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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더파이널스', 이스포츠 글로벌 통합 리그로 개편 실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이스포츠를 글로벌 통합 리그 체제로 새롭게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더 파이널스 이스포츠는 아시아 태평양(APAC), 미주(AMERICAS), 유럽·중동·아프리카 (EMEA) 3개 권역에서 동시에 운영되는 글로벌 통합 리그 체제로 재탄생한다. 한국 이용자는 APAC 리그에 속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이용자들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각 지역 리그는 연간 4번의 '사이클'로 진행된다. 매 사이클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11월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대회 '더 파이널스 그랜드 메이저'(TGM26)에 진출하게 된다. 각 사이클은 3주 동안 온라인에서 3단계로 진행된다. 최대 256개팀이 참가하는 오픈 토너먼트 '스위스' 단계를 거쳐 상위 16개 팀이 Top 16 스테이지로 올라간다. 이후 상·하위 브래킷 경쟁을 통해 상위 8개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온라인으로 중계되며, 최종 1위부터 8위까지 순위에 따라 상금과 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1위 팀에게는 상금 2000달러와 100 포인트가 주어지며, 한 사이클 당 총 상금 규모는 4000달러다. 모든 사이클을 마친 후에는 지역별 누적 포인트 순위에 따라 국제 대회 진출이 결정된다. 1위 팀은 그랜드 메이저에 직행한다. 2위부터 9위 팀은 '퀄리파이어'에서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 해 최종 무대인 그랜드 메이저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드림핵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며, 총 상금 규모는 15만 달러에 달한다. APAC 리그의 첫 사이클은 다음달 16일 개막하며, 결승전은 같은 달 30일에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5월15일까지 대회 공식 주최사인 '페이스잇'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예비 1명을 포함한 최대 4인으로 팀을 구성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APAC 리그 결승전은 더 파이널스 공식 SOOP·치지직 채널에서 한국어로 중계되며, AMERICAS 및 EMEA 리그 결승은 글로벌 공식 유튜브 및 트위치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6.04.20 18:30진성우 기자

[유미's 픽] 롯데 휴머노이드, 계단 마라톤 수행…신동빈의 비전, 피지컬 AI로 결실맺나

#. 지난 18일.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하루 전 독특한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ROI)'였다. 로이는 사람도 힘든 123층, 2917개 계단 코스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대회 공식 유니폼을 착용한 '로이'는 이날 일부 구만에만 도전했다. 배터리 효율과 안전 동선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그룹 내부에선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됐기 때문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로이(ROI)'를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봇전환(RX) 전략의 일환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2017년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롯데물산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 대회다.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오른다. 8회째인 올해 대회는 지난 19일 개최됐다. 행사 전날 투입된 '로이'는 안정적인 계단보행 동작을 선보여 내부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회 코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강화 학습 기반 반복 시뮬레이션과 학습을 진행했다. 학습 과정에선 계단 높이와 간격 등 변수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로봇 관절의 위치와 속도, 토크 등 자체 감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적의 동작을 수행하도록 했다. 계단 보행은 균형 제어와 환경 인지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과제로, 물류·보안·시설 점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개발해 내재화한 강화 학습 기반의 계단 보행 제어 기술이 핵심적으로 활용됐다"며 "이는 작업 효율 향상과 운영 유연성 제고를 통해 산업 현장의 노동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 기반 AI 사업을 넘어 최근 로봇과 결합된 물리적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8월 피지컬 AI 및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연구와 사업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i-Member)'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형언어모델(LLM), 음성 인식·합성(STT·TTS), 비전 AI 등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로봇에 탑재해 '두뇌' 역할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과 로봇 관제 플랫폼을 결합해 작업자가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RaaS(Robot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한다. 로봇 하드웨어와 AI, 관제 시스템,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분야는 유통과 물류를 중심으로 제조, 건설, 식품, 서비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통 현장에서는 영업 종료 후 재고 파악과 보안 순찰을, 제조·화학 현장에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범용성' 확보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사업 초기 확산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룹 차원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AI 내재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를 로봇과 결합한 형태로 구체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유통·화학 등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자동화 전략이 롯데그룹의 현실적인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축적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분야에 적극 진출해 롯데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유통, 물류, 제조, 서비스 등 그룹 내 다양한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서도 롯데이노베이트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가 로봇 하드웨어가 아닌 AI 플랫폼 중심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로봇 기업들이 기계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두뇌'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까지는 기술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작업 수행 능력과 운영 비용 절감이 동시에 입증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사의 방대한 데이터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AI 플랫폼과 물리적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및 RaaS 모델은 물류·유통 거점의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이끌 미래 가치 성장 요인"이라며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업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신사업의 수익성 정상화가 맞물리는 본격적인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5:51장유미 기자

