 활발히 활동할수록 매수·소각 규모가 커지며 소각된 물량은 총 발행량에서 영구 제외된다. 해당 플랫폼의 메인넷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네이티브 토큰 '크로쓰($CROSS)'는 '원($ONE)'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앞서 생태계 달러는 '원유에스디($ONEUSD)'로 변경됐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가치 있는 모든 것은 결국 온체인 자산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스트리머의 활동과 팬덤이 토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팬덤의 영향력과 지속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22 14:39이도원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히트 펌프 열공급 솔루션 개발…"9월 연구원 창업"

한국기계연구원이 산업현장에 최적화한 열공급 시스템 설계와 고온 열에너지 공급 기능을 갖춘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오는 9월 연구원 창업도 준비 중이다. 박창대 기계연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산업용 열공급설비 최적 설계플랫폼 '아이톱(iTOP)'과 태양열 히트펌프 기반 산업용 열공급 시스템 '소프로테스(SoHProtes)를 개발, 산업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김포 소재 식품가공 공장에 300kW급 시스템을 설치, 1년 이상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박창대 책임연구원은 "실증 결과 성능이 좋아 지난 해 말 창업을 결심했다"며 "현재 창업을 위해 행정적,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이톱'은 사업장 위치, 부지 면적, 필요 온도, 열 사용량, 폐열 유무, 부하 패턴 등 조건을 입력하면 21종 이상의 열공급 설비를 동시에 비교·분석하는 설계플랫폼이다.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전극보일러, (고온) 히트펌프, 태양열 시스템, 열병합설비 등을 대상으로 동적 성능 시뮬레이션과 경제성 분석을 수행해 최적 설비 조합과 공정설계 결과를 제공한다. 또 '소프로테스'는 태양열 집열기를 고온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산업용 열공급 시스템이다. 폐열이 없거나 부족한 사업장에서도 60℃ 이상의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태양열이 부족한 시간에는 축열조와 히트펌프를 연계 운전하는 하이브리드 제어를 적용해 연중 안정적인 열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프로테스' 실증 결과 기존 산업용 가스보일러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4% 줄일 수 있다. 1t/h급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경우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3.01년이면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균등화열생산단가(LCOH)는 0.079 $/kWh로 LPG 보일러(0.17 $/kWh) 대비 54%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소프로테스' 도입후 연간 열공급 운영비가 기존 LPG 보일러 대비 약 53% 절감(15,322,095원 → 7,020,034원)되는 것도 확인했다. 박창대 책임은 "성능이 좋은 이유는 저온열을 태양열로 공급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설치비가 기존 대비 훨씬 많이 든다. 전체 설비비의 절반이 태양열 집열기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책임은 "히트펌프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을 목적으로 정부에서도 보급을 독려하는 품목"이라며 "3년이면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22 10:01박희범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정의선 아닌 HMG글로벌이 인수해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대차 이사회를 향해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 인수구조를 재검토하고, 고려아연·KT 지분 매각과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유동화, 우선주 중심의 자사주 소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규모 부동산과 비핵심 자산보다 미래 모빌리티와 주주환원에 자본을 우선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21일 현대차 이사회를 향해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 인수구조 재검토 ▲고려아연 지분 매각 ▲KT 지분 매각 ▲GBC 지분 일부 매각 또는 유동화 ▲우선주 중심 자사주 매입·소각 등 5가지 제언을 내놨다. 우선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 9.65%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존 주주가 보유 비율에 따라 나눠 인수하는 대신, 현대차가 지배하는 HMG글로벌이 전량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약 1200억원을 투입해 개인 지분율을 22.6%에서 24.8%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포럼은 정 회장의 추가 지분 인수가 이뤄질 경우 회사기회 유용과 사업기회 제공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럼은 HMG글로벌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5%와 현대차의 KT 지분 5%도 매각 대상으로 지목했다. 두 지분의 시장가치를 합하면 약 1조 7000억원으로,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처분해 주주환원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GBC 사업에 대해서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각하거나 유동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지 매입비와 공공기여금, 공사비 등을 합치면 총사업비가 20조원을 웃돌 수 있는 만큼, 자동차·모빌리티 기업이 대규모 상업용 부동산 사업에 과도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포럼은 GBC 관련 자금을 회수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전동화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가 현대차의 자본과 경영 역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주환원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가 2024년 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우선주 할인율을 고려한 매입·소각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매입은 보통주에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포럼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보통주 366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우선주 3종 매입액은 321억원에 그쳤다. 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통주 대비 가격이 크게 낮은 우선주를 중심으로 매입·소각해야 같은 금액으로 더 큰 자본 효율과 주주환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포럼은 현대차 이사회에 새로 합류한 김수이 전 캐나다공적연금투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인수와 GBC 투자, 비핵심 자산 보유,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판단이 현대차 이사회의 자본배치 역량과 독립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7.21 18:25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딥시크·키미 뜨자 美·中 동시에 빗장…AI 패권 전쟁 확전