"미국 NSA, 앤트로픽 규제에도 '미토스' 모델 사용"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최신 AI모델 미토스(Mythos)를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해당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두 명의 소식통을 통해 NSA가 앤트로픽의 가장 강력한 최신 모델인 '미토스 프리뷰(Mythos Preview)'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2월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중단하고 관련 업체에도 이를 따르도록 조치했다. 현재 이 문제는 법적 분쟁으로 번진 상태다. 그럼에도 NSA가 미토스 모델을 사용하면서 미국 정부 내에서도 정책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미토스는 기업 및 기관의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오펜시브 사이버 역량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약 40개 기관에만 부여한 바 있다. NSA가 현재 미토스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모델에 접근 권한이 있는 다른 기관들은 주로 자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스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 중 12개 기관만 공개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NSA도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접근 권한 보유 기관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앤스로픽과 국방부는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NSA와 국가정보국장실(ODNI)도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수지 와일스 백악과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정부 내 미토스 사용과 앤트로픽의 향후 계획 및 보안 관행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회동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회의 이후의 후속 조치는 국방부 외의 다른 부처들이 해당 모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6.04.20 09:26김기찬 기자

AI 투자로 끌어올린 SKT 기업가치, 엔트로픽에 리벨리온 가세

SK텔레콤이 본업 통신에 더해 AI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기업가치를 부쩍 올리고 있다. 앞서 투자한 앤트로픽 지분가치와 회사의 기술 혁신을 더해 '리벨리온' 효과가 맞물리면서 매수가 급증했고, 시가총액은 21조원을 기록했다. 앤트로픽 '미토스 쇼크'에 주가 탄력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주가 9만 8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엔 장중 10만 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적분할 이후 SK텔레콤 시총은 처음으로 20조원을 찍었고 이날엔 2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세의 주역은 글로벌 AI 파트너 앤트로픽이다. 앤트로픽이 지난 8일(한국시간) 보안 특화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미토스 쇼크'를 일으키자, 앤트로픽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에 대한 호평이 앤트로픽의 지분가치 프리미엄을 재부각시키며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엔트로픽 기업 가치가 약 50억 달러(6조500억원)일 때 1억 달러(1300억원)를 투자해 약 2% 내외의 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엔트로픽은 IPO 가능성과 추가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가 약 3500억 달러(46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증권가는 현재 SK텔레콤 앤트로픽 지분율은 0.4~0.7%, 지분 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산했다. 리벨리온 기업 가치 3.4조 달성...6400억 '실탄' 확보로 상장 속도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역시 촉매제가 됐다. 리벨리온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 3000억원을 포함해 총 6400억원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3조 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설립한 사피온을 통해 리벨리온 지분 약 18.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합병 당시 1조 4000억원이던 기업 가치가 1년 만에 2.4배 이상 뛰었다. 이와 비례해 SK텔레콤의 간접 지분 가치도 비례해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리벨리온과 투자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리벨리온 AI 반도체 '아톰'과 '아톰맥스'를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과 '엑스칼리버' 등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MWC2025에선 리벨리온 등과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ARM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AI 추론 성능 극대화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LLM과 AI 반도체, 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19 08:01홍지후 기자

뇌새김 위버스마인드, 지난해 연결 영업익 308억원...역대 최대 실적

외국어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운영하는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대표 정성은)가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계열사 확장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학습 서비스 고도화와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이 동반 성장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83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68% 증가한 수치로, 2009년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이다.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7% 증가했다. 위버스마인드는 외국어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주 사업으로 매출 78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뇌새김은 학습 전용 태블릿과 종이학습지 '더위크', AI 학습 '톡이즈' 등 패키지 상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공략하며 기존 고객 재학습률과 신규 유입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계열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AI 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은 매출 415억원(+23.5%)을 달성했다. 누적 학습자 123만 명의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피킹맥스'를 기반으로 AI 학습 서비스 '맥스AI'가 성장하며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다국어 발화 AI 엔진을 고도화 하여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헬스케어 계열사 더블유케어는 매출 370억원(+54.4%)을 기록했다. 전기 자전거 브랜드 '비아지오'는 2022년 출시 후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기스쿠터 분야로 제품군을 넓혔다. 또한 2025년 건기식 브랜드 '노르드킨'을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핵심 사업의 견조한 성장 위에서 AI 기술과 신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에듀테크 사업으로 얻은 행동 설계 역량을 라이프스타일 사업 전반으로 확장해, 고객의 더 나은 일상 생활을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8 08:00안희정 기자