중국 인공지능(AI)이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시장 구도를 흔들자 미·중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양국이 상대국 기술을 견제하는 데서 나아가 자국 AI 생태계의 이용자와 기술, 기업까지 통제하려 하면서 개방형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AI 시장도 국가별 진영으로 갈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산 AI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모델 가중치와 학습 데이터, 반도체 설계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제하는 방안을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방안에는 중국산 AI 모델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의 정부 조달 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AI 기업을 상무부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미국 기업이 관련 모델과 서비스에 접근할 때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단 정부 조달 규정을 활용하면 중국산 모델의 민간 사용을 직접 금지하지 않고도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기업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공공 부문의 보안 기준이 민간 공급망으로 확산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국 AI 기업의 현지 사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규제 논의는 문샷AI와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저비용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불거졌다. 문샷AI가 최근 공개한 '키미 K3'는 다수 성능 평가에서 미국 주요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와 딥시크의 주요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기업별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이다. 자체 모델 개발 역량이 부족한 미국 스타트업들은 최근 중국 모델을 파인튜닝해 서비스 개발비와 추론비를 낮춰왔다. 하지만 중국산 모델 접근이 제한되면 미국 기업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거나 미국산 오픈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모델을 활용해 온 스타트업에는 비용 증가와 제품 개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규제가 자국 대형 AI 기업의 과점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차단하면 이용 기업의 선택지가 줄고 폐쇄형 모델 사업자의 가격 결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데이비드 색스 미국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과점 체제를 구축한 두 폐쇄형 AI 연구소들이 정부가 자신들의 개방형 경쟁자들을 제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개방형 경쟁의 가치를 인정하는 실리콘밸리의 절대다수 기업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이 자국 시장에서 중국 AI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도 오픈웨이트 전략을 통해 확산시켜 온 핵심 기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즈푸 등 주요 AI 기업을 상대로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의 해외 이전과 외국 이용자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해외 고객이 중국 기업의 API와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되 모델 자체를 내려받아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개조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이용자와 서비스 매출은 유지하면서 핵심 기술이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게 이전되는 것은 막으려는 조치다. 통제 범위는 반도체 설계와 해외 인수합병으로도 넓어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의 해외 생산을 제한하고, TSMC와 퀄컴 등 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기업의 칩 개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전틱 AI 등 전략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 해외 자본에 인수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규제 공백을 보완해 기술과 인력이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로 이전되는 통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새 규제가 중국의 수출 금지·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가공과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등 전략 산업 기술을 이 목록으로 관리해 왔다. AI 모델과 반도체 설계가 추가되면 수출 통제 대상이 원자재와 제조 기술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중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 강화가 해외 개발자와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해 자국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가중치 공개로 이용자 기반을 넓힌 뒤 API와 기업용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해 온 중국 AI 기업에는 해외 배포 제한이 사업 확장의 제약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중국은 기술 반출을 막는 동시에 자국 중심의 국제 AI 협력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2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출범도 성사시켰다. WAICO는 AI 협력 확대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AI 기술과 국제 규범을 둘러싼 미·중 경쟁 속에서 중국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협력 구상보다 먼저 신흥국을 아우르는 다자기구를 출범시켰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산 모델과 인프라가 참여국의 AI 도입 기반으로 활용될 경우 미국 중심의 공급망과 다른 별도 기술권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미·중 규제가 현실화되면 기업들은 모델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이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각국 정부도 AI 인프라와 모델을 어느 국가의 생태계에 의존할지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은 상대국 기술을 차단하는 수준을 넘어 모델과 데이터, 개발자, 고객을 자국 생태계 안에 묶으려는 경쟁"이라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기업과 국가도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통제 가능성까지 고려해 AI 기술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7:00장유미 기자