'해킹 AI' 논란 의식했나…'미토스 파장' 앤트로픽, 오퍼스 4.7 공개

앤트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로 전 세계적인 보안 우려를 촉발한 가운데 후속 모델을 통해 사이버 위협 능력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전략에 나섰다. 고성능 경쟁 속에서 안전성 통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 '클로드 오퍼스 4.6'의 개선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7(Claude Opus 4.7)'을 공개했다. 일반에 공개된 모델 가운데 최상위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고난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멀티모달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퍼스 4.7은 복잡한 코딩 작업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결과를 자체 검증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지시 이행 능력도 개선돼 기존보다 프롬프트를 더 엄격하게 해석하고 수행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와 함께 파일 기반 메모리 활용 능력이 강화되면서 여러 작업 세션에 걸친 맥락 유지도 가능해졌다. 멀티모달 기능도 고도화됐다. 최대 2576픽셀 수준의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를 지원해 복잡한 도표 분석이나 스크린샷 기반 업무 등 정밀 시각 작업 활용도가 확대됐다.성능 지표에서도 개선이 확인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SWE-벤치 프로'와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각각 64.3%, 87.6%를 기록하며 공개된 AI 모델 중 최고 수준 성능을 나타냈다. 금융 분석 평가인 '파이낸스 에이전트 v1.1'에서도 64.4% 점수를 기록해 전작과 주요 경쟁 모델을 웃돌았다. 다만 대부분 지표에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에는 못 미치는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도 "가장 강력한 모델인 미토스 프리뷰 대비 기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달러로 오퍼스 4.6과 같은 수준이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성능보다 '위험 통제'에 있다. 오퍼스 4.7은 사이버 특화 모델이 아니며 미토스 프리뷰보다 보안 관련 역량이 낮도록 설계됐다. 학습 과정에서도 해당 능력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실험이 병행됐다. 이와 함께 해킹 등 고위험 사이버 보안 요청을 자동으로 탐지·차단하는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이는 앤트로픽이 최근 제시한 보안 프레임워크의 첫 실제 적용 사례로, 고성능 모델 공개 전 리스크를 검증하기 위한 단계로 해석된다. 일반 이용자 접근이 가능한 최고 성능 모델은 오퍼스 4.7이지만, 미토스 프리뷰는 현재 사이버 방어 전문가와 핵심 인프라 파트너를 대상으로만 제한 제공되고 있다. 보안 리스크를 고려한 조치다. 대신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보안 전문가들은 취약점 연구나 침투 테스트 등 정당한 목적에 한해 오퍼스 4.7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토스 모델이 촉발한 파장은 적지 않다. 앤트로픽이 이 모델의 강력한 취약점 탐지 능력을 공개하자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 논의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한때 앤트로픽 서비스 사용 중단을 검토한 뒤 미토스 접근 권한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AI 모델이 국가 안보 이슈로 확산되면서 기술 기업의 자율 통제와 정부 규제 논의가 동시에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와 별개로 클로드 서비스는 최근 반복된 접속 장애로 안정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 증가와 신규 기능 확산에 따른 인프라 부담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고성능 모델 경쟁이 심화될수록 서비스 품질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7을 '시험' 성격의 모델로 규정했다. 실제 환경에서 안전장치의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미토스급 모델의 범용 공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앤트로픽은 "정부는 AI 모델과 관련한 국가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완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주·연방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026.04.17 10:23장유미 기자

정보보호 산학연관 한자리에…"AI 대전환, 기회이자 보안 위기"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하는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의 근본 요소를 다시 점검하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고, 학회가 주관한 행사다.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는 1995년 출범한 이후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컨퍼런스로서 우리나라 정보보호의 사업화와 인재 양성 등을 견인해왔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양자 보안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미래 사이버 보안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I 보안을 위한 AX를 위한 의미 있는 정보 교류·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상중 KISA 원장,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등 산·학·연·관 내빈이 함께 자리했다. 류 차관은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날 심도 있는 논의와 고견을 부탁한다. 정부 역시 제기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중 원장은 "AI 대전환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동시에 보안 위협을 함께 가지고 왔다"며 "엔트로픽 미토스 모델 공개로 AI가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사이버 보안 대응 분야별 대응 체계의 선제적 강화가 중요하다. KISA 보안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협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 기술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유례없는 거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기회를 더 살리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가 사이버 보안의 다음 걸음을 함께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컨퍼런스는 '흔들림 없는 보안 기초 위에 구현하는 AI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AX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의 기본 원칙과 기술적 토대를 어떻게 정립하고 확장할 것인지를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키노트 2개 세션과 개회식, 총 25개의 정규 세션과 2개의 특별 세션이 운영된다. 컨퍼런스 첫 날인 16일에는 개회식에 앞서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정책협력실 부사장이 '견고한 보안 기반 위의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AWS의 투자 계획 및 AWS의 AI 플랫폼 '베드록'의 주요 기능 소개, 에이전틱 AI 보안 서비스 등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AWS는 2031년까지 한국 인프라에 7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12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SK그룹과 협력해 2027년 운영 예정인 울산 AI존 건축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베드록의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마존 베드록은 엔트로픽, 메타, 오픈AI, 아마존 등 수백개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커스터마이징, 안전장치 구현 등을 지원하는 종합 AI 플랫폼이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가 9가지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에이전트의 구축·배포·운영을 지원한다. 정보보호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산학 전문가에 대한 9개 부문의 시상식도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 (3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3명)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상(2명) ▲국군방첩사령부 감사장(2명) ▲777사령부 감사장(1명) ▲KISA 원장상(2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상(2명)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상(2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상(2명) 등 부문에 총 19명이 수상했다.

2026.04.16 20:04김기찬 기자

배경훈 "스탠퍼드 AI지수, 국가 차원 노력 성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발표된 스탠퍼드 AI 지수를 두고 “우리나라는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 3위, 인구대비 AI 특허 수 연속 1위, AI 도입률 상승폭 1위 등 혁신 역량과 AI 확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우발언을 통해 “짧은 기간에도 AI 고속도로 구축과 독자 AI 모델 확보, AI 에이전트 확산 등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3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고려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I 성과에도 최근 불거진 미토스 논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최근에 고성능 보안 역량을 갖춘 AI 모델이 공개되면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 다시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며 “보안 수준의 획기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수십 년간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보안 체계가 손쉽게 무력화될 수 있어 사이버 보안 체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 전반에 흔들림 없는 사이버 보안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동전쟁 여파에 대해서는 “정부는 비상대응 체제를 엄중히 유지하고 있다”며 “추후 공급망 위기 상황을 대비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원유와 납사 대체 및 저감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화학 공정 기술개발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끝맺었다.

2026.04.16 18:00박수형 기자

금융권 '미토스'에 보안 모니터링 수위↑

금융권이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기술보고서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며 보안 모니터링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15일 금융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달라는 당부를 들은 만큼 미토스의 여파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앤트로픽 미토스를 실제로 이용한 것이 아닌 기술보고서 상에서 추정만 가능한 상태다.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미토스가 최근 개발사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개선하지 못한 수천 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설치형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운영체계 등도 모두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망 환경이 다르더라도 외국 소프트웨어를 쓰는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세한 내용은 앤트로픽이 추후 공개하는 운영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했다. 90일 내 학습 내용과 공개 가능한 취약점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에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파트너사만 참여했다.

2026.04.16 17:07손희연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 "PX 불가항력=공급 전면 중단 아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최근 파라자일렌(PX)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에 공지한 불가항력 선언 관련해 전면 공급 중단이 아니며 최근 내수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은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불가항력 선언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고객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지된 것이며, 전면 공급 중단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원료 공급 차질에 따라 내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감소하지만, 6월부터 다시 정상 가동 및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PX 제품은 국내 공급이 적은 제품이기 때문에 내수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최근 내수 공급 이슈가 발생한 PE, PP 등을 생산하는 NCC 공장은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NCC 공장의 LPG 투입 비율을 높여 PE, PP 등 내수시장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하며 국내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전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원료 수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수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상적인 석유화학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4:52김윤희 기자

브레디스헬스케어, 싱가포르 국립대와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설립

브레디스헬스케어(Bredis Healthcare)은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브레디스헬스케어는 NUS 내에 'Bredis Research Center for Aging and Integrated Neuroscience(BRAIN)'을 설립하고 글로벌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핵심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BRAIN은 고령화와 신경과학을 통합적(Integrated)으로 연구하고, 바이오마커·임상·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분석을 통해 실제 임상 적용과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플랫폼형 연구센터를 지향한다. NUS는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상위권에 위치하는 아시아 대표 연구 대학으로, 의생명과학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치매 및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분야에서는 NUS 의과대학 산하 Memory Aging & Cognition Centre(MACC)를 중심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매 코호트 연구와 장기 추적 임상 데이터를 구축해 왔다. MACC는 뇌영상, 혈액 바이오마커, 인지 평가, 임상 데이터가 통합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환자 기반 기술 검증이 가능한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센터는 MACC 디렉터이자 아시아치매학회 회장을 역임한 크리스토퍼 첸(Christopher Chen) 교수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첸 교수는 국제 치매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임상 연구자로, 혈관성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다수의 국제 다기관 연구를 주도해 왔으며 글로벌 치매 연구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코호트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를 선도하며 혈액 기반 치매 진단 연구 분야에서도 높은 학술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센터 설립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아시아 최고 수준 대학 내부에 자체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NUS 내부에 독립 연구 공간과 공동연구 체계를 확보하고, 글로벌 임상 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 및 제품화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BRAIN 연구센터에서는 ▲초고감도 면역분석 기반 진단 키트 개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정량 분석 ▲단백체(proteomics) 기반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멀티모달 데이터(임상·바이오마커·라이프로그) 통합 분석 ▲글로벌 임상 코호트 기반 기술 검증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초고감도 면역분석 기반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pTau217, GFAP, NfL 등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핵심 바이오마커 분석 서비스를 국내외 연구기관과 제약사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을 포함한 멀티오믹스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해석부터 임상 적용까지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설립 3년차인 2025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술 기반 사업화 역량을 입증했으며, 세계 최초로 초고감도 디지털 면역분석 장비의 의료기기 제조신고를 완료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다. 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pTau217 시약의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적 성능을 확보했으며, 현재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이번 NUS와의 협력은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화 경험을 글로벌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진단 키트 및 분석 플랫폼의 제품화로 확장하는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이 집중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허브로, NUS 내 연구센터 설립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BRAIN 연구센터는 아시아 최고 수준 연구 인프라와 브레디스헬스케어의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전략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환자 기반 임상 데이터 검증부터 진단 키트 개발,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혈액 기반 조기 진단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15 11:19조민규 기자