LIG D&A, 에어버스와 손잡고 차세대 ISR·대잠전 무인기 개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손잡고 정보·감시·정찰(ISR)과 대잠전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무인항공체계(UAS)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LIG D&A의 센서·무기체계를 에어버스 무인기 플랫폼에 통합하고 인공지능과 장시간 체공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LIG D&A는 2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에어쇼 2026'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차세대 무인항공체계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LIG D&A가 개발한 첨단 센서와 무기체계를 에어버스 최신 UAS 플랫폼에 통합한다. 임무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연구해 ISR과 대잠전 능력을 갖춘 다목적 무인항공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무인기와 지상통제소에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적용한다. AI 기반 센서 융합과 장시간 체공 기술을 고도화해 임무 수행 시간과 운용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양사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무인항공 솔루션을 공동 구현할 것”이라며 “한국과 글로벌 방산시장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티유 루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최고경영자(CEO)는 “LIG D&A의 임무장비와 센서를 에어버스의 무인항공체계에 통합해 글로벌 국방·안보 수요를 충족하는 미래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0:15류은주 기자

정부, 한국 독자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우리나라 독자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의 개발·보급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은 16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AI에 의한 사이버 위협을 최첨단 AI로 대응함과 동시에 AI 보안주권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첨단 AI를 활용해 국민 생활 및 안전 분야 취약점을 이달부터 신속 점검하고, 우리 독자 AI 모델 기반의 보안특화 AI 모델 개발·보급을 올해 하반기 중 추진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앤트로픽의 미토스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우리나라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가지고는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과기정통부는 두 가지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첫째는 독자 AI 모델에 보안 관련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서 보안 특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며, 둘째는 미토스 역시 보안 특화 모델이 아닌 고도화된 프론티어 AI 모델인 만큼 우리나라도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현재 각 기업들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필수"라며 "과기정통부는 보안 특화 AI 모델은 물론 프론티어급 AI 모델을 준비하고 보안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AI 일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토스는) 보안에 흠결이 있는지 없는지 순식간에 AI가 찾아낸다는 것인데, 무방비하게 미토스에만 기댈 수는 없다. 미토스도 언제든지 철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우리 집 대문을 막아주고 있다가 언제든지 치워버릴 수도 있는 것인데, 미토스 사용이 막힌다고 보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7.16 11:39김기찬 기자

'아틀라스' 투입 앞둔 현대차그룹…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전량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주주들이 소프트뱅크 몫을 매입하면서 현대차그룹 측의 합산 지분율은 100%가 된다. 기존 주주 구성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현대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였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90.35%에서 100%로 높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를 로보틱스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전과 품질 중심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사람과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로보틱스 사업은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등을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 등 세 가지를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가능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에서는 축구 기술을 학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무게 23㎏ 소형 냉장고를 들어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며 전신 제어 능력과 물체 조작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별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적용해 현장 운영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07.16 11:30김재성 기자

수만명 앞에서도 안 흔들렸다…월드컵 누빈 아틀라스의 비밀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FIFA 월드컵 2026 하프타임 퍼포먼스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장 환경에서 공을 심판에게 전달한 기술적 배경을 소개하며 향후 제조 현장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5일(현지시간) 공식 SNS와 기술 블로그를 통해 월드컵 퍼포먼스 제작 과정과 핵심 기술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서 축구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경기용 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통신과 제어, 환경 적응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경기장 내 무선 환경을 고려해 기존 와이파이 대신 전용 통신 채널을 구축했다.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어 기능도 개선했다. 잔디 환경에 적응시키는 과정도 주요 과제였다. 기존에는 실내의 평평한 바닥에서 주로 학습했던 아틀라스가 실제 축구장 잔디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과 잔디의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학습을 추가했고, 지역 축구장을 빌려 실제 환경에서 반복 훈련을 진행했다. 골 세리머니와 공 전달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겟팅(Retargeting)' 기술과 수천 개의 병렬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강화학습, 전신 관절을 통합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을 결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러한 기술이 향후 제조 현장에서 물체 운반과 부품 조작, 생산 작업 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공을 차거나 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균형 유지와 환경 적응 능력이 산업 현장의 작업 수행과 동일한 기술적 기반을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세스 데이비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아틀라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로봇이 사실상 어떤 일이든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을 위해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경기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은 제조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같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16 10:01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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