무신사, '컨버스X2000아카이브스' 협업 상품 단독 발매

무신사는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와 '2000아카이브스'를 연결해 탄생시킨 '무신사 에디션' 협업 상품을 단독 발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무신사는 단순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브랜드를 매칭하고 상품 기획 전반을 이끄는 '브랜드 커넥터'로서의 역량을 집중했다. 컨버스가 지닌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2000아카이브스 특유의 해체주의적 미학을 결합했다. 이번 상품은 '무신사 에디션'으로 출시됐으며, 핵심 아이템인 '척 70 페이디드 데님'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컨버스의 상징인 '척 70' 실루엣에 빈티지 가공을 거친 디스트로이드 데님 소재를 적용해 착용자의 습관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에이징 효과를 극대화했다. 디자인 디테일에는 한국 전통 공예에서 영감을 받은 자개 장식과 전통 매듭 요소를 가미했다. 유통 전략 측면에서도 무신사의 미디어 커머스와 연계해 주목도를 높였다. 발매 당일인 지난 14일 오후 8시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무신사 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무신사가 플랫폼 주도의 상품 기획을 통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커넥터로서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패션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이 공존하며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구조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5 10:34박서린 기자

현대차그룹-구글 협력 가시화…AI 입은 4족 로봇 현장 누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산업 현장 대응력과 자율 수행 능력이 강화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가 적용된 스팟의 시연 영상 및 기술적 성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팟은 탑재된 카메라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칠판에 적힌 작업 목록을 스스로 인지하고, 신발 정리, 빈 캔 쓰레기통 투기, 세탁물 수거 등의 임무를 차례로 수행했다. 이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등 단순 명령 실행을 넘어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기능을 입증했다.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가정한 영상에서는 스팟이 바닥의 누수를 감지해 경고하고, 계기판을 찾아 온도를 확인하는 등 현장 데이터를 직접 해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오르빗'의 AI 기능인 '인공지능 시각점검 학습(AIVI-Learning)'과 구글의 로봇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통합한 결과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팟은 센서로 수집한 주변 정보를 분석하여 복잡한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 맥락을 이해하는 추론 능력을 확보했다. 또 산업 현장 내 계기판 확인을 통한 측정 및 팔레트 수량 계측 기능이 추가됐으며, 디지털 화면 판독을 포함한 시각 검사 작업의 정확도 향상 등 전반적인 검사 성능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시스템 중단 없이 AI 모델이 업데이트되는 무중단 업그레이드 방식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AI의 결과 도출 과정과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산업 현장 적용 시 요구되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해당 오르빗 기능은 고객 데이터 기반의 추가 학습을 통해 각 산업 현장 특성에 맞춰 지속 개선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구글 간 협업으로 로봇이 이미지, 영상, 텍스트 기반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산업적 활용 가치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에서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제시했으며,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으로 협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첨단 로봇과 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로보틱스 연구 시대를 열고 미래 산업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2026.04.15 10:31김재성 기자

브랜든, 고객 만족도 90% 돌파…여행·수납 니즈에 '재구매'까지

부스터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이 1분기 고객 리뷰 분석에서 90% 이상의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여행과 수납을 중심으로 한 사용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압축 파우치 등 보관 제품군에서는 재구매 수요까지 확인되며 실사용 기반 경쟁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부스터스는 올해 1~3월 브랜든 구매 고객 리뷰 2만7천여건을 분석한 결과, 5점 만점인 리뷰가 90.1%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랜든 고객 리뷰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4.87점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도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성능⋅품질⋅배송⋅디자인 모든 영역에서 96~98%가 '만족'을 선택했다. 이번 분석은 자사몰 리뷰 1만8천여건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리뷰 9천여건을 통합 분석한 결과다. 리뷰 키워드 분석 결과 '좋아요'가 7350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정리' 3614건 ▲'수납' 3124건 ▲'튼튼' 2959건 ▲'만족' 2642건 ▲'깔끔' 2307건 ▲'압축' 2271건 순으로 나타났다. '재구매', '추가구매', '또 사러 왔어요' 등 자발적으로 재구매 의향을 밝힌 리뷰는 1258건(4.6%)으로 집계됐다. 카테고리별로는 이불 압축 파우치가 10.7%로 가장 높았으며, 아우터·패딩 압축 파우치가 8.6%로 뒤를 이었다. 계절 교체 시 반복 사용이 이뤄지는 제품 특성상 보관 카테고리에서 재구매 성향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 목적 분석에서는 '여행' 목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용 목적이 확인된 고객 가운데 73.5%가 여행 및 캐리어 정리를 위해 제품을 구매했다. 이어 ▲계절 교체⋅보관 11.9% ▲옷장 정리 6.5% ▲선물 4.9% ▲이사⋅입주 준비 3.2%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언급 비중 역시 여행 관련 제품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세이프 플러스 라인 여행 가방을 포함한 세이프 라인 가방이 전체의 34.5%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평점은 4.86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불 압축 파우치(17.2%), 여행 압축 파우치(15.7%), 멀티 행잉 오거나이저(9.3%), 아우터 압축 파우치(6.6%) 순으로 집계됐다. 부스터스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리뷰 분석은 단순한 평점 집계를 넘어 고객이 브랜든을 어떤 맥락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를 들여다본 시도”라며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하는 것이 브랜든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2026.04.15 08:59안희정 기자

한국정부도 "미토스 주의보"...안보실, 민관군에 긴급 대응 주문

미국 유명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해 공개한 최신 AI모델 '미토스(Mythos)'가 가공할 보안 능력으로 미국 등 전세계에 경각심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14일 오후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미토스' AI는 제작사인 앤트로픽 조차 "너무 위험해 공개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나쁜 공격자가 악용할 경우 보안 면에서 큰 위험을 초래할 전망이다. 실제 '미토스'는 사람이 27년간 적발하지 못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등 현존 OS 등에 존재하는 여러 보안 취약점을 발견, 미국 등 세계에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메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을 포함해 구글,애플 등 산업계와 긴급 대응책을 모색했고, 미국 금융권 수장들도 긴급 점검회의를 갖는 등 최근 바쁘게 움직였다. '미토스'에 앞서 미국 오픈AI도 지난 2월 GPT-5.3-코덱스(Codex) 기반 'Trusted Access for Cyber'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AI가 초래할 심각한 보안 문제에 대해 경고음을 울린 바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민·관·군 주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했고, 또 과기정통부는 각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주의하고 각사별로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특이 공격 발생 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상황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또 류제명 제2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통신 3사 및 주요 플랫폼사(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 AI 고도화에 대한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점검과 보안 체계 변화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주재로 14일 오후 5시부터 국내 AI 보안전문가와 현안점검회의를 개최, 글래스윙 프로젝트와 AI 보안서비스의 내용 및 수준,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미토스 등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보안 서비스 등장은 보안 수준의 획기적 향상 기회가 됨과 동시에 악용될 경우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나라의 기업, 기반시설 등이 위와 같은 위협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그와 동시에 사이버 보안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관이 합동으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26.04.14 17:31방은주 기자

의정 지원도 AI로…삼성SDS, 국회 AI 플랫폼 구축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앞세워 공공부문 AI 전환(AX)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국회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분석·작성까지 지원하는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국회 내·외부 320개 기관과 연계해 구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약 5000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은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검색 ▲법률안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AI 어시스턴트는 정책 질의 응답과 문서 초안 작성, 회의록 요약 등을 지원하며, 지능형 검색은 국회 내·외부 자료를 자연어 기반으로 통합 검색할 수 있다. 법률안 서비스는 유사 법안과 조문을 추천해 입법 검토를 돕는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외부에 분산된 의정자료와 공공·학술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했다. 데이터 수집·정제·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X 체계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회 특화 언어모델을 적용하고 회의록·보고서 등 출처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 신뢰도를 확보했다. 시스템은 국회사무처 데이터센터 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돼 보안성도 강화했다. 이번 플랫폼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사용자는 방대한 의정자료를 빠르게 검색하고 정책 자료 작성이나 법안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3단계로 추진되며 향후 데이터 통합과 분석 범위를 확대해 정책 의사결정 지원과 입법 활동 전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를 계기로 공공부문 AI·데이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에도 참여하며 공공 AX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적용됐다. 법령 정보, 지침·안내서, 민원 상담 내역 등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내부망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정책 기획과 의사결정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삼성SDS는 축적된 AI·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4 09:38한정호 기자

[SW키트] 앤트로픽, '미토스' 제한적 공개 속내는…"안전 우선 vs 마케팅"

앤트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를 제한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하자 업게에선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델이 일반 대중이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강력해 통제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성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과장된 홍보 전략이라는 지적이 공존하고 있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사이버보안 위험을 이유로 미토스를 대중에 완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일부 파트너사와 기관에 일부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토스는 에이전트형 코딩과 추론 능력으로 보안 분석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클로드 기반 범용 AI로 작동하며 앤트로픽 내부 시스템과 오픈소스 환경을 동시 분석해 취약점을 식별하는 식이다. 앤트로픽은 모델 성능과 잠재적 보안 위험을 고려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신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미토스를 12개 파트너 기관에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 프리뷰 기반으로 운영된다. 아마존을 비롯한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눅스재단, 마이크로소프트,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미토스 활용 경험을 공유해 산업 전반의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미·영 정부, 미토스 두고 논의 진행…"정말 위험 vs 기능 입증 아직"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미토스 공개 제한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 주장처럼 기술력이 일반 대중에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성능 입증 부족과 과장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앞서 미토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수천 건 제로데이 취약점을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보안 체계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까지 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최근 방한한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수석부사장도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토스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며 "분명한 건 강력한 기술을 가진 AI 모델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영국 정부가 미토스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 점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 은행 수장들을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영국 정치권도 미토스 대응 필요성을 언급한 점도 기술 위험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석되고 있다. 가디언은 "미토스 영향력이 기술 분야뿐 아니라 금융과 국가 안보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토스 성능 입증 부족과 과장 가능성을 지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앤트로픽이 미토스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술적 근거보다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메시지가 앞선다는 주장이다. 하이디 클라프 AI 나우연구소 수석 AI 과학자는 "앤트로픽이 모델 성능 증거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모호한 표현으로 성능을 강조한 것은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모델 실제 역량은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클로드 내부 소스코드가 일부 노출된 점도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앤트로픽은 "민감한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디언은 "보안을 이유로 모델 공개를 제한한 상황에서 이같은 실수가 발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봤다.

2026.04.13 16:41김미정 기자

美 정부, 금융권에 앤트로픽 '미토스' 사용 권고…"취약점 점검하라"

미국 정부가 은행사에 앤트로픽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시범 적용하라고 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주요 은행 경영진을 소집해 앤트로픽 '미토스' 모델을 활용한 금용 보안 취약점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 앤트로픽은 새 프런티어 모델 '미토스'를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소프트웨어(SW) 취약점 탐지와 보안 점검에 활용될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주요 파트너사에 제한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토스가 취약점 탐지 능력이 매우 뛰어나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금융권 중 파트너로 공식 명시된 곳은 JP모건체이스다. 다만 골드막산스를 비롯한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타 금융사도 해당 모델에 접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토스가 사이버보안을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취약점을 찾는 능력이 지나치게 뛰어나다"며 "미토스를 둘러싼 기술 경쟁과 정책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4.13 11:17김미정 기자

아이디어스, 가정의달 맞이 카네이션 테마 수제 먹거리 80종 마련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디어스만의 색다른 선물' 기획전을 열고, 카네이션 콘셉트의 수제 먹거리 80종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가정의 달 시즌 전체 판매량 상위 10개 작품 중 식품이 7개를 차지한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아이디어스는 카네이션을 주제로 한 '미니 콜라보'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해 식품 전문 상품기획자(MD)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작가들의 상품 기획과 판매 활성화를 지원했다. 아이디어스는 작품성과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56명을 선정했으며, 이 중 최우수 작가로는 ▲카네이션 모양 도라지양갱 ▲호두정과 ▲앙금쿠키를 포함해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디저트미닛 ▲마벨르쿠키즈 ▲솜솜당 ▲스웨덴양과점 ▲예화당 ▲정담디저트 ▲정인당 ▲화차소가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가정의 달 기획전에서는 카네이션 쿠키 세트가 판매량 6000개에 육박하며 단일 상품 기준 1위를 기록했고, 카네이션을 형상화한 한과와 비누 등이 뒤를 잇는 등 가정의 달에 특별한 카네이션 선물을 찾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스는 내달 중 화환, 편지봉투 등 5000여 개의 비식품 작품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할인·적립 행사도 마련됐다. 아이디어스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 기간 최대 85% 할인과 함께 매일 깜짝 적립금을 지급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랜덤 쿠폰을 추가 발급한다. 어버이날인 내달 8일부터는 선물하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김주영 아이디어스 셀렉션 MD는 "앞으로도 작가님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선물을 돕겠다"고 말했다.

2026.04.13 11:03박서린 기자

'미토스'에 놀란 세계..."사이버보안 새 시대 예고"

미국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만든 최신 AI모델 '미토스(Mythos)'가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는 평가다. '미토스'는 Claude Mythos Preview의 코드명이다. 특히 제로데이 취약점 탐지와 취약점(익스플로잇) 생성 능력이 기존 AI보다 가공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AI가 아니라 자동으로 취약점을 찾고 실제 공격 코드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자율 보안 분석 AI'라는 점에서 사이버보안 분야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 CBS뉴스는 "미토스가 지구에 있는 컴퓨터의 모든 보안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근착 외신에 따르면, '미토스' 관련 프로젝트인 '글래스윙(Glasswing)'에서 앤트로픽은 “AI 모델은 이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고 악용하는 능력에서 최상위 인간 전문가를 제외한 대부분을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미토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것으로 앤트로픽을 비롯해 WS,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구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JP모건, 리눅스파운데이션, MS, 엔비지아, 팔로알토 등 미국계 글로벌 빅테크 12곳이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 12곳 외에 약 40곳이 '파토스' 접근 권한을 받았다. 앤트로픽은 관련 보고서를 오는 7월초쯤 공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위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대신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을 수정할 수 있게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론칭, 프로젝트 참여 기업 및 기관에 우선 제공했다. 현재 이들 기업과 기관은 '미토스'를 활용해 자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의 핵심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수 미디어 '더 크리스쳔 사이언스 모니터'는 미토스 등장에 대해 "해커와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의 오랜 '군비 경쟁'이 핵 수준으로 격화됐다"면서 "앤프로픽 주장대로라면 앞으로 이들간 경쟁은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하며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 AI Safety Center의 연구원 만타스 마제이카는 "이것(미토스 등장)은 AI가 초래하는 사이버 위험에 대해 전면적인 대응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미토스' 공개 이전, 시간을 작년 9월로 되돌려 보면, 앤트로픽은 누군가가 자사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매우 정교한 스파이 작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서 특히 눈에 띈 점은 중국 정부가 후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해커들이 공격 과정에서 AI에 크게 의존했다는 것이였다. 조사 결과, AI는 단순히 공격자에게 조언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격의 상당 부분을 실제로 수행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최첨단 범용 인공지능 모델로 개발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 버그를 탐지하는 능력에서 큰 도약을 이뤘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러한 버그들을 어떻게 활용해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지-때로는 여러 취약점을 동시에 결합해-파악하는 능력에서도 크게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앤트로픽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미토스'가 주요 모든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면서 세 가지 사례를 들었다. ▲첫째, 방화벽 운용에 사용하는 오픈BSD(OpenBSD)에서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지난 27년간 존재한 취약점을 발견, 이를 악용하면 원격에서 시스템을 다운시킬 수 있는데, 오픈BSD는 세계서 가장 강력한 보안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OS 중 하나고 ▲많이 사용하는 영상 인코딩·디코딩 소프트웨어 'FFmpeg'에서는 16년 된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역시 이를 통해 장치를 다운시키거나 장악할 수 있으며 ▲여러 리눅스 코드 문제를 조합해 리눅스,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공격 방법도 찾아냈는데, 리눅스는 세계 대부분의 서버에서 사용하고 있다. '미토스'는 이런 가공할 기능과 함께 사람은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AI만의 특성인 자동화와 이에 따른 빠른 시간과 '대량생산'면에서도 우려를 던진다. 즉, 대부분 기술 기업은 취약점 발견부터 패치까지 과정이 전문가가 취약점 발견->악용 가능성 분석후 회사 보고->회사가 패치 개발, 이런 순서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보통 수개월 걸린다. AI는 이 과정을 크게 줄인다. 보스턴의 AI 보안 분석가 앨리 멜런은 “이번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제 취약점 발견부터 악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화이트해커 뿐 아니라 블랙해커, 국가 단위 공격 조직, 사이버 범죄 집단 모두가 취약점을 발견하고 악용할 수 있는 시간 간격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규모 기업은 더 위험하다. 이처럼 속도가 빨라지면 취약점 수정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다. 시애틀 보안기업 루타 시큐피티(Luta Security)의 창립자 케이티 무수리스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보안 관행으로는 이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 앞으로 1년간 엄청난 규모의 버그와 패치가 쏟아질 텐데, 공격 측 AI 발전 속도에 맞먹는 수준의 방어 측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패치 방식과 시스템 접근 방식을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토스'에 대해 이런 시각도 있다. '미토스' 같은 AI를 활용해 개발 단계부터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한다는 것으로, 사이버보안 커뮤니티가 해커보다 한발 앞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스웨스턴대 컴퓨터과학자 V.S. 수브라마니안은 "(미토스 등장은) 악의적 공격자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본다. 이제 우리는 시스템에 존재할 수 있는 취약점을 미리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책 측면에서는 AI기업과 사이버보안 기업, 산업계, 정부간 협력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토스' 등장을 놓고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스웨스턴대 수브라마니안 교수는 "중국의 사이버 역량은 매우 강력하다. 벌써 앤트로픽을 오래전에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비슷한 기술을 확보했거나 곧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경쟁사들이 미토스 수준에 도달하는 데 6~18개월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토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마케팅적 시각도 제시했다.

2026.04.12 12:30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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